- Видео 49
- Просмотров 430 846
개념쌓기
Южная Корея
Добавлен 22 фев 2024
인문학 개념을 정리하여 소개하는 채널입니다
금욕에 대하여 (feat. 니체)
안녕하세요. 오늘은 니체의 도움을 받아서 금욕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금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
02:07 금욕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때
05:01 세계에 대한 근본 감각
06:45 삶은 곧 고통
#철학 #니체 #고통 #금욕 #욕망
*타임라인
00:00 금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
02:07 금욕이 수단이 아닌 목적이 될 때
05:01 세계에 대한 근본 감각
06:45 삶은 곧 고통
#철학 #니체 #고통 #금욕 #욕망
Просмотров: 3 859
Видео
요즘을 위한 정치철학 강의
Просмотров 9 тыс.16 часов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홉스, 슈미트, 무페의 도움을 받아서 헌정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헌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 01:05 공동체는 조율되는가? 03:36 공동체주의의 위험성 08:36 리바이어던과 칼 슈미트 12:45 슈미트식 주권자: 비상대권의 역설 16:24 킨킨나투스와 피의 연쇄 19:32 헌정: 정치적 죽음의 제도화 22:56 공화국의 적 #철학 #정치 #헌정 #헌법 #주권 #슈미트 #계엄
계엄에 대한 고찰 (철학의 시선으로)
Просмотров 14 тыс.14 дней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감벤과 데리다의 도움을 받아서 계엄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별로 정리할 일이 없었으면 했던 개념이지만, 우리들의 현실이 그렇고 그렇게 돼버렸군요. 타임라인 00:00 어젯밤의 비상계엄 01:12 법은 법을 정지시킨다 06:43 민주주의란 원래 그런 것입니다 #철학 #계엄 #아감벤 #민주주의 #데리다 #비상계엄 #예외상태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feat. 니체)
Просмотров 7 тыс.21 день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도움을 받아서 고통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정정 공지합니다. 영상 2:52에서 도식은 반대로 적혀야 합니다. '못-부정문=능력의 부정, 안-부정문=의지의 부정' 이렇게 정정하겠습니다. 영상을 급하게 만드느라 검수 과정에서 누락이 있었습니다. 혼동을 드려 죄송합니다. 타임라인 00:00 고통에 대한 니체의 명언 02:14 일단 번역이 틀렸어! 03:33 니체적 겸손함 05:54 자기계발적 오역에 대하여 #철학 #고통 #니체
삶을 긍정하는 것에 대해서 (feat. 니체, 쇼펜하우어)
Просмотров 10 тыс.28 дней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도움을 받아서 긍정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긍정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01:00 원죄의 거부 04:27 쇼펜하우어의 제자 07:11 쇼펜하우어적 결핍과 니체적 충만 #철학 #긍정 #니체 #쇼펜하우어 #욕망
계몽은 혁명을 지지했나? (feat. 루소, 디드로)
Просмотров 4,8 тыс.Месяц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프랑스혁명과 관련 지어서 계몽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계몽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01:19 계몽과 군주제 04:32 루소는 민주정을 긍정했을까? 05:56 다른 계몽주의자들은? 08:43 그러면 독일은? #철학 #계몽 #계몽주의 #루소 #볼테르 #디드로 #혁명 #프랑스혁명
왜 신념은 반박될수록 강해지는가? (feat. 예언이 끝났을 때)
Просмотров 8 тыс.Месяц назад
*아구구, 한다고 했는데, 수요일을 25분쯤 넘겨버리고 말았습니다. 밤 늦게까지 기다리신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영상 중간에 1분 정도 전기밥솥 소리가 들리는데, 제 불찰입니다. 다음 번엔 방문을 꼭 닫고 녹음하도록 하겠습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니체로 가는 문을 열어 드립니다 (feat. 니체)
Просмотров 11 тыс.Месяц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니체의 도움을 받아서 메타포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니체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02:58 진리와 가상 05:40 표상과 개념 10:31 역량과 욕망 13:18 인식은 곧 오류이다 15:01 메타포의 근원적인 의미 #철학 #니체 #메타포 #은유 #니체강의
야심한 밤 당신을 위한 허무주의 강의
Просмотров 55 тыс.2 месяц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허무주의 개념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허무주의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01:29 Nihil의 어원과 견딤의 문제 03:17 야코비: 허무주의와 무신론 05:53 독일적 전통과 코기토 08:27 시적 허무주의 #철학 #허무주의 #허무 #니체 #야코비 #무신론
파우스트를 알려드립니다 (feat. 괴테)
Просмотров 8 тыс.2 месяц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괴테를 중심으로 파우스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파우스트: 사기꾼에서 괴테에게로 02:55 학자의 욕망이란? 05:31 학자적 비극과 카오스 08:14 ‘어두운 명인’으로서 학자 11:38 주술과 구원의 이중적인 구성 16:53 감정이 질풍노도라면? #철학 #괴테 #파우스트 #파우스트해석 #메피스토펠레스
아카이브란 무엇인가? (feat. 아를레트 파르주)
Просмотров 4,4 тыс.2 месяц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아를레트 파르주를 중심으로 아카이브 개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아카이브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02:16 역사와 권력 03:52 '아카이브'라는 모순된 공간 05:37 가능성과 표류 #철학 #역사 #아카이브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feat. 후루이치 노리토시)
Просмотров 7 тыс.2 месяц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회학자 후루이치 노리토시를 중심으로 행복 개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현대인은 행복할까 불행할까? 02:16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03:52 소확행과 컨서머토리 05:37 행복을 의심하라 07:27 건강과 부모에 기생하기 #철학 #행복 #사회학 #절망의나라의행복한젊은이들 #소확행
신은 돈이 아니라 금융이요 (feat. 크레디 모빌리에)
Просмотров 10 тыс.3 месяц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크레디 모빌리에를 중심으로 금융 개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왜 금융에 대해 알아야해? 02:49 세계대전과 증권거래소 05:34 증권거래소-역사의 중심으로 07:52 돈이 아니라 금융이 신이다 12:25 크레디 모빌리에의 빛과 그림자 19:14 짜투리-에너지와 재앙 #철학 #금융 #주식 #크레디모빌리에 #증권
허무는 무엇을 합리화하는가? (feat. 너무 시끄러운 고독)
Просмотров 9 тыс.3 месяц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보후밀 흐라발의 도움을 받아서 허무 개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허무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 01:29 교양의 시대 04:06 폐지 더미로 던져진 인문학 07:12 노자와 허무주의 #철학 #허무 #문학 #너무시끄러운고독
유물론을 쉽게 알려드립니다 (feat. 마르크스, 이글턴, 엥겔스)
Просмотров 43 тыс.3 месяца назад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글턴의 도움을 받아서 유물론 개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타임라인 00:00 당신이 유물론을 숙고해야 할 이유 02:12 종교와 급진주의 07:55 유물론과 해석의 문제 11:49 물질은 인간 그 이상인가? 15:26 신유물론과 거리두기 19:19 짜투리 #철학 #유물론 #마르크스 #이글턴 #신유물론
[합본] 근대철학 조망하기 (feat. 칸트-헤겔-니체 중심으로)
Просмотров 5 тыс.5 месяцев назад
[합본] 근대철학 조망하기 (feat. 칸트-헤겔-니체 중심으로)
오 나처럼 욕망에 미친 사람에게 금욕이라... 이걸 보는 것도 욕망적이네 ㅋㅋㅋㅋ
이번 영상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아 지금까지 영상 중 제일 이해가 힘들어.... ㅠㅠ
하 유튜브에서 불교 무아 개념 몇편보고 이게 진리다 모든 욕망은 괴로움이고 욕망이 없는 삶이 제일이구나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이 영상이 추천으로 뜨면서 내 조잡한 생각을 개박살내는구나 결국 부처도 욕망의 두려움에 맞서싸운게 아니라 그저 도망가버린 겁쟁이였을 뿐인건가 나는 어캐 살아야되는거지 내가 가지고 있던 진리 개박살내고 도망가지마 정답을 알려줘 주인장..
군대도 부동시로 안간 윤석열 군복 입힌거 보니 참... 웃기네
용기를 가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같네요. 너무 좋은 자세같습니다. 부서지고, 패배하고, 고통받을 용기를 가져야 하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은 특히 요즘같은 시대에 필요한 말 같아요.
... 아픈 건 싫은데
저도...(흑흑).
니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각과 제가 생각하는 어떠한 진리들 즉 19세기를 살았지만 20세기와 공감하는 사상을 가진거같아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철학가에요.. 저뿐만 아니라 니체의 사상은 정말 많은 현대인들이 공감할수있는 시대를 앞서간 현인이였다는 점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인거 같아요.
지금까지도 니체가 활발히 연구되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죠. 니체의 사유는 시대를 뛰어넘는 부분들이 많은지라!
계엄하고는 무관한 얘기일수도 있습니다만, 개념쌓기 님께서는 민주주의가 정치역사상 가장 발전적이고 최선의 정치체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치체제란 후행하는 것으로써 그 시대 사람들의 생활양식, 사고방식에 맞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왕정이 대세이던 시기에는 민주주의보다 왕정이 걸맞은 것이라구요. 같은 논리로 민주주의가 지금 이 시대에 적합한 정치체제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런데 유효체제의 변곡점은 경계가 희미하여 그 때가 지금인지 아닌지조차 제 안에서 확신이 없습니다. 개념쌓기 님께서는 헌정과 민주주의가 지금 정답이고 앞으로도 정답이라는 어떠한 확신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현 계엄을 옹호하려는 의도는 없으나 계엄이 적절하지 않다는 주장에 민주주의의 훼손을 근거로 삼는것에 거부감이 있습니다. 제 안에서 정치체제란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것이며 그 시기는 당장 오늘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 생각을 부숴주셔도 좋고, 평소 갖고계시는 생각을 들려주셔도 좋습니다.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흠. 댓글로 답하기엔, 아니, 꼭 댓글이 아닌 다른 형식으로 말하더라도, 간단치 않은 질문이로군요. 지금은 시간이 그리 넉넉치 않아서 간략하게만 답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저는 정치적 인간성에 대한 평가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홉스적으로 아주 암담하게 보는 건 아니지만, 인간성에 있어 나태와 저열함에 대한 니체적 관점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따라서, 이 영상에서도 밝혔듯, 언제나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이유에서 폭군을 뽑아내는 것이 제도화되어 있는 정치 제도가 인간사회에 최선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 보험상품으로 가장 효율적인 것이 민주주의인 것 같고요. 네, 그렇습니다.
중립기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선험에 대한 주제도 다뤄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썸데이!
특히나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성향을 파악해 영상과 게시물을 사용자에 맞추어 추천하는 요즘에는 누구나 확증편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저 또한 마찬가지이고요. 그러기에 폐쇄적이지 않고 개방적이며 교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옳습니다, 그 문제가 중요하게 존재하죠. 그렇지만 또, 알고리즘의 계산값이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안에 어떤 의외성이 보존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알고리즘을 학습시키다가 가끔씩 제가 의식하지 않았던 키워드나 콘텐츠가 뜨기도 하더라고요
금욕.. 참 어렵군요...
만만찮죠
지하로부터의 수기 읽고 있는데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있네요. 의식이 발달한 생쥐와 즉흥적인 혁명가
아이고, 그, 그 책을...(무운을 빕니다!).
제가 요즘 고찰하기 시작한 주제인데 많이 도움이 되네요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역대급으로 너무 어려운데요.. 이해가 안돼요ㅜㅜ
고통의 경감을 위한 고통의 경감 행위라는 것의 예시가 너무나 완벽에서 세수하다 "와!"를 외치고는 물 먹었습니다 고통 경감 부탁드립니다
이는 중요한 주제이니 아마도 채널 운영하면서 또 다룰 일이 있지 않을까!
오늘은 철학 제대로네요!!!
정말 믿을만한 썸네일이네요 안 누를 수가 없어요!
니체, 니체, 니체!
니체, 니체, 니체!
(1) (제목만 먼저 보고) 오빠 그런데 금욕을 간판으로 걸어주시면... 교제하는(=주인님으로 모시는 읍읍) 이성과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때,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에서도 웬만한 사람은 함부로 입밖으로 꺼낼 수 없는 텍스트들을 자발적으로 발화하면서 쾌감어린 표정을 짓는 저 같은 타입이 일말의 '찔림'을 느낄 것 같습니다만, 혹시 이것도 오빠의 계산범위 안에 들어가있는 효과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ㅠㅠㅋㅋ ("웬만한 사람은 함부로 입밖으로 꺼낼 수 없는 텍스트들"의 예시는 오빠도 이미 아실 것 같습니... 죄송합니다) (2) (3:48) 아니 헬스장에서 아령을 드는 걸 "고통스러운 짓거리"라고 하시면 운동 비하 발언이 되는 거 아닙니까? ㅠㅠ 물론 저는 몸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타입이라는 점에서 오빠와는 좀 큰 간극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아 이건 좀... (3) (9:20) 이 시점 이후부터 묘사되는 타입을 현대 속어로 요약하면, '찐따'가 되는 거 아닌가요? 생각해보면, "인간적인 것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9:43)라는 개념의 경우, 인셀에 대해 인문학적 분석을 시도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개념일 것 같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 사회사상적 신념을 막론하고, 인셀에 대한 분석을 시도할 때 반발하는 친구들한테는, 그냥 '긁?' 한마디만 해주면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아 물론 누가 인셀에 속하는지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에(=여성 인셀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기 때문에), 인셀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후술할 추신1에 내포된 문제의식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Nachschrift1. [개탄] 오빠 쉬는시간에 온라인에서 돌아다니다가, 자국이성혐오와 ('지적 허세'의 의미로서의) 스노비즘이라는 최악의 두 가지 정신세계를 동시에 보유한 어떤 작자가 '한국 남성은 역사적으로 가부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던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개소리를 하길래,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개소리에 굳이 응전하지는 않고 속으로만) '님네 아빠가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모든 아빠가 아빠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건 아니에요 ^^' 라고 비웃어줬습니다만, 이 정도면 너무 천박하지도 않고 너무 섬약하지도 않은 비웃음으로서 적절한 거 아닐까요? ㅋㅋㅋㅋ (이성이 싫다는 이유로 제국주의자의 언어를 쓰는 한심한 중생들은 그냥 가차없이 뉴라이트로 취급해버려야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Nachschrift2. [웃자고 드리는 말씀] 아 오빠 그런데요, '고대 영웅들의 행적을 담은 기록'을 아무거나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동양 버전으로는 삼국지, 서양 버전으로는 일리아스나 베오울프 등이 보편적이지 않겠습니까), '일본서기'(...)를 대면, 친일파라고 매장당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ㅠㅠㅋㅋㅋㅋㅋ Nachschrift3. [웃자고 드리는 말씀] 아 오빠 말이 자꾸 길어져서 죄송합니다만,이건 꼭 말씀드리고 싶었던 코믹한 경험이어서요 ㅋㅋㅋㅋ 예전에 저랑 몇몇 아는 동생들이랑 해군 장교인 아는 동생이랑 식사약속으로 모였던 적이 있었는데요, 하필 그 해군 장교 동생이 약속시간에 지각했고, 지각이 확실시된 상황에 (제가 아닌) 일행 중 하나가 단톡방에 '군인정신이 없구만 ㅉㅉ' 라고 올렸거든요 ㅎㅎ;; 그런데 그 해군 장교 동생이 결국 늦게라도 도착한 다음에, '군인정신이 없구만 ㅉㅉ'에 대해 화를 내거나 불쾌감을 표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옆에서 그 광경을 보고 '오 대인배인가?' 라고 속으로 생각했는데요, 오빠가 보시기에는, 저 정도에는 화내지 않는 게 일반적인 사회상규(?)인지 여쭤봐도 되나요? ㅋㅋㅋㅋ
(1) 아아, 그 부분은... 어떤, 어떤 의미에선, 정상(?)에 대한 억압으로서 금욕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무슨 말을 하는 건지...). (2) 에구, 뉘앙스가 좀 심하긴 했네요(죄송합니다!). 아령 들 때마다 제가 너무 짜증나서, 그게 묻어나온 듯합니다, 흑흑. (3) 이전 채널부터 그렇지만, 사실 제가 계속 건드리는 지점도 그 속칭 '찐따'에 대한 것이기도 합니다, 허허. 아이고, 대한민국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인셀'이라는 단어를 만나보게 되다니! 이게 참, 니체가 말한 금욕주의적 이상이나 르상티망 같은 개념은 현대의 병적 징후에 대한 많은 해석들을 제공해준다고 봅니다. 물론 제가 구태여 새롭게 할 필요도 없이, 이미 많고도 하고요! 노딱만 어떻게 해결된다면 직접 다루고 싶기도 하지만... 두머도 허용이 안 되는 마당에 인셀은...(절래절래). NS. 오우. 그냥, 그냥 멀어지세요. 제 경헝상 그게 제일 좋더이다. NS2. 그런데, 이게 참. 문화의 힘이 대단한 게, 나루토 같은 현대 만화 때문에, 일리아스보다 일본신화 쪽에 더 친숙하게 느껴지기도 한다능(띠용). 뭐, 타국에 대한 폄하만 곁들이지 않는다면야, 그런 얘기를 했을 때 친일파 운운까지 갈까요? (*흠, 모르겠군요!) NS3. 제가 저 해군 장교라면, 그냥, 그냥 뭐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어갔을 것 같습니다. 능히 추측되듯, 저는 그런 상무정신과는 애당초 거리가 있는 인간인지라! 그렇지만 만일 소위 참군인(?)이었다면, 아마도 자신이 지각한 건 사실이기에 바로 그런 이유에서 화낼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음. 아니면 약간 마초적 스테레오타입으로 자기보다 하등한 존재의 평가에 개의치 않는 그런 태도의 발현인가? 아니면, 불쾌했더라도 혜린 님과 얼굴을 붉히기 싫다는 점에서, 사실은 은밀한 연모의 정이...(이 문제는 이런 식으로 무수한 해석을 파생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그냥 혜린 님이 좋아하는 해석을 골라잡고 즐기시면 될 듯합니다!).
@@개념쌓기 (3) 아 꼭 인셀을 다루어주십사 하는 은근한 요청은 아니었어서요 ㅎㅎ;; (니체가 경멸했던 타입의) 찐따는 그냥 특정 개인의 상태일 뿐이지만, 그게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어떠한 현상이 된다면, 그게 곧 인셀 현상이 아닐까 하는 (조금은 비약적일 수 있는) 생각이 들었을 뿐이었습니다 ㅎㅎ 근데 저도 니체의 교설을 대략적으로 이해하게 된 다음부터는, "인간적인 것에 대한 두려움과 증오"를 표출하고 다니는 자들을 안 좋게 볼 수밖에 없게 된 것 같던데요, 이건 니체를 독해하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택하는 수용 방법 아닐까요? ㅠㅠㅋㅋㅋㅋ ※ 아 제가 전에 도쿄에서 한국의 정치적 참사를 보고 심히 놀란 다음에 오빠께 연대에 대한 감사를 표했어서 말씀인데요, 저는 도쿄 일정 마치고 귀국해서 조금 존(...) 다음에, 14일 가결 당일에 주인님이랑 같이 여의도 나가서 머릿수 둘이라도 보탰습니다! :D 오빠랑 말로만 연대한 게 아니라 (물리적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행동으로 연대했다는 점은 말씀드려야 될 것 같아서... ㅎㅎ ※ 아 그리고 오빠는 부산 호족이시니까, 부산 지역구 의원 중 민주주의에 반하는 선택을 한 자들을 벌하실 수 있지 않으십니까?
왜 결론이 금욕이 허무에 대한 의지인가요? 독해력이 떨어져 이해가 잘 안 가네요
니체를 잘 모르지만 영상만 보고 말씀드려보면 우리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고통이 동반되고, 고통과 욕구의 충족의 반복이 인간의 삶이며 따라서 삶은 곧 고통입니다. 금욕은 욕구를 거부하는 것이며 욕구에 수반되는 고통또한 거부하는 것입니다. 즉, 금욕은 삶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인간에게서 삶을 제외하면 남는것은 허무입니다. 따라서 금욕은 무에의 의지입니다.
저 대신 깔끔히 요약해주셔서 감사합니다(--)(_ _).
이번 영상을 보며 너무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 나는 쫄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구나
저 또한....(흑흑).
그래서 능동적 허무주의를 주장했군요!
그쪽 논점하고도 연결되는 대목이죠!
불나방들이 타죽으며 니체를 인용하면 그 광경도 재밌어보이긴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에는 동기가 보이지 않으니 얼마든지 은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걸 구분해내려는 니체의 시도는 개인 하나하나가 자신의 감시자일 때만 가능하지 않을까. 그치만 스스로를 속이기가 참 쉽기도 해서요.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다른 고통을 지속적으로 참아내는 것(욕망 자체를 부정하지 않고) 역시 꽤 영웅적인 모습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게 A보다 훨씬 힘들어 보이기도 하구요. 결론은 지레 포기만 안하면 박수쳐주고 싶다는 뜻입니다. 근데 불교적 해탈이나 만족 지연에 대해. 혹은 기대치를 낮추는 삶이 훨씬 만족스러울텐데. 낙담하고 자신의 욕망을 외면하는 사람들 역시 안타깝지만 불나방들 역시 안타깝긴 합니다. 백만 중 하나는 "불에 들어가고도 타죽지 않을 위대한 사람"일 수도 있겠지만요.
흠. 그런 면도 있겠네요. 생각해볼 논점이 있는 댓글을 공유해주셔 감사합니다
오늘도 재밌게 보고갑니당~
감사합니다:)
1:15 영 못 미더웠던 콧수염쟁이였는데 지난 2주간 길거리에서 찬바람 맞아가며 팔뚝질한 뒤로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래, 노동운동에 대한 경멸만 빼면 너만한 친구가 없다, 녀석! 9:20
우리들의 니체가 돌아왔네!!!!!!!
무야호
금욕에 관한 영상을 보며 지적 욕망을 해소하고 있는 나
젠장 벌써 글렀군
띠용
가톨릭에서 수도자적 금욕은 비판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평신도의 금욕까지 비판하긴 애매합니다. 왜냐하면 “성화”를 위한 금욕을, “더 높은 경지(성인)“위한 자아 통합으로 바라보면 저급한걸 포기함으로써 고귀한 가치를 이루려는 시도로 볼 수 있겠죠. 니체주의자와 신실한 종교인(특히 가톨릭신자)은 겉으로 봤을때 구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니체주의자들은 제 말을 싫어할지 모르겠지만 말이죠.
인간적 행동을 저급하다고 여기는 생각의 내면에 니체식으로 말하면 증오와 두려움이 자리잡고 있는것이 아닐까요? 구분이 어렵다고 하셨지만 너무 명확히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본 영상에선 뭉뚱그려서 다루긴 했지만, 니체에게도 언급해주신 논점은 그리 단순하게 취급되진 않습니다. 제 기억에 아마도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이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그리스도교의 극기적 측면에서 배울 점이 있다고 언급한 절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그리스도교에 대한 전반적인 논조는 (그게 구교건 신교건 간에) 비판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좌우간 생각해볼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니체가 돌아왔다
잘먹겠습니다
꼭꼭 씹어드세요
실생활에선 그토록 금욕적이었던 니체도 말년엔...
드디어 니체,,,
그렇습니다, 드디어!
잘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리스크 햇지에 특화된 것이로구먼 ㅋㅋㅋ 갸차는 갸차인데
홍준성님께서 이 댓글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영상과 헌정을 다룬 영상 모두 잘 보았습니다. 어떤 영상이든 항상 얻어갈 것이 많고 제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확증편향에서 벗어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우파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우파인 이유는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서가 아니라 우파가 표방하는 가치인 자유, 점진적 개혁, 작은 정부, 친시장을 따르기 때문이라는 점과 우파라고 해서 모두가 윤석열의 계엄령을 옹호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홍준성님과 마찬가지로 저 또한 계엄령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지금 와서 보면, 국면 전환이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계엄령을 선포한 것은 좌우를 떠나 비판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계엄령을 그렇게 가볍게 결정했다는 점은 정말 문제입니다. 다만, 저는 탄핵에 대해서는 반대합니다. 탄핵이 반복될 경우, 중우정치와 포퓰리즘의 위험이 커지고 대통령이라면 다수의 국민이 반대하더라도 자신의 소신을 지킬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어느 누가 소신 있게 국정을 운영할 수 있을까 우려됩니다.(소신과 아집은 다르죠) 대신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해서 하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수 대통령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애초에 국민의힘에서는 외부 용병이었고, 문제가 있더라도 "이재명을 막기 위해 데려온 일회용 카드"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을 5년동안 막아주기를 기대했는데, 최악의 오판으로 인해 정권을 이재명에게 넘겨줄 상황이 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저의 생각에 대한 홍준성님의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3수생 님. 이렇게 제 영상을 보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단, 하나 짚어드릴 점은, 이 채널은 직접적인 의미에서 현실정치를 다루는 채널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가끔 은은하게 풍자적으로 정치적 소재들을 다루긴 하나, 대부분 핵심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습니다. 본 채널의 취지가 인문학 개념들을 소개하는 데에 있는지라 그렇습니다. 다만, 이번 계엄 사태의 경우엔, 공화국이 흔들리는 극단적인 위험이었던지라, 아주 예외적으로 '계엄' 영상에서 직접적으로 현 사안과 정치인의 이름들을 직접 언급하며 현실정치를 다뤘던 것입니다. 그래서 계엄 해제 이후 다소 안정된(?) 이후에 제작된 '헌정'의 경우엔, 대본과 쓰인 이미지에서 현실정치를 직접적으로 다루진 않았죠. 따라서 본래는 이런 질문엔 답하기 힘듭니다. 흠. 그래도 이렇게 길게 댓글을 적으셨으니까, 그리고 @3수생 님 외에도 다른 분들도 비슷한 질문을 할까 싶어서 미리 답을 해보자면(다른 분들은 이제 이거 읽으시면 이런 질문 남기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저는 탄핵과 정당적 이해관계는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봅니다. 두 영상의 주제처럼, 계엄이라는 사안은 민주주의 자체를 흔든 사안인지라, 반드시 이에 대한 처벌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야가 좋겠지만, 그 정도 정치적 판단이 될 작자였다면 애당초 계엄을 했겠습니까? 따라서 탄핵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또 하나는, 탄핵과 포퓰리즘을 섞어서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사실 노골적으로 말해, 현실 정치에서 '포퓰리즘'이라는 말은, 어떤 개념이라기보다는 한낱 정치적 수사에 불과합니다. 이를테면 박근혜 대통령이 고령층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했던 기초연금 제도, 이게 도입됐던 2014년에 좌우에서 박근혜를 포퓰리스트라고 비난했었습니다. 다시 말해 포퓰리즘은 엄밀한 의미에서 정의된 개념이 아닙니다. 게다가 민주주의의 근본 원리가 다수결입니다. 이는 도덕적인 의미에서건 경제적인 의미에서건 정책의 옳고 그름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냥, 선택 자체가 다수결에 따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대중의 뜻을 따르는 것을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한다면, 이는 자칫 귀족주의나 왕정을 옹호하는 것이나 다름 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사실, 이번에 윤석열 씨가 한 짓도 그렇죠? 민주주의 헌정에 따라 정치를 하라는 대다수의 의견, 그러니까 포퓰들의 지배 의견을 총칼을 동원해서 무시하려고 한 거죠. 그렇다면 잘못된 정책이 지지를 받을 때의 문제는 어떻게 되냐? 이에 대해선 토크빌의 정답이 있죠. "모든 시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는다." 이게 싫다고 계엄령을 한다? 혹은 그에 대한 처벌을 부정한다? 이쪽으로 갈 때 반-민주주의로 가게 됩니다. 따라서 뭐, 헌정이 정해놓은 규범 내에서 재주껏 전략전술을 펴는 수밖에 없습니다. 끝으로, 탄핵이 보수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주장에 대한, 다소 정치비평적 논점을 덧붙이자면, 냉정히 말해 이건 실력 문제입니다. 이를테면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후 열렸던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선인의 득표율이 41.08%였습니다. 이말인즉 홍준표-안철수-유승민이 대통합을 이룬 상태에서, 심상정이 도중 포기하기 않고서 완주해버렸다면, 그러면 이 선거에서 보수가 다시 집권했다는 뜻입니다. 또한 6월 항쟁 이후에도 놀랍게도 2김의 반목으로 노태우가 당선되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죠. 따라서 정치 전략을 잘 세워서, 최선을 다하면 될 일입니다. 대한민국 정치는 워낙, 워낙, 워낙 다이나믹해왔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벌어질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현실정치적으로 탄핵이 불안하다면, 이는 탄핵의 문제가 아니라, 이를 타개할 우파 정치인들의 역량이 조악함을 탓해야 할 것입니다. 남탓을 반복하면 개선될 게 없습니다(정치력의 부재를 계엄을 돌파하려고 했던 게 윤석열의 짓거리이기도 했습니다). 만일 정말로 보수를 걱정하신다면,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보수 지지자들의 징징거림일 것입니다. 머리를 모아 지혜를 모으고, 할 것을 단호히 하고, 그런 뒤 결과를 받아들이면 될 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이후에도 곧바로 정권을 재창출했던 대한민국 보수가 아니었습니까? 그렇기에 탄핵에 반대하는 지금 보수의 모습은 꼴사납습니다. 이게 제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개념쌓기 정성껏 답변해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문학을 다루는 채널에서 다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드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는 담론과 교류를 통해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기회를 얻고 나아가 확증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저도 계엄령을 비판하는 것과 현실적으로 하야가 어렵다면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특히 "포퓰리즘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적 수사에 불과"라는 말씀을 나름대로 이해했습니다. 제가 20대 대선 이후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박근혜 정부 시절 그러한 제도가 있는지 몰라 그 시절 시행된 기초연금제도를 알아보았습니다. 이 제도는 65셍 이상 노인 중 소득과 재산이 적은 하위 70%를 대상으로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선별적 복지제도로 보입니다. 이를 포퓰리즘으로 비판했던 사례가 있었다는 건 개념쌓기님을 통해 방금 알게되었고요. 다만, 제 생각에는 선별적복지는 포퓰리즘과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포퓰리즘이 대중의 즉각적인 지지를 얻기 위해 단기적이고 비효율적인 정책을 내놓는 경향이 있다먼 기초연금제도는 보다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복지 정책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저는 마찬가지로 다수결을 따르는 것과 포퓰리즘의 위험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중의 뜻을 따르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질이지만 포퓰리즘은 대중의 감정이나 욕구를 남용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지혜를 모아 대중의 뜻을 따르는 것과 포퓰리즘의 위험을 구분하는 논의는 민주주의를 더욱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고민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담론이 활발히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저는 일부 보수 지지자들 중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하거나 계엄령을 옹호하시는 분들을 볼 때 안타까움과 씁쓸함을 느낍니다. 오늘날 정치가 종교처럼 믿음의 영역이 되거나 팬덤화된 것을 보며 더욱 그렇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우파의 가치는 자유, 점진적 개혁, 작은 정부, 친시장 등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지만 현실정치에서는 이러한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정치적 성향이 한 사람을 정의하는 유일한 기준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의 생각도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마지막으로, 개념쌓기님께서 주신 의견을 잘 들었습니다. 저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계시기에 하실 수 있는 말씀들이라 생각하며 이번 대화를 통해 생각할 거리와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고민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나은 논의를 이어나가고 싶지만 더 이상의 질문을 남기지 말라고 하셔서 이 이상의 질문은 삼가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저는 펜이 없어지면 화가 나더군요 😡😡 네 (s)펜 어디갔어!!
유물론의 의식적 핵심은 사실 물리학쪽으로 옮겨간지 오래인 것 같습니다만
개인적으로 니체의 생기발랄함, 삶에 대한 긍정을 가장 크게 느꼈던 대목은 영원회귀였는데 이 부분도 한번 다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우, 아주 중요한 개념이죠. 적절한 시기가 오면 다루게 될 듯합니다
어떻게 보면 칸트식의 수단/목적의 관점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동정이나 연민이 수단이 되도록 하지 말라”라고 들리기도 합니다. 이와 별개로 니체는 노예의 도덕/주인의 도덕으로 대표되는 윤리?관을 가지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혹시 저서의 연대기를 따져보았을 때 이러한 윤리관이 먼저 나온 것인지 연민과 동정에 대한 이러한 관점이 먼저 나온 것인지는 궁금하네요.
니체는 칸트를 미워했기 때문에, 아마도 자신의 견해를 칸트식으로 요약하는 것에 반감함을 표했을 테지만, 뭐, 그럼에도 우리가 이미 죽은 니체 눈치를 볼 필요는 없겠죠! (껄껄껄) 그나저나 언급해주신 부분은, 당장 답해드리긴 힘들 듯합니다. 지금 보고 있는 책들이 있어서, 확인할 짬이 나질 않네요. 양해 바랍니다
와우! 마지막 말이 굉장히 인상깊네요 내가 나답다고 ‘인식’하는 요소들은 세계와 접촉한 이후 결과로써 보여진 나이기 때문에, 진정한 내가 아니라는 건가요?! 맞는 말이네요. 그런데 인간한테는 너무 가혹하군요… 자신을 알고싶은 욕구가 가득할 텐데 결국 나는 나를 예측할 수도, 알 수도 없다니 🥹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게, 이런 부류의 질문들은 참, 곱씹을수록 새로운 견해들이 가능한지라. 허허. 매력적이면서도 어지럽죠
들을수록 저는 니체적 주체인 것 같아요… 이것도 자의식 과잉인가
자의식 과잉의 완전한 소거는 불가능합니다. 뭐, 그럭저럭 봐 줄만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마도, 최선일 것 같긴 합니다. 그런 점에서 뭐, 너무 부담가지실 필요는 없지 않을까!
제 신앙은 ‘형체도 없는데 전지전능하다는 예수를 믿지는 말자’ 인 것 같네요 😂 종교에 너무 과몰입하면 긍정적인 부분에서만 주체성을 잃는 분들이 많더군요… 좋은 일이 생기면 예수 덕분, 나쁜 일이 생기면 내 탓? 너무 세상 살기 피곤할 것 같아요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긴 하죠, 허허.
대학교 선배님이시네요 반갑습니다!! 저도 한삐딱 합니다!! ㅋㅋㅋㅋ
아이구, 동문이시군요, 허허, 반갑습니다(--)(_ _).
I liked your explanation but mine differs a bit. I think that the lizard brain of humans is the biggest factor in disregarding evidence. We have this fight or flight response that activates when we perceive threats. This happens with our beliefs too. When individuals encounter challenges to deeply held beliefs, including their worldview, this response is activated. The fight response is not so happy about evidences against one's beliefs. But research shows that people tend to have flight responses when their beliefs are challenged, which is worse. The vast majority of people are round earthers, but there are these people who are flat earthers. There are these people who are isolated but have ridiculous beliefs. And I think my explanation fits better. The lesson from my explanation would be that nobody is safe from this response. No philosophers are safe from this fallacy, nor scientists. We should be aware of our biases and be charitable to others instead of having disdains and riding the high horse of objectivity. Because again, nobody is safe from this.
Lastly, Im curious how you define faith or belief? I think it would be interesting to go over the doxastic philsophies.
Thank you for sharing your opinion, I will consider it.
극좌 극우 댓글다는 사람들이 왜그런가 항상 궁금했는데 그런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이해가 됐습니다
10:25 마참내!
진짜 이분 영상같은거 볼때마다 하나하나 퀄리티있고 너무 재밌게 만드시는데 이런 유튜버가 있다는거 자체가 너무조타
허허, 편집 스타일이 취향에 맞으셔서 다행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_ _).
궁금한게 있습니다. 저는 아직 22살밖에 되지 않았고, 논술 시험을 공부하며 배경지식 쌓기로 올해부터 신문사설을 매일 읽다보니 정치가 어떻게 굴러가는지 알게 된 사람입니다. 어릴땐 정치 뉴스를 본적이 없으니, 그동안에는 정치가 어떻게 굴러갔던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회에서 법안이 하나도 통과되지 않았다는 대목은, 분명히 과거와는 다른 교착상태에 빠져있다는걸 암시하는 듯하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계엄령을 봤을땐 사실 올게 왔구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첨예한 대립이 필연적이라면, 국가가 발전하는게 가능한가요? 지금처럼 고착화되거나, 한 쪽이 권력을 우세하게 잡거나. 둘중 하나 아닌가요? 도대체 그동안 우리나라 정치는 어떻게 굴러갔던거죠? 타협이 단 한 번이라도 존재한적이 있었나요? 근본적으로 궁금한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제가 지식이 얕아 구체적 개념을 설명할 순 없지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봤을때 사익을 원한다면 기업가가, 공익을 원한다면 공직자가 되는거잖아요? 사실 지금같은 자본주의 사회에 명예를 원해서 공직자가 된다? 구지? 돈이 있으면 웬만큼은 명예가 따라오는 사회인데? 오히려 요즘 군인과 같은 공직자들은 명예가 없습니다. 국회의원도 국개의원이라며 조리돌림 당하고요. 그럼 지금 정치가들은 왜 정치하는겁니까? 그렇게 좋은 대학 나와서, 사익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는 대기업을 가든, 기업을 차리든 할 수 있는 사람이면서 왜 정치하겠답시고 나서서 욕이란 욕은 다 먹어가며 그렇게 위험하게 뒷돈챙기는거죠? 기업에 가서 그 똑똑한 머리로 경영을 하든 기술개발을 하든 정당하게 이익추구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왜 정치가가 하고싶은걸까요?.. 입으로만 국가를 위한다거 하지만 진짜 그런사람 본 적 없거든요. 이 부분을 설명하는 철학적 개념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금빵소 님. 22살이시면 (통상적인 삶을 살았다는 전제 하에) 학교 울타리 밖에서 세계를 배우기 시작할 나이로군요. 시행착오가 많으실 텐데, 그 길에 행운이 깃들이기를 빕니다. 제가 요약하기로는 세 가지를 질문 주셨습니다. 차례대로 답하겠습니다 (1) 첨예한 대립이 필연적이라면 그 안에서 정치적 타협은 어떻게 가능한가? : 먼저 드릴 조언은, 아마도 윤석열 씨 집권 이후부터 정치 공부를 시작하신 것으로 추측되는데, 그리고 요 2년 동안 보여준 과격함의 밀도에 압도되기 쉽다는 것도 잘 알지만, 그럼에도 지금 상황이 대한민국 정치의 기본값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양당으로 좁혀서 말하자면, 대한민국에서 좌우는 항상 대립해 왔습니다. 그러나 표면에 붙은 이름표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그것이 진보당이건 보수당이건 간에, 큰 전국단위 정당일 경우에는, 그 정당의 구성원은 다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단적으로 물어, 만일 정당이 순수한 단일 대오였다면 박근혜 탄핵 때 보수당이 갈라졌겠습니까? 속한 지역에 따라서, 지지 세력에 따라서, 경제적 이해관계에 따라서, 역사적 관계에 따라서 등등 굉장히 복잡한 관계들을 가진 사람들이 정당에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틈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통상 의회 정치라는 것은 이 세부적인 틈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입니다. 이런 점에서 윤석열 씨는 정치적으로 형편없습니다. 군사정권이었던 노태우 마저도 삼당야합을 불사하면서까지 최소한의 정치적 타협 조건을 만들어 냈었죠. 그러므로 정치사에 대한 공부를 권해드립니다. (2) (1)을 수긍하더라도 이건 발전인가? : 이 답변은 질문자가 서 있는 관점에 따라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노동자라면 마냥 긍정적으로 답하기 힘들 것입니다. 당장 21년도 의회에서 좌우 타협으로 통과된 중대재해처벌법의 경우엔, 구멍이 많고 또한 솜방망이라는 비판들이 제기됐기 떄문입니다. 반대로 폭력의 관점에서 보자면, 진보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쇠파이프와 화염병을 던졌던 60-70년대로부터 촛불과 응원봉을 든 21세기의 변화가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빵소 님께서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 점검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3) 정치가는 진심으로 대의를 위할 수 있는가? : 일단, 순수성에 대한 신화를 폐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업적 정치가가 추구하는 권력욕과 대의는 얼마든지 동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잡아야 대의를 실천할 수 있고, 또한 대의를 강력히 주장해야 그 대의에 긍정하는 이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로 선출된 후에 대의를 배신한다? 그렇다면 그 정치인에겐 미래가 사라집니다. 즉 다음 선거에서 낙선합니다. 따라서 직업적 정치라는 것은 사익, 공익, 지지률 간의 아슬아슬한 조율이기도 합니다. 이걸 잘 하면 권력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고, 반대로 못하면 내려오거나 혹은 내려오기 싫어서 지금 보고 계신 이런 사단까지 내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말해 정치인은 플라톤식 이상국가에 나오는 철인왕이 아닙니다. 되레 이런 걸 기대하는 것이 현실에 대한 극단적인 회의와 냉소를 낳습니다. 이는 과도한 양비론적 폄하나 혹은 초월적인 지도자를 바라는 종교적 태도로 귀결되기 십상이죠. 의회민주주의 하에서 유권자가 할 일은 어떤 의미에선 단순합니다. 그게 부동산이건 사법적 정의건 교육적 개선이건 간에 여러분이 원하는 걸 해줄 정치인을 뽑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걸 못하면, 다음엔 안 뽑는 것입니다. 적절한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개념쌓기 너무너무 좋은 답변이네요. 특히 마지막에 강조해주신 부분이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입니다. 그동안 정치에 대한 과도한 이상을 품고 있어 회의감도 심하게 느껴왔네요.지금은 개인적인 이유로 휴학 중에 있는데, 학교로 돌아가면 정치학 수업을 꼭 추가로 들어보고 싶네요.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정치신학은 제목에서도 그렇지만, 정말이지, 헤브라이즘에 대한 유럽 백인의 모태적 집착을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들은 그게 모나키즘이든 콘스티츄소날리즘이든, -이즘에는 '신'의 대행자가 없는 상태를 못 견뎌하는것같더군요.
실제로 종교 철학적인 부분과 많이 엮이기도 하죠,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