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념쌓기 주인장 홍준성입니다. 오늘 하루, 저와 함께 인문학 개념들을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함께합시다!) *정주행 첫 번째 영상 ‘진리’는 여기입니다. ruclips.net/video/Q5ZBYzaDWb4/видео.htmlsi=05GD8awm07fyqxPv
오 준성님 유튜브 시작하셨군요. 평소 블로그에 쓰신 글도 정독하고 있었답니다 ㅋ 확실히 정신분석을 경유해 사회의 병폐를 읽어내는 지젝은 너무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다만 지젝이 자신의 이론적 토대로 삼고 있는 라캉을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정신분석 자체의 근간에 있는 논리의 정합성이 의심된다는 게 문제지만요..
인력시장... 사실 저는 코로나 시즌에 갑자기 늘어난 인테리어 철거(대체로 페업한 음식점, 사무실)로 개꿀 빨았던 사람입니다.ㅋㅋㅋ 당시 학생이었지만 어차피 사이버 강의겠다. 출첵 안하는 교수님 수업 때는 일과 수업을 동시에... 한달안에 컴퓨터 새로 맞추고 충격을 받은 저는 오후4시 30분 퇴근의 황금같은 워라벨 + 일하고 싶을 때 일 할 수 있는데, 대체 취직을 왜 해야하는 거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프로 노가다꾼의 꿈을 꾸었습니다만, 코로나 직후 건설경기가 이렇게 개박살이 날 줄은... ㅠㅠ
당시의 제가 내몰린 사람이었는가? 하면 잘 모르겠네요. 일단 노가다를 안 하면 생활이 안되니 선택의 여지가 없기는 했지만, 바이러스가 중요한 걱정거리가 아니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현장다니면서 코로나 때문에 죽은 사람은 못봤지만 산업재해로 죽은 사람은 둘이나 있었으니... 건장한 남성을 기준으로는 노가다의 치사율이 조금 더 높지 않았나 싶은...
(1) (0:29) 코로나 팬데믹 후 국내 다중이용시설 수백 번, (학술상의 사유 때문에) 베를린 몇 번, 도쿄 몇 번 다녀온 사람인데 네버코비드족이어서 죄송한... (도망) 오빠 얼른 쾌차하셔요!!! (2) (3:59) 하필 "레닌 이후로" 라고 말씀하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최고의 블랙유머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 (3) (6:06) "그럴 수 없을 만큼 내몰린 계급" > 이걸 전제로 삼아 생각해보면, 소위 '평론'의 많은 부분이 반성적인 어조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ㅠㅠ 예를 들어 '하지만 계급적인 관점으로 볼 경우, 작중인물의 이러저러한 특성은... ' 하면서 옹호적인 어투를 구사할 수밖에 없게 된다든가요 역시 계급론의 힘이란! Nachschrift. 제 생각에는, 창비에서 나온 미하엘 콜하스를 항상 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두시는 것이 요양 중이신 오빠께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1)아아, 역시나 코로나는 체질을 타는 것이 아닐까...(다행입니다:) (2)ㅋㅋㅋㅋㅋㅋㅋ반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그런 면이 확실히 있죠. 그렇지만 동시에, 부조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체성을 강조해야 하는 대목에서는, 그런 식의 접근은 패배주의로 귀결되기 쉽기도 한 듯합니다. 계급론에 강하게 내재된 수동성을 능동성으로 전환해서 해석하는 작업이란 게... 어휴, 어렵군요. NS. 기도도 평소에 꼬박꼬박해놔야 이럴 때 보답 받는 것이지, 이렇게 날림으로 갑자기 그분에게 기도를 하면 진심을 의심받지 않을까...(고로 저는 아세트아미노펜에 기대도록 하겠나이다!).
@@개념쌓기 @user-my4mf5ku9q 아세트아미노펜 ㅋㅋㅋㅋ '역시 유물론적이십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혼나나요? ㅠㅠㅋㅋㅋㅋ 아 오빠 실례되지 않는다면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오늘 아는 철학과 선생님과 말씀 좀 나눌 일이 있었는데, 그분께, '요즘 독문과 대학원에서는 문예이론을 공부할 때 '존 설과 폴 드 만/데리다의 비교' 등의 주제를 학생이 당연히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전제된 채 수업이 구성되는 등, 현대 언어철학에 대한 학부 졸업생 수준의 이해가 대개 요구되는 것 같다, 고 말씀드렸더니, 그분이 좀 놀란 눈치를 보이시더라고요 ㅎㅎ;; 아예 대학원 수업 중 삼분의 일 정도가 (사실상) 언어철학 수업으로 구성된 학기도 있었고 뭐 이런 실정인데요, 혹시 오빠께도 이렇게 말씀드리면 놀라실 가능성이 높으신가요? O.o
@@개념쌓기 아세트아미노펜 ㅋㅋㅋㅋ '역시 유물론적이십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혼나나요? ㅠㅠㅋㅋㅋㅋ 아 오빠 실례되지 않는다면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오늘 아는 철학과 선생님과 말씀 좀 나눌 일이 있었는데, 그분께, '요즘 독문과 대학원에서는 문예이론을 공부할 때 '존 설과 폴 드 만/데리다의 비교' 등의 주제를 학생이 당연히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전제된 채 수업이 구성되는 등, 현대 언어철학에 대한 학부 졸업생 수준의 이해가 대개 요구되는 것 같다, 고 말씀드렸더니, 그분이 좀 놀란 눈치를 보이시더라고요 ㅎㅎ;; 아예 대학원 수업 중 삼분의 일 정도가 (사실상) 언어철학 수업으로 구성된 학기도 있었고 뭐 이런 실정인데요, 혹시 오빠께도 이렇게 말씀드리면 놀라실 가능성이 높으신가요? O.o
안녕하세요, 개념쌓기 주인장 홍준성입니다.
오늘 하루, 저와 함께 인문학 개념들을 정리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함께합시다!)
*정주행 첫 번째 영상 ‘진리’는 여기입니다. ruclips.net/video/Q5ZBYzaDWb4/видео.htmlsi=05GD8awm07fyqxPv
알고리즘 타고 보게 되었는데 좋은 말씀 많이 듣고 갑니다
호밀밭의 뭐시기 하는 유튜버랑은 다르게 깊이가 있고 스스로 생긱할 거리도 던저주시니 고교 졸업후 내려놓았던 독서의 감각이 다시 돌아오는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손이 진짜로 없어서 안 보인다는 말이 저는 왜 이렇게 웃기게 들릴까요? ㅋㅋㅋㅋ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경제체제에서 분열된 상태로 있다고 뼈 때리는 지젝
발상 하나는 천재적인 듯
지젝이 던져주는 아이디어 중에 곱씹어볼만 한 것이 많죠!
오 준성님 유튜브 시작하셨군요. 평소 블로그에 쓰신 글도 정독하고 있었답니다 ㅋ
확실히 정신분석을 경유해 사회의 병폐를 읽어내는 지젝은 너무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다만 지젝이 자신의 이론적 토대로 삼고 있는 라캉을 공부하면 공부할 수록 정신분석 자체의 근간에 있는 논리의 정합성이 의심된다는 게 문제지만요..
아앗, 블로그에서 오셨군요. 거기 손 놓은지 꽤 됐는데, 뭔가, 반갑네요, 허허(혹시 관심이 있으시면 제 소설도 추천드립니다!).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캉주의의 정합성은 아마도 다음 세기가 되어서도 해결되지 않지 않을까 하는, 그런 단상이 드네요.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아아, 지금까지 댓글 중에서 제 걱정을 해주는 댓글은 이 댓글이 처음이군요(야박한 사람들!). 감사합니다:)
@@개념쌓기 흑 제가 유튜브에 좀 늦게 들어왔더니 쾌차인사 순위를 빼앗겼...
인력시장... 사실 저는 코로나 시즌에 갑자기 늘어난 인테리어 철거(대체로 페업한 음식점, 사무실)로 개꿀 빨았던 사람입니다.ㅋㅋㅋ
당시 학생이었지만 어차피 사이버 강의겠다. 출첵 안하는 교수님 수업 때는 일과 수업을 동시에... 한달안에 컴퓨터 새로 맞추고 충격을 받은 저는 오후4시 30분 퇴근의 황금같은 워라벨 + 일하고 싶을 때 일 할 수 있는데, 대체 취직을 왜 해야하는 거지? 같은 생각을 하면서 프로 노가다꾼의 꿈을 꾸었습니다만, 코로나 직후 건설경기가 이렇게 개박살이 날 줄은... ㅠㅠ
당시의 제가 내몰린 사람이었는가? 하면 잘 모르겠네요. 일단 노가다를 안 하면 생활이 안되니 선택의 여지가 없기는 했지만, 바이러스가 중요한 걱정거리가 아니었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현장다니면서 코로나 때문에 죽은 사람은 못봤지만 산업재해로 죽은 사람은 둘이나 있었으니... 건장한 남성을 기준으로는 노가다의 치사율이 조금 더 높지 않았나 싶은...
위기에서도 기회를 잡는 사람들은 잡지. 그런 행운이 소수에게만 주어져서 문제일뿐. 또, 면역력이 괜찮은 젊은 사람의 경우에는 코로나를 이겨낼 만했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된 노동자의 경우에는...(절래절래).
@@개념쌓기 아
코로나를 가지고 이정도 고찰하는게 참 놀랍네요ㅋㅋㅋ 그리고 코로나 셧다운 당시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게 참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살기 위해서 역설적으로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일을 하러가야된다는게 가혹한거 같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보통 취약 계층의 문제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죠. 이 부분을 최대한 완화해보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요즘 세상은 자꾸만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1) (0:29) 코로나 팬데믹 후 국내 다중이용시설 수백 번, (학술상의 사유 때문에) 베를린 몇 번, 도쿄 몇 번 다녀온 사람인데 네버코비드족이어서 죄송한... (도망)
오빠 얼른 쾌차하셔요!!!
(2) (3:59) 하필 "레닌 이후로" 라고 말씀하시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최고의 블랙유머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
(3) (6:06) "그럴 수 없을 만큼 내몰린 계급"
> 이걸 전제로 삼아 생각해보면, 소위 '평론'의 많은 부분이 반성적인 어조를 취할 수밖에 없게 되는 것 같더라고요 ㅠㅠ
예를 들어 '하지만 계급적인 관점으로 볼 경우, 작중인물의 이러저러한 특성은... ' 하면서 옹호적인 어투를 구사할 수밖에 없게 된다든가요
역시 계급론의 힘이란!
Nachschrift. 제 생각에는, 창비에서 나온 미하엘 콜하스를 항상 손 닿을 수 있는 위치에 두시는 것이 요양 중이신 오빠께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1)아아, 역시나 코로나는 체질을 타는 것이 아닐까...(다행입니다:)
(2)ㅋㅋㅋㅋㅋㅋㅋ반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3)그런 면이 확실히 있죠. 그렇지만 동시에, 부조리에서 벗어나기 위해 주체성을 강조해야 하는 대목에서는, 그런 식의 접근은 패배주의로 귀결되기 쉽기도 한 듯합니다. 계급론에 강하게 내재된 수동성을 능동성으로 전환해서 해석하는 작업이란 게... 어휴, 어렵군요.
NS. 기도도 평소에 꼬박꼬박해놔야 이럴 때 보답 받는 것이지, 이렇게 날림으로 갑자기 그분에게 기도를 하면 진심을 의심받지 않을까...(고로 저는 아세트아미노펜에 기대도록 하겠나이다!).
@@개념쌓기 @user-my4mf5ku9q 아세트아미노펜 ㅋㅋㅋㅋ
'역시 유물론적이십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혼나나요? ㅠㅠㅋㅋㅋㅋ
아 오빠 실례되지 않는다면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오늘 아는 철학과 선생님과 말씀 좀 나눌 일이 있었는데, 그분께, '요즘 독문과 대학원에서는 문예이론을 공부할 때 '존 설과 폴 드 만/데리다의 비교' 등의 주제를 학생이 당연히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전제된 채 수업이 구성되는 등, 현대 언어철학에 대한 학부 졸업생 수준의 이해가 대개 요구되는 것 같다, 고 말씀드렸더니, 그분이 좀 놀란 눈치를 보이시더라고요 ㅎㅎ;;
아예 대학원 수업 중 삼분의 일 정도가 (사실상) 언어철학 수업으로 구성된 학기도 있었고 뭐 이런 실정인데요, 혹시 오빠께도 이렇게 말씀드리면 놀라실 가능성이 높으신가요? O.o
@@개념쌓기 아세트아미노펜 ㅋㅋㅋㅋ
'역시 유물론적이십니다' 라고 말씀드리면 혼나나요? ㅠㅠㅋㅋㅋㅋ
아 오빠 실례되지 않는다면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오늘 아는 철학과 선생님과 말씀 좀 나눌 일이 있었는데, 그분께, '요즘 독문과 대학원에서는 문예이론을 공부할 때 '존 설과 폴 드 만/데리다의 비교' 등의 주제를 학생이 당연히 이해하고 있을 거라고 전제된 채 수업이 구성되는 등, 현대 언어철학에 대한 학부 졸업생 수준의 이해가 대개 요구되는 것 같다, 고 말씀드렸더니, 그분이 좀 놀란 눈치를 보이시더라고요 ㅎㅎ;;
아예 대학원 수업 중 삼분의 일 정도가 (사실상) 언어철학 수업으로 구성된 학기도 있었고 뭐 이런 실정인데요, 혹시 오빠께도 이렇게 말씀드리면 놀라실 가능성이 높으신가요? O.o
아감벤 같은 양반을 포함해서 유수의 석학들이 코로나 위험을 축소하거나 마스크 쓰기에 대해서 허황된 현학을 보탰다가 웃음을 한 것도 코로나가 만든 현상 같습니다.
아아, 그렇죠! 코로나 시절 아감벤의 한계가 여실없이 드러났었죠. 참.
순환적인 계층이 진짜 필요할 듯합니다.
호호, 여기서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전 감기 걸렸을 때 본죽에서 김치죽 먹어도 목 안 따가울까 생각하는데...코로나 걸려서 컨디션 난조여도 이정도 사유를...
어휴, 지금 여러 차례 변이된 코로나인지라 많이 완화되어 그렇습니다. 저도 22년에 걸렸을 적엔, 꼼짝 없이 누워서 일주일을 보냈답니다..(그렇지만 이 댓글을 적는 순간 열이 스멀스멀 오르는 게 느껴지는군요, 아아).
😘
😃
형님 지금은 몸 괜찮으신지
지금은 진통제가 듣는 중!
7월말에 처음걸려봤는데 정말목에서누가 칼춤추는줄...그리고후각미각사라져서 넘슬펏어요 지금은돌아왔지만 한달을고생했네요
아이구, 크게 고생하셨군요. 하기야, 저도 처음 걸렸을 적엔, 어휴! 그래도 두 번째 걸렸을 적엔 면역도 생겼고 또 코로나가 약한 쪽으로 변이되어서 그런지, 그렇게 심하진 않더라고요.
언제든 다시 요청받는 니체..
다시 한 번 더, 어게인 니체
예토전생이야말로 철학의 정수가 아닐지...?
1분12초
1919년 뭔데 ㅋㅋ
니체 재장전!
철컥!
1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