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이 무속의 손을 놓치 못하는 진짜 이유 | 러시아 황제의 비선실세 라스푸틴과 한국의 구국선교단 최태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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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이번 영상은 한 때 유럽을 호령했던 러시아 제국의 로마노프 왕조를 몰락시켰턴 한 종교 사기꾼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이 사이비 종교인의 이름은 미친 수도자 ‘그리고리 라스푸틴’입니다
    러시아는 1605년부터 1613년 까지 약 8년동안의 동난이라 불리는 내전에 휩싸입니다 이 내전은 1612년 10월 폴란드인들이 장악하고 있던 모스크바를 되찾으며 마무리 됩니다 내전이 정리되자 이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 국회가 소집됩니다 회의 끝에 옛 왕조의 먼 친척인 16세의 미하일 로마노프가 러시아 제국의 새로운 황제인 차르가 됩니다 이 회의에는 성직자, 귀족, 도시민의 대표와 소수의 농민 대표가 참석했는데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무런 힘이 없는 어린 차르를 선출한 성직자와 귀족들은 자신들만의 왕국을 만들어 갑니다 이렇게 300년 로마노프 왕조가 시작되었고, 강력한 왕권과 귀족이 더해진 로마노프 왕조는 17세기와 18세기 유럽의 열강들과 어깨를 겨룰 정도의 강력한 나라로 우뚝 섭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대부분인 농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기만 했던 러시아 제국은 점점 그 힘을 잃어 가게 되었고, 드디어 마지막 황제인 리콜라이 2세가 즉위하게 됩니다
    니콜라이 2세는 1894년 즉위해서 1917년 까지 23년간 러시아의 황제로 재위합니다 하지만 그는 다른 황제들과는 다른 길을 걷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무속’을 지나치게 의존하며 한 명의 종교 사기꾼에게 휘둘려 파국을 맞게 되고 맙니다 니콜라이 2세가 황제로 있던 러시아는 1905년 10월 전국에서 동맹 파업이 일어나며 정국이 마비 상태에 이릅니다 사람들은 거 리로 나와 대규모 시위를 벌였고 결국 1905년 10월 7일 이른바 ‘10월 선언’을 통해 황제의 독점적 권한이 제한되고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집회결사의 자유등 시민들의 정치적 권리와 자유가 허용됩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던 니콜라이 2세는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속에 심취해 정상적인 국정 운영을 하지 않고 한 종교인에게 휘둘리며 결국 1914년 시작된 제1차세계대전에 참전해 대패합니다 대패의 원인도 황제가 무속에 빠져 군대의 전략을 라스푸틴의 예언에 맡기는 등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행태 때문이었습니다 이에 분노한 국민들과 농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오게 됩니다 이미 무속에 휘둘려 전쟁에서 패배한 황제는 사태를 수습 할 힘이 없었습니다 결국 전국 적인 대규모 시위를 막을 수 없게 되었고 황제에서 폐위됩니다
    이제 역사적인 종교 사기꾼 라스푸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라스푸틴은 1887년 시베리아의 아주 작은 마을에서 태어납니다 어려서 학교를 다녔지만 공부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 20세가 될 때 까지 글을 읽고 쓰는 것도 잘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대 초반에 한 여인을 만나 결혼해 7명의 자식을 낳았지만 4명이 사망하고 3명의 자식만 살아 남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20대 후반부터 갑자기 종교에 관심을 갖게 되며 러시아 정교회의 수도지와 성지를 돌아 다니더니 나중에는 그리스, 이스라엘, 터키등을 순례하며 수도자가 됩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신학 교육을 받았다는 기록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고 합니다 어떤 기록에는 라스푸틴이 러시아 정교회의 한 이단 종파에 빠졌는데 폐쇄적이고 신비주의적인 경향이 강한 종파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이후로 그가 가장 추구했던 무속적인 신비주의에 심취했던 것 아닌가 추측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무속적인 신비주의와 기독교와 혼합된 수도승이 된 라스푸틴은 15년의 수도 생활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와 예언을 하고 병을 고치는 일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예언이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병을 고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명성을 알리기 시작한 라스푸틴은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이 2세가 무속에 심취해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됩니다 그는 황제가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예언을 하고 병을 고치며 황제에게로 향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라스푸틴에게 기회가 옵니다 무속에 빠져있던 황제에게는 형우병을 앓고 있는 어린 황태자가 있었던 것입니다 황제는 라스푸틴을 황실로 불렀고 라스푸틴은 황태자가 먹는 모든 약을 끊고 기도와 예언으로 황태자의 병을 호전시키게 됩니다 황태자의 병이 호전되자 황제는 라스푸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라스푸틴은 러시아의 종교뿐만이 아니라 외교와 내정에까지 깊게 관여하며 황제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심지어 군대도 좌지우지 하며 러시아 최고의 권력자가 됩니다
    신을 받은 어떤 무속인이 10년간 깊은 산속에서 기도를 하며 도를 깨우치면 그 도력이 3년간 유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3년이 지나면 그가 가진 영적인 깨달음이 모두 사라지게 되고 그 이후로는 3년간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해 온 가락으로 연기를 하며 사기를 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3년이 지난 무속인들은 그때부터 돈과 권력에 집착하게 된다고 합니다 15년간의 수도승 생활을 하며 온갖 신비적인 종교에 심취했던 라스푸틴도 그의 영적인 능력이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부터 그와는 전혀 상관 없는 삶을 살아가게 되었을 것입니다 당연히 최고 권력의 자리에 오르게 된 라스푸틴은 방탕하고 음란한 생활에 빠져들게 됩니다 황실의 귀족들중 일부는 이런 라스푸틴의 문제에 대해 황제에게 직언 했지만 황제와 황후는 “라스푸틴이 하는 일은 모두 성스러운 것”이라며 라스푸틴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며 반대 의견을 묵살해 버립니다 이에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인 라스푸틴은 황실 사람들 사이에서 황후와 공주를 성추문 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으며, 황실 귀족의 부인들과 불미스러운 관계를 맺었다는 소문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라스푸틴과 황실의 귀부인들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가 수십명 이었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라스푸틴이 이렇게 황실과 국정을 농락하고 있을 때 제1차세계대전이 벌어지고 러시아도 참전하게 됩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독일군에 연전연패하며 수세에 몰립니다 이 때 라스푸틴이 황제에게 자신이 기도를 해 보았더니 남부 전선을 공격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계시를 주셨다며 남부 전선을 공격하라고 조언합니다 이런 황당한 조언에 군대의 장군들과 참모들이 강하게 반대했지만, 황제는 이를 무시하고 남부 전선 공격 명령을 내립니다 이 전쟁으로 러시아는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참패를 당하게 됩니다 결국 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되었고 러시아의 국민들은 빵을 달라고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오게 됩니다 황제의 권력은 약화 되었고 라스푸틴의 위상도 한 없이 추락했습니다 그러자 라스푸틴을 반대했던 황실의 세력들은 라스푸틴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황제는 폐위되어 불행한 여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전쟁에 패배한 러시아는 그동안 라스푸틴의 국정 농단으로 자생할 힘을 잃어 버렸고 300년간 이어져 오던 러시아 제국은 끝이 나고 맙니다 그리고 공산당이 러시아를 장악하게 됩니다
    저는 라스푸틴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최태민이라는 우리나라의 희대의 종교 사기꾼이 바로 한국의 라스푸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불교의 깨우침과 기독교의 성령 강림과 천도교의 인내천을 통합하여 영세계에서 알리는 말씀을 전하는 자라고 했던 인물입니다 실제로 불교의 승려가 된 적도 있었고, 천주교의 세례성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1912년 황해북도에서 태어난 그의 원래 이름은 최도원 이었는데 광복 직후 최상훈으로 개명합니다 그리고 한국전쟁이던 1951년 최봉수로 이름을 바꾸고 사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경상도의 어느 절로 들어가 승려 생활을 하며 이름을 최퇴운, 공해남, 최방민등 7개의 이름으로 이곳 저곳에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1970년대 이후 서울, 경기, 대전등 일대에서 난치병을 치료해 준다며 사이비 종교 교주로 활동을 하며 전도지를 만들어 홍보 했는데 이때 스스로를 불교와 기독교와 천도교의 교리를 통합한 신비로운 인물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중앙 권력과 손을 잡게 되면서부터 최태민 ‘목사’로 불리게 됩니다 한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라는 곳에서 돈을 주고 목사 안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권력과 손을 잡고 개신교 목사가 된 최태민은 1975년 4월 대한구국선교단을 발족하고 총재에 취임 합니다 그러더니 1975년 5월 ‘구국기도회’를 개최했는데 장소가 ‘임진강’임에도 2천여명이 참석하며 세력을 키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구국선교단은 다시 구국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이후에는 새마음봉사단으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새마음봉사단에는 대통령과 그의 딸이 지지했고 정부와 정계와 경제계와 언론계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으로 영향력을 미치게 됩니다 이러한 사이비 종교인과 권력의 결탁은 결국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큰 상처와 아픔을 주었던 국정농단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종교와 권력이 손을 잡을 때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이용해 보려는 검은 속내일 것입니다 종교는 영혼을 저울에 달아 팔아버리고, 권력은 돈으로 영혼을 사보려는 것입니다 그러니 진정한 종교인, 성직자는 권력이 내민 손을 잡을 리 없습니다 반대로 권력의 근처에 가 있는 이들은 종교 사기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입니다 그렇게 종교 사기꾼인 이들이 항상 앞세우는 것이 영적 신비입니다 계시와 병고침과 같은 것들입니다 라스푸틴이 그랬고, 최태민이 그랬습니다 어떤 신비로운 수도승이 나에게 다가와 용이 될 상이라고 하고, 실제로 그게 이루어졌다면, 그런데 나는 이 신비로운 영적 세계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었다면 그 이후로 어떻게 될지는 안 봐도 눈에 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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