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art a mental il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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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8 сен 2024
  • #literature #art #HellScreen #Akutagawa #goodart #creativity #expression #artandmentalillness #aesthetics
    Exploring 'Fine Art' through [ Hell Screen ]
    Edit: NJT Minister (Kim Yeop)
    Design: NJT Vice Minister (Park Hyejin)
    NJT's Instagram: / njttock

Комментарии • 1,3 тыс.

  • @NJT_BOOK
    @NJT_BOOK  Год назад +1957

    단편 하나로 퉁치려고..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한 소재였는데 이번 영상 만드느라 엄청난 고생을 했네요. 조회수는 얼마 안 나올 것 같지만… 저와 너동부 모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일본 문학을 상징하는 권위 높은 작가다보니
    섣부른 판단을 배제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자료를 찾아 봤습니다. 논문도 역대급으로 살펴보고, 작품도 거의 다 읽고…
    죽기 직전에 쓴 작품들은 에세이나 다를 바 정도로
    본인의 심정과 서사를 아주 구체적으로 담아냈기에 영상 이해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읽어보셔도 좋습니다.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 많아요. 특히 갓파..
    결국…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팩트]
    1. 헌신적인 아내와 사랑스러운 어린 아이 셋이 있었지만 무책임하게 극단적인 선택을 함
    2. 그게 무책임한 행동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었음 (갓파 참조)
    3. 늘 극단적 선택을 동경해왔고, 염세주의와 예술지상이 인생의 종착점이라 여겼음
    [결론]
    이러니 저러니 류노스케는
    좋은 사람도 아니었고 (오히려 쓰레기)
    좋은 예술가도 아니었다 (오히려 나쁜놈)
    --
    하지만.. 류노스케를 위한 최소한의 변명도 첨언합니다.
    Q. 류노스케의 자경단 (조선인 학살 단체) 참여에 대해..
    관동대지진 이후, 혼란해진 일본 사회에서 조선인에 대한 유언비어 (우물에 독을 탔다, 폭탄을 설치했다 등) 가 퍼지면서 조선인 대학살까지 벌어졌습니다. 그때 구성된 조선인 박해 단체가 자경단이죠.
    그런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도 자경단에 참여한 경력이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시간을 병상에 있었지만)
    (김효순, 2006)
    그런데, 이후에 절친 기쿠치 간과의 대화에서, 이 모든 소문이 조작된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스스로 철저한 인식을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류노스케는 큰 충격에 빠지고.. 그 날 이후로 제국주의와 침략에 대한 모순을 비판하는 작품(모모타로 등)들을 써내기 시작했죠. 검열도 많이 당했구요.
    어쨌든 다이쇼 시대(일제강점기)의 예술가였던 류노스케의 삶에서 시대 배경의 괴리를 빼놓을 순 없을 겁니다.
    Q. 류노스케는 정말 유미주의 (예술지상주의) 자 인가?
    A. 탐미적인 유미주의와는 다릅니다. 예술을 오히려 삶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으니까요 (본인은 인정하려 들지 않겠지만) 극단적 욕구를 승화시킨 괴테를 존경하는 것만 봐도..
    Q. 류노스케는 정말 아내를 사랑했는가?
    A.‘그녀와 함께 산지도 칠 년째가 된 걸 떠올렸다.
     "나는 이 여자를 사랑하고 있을까?"
     그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다. 그 대답은 스스로를 바라봐 나에게 있어, 의외였다.
     "나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지." - ’
    Q. 너진똑의 솔직한 한 줄 평가는?
    담배 같은 문학.. 매력적이지만 몹시 해롭다.
    다만 라쇼몽과 중기 작품은 강추 드림..

    • @user-go1tf8ju3i
      @user-go1tf8ju3i Год назад +90

      너진똑이야 말로 진짜 예술 그 자체다...

    • @Sinra1999
      @Sinra1999 Год назад +11

    • @user-hy8tk7cr9k
      @user-hy8tk7cr9k Год назад +44

      너진똑님
      이번 편을 보면서 느낀점이 참 많은데요.
      평론가들과 일반인에 평가가 다른
      예술작품들이 많습니다.
      너진똑님은 우리나라의 천재 예술가라고 불리는
      이상 시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나 난해하고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데
      천재 예술인이라고 불리는데..
      과대평가일까요?

    • @ilac9244
      @ilac9244 Год назад +31

      대가라고 칭송받는 작가의 작품을 작가의 일생과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이렇게까지 객관적으로 비판해낼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매번 영상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user-wz4jn6uf8j
      @user-wz4jn6uf8j Год назад +2

      나는 나인데 나는 나같이 않다. 모든 것이 꿈을 꾸는 것 같다. 영상을 재상하듯 물 흘러가듯 시간이 지나간다. 나는 살아있는 귻읷가

  • @syhady
    @syhady Год назад +98

    명성만 믿고 읽었다가 몬가..몬가 있음 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지옥변은 마치
    평범한 삶과 자신의 비정상적인 정신세계의 괴리에서 오는 류노스케의 비명이 아니었을까 할 정도로 씁쓸함이 남네요
    후반부의 마음속의 갈등을 듣고나면 저렇게라도 해야만 했던 류노스케한테 측은함 마저 느껴지네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minorreview
    @minorreview Год назад +281

    예술이 선하거나 좋은 것과 동의어로 사용되지 않기를...
    그러므로 당연히 '예술이다'는 변명이 될 수 없음을 😮

    • @power_dohyeong
      @power_dohyeong Год назад +1

    • @MC_META
      @MC_META Год назад +1

      퍄퍄

    • @in_8399
      @in_8399 10 дней назад

      판사:11년형입니다
      ???:저 예술 하는데요
      판사:4년형입니다

  • @user-ig8ij5rt7j
    @user-ig8ij5rt7j Год назад +57

    그냥 영상만 본 제가 생각하기에는 단순히 예술이 짱이다라는 메세지를 전하려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결국 예술의 극치에 도달하기 위해 가장 사랑하던 딸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경지에 도달한 예술이 완성한 작품은 결국 '지옥'이였습니다.
    작가가 깨부수려한 것은 인간의 도덕적 가치관이 아니라 오히려 예술의 숭고함이 아닐까요?
    결국 예술의 완성은 '지옥'이다. 이것이 과연 숭고한가. 이것을 쫓는 게 맞는 걸까. 우리는 무엇을 쫓고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던진 게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하며 글을 남깁니다.

  • @fleurpluma
    @fleurpluma Год назад +1067

    류노스케의 지옥변이라는 작품 자체로서는 ‘좋은 예술’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지만, 그의 삶과 배경적 맥락을 함께 이해하는 의식의 과정에서 ‘좋은 예술’의 기준에 부합되어 간다고 느껴졌습니다. 작가의 배경적인 맥락을 알고 작품을 보았을 때,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정과 의미가 풍부해지고 더 재밌어 지는 것 == 더 좋은 예술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항상 좋은 영상들을 통해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leechanghyun
      @leechanghyun Год назад +51

      시대적으로는 굉장히 시도고 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보였죠. 물론 저 또한 그 시대에 산게 아니라 평가하기엔 그렇지만 그 시대라는게 현대에도 이어지고 모두가 고민하는 부분이니까여... 그 부분을 간지럽게 했다는건 오케이지만 확실히 그만큼이나 불안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불안정을 작가의 삶을 보는걸로 채움으로서 좋은 예술에 가까워졌다 생각이 들어 동감하네요 ㅎㅎ

    • @redfrost6354
      @redfrost6354 Год назад +4

      영상을 이해 못한거 같은데..

    • @Anthony_Davis
      @Anthony_Davis Год назад +10

      지옥변은 예술의 가치가 떨어질지라도 작가의 삶이 예술이네요.

    • @user-en8fz3oz9t
      @user-en8fz3oz9t Год назад +1

      ​ 0:04

    • @user-en8fz3oz9t
      @user-en8fz3oz9t Год назад +1

      ​😊

  • @user-eb2it3zt2c
    @user-eb2it3zt2c Год назад +67

    어린시절의 결핍이 있으면 다른 단란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 느끼는 일상의 평온함이나 안정된 정서 등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다들 그 평화와 온정을 당연한 동시에 소중히 여기는걸 이해하지 못합니다. 평생 부정적인 자극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누리는 사람도 어린시절의 결핍이 있는 사람의 불안한 정서와 평온이 아닌 자극적인 과거에 정체되어 있는듯한 삶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자의 사람은 평온함이나 그 속에서 사람들이 맺는 관계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어린시절의 자극적인 불행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괴감에 빠지거나, 후자의 사람들을 향한 혐오감에 빠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후자의 사람이 누리는 평화와 온정, 웃음과 긍정, 단단한 정서로 인한 성숙함에 이끌립니다. 전자의 사람은 누군가에게 정을 줄 수는 있으나 오는 정을 쉽게 체감하지도 믿지도 못합니다. 상대가 호의를 표하는걸 머리로는 알아도 일시적인 것이거나, 꾸민것이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꾸밈없는 호의를 지속적으로 받아도 그 효율이 나빠 목을 축이는 수준에 불과해 언제든 상대가 자신에게 질릴 수 있다고 믿고, 이는 상대와의 관계 형성을 일방적인 것으로 만듭니다. 지속된 사회 속 고립감으로 인해 스스로를 아무리 사회와 도덕에 절이고 갈고닦아봤자 깨닫는건 저 사람들은 나처럼 사회에 속하기 위해 온힘을 다하지 않아도, 조금 비도덕적이여도 어린시절부터 이어진 안정된 정서를 기반으로 별 문제 없이 별 고통 없이 산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자가 그 간극을 따라잡으려면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노력하고, 사소한 비틀림을 바로잡고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괜찮은 모습을 보여야합니다. 그리고 후자의 사람은 전자의 사람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위의 글을 봐도 누구나 노력하는건데 엄살이다 정도나 생각할겁니다. 그 편이 자신이 형편이 좋았던 것이 아니라, 저사람의 노력과 사고방식이 글러먹었으며 자신은 훨씬 숭고한 인격의 소유자라 저사람보다 노력하고도 자신의 아픔을 과장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기 좋으니까요. 어린시절이 충분한 사랑으로 가득했던 사람은 그것이 너무 당연해서 자신의 성숙함은 자신이기 때문에 가능한것이며, 전자의 사람이 미숙함은 원래 그렇게 태어났기 때문이라 여기기 쉽습니다. 그리고 후자도 전자도 아닌 사람은 전자의 사람의 행동에는 관심을 가지질 않지만 그 행동을 깎아내리는 데에는 관심을 가집니다. 전자의 사람이 사람들과 공유하지 못하는 평화나 유대감, 공감을 자신과 후자의 사람이 날때부터 지닌 고유한 전유물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누군가 이 글을 읽는다 해도 전자의 사람과 같은 경험이 없으면 개소리라 생각할 겁니다. 평생을 함께해온 정신병과도 같은 불안함은 체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아무렇지 않다고 자기세뇌해도 결국 삶에 흔적을 남기고야 마는 결핍을 모릅니다. 알아도 그보다 더한 바닥이 있음을 알지 못합니다. 고통은 크기만 다른게 아니라 종류도 다르고 삶에 미치는 영향도 다름을 모릅니다. 부모에게 회초리로 맞는 고통과 머리채를 잡히고 굶고 발로 마구잡이로 밟히는 고통의 크기가 예상하기에 비슷할 것 같으니 그 영향도 비슷할거라 믿고, 힘들어 하는 사람을 가르칩니다. 나도 심하게 맞아봤지만 너보다는 성숙하다고요. 어린아이의 부정적 경험이 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굳이 생각하기보다는 한꺼번에 싸잡아 깎아내리는 걸 훨씬 더 속 시원해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피해자 코스프레나 청승따위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아 누군가에게 털어놓기도 비참합니다. 하지만 전자든 후자든 누가 나쁘다기보다는 무지하기 때문임을 압니다. 그 무지함에 신물이 나올 때도 있지만 나도 무지해서 할 말이 없습니다. 자살한 류노스케가 이해가 됩니다. 힘을 쏟아내 살아왔으나 얻어낸 결과는 쥐꼬리만큼이고, 조금 성숙해졌나 싶어도 내 옆의 사람들의 평온함과 그 위에 쌓아올려진 성숙함은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묻어버리고 스스로를 속여도 날뛰는 감정과 기억은 계속해서 존재를 확인시켜주고, 주변사람들이 나를 포기하게 만듭니다. 무의식에 뿌리내린 자괴감은 이렇게까지 달려왔어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내게 행복을 줄 사람들의 옆에서는 기생충이 된 것만 같습니다.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들만의 질서와 평화를 지키라고 훈계하는 무지한 사람들을 죽이고 싶다가도 내가 죽는게 가장 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평생 내 주변이에게 이해를 바라지 못하고 결국 그들을 따라갈 수 없으니 스스로 죽어 도태되는게 결국 나를 포함한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끝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이 사는데에 사람이 이토록 필요한것을 마음이 풍족한 저사람들은 알까 싶습니다. 나같은 사람이 모두 죽어 없어지면 세상에는 저렇게 건강한 사람만이 남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다 죽어도 또다시 나와같은 사람이 태어난다면 어차피 그렇게 될 것 왜 태어나나 싶어집니다. 전자와 같은 사람이 사회에 문제가 있음을 뜻하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벌레 주변의 누구도 벌레가 드나드는 구멍을 깊이 들여다 보고싶지 않아하고, 해결은 누구의 역할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벌레 스스로가 해결하려하니 너무 많은 상처를 받게됩니다. 지쳐서 죽게 되는겁니다. 상담과 약물은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어도 누군가에겐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이후의 사회가 괜찮아진다니 나아지는 거지, 싶다가도 그럼 나는 단순히 과도기의 희생양인가 싶습니다. 더 나아지는 주변속 내 존재와 삶이 의미없게 느껴질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를 탓하는건 아니지만 답을 모르겠습니다.

    • @user-nq2qk3rz4f
      @user-nq2qk3rz4f Год назад +12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삶 자체를 폄하하는 댓글들을 보며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이 글이 저에게 조금의 위로를 주는 것 같아요... '정상'에 대한 경험이 너무 부족하고 그래서 섣불리 신뢰할 수도 없고 흉내내기도 버겁고 또 그런 나 자신의 모습에 혐오를 느끼기도 하고 남들은 평생 상상해보지도 않을 부분에서 상처를 입기도 하고요... 평생을 정상의 범주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죠... 그렇게 하하호호 잘만 웃는 사람들을 동경하고 부러워하면서도 때로는 참을 수 없는 증오로 불타오르는 마음은 너무 지치고 괴롭죠.... 예전엔 이런 제 모습이 너무 싫었지만 요즘엔 그냥 이런 삶도 세상엔 있는거겠지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듯이 정상이 있으면 비정상이 있는 법이니까요... 그냥 이렇게 아둔하고 바보같이 살아가는게 내 삶인가보다 하고 꾸역꾸역 살고있어요... 저같은게 이런 말 할 처지는 아니지만.. 모쪼록 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마음이 드네요...

    • @user-ef2ft7ub8c
      @user-ef2ft7ub8c 3 месяца назад +1

      느끼기만 하고 표현은 안됐는데ㅠ 정리 감사해요 눈물이 줄줄ㅠ

    • @Heath_Hwang
      @Heath_Hwang Месяц назад +2

      이 글이 내게는 몇 고명하신 작가의 글보다 더 크게 깊게 다가와 저를 안아주는 것 같습니다. 전 지금 회피 중 입니다. 제가 겪은 것을 직시한 순간 제정신이 아니게 돼 나를 죽이거나 세상을 죽이거나 할 듯해서요. 얼마전까지는 그랬죠. 그런데 죽이고 싶을만큼 인정받고 싶었던 어떤 사람으로 인해 일단 다 일시정지하고 최대한 세상에 녹아들려고 노력 중입니다. 불안때문에 생긴 난독증에도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해서 읽고 있어요. 아마 절대 찾을 수 없을테지만, 내가 죽을 것임은 너무도 자명하지만 덜 죽으려고 발악 한 번 해보려고요. 쓸데없음을 알면서도요. 똑같이 고독감이 들어도 누군가는 털어놓을 수 있는 수준이라면 저나 저와 비슷한 사람들은 너무 무거워서 말도 할 수 없죠. 자살한 사람의 심정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전 희망없는 발악질 좀 더 하다 가야죠.

    • @청-1
      @청-1 Месяц назад +3

      당신의 글을 읽고 저에대해 더 다가간듯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저에 대해서 자괴감과 의심으로 둘러싸여서 오히려 다가가지도 못하고 고립되어 있던 날들을 기억합니다. 매일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기괴한 꿈에서 깨어나면 가위가 눌리고 가위에서 깨어나 지쳐 잠에 들면 다시 악몽을 보았습니다. 지금은 안정되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기저는 바뀌지 않고 끊임 없이 다름을 만들더군요. 얼마나 심한 일을 겪으시고 이렇게 긴 글까지 쓰게되셨는 지는 상상도 할 수 없지만 한 자 빠짐 없이 읽으면서 당신이 아주 영리하고 뛰어난 이해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부디 앞으로 힘들 때 글로 풀어내며 스스로 다독이고 그 몸부림이 주변인들에게 닿아 좋은 인연들이 생기길 빕니다. 사람의 뇌는 시선을 돌리면 외면할 수는 있게 되었더군요. 그 외면이 반복되어 더 밝은 날을 만들고 마주할 힘이 생겼을 때 천천히 다가갈 수 있길 빌겠습니다. 항상 응원합니다.

    • @user-qi8fh4xb3g
      @user-qi8fh4xb3g 3 дня назад

      .

  • @jonathanchoi7159
    @jonathanchoi7159 Год назад +75

    어떻게 보면 제일 성공한 유투버가 아닌가 생각하네요 책을 영상으로 또 영상으로 전율을 주는 역활을 완벽하게 해주셨으니

    • @user-ve2ny7ik5l
      @user-ve2ny7ik5l Год назад +2

      일부뤄마춤법튈뤼쉰건과요?

    • @user-qf3pq1si6u
      @user-qf3pq1si6u Год назад

      ​@@user-ve2ny7ik5l??? : 페이펄 타올이 요기 윘뉑

  • @joemackson2389
    @joemackson2389 Год назад +184

    뒤샹의 샘에 대한 뒷이야기도 재미있죠. 지금이야 샘이 기존의 관습과 권위에 도전한 작품으로 평가되는게 주류 평이지만 실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뒤샹은 전시회에 R.Mutt라는 가명을 써서 남성용 소변기를 출품했습니다. 당시 뒤샹은 미술계에서 꽤 권위있는 위치에 있었죠. 뭐 무슨무슨 위원장 직함도 있었다고 합니다.
    당연히 소변기가 뒤샹의 작품이었던 걸 몰랐던 전시회측에서는 이 흉물(?)을 치워버렸고 뒤샹을 뒤에서 이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즐기고 있었다고 합니다.
    전시회가 끝나자 비로소 뒤샹은 그 소변기가 사실은 자신의 작품(?)이었다는 걸 공개합니다. 그리고 그 작품의 의미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설명을 했다고하죠.
    뒤샹의 권위와 말빨이 어느정도 먹혔기에 샘은 현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정말 어느 무명 예술가가 소변기에다가 샘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출품을했다면 한낱 헤프닝으로 끝나고 말았겠죠. 아니, 그런 헤프닝이 있었다는 걸 기억이나 하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기존의 관습과 권위에 도전했다는 작품이 또다른 권위에 의해서 의미를 부여받았다는게 아이러니합니다.
    과연 샘이라는 작품의 본질을 뭘로 봐야할까요?

    • @nomogood134
      @nomogood134 Год назад +15

      맞습니다 권위도 권력도 진정한 예술도 우리들의 대중의 평가엔 분명 그사람의 명예를 기준으로 삼아 평가하기 떄문이겠죠 고흐도 그당시엔 미친놈이였으니

    • @user-sj3tv4vd6q
      @user-sj3tv4vd6q Год назад +5

      뒤샹이 아니었다면 시도도 못했겠네요.

    • @PARK11_3
      @PARK11_3 Год назад +4

      그런 모순까지 노린것이라면...?
      은 좀 너무 나갔나요 ㅋㅋㅋㅋ

    • @joemackson2389
      @joemackson2389 Год назад +14

      @@PARK11_3 제가 처음 적은 댓글만보면 뒤샹이 무슨 상꼰대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뒤샹은 실재로는 정말 자유로운 영혼이었고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모순까지 노린 것일 수도 있습니다 ^^ 그런데 그가 의도했던 안했던 작가의 난해한(?) 작품에 평단이 의미를 부여해주고 갤러리가 가격을 올리고 무지성 관객들은 그걸 그대로 '소비'하는 현대미술 생태계의 근본이 된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 @user-md4kh2ef7k
      @user-md4kh2ef7k Год назад +13

      샘이 증명하는것은 요즘 예술은 예술이 아니라 종교에 가깝다는거겠죠 ㅋㅋㅋ 메시지보다 메신저가 누구냐가 더 중요한... 그러니까 결과물이 똥이라도 일단 싸지르고 권위로 포장하면 그만이라는 의미죠.
      오히려 그런 면에서 보면 1도 안 유명하지만 자신의 병신성을 증명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컨셉 악플러가 더 대단한 예술가라 생각함 ㅋㅋㅋㅋ 현실에서는 정상인 행세하겠지만 인터넷에서 자신의 인격을 위장하고 자신을 까는 사람들을 즐겨보는 그 행위도 일단 똥을 싸고 포장하는 예술을 기준으로 따지고보면 예술이기 때문.

  • @user-rn9tg3vi4p
    @user-rn9tg3vi4p Год назад +291

    최초공개 시청한 거 유튜브 인생 통틀어서 처음인데 정말 하나두 후회되지가 않네요…
    영상 보면서… 내용도 그렇지만 구성이나 (지옥변 소개 -> 좋은 예술에 대한 철학 -> 비판 -> 작가의 삶으로 마무리… 기승전결 미쳤죠??) 영상 제작에 있어서 얼마나 많은 신경을 기울이셨는지 느껴져서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ㅜ 편집자들 혼을 갈았구나ㅜ
    진짜 고생 많으셨습니당!! 질 높은 컨텐츠 제작해주셔서 감사해요… 저의 빛과소금이에요…
    이걸 무료로 봐도 되나… 그냥 와이파이 끄고 보겠습니다 사랑해요 너진똑…
    앞으로 이런 인문 + 예술같은 융합 주제 많이해주세요!! 늘… 잘보구있습니다💖🫡

  • @user-lg2zp9xd4k
    @user-lg2zp9xd4k Год назад +140

    류노스케에 대해 전혀 모르는 채로 지옥변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고평가를 받는다는 데에 대한 의문이 있었지만 류노스케가 살아온 삶과 이후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변화들을 보니 고평가를 받는 확실한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비단 '지옥변' 한 작품이 아닌 류노스케의 삶과 그가 남긴 작품의 행적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영상이었습니다.

    • @heyteed7143
      @heyteed7143 Год назад +2

      글쎄요.. 똥은 예술이다 라고 말하는 예술가가 있다고 합시다.
      하지만 그렇게 외치는 그도 똥만으로는 살수가 없는데.. 그 똥이 최고여야 하는 입장에서 똥 대신 밥을 삼키는.. 똥파리 조차 되지 못한 자신이 비참하다고 한탄하기만 할뿐 아무것도 찾지도 얻지도 못한 가여운 사람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만..
      결국 이런류의 작품은 어질러 놓기만 했을뿐 그것 외는 아무것도 없다라고..

    • @seeya911
      @seeya911 Год назад +1

      그게 마성이라고 불리는 속성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사유와 기술이 미숙한 마성만으로는 괴작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난잡하고 부서진 것에 대한 흥미도랄까 주목도랄까 그런것도 무시 못하는 매력인 것 같습니다...지극히 말초적이에요. 에휴 괴력난신ㅋㅋㅋㅋㅋㅋ

    • @user-md4kh2ef7k
      @user-md4kh2ef7k Год назад +19

      작가의 인생 자체가 역설의 예술이고 그 예술을 증명해주는게 저 작품들이라는게 아이러니한 현실이죠

    • @user-pp9tv3wj3b
      @user-pp9tv3wj3b Год назад

      그런식으로 따지면 고흐도 그냥 정신병 걸린 불쌍한 아저씨에 불과하죠;;
      지옥변 말고 류노스케의 다른작품은 읽어보고 하는 소리예요?

  • @LuC1DeR
    @LuC1DeR Год назад +3732

    이기적 유전자 11트

  • @bora2123
    @bora2123 Год назад +117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보통의 삶을 선택하고 우울증과 공황장애 성인 ADHD 판정을 받고 다시 그림을 시작했어요. 지금은 미술을 가르치고 그림을 배우면서 대학교를 다니는데 참…류뉴스케 얘기를 들으니 어릴때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매일 그림을 그리면서 예술은 무엇일까?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하면서 고민하고 성찰하는데 영상을 보니 감성과 이성을 보여주는 그림그리는게 맞다는 생각을 한번더 하고 영상 진짜 너무 제 맘을 울렸습니다. 😢😢 항상 잘 보고있어요. ❤❤❤🎉🎉 깊은 내용 감사해요❤❤

  • @0oo0o00o0
    @0oo0o00o0 Год назад +120

    어디까지가 예술인가에 대한 정량적인 기준을 세울 수는 없겠지만 예술의 지향점에 대해 짚어주는 점이 좋았어요. 유명해지면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다는 시대에, 이른바 어그로를 예술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에게도 메시지가 잘 전달됐으면 좋겠네용

  • @user-wt6qr2lm3f
    @user-wt6qr2lm3f Год назад +553

    와…. 지옥변이라는 작품 자체는 완벽한 예술이라 부르기 어렵겠지만 이 작가의 인생이야말로 진짜 현대 예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간의 가치를 찾으려는 열정과 허망함이 담긴 이야기는 요즘 자본주의의 시대상과 정말 잘 맞는것 같아요. 항상 좋은 이야기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 @mycallful
      @mycallful Год назад +28

      근데 진짜 너무 슬퍼요 인생이 ㅠㅠ 유독 작가, 화가, 예술가 인생이 고달프더라구요 고흐처럼

    • @user-fy5np2zs2e
      @user-fy5np2zs2e Год назад +2

      동감합니다.

    • @user-rw3bk6wp4m
      @user-rw3bk6wp4m Год назад +1

      ​@@mycallful
      돈을 못 벌어서 그럼 ㅋㅋ

    • @mycallful
      @mycallful Год назад +20

      @@user-rw3bk6wp4m 꼭 그런 건 아닌 게 이번 영상처럼 나중에 결혼하고 성공까지 했는데 자살하는 거 보면...

    • @user-if8qz3sx4g
      @user-if8qz3sx4g Год назад

      뭔 현대예술 ㅇㅈㄹ ㅋㅋㅋ 여자 불행포르노 만들어서 비장미 이지ㄹ하는 역겨운 수컷일뿐

  • @9_granger
    @9_granger Год назад +471

    와... 이번편 내용 찐알차다.... 역대급인데요? 고생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문학에 대한 갈증은 느끼지만 어려워서 늘 접근하기 힘들었던 부분들을 흥미롭고 쉽게 풀어 설명해주시는 너진똑이야 말로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참된 유튜버가 아닌가........! 감성과 이성을 모두 사로 잡는 예술가 너진똑!!

  • @gaeun-g2x
    @gaeun-g2x Год назад +45

    예술계의 몸을 담그고 있는 사람으로써 이번 영상이 저의 희열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람들과 가장 잘 연결될 수 있는 유튜브 플랫폼에서 이런 귀중한 영상을 무료로 볼 수 있다니 참 저희는 행복한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술 허무주의에 집중된 사람들의 시선을 다시 현실로 옮겨 예술에 대하여 예술이 왜 아직까지 이 세상에 존재하고 활개할 수 있는지를 사람들에게 물음에 박수 치면서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너진똑님의 세상을 공유해주신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

  • @user-lr2kv1vt2n
    @user-lr2kv1vt2n Год назад +676

    예술을 전공한 사람으로써 요즘 현대 예술을 보면 무언가 건강하지 못한 모습이 간혹 있음을 느끼긴 했지만 그게 뭔지 정확히 정의내리진 못했었는데 오늘 영상을 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원인을 명확하게 깨닫게 되었네요..
    항상 느끼지만 좋은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늘 건강한 삶을 살아가길 바래요!!!

    • @dbeta3761
      @dbeta3761 Год назад +23

      현대미술은 반쯤 탈세용 장르 아님? 원숭이가 그린 작품도 좋다고 팔리고 네살짜리 낙서랑 구분도 안 가는 대중성 결여된 평론가들 현학용 색칠놀이가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는데

    • @---hb8dk
      @---hb8dk Год назад +8

      @@dbeta3761과거엔 클래식음악, 회화작품 처럼 굉장히 좁은 범위의 형식만을 예술이라 일컬었지만 인간문명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하며 인간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감과 감정들, 미, 교훈, 메시지를 전하는게 예술의 범위로 확장된거임. 그 변화를 못받아들이면 예술적 이해도가 부족하거나 그냥 고집쟁이 구시대사람.

    • @dbeta3761
      @dbeta3761 Год назад +16

      @@---hb8dk ㅇㅇ 근데 애기 옹알이랑 구분 안되는 걸 현대를 대표하는 음악 사조라고 부르는 시대가 오면 고집쟁이 구시대사람으로 남고 싶어질 것 같음.

    • @user-ho1je8ld8j
      @user-ho1je8ld8j Год назад

      @@dbeta3761그냥 예술 자체에 이해와 관용이 없는 사람

    • @namchangp.1721
      @namchangp.1721 Год назад

      ​@@---hb8dkㅋㅋ 벽에 선하나 그은거 수억에 사라고 하면 니는 사냐? ㅋㅋㅋ 탈세용이구만 뭔 예술이 어쩌구 범위가 어쩌구 ㅋㅋ 존나 못그리는걸 포장은 오지게 해요

  • @Relieved_Cutlet
    @Relieved_Cutlet Год назад +15

    나름 아티스트를 양성하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개인적인 생각을 말하자면,,,, 광기와 관련이 없다고 할 수 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광기가 있는 사람의 생각과 정상적인 사람의 생각이 다를 리가 없고, 광기가 있는 사람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자신의 지식과 테크닉으로 가공하여 그 정상적인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서
    접해보지 못한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상인들이 예술을 하지 못하는 게 아닙니다, 광기가 있는 사람들의 예술은 정상인들의 예술과 달리, 사람들의 인생을
    뒤흔들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는게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user-kq9mo5ij6w
    @user-kq9mo5ij6w Год назад +11

    지옥변이 아무튼 예술이 짱이다! 라고 말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예술과 윤리를 분리하고, 예술에 잡아먹힌 인간을 보여준다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인륜을 저버리라는 게 아니라, 인륜을 저버린 인간의 최후를 보여주는 것으로도 보입니다.
    종래에 요시히데는 스스로 목을 매고 죽으니까요.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건,
    역설적으로 인륜의 가치에 대해 증명하는 책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봉준호의 또한 뒤틀린 모성애를 그려내지만,
    그것이 모성애로 살인을 저지른 아들을 감싸도 된다고 말하는 게 아닌 것처럼
    또한 예술에 대한 광적인 찬양으로만 읽기에는 아까운 작품이라고 봅니다.
    좋은 영상 잘 보았습니다.

  • @get-daje-www
    @get-daje-www Год назад +75

    너진똑님 영상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확실히 생각이 깊으신것같아요
    그냥 책을 많이 읽는것에서 그치지 않고 그 지식을 온전히 자기것으로 만드시는분임
    글쓰는 단어 선택 하나하나에서 신중함이 느껴지고 다양한 의견을 비난하지 않고 받아들일줄 아시는... 요즘 사회에 정말 흔치 않은 인물이신것같음.... 그저 존경스럽다

  • @user-vo8dp5fd9g
    @user-vo8dp5fd9g Год назад +10

    광염소나타의 김동인도 이작가의 영향을 받았다고합니다...인륜을 져버린 충격만 난무한 막장 예술은 저도 반감이 들지만 어쩐지 류노스케의 작품 지옥변도 그의 삶도 연민이 강하게 느껴지네요....인생의 불행에 처절히 가혹한 예술을 무기로 반항해온 천재가 정상적인 삶의 아름다움을 느꼈을때 그 모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파멸했군요..그 비극에 마음이 아픕니다...너진똑님 덕분에 또 배우고갑니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화이팅!!

  • @MJYMUSIC
    @MJYMUSIC Год назад +13

    예술가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영상이 될 것 같네요. 이런 주제로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은 다르지만 저는 디즈니 픽사영화 '소울'이 떠올랐습니다. 예술은 예술가를 늘 불안하게 만듭니다. 예술을 쫓으면서 안정을 바라지만 막상 그 안정이 찾아오면 예술을 잃는 것 같은 (돈이 주는 안정감으로 인해 나 자신이 예술을 배신한 것 느껴짐) 기분 때문에 예술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삶이 (살아있다는 현상 그대로) 자연스러움 자체로 소중하지만 예술이라는 광기에 빠지면 삶의 기본적인 것들은 무시되게 마련입니다. 그것이 예술을 하기때문에 오는 시련이나 깨달음 처럼 소비되면 예술가로써도 한 인간의 삶 자체로써도 실패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 @leechanghyun
    @leechanghyun Год назад +56

    이 영상은 진짜 너진똑님이랑 너동부 모두의 노고를 통해 만들어진 티가 팍팍 나네요... 크....
    몇몇 코멘트를 보고 느낀 바가 있어 개인적인 글을 적게나마 써봅니다.
    먼저, 지옥변은 아쿠타가와가 스스로를 태우며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혹은 그 이상을 바쳐서 선보인듯한 모습이 꽤 보이는 작품이죠. 개인적으로는 그 부분이 정말 대단한거 같고 확실히 천재처럼 느껴지긴 하더라구여... 다른 작품들도 보면 기존 이야기에서 변형시켜서 풀어내는 부분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것도 그렇고 지옥변 외에도 갓파 라쇼몽 귤 같은 작품도 있는걸 보면 소위 천재는 확실한거 같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혹은 인간적으로 봤을때는 과연 굳이 이 사람을 닮아야할까 하고 보였습니다. 분명히 자신이 뭘하는지 알고 기준이 있는 사람이지만 작품속에서 나오는 자신이 말한 그 기준에 맞춰봤을때 그는 그냥 나쁜 사람이죠. 그치만 아쿠타가와의 불완전성과 반전되는 천재같은 면모가 너무나 멋들어지게 느껴져서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거 같기도 하네요. 생각해보면 인간적으로 완성되지 않고 불안정하다는 점, 그리고 그의 작품이 유해하다는 점이 오히려 그를 매력적으로 보여주는거 같기도 하네요.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로 감히 대단한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는 천재라고 누군가에게는 쓰레기라고 불리는 그를 저는 마냥 미워하지 못하겠네요. 너진똑님 또한 위험한 사람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그의 작품을 보면 그의 생각을 보면 그를 싫어할 수는 없네요... ㅜㅜ 뭐 저에게만 이렇게 느껴질 뿐이고 모두가 다 같은 생각은 하지 않겠지만 작품을 읽으면 분명 저랑 비슷한 생각을 느끼실거라 생각하고 조심스럽게 추천하고 갑니다..ㅎ..
    지금 보고 또 보고 하는데 영상 진짜 잘 만드셨다..ㅎㅎㅎㅎ

  • @user-ng7bi6wk2k
    @user-ng7bi6wk2k Год назад +19

    예술가가 정신이 나가있을 순 있죠.
    하지만 미대에 떨어지는건 확실히 정신이 나갈 수 있습니다.

    • @watermints
      @watermints Год назад +1

      미대에서 떨어져서 권총으로 자살한 그 콧수염...

  • @user-if8yc8xd7t
    @user-if8yc8xd7t Год назад +158

    잘 봤습니다. 너진똑 님은 여러모로 보편적인 가치와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애매모호한 어딘가 선을 넘나드는 간극을 정말 소름 끼치게 잘 표현하시는 것 같다고 이번에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 느낌. 결국 류노스케는 대표로 설명해 주신 지옥 변에서부터 광기=예술이라 표현하려 온갖 힘을 쓰며 자신을 증명하기에 바빴는데 결국 그의 인생이 예술은 그것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한 셈이라고 생각하니 참…. 현재 예술이란 낱말에 오용됨에 결정체인 현대 예술들을 포함해 수 많은 예술을 다시 고찰하게 되는 영상이었어요. 역시 너진똑 님 말처럼 모든 예술이 도덕적이게 인과 예를 운운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름다운 세상을 갈망하는 현실에서 어찌 충격적이기만, 자극적이기만 한 것을 예술이라 창명하는 건 마치 우리나라 유튜브 대표는 사이버 렉카 다와, 우리나라 드라마 대표는 아침 9시 막장 드라마 다와 다를 것 없는 오명인 것 같아요 ㅋㅋㅋ. 이 영상 자체가 완벽히 철학의 망치를 이용한 최고의 예술인 것 같습니다. 😘😘.

  • @handleeeeeeeeeee
    @handleeeeeeeeeee Год назад +528

    볼 때마다 진짜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전율을 느끼네요. 너진똑님 영상을 계기로 철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후 스스로 생각하며 나만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요즘은 너진똑님이 설명해주시는 속도보다 제가 스스로 깨닫는 속도가 더 빨라진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너진똑님이 설명해주시니 더 이상 나 혼자만의 이상한 생각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네요. 학생이나 매우 적은 금액이지만, 영상 만드시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 감사합니다!

  • @user-jq5xn5nm1b
    @user-jq5xn5nm1b Год назад +121

    지옥변의 이야기가 제게는 너무 이상했고 부정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이 예술이라고 말하였고 저도 모르게 내가 예술을 모른 거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영상에서 제대로 부정해주셨고 이를 통해 제 내면의 물음에 답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지옥변은 제게 감정적인 동요를 주었지만 이성적인 사고를 주지 못했습니다.
    이 영상을 통해서 비로소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 됨으로써 제 안의 예술로 자리잡았습니다.
    현대에는 많은 것들이 예술로 인정받고 있죠.
    그림, 문학, 영화, 만화 등등...
    이 영상을 본 후, 저에게 있어서 예술의 범위가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ljhosep9404
      @ljhosep9404 Год назад +3

      좋은작품은 자신의 영혼을 깎아내야 나오기때문에 그렇습니다

  • @mattkimm
    @mattkimm Год назад +85

    와 라쇼몽에서 읽었던 내용인데 이렇게 다뤄주시니 감사합니다.
    저 시대 일본문학은 인간의 바닥과 함께 신의 위대함을 드러내는 아이러니한 장면을 연출하는 소설이 많아서 계속 읽게되는데
    너진똑님 영상에서 다뤄주시니 너무 좋네요🎉🎉

  • @Bee...Born...Bean222
    @Bee...Born...Bean222 Год назад +10

    솔진히 심미주의 입장이 옳다고 생각하는 저한테는 까끌까끌한 영상이었지만, 이런 주제로 이정도 퀄리티의 영상을 만드심은 대단합니다

  • @bunnyb115
    @bunnyb115 Год назад +40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ㅠㅠ 책을 읽으면 항상 독후감을 남기는 편인데, 지옥변은 읽고서 띵한 느낌(감정적인 충격)만 있고, 막상 독후감을 쓰려니 어디서 부터 써야 될지 모르게 되어서 결국 쓰지 않았던 책이었어요. 영상을 보고 그 이유를 깨닫게 된 느낌입니다. 그 당시에도 결국 메세지가 뭐였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당연하게도 작품에게 설득되지 않고 이해하지 못했으니 메세지를 파악하지 못했던게 당연한거였네요...
    개인적으로 지옥변은 광기였지만 너진똑님이 작가의 고찰과 삶을 정리해주면서 작가의 인생이 하나의 좋은 예술 된 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대문호라고 불리우는 사람이 과대 평가 되었다는 충격과 함께 광기와 좋은 예술은 같은 것이 아니라는 메세지. 그에 대한 근거로 작가 본인이 죽기 직전까지 느낀 고찰과 혼란을 들어, 감성과 이성을 동시에 충족해주는 듯 하였습니다.
    계속 이게 무엇이었을까 하는 고민이 뻥 뚤리는 느낌이였고, 동시에 새로운 고찰을 주셨습니다. 유튜브 미디어는 인스턴트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렇기에 종종 이렇게 얼마를 주어도 아깝지 않은 내용의 컨텐츠를 발견할때 마다 감동이 남다른것 같아요. 오랫동안 하신 고찰을 압축, 요약한듯 한 뛰어난 질의 내용을 무료로 감상 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 @user-yg4nd3uf7r
    @user-yg4nd3uf7r Год назад +6

    약간 들으면서 내 생각이랑 비슷하지 않은가? 했는데 다르기도 하네요.
    전 아름다움(예술)은 피어남 그 자체가 완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완성에는 관객도 환호도 찬탄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완성이 피어남이고 피어남이 완성이며 아름다움이 자신의 완성을 결정하는 순간 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아름다움을 평가하고 완성시키는 것은 아름다움 자신이며 다른 그 누구도 완성을 결정할수도 아름다움을 평가할 수도 없습니다. 타인은 아름다움은 감상할 수 있고 시선에 담을 수 있으나 결코 진정으로 평가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
    창조자는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고 그것의 가치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이 완성으로 가도록 합니다.
    완전함 이후에 있는 것들은 가치가 있을까요? 이미 궁극성을 지니고 "완성"되었는데 그 뒤에 무엇이 있든간에 무슨 가치를 지닐기나 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저 그림쟁이가 자살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이는 제가 읽어보지 않아서 무언가를 많이 간과한 탓이겠지요. 다만 요약을 볼때까지는 그러했습니다.

  • @기타치는개발자
    @기타치는개발자 Год назад +16

    예술을 하려면 미쳐야하는가....
    아버지가 예술을 하면서 어렸을적 자주 들었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썸네일을 봤을때는 거부감도 들었죠
    3주가 지나서야 보게되었는데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작가의 일생을 보면서는 눈물도 났구요
    지금 아버지는 약도 드시고 식당의 사장님이 되셨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가벼운 내용일 수 있겠지만
    저는 이 영상을 통해 아버지를 조금이나마 이해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 @user-bj1pm1zr1y
    @user-bj1pm1zr1y Год назад +16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다만 몇 마디 첨언해드리고 싶어 글 남깁니다.
    결론적으로는 예술이 가장 숭고한 위치에 있다는 아쿠타가와의 예술관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는 하다만 밑도끝도 없이 '예술이 짱이다.'라는 결론으로 저평가될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나레이터의 日向の説明과 원숭이를 의미하는 장치 등 권력의 구도, 예술의 의미, 인간의 내면 등 생각해볼 거리가 충분히 많은데 이에 대한 논의 없이 영상 속 결론으로 귀결된 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지네요. 자극적이고 쉬운 설명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들도 있기는 할 것이란 생각은 들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 @ililiil9830
    @ililiil9830 Год назад +11

    너진똑은 철학의 망치로 지옥변을 깨부수고 예술이 무엇인가에 대한 자신만의 가치관을 새롭게 세웠네요.
    이 영상도 결국 예술의 범주에 포함되겠네요.

  • @heroorking
    @heroorking Год назад +32

    요약:너진똑 영상은 예술이다

  • @IlIIIllIlIllllIlIlll
    @IlIIIllIlIllllIlIlll Год назад +15

    자신이 열등하다고 느꼈던 것 따위에 행복을 느낀다니. 보통은 괴리감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겠지만.
    삶을 지탱해온 신념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한 탓에 비극을 맞고 만 것 같네요. 예술 같은 삶입니다..
    영상 정말 재밌게 잘 봤습니다.

  • @user-ki1tz4ps9n
    @user-ki1tz4ps9n Год назад +8

    삶을 풍족하게 만드는게 예술이라고 한다면.
    광인이 써내려낸 그것들은 당연히 일반인의 삶과 크게 다르기 때문에 더욱 풍족하게 보이는지도 모르겠네요.
    지옥변의 내용을 보면 역시 위플래시가 가장 먼저 떠오르기도 합니다. 굳이 예술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무엇인가에 대해 경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반쯤 광인의 경지에 이르는 사람들을 보고는 했습니다. 잠을 3시간 이하로만 잔다던가....
    저는 그러한 사람들이 참으로 우습지만, 꽤 두려웠습니다. 그 이후 과연 무엇이 남는가에 대해 스스로 묻지도 않는듯 보였습니다.
    덕분에 그 두려움의 근원이 무엇인지 깨달은거 같습니다. 삶은 결국 연속되어 있고. 무엇인가의 경지에 다다랐다고 끝나지도 않습니다.
    태양에 닿았다고 기뻐하는 순간, 날개가 타버려 죽을것이고. 태양이 두렵다고 하늘조차 가지 않으면 그대로 날개가 젖어 죽을겁니다.
    그런 점에서 지옥변이 과대평가 되어 있다고 하셨지만. 역시 지옥변의 결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과연 저렇게까지 무엇인가에 몰두하는게 맞나?"

  • @suba012
    @suba012 Год назад +6

    유명한 말 중에 예술은 결핍에서 온다는 말이 있죠. 결핍을 예술로 통해 채우고 자신을 나타내며 그것으로 자신을 정의한다. 결핍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자 아름답다! 같은 말이 있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도 자신의 결핍을 예술로 표현해 자신을 정의한게 아닌가 싶네요.
    굳이 예술로 표현하는게 아니더라도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보이는 일이기도 하죠. "나는 살을 못빼는게 아니라 안빼는거야", "나는 친구가 없는게 아니라 수준이 안맞아서 내가 거리를 두는거야.." 같이요. 그는 자신이 결핍이 아닌 하나의 개성이며 이 개성이 무엇보다 우월하다고 느꼈지만 결국 자신이 가진 것은 결핍이였으며 그것이 더이상 채워지지 않자 자신의 마지막 예술적 수단인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책으로 예술을 표현했지만 이렇게 그의 일생을 어느 정도 들어보면 자신의 삶 또한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킨 것 같네요. 그런 말이 있잖아요?
    "그 양반은 갈 때도 예술로 가는구만~"

  • @PARK11_3
    @PARK11_3 Год назад +7

    저는 이해가 됩니다... 평생 시라는걸 써보질 못했는데 군대에 가고 극도의 우울감을 느끼는 홀로 있는 근무시간에 시를쓰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몇십편을 썼습니다. 그런데 그 시들을 지금 보면 내가 쓴게 맞나 싶으면서 다시 쓸 엄두가 안나더군요... 물론 그 우울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문구들이 제가 썼지만 참 어떻게 생각했는지 참신하더군요. 정신이 아파야 예술을 한다...

  • @user-ue7js3zj9p
    @user-ue7js3zj9p Год назад +10

    사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사람들은
    스토리에 더 열광한다.
    빈센트 반고흐도 생전엔 작품이 관심 못받지만 죽음후 그의 스토리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인것은 아닐까?

  • @seasparkle0222
    @seasparkle0222 Год назад +11

    이 분 영상 볼때마다 느끼는 건데, 단순히 정보를 '스크랩'한 게 아니라 대상에 대한 얼마나 깊은 고찰이 들어갔는지 느껴지곤 합니다.
    '철학의 망치'를 아무데나 휘둘러서는 안 된다, 창작을 할 때 내면의 아우성, 소위 '광기'를 어디까지 휘둘러야 좋은 작품이 나오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는 교훈이었습니다. 동시에 어느 방향으로 에너지를 써야 할지도 알았고요.
    한편으로 지옥변, 광염 소나타가 정말 훌륭한 예술인가에 대한 의문을 날릴 수 있는 좋은 계기이기도 하네요.

  • @user-sj8ni1gc2q
    @user-sj8ni1gc2q Год назад +6

    너진똑님이 과대평가되었다고 신랄히 비판해주시니까 오히려 그 가치가 진정 높게 느껴지네요
    비평이 틀렸다는건 아니지만 솔직히 작품의 개별 스토리만 봐서는 그저 그런 고전 정도로만 느껴졌지만 작가의 배경과 함께 '스스로의 인생에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뒤틀린 투쟁과 비명'으로 생각하게 되니까 해당 작품 고유의 예술 그 이상을 느끼게 되는 기분이었어요

  • @user-nf1ks8tw7l
    @user-nf1ks8tw7l Год назад +29

    와.. 이런 영상과 통찰을 무료로 봐도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좋은데요? 예술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류노스케라는 사람에 대해 더 알고싶어졌어요 책 읽어보려구요 이번 영상 정말 감사합니다!

  • @욕망창고
    @욕망창고 Год назад +6

    예술을 '창의력을 표현하는 것'이고 '창의력'은 '기존에 존재하는 것을 섞어서 새로운 것을 꺼내는 것'이라는 정의가 있습니다.
    기존의 것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다시 뜯어고쳐보고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기존의 가치관을 유지하는게 아니라 깨부숴서 삐뚤하게 본다는 점에서 철학과 예술은 일상통맥 하다고 볼 수 있죠.
    그리고 이런 특징은 학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이미 완성되었다고 생각한 '고전 역학'의 세계가 1900년대에 상대성이론에 의해 무너진것과
    경제학의 기존 이론들이 공황을 통해서 다른 이론으로써 세상을 설명하게 되는 것처럼요.
    어쩌면 기존의 가치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지적 일탈이 아닐까 싶습니다.

  • @lee-rk8jk
    @lee-rk8jk Год назад +208

    현직 음악교사입니다. 예술을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저도 너무 단편적으로만 알고있는 예술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 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gona1022
    @gona1022 Год назад +55

    감정적 동요를 충분히 일으켰으며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충분한가?
    나는 둘 다 yes
    이런 콘텐츠는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좋다는 말로는 표현 못 할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ke8vi1rf3t
    @user-ke8vi1rf3t Год назад +65

    지옥변과 비슷한 흐름이지만, (개인적으로)더 뛰어나다 느끼는 현대 작품이 바로 영화 '위플래쉬' 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추구하는 잘못된 방법이 어떻게 인간을 파괴시키는지, 하지만 그렇게 빚어낸 예술이 얼마나 괴물같은 힘을 지녔는지 등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하거든요. 영화 자체가 워낙 재밌기도 하고요.

  • @jameslee9145
    @jameslee9145 Год назад +34

    진짜 개지렸다… 어떤 영화와 다큐보다 진한 감동을 주고 지식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류노스케의 인생은 지옥이었고, 그것을 정당화 시키는 의미의 표현이 예술이었던것 같습니다.
    지옥변에서 주인공이 지옥변을 그리며 숭고함에 사로잡혔던것은 자신의 아픔, 자신이겪는 지옥을 그림에 담아내었기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뭐 느끼고 하고픈 말이 많지만 여튼 대단한 컨텐츠네요 감ㅅ하빈다

    • @Zeronotas
      @Zeronotas Год назад

      스파이더맨 보셨나요?

  • @user-bs7hc3lk9h
    @user-bs7hc3lk9h Год назад +30

    영상뽑기위해 기계적인 요약만하는것이 아니라 작품성 평가까지 한다는게 얼마나 영상에 애정을 쏟고 꼼꼼하게 검토하는지가 다 느껴져서 좋은것같아요 정말 정성이 느껴집니다❤

  • @user-bz9ih9ef4l
    @user-bz9ih9ef4l Год назад +8

    요즘 보면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음. 객관화하되 그 자신마저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그게 진짜 자존감이지. 가짜 자존감이라도 손에 쥐어보려는 예술병걸린 어그로꾼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영상이다.

  • @user-ql7ex5kn8k
    @user-ql7ex5kn8k Год назад +91

    작품 그 자체의 의미는 예술의 본질은 담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도 있지만, 한 인간의 예술에 대한 관점을 솔직하게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걸 너진똑님을 통해서 배우게 되네요 :) 흥미로운 해석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sj3tv4vd6q
    @user-sj3tv4vd6q Год назад +34

    와... 진짜 감탄만 나옵니다. 류노스케라는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소름이 돋네요
    너진똑님이 과대평과되었다고 했지만 오히려 더 류노스케라는 사람의 인생이 알고싶어졌어요.
    너무너무 좋은 영상이었어요. 책 사러 가야겠네요.

  • @Lilac_02
    @Lilac_02 Год назад +4

    나도 예술가를 꿈꾸며 목표로 정진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 이 영상을 보고 굉장히 혼란스럽네… 나는 정신병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어릴때 어머니에게 폭력과 억압을 당했고 내 기질과 합쳐져 어머니를 증오하고, 살인욕구가 들며 저주했던 일, 다른 사람도 결국 모두 같다는 생각으로 사람을 동물(짐승)처럼 보고 마음을 열지 않으며 언제든 끊어낼 생각과 준비를 하고, 내가 성인이 되가며 선택한 예술을 할때에도 불행할때 예술이 잘된다고 느껴 스스로 불행한 환경을 조성하고 놓이게 해 가학적인 생각과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생각이 교차되며 연속적으로 반복되고, 지금있는 가족과 애인이 없다는 상상을 했을때 류노스케처럼 내가 예술의 완성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반대로 가족과 애인과 행복한 경험들이 있을땐 정진이 멈춘다는 느낌을 받아 마음편히 행복함을 누리지 못했네. 내가 아직 뛰어난 예술가가 아니고 내 작품으로 철학이 굳어진 상태가 아니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할만큼 혼란스럽진 않지만 내가 더 심해진다면 내 이야기의 마무리를 본거 같아서 심란하다.. 지금도 저 사람이 처음에 미치광이였기 때문에 초인이라도 될 수 있는거 같고 근데 그 끝은 좋지 않으니까 혼란스럽고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긴글인데 그냥 넋두리해봤어

  • @mr.kimwriter
    @mr.kimwriter Год назад +4

    지옥변의 스토리를 보면 인륜을 저버린것이라기 보단 예술에 대한 광적인 열정이 인륜을 앞설수도 있다는 얘기고,
    결국엔 자괴감에 스스로를 처벌하면서 끝났는데 너무 평가 절하 하는것 같네요. 쾌락만을 위한 스토리라고도 말할수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지옥변을 충분히 명작인거 같습니다.
    작가의 사생활에 대한 도덕적 겸열을 하며 작품성을 논하는거 만큼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 @eunyoungpark1325
    @eunyoungpark1325 Год назад +9

    지옥변의 주제는 오히려 예술은 윤리와 별개이며, 좋은 예술가가 좋은 인간도 아니고 좋은 작품이 윤리적인 작품도 아니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영화 Whiplash나 김동인의 광염소나타와 비슷한 맥락이라고 느꼈습니다.

  • @hiiibaka6483
    @hiiibaka6483 Год назад +15

    미술전공자로서 이 영상은 마치 논문 한편을 시각적으로 읽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예술에 종사하는 사람이면서도 현대미술을 생각하면 항상 들던 의구심과 찝찝함이였었는데 이번 영상을 보면서 마지먹 퍼즐을 찾아 완성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귀한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Kailo15
    @Kailo15 Год назад +62

    '예술이란게 잔혹성을 정당화 한다면 그런건 굳이 가질만한 가치가 없다' - 빅매직 이란 도서에 나온 문구입니다.
    창작과 예술에 관심이 있고 해당 영상을 인상깊게 보셨다면 추천하고픈 도서입니다.

  • @user-bk4ej5wg5m
    @user-bk4ej5wg5m Год назад +5

    맞아요! 예술을 규정할 순 없지만... 결국은 우리 삶을 더 가치있게 해주거나, 물음표를 던지며 당연한 것들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것이 예술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가치 있는 삶을 위해 반항심을 예술로 이용하는 것이지, 그냥 무지성으로 세상에 반항하는 것을 예술이라고 포장할 순 없는 것 같아요.
    류노스케가 자신을 끝까지 하나의 광인이자 예술가로 완전히 정의하지 않고, 변화하는 존재이자 변화하는 예술가로 인정했다면 조금 더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ㅜㅜ 과거의 위로받아야 할 어린 자신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을까요ㅠㅠ 슬프다
    류노스케의 삶은, 사람들이 자기연민에서 빠져나오기 힘든 이유 중 하나를 보여주는 예시가 될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 시기 일본 문학작품에 이런 게 특히 많은 것 같기도...인간실격도 그렇고)
    항상 좋은 컨텐츠 감사합니다 😆

  • @user-hk2bi8xh3h
    @user-hk2bi8xh3h Год назад +7

    지옥변이 높게 평가되는 이유가 책을 쓴 이후의 과정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의 삶의 과정이 가치를 만들어 낸것에 있는것같네요

  • @user-hh2sw6vi1r
    @user-hh2sw6vi1r Год назад +2

    뭐랄까 2년전의 자신이 떠올리게 만드네요.
    그때의 전 한 예술가에게 매료되어 그의 존재 자체를 모방하고 싶었습니다.
    소박하나 평온한 직장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더 유명해지고 싶었죠.
    저를 좀먹어가면서도 그 예술가와 동등한 위치에 설 수만 있다면 이 인생은 성공한 것이다, 라고 굳게 믿으며 변하지 않는 하루하루 속에서 썩어갔습니다.
    지금의 저는 그만큼의 예술가는 못 될 것 같습니다. 이따금씩 자극적인 예술은 제게 품을 내어주나 그러기엔 현실을 챙겨야 할 이유가 생겼거든요.
    그때를 회상하며 다시 이 영상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이번에도 잘 보고 가며 늘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user-kz6fe6qv9k
    @user-kz6fe6qv9k Год назад +10

    정말 인상깊게 봤습니다. 예술에 대한 의식이 훅-하고 확장되는 느낌이네요.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 @user-nk2vi9zt5b
    @user-nk2vi9zt5b Год назад +1

    훌륭한 소신발언 해주신 것 같아요!!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모두의 생각이 같진 않을테고 누군가는 망치 휘두르는 것에 다 예술이라 느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아름다움에 경이를 느끼는 그 순간에 예술이라고 느끼게 되더라구요
    주제와는 상관 없는 얘기 같지만, 류노스케의 삶을 보니 최근 책에서 본 내용이 떠올랐어요
    '믿음이란 우리가 믿는 것만을 허용하고 그 밖의 모든 것은 제외해버린다'
    그는 감사하게도 아름다운 삶을 가졌고 거기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과거 정의했던,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나라는 정체성을 놓을 수 없었고 그 인지부조화에 결국 더 미쳐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가 변화하는 자신까지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면 또 다른 방향의 예술을 할수도, 그러지 못하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행복했을 수도 있었을 텐데 좀 맘이 아프네요
    하지만 같은 예술하는 사람으로서 이해가 돼요 ㅋㅋㅋ 우울감에 잠겨 살짝 미쳐 있을 때가 영감이 많더라고요
    그 영감을 위해서라면 행복은 불필요하단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그는 예술가로서의 자신이 사라지는 게 싫었을지도 모르겠어요

  • @Jisungjin
    @Jisungjin Год назад +5

    ‘라쇼몽’이라는 작품을 보며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참 여린 사람이었겠구나..“라는 생각이 그의 작품을 읽는 내내 느껴졌습니다. 끊임없이 자유를 구가하지만 새장 안에 갇혀 발버둥치다 죽어버린 새처럼 현실 세계에서 살아가고자 발버둥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보며 현실 세계를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고민해보게 되었습니다.

  • @jm3947
    @jm3947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

    6개월 전 영상..
    댓글을 달기에는 애매한 상황이지만
    어렸을 적부터 정신적으로 불안정했던 환경에서 살아 왔고 많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류노스케와 같이, 어떠한 매체를 통해 운명적으로 저의 삶은 받아들이게 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고자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이 영상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술 쪽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저에게, 이 양상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가🎉

  • @Likanopsky
    @Likanopsky Год назад +3

    영상에서 말씀하시는 바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대평가되었다는 평가에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말씀하신 예술을 평가하는 기준에서 감성적 측면에는 작품이 나온 맥락과 개인의 삶이 포함돨 수 밖에 없습니다. 은 말씀하신대로 해체적이고, 반항적이며 무언가 결여된 작품입니다. 그럼에도 류노스케라는 인간이 당시 가지고 있던 가치관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소위 ’철학의 망치‘ 로 절대적 진리를 깨부순 행보 자체만으로 의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뒤샹의 이 명작이라 불리는 이유가 단지 고뇌와 철학을 담았기 때문이 아니라 당시 상황에서 ‘처음으로 표출된 도전적인‘ 작품인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오늘 다른 사람이 똑같이 소변기를 가져와서, 뒤샹과 정확히 동일한 과정을 거쳐 전시한다 해도 그만한 가치가 없을 테니까요. 물론 작품이 담고 있는 철학이 완성된 형태면 좋습니다. 이상적이지요. 그러나 동시에 예술은 도전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그렇기에 불완전한 철학도 도전이라는 명목 하에 못지않게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카루스에 비유하셨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이카루스를 오만과 욕심을 부려 추락한, 그런 교훈의 이야기로 해석합니다. 그러나 이카루스는 그만큼 높이 날았고, 사람들은 인간이 어디까지 날 수 있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습니다. 날개가 밀랍으로 만든 조악한 것이었고, 그 날개에 불이 붙어 떨어졌다 하더라도 이카루스가 최초로 태양에 근접했던 순간은 사라지지 않겠지요.
    영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이런 주제 많이 부탁드립니다.

  • @user-bx3ox3zt8d
    @user-bx3ox3zt8d Год назад +5

    이 영상을 보고 바로 단편집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라쇼몬 대표작만 알고 있었는데 작가의 일생을 같이 이해하며 보니 더욱 내용을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자연스레 작가 자신을 투영했다는 어느 바보의 일생이 읽어보고 싶어져 구매를 했고 아주 잘 읽었습니다
    총균쇠 같은 어렵고 난해한 책들 까지는 아직 무리지만
    어른의 문답법 같은 정말 유익해 보이는 책들 영상을 보고 감동했고 책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책의 ㅊ 자도 모르던 읽어 봤자 인터넷 소설이 끽하던 저한테 책을 입문하게 해주셨습니다
    이런 좋은 선한 영향력을 펼쳐주시고 항상 유튜브를 배움의 장으로 만들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항상 수고하시고 언제나 영상을 믿으면서 시청하겠습니다

  • @user-hg5jy6dn9g
    @user-hg5jy6dn9g Год назад +6

    전 상처만 주는 작품도 좋은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처를 내고 약도 같이 주는 예술도 좋지만 상처만 내서 스스로 약을 찾아다니게 하는 예술도 있어서 나쁠건 없다고 생각해요. 마데카솔로 해결되는 시시한 상처나 딱지도 안 생길 조그만 상처를 주는 작품은 예외지만.

  • @user-kg9nj1uu7w
    @user-kg9nj1uu7w Год назад +5

    지옥변을 읽어본적은 없지만 이 영상만 봐도 영주는 자신의 권위를 빛내려는건지 정말 예뻐서 곁에 두려던건지 결국에는 자신의 이기심을 채우려고 요시히데의 딸을 데려간게 맞는거같음. '효'라는 올곧은 행동을 하는 딸을 아비의 곁에 떠나게한 것은 이미 영지까지 소문났던 그녀가 가진 효의 가치를 떨어뜨리면서까지 행한 점과 요시히데의 비도덕적인 부탁을 요시히데의 딸로 선점한것을 보면 결코 선한 존재가 아님. 즉 소설에서 영주는 글쓴이가 처했던 불행들을 영주로서 권위가 높은걸 제3의 서술자로 하여금 숨기듯 표현하고 요시히데가 처한 상황을 통해 요시히데의 예술을 향한 길의 가치를 높이면서 글쓴이의 가치도 같이 높이는 장치로 사용한게 아닐까 생각함, 평소 영주 행실을 좋게 묘사한 것도 불행이 언제 닥칠지 모른다는걸 묘사한거 같음. 요시히데의 가치를 높이는데 진짜로 선한 영주를 써봤자 글을 읽는 이들에게 불편한 감정만 줄게 뻔한데다. 요시히데를 드높이는데 방해될테니

  • @user-tq1gt1vd7h
    @user-tq1gt1vd7h Год назад +5

    단순히 예술은 좋은것, 새롭고 창의적이고 혼돈을 추구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다시 재고해보게 되었네요. 너진똑과 너동부님들의 심혈이 아깝지 않게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항상 사람들에게 의미를 찾아 주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분야에서의 예술영상도 기대하겠습니다!

  • @shinulee265
    @shinulee265 Год назад +11

    사진예술을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평소에 생각하던 주제들이 많이 녹아있는 영상이라 흥미로웠습니다. 심지어 지금 졸업 작품으로 준비중인 시리즈와 너진똑님의 메세지가 상당부분 겹쳐 있어서 더 놀랐네요. 제 작업을 더 풍성하게 하고 확신을 가지게 될 수 있는 영상 이었고 책도 꼭 읽어보고 싶네요.

  • @027Xe
    @027Xe Год назад +3

    류노스케의 인생이 예술이 되었네요.
    추구하던 가치를 주장하다 점점 그 가치와는 다를 길을 가게 되는 자신을 성찰하고 그럼에도 뜻을 굽히지 않았기에 그 추구하던 가치가 정신을 점점 갉아먹었으며 그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겠지요.
    마치 처음에는 그가 성공하는 사람이 될 듯하다가 점점 스스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면 이 또한 철학의 망치로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그의 작품인 지옥변의 결말이 자기 자신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CMC93.7.15
    @CMC93.7.15 8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예술은 내 눈앞의 현실이라는 예술😊
    그것을 깨닫기까지가😂
    음악 내 삶의 친구😊 내가좋아하는예술책은?산책 세책
    음악
    좋은음악이란 언제 어느곳에 똑같은걸
    들어도 매번 새로운 느낌을주는 음악
    과거에들었을때 감정
    현재에들었을때 감정
    미래에들었을때 감정
    때때로다른감동을주는
    우리삶의영원한친구
    때로는 기쁨을
    때로는 음악을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추억을
    때로는 사랑을
    때로는 희망을
    때로는 깨달음
    때로는 그리움
    정말 무궁무진한 음악의세계😊
    진정 음악을 마음으로 귀로 듣는
    삶에 언제나 늘함께한 음악
    산책
    산이 곧 삶이요
    산이 곧 책이요
    산이 곧 운동이요
    산이 곧 건강이요
    산을 오르며 건강을
    산을 오르며 깨달음을
    산을 오르며 자신을 돌아보고
    산을 오르며 자연의아름다움을
    산이라는 책에는 예술도 있고
    산이라는 책에는 공부도 있고
    산이라는 책에는 운동도 있고
    산이라는 책에는 인생이 있다.
    세상의무수한책중에 이보다
    많은걸 알려줄수있는 책이 있을까?
    산으로 독서하러 가시겠습니까?
    산으로 산책하며 삶을 깨달아봐요😊
    세상이라는 삶을 산책하며😊
    세상을 삶을배우고 예술을 내 눈앞에서
    언제나 보고 느껴봐요
    삶 歋 예술이다😊

  • @Pikkugi
    @Pikkugi Год назад +5

    엔딩에 제 곡이 들어가있네요..!! 😯
    사용해 주셔서 감사해요

    • @NJT_BOOK
      @NJT_BOOK  Год назад +4

      허걱 노래 진짜 좋슴다

    • @homoarak
      @homoarak Год назад

      ㅇㅁㅇ 노래 너무 좋아요!!

    • @user-ur2we7ro7o
      @user-ur2we7ro7o Год назад +1

      23:05부터 나오는 곡인가요!? 너무 좋아서 찾고 있었는데 혹시 어떤 제목의 영상일까요? ㅠㅠ

    • @NJTTOK_BGM
      @NJTTOK_BGM Год назад +2

      ​@@user-ur2we7ro7o
      피꾸기 - 푸른 바다
      m.sellbuymusic.com/musicDetail/24833
      입니다.

    • @user-ur2we7ro7o
      @user-ur2we7ro7o Год назад +3

      ​@@NJTTOK_BGM 아이고 늦은 시각에 질문했는데도 금방 답변주셔서 감사드려요 ㅠㅠ 좋은 밤 보내세요! :)

  • @ambulance_iscoming
    @ambulance_iscoming Год назад +2

    아쿠타가와의 인생이 한 편의 예술이네요.
    영상 끝내줍니다진짜.

  • @hey__you
    @hey__you Год назад +3

    옹 그치만 이건 정답이 아니죠! 누구에게나 그가 정의하는 예술이 있고, 저는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한다면, 작가의 의도가 있고, 보는 사람이 그를 자유롭게 해석 할 수 있다면? 좋은 예술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eeeThree3
    @eeeThree3 Год назад +6

    림버스 컴퍼니 하면서 여러 문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데 마침 지옥변을 올려주셨네요

    • @user-si7jq5wd4d
      @user-si7jq5wd4d Год назад

      료의 모티브, 다른 소설과는 달리 처음 듣는 소설이라 많이 궁금했었는데 저도 이 영상 덕분에 알고 가네요.

  • @shk5786
    @shk5786 Год назад +3

    너진똑님 다른 영상들도 되게 좋았지만 이건 뭔가 알수 없이 마음 속 울림을 주는 영상이네요...좋은 예술은 철학의 망치를 마구잡이로 휘두른다고 완성되는 게 아니라, 그 망치의 지향점이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영상같습니다.

  • @user-zh3hn2fp4f
    @user-zh3hn2fp4f Год назад +2

    이번 영상 정말 좋네요. 작품 보다는 류노스케라는 사람 인생 자체가 비극적인 예술 작품 같은 느낌을 주는것 같아요.

  • @유한월
    @유한월 Год назад +6

    그러고 보니 실제로 문학 작품들은 대부분 작가가 힘든 시기 때 명작이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다자이 오사무는 자살로 생을 마감한 만큼 엄청난 명작을 남기고 갔죠.

  • @user-ui2ji2lb3t
    @user-ui2ji2lb3t 8 месяцев назад +1

    내용 너무 좋습니다. 망치를 들어 전통을 깨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부분도 영상을 보다 보니 납득이 가네요.

  • @user-zc6ky2kw9g
    @user-zc6ky2kw9g Год назад +5

    이거보니 류노스케란 사람의 일생이 예술이네요
    감성적 동요를 일으키면서 이성적 깨달음이 있는데, 다만 그 깨달음은 저러면 안된다라는 반면교사... 애초에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을 저런 이야기와 문장으로, 철학망치로 사람들 뒷통수 후두려가며 쓸수있는 사람이면 천재가 맞는데.... 가치관이 비틀리지 않았다면, 정신질환을 치료할 수 있었다면 더 좋은 예술가가 되었을텐데 안타깝네요

  • @user-dr3gh3lg9y
    @user-dr3gh3lg9y 4 месяца назад +1

    저도 비슷한 일을 하는데 오직 예술로 나를‘증명’ 하려고만 하면 외로워지고 욕심이 나를 짓누르더라구요
    인간 속에 살며 인간을 위한 일이라 생각할때 가벼워지고 좋은 작업이 되는것같앴는데.... 이 영상 보고 더 그 생각들이 확실해집니다 너진똑 진짜 똑똑하네

  • @mo_iro
    @mo_iro Год назад +3

    아쿠타가와가 작가들의 작가라는 느낌이 강한 이유가 그런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창작자라면 한 번쯤 삶에서 자기 자신만을 위한 창작물을 미친놈처럼 만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도덕도 규칙도 무시하고 이기적으로 말이죠. 예술이고 나발이고 오로지 자신의 창작욕만을 위한 창작품을 만들어보고싶은. 배설 욕구에 가까운. 그런데 현실의 삶에서는 오늘, 내일, 가족, 친구들과 뒤엉켜 사는 삶이 훨씬 행복해 보인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때문에 진심으로 그럴수가 없죠. 진심으로 그럴 수 없다면 애초에 그런 창작품은 만들수가 없구요. 그래서 누군가 대신 그런 결과물을 만들어주기를 원하고, 그걸 소비하고 싶어해요. 그래서 스스로 자기 멘탈을 갈아가며 뱉어낸 아쿠타가와같은 사람들의 창작물을 칭송하는 게 아닐까요. 그래서 그 사람의 글이 아니라 그 작가 자체를 흠모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 @happymode77
    @happymode77 Год назад +3

    예술이라고 말하기 힘든 작품들도 나름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정말 예술이 맞는가? 예술계에 반드시 가져야할 질문을 던져주었으니까요. 그래서 그 작품은 예술이 아닐지라도 그 예술가는 그 자체로 예술일 수도 있겠네요.

  • @cotton_snp
    @cotton_snp Год назад +15

    이런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번 보며 생각을 정리하고 곱씹어보고싶은 영상이에요 아직 고등학생이지만 예술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이번 영상이 매우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이번 영상으로 예술의 정의와 내가 좋아하던 예술의 느낌이 조금 문자로 정리된 느낌이에요 철학자의 망치도 신기했고 너진똑님이 책의 배경, 작가의 삶까지 자세히 설명해주신걸 듣고 지옥변을 다시 보니 더욱 흥미롭고 이런 모든게 합쳐저서 고평가받는 예술이 된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작가가 지옥변을 쓴 이유가 이해되기도 하구요 이번 영상 정말 최고에요 감사합니다🙌

  • @user-ci3lp9yh6i
    @user-ci3lp9yh6i Год назад +5

    진짜 말도 안 될 정도의 퀄리티네요.
    이런 영상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user-mr8rh1cu7p
    @user-mr8rh1cu7p Год назад +3

    정말 이건 유튜브급이 아닌데......매우 엄청난 콘텐츠네요. 세상사람들이 전부 알았으면.....작품을 떠나 예술가마저 해석해버리는....댓글 정말 안 다는데 너무 신기해서 달아봐요. 감사합니다❤❤

  • @jjjjuilly6398
    @jjjjuilly6398 Год назад +2

    사피엔스가 생각 나는 영상이에요,예술이라는것도 결국 처음엔 사람이 만든 관념이고 예술가들이 미친게 아니라 오히려 모든게 소중하다는걸다 통달해 버린상태이기에 예술이라는 매개체가그걸 그대로 나타내려는 방식이었던것같아요. 과학 예술 철학 모든게 올라가보면 다하나이니까요 자연이라는 시작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모든것을 다 잊고 만들어진것만 집중하며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예술가가 미친것 처럼 보일수도 있겠지만 따지고 보면 미친게 아니라 소수의 다양성일뿐인것같아요.맞다 틀리다는 사회적 문화적 관념이니까 당연히 이해가
    안되거나 편견이 생길수밖에 없는것같아요. 미친거라고 보는 사람들이 그저 대다수로 존재할 뿐이죠. 중용이 그래서 필요한것같아요 어느정도의 인간적인 선은 지킨 예술이어야하는것같아요.많은 예술가들이나 철학자들이 자살을 하거나 (인간 실격작가라거나) 많이들 평생을 외로웠던 이유가 있는그대로 보는 본인의 시선이 대부분이들에겐 미친것처럼 보였기 때문이아닐까요..?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느꼈으니까요

  • @itsjusthong
    @itsjusthong Год назад +4

    너진똑 님 댓글 창에선 진짜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channelj814
    @channelj814 Год назад +4

    미대를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최근에 예술에 대해 생각하면 할수록 예술은 대체 뭐지?하는 혼란만 가득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상을 보니 속이 뻥 뚫린 기분이 듭니다. 가슴이 두근두근해지고 내가 지향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DangdolhanMacaron
    @DangdolhanMacaron Год назад +4

    헐 어째 지옥변 내용 되게 별로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역시..
    좋은 예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남들이 다 좋은 예술이라고해서 바로 동조하지 않고 나만의 신념을 가져야한다는 생각도 듦

  • @뭐이다
    @뭐이다 Год назад +5

    뭔가 열린결말이 있는 이야기에도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시청자가 생각하게 두고 결론적으로는 아무것도 알수없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죠. 진짜 너무 영감받았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 @user-iw4su6qu2w
    @user-iw4su6qu2w Год назад +6

    요시히데의 지옥변은
    자신과 딸의 상황에 대한 감성을 호소하고, 영주의 비도덕(여자를 겁탈)적인 부분을 이성적으로 경고한다고 가정해본다면?
    나레이션과 마을주민은 영주가 좋은사람이고,카리스마까지 갖춘 완벽한 영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요시히데의 딸을 겁탈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에 대한 흉흉한 소문이 돌지만 사람들은 그런 소문을 요시히데 탓으로 돌려버리죠. 요시히데는 원숭이 이고 영주는 완벽한 영주 이니깐요.
    요시히데는 지옥변을 그리며 사람들의 그런 고정관념을 철학의 망치로 박살냅니다. 사람들과 스님은 지옥변을 보며 알수없는 감정이 듭니다. 스님은(고정관념을 깬것을) 해냈구나 라고 합니다. 반면, 영주는 지옥변을 보며, 자신 과오를 깨닫고 자신이 한짓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제 생각이지만, 요시히데는 딸의 겁탈 사실을 알고있었고,(사실 다른사람들도 어느정도 예상하던 일이였음) 그런 딸을 안타깝게 여겨, 영주에게 부탁합니다.
    "여인이 불 타죽는 모습을 보고싶다" 저는 이말이 요시히데의 마지막 지푸라기라고 생각합니다. 요시히데 자신의 생각(딸의 겁탈)이 틀린것이고, 영주가 사실 딸을 사랑하는 거라고 믿고싶은 마음이 담겨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영주는 그런 요시히데의 마음을 짓밟듯이 여인을 마차와 함께 태워버립니다. 요시히데의 영혼(원숭이)도 그속에서 같이 사라집니다.
    그렇게 지옥변을 그림으로써 모든일이 끝난 요시히데는 인류애를 저벼리고 딸을 희생한 죄책감에 자살을 합니다.( 고정관념을 깨부셧지만, 그 과정에서 딸이 희생되었기에)
    좋은 예술이란,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사람들의 감정을 동요 시키고, 이성적으로 고찰 할수있게 돕는,더 나은 가치관을 가질수 있게 돕는 것이 예술이라 생각합니다.( 작품 샘을 따지자면,다른 작품 옆에 있어서,피해를 입혔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엄연히 작품으로써 전시 되었기에 피해라고 볼순없는? 오히려 영광?)
    요시히데의 지옥변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요시히데에게 손가락질 합니다. 하지만 그의 지옥변을 봄으로써 사건의 전말을 알게된 사람들은 더 이상 그를 욕할 수 없었습니다.

  • @ddot_music_recommend
    @ddot_music_recommend Год назад +1

    막혀있던게 풀리는 영상이네요 쾌락을 위한 예술은 결국 자극으로 남아 잊혀지는 것 같아요 한번 톨스토이 예술론을 읽어봐야겠어요

  • @user-xb7pi9tc9l
    @user-xb7pi9tc9l Год назад +3

    지옥변에서의 요시히데, 현실에서의 류노스케가 오버랩되면서 결국에는 같은 교훈을 주는 것 같네요. 너진똑님이 이 작품은 과대평가됐다! 라고 너무 단정지어서 말씀하시는게 물론 더 자극적으로 만들어야 재밌게 보지않을까 싶어서 표현을 쌔게 한건가 싶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편향된 시야를 만드는 거 아닌가 싶네요. 같은 작품도 느끼는 사람이 까라 가치가 변하니까요. 저는 지옥변에서 광기=예술이다 를 느끼기보다는 결국 그 예술을 만들기 위해 인륜을 어기고 삶을 잃게된 요시히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게 되던데요. 결국 요시히데의 운명을 그대로 따라가는 작가의 생애도 수미상관으로 교훈을 주네요. 작품을 한가지 시야로만 단정지어서 알려주는 것 보다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봅니다.

  • @디폴드값
    @디폴드값 Год назад +7

    항상 이 분의 책설명은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일으켜 도서관이나 인터넷 서점을 찾아게 보게 하는 힘이 있다.
    -중구난방

  • @user-hv7dl4ru8u
    @user-hv7dl4ru8u Год назад +7

    저는 예술 없는 삶을 살고 있으나 이런 영상을 볼때마다 낭만을 꿈꾸고는 하네요. 비록 어떠한 성과를 내기에는 늦었겠지만 목표한 바가 잘 이루어져 원하는 만큼 안정감을 얻었을 때, 저도 예술을 시작해 보고 싶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 @V_nit_s
    @V_nit_s Год назад +2

    최근 전공 레포트 과제로 "이상은 왜 미친 짓을 했는가"에 대한 조사를 했습니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이상은 닮은 부분이 많아 보이네요. 요절한 것도 그렇고 전위적인 예술을 한 것도 그렇고..이상 조사할 때도 제 안에서 '예술의 정의'가 끝끝내 납득이 가지 않아 고민을 멈추었었는데, 너진똑님 덕에 꽤나 오랫동안 제 안에 물음표로 남겨두었던 질문의 실마리를 찾은 것 같습니다.
    또한 류노스케의 삶이 참으로 안타까워요. 감화되어 영상을 시청했네요. 특히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탱하던 정의가 무너져내릴까 울면서 끌어안고 있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제 자신 같아 한 동안 여운에 잠겨있었습니다. 이 영상은 여러 번 돌려볼 것 같아요.

  • @user-ox4sr3ok4x
    @user-ox4sr3ok4x Год назад +19

    와... 진짜 이런 걸 무료로 봐도 되나..? 유튜브의 순기능이 이런거구나

  • @user-jg2lz2ki7c
    @user-jg2lz2ki7c 3 месяца назад +1

    '철학의 망치'니, '인간을 위한 예술'이니 어려운 말들이 많지만, 결국 문학, 예술 등의 문화들은 예술만을 위한(혹은 자기 만족을 위한) 예술이 아니라 타인에게 쉽게 받아들여지고, 나름의 고찰과 결론으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인 것 같네요.
    현대에 와서야 예술에 대해 어떻게 고찰해야 하는가, 어떤 식으로 들여다보고, 받아들여야 하는가 하는 시선들이 보편적으로 공유되고, 그에 따라 불친절하고 난해한 작품들에서도 나름의 고찰과 결론을 얻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맥락으로 이번 영상에 나온 '지옥변' 또한 그 단편이 새로운 시각과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그로부터 어떤 '질문'을 이끌어 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컨데 류노스케가 일생을 통해, 고뇌 끝에 추락하는 자신을 통해 겪었던 '위대한 예술'과 '소박한 일상'의 가치 중 무엇이 더 아름다운가, 혹은 무엇이 더 가치있는가 하는 것들이요.
    지옥변 속 화가는 인륜을 버리고 끝내 위대한 예술을 완성시킨 끝에 죽음으로 화룡점정을 찍었지만, 우리는 류노스케의 일생으로 그 가치 판단이 얼마나 '인간적'이었는지, 그리고 '행복'과 '일상'의 가치에 비해 얼마나 초라한 것이었는지를 깨달을 수도 있을 것이구요.
    '위대한 천재'란 언제나 일반인들과 어딘가 다르거나, 살짝 맛이 가있다는 인식이 있지만, 결국 그들 또한 하나의 인간이었을 뿐, 일상을 지탱시켜 줄 사랑과 안정, 행복을 본능적으로 갈구하고, 그것 없이는 아무리 위대하고 장엄한 예술이라도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겐 태생적으로 와닿을 수 없는 것이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