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모든 영상도 영화도 잘봤습니다. 작년 너의눈을 들여다보면을 볼때처럼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프로네타륨을 시연하며 밤의메모를 읽어주는 부분에서 영화에 흩어진 여러 장면들이 하나로 모이고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발산하는 느낌이 정말좋았습니다. 1. 프로네타륨의 씨퀀스는 그 자체로 작은 소우주를 만들고 머리위로 별을 만들어냅니다. 각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빛을이루고 길잃은 이들을 인도한다는 해설이 나오죠. 각 별자리들은 그자리에서 서로서로 다른별들과 함께 하며 상징을 만들어내거나 상징을 부여받기도합니다. 사실 우리가 향유하는 사회는 개인이 아닌 서로서로 도우며 각자의 위치에서 움직일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안전하게 작동하죠. 사람들은 마치 별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주기도 의미를 부여받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난히 많이나오는 도시의 불빛이 있는 야경장면은 마치 프로네타륨같습니다. 2. 30년 전 죽은 선임자는 후대에 야마조에의 삶을 새롭게 시작할수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마치 500광년 거리에 위치한 베텔기우스에 대한 이야기처럼 먼 과거에 있는 이들도 현재 살아가는 이들에게 힘을 주듯 그렇게 서로서로 힘을 주는듯 합니다. 3. 밤의 메모 의 내용을 보면 새벽이 오기 전 밤은 생각을 넓히고 더 큰마음을 품으며 위로해주는 시간으로 표현되어집니다. 사실 영화보는 내내 밤은 두 남녀 주인공의 어두운과거로만 보았지만 그들은 그런 밤을 겪고 더욱 성숙해지는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에 맞이하는 밝은 새벽은 밤으로 인해 더욱 빛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4. 영화는 검은색과 흰색을 유난히 많이 사용하는데 야마조에는 검은색 가디건을 입고다니다가 쿠리타과학의 흰색 유니폼을 입습니다. 또한 프로네타륨 의 돔안은 검은색이었고 그후 엔딩씬은 밝은 아침입니다. 검은색은 과거로 표현되는 밤으로 보이고, 흰색은 밝은 새벽으로 보이네요 이둘은 연결되어있고 서로가 서로를 강조하는것으로보입니다. 5. 토요일 메가박스gv에 참여했는데 전경이 보이는 설정 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언급해주신것처럼 유난히 미야케쇼감독님의 작품은 전경을 비춰주는 설정 샷이 많은데 감독님 말씀으로는 자신이 에드워드양 감독님 영화들을 보고 실제 로케이션이 궁금해졌다고 합니다.로케이션에 가보니 그 영화의 질감을 체험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영화를 직접체험하는 느낌을 주기위해서 전경이 보이는 설정샷 마스터샷을 사용한다고 하십니다. 또한 감독님은 미장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쓰신다고 하는데 카메라를 찍을때 어떤각도로 어떤위치에 어떻게 등장인물을 배치하고 어떻게 담아낼것인지에 대해 굉장히 고민한다고 하시네요. 장손도 너무 재미있게봤습니다 저도 올해 한국영화중 가장 좋았습니다. 각본상의 디테일도 좋았고 저는 카메라를 줌을 당긴다던지 뒤로 뺀다던지하는 기법도 흥미롭더군요. 그리고 마을에 있는 큰 나무를 끼고 사진을 찍는다던지 장례행렬을 보여준다던지 하는 것은 나무로 표현되는 한국의 가족 문화 그 뿌리를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간에 미워할수도 좋아할수도 없는 관계라던가 떼려야 뗄수없는 그런 핏줄을 여러 사건으로 표현한다던가 여러가지 장면들은 정말 신인감독이 맞나 싶을정도로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최고한국영화네요 ㅎㅎ 딸에대하여도 잘봤습니다. 4명의 주인공들이 대화로 주고받는 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가운데 낀 어머니같은경우 자신의 딸이 한말(이런일이 결국 언젠가는 나에게 일어날수있어)을 결국 자신도 내뱉음으로서 자신도 이들과 다르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인물간의 관계를 정말 잘 설정했던것 같네요 베테랑2같은경우 저는 아쉬운부분도 있지만 좋았던 부분이 더컸습니다. 물에서의 액션신이나 남산에서의 추격장면등은 그 액션디자인과 연결되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미장센으로 보입니다. 적과 아군을 구분할수 없는것같다던지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이용한다던지 누가 진짜인지 구분할수 없는 장면들은 영화를 이루는 주제라던가 흐름을 장면으로 보여주는 좋은 미장센으로 보이네요. 한국의 여러 사회문제를 다루는 부분에서도 나름의 감독만의 색을 입히는것같아 좋았습니다. 반대로 아쉬운부분도 있습니다. 마지막 엔딩장면이나 쿠키장면에서는 그동안의 곪아버린 문제들을 단순히 가족이니까 해결된다는 식의 결말은 조금 아쉽네요. 쿠키장면도 문제를 너무 단순화시키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빌런들이 한가지 요인에 의해서 생기는게 아닌 좀더 복합적인 문제 사회제도와 법시스템의 미비, 문화흐름의 문제등등 엄청나게 여러가지 요인이있을텐데 너무 단순하게 규정짓는건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룩백도 재미있게봤습니다. 제 눈에는 룩백의 4컷만화가 마치 세상에 모든 네모모양을 띈 형태로 변환되어 보이는게 정말좋았네요. 특히나 만화가 보여줄수잇는 정지된 장면으로 표현할수잇는 감정전달.그리고 창작자들이 겪는 재능의 한계라던가. 혹은 수많은 노력의 시간을 잘표현해낸거같네요 정말좋았습니다. 다음주 부터 영화가 또 쏟아지는데 뭘봐야될지 고민될정도네요 다음영상도기대하겠습니다.
역시 바사사삭치킨님이십니다 ㅎㅎ 다 챙겨보셨군요. 미야케 쇼가 에드워드 양을 언급한 건 흥미롭네요. 에드워드 양의 작품들을 보면 같은 일상을 그리더라도 분명 미야케 쇼의 선한 세계관하고는 다르다고 느껴지는데요! 오즈 야스지로도 그렇고요. 장손의 경우도 이야기의 디테일도 있지만 카메라의 줌 사용도 그렇네요. 특히 결말을 보면 사라질 때까지 잡는 그 의미도 궁금하고요. 베테랑도 말씀처럼 장단점이 너무 명확했는데 그럼에도 선전하는 추세가 재밌네요. 어둡고 단순하게 풀리지만 그래도 통쾌함을 기다렸던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것일까요. 룩백이 호평이 많았는데 재밌게 보셨다니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도 파이팅하십셔!!!
새벽의 모든 영상도 영화도 잘봤습니다. 작년 너의눈을 들여다보면을 볼때처럼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프로네타륨을 시연하며 밤의메모를 읽어주는 부분에서 영화에 흩어진 여러 장면들이 하나로 모이고 마지막 엔딩 장면에서 발산하는 느낌이 정말좋았습니다.
1.
프로네타륨의 씨퀀스는 그 자체로 작은 소우주를 만들고 머리위로 별을 만들어냅니다. 각별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빛을이루고 길잃은 이들을 인도한다는 해설이 나오죠. 각 별자리들은 그자리에서 서로서로 다른별들과 함께 하며 상징을 만들어내거나 상징을 부여받기도합니다. 사실 우리가 향유하는 사회는 개인이 아닌 서로서로 도우며 각자의 위치에서 움직일때 비로소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안전하게 작동하죠.
사람들은 마치 별처럼 서로가 서로에게 의미가 되어주기도 의미를 부여받기도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유난히 많이나오는 도시의 불빛이 있는 야경장면은 마치 프로네타륨같습니다.
2.
30년 전 죽은 선임자는 후대에 야마조에의 삶을 새롭게 시작할수있는 힘을 주었습니다. 마치 500광년 거리에 위치한 베텔기우스에 대한 이야기처럼 먼 과거에 있는 이들도 현재 살아가는 이들에게 힘을 주듯 그렇게 서로서로 힘을 주는듯 합니다.
3.
밤의 메모 의 내용을 보면 새벽이 오기 전 밤은 생각을 넓히고 더 큰마음을 품으며 위로해주는 시간으로 표현되어집니다. 사실 영화보는 내내 밤은 두 남녀 주인공의 어두운과거로만 보았지만 그들은 그런 밤을 겪고 더욱 성숙해지는것으로 보입니다. 그 후에 맞이하는 밝은 새벽은 밤으로 인해 더욱 빛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4.
영화는 검은색과 흰색을 유난히 많이 사용하는데
야마조에는 검은색 가디건을 입고다니다가 쿠리타과학의 흰색 유니폼을 입습니다.
또한 프로네타륨 의 돔안은 검은색이었고 그후 엔딩씬은 밝은 아침입니다.
검은색은 과거로 표현되는 밤으로 보이고, 흰색은 밝은 새벽으로 보이네요
이둘은 연결되어있고 서로가 서로를 강조하는것으로보입니다.
5.
토요일 메가박스gv에 참여했는데 전경이 보이는 설정 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언급해주신것처럼 유난히 미야케쇼감독님의 작품은 전경을 비춰주는 설정 샷이 많은데 감독님 말씀으로는 자신이 에드워드양 감독님 영화들을 보고 실제 로케이션이 궁금해졌다고 합니다.로케이션에 가보니 그 영화의 질감을 체험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영화를 직접체험하는 느낌을 주기위해서 전경이 보이는 설정샷 마스터샷을 사용한다고 하십니다.
또한 감독님은 미장센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쓰신다고 하는데 카메라를 찍을때 어떤각도로 어떤위치에 어떻게 등장인물을 배치하고 어떻게 담아낼것인지에 대해 굉장히 고민한다고 하시네요.
장손도 너무 재미있게봤습니다 저도 올해 한국영화중 가장 좋았습니다.
각본상의 디테일도 좋았고 저는 카메라를 줌을 당긴다던지 뒤로 뺀다던지하는 기법도 흥미롭더군요. 그리고 마을에 있는 큰 나무를 끼고 사진을 찍는다던지 장례행렬을 보여준다던지 하는 것은 나무로 표현되는 한국의 가족 문화 그 뿌리를 보여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간에 미워할수도 좋아할수도 없는 관계라던가 떼려야 뗄수없는 그런 핏줄을 여러 사건으로 표현한다던가 여러가지 장면들은 정말 신인감독이 맞나 싶을정도로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 최고한국영화네요 ㅎㅎ
딸에대하여도 잘봤습니다. 4명의 주인공들이 대화로 주고받는 합이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나 가운데 낀 어머니같은경우 자신의 딸이 한말(이런일이 결국 언젠가는 나에게 일어날수있어)을 결국 자신도 내뱉음으로서 자신도 이들과 다르지 않음을 말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인물간의 관계를 정말 잘 설정했던것 같네요
베테랑2같은경우 저는 아쉬운부분도 있지만 좋았던 부분이 더컸습니다. 물에서의 액션신이나 남산에서의 추격장면등은 그 액션디자인과 연결되는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좋은 미장센으로 보입니다. 적과 아군을 구분할수 없는것같다던지 서로가 서로를 속이며 이용한다던지 누가 진짜인지 구분할수 없는 장면들은 영화를 이루는 주제라던가 흐름을 장면으로 보여주는 좋은 미장센으로 보이네요. 한국의 여러 사회문제를 다루는 부분에서도 나름의 감독만의 색을 입히는것같아 좋았습니다. 반대로 아쉬운부분도 있습니다. 마지막 엔딩장면이나 쿠키장면에서는 그동안의 곪아버린 문제들을 단순히 가족이니까 해결된다는 식의 결말은 조금 아쉽네요. 쿠키장면도 문제를 너무 단순화시키는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빌런들이 한가지 요인에 의해서 생기는게 아닌 좀더 복합적인 문제 사회제도와 법시스템의 미비, 문화흐름의 문제등등 엄청나게 여러가지 요인이있을텐데 너무 단순하게 규정짓는건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룩백도 재미있게봤습니다. 제 눈에는 룩백의 4컷만화가 마치 세상에 모든 네모모양을 띈 형태로 변환되어 보이는게 정말좋았네요. 특히나 만화가 보여줄수잇는 정지된 장면으로 표현할수잇는 감정전달.그리고 창작자들이 겪는 재능의 한계라던가. 혹은 수많은 노력의 시간을 잘표현해낸거같네요 정말좋았습니다.
다음주 부터 영화가 또 쏟아지는데 뭘봐야될지 고민될정도네요 다음영상도기대하겠습니다.
역시 바사사삭치킨님이십니다 ㅎㅎ 다 챙겨보셨군요. 미야케 쇼가 에드워드 양을 언급한 건 흥미롭네요. 에드워드 양의 작품들을 보면 같은 일상을 그리더라도 분명 미야케 쇼의 선한 세계관하고는 다르다고 느껴지는데요! 오즈 야스지로도 그렇고요.
장손의 경우도 이야기의 디테일도 있지만 카메라의 줌 사용도 그렇네요. 특히 결말을 보면 사라질 때까지 잡는 그 의미도 궁금하고요.
베테랑도 말씀처럼 장단점이 너무 명확했는데 그럼에도 선전하는 추세가 재밌네요. 어둡고 단순하게 풀리지만 그래도 통쾌함을 기다렸던 관객들의 마음을 훔친 것일까요.
룩백이 호평이 많았는데 재밌게 보셨다니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도 파이팅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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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done :)
+ 자막은 CC!
0:00 이 주의 댓글 - 유튜브 바사사삭치킨님
1:48 이 주의 댓글 - 유튜브 K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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