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네요.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를 철저한 무기력과 나태함으로 이끄는 '빛나는 과거의 영광'이야말로 실은 순간의 단면으로 보자면 '가장 충실히 현재를 살아낸 모습' 인거죠. 지나온 과거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 과거를 지켜내고싶다면 현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 온몸으로 받아내야합니다. 과거에 등돌리는것이 아니라 과거에 찬란함을 더하는 것이라는 표현이 인상깊네요. 모두 용기를 내서 과거의 완전한 것이 아닌 현재를 같이 살아나가고 있는 불완전한 무엇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내시는 모두의 인생을 희망이 결코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으며 기도합니다.
후반부의 켄과 차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찰나 '치사해요!' 라는 짱구의 고작 한마디 외침에 멈추는 씬에선 결국 어른들은 과거의 아이를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론 미래의 아이들에 대한 애착과 희망이 공존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매달리고싶어했던 과거이지만 누구보다 다가와주길 바라온건 사실 미래라는점
항상 좋은 리뷰 잘 보고 있는데 이번 리뷰는 정말 역대급 리뷰인 거 같아요. 과거에 추억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를 비관하지 말고.. 우리에게 등을 내주었던 어른들과 같은 모습을 우리도 다음세대에게 만들어 주자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추억은 한단한단 쌓아 올린다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왜 현실을 아름답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 거 같습니다.. ^^
몇주째 타임라인에 뜨는 이 썸네일을 누를지 말지 몇일, 몇주를 고민했습니다. 왜냐면 어쩌면 분명 듣기에 편하지 않은 소리란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이라면 최근에 아버지를 보내고는 그 이후로 어쩌면 아무것도 발전하지 않은 상태로 살았는거 같습니다. 분명 다시 되돌아 갈수 있다면 가고 싶겠지만, 이 영상을 보고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금의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좋은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90년대가 그립습니다. 아직 사람들에게 인정이 있던 시절, 젊은사람들이 사명감을 강하게 갖던 시절,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던 시절...사람이 아름답던 시절...지금의 시대에 많은 기업에게 사람이란 돈나가는 애물단지, 얼른 대체해야할 수단 정도로 비춰지는 것 같아 많이 서글픕니다. 미래의 희망이 별로 안보여요...
가끔씩 어렸을 때 살던동네에 드라이브를 가서 산책을 하다오곤 합니다 그럴때면 진짜 신기하게 그 시절 냄새가 느껴지면서 아무런 걱정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던 옛날 생각들이 소름돋도록 선명하게 떠오르곤 합니다 뭔가 상쾌하고, 아련하면서, 묘하게 가슴 아리도록 쓸쓸하기도한 느낌이 드는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상념과 냄새와 추억에 빠져있다 문득 제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와서 오늘 내일 할일을 하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릴때 학교끝나고 친구들과 놀았던 그때의 냄새가 이제는 기억나지않지만 만약 그 냄새를 맡는다면 떠오를거 같아요.... 이 극장판에서 다들 히로시의 회상을감탄했을때 저는 짱구의 질주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미래로 가는건 힘들고 외롭지만 그럼에도 가야하는 길이라는 걸 알고있나봐요
요즘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우린 적어도 어렸을 때 아름다웠고 정든 시절에서 이쁨받고 그리워하는 과걸 가졌는데,우리 아이들은 우리들도 힘들어하는 아픈 시대만을 기억할 테니까요.아름다운 시절을 선물해주지 뭇한 어린이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죄송합니다.어른으로써 사과드립니다.
우리들은 과거에 현재 만큼 정말 힘들었음에도 과거를 미화시키고 아름답게 기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과거에도 우리들은 힘들었던 순간이 분명 존재했고 그것을 버텨내고 이겨내왔음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의 힘듦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다. 과거에 버티고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겨내는 방법을 분명히 알고 있다. 과거는 아름다웠던 그대로 과거에 두고 과거보다 더 빛나고 멋질 미래를 맞이하는 어른이 되기를 소망한다.
스토리 내용으로 따지면 1980년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2000년대의 어른들이였지만 2000년대을 살아가던 꼬마들이 이제 커서 2021년을 살아가며 2000년대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됬네요.... 저 에피소드는 돌고돌아 아주 오랫동안 회자 될 것 같네요 너무 잘 만든 걸작 !!!
이 극장판을 감독한 하라 케이이치가 어떤 감독인지 알고 싶다면 이거 하나만 보면 파악이 되죠.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애니메이션보단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요즘 작품보단 과거의 향수가 느껴지는 게 하라 케이이치 스타일인데, 그래서 이 극장판이 개봉할 당시에는 이미 애니메이션 제작환경이 디지털로 넘어갔는데(97년에 방영한 카우보이 비밥이 디지털 방식이였고, 나중에 나온 극장판이 셀 애니메이션) 하라 케이이치가 극장판 감독으로 있는 동안 짱구 극장판은 기존의 셀 애니메이션 방식을 고수했었죠.
냄새라는게 추억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하는 현실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 가을냄새난다" 라고 하면서 계절이 바뀌는걸 느끼기도하고 비내린 뒤의 땅이 젖은 냄새를 맡으며 훌쩍 떠났던 여행지의 추억을 되새김질하곤했는데.... 마스크를 쓰지않고 마음것 냄새를 맡을 수 있던 그때가 그립네요. 마치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어른들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 처럼요
한국도 이럴 때가 있었죠 우리가 imf를 극복하고 2000년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르며 미래의 안녕을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또 다른 불안으로 가득차있죠 결국 어느 나라든간에 현실을 해쳐나가는 건 어렵고 힘든 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 역경을 딛고 얻어낸 성공이 더 갚진 게 아닐까여..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저녁 노을은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밤이 찾아온다는 점에서 역설적인거 같아요. 우리들의 현재가 암담한 밤이기에 결국엔 저녁노을에 더욱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는것이기도 한 거 같아요. 하지만.. 밤을 지나지 않고서는 결국 밝아오는 새벽과 아침을 맞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또 역설적인거 같더라구요. 그저 과거에만 머물러서는 지는 시간만이 존재할 뿐, 새로운 해가 뜨는것은 영영 볼 수 없을테니깐요.. 결국 현재의 어둠을 감당하는것만이 새로운 빛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역설이, 참 가슴아프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은 그렇게 하찮은 삶이 아니야! 가족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너한테 알려주고 싶을 정도다!' 신형만이 엘레베이터에서 절규하듯이 외친 이 대사가 현재에 살면서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알려준다 생각합니다. 신형만의 회상에서보면 그의 인생은 정말 하찮은 삶이 아니었습니다. 유년기의 아버지와의 추억, 첫 실연, 재수, 봉미선과의 만남, 이리저리 치이는 회사생활 등등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이 반복되며 나오다가 어느순간, 정확히는 가족이 만들어지고 그들과의 나날이 점차 더해져나가면서 좋은 기억으로만 화면이 채워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좋았던 과거와 힘들었던 과거가 모두 겹쳐 만들어진 현재와 이 현재를 모두와 더하며 만들어나갈 미래... 그의 인생은 비록 힘든 일이 있었고, 힘들 일이 많겠지만 가족이 함께함에 있어 행복함을 보여줍니다. 지녔던 과거에만 잠겨살기 보다는 수라장을 해치며 나아가는 것이 더 가치있는 삶이죠. 그러니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합니다. 조금 더 조금 더 가다보면 결국 이 길도 미래는 현재로 또 현재는 결국 과거가 될 꺼니까요.
어린이 형만(짱구아빠)이가 신발 냄새를 맡기 전, 형만이의 엄마 아빠가 짱구와 형만이를 보고 웃으며 뒤돌아 가는데, 이 웃음의 의미는 이제 가장으로서 너의 차례라고 말을 하는 것 같더군요, 훗날 짱구와 짱아가 그들의 유년 시절을 뒤돌아보았을 때 정말 행복한 추억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백수골방님🙏
백수골방님 이번에도 리뷰 넘 좋아요! 마지막 멘트.. 제가 과거회상하면서 현재에서 도망치고 싶어질 때마다 하는 생각이랑 똑같아서 공감됐어요. ‘그래.. 내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남겨주는 바로 그런 어른이 되자.’ 라고 말이에요 ;) 백수골방님 덕분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도 보고,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도 봤네요ㅎㅎㅎ 믿보백!!!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프루스트 작가가 쓴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모티프로 삼고 있는 건가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문득 응답하라 1988을 보며 옛 정겨웠던 우리 모습이 그립다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결국 그것도 우리가 만들고 부모님 세대가 만든 오늘이었고, 현재를 사는 오늘도 우리가 만든 오늘이겠지요. 마지막 멘트처럼 현재의 오늘을 사는 아이들에게 오늘이 그리웠던 시절로 남을수 있도록 좋은 하루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영상을 보면서 신형만을 과거에서 돌아오게 한 게 왜 '발냄새'일까도 생각해봤는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만 얻을 수 있는게 '발냄새'라는 생각도 드네요... 신형만은 짱구 가족과 함께 발냄새 나게 열심히 살고 있는 '지금'의 냄새를 맡고 돌아온 것이고 돌아 왔다는 건 짱구와 함께 나아가고 있는 '지금' 또한 힘들지언정 과거의 향기보다 그에게 중요한 거라는..
나이를 좀 먹고 보니 어른제국의 역습이 그렇게나 서글플수가 없더라고요. 나도 돌아가고 싶은 과거 정도는 있고 그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도 하니까요. 그래도 내 앞에 들이닥친 현실을 외면할 순 없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금을 살아야만 하는거죠. 그래서 하얀 담배 연기에 흘려보내고 검은 재로 떨궈내며 하루를 보냅니다. 과거에 꿈꾸던 미래가 지금의 현재는 아니지만 미래에 돌아본 현재가 지금의 과거처럼 보일 수 있도록요.
과거가 그리워 현재를 놓치는 실수를 해선 안되겠지만....
그 과거란 놈이....한 해, 한 해가 지날 수록....자꾸 이쁜 색으로 덧칠을 하니...
잠시만. 넋을 놓아도....너무나 가슴아리게...그려지네요...
최고의 댓글입니다
현대 문물 엘레베이터를 과거팀이 타고, 더 오래된 문물인 계단을 미래팀이 오르는 것도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단순 과거로 돌아가자는게 아닌 사실 더 편하고 쉬운 상태로 있고 싶다는
와 맞네요..
진짜 최애이자 최고 영화 유튜버..
공장에서 찍어낸것같은 다른 유튜버들과는
그 깊이와 질이 다르다
저 악역 성우 목소리 왠지모르게 차분함이 느껴지고
마지막에 모든걸 인정하고 떠나는 모습도 그렇고
다른 악역과는 다른 묘한 느낌의 특별한 악역 이었음.
@유은 주 어쩐지 스타일이 존레논 같더라
저 성우분(츠카야마 마사네)이 후쿠모토 작품의 빌런인 효도 회장과 와시즈와 같은 성우란 걸 생각하면 참 기묘합니다.
@@zxcvv0914 저도 그 악역의 스타일 봤을 때 비틀즈 맴버랑 많이 닮았네 싶었는데 실제 존 레논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캐릭터였다니...
@@jisuw2747 20세기를 목표로 하는 켄과 미셸 답게 20세기 대표가수인 비틀즈 존레논과 그 아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라 하네요.
@@oooooskdo존레논의 아내도 일본인이였죠.... 존레논이 유일하게 사랑했던 그녀
냄새가 진짜 대단한게 길가다가 우연히 맡은 냄새에서 5년전 이탈리아 여행가서 간 식당이 기억남. 단순히 상황뿐만 아니라 그때 했던 생각과 느낀감정마저 기억남. 아주 직관적인 데쟈뷰를 겪는 느낌임.
전 첫사랑에게서 받은 첫 선물이 샴푸였는데 그 브랜드의 샴푸 냄새를 맡으면 그 시절이 바로 떠오르더라고요
맞아요
공감... 유학했던 영국 강의실 냄새를 몇 년 뒤에 동남아시아 여행갔다가 우연히 간 극장에서 똑같은 냄새를 맡은 적이 있어요 순간적으로 파노라마처럼 기억이 펼쳐지는 듯한 경험을 했네요 지금도 그 기억은 생생함
그래서 나는 가끔 10대,20대떄 쓴 향수를 맡으면서 그 시절로 돌아간답니다.
와우,, 놀랍네요
어렸을땐 선한 주인공에게 마음이 갔지만 나이먹고 보면 악역이 왤케 인간다워 보일까....
왜 그 시절을 그렇게 원했는지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원래도 백수골방님의 그 시선이 좋았는데
이번에는 뭔가 더 특별하게 다가오네요.
진짜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진짜 감동적이면서 힘을 주는 영상이네요..
진짜 짱구 극장판들은 어린아이나 어른이라는 두 관점에서 봐도 진짜 명작임 어른 제국의 역습은 그 중 최고 중에 하나고
어른,아이 둘 다 울리는 애니메이션 영화 찾기 힘들죠
백수골방님은 항상 작품 해석을 하면서도 담담하게 큰 힘을 주시는 것 같네요…. 어느 장르의 영화 리뷰든 볼 때마다 참 좋네요… 오늘 영상도 잘 봤습니다~!
과거를 만들어준 어른처럼 나도 그런 어른이 되라....정말 마음속에 새겨야겠네요...
완벽하네요. 가장 좋아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를 철저한 무기력과 나태함으로 이끄는 '빛나는 과거의 영광'이야말로 실은 순간의 단면으로 보자면 '가장 충실히 현재를 살아낸 모습' 인거죠. 지나온 과거를 진정 사랑한다면, 그 과거를 지켜내고싶다면 현재를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 온몸으로 받아내야합니다.
과거에 등돌리는것이 아니라 과거에 찬란함을 더하는 것이라는 표현이 인상깊네요. 모두 용기를 내서 과거의 완전한 것이 아닌 현재를 같이 살아나가고 있는 불완전한 무엇을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그렇게 해내시는 모두의 인생을 희망이 결코 배신하지 않으리라 믿으며 기도합니다.
후반부의 켄과 차코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찰나
'치사해요!' 라는 짱구의 고작 한마디 외침에 멈추는 씬에선
결국 어른들은 과거의 아이를 그리워하면서도
한편으론 미래의 아이들에 대한 애착과 희망이 공존한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매달리고싶어했던 과거이지만
누구보다 다가와주길 바라온건 사실 미래라는점
항상 좋은 리뷰 잘 보고 있는데 이번 리뷰는 정말 역대급 리뷰인 거 같아요. 과거에 추억에 대한 이야기와 현재를 비관하지 말고.. 우리에게 등을 내주었던 어른들과 같은 모습을 우리도 다음세대에게 만들어 주자는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추억은 한단한단 쌓아 올린다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왜 현실을 아름답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깨닫게 된 거 같습니다.. ^^
몇주째 타임라인에 뜨는 이 썸네일을 누를지 말지 몇일, 몇주를 고민했습니다. 왜냐면 어쩌면 분명 듣기에 편하지 않은 소리란걸 알고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이라면 최근에 아버지를 보내고는 그 이후로 어쩌면 아무것도 발전하지 않은 상태로 살았는거 같습니다.
분명 다시 되돌아 갈수 있다면 가고 싶겠지만, 이 영상을 보고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조금의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좋은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90년대가 그립습니다. 아직 사람들에게 인정이 있던 시절, 젊은사람들이 사명감을 강하게 갖던 시절,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던 시절...사람이 아름답던 시절...지금의 시대에 많은 기업에게 사람이란 돈나가는 애물단지, 얼른 대체해야할 수단 정도로 비춰지는 것 같아 많이 서글픕니다. 미래의 희망이 별로 안보여요...
가끔씩 어렸을 때 살던동네에 드라이브를 가서 산책을 하다오곤 합니다
그럴때면 진짜 신기하게 그 시절 냄새가 느껴지면서 아무런 걱정없이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던 옛날 생각들이 소름돋도록 선명하게 떠오르곤 합니다
뭔가 상쾌하고, 아련하면서, 묘하게 가슴 아리도록 쓸쓸하기도한 느낌이 드는데 나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상념과 냄새와 추억에 빠져있다 문득 제정신을 차리고 현실로 돌아와서 오늘 내일 할일을 하러 집으로 돌아갑니다
어릴때 학교끝나고 친구들과
놀았던 그때의 냄새가 이제는 기억나지않지만 만약 그 냄새를 맡는다면
떠오를거 같아요....
이 극장판에서 다들 히로시의 회상을감탄했을때
저는 짱구의 질주가 더 감동적이었어요
미래로 가는건 힘들고 외롭지만
그럼에도 가야하는 길이라는 걸
알고있나봐요
백수골방에 신형만은 못참지
ㄹㅇ 이생각하면서들어옴 ㅋㅋㅋ
ㄹㅇㅋㅋ
요즘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우린 적어도 어렸을 때 아름다웠고 정든 시절에서 이쁨받고 그리워하는 과걸 가졌는데,우리 아이들은 우리들도 힘들어하는 아픈 시대만을 기억할 테니까요.아름다운 시절을 선물해주지 뭇한 어린이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죄송합니다.어른으로써 사과드립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짱구가 코피 흘려가며 계단을 힘겹게 뛰어 올라가고 있던 그 장면이야말로 짱구 시리즈 전체 중에 가장 인상적이고 멋있고 아름다운 장면이었습니다.
진짜 백수골방은 가장 가치있는 유튜버
지금 역병도는 이시기에 과거의 일상과 향수과 그리워져
저리 될까 두려워지네요 그 만큼 이 작품이 뜻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짱구(어른이 되려하는 아이)가 타워(21세기)를 향해 올라가는 연출은 진짜 대단함 굉장히 많은 메세지를 저 연출 하나로 전부 보여줌
진짜 이 영상만 봐도 주륵 눈물이 💦 흐르네요.. 어릴 땐 아이를 내버려두고 저렇게 가버리다니 만화지만 너무 이상하다 싶었는데 지금은 제가 가장 먼저 타서 허우적거리고 있을것 같네요..
어렸을적 등을 내어주던 어른처럼..당신또한 그러한 어른이 되어라..정말 멋있는 해석이네요. 저 장면에서의 시간의 흐름과 음악을 참 좋아했는데, 백수골방님의 해석을 통해 또 새로운 느낌으로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어른제국의 역습은 너무 치트키잖아ㅋㅋㅋㅋㅋㅋ
와... 너무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정말 주옥 같은 영상입니다.
수고 많으시고 앞으로 좋은 영상 많이 많이 만들어주세요!!
백수골방 님만의 너무나 강력한, 교육과 감동과 힐링을 주는 특색이 있습니다. 아주 예전부터 구독하던 사람으로서. 고난도 있겠지만 시간이 걸리겠지만 유튜버로서 독보적으로 정말 잘 되실 거라는게 느껴집니다. 우리 백만 넘을 때까지 더 파이팅!!
우리들은 과거에 현재 만큼 정말 힘들었음에도 과거를 미화시키고 아름답게 기억하는 점이 있는 것 같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보면 과거에도 우리들은 힘들었던 순간이 분명 존재했고 그것을 버텨내고 이겨내왔음을 기억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의 힘듦도 버티고 이겨낼 수 있다.
과거에 버티고 이겨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겨내는 방법을 분명히 알고 있다. 과거는 아름다웠던 그대로 과거에 두고 과거보다 더 빛나고 멋질 미래를 맞이하는 어른이 되기를 소망한다.
이번 영상 참 귀하네요 영상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좋아요!
진짜 다른 영화 리뷰 유튜브는 영화 줄거리만 주구장창 얘기해주는것에 불과한데 백수골방은 여러 시선을 가지고 줄거리가 아닌 그 영화 자체에 대한 해석을 하는게 너무 좋다
좋은걸 좋다고 말못하고 다른것들을 가져와 비교질 쳐해대는게 딱 조선인스럽네 ㅋㅋ
@@성이름-e4x5x Wls
@@성이름-e4x5x 다른 사람의 감상평을 그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하고 비꼬아서 받아들이는 게 딱 조선족이네ㅋㅋㅋ
아직까지도 저 영화가 2001년작이라는게 믿기지않는다.. 20년이나 지났는데 볼때마다 다른생각이 들게하는 작품..
스토리 내용으로 따지면
1980년대를 그리워하며 살아가는 2000년대의 어른들이였지만 2000년대을 살아가던 꼬마들이 이제 커서 2021년을 살아가며 2000년대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이 됬네요.... 저 에피소드는 돌고돌아 아주 오랫동안 회자 될 것 같네요 너무 잘 만든 걸작
!!!
제가 힘들 때마다 보면서 위로 받는 영화인데요, 그 이유들을 백수골방님이 군더더기 없이 한 문장 한 문장 잘 설명해주신 것 같아요. 차분한 목소리에 더욱 이입해서 영상을 봤네요. 눈물 찔끔 흘리고 갑니다. 좋은 영상 감사해요
너무 좋은 영상인것 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짱구 아버지는 처음 나올 때만 해도 변변치 못한 아버지 케릭터였는데 지금은 이상적 아버지라는 하향된 일본 사회를 반영하고 있죠(케릭터는 가만히 있는데 사회 상황이 거꾸로 갔어)
이 극장판을 감독한 하라 케이이치가 어떤 감독인지 알고 싶다면 이거 하나만 보면 파악이 되죠.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감동을 주고, 애니메이션보단 영화의 영향을 많이 받고, 요즘 작품보단 과거의 향수가 느껴지는 게 하라 케이이치 스타일인데, 그래서 이 극장판이 개봉할 당시에는 이미 애니메이션 제작환경이 디지털로 넘어갔는데(97년에 방영한 카우보이 비밥이 디지털 방식이였고, 나중에 나온 극장판이 셀 애니메이션) 하라 케이이치가 극장판 감독으로 있는 동안 짱구 극장판은 기존의 셀 애니메이션 방식을 고수했었죠.
짱구 극장판이 순수하게 재미를 즐길 수 있지만 가끔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있어 볼 때마다 새로움
저땐 내가 짱구 또래였을 즈음이었겠지만 어느새 짱구 아빠 세대가 되어버렸네 ㅠ
냄새라는게 추억을 구성하는 요소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하는 현실인 것 같아요.
예전에는 "아 가을냄새난다" 라고 하면서 계절이 바뀌는걸 느끼기도하고 비내린 뒤의 땅이 젖은 냄새를 맡으며 훌쩍 떠났던 여행지의 추억을 되새김질하곤했는데....
마스크를 쓰지않고 마음것 냄새를 맡을 수 있던 그때가 그립네요.
마치 어른제국의 역습에서 어른들이 과거를 그리워하는 것 처럼요
현실을 외면해버리고 과거에 사는 건 정말 위험하죠 이런저런 생각이 드는 해석입니다
전 일본이라는 나라가 계속 과거로 회귀하려 하는 느낌을 받는데 어쩌면 이 영화가 계속 일깨우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한국도 이럴 때가 있었죠 우리가 imf를 극복하고 2000년을 맞이했을 때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 부르며 미래의 안녕을 소망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또 다른 불안으로 가득차있죠 결국 어느 나라든간에 현실을 해쳐나가는 건 어렵고 힘든 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 역경을 딛고 얻어낸 성공이 더 갚진 게 아닐까여.. 영상 잘 보고 갑니다
이런 시대적 배경과 세심한 설정이 깔려있을 줄은 몰랐네요… 짱구 극장판 중에 제일 좋아하던 극장판이었는데 새삼 그 여운이 다시 한번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좋은 영상 감사해요
신형만 우는 거 왜케 짠하냐..
어른제국의 역습은 진짜 띵작이다 다시 보고 싶네요
이렇게 그렇게 명작이고 새로운 극장판 나올때마다 언급되던데 올려주신 영상을 계기로 한 번 제대로 봐야겠습니다
영상 정말 잘봤습니다
내가 어릴적 행복했던 기억은 나의 부모님이 만들어 주신것. 그럼 나도 나의 아이에게 행복한 기억을 만들어 준다면 그걸로 된거다.
어느날 옷 갈아 입고 가만히 앉아있는데 어디선가 전여친 향기가 나더라고요 당황스러웠고 또 갑자기 슬프고 뭉클해지고서 어디서 나는건가 찾았는데 갈아 입었던 옷 이더라고요 분명 빌려준 옷도 아니였고 헤어진지 몇달이나 됬었는데 알고보니 며칠전 빨래할때 섬유유연제 실수로 드리 부었는데 그게 전여친 향기였어요...도대체 너희집은 섬유유연제를 얼마나 써왔던거니....ㅋㅋ
가끔 너가 생각나고 그리우면 실수인척 드리 부어볼게 안겨있는거 같아 눈물나더라 잘지내
@@qwer-sj8zr 뭐래 여친 있어본적도 없는놈이 풉키풉키
@@난자-m4n 너어어는 진짜
저녁 노을은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시간이 흐르면 결국 밤이 찾아온다는 점에서 역설적인거 같아요. 우리들의 현재가 암담한 밤이기에 결국엔 저녁노을에 더욱 아름다웠던 기억으로 남는것이기도 한 거 같아요. 하지만.. 밤을 지나지 않고서는 결국 밝아오는 새벽과 아침을 맞이할 수 없다는 점에서 또 역설적인거 같더라구요. 그저 과거에만 머물러서는 지는 시간만이 존재할 뿐, 새로운 해가 뜨는것은 영영 볼 수 없을테니깐요.. 결국 현재의 어둠을 감당하는것만이 새로운 빛으로 나아가는 방법이라는 역설이, 참 가슴아프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역설이라는 단어가 맞나요…? ㅎㅎ 잘못쓰신듯합니다
'과거에의 향수'의 향수(nostalgia)는 '鄕愁'이고 향수(perfume)은 '香水'로 완전히 다른 단어, 즉 동음이의어입니다.
과거를 그리워하던 악역은 현대문물인 엘레베이터로, 미래를 지키려는 짱구네는 과거의 문물인 계단을 통해 올라간다.
90년대 오락실의 쾌쾌한 냄새, 시장바닥의 족발 냄새, 헌책방의 텁텁하지만 정감가는 냄새...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후각적 자극이죠
'내 인생은 그렇게 하찮은 삶이 아니야! 가족이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너한테 알려주고 싶을 정도다!'
신형만이 엘레베이터에서 절규하듯이 외친 이 대사가 현재에 살면서 얼마나 최선을 다해 살고 있는지 알려준다 생각합니다.
신형만의 회상에서보면 그의 인생은 정말 하찮은 삶이 아니었습니다.
유년기의 아버지와의 추억, 첫 실연, 재수, 봉미선과의 만남, 이리저리 치이는 회사생활 등등
좋은 것과 안 좋은 것이 반복되며 나오다가 어느순간, 정확히는 가족이 만들어지고 그들과의 나날이 점차 더해져나가면서 좋은 기억으로만 화면이 채워집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좋았던 과거와 힘들었던 과거가 모두 겹쳐 만들어진 현재와 이 현재를 모두와 더하며 만들어나갈 미래...
그의 인생은 비록 힘든 일이 있었고, 힘들 일이 많겠지만 가족이 함께함에 있어 행복함을 보여줍니다.
지녔던 과거에만 잠겨살기 보다는 수라장을 해치며 나아가는 것이 더 가치있는 삶이죠.
그러니 우리는 더 나아가야 합니다. 조금 더 조금 더 가다보면 결국 이 길도 미래는 현재로 또 현재는 결국 과거가 될 꺼니까요.
저에게 있어서는 그 어떤 천만관객 영화보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어른제국의 역습이 더 와닿습니다.
항상 좋은영상 감사합니다
이런 해석영상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최곱니다 백수골방님
짱구 아빠의 발냄새는 만원 전철을 타고 몇시간씩 출퇴근 하는 현대의 아버지를 표현하는 건데..
내용과 잘 어우러 진거 같네요
당시에 어른제국의 습격도 보았는데 이 짧은 리뷰영상에 눈물이 나는건 나 또한 향수를 그리워하는 어른이 되어서 일까요
정말 잘봤습니다.. 눈물나네요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향수 (鄕愁)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
향수 (香水) 액체 화장품의 하나. 향료를 알코올 따위에 풀어 만든다.
와... 영상보자마자 바로 구독하게 만든 채널은 처음입니다. 좋은 영화분석 감사합니다.
삶은 젊은시절 기억햇던걸 떠올리고 다시금 반복하고 싶은것 그 편안함을 찾는 우리들의 어리석음의 반복이 아닐까
와....짱구 어른제국의 역습도 레전드지만 이 영상도 레전드인듯 ㄷ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멘트도 레전드
이렇게 심오한 의미가 담겨있는 애니라는걸 모르고 봤던게 아쉽네요..
백수골방님 정말 고맙습니다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릴적 추억으로 어른의 괴로움을 이겨내는 거라고
그래서 어릴적 추억을 많이 담아 줘야한다고요
어린이 형만(짱구아빠)이가 신발 냄새를 맡기 전, 형만이의 엄마 아빠가 짱구와 형만이를 보고 웃으며 뒤돌아 가는데, 이 웃음의 의미는 이제 가장으로서 너의 차례라고 말을 하는 것 같더군요, 훗날 짱구와 짱아가 그들의 유년 시절을 뒤돌아보았을 때 정말 행복한 추억으로 느낄 수 있도록 말이죠.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백수골방님🙏
ㅋㅋㅋ처음으로 구독하기 잘했다고 느낀 유튜버네요... 감사합니다
이 영상 보고나니 갑자기 어렸을적 아버지랑 손잡고 걸어가던 때가 떠오르네요
한동안 못보다 백수골방님 영화듣기 쭉 하는 중인데 감동이 크네요.
백수골방님 이번에도 리뷰 넘 좋아요!
마지막 멘트.. 제가 과거회상하면서 현재에서 도망치고 싶어질 때마다 하는 생각이랑 똑같아서 공감됐어요.
‘그래.. 내가 아이들에게 따뜻한 추억을 남겨주는 바로 그런 어른이 되자.’ 라고 말이에요 ;)
백수골방님 덕분에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도 보고,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도 봤네요ㅎㅎㅎ
믿보백!!!
궁금한 게 하나 있는데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프루스트 작가가 쓴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모티프로 삼고 있는 건가요??
보고있으면 눈가가 촉촉해지네요...
고형만 그는 도덕책..
백수골방님은 영화에 대해 이런생각도 힐수있구나라고 생각하게해주셔서 좋은것같아요
과거는 현재가 있기에 아름답게 남을수 있는것이 아닐까..
저 악역인 남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짱구가족한테서 본게 아닐까...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문득 응답하라 1988을 보며 옛 정겨웠던 우리 모습이 그립다 라고 생각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결국 그것도 우리가 만들고 부모님 세대가 만든 오늘이었고, 현재를 사는 오늘도 우리가 만든 오늘이겠지요.
마지막 멘트처럼 현재의 오늘을 사는 아이들에게 오늘이 그리웠던 시절로 남을수 있도록 좋은 하루를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네요
남녀가 헤어지고 나서 가장 잊지 못하는것이 서로의 체취라죠...또 엄마냄새는 인간이 태어나서 절대로 잊을수 없는 냄새일 것입니다
요즘 도대체 왜 영상을 자주 올리세요? 너무 좋네요
크으으 영상 잘 보고 갑니다.
6:17…여기에 그런 심오한뜻이….
짱구가 연출에 신경을 많이 쓰는듯
백수골방님의 목소리와 내용에 다시 한번 추억에 빠져듭니다!
경제 박살 나고 코로나로 힘들어서 그런가 요즘 과거 생각이 많이 나고 음악 같은 거 스쳐 들을 때 훅 들어 올 때가 많습니다. 단순히 나이 먹어서 많은 아닌 것 같군요.
백수골방님의 영상은 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어줍니다. 내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주위를 둘러보게끔...
항상 과거를 떠올리며 향수에만 젖어왔지
후대가 같은 감상을 느끼게 만들라고 하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을 보면서 신형만을 과거에서 돌아오게 한 게 왜 '발냄새'일까도 생각해봤는데
오늘 하루를 열심히 살아야만 얻을 수 있는게 '발냄새'라는 생각도 드네요...
신형만은 짱구 가족과 함께 발냄새 나게 열심히 살고 있는 '지금'의 냄새를 맡고 돌아온 것이고
돌아 왔다는 건 짱구와 함께 나아가고 있는 '지금' 또한 힘들지언정 과거의 향기보다 그에게 중요한 거라는..
진짜 과거 냄새 맡으면 향수병 일어날것 같음
항상 집 와서 느끼던 그 따뜻한 냄새가 그리움
이사와서 참 그리움
그리고 캔 여자친구 미셸 너무 분위기있게 아련하게 이뻐서 기억에 남음.
오늘도 배우고 갑니다
나이를 좀 먹고 보니 어른제국의 역습이 그렇게나 서글플수가 없더라고요. 나도 돌아가고 싶은 과거 정도는 있고 그 시절이 좋았다는 생각도 하니까요. 그래도 내 앞에 들이닥친 현실을 외면할 순 없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지금을 살아야만 하는거죠. 그래서 하얀 담배 연기에 흘려보내고 검은 재로 떨궈내며 하루를 보냅니다. 과거에 꿈꾸던 미래가 지금의 현재는 아니지만 미래에 돌아본 현재가 지금의 과거처럼 보일 수 있도록요.
목소리가… 너무 좋아요… ㅠㅠㅠ
사실 켄이 신형만 가족에게 자신의 계획을 막고 싶다면 어서 움직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켄 자신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했지만 결국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미래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되는게 아니라 어린애인 채로 있을수 없기때문이다
-코바야시의 메이드레곤 16화 -
짱구 극장판 중 유일하게 납득이 되는 작품.
므드셀라증후군으로도 설명 되지요. 지난 시절은 항상 아름답게 느껴진다고...왜냐, 쓰라림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은 없으니까.
복고라는 문화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빌런.
아이들을 강제로 납치해서 자기 마음대로 할려는 최악의 어른이지만, 그럼에도 자신에게 맞서는
짱구 가족에겐 정당한 기회를 주는 묘한 빌런.
켄은 짱구 가족을 통해서 또 다른 가능성을 보고 싶었던 것이지요.
마지막에 해주신 말씀이 크게 와닿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2001년의 아이들은 그때 어른들이 그랬던거처럼 자신들의 과거인 2000년대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어른은? 추억이라는 유혹에 빠져 허우적 될때가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