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맞는 것 같네요. 정보화 시대에 들어설수록 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지리적요인이 경제 성장의 방해가 되는 아프리카 같은 국가들은 온전히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사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선, 먼저 스스로 정보화 세대에 들어선 선진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서로 싸우기보단 상호보완적인 것 같네요. 먼저 일어선 하드웨어 좋은 국가들이 하드웨어가 약간 국가들에게 경제적, 정치적, 과학기술적으로 원조를 해줘야 같이 일어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가능할까요... 큰 희생을 여러나라가 결심해야하는 일이라... 예를들어 아프리카를 선진화 시켰을 때 얻는 이득이 전세계적으로 엄청 크다면 그러면 확실한 국제급 원조가 가능할지도... 경제선진국들이 이득없이 양심만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총균쇠 참으로 재밌게 읽었던 책 중 하나입니다. 교수님처럼 다영한 책을 읽지 못해서 총균쇠에 나온 지리의 힘에 대해서만 생각해봤는데 다른 영향들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 영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리의 힘을 어느정도 지지하는데요. 우리나라를 봐도 약간의 지리의 양면?!을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기후와 환경의 이점을 가지지만 큰 대륙과 큰 섬들로 이뤄진 나라들이 옆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선택의 기로에 자주 놓이는 상황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짧은 저의 지식이지만 좋은 책들 많이 읽어서 지식을 넓혀보겠습니다 :)
@@8ijghu923 한국 같은 경우엔 좁은회랑에서 언급된 나라들 처럼 독재자 주도로 경제를 성장 시키고 기술을 얻은 다음 실질적인 문민의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술 혁신까진 아니더라도 파격에 가까운 기술 흡수와 선도력을 보여주면서 다른나라에 기술을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죠. 이 두가지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초단기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단, 어느쪽의 제도를 가지고 있던간에 성장동력의 정체는 그 어느 나라도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니까요.
남미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스페인, 포르투갈의 정치적, 과학적 역량 부족이 크다고 본다. 영국이 지배한 북미,호주,뉴질랜드,홍콩,싱가폴 같은 곳은 지금도 세계적인 선진국이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이 지배한 남미는 지금도 엉망이다. 영국은 뉴턴,다윈,맥스웰같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학자들이 나왔고 또 애덤스미스,로크,존스튜어트밀같은 사상가들이 나왔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그런 위대한 인물이 나오지 못했다. 또 영국은 현대의 정치체계의 가장 중요한 의회민주주의의 발상지이고 경제적으로 가장 먼저 자본주의와 금융시장이 발전했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해적질말고는 제대로 한 것이 없는게 지금의 영미권 국가들과 라틴권 국가들의 수준차이가 나왔다고 봅니다.
한반도는 지리적 영향도 있어요. 지리적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동시에 갖고 있는 반도 국가라서. 중요하니 중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다 자기 세력권으로 끌어들일려고 하는 거겠죠. 지원도 많이 해주고 도와주고 그러니 한국 전쟁에 그 수많은 나라들이 참전한 거겠죠. 거기에다가 제도도 받아들여서 오늘날 한국이 완성이 된 거고요.
박사님의 강의영상은 지식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풍요롭게 합니다.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국가간 격차는 지리적 제도적 영향도 크게 작용하 겠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그 국가의 지도자 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경제를 전쟁터다 라고 비유한다면 전쟁을 지휘하는 자의 역량에 따라 승패와 존망이 결정나듯이 말 입니다. 좋은 강의 늘 감사하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가 간 빈곤에 지리와 제도 둘 다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지리가 더 끌리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도를 그 원인으로 지목할 경우 그렇다면 제도의 차이를 가져온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리가 제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저는 제도와 시스템이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은 외국인 투자와 카피로 만들어진 양적팽창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우 서방에 항상 한발작씩 뒤쳐지게 되죠. 권위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엘리트를 키우는 것 보다, 모두가 잘 사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어서 모두가 엘리트의 가능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 국가 발전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예시에 관해서는, 저 또한 정치환경이 결국 빈곤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얼마나 거기에 기여했는지도 따져봐야 할거 같습니다.
고3 시절, 공부를 너무 하기 싫어 그 죄책감에 어려운 책들을 논술 핑계대며 읽었던 책입니다. 나중에 대학에 가서 이 책이 사회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는 지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제도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도가 진정으로 중요해지기 시작하는 건 산업혁명이 노동집약적인 경제체제를 기술집약적인 경제체제가 앞지르게 하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쓰모글로우 교수도 학술적으로, 데이터 상으로 명확한 반박을 할 수 없어서 그렇지 사실 중국을 비교할 때 덩샤오핑 전의 중국과 그 후의 중국으로 비교해보면 오히려 강화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마윈같은 반항적인 인물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흐름이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지리는 자원의 저주같은 반례들이 홍수같이 쏟아지는 반면 이 책이 제시한 정치경제학적인 이론은 비교적 설명 능력면에서 탁월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애쓰모글루 교수님의 의견에 좀 더 공감하고 또 실제와 맞길 희망합니다. 어디에 위치하건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제대로 된 생각을 하고 자신들에게 맞는 제도를 만들어 꾸려가면 성장하는, 성공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적인 요소, 영상에서도 언급 되었던 '운'과도 다름 없는 것이 국가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표면적인 성장은 빠를 수 있겠지만, 내실있는 국가운영을 위해서는 제도도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성공한 국가가 되기위한 핵심은 제도이며 여기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지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개인에 대입해보면 나올 수 있는 말이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 아닐까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스스로를 놓지않고 선하게 노력한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보상이 오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라는 책을 이제 읽어보고 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한글책을 구하기 어려워서 원서로 읽고 있는데요 박사님의 RUclips 를 보면서 책을 읽기 위한 가이드로 참조하려고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 책이 가진 관점을 부족한 제 생각에서 본다면 제도주의 (Institutionalism) 인거 같습니다. 즉, 어떤 제도가 한 국가의 부를 결정하느냐 라는 건데요. 제도주의가 가진 장점은 한번 만들어진 제도가 그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increasing returns 을 가져오는 측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정보화 정책 즉, 1990 년대의 인터넷 ADSL 무료 설치 (일부 지역) 및 기반제도 정비 등이 우리 나라의 인터넷 산업 을 육성시키고 전자정부로써의 도약을 가져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tangible 하지 않지만 국민들의 의식 수준의 발달도 그 나라의 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즉, 1987 년 이후의 우리 국민들의 민주화 수준의 업그레이드 등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국가제도를 자본주의 발달에 적합하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내용 업로드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박사님!
와 이 영상을 이제 보게 됐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총, 균, 쇠를 재미있게 봤는데요. 인류 전체 역사를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려다 보니 세부사항에서는 잘 들어맞지 않는 점도 있는 것 같고, 지금 생각해보니 파푸아 뉴 기니의 친구를 위로하려는 마음(It's not your fault.)도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아편전쟁 이후 세계의 질서가 유럽(과 유럽인이 이주해서 세운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이유를 가장 단순하고 명쾌하게 설명하는 요인은 역시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잉카와 아즈텍이 배를 타고 스페인 여왕을 사로 잡지 못한 것은 길들일 수 있는 가축의 부재(아메리카에 도착했던 선조들은 사냥 기술이 발달한 상태여서 큰 동물들을 다 사냥하고 당시에 길들일만한 가축이 라마 정도였다는 걸 읽은 기억이 있네요), 험난한 지형 때문에 바퀴가 발명되었지만 거의 쓰이지 않음, 그리고 교류할 수 있는 타 문명의 부재 때문이었다고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북한과 대한민국의 대비는 미시적으로는 지리 보다 제도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 같지만 서구식 이념과 제도가 남북에 이식되었는데 그 반대의 상황, 청나라의 제도와 조선의 제도가 각각 미국 동, 서부에 이식되지 못했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은 결국 다이아몬드 교수가 책에서 말한 요인들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리확정설은 아니고 세계사에 무수히 많이 있었던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 지금의 세계가 있는 것이겠지만요.
당연 두개 다 중요하죠 고대 그리스 철학을 보면 처음엔 자연과 사물을 탐구하는 철학에서 소크라테스 이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에 이름 인간의 이성이 주류 철학으로 되는 것처럼 자연적 이점이 우선 받쳐주고 그 다음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 의한 사회 시스템이 받쳐줘야 성공하는 거죠 자연과 즉 객체와 인간 즉 주체의 상호 작용이 사회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 개인의 발전이 되죠 지금은 사회 국가가 고도화 될수록 테크롤러지나 정치적 사회적 영향이 더 커지는 거구요 앞으로는 하이 테크 시대엔 선진국을 따라잡을렴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농경 사회는 1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백 혹은 천의 기술력이 필요한 시대에 바로 따라잡기엔 버거워보이는 게 사실이네요 그런 면에서 우리 나라는 부모님 세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두교수님의 지정학적 정치경제적 모두 같은선상에 둬야한나고 생각합니다. 어떤게 옳고틀린가로 나누기보단 대만 한국과같이 지정학적으로 불리하더라도 정치적인 지리로 보면 냉전에서 사회주의를 막아서는 배리어같은 역할로써 아무것도 없지만 미국을 필두로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무조건적인 원조와 싑게 서방세계시장을 들어갈수있는 특혜가 있었다고봅니다. 이것또한 정치경제지만 지리적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이 여기까지 발전한 큰 이유도 공산국가지만 닉슨이후로 서방세계의 시장에 쉽게 들어갔기때문이고 물건을 만들어서 팔 능력이 되었기에 세계공장으로 발돋음 한것이라고 보고요. 빈국을 본다면 지금까지의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신뢰를잃어버린 신용불량국 즉 디폴트국가가 대부분이고 자원을 담보로 경제성장이아닌 포퓰리즘이나 비리로인해 국가가 경제발전을못한 케이스 들뿐이죠. 즉 국제무역시장을 들어갈수있는 신용과 팔수있는 능력만 갖출수 있다면 경제적으로 발전이 어느정도는 가능하다 빈곤국은 탈출할수있다고 증명된다고봅니다. 실제로 빈국들은 과거의 행적과 불안전한 신용이 대부분이니까요. 시장의 원칙이 적용된다고봅니다.
10:45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제프리 삭스의 주장도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장도 각자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설명하고 있는 영역이 다를 뿐이죠. 한국은 현재 가장 오래된 탄화 볍씨 발견됐을 정도로 농경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위도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더군다나 유라시아 대륙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처럼 대형 가축을 수급하거나 현지 환경에 적합한 작물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도 않았죠. 산업화 이전에 한반도는 세계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예상외로 그렇게 생산성이 낮은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1인당 소득이야 좀 딸렸을 지 몰라도 애초에 근세 기준으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구밀도를 지닌 지역이었으니 결코 농업 생산력이 낮았다고 보기 힘들죠. 믿기지 않겠지만 지구 전체를 놓고 보면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축복받은 땅이 맞습니다. 총, 균, 쇠가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주로 제도가 힘을 발휘하기 이전, 그러니까 농경이 막 시작되어서 근대적인 정부가 발달해 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되기 전의 이미 인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다른 삶의 양상을 띄게 된 연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서히 근대적인 정부가 형성되고 그 정부들이 산업 친화적인 제도를 구비하면서 현대 경제로 이행하게 된 과정은 애초부터 재러드 교수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이 아닌 거죠. 재러드 교수가 설명하고 싶었던 건 근대적인 정부가 지금처럼 보편화되기 이전에 이미 인류의 생활 양상이 지역에 따라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다르게 분화되었고 그중에서 왜 하필이면 유럽 지역의 인류가 그안에서도 특히 서유럽이 왜 근대화라는 것을 발명해내고 선도하게 되었는가였다고 생각합니다. 왜 현대의 기준으로 실패한 국가, 가난한 국가가 나뉘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생각하면 제프리 삭스의 주장이 보다 최근의 경향을 잘 설명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역사의 경로의존적 특성이라는 게 쉽게 바뀌는 건 아니죠. 일부 국가나 민족들이 환경적 혜택을 입으며, 수천년 동안 쌓아온 이점으로 인해 발생한 차이를 단순히 제도나 정치체제의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싶네요. 애초에 그런 잘 정비된 제도나 체제 자체가 상대적으로 환경적 혜택을 받은 부유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그 역사의 출발점부터 불평등했던 경우가 많았고, 사실상 이러한 비대칭성은 현대에 와서도 뒤집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선사시대부터 인구가 희박했던 시베리아나 뉴기니 지역은 지금도 인구가 희박하죠. 남극은 예나지금이나 얼어붙은 땅이고요. 반대로 고대로부터 인구밀도가 높았던 지역은 다소의 부침은 있을 지언정 지금도 인류 활동의 중심지 중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인류의 역사는 각 주체들이 자리잡은 땅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야 산업의 힘으로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극단적인 환경은 지금도 인류의 활동에 크나큰 장벽이 되고 있죠. 제도의 차이만으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균쇠를 굉장히 인상 깊게 생각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제도에 대한 의견이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 농경생활이 경제와 생존에 가장 큰 수단이었을 시절에는 지리적 요건들의 영향이 컸을 것이고, 개인이 사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혁명 이후 사회에서는 제도가 더 크게 역할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이 그들이 그런 제도를 가질 수 있던 원동력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어떤 문화와, 배경을 가지고 있었길래 영국은 그렇게 빨리 의회정치를 이룩해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보기에 영국과 이웃사촌인 프랑스는 어떤 이유로 의회가 아닌 황제의 부활을 수용했을 까요? 지금으로서는 지리적 환경이 세세하게 구별지은 차이들이 현대 제도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제도의 차이를 갖게 된 것도 어찌보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지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니까요.
세상은 모자이크와 같아요!! 다양한 변수가 합쳐져서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학적 이론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반영 할 수 없고 간략하게 공식화 시켜서 근사 값을 도출해야 하듯이 모든 사회적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리보다는 제도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네요 '국가는 왜 실패 하는가'에 설명된 것처럼, 역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포용적 제도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성공 하는것 같습니다(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지리적 이점을 덜 가지고 있는 나라들도 말이죠) 영국이 명예혁명에 성공하고, 그이후로 산업혁명을이루게 된 이유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이미 포용적인 제도를 선택하고 있는 나라들이 산업혁명을 빠르게 받아들인 반면, 착취적인정치제도를가지고있던 국가들은 창조적 파괴가 두려워 산업혁명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예외도 많겠지만)이 결정적 분기점이 생긴 이유는 제도와 역사의 우발성이라고 생각되네요 영국이 포용적 제도를 갖추게 된 계기도 어느 한순간에 생긴 것이 아니라 작아보이는 차이들, 우연과 우발성이축적되면서 생긴 것처럼 한 나라의 제도가 작아보이는 차이들에 의해 서서히 쌓여가고 이것이 산업혁명 이라는 결정적 분기점에 의해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게 된 것 같네요이런 내용들이 저에게 매우 좋게 다가와서 저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또 중국이 포용적 정치제도가 아닌 착취적 정치제도를 가지고 성장한 이유는 착취적인 정치제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인센티브'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같은 경우는 많은 제약이 분명 있겠지만 많은 대기업이 성장할 수 는 환경인 '인센티브' 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착취적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도,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충분히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로 중국의 이런 통제는 인센티브를 감소시킬 확률이 높고, 그 한계점에 봉착할 확률이 높죠.
교양 시간에 동서양의 발전의 차이를 지리적인 관점에서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지리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식의 차이(쌀/밀)에 주목했었습니다. 쌀은 재배에 있어 밀에 비해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대신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력이 풍부한 동양은 산업혁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반대로 밀은 재배 후에 밀가루와 빵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단순반복성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기계와 동력장치가 발달할 필요가 있었고 이로인해 세워진 수 많은 물레방아와 풍차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경제 발전을 위해선 제도 역시 중요하지만, 지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 작용하고 있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일부 남방지역을 제외하고 고대부터 대부분의 국민들이 밀을 주식으로 하고 있고 밀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왜 산업혁명을 먼저 이루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밀을 주식으로 삼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는 왜 산업혁명을 이루지 못했을까요? 설마 중국이 쌀을 주식으로 한다고 생각하거나, 세계문화권이 동아시아와 서유럽 딱 둘로 양분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차이도 밀농사와 벼농사의 노동 필요 조건에서 왔다고 합니다. 벼농사는 도저히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요. 하늘에서 서양 농촌을 보면 집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지만 동양 농촌은 다 옹기종기 모여 있지요. 그래서 상부상조 해야 하는 동양의 벼 농사를 하는 마을은 가족 개념으로 묶여 오지랖 문화도 발전했다 합니다.
지리와 제도는 경제성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뿐만이 아니라, 서로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경제성장의 정도가 지리나 제도와 연계되어 이미 자리를 잡은 곳을 옮기게 되거나 이미 형성된 제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거기에 인적 자원이나 랜덤성이 더해지면, 정확히 어느 것이 영향이 더 크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가 작고 아직 제도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때에는 분명히 지리의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을 테며, 그것에 맞춰서 제도가 발전합니다. 바이킹, 에스키모, 아즈텍의 대표적인 문화와 제도들도 지리적 특이성으로부터 발생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사람 간 소통과 연계가 단단해지면서 제도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지리와 제도를 바탕으로 성장하게 된 경제가 역으로 제도를 변화시키고 국경선에 변동을 가져오는 등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이집트가 비옥한 나일강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으로 지리적 영향력을 늘린 역사와 로마가 유럽 전역에 콜로세움이나 석상 등을 세우고 로마를 따르도록 하여 그 지역의 문화와 제도에 영향을 미친 역사, 가까이는 르네상스 때 발전한 경제로 상인층이 급부상하게 된 시대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의 특이적 행동으로 인해 제도와 경제, 국경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료들을 생각해보자면, 일차원적으로 지리가 영향이 크다거나 제도가 영향이 크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그래서 뭐가 더 영향이 큰 것 같냐고 묻는다면, 저는 지금 묻고 있는 시대와 그 나라의 사정이 어떠하냐고 되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서는 그 질문에는 여러 상이한 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경제성장의 동력, 인센티브 경제성장의 동력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경제에 기여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며 가장 강력한 동기는 인센티브, 돈입니다. 개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받고 그렇게 쌓은 재산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환경,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열심히 노력하여 성과를 내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필요합니다. 공산주의와 국가가 망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에 있죠, 반면 열심히 일한 반큼 보상받고 재산을 축적하여 부를 누릴 수 있는 나라는 개인이 열심히 노력하여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개인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자본주의 국가가 압도적으로 경제성장을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지리와 문화는? 지리도 중하고 프로테스탄트 정신이나 개신교 문화 또한 중요하겠습니다만 제도가 가장 바탕이 됩니다. 자원 부국이나 공산주의 독재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러시아의 경제력은 약합니다. 중국은 예외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흑묘백묘론,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시장경제를 차용하여 경제를 발전시켰죠. 공산당원들의 착취가 시도때도없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 열심히 일할 동기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시진핑이 악한 마음을 먹고 자본가들을 착취하고 반대파들을 척결하며 국민들을 감시한다면 분명히 한계에 봉착할 것입니다. 제도적으로 개인이 열심히 일하고 기업들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리적 문화적 우위를 가진다면 가장 좋겠지요. 미국이 그런 나라입니다. 3. 그 예는? 영상에서 언급하신대로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근거는 한국과 북한입니다. 반세기만에 GDP가 수십배 벌어졌습니다. 제도가 중요한 다른 예를 보면 축복받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비옥한 토지의 브라질이 있겠네요. 스페인 또한 좋은 예가 될텐데 기업에 착취적으로 세금을 거두다가 경제가 휘청이자 자본친화적으로 바뀌었고 그로 인해 좋은 기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나라도 부강해졌구요. 싱가폴 또한 기업친화적인 정책으로 조그만한 땅덩어리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GDP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항상 양질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 평소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분야라(깊이있게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 없다 뜻입니다.) 글쓰기가 쉽지않지만 박사님 영상보고 책 읽어본 후 제 생각을 한 번 적어봅니다.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하고, 어떤나라는 부자인가?' 저는 지리적 조건보다 제도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빈부격차를 설명하는데 지리적 조건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492년 전만해도 멕시코 중심부, 중앙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문명이 북아메리카나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나라보다 월등히 생활수준이 높았으며 지리적 위치는 변함없지만 유럽의 식민통치자들이 강요한 제도가 이들 나라의 운명을 바꿔버렸죠. 그리고 농업혁명을 주도한 것이 서아시아지역, 이라크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시가 발달하고 최초로 철을 주조한 것은 터키지역이지만 지금 이들 지역이 가난한 이유는 지리적 위치가 아닌 오스만 제국의 제도적 유산 때문이죠. 그리고 세계 많은 지역에서 이와같은 설명들이 가능하죠. 책에서 설명하는 애리조나 주 노갈레스 와 소노라 주 노갈레스의 부의 격차 또 미국과 멕시코 등의 부의 격차 , 동유럽과 서유럽의 부의격차가 심한 이유는 전혀 다른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부여되는 인센티브가 다르기 때문인거죠. 박사님 설명대로 한반도의 사정을 보면 결정적으로 제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죠. 역사, 문화, 지리 등 같은 조건의 남북한의 경제적 성장의 차이를 보면 정치와 경제의 제도가 한 나라의 부와 빈곤에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 잘 알수있죠. 베네치아의 폐쇄와 로마의 몰락 등을 보면 국가의 부와 빈곤의 문제에 중요한 것이 사람의(특히 정치, 권력자 등 엘리트 층) 마음과 생각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성 엘리트 층과 귀족들의 이기심, 탐욕 등 이런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를 폐쇄적 정책, 착취적 정치 경제 제도로 바꾸어 버리곤 하니깐요. 그리고 반대의 예로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전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는데는 보츠와나의 경우, 세레체 카마 대통령의 애국심과 근면성실한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아몬드 광산의 발견으로 다른 아프리카국가들은 이러한 지하자원이 분쟁과 내전의 주요 원인이 되지만 보츠와나의 경우 카마 대통령의 포용적 정치정책으로 오히려 정부에 강력한 재정기반을 제공해 공공서비스 투자 등 두둑한 재원으로 활용되죠.그리고 이런 포용적 정치정책은 포용적 경제제도의 밑거름이 되어 선순환의 패턴으로 전개 된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박사님 덕분에 어렵고도 좋은 책 읽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좀 더 지식을 쌓고 다시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책이 루쉰의 "아Q정전" 이던데 갑자기 중국작가 책이 나와서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다음 읽을 책 선정에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그리고 미국 미스터리 나 괴담 등은 안 다루시나요? 여름 특집으로 재미있을 것 같은데, 미국 괴담은 많이 안 접해봐서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세요. ^^~
저는 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교수님:) (저는 중국어강사인데요. 요즘은 스콧로젤, 내털리 핼의 이라는 책을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모두 중국의 성장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에 대한 관점을 다룬 내용이 다양한 수치와 함께 언급되고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거든요 교수님께서 이 책을 보시면 중국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설명을 해주실 때 참고하실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댓글로도 남겨봅니다.)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냐 제도냐 어려운 이야기네요 ㅋㅋ 이런거 쉽게 이야기할려면 그냥 복합적으로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되서 잘살게되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례때문에 복잡적인것에서 지리가 아주 필요없는 케이스가되네요 중국이 아직까지는 부를 잘 축척한것보면 제도도 완전 한것이 아닌거 같기도하고요 그래도 저는 우리나라사람이기에 제도에 1표입니다.
지리적인 요소의 영향력은 전 세계가 연결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제도적 요소의 영향력에 압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는가 하는 지리적인 요소는 여전히 중요하겠지만, 이 또한 포용적인 제도가 갖추어지지 않은 국가에서는 한계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불완전한 분배, 다방향적 발전의 부재 등으로 말이죠. 제도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국가들 또한 이에 대한 방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말씀해주신 대로 우리 한반도 자체가 너무 좋은 사례네요.
저는 아직도 지리적 요인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또 새로운 지리적 요인이 생길거니까요. 지리가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게 환경을 극복하려고 제도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남북한 문제도 저 저자가 외교적 역학적 문화적 지리를 생각 못 한 것 같아요. 우리 옆에 러시아랑 중국이 붙어있었으면 우리는 공산화가 안 됬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기 떄문이죠. 반대로 북한 옆에 미국이 바로 붙어있다면 이미 끝난거죠. 소련이 무너질 때는 반드시 북한을 민주화시키려고 했을테니까요.
오늘도 영상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의 영향과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느냐는 물음에서 제도와 지리의 영향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산유국의 경우에는 땅 파도 기름 한 방울 안 나온다는 우리나라와 달리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석유만 추출해도 부를 창출할 수 있죠. 미국, 러시아 같은 나라들도 그런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리의 이점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수준까지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지만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는 것이죠. 똑같은 자원과 지리의 이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기 힘든 것이죠. 육상 경기로 비유하자면 지리의 차이가 출발선의 차이이고, 제도의 차이가 선수의 실력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지리적으로 이점이 있는 나라가 앞서가더라도 제도가 뛰어난 나라에게 따라잡히고 장기적으로는 제도의 영향이 훨씬 크게 되는 것이죠. 중국의 경우에는 제도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도의 이점을 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제도 때문에 한계가 존재하는 나라이죠.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중앙집권적 정치제도 때문에 확실하고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위험성을 줄이지만 속도가 더딘 반면, 중국처럼 국가중심의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위험성은 크지만 속도가 빠릅니다. 그러한 제도의 차이에서 오는 이점을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경제개발5개년계획 같은 국가주도형 성장으로 빠른 성장을 이룩했지만 그러한 방식이 계속 이어졌다고 분명한 한계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제도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갈수록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사회에 그런 방식으로 그대로 적용되기 힘들 거라고 봅니다. 더구나 구성원들의 반발,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로의 인재 유출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을 거라고 봅니다. 두서 없는 긴 글이 되었지만, 결국 지리가 출발선이고 제도가 실력인 것 같습니다. 중요성으로 따지면 제도가 우선인 것이죠. 중국은 제도로 이익을 누렸지만 그 제도는 한계와 부작용이 있는 제도인 것이죠.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경제학도 시절에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책을 리뷰해 주셨네요! 당시에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몇 번을 다시 본 책이었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 책도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류경제학이 아닌 제도경제학, 역사학파, 슘페터 학파를 좋아하다 보니 당연히 애쓰모글루의 이론을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이 책에 손이 가겠네요. 다음 책도 많이 기대되네요! 아Q정전을 쓴 루쉰은 당시 우리나라 문학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죠. 우리나라에 많은 번역본이 나와 있는데 지윤님이 어떤 출판사 번역본을 추천해 주실지도 궁금하네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 늘 고맙습니다~
늘 감사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국내제도, 지리적 위치 보다 그 당시의 국제정세와 그 국가가 어떠한 외교관계(+국내정권이 어떤 의식을 가진 자들인가)와 교역 구조 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과의 대립 보다 경제 성장에 올인할 수 있었던 국제환경과 국내 세력의 변화(군부독재세력 ~> 자본가 세력으로의 주도권 변화) +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 물류망에서 하나의 포지션을 잘 차지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제도를 운용할 주도세력의 실수, 국제교역과 금융 상황에 대한 판단 미스 등 잘 이루어지 못했을 때 imf 나 개성공단 패쇄, 전작권 환수 실패 같은 역사의 후퇴가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 늘 좋은 주제로 다양한 지식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지리와 제도 모두가 국가의 격차에 영향을 주지만 현 시대에선 제도적 요인의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화나 경제의 수단이 현재에 비해 원시적이었던 산업혁명 이전의 시기에서는 지리적 요인의 비중이 컸겠지만 이후엔 문화나 재화, 경제수단의 변화가 있었기때문에 제도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륙할 수 있었던 것도 지리적 요인보단 제도적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했던 것처럼요.. 이 밖에 다양한 국가의 사례도 예로 들 수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책에서 나온듯, 경제학이 사회과학의 꽃이라고 불려진 이유처럼 앞으로 국가가 더욱 번영하기 위해선 경제학을 기반으로 지리와 제도를 적절히 융합할 수 있는 정치의 실현이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지윤 박사님 영상 잘보았습니다. 이책은 총균쇠를 북서클 하면서 느꼈던 뭔가 좀 "현실적이지 못한 오글거림"을 시원히 해소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리적 환경이 이전세기까지는 영향력있는 파라미터 였는지는 몰라도 소위 세계화를 통한 물리적 시간적 축지법이 가능해진 현재에는 선출권력에 의해 정치세력이 견제되고, 대기업의 횡포가 징벌되는 경제제도가 너무도 중요한 팩터입니다. 작금에 한국 정치권력이 바뀌며 급속히 나타나는 불안과 경제적 쇠퇴를 극복하고자 하는 어떤 국민적 호소도 없는 , 그레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일반 시민들에게 강제되는 현재를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해야 할까요 ?
새로운 지식 영상 올리실 때 마다 챙겨 보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지리적 요소가 먼저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도는 다음 차례입니다. 하지만 두 조건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따지는 것은 물과 공기를 비교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리 원천 그 위에 제도의 다양성과 노력이 얹혀지면 사회는 발전하는 것이죠.
현재 경제학 PhD 과정 학생으로써 여러 논문에서 접하던 Acemoglu 교수의 책이라 방학동안 짬내서 읽었는데.... 총,균,쇠와는 또 전혀 다른 시각을 제공해준 책입니다. 특히 "포용적 제도"라는 표현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단, 영상에서도 언급되었듯 중국이라는 큰 반증의 예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견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중국은 앞으로도 꽤 오랜기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 포용적 제도가 모든 경제적 성장을 설명해주지는 못하는 가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의 Arguing with Zombies와 함께 경제/정치 관련해서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케이스는 좀 특이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정치는 공산주의 이지만 경제 제도는 매우 적극적인 포용적 자유시장경제가 아닐까요? 포용적 이란 뜻에서 사유재산 인정, 노력에 대한 개인의 인센티브, 문제를 생각해내는 창의적인 능력 이라고 했는데 이 부분을 광저우나 상하이를 대입해보면 사실 한국보다 더 창의성을 장려하는 도시라 생각되가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중국의 경제성장 역시 제도의 뒷받침 덕분이 아닐까...(기술분야에 한해서는 광저우가 한국보다 더욱 네거티브 정책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정치 규제는 뭐... 음.. 미래의 걸림돌??!)
@@리사쑤우 상당 부분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책에서 저자는 정치적으로도 포용적인 제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도 지속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이 초기에 정치는 독재, 경제는 포용적 제도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만약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하고 독재 체제가 계속 되었다면 일정 수준 이상 더 성장하지 못했을거고 하죠.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중국은 공산당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또 앞으로도 상당 기간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가설의 가장 큰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davidjacobs8558 국가가 초기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중앙집권체제가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 책에서 한국 관련 챕터에서 서술했듯, 애쓰모글루 교수는 중앙집권체제로 경제성장에 성공한 나라도 이후 포용적 정치제도가 뒷받침 되지 못한다면 결국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거죠. 1987년 이후 민주주의 체제를 이루지 못했다면 우리나라도 현재의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포용적 경제제도가 있더라도 착취적 정치제도가 지속된다면 어느 시점에선가 한계가 온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중국이라는 큰 예외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뭐, 경제성장 지속여부와 별개로 우리나라처럼 민주주의를 이룬 국가에서 더이상 독재와 같은 착취적 정치제도는 언급될 가치도 없지만요ㅋㅋㅋ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국과 북한의 케이스가 경제에 대한 정치제도의 우위를 설명할수는 없다고보는데, 남한의 비약적인 성장은 민주주의적 전통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보다도 더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되었다고 볼 수 있는 군사정권 하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것은 중국의 케이스와 비슷합니다.
이에 대해서 레이 달리오가 설명한바 있습니다. 한 국가의 발전에 필요한 것은 높은 교육수준과 상승의지를 권장하는 효율적인 분배시스템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토양이 마련되도록 설계하는 것은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명확한 비전을 가진 정권' 이라는 것이죠. 이 높은 지지율은 어떤 조직의 힘이 한점으로 집중될수 있도록 하여 개혁으로부터 발생하는 불만과 불안정을 억제토록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민주적 전통에서 나오는 것이든, 물리적 억압에서 나오는 것이든 그 근원은 별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미국의 전성기에는 다수의 현명한 지도자가 민주적 전통 하에서 출현하였지만, 소련과 중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좀 더 작게는 아타튀르크의 터키도 그러했죠.
물론 후자가 권력을 자의적으로 다룰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훨씬 더 불안정합니다만, 우리는 역사로부터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꽤 존재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테네는 민주적 전통에 의해 스스로 무너졌으며, 로마는 공화정(내지 귀족정)을 스스로의 손으로 파괴한 후에 세계제국으로 등극했고, 프랑스 대혁명은 나폴레옹과 나폴레옹 3세의 출현으로, 아랍의 봄은 극단주의로 귀결되었죠. 또한 네덜란드의 패권이 대영제국에 의해 무너진것, 대영제국의 패권이 미국에 의해 무너진 것도 민주적 전통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정치경제학적 시각은 시대상에 매몰된 학자들이 보여왔던 방식에서 다소 벗어나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언제나 패권을 잡은 국가들은 자신의 정치체제가 상대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것은 거시적 관점에서 일시적으로는 사실이었을지 몰라도 영원히 그런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인이 게르만을, 앵글로 색슨인이 바이킹을, 송나라사람이 몽골을 보며 같은 생각을 했을 테지요. '우리 체제가 보다 선진적인 것이 분명한데 왜 이렇게 됐을까?' 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남한의 비약적 성장이 군사정권시기에 이뤄진 건 맞지만, 군사정권 체제 덕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말하는 게 정확할까요? 사실 남한은 세계적인 수출 흐름을 타고 성장한 걸로 알고있는데, 이건 정치체제보다는 국제정세 덕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그 흐름을 타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시점에 정치적 이슈(민주화 운동 등)에 무고한 생명을 잃고 힘이 분산되며 악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군사정권이라는 독재체제가 이러한 성장을 만든 '주역'이라고 보는 것이 맞나,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김포퍼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ㅎㅎ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진 정치와 자유와 자율이 보장된 바탕에서 가능한 자본주의 경제가 자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의 선진국가의 역사를 보더라도 원래부터 그런 체제를 가졌던 나라는 없었습니다. 투쟁의 역사를 통해 값비싼 댓가를 얻어낸 이후 뿌리내리게 된 것이니까요.
박정희가 암살당한 1979년 한국의 1인당 gdp는 1773 달러였습니다. 올림픽이 열린 1988년 한국의 1인당 gdp는 5,418 달러입니다. 참고로 한국인이 전혀 잘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 태국 1인당 gdp가 6~8천 왔다갔다 합니다. 베트남은 4천 달러 대입니다. 지금 한국은 3만 6천 달러대입니다. 독재 시기의 한국은 잘 쳐줘봐야 개도국 상위권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은 민주화 이후가 맞습니다.
제도가 국가의 빈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결과론적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국가는 좋은 제도를 갖게되고 왜 어떤 나라는 나쁜 제도를 갖게 되었는지까지 규명해야지 설득력이 있을것입니다. 고대나 중세 왕조국가일 때도 각 나라의 제도가 달라서 빈부 차이가 생겼을까요? 결국은 각 국가의 역사를 연구해봐야 합니다.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 이론도 훌륭한 연구대상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각 국가의 도전에 대한 응전 형태가 달랐는지 연구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제도,지리도 중요하지만 ''운'이란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우리가 중화학공업을 해서 잘됐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60~70년대 무수한 개발도상국들이 중화학공업을 육성했고, 인도조차도 반도체육성에 어마어마한 지원을 했더라고요. 우리는 그 시기를 일본을 제도적,문화적,기술적요소를 배끼고, 미국의 경제적 도움을받아 운 좋게 잘 넘겼지만, 뭔가 너희들은 '이래이래서 안되는거야.' 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은 듭니다
강의 잘 들었습니다~^^ 지리적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제도가 국가의 성장과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미국, 일본으로 확장되었고 그로 인해 제국주의 팽창과 1,2차 대전, 냉전으로 체제 분쟁과 갈등이 계속 되지만 민주주의 제도하에 정치 경제적 발전과 포용적 체제를 선택한 국가들이 대체로 민주시민을 키우고 복지국가로 안정과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단 현실은 가슴 아프지만 역사의 온갖 시련을 겪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성장, 그 속에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와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지리적 요인과 제도적 요인 둘다 국가를 부유하게 만드는 중요 조건들이지만 그러한 것들을 모두 상쇄하는건 분열 및 내란 그리고 전쟁, 파괴죠. 미국은 영국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영국과 독립전쟁 그리고 멕시코와 텍사스 지역 전쟁 이후로 자국에서 전쟁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리적, 제도적 요인이 뒷받침되면서 세계 최고의 부유한 국가가 된 것이죠. 다만, 그래서 저 2가지 요인 중 어떤것이 더 큰 요인인가 말한다면 그건 그 국가의 지리적 이점이 얼마나 큰가에 달렸다고 봅니다. 중동의 경우 제도는 왕조라고 봐도 될만큼 후진적이지만 끊임없이 솟아나는 기름 덕분에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1인당 국민소득이 압도적으로 부유한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제도적 요인이다 지리적 요인이다 편드는건 의미없어보입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각 개인 국민들이 부유한걸 따진다면 제도적 요인이 압도적으로 낫다고 봐야하지않을까요? 러시아가 부유하다고 러시아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지않고 중국이 부유한들 중국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지않은 것처럼 적절한 부의 분배와 더불어 많은 부를 쌓은 국가들은 대부분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죠. 따라서 각 개인들로 따진다면 지리적 요인보단 제도적 요인이 국가의 부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저는 절충적인 입장입니다. 인간이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을 때는 지리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문명과 아메리카의 잉카, 아즈텍 문명이 차이가 났던 것은 두 문명이 유리된만큼 지리적인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는 총균쇠에서도 가축의 종류에 따른 크기 차이라던가 작물 재배에 어느 환경이 유리한지 설명한 부분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범선과 삼각돛의 개발로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게 되면서 제도의 영향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한 문명이 지리적으로 유리될 일이 없어지고 시공간의 제약을 덜 받게 되면서 지식의 전달이 빨라지고 모든 문명이 똑같은 환경에서 경쟁하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제도의 영향이 커진 것이죠. 단적인 예로 중국은 명나라 때 정화의 원정으로 아프리카까지 진출했지만 이후 폐쇄적인 제도의 영향으로 서구 문명에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탈것이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지리적 영향은 줄어들고 제도의 영향이 늘어나게 된 것이죠. 아이러니한건 범선과 삼각돛의 발명은 향신료가 나지 않고 오스만 제국의 중흥으로 인해 인도로부터 향신료의 수입이 끊긴 유럽의 지리적 영향이 컸다는 것이죠.
안정된 체제하에서는 많은 것을 도전하고 바꿀 필요가 없죠.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변화를 이룬것 처럼 보이니까요.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그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송나라때 이미 산업혁명의 소비량을 넘어서는 석탄을 사용했던 중국이지만 안정된 체제하에서는 절박하게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킬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지리적인 특성을 떠나 불안전한 체제 아래에 있었던 서양과 일본은 변화의 요소를 빠르게 캐치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비단 종교의 힘이나 지리적 이점보다도 그들이 개척해나갈 수 있었던 이유와 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몽고가 내륙의 초원에서 시작하여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도, 그것이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던 것도 모두 이와 같이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리는 확실히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문화권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고, 큰 지역으로 묶였을때는 그보다 중요한 종교와 상호간의 체제의 영향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윤 박사님. 제가 요즘 중동을 공부하면서 고민이었던 내용들이 이번 컨텐츠랑 관련이 있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국가도 종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인간이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생명체와 달리 인간만이 인위적이며 급격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도 그 변화와 함께 바뀌고 있죠. 우리의 믿음이 바뀌는 속도보다 지리적인 부분은 매우 느리게 변화합니다. (요즘 기후위기로 인해 빨라지고 있지만요.) 하지만, 정치. 경제 제도는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사람들의 믿음이 바뀌는 것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발전이라는 것이 성장을 전제로 한다면, 그 변화를 담을 수 있는 제도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도 또한 인간의 믿음의 한 형태이고, 그것이 모여 국가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교리들이 모여 종교를 만들고,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버리는 인간이라면 ,역시 그 국가의 믿음이 담기는 제도가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요?_the en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흥미로운 주제를 잘 간추려서 설명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주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상보고 이전에 읽었던 책들도 한번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Q. 국가의 빈부는 무엇때문인가? 란 질문과 관련해서, 결론만 말하자면(굳이 말하자면?) '제도'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굳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냐면, 결국에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근대성'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두 저자의 문제의식 저변에도 서구 근대성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나 박사님의 영상을 본 지금이나 늘 이 책의 내용과 두 저자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두 저자가 주장하는 '제도'란 결국에 19세기 서구열강이 만든 '근대적인' 또는 '근대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대성에 관해 여러 정의가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현대)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 등등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두 저자가 말하는 (국가의 빈부차이를 만드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정치경제시스템이란, 17세기 베스트팔렌조약 이후 형성된 자유시장경제시스템과 그 이후 여러 정치적 혁명을 거치고 등장한 (현대식) 민주주의 체제라고 저는 읽혀집니다. 이것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거쳐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영향을 끼친 점은 '사실'에 가깝죠. (논리의 비약이 있지만 댓글인점 감안해주세요 ㅠ) 정리하면, 19세기 서구열강(영국, 프랑스, 미국)이 만든 '근대성' 내지 '근대적인 제도'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자국에 체현 내지 구현하였는가.. 이것이 결정적인 국가의 빈부를 낳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두 저자가 주장하거나 비판하는 내용들에 대해 대단히 냉소적으로 보게되는데요. 그 이유는 '중국'에 대한 비판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중국은 성공하면 안되는거죠. 현대적 민주주의 정치시스템이 아닌데 굉장히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오직 서구가 만든 근대성으로 성공을 해야하는데 특이한 (중국식?) 근대성을 만들어 성공하였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이들이 '다원적' 근대성에 대해 성찰은 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중국이 누구보다 서구근대문명이 발달하게 된 원동력인 '제국주의'를 현대에 맞게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 사실(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만들거나 하나의 중국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민족주의 등)을 간과하고 있는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 중앙집권화된 체제 2. 민족주의 3. 착취를 통한 자본 = 서구 근대성의 이면을 가장 잘 녹여서 활용하는 것이 현대 중국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은 그냥 세련된 방식으로 서구근대문명을 은연중에 강하게 지지하는(본심과 다르게) 것 아닌가 생각듭니다. F.후쿠야마 교수님도 이 책이 마음에 드셨는지 추천사도 쓰셨더라구요 허허.. 다 우연은 아니겠죠? 허허 총평 : (현대에 들어와) 발생한 국가간 빈부격차의 원인은 '제도'에서 비롯되었다. 이 제도란 근대시기 서구열강이 만든 '근대성'의 유산이다. 이것을 얼마나 자국에 구현하였는지에 따라 국가간 부의 격차가 발생한다. 두 저자의 주장과 다르게, 중국은 현대적 의미의 제국주의 등을 통해 오히려 서구 근대성을 제대로 실현하여 성공하였다. ps. 박사님께서 보내주신 위대한 개츠비 잘 받아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총균쇠는 유라시아와 나머지의 발전격차를 설명하는 책이라서 유럽과 아시아의 격차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한게 이해가 갑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격차 설명도 증쇄판 후기에 유럽은 이런경향이 있고 아시아는 이런경향이 있었으니까 차이가 발생한게 아닐까..? ㅎㅎ 이런식으로 말해서 자기의 설명이 부족하다는걸 인정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결국 문명의 스타팅이 아니라 근대이후의 발전을 따지려면 말씀하신것처럼 제도가 중요한것 같네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거기에 제도와 지리라는 두가지 이유를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어느 지역에 있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밝고 긍정적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결국은 성공하고 문명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도 사람이 만들고, 지리적 이점이 있어도 사람이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발전하지 못하는 나라. 아무리 좋은 제도와 사회시스템이 있어도 그것을 파괴하는 것도 사람. 최종 결론 나라의 성공은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선택이 어려운 것은 어떤 걸 결정하기 위해선, 선택하는 방법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죠.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표를 많이 받았어도, 미국이 선택한 선택 방식으론 트럼프가 당선되었죠. 선택에는 객체 만큼이나 구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개체들의 상은 그간 선택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흥망부터 개인들의 눈물겨운 증권 계좌까지도요. 선택의 방식들은 각자 탄력성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탄력성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치적 경제적 체계와 제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세기에 지리적 생산물의 족쇄에서 벗어나 콜럼버스의 교환이 이뤄졌죠. 19세기, 이 두번째 16세기에는 기차와 증기선의 등장으로 고부가치 사치품 교역에서 원재료 수입과 가공 무역으로 글로벌 벨류체인이 생겨났습니다. 두번째 16세기의 근대산업국가란 속도와 체계에 맞추어 변모한 나라들이 도약했다고 생각해요. 일본이 그 막차를 매우 뛰어나게 잡아 탔다고 보고요. 지금은 세번째 16세기라고 생각해요. 국가간 장벽은 낮아졌습니다. 사람은 제트엔진의 속도로 움직이고, 커다란 물건들은 선박과 기차와 내연기관의 속도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정보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죠. 낮은 장벽과 어느때보다 높은 속도가 세번째 16세기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저는 세상을 유체의 성격을 띄는 자원의 변형과 이동이란 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변형의 방식은 다양해지고, 속도는 빨라지며, 이동의 범위는 넓어지고 빨라졌으며 개별화 다극화 쌍방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상황이 변했으니 선택를 결정짓는 선택의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때문의 지금의 성공적 국가를 가르는 기준은 이전의 지리적, 물리적 틀에서 가변적이고 관념적인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원은 더 빨리 더 많이 증식되고 신뢰성을 갖고 회수될 수 있는 곳으로 흘러간다고 봅니다. 장벽이 낮아진 세계에서 이들 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적인 국가를 선택하는 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본격적으로 경제성장 하던 시절의 남한의 정치제도가 마냥 포용적이진 않았던것 같은데요. 물론 북한의 경우가 훨씬 더 극단적이라 그렇지 서구의 국가들의 정치제도보다 포용적이었나 하면 잘 모르겠어요. 현재를 보면 아시아에서 손꼽는 민주정치제도가 정착한 국가라고는 하지만말이죠,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진 시기는 군사독재 시절부터 다져둔 것도 없진 않으니까요, 물론 이게 마지막 중국 예의 대답에서처럼 한계에 봉착하기 전 민주정부로 국가제도가 이양되며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었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주장이 끼워맞추기가 아닌 확실한 설득력을 가지려면 결국 그들이 예견한 대로 중국이 한계에 부딪혀 정치적 이유때문에 경제발전이 후퇴하는 양상이 본격적으로 나온다면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지리적, 지정학적 위치가 정말 좋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발전한 것은 지리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천연자원도 넓고 비옥탄 국토에서 나오는 풍족한 1차산물도 없으니까요. 완전히 포용적인 정치제도도, 지정학적 위치가 좋지 않음에도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진 것은 말씀하신 제도와 지리 외의 다른 사회적 요인도 분명히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적 조건, 정치제도적 조건 외에, 사회 문화적 풍조의 영향도 없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제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식민지배국가임에도 단일민족 정체성을 유지해온 국가인 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아프리카가 발전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정치제도의불안정을 얘기 하고 있는데, 그럼 왜 정치제도가 불안정한가를 파고 들어가보면 식민지배 시절부터 아프리카의 경우 열강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그인 국경선과 Devide and conquer로 많은 부족과 민족들이 뒤엉키고 그 안에서 반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독립되어 나오다 보니 잦은 내전과 국가통합 실패로 경제성장의 기회조차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단일민족 정체성을 가진 국가로 국가내 민족간 분열로 지금까지 고생하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국가들 보다 나은 그 점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 것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분명 우리도 이념갈등으로 정말 파괴적인 내전을 겪은 나라기도 하구요. 어렵네요.. 어느 요인이 딱 정답이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문제는 결국 복합적인 요소들이 조금씩은 다 영향을 주는거다보니..
요즘처럼 말초신경을 자극하거나 개개인의 생각들을 여과장치 없이 투사하는 너튜브 세상에서 세계 석학들의 지식을 융합하여 독자의 생각하는 범주를 확장시켜 주는 김지윤님의 지식은 참 싱그럽군요. 감사합니다. 나의 부족한 지식으로는 모두가 다 융합된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이론은 확장 가능할 때 생명력이 있기에 미시적 내용보다 통합 거시적 이론이 현상을 확장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지윤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하나 만을 콕 집어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모든 국민을 만족시키는 법제도가 있을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지리와 제도 둘 다 중요하다고 보지만,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측면에서 '제도'가 '지리'보다 weight가 큰 변수로 생각됩니다. 지리적 여건에서 결코 좋지 않았던 진나라는 엄격한 '제도'를 확립하여 나머지 여섯 국가를 차례로 무너트리며 전국시대를 통일하였습니다. '경쟁의 허용'과 경쟁에서의 승리에 따른 '보상'을 엄격하게 보장하는 '제도'가 첫 번째 요인이 분명합니다.
이 책의 사례로 나온 미국과 멕시코 접경, 그리고 남한과 북한. 모두 인종, 지리적으로는 거의 같지만 제도적 차이로 인한 격차가 어마어마하죠. 먹고 살기 바쁘던 시대에는 지리적 영향이 컸지만 좀 더 부가적인 가치를 생산해내고, 그 과정에서 자산을 축적하는 시대에는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영상과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농경사회까지는 지리적 요인이 더 큰것 같고, 농업기술 평준화 이후부터 산업혁명 중간 어느시기부터는 제도적 요인이 과학 문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더 크게 미친것 같습니다
이게 맞는 것 같네요. 정보화 시대에 들어설수록 제도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지리적요인이 경제 성장의 방해가 되는 아프리카 같은 국가들은 온전히 정보화 시대에 걸맞은 사회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선, 먼저 스스로 정보화 세대에 들어선 선진국가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이번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으셔서 이전에 시청한 영상 다시봅니다. ^^
과거에는 당연히 지리에 따른 비옥한 토지가 중요했겠지만,
자본/자원이 자유롭고 빠르게 이동가능한 현대에서는 제도이겠죠.
2년전 댓글에 답글은 좀 뭐하지만 대한민국도 일단은 군사정부가 키운 나라거든요. 제도가 모든 걸 다 설명해주진 못할 거 같습니다. 제도보다는 정책 같아요.
가장 감명깊게 읽은 경제사 서적으로 이 책의 중심생각은 재산권 보장의 법적 제도적 완비가 한 나라의 부를 좌우한다는 것이지요.
지리는 하드웨어
제도는 소프트웨어 개념 처럼 비춰집니다.
기초적인 수준까지는 하드웨어 즉 지리가 중요하겠고 어느단계를 벗어난다면 소프트웨어가 뒷받침 되어야만 질적 성장이 가능하겠죠.
결국 여러 이론이 상호보완적으로 보입니다.
맞습니다. 서로 싸우기보단 상호보완적인 것 같네요.
먼저 일어선 하드웨어 좋은 국가들이 하드웨어가 약간 국가들에게 경제적, 정치적, 과학기술적으로 원조를 해줘야 같이 일어설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가능할까요... 큰 희생을 여러나라가 결심해야하는 일이라... 예를들어 아프리카를 선진화 시켰을 때 얻는 이득이 전세계적으로 엄청 크다면 그러면 확실한 국제급 원조가 가능할지도...
경제선진국들이 이득없이 양심만으로 움직일 수 있을까요...
총균쇠 참으로 재밌게 읽었던 책 중 하나입니다. 교수님처럼 다영한 책을 읽지 못해서 총균쇠에 나온 지리의 힘에 대해서만 생각해봤는데 다른 영향들도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 영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리의 힘을 어느정도 지지하는데요. 우리나라를 봐도 약간의 지리의 양면?!을 다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기후와 환경의 이점을 가지지만 큰 대륙과 큰 섬들로 이뤄진 나라들이 옆에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선택의 기로에 자주 놓이는 상황들이 많았기 때문이죠. 짧은 저의 지식이지만 좋은 책들 많이 읽어서 지식을 넓혀보겠습니다 :)
지리적 환경과 제도의 문제에서 노르웨이, 네덜란드, 스웨덴을 보면 산업혁명 이후에는 제도의 영향력이 자연환경의 영향력보다 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한국엔 박정희대통령이 있었고 , 다른나라는 그런 유능한지도자가 없었다는거 , 그차이말고 또 뭐가있나
지리적인 환경보다는 지도자의 능력에서 차이가 아니었을까
한국은 박정희대통령같은 걸출한 세계적인 지도자가있었으니까 가능했던거고
@@8ijghu923 한국 같은 경우엔 좁은회랑에서 언급된 나라들 처럼 독재자 주도로 경제를 성장 시키고 기술을 얻은 다음 실질적인 문민의 민주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기술 혁신까진 아니더라도 파격에 가까운 기술 흡수와 선도력을 보여주면서 다른나라에 기술을 수출하는 나라가 되었죠. 이 두가지 조건이 있었기 때문에 초단기적인 경제성장이 가능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단, 어느쪽의 제도를 가지고 있던간에 성장동력의 정체는 그 어느 나라도 피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니까요.
@@8ijghu923 역적이 뭔 지도자 ㅋㅋㅋ
@@shinlee8351 국민이뽑지도않았는데 , 40% 득표율로 국민들 강제로 승복시키고 ,
대통령했던 역적들이 있지 , . TOYOTA noala 뮨재인 ㅋㅋ
지리와 제도가 모두 국가간 격차의 요인인것은 분명합니다. 긴시간을 두고 바라볼 때 지리적요인의 영향은 큽니다. 하지만 지리적인 요인을 극복 할 수 있는 것이 제도라고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늘 흥미로운 주제와 책으로 지식의 격차를 줄여주셔서.
좋은 의견이십니다.
저는 이 영상을 보고 또 의문이 생기는게 있습니다.
그러면 왜 특정한 국가나 민족은 좋은 제도를 만들게 되었는가? 그 원인는 무엇인가? 라는 물음이 다시 생기네요
@@귀요미-i9w 그건 교수님이 알려주세요 ^^
음 제가 밥먹으면서 봐서 영상 중간에 뭘 놓쳤나보네요
남미가 발전하지 못한 이유는 스페인, 포르투갈의 정치적, 과학적 역량 부족이 크다고 본다. 영국이 지배한 북미,호주,뉴질랜드,홍콩,싱가폴 같은 곳은 지금도 세계적인 선진국이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이 지배한 남미는 지금도 엉망이다. 영국은 뉴턴,다윈,맥스웰같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과학자들이 나왔고 또 애덤스미스,로크,존스튜어트밀같은 사상가들이 나왔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그런 위대한 인물이 나오지 못했다. 또 영국은 현대의 정치체계의 가장 중요한 의회민주주의의 발상지이고 경제적으로 가장 먼저 자본주의와 금융시장이 발전했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은 해적질말고는 제대로 한 것이 없는게 지금의 영미권 국가들과 라틴권 국가들의 수준차이가 나왔다고 봅니다.
아니다.지리적 요인은 별것 없다.
착취적 정치제도를 갖고 있으면서도 선진국에 도달한 나라는 도시국가 싱가폴밖에 없죠.
이 싱가폴처럼 천혜의 환경을 타고난 것이 아닌 이상 제도적 문제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9
싱가폴의 정치제도를 완전 착취적 정치제도로 보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싱가폴의 반부정부패에 대한 제도나 청렴도 그리고 미래 발전 가능성 등은 여전히 세계 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거든요.
책 안 읽었구나..싱가포르 정부체제를 이 책의 착취적 정치제도로 분류하다니..ㅠ
누가 누굴 착취한다는건지???
싱가폴은 결코 선진국이라 할수 없죠
흥미로운 주제와 책 리뷰로 영상을 제작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물론 두가지 모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만 방송에서도언급하셨듯이 우리나라의 상황만 봐도 설명이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지리적인 열세를 극복한 예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고요. ^^
지리적인 열세는 그냥 이론인거고
현실은 박정희대통령같은 유능한 지도자한명에의해서
국가간의격차가 벌어지기도하고 좁혀지기도함
아프리카에서 폭발적인 경제성장을 하고있는 르완다는 ,새마을정책도입해서 일어난성과라고 대통령이 직접
얘기하던데 , 그런거보면 지리적인영향 이런거보다 지도자의영향이 절대적으로 미치는듯해요
@@dueie804 180석으로 자기맘대로 검수완박까지 국회통과시킨 , 지금정치제도는 누가보면 무슨 민주주의인줄 알겠어요ㅋㅋㅋㅋ
@@dueie804 그럼 니생각은 뭔데?
산업혁명 전이나 그전엔 확실히 지리적 영향이 있더라해도 그뒤부터는 제도적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제도적인 부분을 잘받아드려 지금까지 발전하지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영상 잘봤어요
특]대가리가 고이면 망한다=한국
동의할 수 밖에 없는게, 당장 자원빨 하나로 전쟁하는 러시아에 비하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개털이죠.
선견지명을 가질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지리와 제도를 시대적 상황에 최적화시키는 지도자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한반도는 지리적 영향도 있어요.
지리적 단점도 있지만 장점도 동시에 갖고 있는 반도 국가라서.
중요하니 중국이든 일본이든 미국이든 다 자기 세력권으로 끌어들일려고 하는 거겠죠.
지원도 많이 해주고 도와주고
그러니 한국 전쟁에 그 수많은 나라들이 참전한 거겠죠.
거기에다가 제도도 받아들여서 오늘날 한국이 완성이 된 거고요.
박사님의 강의영상은 지식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풍요롭게 합니다.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국가간 격차는 지리적 제도적 영향도 크게 작용하 겠지만 제일 중요한것은 그 국가의 지도자 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경제를 전쟁터다 라고 비유한다면 전쟁을 지휘하는 자의 역량에 따라 승패와 존망이 결정나듯이 말 입니다. 좋은 강의 늘 감사하게 경청하고 있습니다
박사님 안녕하세요! 학부때 국제정치 수업 들으면서 배웠던 리얼리즘, 리버럴리즘, 구조주의같은 이론들도 박사님의 강의로 다시 한 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재미없더라도 현실정치에 대입해서 들어보고싶어요 ㅎㅎ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국가 간 빈곤에 지리와 제도 둘 다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맞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지리가 더 끌리는 요인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도를 그 원인으로 지목할 경우 그렇다면 제도의 차이를 가져온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볼 필요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리가 제도에까지 영향을 미쳤는지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그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알아보면 재밌을 것 같네요ㅎㅎ
저는 제도와 시스템이 맞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중국의 경제성장은 외국인 투자와 카피로 만들어진 양적팽창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우 서방에 항상 한발작씩 뒤쳐지게 되죠. 권위주의 사회에서 소수의 엘리트를 키우는 것 보다, 모두가 잘 사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어서 모두가 엘리트의 가능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 국가 발전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북한에 대한 예시에 관해서는, 저 또한 정치환경이 결국 빈곤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얼마나 거기에 기여했는지도 따져봐야 할거 같습니다.
고3 시절, 공부를 너무 하기 싫어 그 죄책감에 어려운 책들을 논술 핑계대며 읽었던 책입니다. 나중에 대학에 가서 이 책이 사회과학에서 얼마나 중요한 얘기를 하고 있는 지 알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제도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제도가 진정으로 중요해지기 시작하는 건 산업혁명이 노동집약적인 경제체제를 기술집약적인 경제체제가 앞지르게 하면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애쓰모글로우 교수도 학술적으로, 데이터 상으로 명확한 반박을 할 수 없어서 그렇지 사실 중국을 비교할 때 덩샤오핑 전의 중국과 그 후의 중국으로 비교해보면 오히려 강화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마윈같은 반항적인 인물이 등장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흐름이 있었기 때문이니까요. 지리는 자원의 저주같은 반례들이 홍수같이 쏟아지는 반면 이 책이 제시한 정치경제학적인 이론은 비교적 설명 능력면에서 탁월한 부분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을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저는 애쓰모글루 교수님의 의견에 좀 더 공감하고 또 실제와 맞길 희망합니다. 어디에 위치하건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제대로 된 생각을 하고 자신들에게 맞는 제도를 만들어 꾸려가면 성장하는, 성공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적인 요소, 영상에서도 언급 되었던 '운'과도 다름 없는 것이 국가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은 표면적인 성장은 빠를 수 있겠지만, 내실있는 국가운영을 위해서는 제도도 뒷받침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성공한 국가가 되기위한 핵심은 제도이며 여기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지리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개인에 대입해보면 나올 수 있는 말이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 아닐까요?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스스로를 놓지않고 선하게 노력한 사람에게는 그에 맞는 보상이 오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의 교수님이 노벨상 탄 거 보고 다시 한번 더 들어와 봤습니다.^^
넓은 시야를 갖게해주는 책들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베스트셀러 보다도 전문가들의 생각과 시각을 알수있어서 좋았던거 같습니다. 앞으로도 전문가, 사회리더들의 생각을 반영하는 책들에 대한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ㅎ
안녕하세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라는 책을 이제 읽어보고 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어서 한글책을 구하기 어려워서 원서로 읽고 있는데요 박사님의 RUclips 를 보면서 책을 읽기 위한 가이드로 참조하려고 들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는 이 책이 가진 관점을 부족한 제 생각에서 본다면 제도주의 (Institutionalism) 인거 같습니다. 즉, 어떤 제도가 한 국가의 부를 결정하느냐 라는 건데요. 제도주의가 가진 장점은 한번 만들어진 제도가 그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increasing returns 을 가져오는 측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정보화 정책 즉, 1990 년대의 인터넷 ADSL 무료 설치 (일부 지역) 및 기반제도 정비 등이 우리 나라의 인터넷 산업 을 육성시키고 전자정부로써의 도약을 가져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tangible 하지 않지만 국민들의 의식 수준의 발달도 그 나라의 제도를 정착시키고 발전시키는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즉, 1987 년 이후의 우리 국민들의 민주화 수준의 업그레이드 등이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국가제도를 자본주의 발달에 적합하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내용 업로드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박사님!
와 이 영상을 이제 보게 됐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총, 균, 쇠를 재미있게 봤는데요. 인류 전체 역사를 전지구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려다 보니 세부사항에서는 잘 들어맞지 않는 점도 있는 것 같고, 지금 생각해보니 파푸아 뉴 기니의 친구를 위로하려는 마음(It's not your fault.)도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아편전쟁 이후 세계의 질서가 유럽(과 유럽인이 이주해서 세운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이유를 가장 단순하고 명쾌하게 설명하는 요인은 역시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잉카와 아즈텍이 배를 타고 스페인 여왕을 사로 잡지 못한 것은 길들일 수 있는 가축의 부재(아메리카에 도착했던 선조들은 사냥 기술이 발달한 상태여서 큰 동물들을 다 사냥하고 당시에 길들일만한 가축이 라마 정도였다는 걸 읽은 기억이 있네요), 험난한 지형 때문에 바퀴가 발명되었지만 거의 쓰이지 않음, 그리고 교류할 수 있는 타 문명의 부재 때문이었다고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북한과 대한민국의 대비는 미시적으로는 지리 보다 제도가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 같지만 서구식 이념과 제도가 남북에 이식되었는데 그 반대의 상황, 청나라의 제도와 조선의 제도가 각각 미국 동, 서부에 이식되지 못했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그것은 결국 다이아몬드 교수가 책에서 말한 요인들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지리확정설은 아니고 세계사에 무수히 많이 있었던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 지금의 세계가 있는 것이겠지만요.
당연 두개 다 중요하죠
고대 그리스 철학을 보면 처음엔 자연과 사물을 탐구하는 철학에서 소크라테스 이후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에 이름 인간의 이성이 주류 철학으로 되는 것처럼 자연적 이점이 우선 받쳐주고 그 다음은 인간의 이성적 판단에 의한 사회 시스템이 받쳐줘야 성공하는 거죠
자연과 즉 객체와 인간 즉 주체의 상호 작용이 사회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 개인의 발전이 되죠
지금은 사회 국가가 고도화 될수록 테크롤러지나 정치적 사회적 영향이 더 커지는 거구요
앞으로는 하이 테크 시대엔 선진국을 따라잡을렴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농경 사회는 1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면 지금은 백 혹은 천의 기술력이 필요한 시대에 바로 따라잡기엔 버거워보이는 게 사실이네요
그런 면에서 우리 나라는 부모님 세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정말 멋진 주제를 읽어주셨네요. 깊이 생각하는 내용입니다. 과거부터 미래를 관통할수 있는 하나의 정답을 없겠지만, 많은 생각을 하는 내용에 감사합니다. 이런 주제를 좀 더 깊이 듣고싶은 토론회같은 것이 있으면 좋겠네요. 댓글들도 모두 잘 봤습니다.
두교수님의 지정학적 정치경제적 모두 같은선상에 둬야한나고 생각합니다. 어떤게 옳고틀린가로 나누기보단 대만 한국과같이 지정학적으로 불리하더라도 정치적인 지리로 보면 냉전에서 사회주의를 막아서는 배리어같은 역할로써 아무것도 없지만 미국을 필두로 자유민주주의 세력의 무조건적인 원조와 싑게 서방세계시장을 들어갈수있는 특혜가 있었다고봅니다. 이것또한 정치경제지만 지리적이라고 볼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이 여기까지 발전한 큰 이유도 공산국가지만 닉슨이후로 서방세계의 시장에 쉽게 들어갔기때문이고 물건을 만들어서 팔 능력이 되었기에 세계공장으로 발돋음 한것이라고 보고요.
빈국을 본다면 지금까지의 정치적 불안정성으로 신뢰를잃어버린 신용불량국 즉 디폴트국가가 대부분이고 자원을 담보로 경제성장이아닌 포퓰리즘이나 비리로인해 국가가 경제발전을못한 케이스 들뿐이죠. 즉 국제무역시장을 들어갈수있는 신용과 팔수있는 능력만 갖출수 있다면 경제적으로 발전이 어느정도는 가능하다 빈곤국은 탈출할수있다고 증명된다고봅니다. 실제로 빈국들은 과거의 행적과 불안전한 신용이 대부분이니까요. 시장의 원칙이 적용된다고봅니다.
저도 정치와 제도가 국가 발전에 훨씬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시대 후기 상황(쇄국정책 등)이나 여러 역사를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항상 생각해 볼 부분들을 짚어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봉건제도가 오래 유지된게 가장 큰 거 같아요.
@@David-Davis- 음.. 제가 알고있는게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조선시대에서 일제강점기로 들어서면서 봉건제도가 무너졌죠.
자발적으로 무너진것도 아니죠.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부,권력,명예를 얻는 기회는 극소수에 해당되는 사람만 있었죠.
@@David-Davis- 제가 잘못이해한 내용이 관료제였군요..
동학농민운동이 반봉건 반외세 운동이라 해서 봉건제인줄 알았네요.
@@David-Davis- 마지막에 잘못이해했네요. 동학농민운동에서 반봉건 반외세라 같은 개념인줄 알았습니다. 잘못알았네요. 마르크스의 유물 사관에서 그런 내용을 담았길래 같은건줄 알았으나 다른거네요.
@@David-Davis- 잘못이해했당께요?
10:45 글쎄요, 제가 보기에는 제프리 삭스의 주장도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주장도 각자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설명하고 있는 영역이 다를 뿐이죠.
한국은 현재 가장 오래된 탄화 볍씨 발견됐을 정도로 농경을 하기에 나쁘지 않은 위도에 위치한 국가입니다.
더군다나 유라시아 대륙에 속하고 있기 때문에 아메리카 대륙처럼 대형 가축을 수급하거나 현지 환경에 적합한 작물을 마련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지도 않았죠.
산업화 이전에 한반도는 세계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예상외로 그렇게 생산성이 낮은 지역이 아니었습니다.
1인당 소득이야 좀 딸렸을 지 몰라도 애초에 근세 기준으로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인구밀도를 지닌 지역이었으니 결코 농업 생산력이 낮았다고 보기 힘들죠.
믿기지 않겠지만 지구 전체를 놓고 보면 한반도는 상대적으로 축복받은 땅이 맞습니다.
총, 균, 쇠가 설명하고 있는 부분은 주로 제도가 힘을 발휘하기 이전, 그러니까 농경이 막 시작되어서 근대적인 정부가 발달해 산업이 본격적으로 육성되기 전의
이미 인류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이며 다른 삶의 양상을 띄게 된 연유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서서히 근대적인 정부가 형성되고 그 정부들이 산업 친화적인 제도를 구비하면서 현대 경제로 이행하게 된 과정은 애초부터 재러드 교수가 초점을 맞췄던 부분이 아닌 거죠.
재러드 교수가 설명하고 싶었던 건 근대적인 정부가 지금처럼 보편화되기 이전에 이미 인류의 생활 양상이 지역에 따라 무시하기 힘들 정도로 다르게 분화되었고
그중에서 왜 하필이면 유럽 지역의 인류가 그안에서도 특히 서유럽이 왜 근대화라는 것을 발명해내고 선도하게 되었는가였다고 생각합니다.
왜 현대의 기준으로 실패한 국가, 가난한 국가가 나뉘는가라는 주제를 놓고 생각하면 제프리 삭스의 주장이 보다 최근의 경향을 잘 설명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역사의 경로의존적 특성이라는 게 쉽게 바뀌는 건 아니죠.
일부 국가나 민족들이 환경적 혜택을 입으며, 수천년 동안 쌓아온 이점으로 인해 발생한 차이를 단순히 제도나 정치체제의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 싶네요.
애초에 그런 잘 정비된 제도나 체제 자체가 상대적으로 환경적 혜택을 받은 부유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세상은 생각보다 그 역사의 출발점부터 불평등했던 경우가 많았고, 사실상 이러한 비대칭성은 현대에 와서도 뒤집히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선사시대부터 인구가 희박했던 시베리아나 뉴기니 지역은 지금도 인구가 희박하죠.
남극은 예나지금이나 얼어붙은 땅이고요.
반대로 고대로부터 인구밀도가 높았던 지역은 다소의 부침은 있을 지언정 지금도 인류 활동의 중심지 중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인류의 역사는 각 주체들이 자리잡은 땅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습니다.
현대에 와서야 산업의 힘으로 어느정도는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극단적인 환경은 지금도 인류의 활동에 크나큰 장벽이 되고 있죠.
제도의 차이만으로는 모든 걸 설명할 수 없습니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균쇠를 굉장히 인상 깊게 생각했던 사람의 입장에서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제도에 대한 의견이 정말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과거 농경생활이 경제와 생존에 가장 큰 수단이었을 시절에는 지리적 요건들의 영향이 컸을 것이고, 개인이 사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혁명 이후 사회에서는 제도가 더 크게 역할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무엇이 그들이 그런 제도를 가질 수 있던 원동력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어떤 문화와, 배경을 가지고 있었길래 영국은 그렇게 빨리 의회정치를 이룩해낼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우리가 보기에 영국과 이웃사촌인 프랑스는 어떤 이유로 의회가 아닌 황제의 부활을 수용했을 까요? 지금으로서는 지리적 환경이 세세하게 구별지은 차이들이 현대 제도의 바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한과 북한이 제도의 차이를 갖게 된 것도 어찌보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지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니까요.
소설 좀, 자기합리화 좀 그만,
@@downtowner4065 뭐가소설이라는겨
@@jjom821 자본주의와 공산주의가 무슨 지리적요충지 ????ㅋㅋ 소설좀,ㅋㅋ
@@downtowner4065 ㅇㅇ
@@jjom821 그게 아니라 미국이 러시아 한테 한반도 반 먹고 미국이 남한 먹고 하니 생긴거지 무슨 자본주의 공산주의 지리적인거라고 ,ㅋㅋㅋㅋㅋㅋ 착각 오지네 .ㅋㅋㅋ
깔끔하게 정리 해주고.
또 서론이 길지 않아 넘 좋아요.
세상은 모자이크와 같아요!!
다양한 변수가 합쳐져서 종합적으로 여러 가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학적 이론 마찬가지로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반영 할 수 없고 간략하게 공식화 시켜서 근사 값을 도출해야 하듯이
모든 사회적 현상을 완벽하게 설명하는 이론은 존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님 최고예요 👍 힘내세요
향상 응원합니다
저는 지리보다는 제도에 더 마음이 가는 것 같네요 '국가는 왜 실패 하는가'에 설명된 것처럼, 역사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포용적 제도를 가지고 있는 국가가 성공 하는것 같습니다(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지리적 이점을 덜 가지고 있는 나라들도 말이죠) 영국이 명예혁명에 성공하고, 그이후로 산업혁명을이루게 된 이유도 그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이미 포용적인 제도를 선택하고 있는 나라들이 산업혁명을 빠르게 받아들인 반면, 착취적인정치제도를가지고있던 국가들은 창조적 파괴가 두려워 산업혁명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예외도 많겠지만)이 결정적 분기점이 생긴 이유는 제도와 역사의 우발성이라고 생각되네요 영국이
포용적 제도를 갖추게 된 계기도 어느 한순간에 생긴 것이 아니라 작아보이는 차이들, 우연과 우발성이축적되면서 생긴 것처럼 한 나라의 제도가 작아보이는 차이들에 의해 서서히 쌓여가고 이것이 산업혁명 이라는 결정적 분기점에 의해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게 된 것 같네요이런 내용들이 저에게 매우 좋게 다가와서 저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또 중국이 포용적 정치제도가 아닌 착취적 정치제도를 가지고 성장한 이유는 착취적인 정치제도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인센티브'의 여부라고 생각합니다. 중국 같은 경우는 많은 제약이 분명 있겠지만 많은 대기업이 성장할 수 는 환경인 '인센티브' 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착취적 정치제도를 가지고 있는 국가들도,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충분히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로 중국의 이런 통제는 인센티브를 감소시킬 확률이 높고, 그 한계점에 봉착할 확률이 높죠.
교양 시간에 동서양의 발전의 차이를 지리적인 관점에서 발표한 적이 있었는데, 저는 지리적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주식의 차이(쌀/밀)에 주목했었습니다.
쌀은 재배에 있어 밀에 비해 더 많은 노동력이 필요한 대신 더 많은 인구를 부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력이 풍부한 동양은 산업혁명의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반대로 밀은 재배 후에 밀가루와 빵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단순반복성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기계와 동력장치가 발달할 필요가 있었고 이로인해 세워진 수 많은 물레방아와 풍차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합니다.
경제 발전을 위해선 제도 역시 중요하지만, 지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부분에 작용하고 있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레방아와 풍차가 산업혁명의 원동력이 되었다기엔 시기가 많이 차이나지 않나요? 전 오히려 제도가 산업혁명을 일으켰다고 생각합니다. 자본주의에서 많은 돈을 원하는 사업가들이 제조가 빠른 공장을 원했을테니깐요
@@iliili8178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인간의 힘만을 유용하게하는 도구를 넘어서 자연과 같은 외부의 힘을 이용한다는 생각과 기계장치 제조기술들의 축적이 산업혁명의 초석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의견 감사해요
그렇다면 일부 남방지역을 제외하고 고대부터 대부분의 국민들이 밀을 주식으로 하고 있고 밀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왜 산업혁명을 먼저 이루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밀을 주식으로 삼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는 왜 산업혁명을 이루지 못했을까요? 설마 중국이 쌀을 주식으로 한다고 생각하거나, 세계문화권이 동아시아와 서유럽 딱 둘로 양분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시겠지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차이도 밀농사와 벼농사의 노동 필요 조건에서 왔다고 합니다. 벼농사는 도저히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요. 하늘에서 서양 농촌을 보면 집들이 띄엄띄엄 떨어져 있지만 동양 농촌은 다 옹기종기 모여 있지요. 그래서 상부상조 해야 하는 동양의 벼 농사를 하는 마을은 가족 개념으로 묶여 오지랖 문화도 발전했다 합니다.
제도적인 문제가 가장 큰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정치,경제적인 제도적 자유가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하게하며
불리한 지리적인 위치라도 역이용할줄
아는 지혜를 만들어내어 남들이 생각하지않은
일들을 해낼거같아요 그래야 생존이 가능하니까요
요즘 구독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어서 감사드립니다.
지리적인것과 제도 둘다 국가 발전에 큰 요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국민성도 나타나고요.
지리와 제도는 경제성장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뿐만이 아니라, 서로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반대로 경제성장의 정도가 지리나 제도와 연계되어 이미 자리를 잡은 곳을 옮기게 되거나 이미 형성된 제도를 바꾸기도 합니다. 거기에 인적 자원이나 랜덤성이 더해지면, 정확히 어느 것이 영향이 더 크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사회가 작고 아직 제도의 영향력이 크지 않을 때에는 분명히 지리의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을 테며, 그것에 맞춰서 제도가 발전합니다. 바이킹, 에스키모, 아즈텍의 대표적인 문화와 제도들도 지리적 특이성으로부터 발생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기술이 발달하여 사람 간 소통과 연계가 단단해지면서 제도의 영향력이 커졌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지리와 제도를 바탕으로 성장하게 된 경제가 역으로 제도를 변화시키고 국경선에 변동을 가져오는 등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이집트가 비옥한 나일강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동지역으로 지리적 영향력을 늘린 역사와 로마가 유럽 전역에 콜로세움이나 석상 등을 세우고 로마를 따르도록 하여 그 지역의 문화와 제도에 영향을 미친 역사, 가까이는 르네상스 때 발전한 경제로 상인층이 급부상하게 된 시대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느 한 사람의 특이적 행동으로 인해 제도와 경제, 국경에 큰 변화를 가져온 사료들을 생각해보자면, 일차원적으로 지리가 영향이 크다거나 제도가 영향이 크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그래서 뭐가 더 영향이 큰 것 같냐고 묻는다면, 저는 지금 묻고 있는 시대와 그 나라의 사정이 어떠하냐고 되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고서는 그 질문에는 여러 상이한 답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경제성장의 동력, 인센티브
경제성장의 동력은 개인이 자발적으로 경제에 기여하는 데에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동기가 필요하며 가장 강력한 동기는 인센티브, 돈입니다. 개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거기에 합당한 보상을 받고 그렇게 쌓은 재산을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환경,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열심히 노력하여 성과를 내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이 필요합니다. 공산주의와 국가가 망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의 인센티브가 없다는 것에 있죠, 반면 열심히 일한 반큼 보상받고 재산을 축적하여 부를 누릴 수 있는 나라는 개인이 열심히 노력하여 나라가 부강해집니다. 사유재산이 인정되고 개인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자유 민주주의 자본주의 국가가 압도적으로 경제성장을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2. 지리와 문화는?
지리도 중하고 프로테스탄트 정신이나 개신교 문화 또한 중요하겠습니다만 제도가 가장 바탕이 됩니다. 자원 부국이나 공산주의 독재체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러시아의 경제력은 약합니다. 중국은 예외로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흑묘백묘론, 개인의 사유재산을 인정하고 시장경제를 차용하여 경제를 발전시켰죠. 공산당원들의 착취가 시도때도없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니 열심히 일할 동기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시진핑이 악한 마음을 먹고 자본가들을 착취하고 반대파들을 척결하며 국민들을 감시한다면 분명히 한계에 봉착할 것입니다.
제도적으로 개인이 열심히 일하고 기업들이 마음껏 사업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지리적 문화적 우위를 가진다면 가장 좋겠지요. 미국이 그런 나라입니다.
3. 그 예는?
영상에서 언급하신대로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근거는 한국과 북한입니다.
반세기만에 GDP가 수십배 벌어졌습니다.
제도가 중요한 다른 예를 보면 축복받은 산유국인 베네수엘라, 비옥한 토지의 브라질이 있겠네요.
스페인 또한 좋은 예가 될텐데 기업에 착취적으로 세금을 거두다가 경제가 휘청이자 자본친화적으로 바뀌었고 그로 인해 좋은 기업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나라도 부강해졌구요.
싱가폴 또한 기업친화적인 정책으로 조그만한 땅덩어리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GDP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항상 양질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지리와 제도만으로 국가간의 격차를 모두 설명할 순 없지만 이에 생각하고 논쟁하는게 사회과학의 재미인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박사님! ^^~ 평소 관심을 갖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분야라(깊이있게 아주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 없다 뜻입니다.) 글쓰기가 쉽지않지만 박사님 영상보고 책 읽어본 후 제 생각을 한 번 적어봅니다.
'왜 어떤 나라는 가난하고, 어떤나라는 부자인가?' 저는 지리적 조건보다 제도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빈부격차를 설명하는데 지리적 조건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1492년 전만해도 멕시코 중심부, 중앙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문명이 북아메리카나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나라보다 월등히 생활수준이 높았으며 지리적 위치는 변함없지만 유럽의 식민통치자들이 강요한 제도가 이들 나라의 운명을 바꿔버렸죠. 그리고 농업혁명을 주도한 것이 서아시아지역, 이라크 지역에서 처음으로 도시가 발달하고 최초로 철을 주조한 것은 터키지역이지만 지금 이들 지역이 가난한 이유는 지리적 위치가 아닌 오스만 제국의 제도적 유산 때문이죠. 그리고 세계 많은 지역에서 이와같은 설명들이 가능하죠. 책에서 설명하는 애리조나 주 노갈레스 와 소노라 주 노갈레스의 부의 격차 또 미국과 멕시코 등의 부의 격차 , 동유럽과 서유럽의 부의격차가 심한 이유는 전혀 다른 제도가 시행되고 있으며, 주민들에게 부여되는 인센티브가 다르기 때문인거죠.
박사님 설명대로 한반도의 사정을 보면 결정적으로 제도의 중요성을 알 수 있죠. 역사, 문화, 지리 등 같은 조건의 남북한의 경제적 성장의 차이를 보면 정치와 경제의 제도가 한 나라의 부와 빈곤에 얼마나 중요한 역활을 하는지 잘 알수있죠.
베네치아의 폐쇄와 로마의 몰락 등을 보면 국가의 부와 빈곤의 문제에 중요한 것이 사람의(특히 정치, 권력자 등 엘리트 층) 마음과 생각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 생각이 들더라구요. 기성 엘리트 층과 귀족들의 이기심, 탐욕 등 이런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들이 포용적 정치, 경제 제도를 폐쇄적 정책, 착취적 정치 경제 제도로 바꾸어 버리곤 하니깐요. 그리고 반대의 예로 아프리카의 보츠와나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전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반대의 길을 걷게 되는데는 보츠와나의 경우, 세레체 카마 대통령의 애국심과 근면성실한 노력이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아몬드 광산의 발견으로 다른 아프리카국가들은 이러한 지하자원이 분쟁과 내전의 주요 원인이 되지만 보츠와나의 경우 카마 대통령의 포용적 정치정책으로 오히려 정부에 강력한 재정기반을 제공해 공공서비스 투자 등 두둑한 재원으로 활용되죠.그리고 이런 포용적 정치정책은 포용적 경제제도의 밑거름이 되어 선순환의 패턴으로 전개 된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박사님 덕분에 어렵고도 좋은 책 읽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좀 더 지식을 쌓고 다시 읽으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 책이 루쉰의 "아Q정전" 이던데 갑자기 중국작가 책이 나와서 좀 의외라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 다음 읽을 책 선정에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그리고 미국 미스터리 나 괴담 등은 안 다루시나요? 여름 특집으로 재미있을 것 같은데, 미국 괴담은 많이 안 접해봐서요...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세요. ^^~
저는 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교수님:)
(저는 중국어강사인데요. 요즘은 스콧로젤, 내털리 핼의 이라는 책을 아주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모두 중국의 성장에 대해서 주시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에 대한 관점을 다룬 내용이 다양한 수치와 함께 언급되고 있어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되었거든요 교수님께서 이 책을 보시면 중국에 대해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설명을 해주실 때 참고하실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댓글로도 남겨봅니다.)
항상 좋은 영상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제도, 지리도 중요한데, 지도자와 국민의
교육과 일을대하는 태도도 큰몫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로 이야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리냐 제도냐 어려운 이야기네요 ㅋㅋ 이런거 쉽게 이야기할려면 그냥 복합적으로 여러가지 상황에 맞게 되서 잘살게되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되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 사례때문에 복잡적인것에서 지리가 아주 필요없는 케이스가되네요 중국이 아직까지는 부를 잘 축척한것보면 제도도 완전 한것이 아닌거 같기도하고요 그래도 저는 우리나라사람이기에 제도에 1표입니다.
지리적인 요소의 영향력은 전 세계가 연결되기 시작한 순간부터 제도적 요소의 영향력에 압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석유와 같은 천연자원이 매장되어 있는가 하는 지리적인 요소는 여전히 중요하겠지만, 이 또한 포용적인 제도가 갖추어지지 않은 국가에서는 한계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부의 불완전한 분배, 다방향적 발전의 부재 등으로 말이죠. 제도적인 혁신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국가들 또한 이에 대한 방증이 될 수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말씀해주신 대로 우리 한반도 자체가 너무 좋은 사례네요.
저는 아직도 지리적 요인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또 새로운 지리적 요인이 생길거니까요.
지리가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게 환경을 극복하려고 제도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남북한 문제도 저 저자가 외교적 역학적 문화적 지리를 생각 못 한 것 같아요.
우리 옆에 러시아랑 중국이 붙어있었으면 우리는 공산화가 안 됬을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기 떄문이죠.
반대로 북한 옆에 미국이 바로 붙어있다면 이미 끝난거죠.
소련이 무너질 때는 반드시 북한을 민주화시키려고 했을테니까요.
전 세계가 연결되기 시작한 바로 그 시점에 서양이 동양을 압도하고 있었던 상황이 아직까지도 세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러한 상황을 만든 게 지리적인 요인이라고생각되네요
오늘도 영상 아주 재밌게 봤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제도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의 영향과 중요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느냐는 물음에서 제도와 지리의 영향의 차이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산유국의 경우에는 땅 파도 기름 한 방울 안 나온다는 우리나라와 달리 천연 자원이 풍부하고 석유만 추출해도 부를 창출할 수 있죠.
미국, 러시아 같은 나라들도 그런 자원들이 있기 때문에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지리의 이점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수준까지는 성장을 이뤄낼 수 있지만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한계가 있는 것이죠.
똑같은 자원과 지리의 이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제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내지 못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기 힘든 것이죠.
육상 경기로 비유하자면 지리의 차이가 출발선의 차이이고, 제도의 차이가 선수의 실력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는 지리적으로 이점이 있는 나라가 앞서가더라도 제도가 뛰어난 나라에게 따라잡히고 장기적으로는 제도의 영향이 훨씬 크게 되는 것이죠.
중국의 경우에는 제도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도의 이점을 본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제도 때문에 한계가 존재하는 나라이죠.
권위주의적이고 억압적인, 중앙집권적 정치제도 때문에 확실하고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는 위험성을 줄이지만 속도가 더딘 반면, 중국처럼 국가중심의 권위주의 국가에서는 위험성은 크지만 속도가 빠릅니다. 그러한 제도의 차이에서 오는 이점을 누렸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도 경제개발5개년계획 같은 국가주도형 성장으로 빠른 성장을 이룩했지만 그러한 방식이 계속 이어졌다고 분명한 한계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러한 제도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갈수록 다양화되고 세분화되는 사회에 그런 방식으로 그대로 적용되기 힘들 거라고 봅니다. 더구나 구성원들의 반발,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는 나라로의 인재 유출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을 거라고 봅니다.
두서 없는 긴 글이 되었지만, 결국 지리가 출발선이고 제도가 실력인 것 같습니다. 중요성으로 따지면 제도가 우선인 것이죠. 중국은 제도로 이익을 누렸지만 그 제도는 한계와 부작용이 있는 제도인 것이죠.
덕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논문이랑 책을 이렇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사님!
경제학도 시절에 너무나 재밌게 읽었던 책을 리뷰해 주셨네요!
당시에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몇 번을 다시 본 책이었죠.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이 책도 일독을 권해 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주류경제학이 아닌 제도경제학, 역사학파, 슘페터 학파를 좋아하다 보니 당연히
애쓰모글루의 이론을 좋아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한번 이 책에 손이 가겠네요.
다음 책도 많이 기대되네요!
아Q정전을 쓴 루쉰은 당시 우리나라 문학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죠.
우리나라에 많은 번역본이 나와 있는데 지윤님이 어떤 출판사 번역본을 추천해 주실지도 궁금하네요!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 늘 고맙습니다~
애쓰모글루는 전형적인 주류경제학계의 대가인데 단순히 제도를 연구했다고 해서 비주류라고 말하는 건 어폐가 있죠. 애쓰모글루 교수의 이론은 주류경제학적 이론입니다.
@@jdjfjrbxkebxjw 아! 제가 말씀드린 주류 경제학은 신자유주의학파를 지칭하는거였습니다! 분석의 틀이 다르니 주류가 아니라고 말한거였고요~
주류경제학도 스펙트럼이 매우 다양해요. 신자유주의학파가 딱히 혼자 주류가 아닙니다..ㅎㅎ
늘 감사히 시청하고 있습니다.
국내제도, 지리적 위치 보다
그 당시의 국제정세와 그 국가가 어떠한 외교관계(+국내정권이 어떤 의식을 가진 자들인가)와 교역 구조 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우
북한과의 대립 보다
경제 성장에 올인할 수 있었던 국제환경과 국내 세력의 변화(군부독재세력 ~> 자본가 세력으로의 주도권 변화) + 전세계적인 신자유주의 물류망에서 하나의 포지션을 잘 차지한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역으로 제도를 운용할 주도세력의 실수, 국제교역과 금융 상황에 대한 판단 미스 등 잘 이루어지 못했을 때
imf 나 개성공단 패쇄, 전작권 환수 실패 같은
역사의 후퇴가 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 ! 늘 좋은 주제로 다양한 지식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지리와 제도 모두가 국가의 격차에 영향을 주지만 현 시대에선 제도적 요인의 비중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재화나 경제의 수단이 현재에 비해 원시적이었던 산업혁명 이전의 시기에서는 지리적 요인의 비중이 컸겠지만 이후엔 문화나 재화, 경제수단의 변화가 있었기때문에 제도적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가 지금의 경제성장을 이륙할 수 있었던 것도 지리적 요인보단 제도적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했던 것처럼요.. 이 밖에 다양한 국가의 사례도 예로 들 수 있고요. 가장 중요한 건 책에서 나온듯, 경제학이 사회과학의 꽃이라고 불려진 이유처럼 앞으로 국가가 더욱 번영하기 위해선 경제학을 기반으로 지리와 제도를 적절히 융합할 수 있는 정치의 실현이 필요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윤님의 지성미가 참 매력적입니다.
부럽고 탐나기도 하고~^^
덕분에 배우는 재미를 알아가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김지윤 박사님 영상 잘보았습니다.
이책은 총균쇠를 북서클 하면서 느꼈던 뭔가 좀 "현실적이지 못한 오글거림"을 시원히 해소해주는 것 같습니다.
지리적 환경이 이전세기까지는 영향력있는 파라미터 였는지는 몰라도 소위 세계화를 통한 물리적 시간적 축지법이 가능해진 현재에는
선출권력에 의해 정치세력이 견제되고, 대기업의 횡포가 징벌되는 경제제도가 너무도 중요한 팩터입니다.
작금에 한국 정치권력이 바뀌며 급속히 나타나는 불안과 경제적 쇠퇴를 극복하고자 하는 어떤 국민적 호소도 없는 ,
그레서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일반 시민들에게 강제되는 현재를 보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해야 할까요 ?
새로운 지식 영상 올리실 때 마다 챙겨 보고 있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지리적 요소가 먼저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도는 다음 차례입니다.
하지만 두 조건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가를 따지는 것은 물과 공기를 비교 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리 원천 그 위에 제도의 다양성과 노력이 얹혀지면 사회는 발전하는 것이죠.
현재 경제학 PhD 과정 학생으로써 여러 논문에서 접하던 Acemoglu 교수의 책이라 방학동안 짬내서 읽었는데.... 총,균,쇠와는 또 전혀 다른 시각을 제공해준 책입니다. 특히 "포용적 제도"라는 표현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점이 기억에 남네요.
단, 영상에서도 언급되었듯 중국이라는 큰 반증의 예시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미국 등 다른 나라의 견제가 없다는 전제 하에 중국은 앞으로도 꽤 오랜기간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 포용적 제도가 모든 경제적 성장을 설명해주지는 못하는 가설이라고 생각합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의 Arguing with Zombies와 함께 경제/정치 관련해서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 중 하나입니다.
중국의 케이스는 좀 특이하다고 생각되는데요, 정치는 공산주의 이지만 경제 제도는 매우 적극적인 포용적 자유시장경제가 아닐까요? 포용적 이란 뜻에서 사유재산 인정, 노력에 대한 개인의 인센티브, 문제를 생각해내는 창의적인 능력 이라고 했는데 이 부분을 광저우나 상하이를 대입해보면 사실 한국보다 더 창의성을 장려하는 도시라 생각되가든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중국의 경제성장 역시 제도의 뒷받침 덕분이 아닐까...(기술분야에 한해서는 광저우가 한국보다 더욱 네거티브 정책이라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정치 규제는 뭐... 음.. 미래의 걸림돌??!)
@@리사쑤우 상당 부분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책에서 저자는 정치적으로도 포용적인 제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는 경제 성장도 지속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이 초기에 정치는 독재, 경제는 포용적 제도로 성장할 수 있었지만 만약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하고 독재 체제가 계속 되었다면 일정 수준 이상 더 성장하지 못했을거고 하죠.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중국은 공산당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또 앞으로도 상당 기간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어서 이 책에서 주장하는 가설의 가장 큰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
@@molm1234 일본, 나치독일, 중국, 한국, 싱가폴, 대만. 급속한 경제 발전한건, 개발독재 체제 덕분이죠.
정치는 전체주의, 경제는 자본주의.
자유와 민주가 경제성장을 이룬다면, 왜 서구유럽의 경제가 한국같은 후발주자에 추월당하나요? 말이 안되죠.
@@davidjacobs8558 국가가 초기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위해 중앙집권체제가 매우 효과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 책에서 한국 관련 챕터에서 서술했듯, 애쓰모글루 교수는 중앙집권체제로 경제성장에 성공한 나라도 이후 포용적 정치제도가 뒷받침 되지 못한다면 결국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거죠. 1987년 이후 민주주의 체제를 이루지 못했다면 우리나라도 현재의 레벨에 도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겁니다. 포용적 경제제도가 있더라도 착취적 정치제도가 지속된다면 어느 시점에선가 한계가 온다고 저자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에 중국이라는 큰 예외가 있다고 보는 거고요.
뭐, 경제성장 지속여부와 별개로 우리나라처럼 민주주의를 이룬 국가에서 더이상 독재와 같은 착취적 정치제도는 언급될 가치도 없지만요ㅋㅋㅋ
지금 달탐사ㆍ화성개척등과 같은 우주산업을 준비하는 나라들이 과거 유럽의 대항해시대와 같은 나라들과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결국 미래의 사업ㆍ자원들을 키우고 그들의 도전정신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은 나라가 다음 세대에 미래의 패권국이 되겠지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한국과 북한의 케이스가 경제에 대한 정치제도의 우위를 설명할수는 없다고보는데, 남한의 비약적인 성장은 민주주의적 전통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북한보다도 더 권위주의적이고 경직되었다고 볼 수 있는 군사정권 하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이것은 중국의 케이스와 비슷합니다.
이에 대해서 레이 달리오가 설명한바 있습니다. 한 국가의 발전에 필요한 것은 높은 교육수준과 상승의지를 권장하는 효율적인 분배시스템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토양이 마련되도록 설계하는 것은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명확한 비전을 가진 정권' 이라는 것이죠. 이 높은 지지율은 어떤 조직의 힘이 한점으로 집중될수 있도록 하여 개혁으로부터 발생하는 불만과 불안정을 억제토록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민주적 전통에서 나오는 것이든, 물리적 억압에서 나오는 것이든 그 근원은 별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미국의 전성기에는 다수의 현명한 지도자가 민주적 전통 하에서 출현하였지만, 소련과 중국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좀 더 작게는 아타튀르크의 터키도 그러했죠.
물론 후자가 권력을 자의적으로 다룰 확률이 훨씬 더 높기 때문에 훨씬 더 불안정합니다만, 우리는 역사로부터 그렇지 않은 케이스가 꽤 존재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테네는 민주적 전통에 의해 스스로 무너졌으며, 로마는 공화정(내지 귀족정)을 스스로의 손으로 파괴한 후에 세계제국으로 등극했고, 프랑스 대혁명은 나폴레옹과 나폴레옹 3세의 출현으로, 아랍의 봄은 극단주의로 귀결되었죠. 또한 네덜란드의 패권이 대영제국에 의해 무너진것, 대영제국의 패권이 미국에 의해 무너진 것도 민주적 전통과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정치경제학적 시각은 시대상에 매몰된 학자들이 보여왔던 방식에서 다소 벗어나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언제나 패권을 잡은 국가들은 자신의 정치체제가 상대에 비해 우월하다는 것을 광고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것은 거시적 관점에서 일시적으로는 사실이었을지 몰라도 영원히 그런것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인이 게르만을, 앵글로 색슨인이 바이킹을, 송나라사람이 몽골을 보며 같은 생각을 했을 테지요. '우리 체제가 보다 선진적인 것이 분명한데 왜 이렇게 됐을까?' 라고 말입니다.
동아시아는 초반에 독재 지도자가 잘해야
그런데 남한의 비약적 성장이 군사정권시기에 이뤄진 건 맞지만, 군사정권 체제 덕에 그것이 가능했다고 말하는 게 정확할까요? 사실 남한은 세계적인 수출 흐름을 타고 성장한 걸로 알고있는데, 이건 정치체제보다는 국제정세 덕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그 흐름을 타고 더 성장할 수 있는 시점에 정치적 이슈(민주화 운동 등)에 무고한 생명을 잃고 힘이 분산되며 악영향을 줬을 수도 있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군사정권이라는 독재체제가 이러한 성장을 만든 '주역'이라고 보는 것이 맞나, 하는 질문이 생깁니다. 김포퍼님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ㅎㅎ
늘 감사합니다 잘 듣고 있습니다~~ 전 제도에 한 표 입니다~
우영우 닮은 박사님 ㅋㅋㅋㅋ
제도, 지리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분쟁'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족 분쟁, 종교 분쟁 같은것들이 국가가 발전해야는데 써야할 에너지를 분산시킨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같은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뽑으면 실패한다!
한국은 실패한 민주주의군
착취 자본주의야^^
문제는 상대가 이재명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얘기가 달라지죠.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진 정치와 자유와 자율이 보장된 바탕에서 가능한 자본주의 경제가 자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서구의 선진국가의 역사를 보더라도 원래부터 그런 체제를 가졌던 나라는 없었습니다. 투쟁의 역사를 통해 값비싼 댓가를 얻어낸 이후 뿌리내리게 된 것이니까요.
그런데 한국은 한참 경제를 키우던 시기에 독재 국가 였잖아요?
이러면 영상에서 말씀하신 북한과 남한이란 비교는 지금에 와서는 맞지만 과거에서는 좀 다를 수도 있지 않나요?
독재 시절에 우린 올림픽도 했...
박정희가 암살당한 1979년 한국의 1인당 gdp는 1773 달러였습니다. 올림픽이 열린 1988년 한국의 1인당 gdp는 5,418 달러입니다.
참고로 한국인이 전혀 잘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 태국 1인당 gdp가 6~8천 왔다갔다 합니다. 베트남은 4천 달러 대입니다.
지금 한국은 3만 6천 달러대입니다.
독재 시기의 한국은 잘 쳐줘봐야 개도국 상위권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비약적인 발전을 한 것은 민주화 이후가 맞습니다.
대단히 흥미로운 꼭지였습니다 박사님.
특히 총균쇠에서 느꼈던 의문이 한방에 해소되었습니다.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인종, 종교적 관점의 문제점도 잘 지적해 주셨구요.
다음 회차도 궁금해지네요.
노벨 경제학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채널보면서 놀랐어요
김지윤 교수님 , 언제나 좋은 지식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두유 잘 챙겨드세요 . 원적외선 사우나 많이 하시구요.
지적 허영심을 채워주는 박사님ㅎ 감사합니다.
제도가 국가의 빈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결과론적 얘기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국가는 좋은 제도를 갖게되고 왜 어떤 나라는 나쁜 제도를 갖게 되었는지까지 규명해야지 설득력이 있을것입니다. 고대나 중세 왕조국가일 때도 각 나라의 제도가 달라서 빈부 차이가 생겼을까요? 결국은 각 국가의 역사를 연구해봐야 합니다.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 이론도 훌륭한 연구대상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왜 각 국가의 도전에 대한 응전 형태가 달랐는지 연구해야 하리라 생각합니다.
제도,지리도 중요하지만 ''운'이란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지금은 우리가 중화학공업을 해서 잘됐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60~70년대 무수한 개발도상국들이 중화학공업을 육성했고, 인도조차도 반도체육성에 어마어마한 지원을 했더라고요.
우리는 그 시기를 일본을 제도적,문화적,기술적요소를 배끼고, 미국의 경제적 도움을받아 운 좋게 잘 넘겼지만, 뭔가 너희들은 '이래이래서 안되는거야.' 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은 듭니다
다른 댓글들을 보고있으면 뭔가 정치토론방이 된 것 같아, 별로 달갑지는 않네요
먼저 김박사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통찰력이 반짝거리게 되어 정말 감사드립니다. 뒤 늦은 댓글입니다만, 저는 "제도"라고 생각하고, 제도는 이념에 의한 가치체계, 이에 따른 사고방식의 산물이라고 생각하며, 그 뿌리는 "종교"에 있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강의 잘 들었습니다~^^
지리적 환경도 중요하지만,
정치적, 경제적 제도가
국가의 성장과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이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미국, 일본으로 확장되었고
그로 인해
제국주의 팽창과
1,2차 대전,
냉전으로 체제 분쟁과
갈등이 계속 되지만
민주주의 제도하에
정치 경제적 발전과
포용적 체제를 선택한
국가들이
대체로
민주시민을 키우고
복지국가로
안정과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단 현실은
가슴 아프지만
역사의 온갖 시련을 겪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발전과 경제 성장,
그 속에 성숙한 시민의식에 감사와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지리적 요인과 제도적 요인 둘다 국가를 부유하게 만드는 중요 조건들이지만 그러한 것들을 모두 상쇄하는건 분열 및 내란 그리고 전쟁, 파괴죠. 미국은 영국의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로 영국과 독립전쟁 그리고 멕시코와 텍사스 지역 전쟁 이후로 자국에서 전쟁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지리적, 제도적 요인이 뒷받침되면서 세계 최고의 부유한 국가가 된 것이죠. 다만, 그래서 저 2가지 요인 중 어떤것이 더 큰 요인인가 말한다면 그건 그 국가의 지리적 이점이 얼마나 큰가에 달렸다고 봅니다. 중동의 경우 제도는 왕조라고 봐도 될만큼 후진적이지만 끊임없이 솟아나는 기름 덕분에 세계 그 어떤 나라보다도 1인당 국민소득이 압도적으로 부유한 편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제도적 요인이다 지리적 요인이다 편드는건 의미없어보입니다. 다만, 실질적으로 각 개인 국민들이 부유한걸 따진다면 제도적 요인이 압도적으로 낫다고 봐야하지않을까요? 러시아가 부유하다고 러시아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지않고 중국이 부유한들 중국인들의 1인당 국민소득이 높지않은 것처럼 적절한 부의 분배와 더불어 많은 부를 쌓은 국가들은 대부분이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죠. 따라서 각 개인들로 따진다면 지리적 요인보단 제도적 요인이 국가의 부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라고 봅니다.
너무나도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영상들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저는 절충적인 입장입니다.
인간이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지 못했을 때는 지리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유럽 문명과 아메리카의 잉카, 아즈텍 문명이 차이가 났던 것은 두 문명이 유리된만큼 지리적인 영향이 컸던 것 같습니다.
이는 총균쇠에서도 가축의 종류에 따른 크기 차이라던가 작물 재배에 어느 환경이 유리한지 설명한 부분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범선과 삼각돛의 개발로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게 되면서 제도의 영향이 커졌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한 문명이 지리적으로 유리될 일이 없어지고 시공간의 제약을 덜 받게 되면서 지식의 전달이 빨라지고 모든 문명이 똑같은 환경에서 경쟁하게 되었고 그 다음부터는 제도의 영향이 커진 것이죠.
단적인 예로 중국은 명나라 때 정화의 원정으로 아프리카까지 진출했지만 이후 폐쇄적인 제도의 영향으로 서구 문명에 뒤쳐지게 되었습니다.
탈것이 발전하면 발전할 수록 지리적 영향은 줄어들고 제도의 영향이 늘어나게 된 것이죠.
아이러니한건 범선과 삼각돛의 발명은 향신료가 나지 않고 오스만 제국의 중흥으로 인해 인도로부터 향신료의 수입이 끊긴 유럽의 지리적 영향이 컸다는 것이죠.
자유로 인한 창의성과 개성의 발현이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치제도가 국가의 존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유익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영상 감사드립니다.
안정된 체제하에서는 많은 것을 도전하고 바꿀 필요가 없죠.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변화를 이룬것 처럼 보이니까요.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가 그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합니다. 송나라때 이미 산업혁명의 소비량을 넘어서는 석탄을 사용했던 중국이지만 안정된 체제하에서는 절박하게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킬 이유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지리적인 특성을 떠나 불안전한 체제 아래에 있었던 서양과 일본은 변화의 요소를 빠르게 캐치해 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비단 종교의 힘이나 지리적 이점보다도 그들이 개척해나갈 수 있었던 이유와 힘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몽고가 내륙의 초원에서 시작하여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것도, 그것이 그렇게 오래가지 못했던 것도 모두 이와 같이 이유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리는 확실히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문화권이라는 이름으로 묶이고, 큰 지역으로 묶였을때는 그보다 중요한 종교와 상호간의 체제의 영향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윤 박사님. 제가 요즘 중동을 공부하면서 고민이었던 내용들이 이번 컨텐츠랑 관련이 있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국가도 종교 같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결국 인간이 무엇을 믿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른 생명체와 달리 인간만이 인위적이며 급격한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믿음도 그 변화와 함께 바뀌고 있죠. 우리의 믿음이 바뀌는 속도보다 지리적인 부분은 매우 느리게 변화합니다. (요즘 기후위기로 인해 빨라지고 있지만요.) 하지만, 정치. 경제 제도는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고, 사람들의 믿음이 바뀌는 것을 시의적절하게 반영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발전이라는 것이 성장을 전제로 한다면, 그 변화를 담을 수 있는 제도가 중요하지 않을까요? 제도 또한 인간의 믿음의 한 형태이고, 그것이 모여 국가를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교리들이 모여 종교를 만들고, 그 믿음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버리는 인간이라면 ,역시 그 국가의 믿음이 담기는 제도가 국가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요?_the end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영상으로 책사서 보고 작년에 권력과 진보까지 읽었는데 저자 두 분이 경제학상 수상했네요!!
참 흥미로운 주제를 잘 간추려서 설명해주신 것 감사합니다!
저도 이런 주제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영상보고 이전에 읽었던 책들도 한번 다시 보게되었습니다.
Q. 국가의 빈부는 무엇때문인가? 란 질문과 관련해서,
결론만 말하자면(굳이 말하자면?) '제도'가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굳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냐면, 결국에 이 모든 문제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근대성'의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이 두 저자의 문제의식 저변에도 서구 근대성을 어떻게 하면 극복할 수 있겠는가라는 것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나 박사님의 영상을 본 지금이나
늘 이 책의 내용과 두 저자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두 저자가 주장하는 '제도'란 결국에 19세기 서구열강이 만든 '근대적인' 또는 '근대성'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대성에 관해 여러 정의가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현대)민주주의, 경제적으로는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자본주의 등등으로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두 저자가 말하는 (국가의 빈부차이를 만드는) 포용적이고 개방적인 정치경제시스템이란,
17세기 베스트팔렌조약 이후 형성된 자유시장경제시스템과 그 이후 여러 정치적 혁명을 거치고 등장한 (현대식) 민주주의 체제라고 저는 읽혀집니다. 이것은 제국주의와 자본주의를 거쳐 유럽뿐 아니라, 전세계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 영향을 끼친 점은 '사실'에 가깝죠.
(논리의 비약이 있지만 댓글인점 감안해주세요 ㅠ) 정리하면, 19세기 서구열강(영국, 프랑스, 미국)이 만든 '근대성' 내지 '근대적인 제도'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자국에 체현 내지 구현하였는가.. 이것이 결정적인 국가의 빈부를 낳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저는 두 저자가 주장하거나 비판하는 내용들에 대해 대단히 냉소적으로 보게되는데요.
그 이유는 '중국'에 대한 비판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중국은 성공하면 안되는거죠.
현대적 민주주의 정치시스템이 아닌데 굉장히 경제적으로 크게 성장하였기 때문입니다.
즉 오직 서구가 만든 근대성으로 성공을 해야하는데 특이한 (중국식?) 근대성을 만들어 성공하였기 때문이죠...
(이런 점에서 이들이 '다원적' 근대성에 대해 성찰은 한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중국이 누구보다 서구근대문명이 발달하게 된 원동력인 '제국주의'를 현대에 맞게 제대로 실현하고 있는
사실(아프리카에 식민지를 만들거나 하나의 중국을 강하게 밀어붙이는 민족주의 등)을 간과하고 있는거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 중앙집권화된 체제 2. 민족주의 3. 착취를 통한 자본 = 서구 근대성의 이면을
가장 잘 녹여서 활용하는 것이 현대 중국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은 그냥 세련된 방식으로 서구근대문명을 은연중에 강하게 지지하는(본심과 다르게) 것 아닌가 생각듭니다.
F.후쿠야마 교수님도 이 책이 마음에 드셨는지 추천사도 쓰셨더라구요 허허.. 다 우연은 아니겠죠? 허허
총평 : (현대에 들어와) 발생한 국가간 빈부격차의 원인은 '제도'에서 비롯되었다. 이 제도란 근대시기 서구열강이 만든 '근대성'의 유산이다. 이것을 얼마나 자국에 구현하였는지에 따라 국가간 부의 격차가 발생한다.
두 저자의 주장과 다르게, 중국은 현대적 의미의 제국주의 등을 통해 오히려 서구 근대성을 제대로 실현하여 성공하였다.
ps. 박사님께서 보내주신 위대한 개츠비 잘 받아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흥미로운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다양한 관점을 듣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방송 자체가 감사하다는 말밖에....고맙습니다
음악이 없어서
아주 좋아요.
잘 듣고 있읍니다.
감사합니다.
총균쇠는 유라시아와 나머지의 발전격차를 설명하는 책이라서 유럽과 아시아의 격차에 대해서는 설명이 부족한게 이해가 갑니다.
유럽과 아시아의 격차 설명도 증쇄판 후기에 유럽은 이런경향이 있고 아시아는 이런경향이 있었으니까 차이가 발생한게 아닐까..? ㅎㅎ 이런식으로 말해서 자기의 설명이 부족하다는걸 인정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결국 문명의 스타팅이 아니라 근대이후의 발전을 따지려면 말씀하신것처럼 제도가 중요한것 같네요.
너무나도 좋은 서평 감사합니다... 총,균,쇠 읽으면서 들었던 답답함 (?)과 의문점을 명쾌하게 짚어 주셔서 후련했습니다~~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거기에 제도와 지리라는 두가지 이유를
세계적인 석학들이 이야기를 했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어느 지역에 있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입니다. 밝고 긍정적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될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가
결국은 성공하고 문명이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도 사람이 만들고, 지리적 이점이 있어도
사람이 그것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면
발전하지 못하는 나라. 아무리 좋은 제도와
사회시스템이 있어도 그것을 파괴하는 것도
사람. 최종 결론 나라의 성공은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
지윤님 팬입니다, 고맙습니다.
지식상자에
한박스 담아갑니다
기쁘고 감사합니다
김지윤박사님
제~엘 중요한거는 제도를 효율적으로 잘 운영하는사람아고 다음이 이에 제도를 따르는 국민의 호응도 라고봅니다.
박사님언제나좋은얘기들려주셔서감사합니다제도입니다
교수님 저는 제도와 경제 활동에 무게를 더 둡니다. 물론 지리적, 지하자원도 중요하지만 제도가 따르지 못하면 부패 관리 배만 부르게 하거든요 ㅡ 좋은 방송 늘 감사합니다.
제도. 지리. 그런 거 보다 결핍을 이해하는 마인드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부족하고 필요한 것은 체우고 말겠다는 동기부여.
선택이 어려운 것은 어떤 걸 결정하기 위해선, 선택하는 방법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죠. 힐러리가 트럼프보다 표를 많이 받았어도, 미국이 선택한 선택 방식으론 트럼프가 당선되었죠. 선택에는 객체 만큼이나 구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보이는 개체들의 상은 그간 선택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의 흥망부터 개인들의 눈물겨운 증권 계좌까지도요.
선택의 방식들은 각자 탄력성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탄력성은 점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봅니다. 그래서 정치적 경제적 체계와 제도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6세기에 지리적 생산물의 족쇄에서 벗어나 콜럼버스의 교환이 이뤄졌죠. 19세기, 이 두번째 16세기에는 기차와 증기선의 등장으로 고부가치 사치품 교역에서 원재료 수입과 가공 무역으로 글로벌 벨류체인이 생겨났습니다. 두번째 16세기의 근대산업국가란 속도와 체계에 맞추어 변모한 나라들이 도약했다고 생각해요. 일본이 그 막차를 매우 뛰어나게 잡아 탔다고 보고요.
지금은 세번째 16세기라고 생각해요. 국가간 장벽은 낮아졌습니다. 사람은 제트엔진의 속도로 움직이고, 커다란 물건들은 선박과 기차와 내연기관의 속도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정보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죠. 낮은 장벽과 어느때보다 높은 속도가 세번째 16세기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저는 세상을 유체의 성격을 띄는 자원의 변형과 이동이란 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변형의 방식은 다양해지고, 속도는 빨라지며, 이동의 범위는 넓어지고 빨라졌으며 개별화 다극화 쌍방화 되었다고 생각해요. 상황이 변했으니 선택를 결정짓는 선택의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봅니다. 때문의 지금의 성공적 국가를 가르는 기준은 이전의 지리적, 물리적 틀에서 가변적이고 관념적인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원은 더 빨리 더 많이 증식되고 신뢰성을 갖고 회수될 수 있는 곳으로 흘러간다고 봅니다. 장벽이 낮아진 세계에서 이들 자원을 효과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성공적인 국가를 선택하는 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적 요인도 중요하고 사회 정치 문화 경제적 제도도 중요하죠. 다 똑같이 중요합니다.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우면 공부하고 일하기 힘드니까 나라가 성장하기도 힘들고요. 아프리카나 러시아처럼요.
문제해결 능력이 아닌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의견 되게 요즘 같은 소셜미디어가 지배적인 문화와 그 가운데에서 비판적 사고가 쇠퇴해져가는 현시대에 중요한 요소인 것 같아요!
지윤박사님 너무애기같이귀여우심
한국이 본격적으로 경제성장 하던 시절의 남한의 정치제도가 마냥 포용적이진 않았던것 같은데요. 물론 북한의 경우가 훨씬 더 극단적이라 그렇지 서구의 국가들의 정치제도보다 포용적이었나 하면 잘 모르겠어요. 현재를 보면 아시아에서 손꼽는 민주정치제도가 정착한 국가라고는 하지만말이죠,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진 시기는 군사독재 시절부터 다져둔 것도 없진 않으니까요, 물론 이게 마지막 중국 예의 대답에서처럼 한계에 봉착하기 전 민주정부로 국가제도가 이양되며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었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주장이 끼워맞추기가 아닌 확실한 설득력을 가지려면 결국 그들이 예견한 대로 중국이 한계에 부딪혀 정치적 이유때문에 경제발전이 후퇴하는 양상이 본격적으로 나온다면 우리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고 봐요.
물론 그렇다고 우리나라의 지리적, 지정학적 위치가 정말 좋지 않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발전한 것은 지리의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천연자원도 넓고 비옥탄 국토에서 나오는 풍족한 1차산물도 없으니까요.
완전히 포용적인 정치제도도, 지정학적 위치가 좋지 않음에도 경제성장의 기틀을 다진 것은 말씀하신 제도와 지리 외의 다른 사회적 요인도 분명히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리적 조건, 정치제도적 조건 외에, 사회 문화적 풍조의 영향도 없다고 말하긴 힘들 것 같습니다. 제국주의의 피해를 입은 식민지배국가임에도 단일민족 정체성을 유지해온 국가인 점도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왜 아프리카가 발전하지 못했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정치제도의불안정을 얘기 하고 있는데, 그럼 왜 정치제도가 불안정한가를 파고 들어가보면 식민지배 시절부터 아프리카의 경우 열강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그인 국경선과 Devide and conquer로 많은 부족과 민족들이 뒤엉키고 그 안에서 반목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태로 독립되어 나오다 보니 잦은 내전과 국가통합 실패로 경제성장의 기회조차 제대로 살리고 있지 못하지만 우리는 적어도 단일민족 정체성을 가진 국가로 국가내 민족간 분열로 지금까지 고생하는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국가들 보다 나은 그 점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된 것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러나 또 생각해보면 분명 우리도 이념갈등으로 정말 파괴적인 내전을 겪은 나라기도 하구요. 어렵네요.. 어느 요인이 딱 정답이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문제는 결국 복합적인 요소들이 조금씩은 다 영향을 주는거다보니..
요즘처럼 말초신경을 자극하거나 개개인의 생각들을 여과장치 없이 투사하는 너튜브 세상에서 세계 석학들의 지식을 융합하여 독자의 생각하는 범주를 확장시켜 주는 김지윤님의 지식은 참 싱그럽군요. 감사합니다. 나의 부족한 지식으로는 모두가 다 융합된 요인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이론은 확장 가능할 때 생명력이 있기에 미시적 내용보다 통합 거시적 이론이 현상을 확장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물을 가지고 평가하기는 쉽죠. 여기서 우리는 예측 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설득력 있게 설파할수 있는 누군가를 간절히 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영상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히 잘 봤습니다. 😊
지리적 요건은 근본적인 요건이고 제도적인 요건은 지리적 요건이 갖춰진 국가에서 어떻게 정비하냐에 따라 국가의 방향, 선진성이 완성 되어간다고 생각 됩니다.
제도와 지리의 조합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뤄야 할 듯 합니다 (절충론)
김지윤 박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어느 하나 만을 콕 집어서 모든 것을 설명할 수는 없다고 여겨집니다. 모든 국민을 만족시키는 법제도가 있을 없는 것처럼 말이지요. 지리와 제도 둘 다 중요하다고 보지만,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측면에서 '제도'가 '지리'보다 weight가 큰 변수로 생각됩니다. 지리적 여건에서 결코 좋지 않았던 진나라는 엄격한 '제도'를 확립하여 나머지 여섯 국가를 차례로 무너트리며 전국시대를 통일하였습니다. '경쟁의 허용'과 경쟁에서의 승리에 따른 '보상'을 엄격하게 보장하는 '제도'가 첫 번째 요인이 분명합니다.
이 책의 사례로 나온 미국과 멕시코 접경, 그리고 남한과 북한.
모두 인종, 지리적으로는 거의 같지만 제도적 차이로 인한 격차가 어마어마하죠.
먹고 살기 바쁘던 시대에는 지리적 영향이 컸지만 좀 더 부가적인 가치를 생산해내고,
그 과정에서 자산을 축적하는 시대에는 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좋은 영상과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지리가 체급이고 제도가 기술 같다고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