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대기업 과장입니다 이제 회사에서 할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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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2 авг 2024
  •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대기업 과장 입니다.
    직장 생활은 16년 정도 하였고, 결혼을 해서 아이도 있습니다.
    그간 정말 열심히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4학년 때에는 일단 이름을 들어본 대기업 위주로 입사원서를 냈고, 몇 군데 입사시험과 면접도 보았으며,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 감사하게도 취업도 했습니다.
    입사원서는 총 80여 군데 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일단 자기소개와 경험 등 범용으로 원서를 만들어 놓고, 각 회사에 맞게 조금씩 다듬어 제출을 했었네요.
    정말 수십 차례 낙방하기를 반복하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지만, 그래도 대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노력하니 결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 회사에 다닐 때에는 열심히 일해서 사장까지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남들보다 열심히 업무 관련 공부도 하고, 어떻게든 잘 해내기 위해 갖은 노력도 했었습니다.
    회식에도 열심히 참여하여, 못 먹는 술도 받아먹으며 폭탄주 원샷을 하고 먹자골목에서 비틀거리며 구토하고 다음날까지 몸이 힘든 상태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듯, 멀쩡한 듯 일하며 선배들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던 시절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오던 어느 날, 이렇게 회사에만 목매어 살아가는 게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장 큰 원인 제공은 유튜브에서 한 것 같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유튜브에는 저처럼 대기업에 다니지 않고서도 뭔가 더 쉽게 일을 하면서 저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렇게 돈을 많이, 쉽게 번다는 사람들의 영상을 보면서, 뭔가 박탈감이랄까, 아니면 허무함? 이런 감정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을 타거나 출근 차량으로 꽉 막힌 길을 자가용을 타고 출근해서 하루 종일 머리를 싸매고, 고객 또는 직장 상사에게 정말 듣기 싫은 소리를 들어가며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녹초가 되어서 퇴근하는데,
    유튜브에 나오는 사람들은 뭔가 시간적, 감정적으로도 여유 있게 훨씬 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 것들이 자극이 되어 저도 다양한 재테크 분야에 대해 공부도 하고, 부동산 및 코인, 금투자 등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는데, 조금씩 배워가며 수익도 발생하니 재미도 있고 좋습니다.
    이에 어느 순간부터는 퇴근 후에 자기 전까지 어떻게 하면 월급 외의 수익을 더 만들어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회사 동료들과도 이런 저의 생각을 나누고 싶은데, 회사 동료들은 대부분 재테크나 투자 등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제가 가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재테크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정말 이상한 사람 쳐다보듯이 합니다.
    회사 동료들에게는 당장의 보고서 작성 등의 회사 일 처리가 중요하고, 누가 승진했고 잘나가니 마니 하는 이야기, 고과를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이 가장 중요한 화젯거리입니다.
    저는 이제 그런 것들에 전혀 관심이 없어졌고, 동료들이 그런 주제로 이야기할 때마다 별로 할 말이 없어서 그저 조용히 있습니다.
    선배들을 보면 50이 넘어서도 대출을 낀 집한채가 전재산인 분들이 많고, 퇴직 후에는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해 힘들게 사는 분들도 많습니다.
    또한 국민연금 등 연금개혁 이야기는 계속해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선배들의 모습이나 연금개혁 이슈가 언론에 나오는 것들을 보면서 저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매우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은 저처럼 미래가 불안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불안해도 당장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회피하고 싶은 것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과거에 저도 재테크나 투자에 관심이 별로 없어 동료들과 회사 관련 이야기만 나누며 지냈던 시절이 있는데, 이제는 뭔가 상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누가 맞고 틀린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각자의 생각이 다 다른 것이고, 본인이 만족하고 행복하면 그게 다인 것 같습니다.
    저처럼 월급쟁이로서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며 함께 재테크와 투자 이야기를 할 사람이 회사내에 있다면 재미있을 텐데, 그렇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할 일을 안 하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할일은 다 하고 퇴근하고 나서 재테크나 투자에 대해 공부하고 실행해 보고 있는 것입니다.
    투자는 혼자는 외롭고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게 시너지도 나고 좋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조금 외롭긴 하지만, 재테크와 투자로 어떻게든 좋은 결과를 내서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영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Комментарии • 10

  • @91dongs65
    @91dongs65 Месяц назад +7

    7년차 회사사람에 크게 정주지 않습니다

  • @freeman0584
    @freeman0584 Месяц назад +1

    말이 재태크지 영상에서 말하는 그 현실에서 벗어나려면 전직또는 이직을 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그러면 일하는 시간 외에 모든 시간을 그 몸부림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죠. 아이도 있다고 하셨는데 보통 힘든길이 아닐껍니다. 그냥 남는시간에 해도 충분하지 않나? 라는 마음가짐이라면 반드시 실패합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개념이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개념이니까요.

    • @coool_guy_
      @coool_guy_  Месяц назад +1

      말씀 감사합니다~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user-sp9yu2tk3n
    @user-sp9yu2tk3n Месяц назад +2

    회사 동료들이 재테크 얘기 싫어한다고? 요즘 회사 직원들 재테크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데... ㅎㅎ 참고로 저는 업 특성상 많은 대기업 사람을 보는데 말씀하신 내용이 제가 경험한 대기업 사람들 하고는 많이 달라서 적어봄... ㅎㅎ;;

    • @coool_guy_
      @coool_guy_  Месяц назад +1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회사에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sharofwqsvnorw
    @sharofwqsvnorw Месяц назад +1

    ㅎㅎ

    • @coool_guy_
      @coool_guy_  Месяц назад +1

      ^^ 좋은하루 보내세요~!

  • @user-xh8px4rc2f
    @user-xh8px4rc2f Месяц назад +3

    유튜버 쯔양도 알고보니 폭행 협박에 시달렸다네요😢. 남들은 다들 쉽게 잘사는거 같다면 허상입니다.

  • @SubhasX
    @SubhasX Месяц назад +1

    몇몇 사례들로 일반화 시키는 오류를 너무 많이 범하는 군...

    • @coool_guy_
      @coool_guy_  Месяц назад +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