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선생님! 제가 오늘 귀인을 만났네요! 저야 채널 오픈한지 1년도 안 되었고, 나름 열심히 영상을 만들어 올렸지만 몇 달 째 정체기를 못 벗어나면서 마음 상한 초보 유튜버일 뿐인데 ... 저에게는 꿈같은 넘사벽 15만 3천여 명 구독자를 가지신 지후선생님께서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 솔직히 감사를 넘어 감동입니다. 게다가 언어학+TESOL 전공하신 베스트셀러작가이시고, 만나기 힘든 전문가 영어 선생님이시니 저 역시 지후선생님께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서 저도 냉큼 선생님 채널 구독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의 채널 방문, 과분한 칭찬의 말씀, 그리고 선생님 채널에서 소개까지 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끔씩 인사 나누시죠!
@@hufs.professor 아이고 교수님 ㅠ..ㅠ 이렇게 답글까지...! 저야말로 과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학졸업 후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강사로만 쭉 일했습니다 ㅎㅎ 그바람에 정말 제가 꿈꾸었던 학문의 경지에는 가보지 못했죠...! 교수님처럼 진정 언어학을 사랑하시고 연구하시는 분들의 성과 덕분에 제가 그동안 많은 컨텐츠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빚을 많이 졌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교수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_ _)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범주지각은 그 개념이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개념이라 생각해요. 범주로 설정된 관념들이 실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거나, 실재에 대한 객관적 반영이 아니라 오히려 뇌의 정신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일종의 허상일 수 있다는 심리학의 발견은 의미심장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과연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할 때 그 앎은 대체 무엇인지, 우리는 세상의 실재 모습을 얼마나 제대로 알 수 있는지, 앎에 기초하여 우리가 내리는 판단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문제를 던집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의식은 앎과 그 실천에 기초한 우리 존재의 의미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이런 생각을 둘러싼 문제들은 외부세계에 대한 불가지론적인 사유로 이어질 위험도 있겠습니다만, 범주지각 및 그에 대한 연구에 기초하여 밝혀진 사실은 궁극적으로 단순한 지식을 넘어 어떤 '지혜'를 우리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혜를 앞으로 공유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7-8-9교시 심리언어학 수업 내내 '범주지각' 강의하고 퇴근했슴다^^. 선생님께서 제 영상에서 범주지각 이론의 중요한 함의를 잘 짚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심리학에서 밝혀낸 범주지각은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제안한 12 범주와 유사하면서도, 좀 더 엄정한 실험적 검증에 근거하고 있고요 ... 검색해 보시면 워낙 범주지각에 대한 연구자료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 저도 여건 되는대로 범주지각 관련 영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제가 오늘 심리언어학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한 말 -- "한 학기 동안 심리언어학에서 배운 내용 다 까먹어도 좋다. 범주지각 한 개만 기억하고, 깊이 음미하다 보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지혜가 생길 거다."였습니다^^.
@@hufs.professor 아! 그러셨군요. 제 댓글과 오늘 선생님의 강의 간에 재미있는 synchronicity가 발견되는 듯 합니다. 범주지각에 대한 심리학 이론은 사실 차원의 문제에 가깝고, 인식론적인 차원에서 범주지각의 함의를 논의하는 경우에는 평가/가치/해석적인 차원에 더 중점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주장은 존재-당위(Sein - Sollen)의 이분적 사고에 기초한 것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명백한 객관적 사실을 넘어서는 해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심리적 체험에 대한 기술을 통해 지각의 본질 구조를 드러내려는 현상학적 기획의 한계 같은 것이 발견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한편 길버트 라일이 지적했듯, 정신과 몸의 이원적 실체를 인정하는 데카르트는 범주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예들은 philosophy of perception와 cognitive psychology, brain science 등 간의 학제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네요. 말이 길어졌네요...좋은 영상 감사했습니다!^^ 평안히 쉬세요.
교수님! 이런 보물같은 채널을 이제야 발견하다니! 정말 너무 감동입니다 ㅠ..ㅠ 앞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제 채널과 인스타에도 교수님 채널을 소개했습니다! 이 채널은 100만 가야합니다!
지후선생님! 제가 오늘 귀인을 만났네요! 저야 채널 오픈한지 1년도 안 되었고, 나름 열심히 영상을 만들어 올렸지만 몇 달 째 정체기를 못 벗어나면서 마음 상한 초보 유튜버일 뿐인데 ... 저에게는 꿈같은 넘사벽 15만 3천여 명 구독자를 가지신 지후선생님께서 이렇게 찾아와 주시니 ... 솔직히 감사를 넘어 감동입니다. 게다가 언어학+TESOL 전공하신 베스트셀러작가이시고, 만나기 힘든 전문가 영어 선생님이시니 저 역시 지후선생님께 배울 것이 많을 것 같아서 저도 냉큼 선생님 채널 구독 시작했습니다~^^~ 오늘 저의 채널 방문, 과분한 칭찬의 말씀, 그리고 선생님 채널에서 소개까지 해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끔씩 인사 나누시죠!
@@hufs.professor 아이고 교수님 ㅠ..ㅠ 이렇게 답글까지...! 저야말로 과찬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는 대학졸업 후 바로 한국으로 돌아와 영어강사로만 쭉 일했습니다 ㅎㅎ 그바람에 정말 제가 꿈꾸었던 학문의 경지에는 가보지 못했죠...! 교수님처럼 진정 언어학을 사랑하시고 연구하시는 분들의 성과 덕분에 제가 그동안 많은 컨텐츠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빚을 많이 졌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 교수님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_ _) 좋은 밤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분류, 목차 이런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인간의 뇌는 편한 것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효율성+편한 거 추구하는 두뇌가 범주지각으로 외부환경에 정보처리나 반응하게 된 건가...이런 생각을 했답니다. 흥미로웠어요!
이번 영상은 책으로 치면 일종의 Ch.1입니다~ 10:44 에 나열한 주제들 기대 많이 해 주세요^^
지후쌤 추천으로 왔어요! 잘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와국에서 언어학 전공하는데 너무 재밌고 유익해요 교수님 구독자 수 연연하지 마시고 영상 계속 올려주세요 ㅜㅜㅜㅜ
용기를 주는 답글 감사합니다! 댓글과 좋아요~ 많이 부탁드립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AI 효은씨~ 목소리 이쁘죠? AI 구독했더니 목소리 다른 친구들이 엄청 많아졌네요~
범주지각은 그 개념이 가지는 중요성에 비해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개념이라 생각해요. 범주로 설정된 관념들이 실재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거나, 실재에 대한 객관적 반영이 아니라 오히려 뇌의 정신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일종의 허상일 수 있다는 심리학의 발견은 의미심장합니다.
이러한 발견은 과연 우리가 무엇을 안다고 할 때 그 앎은 대체 무엇인지, 우리는 세상의 실재 모습을 얼마나 제대로 알 수 있는지, 앎에 기초하여 우리가 내리는 판단은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문제를 던집니다. 나아가 이러한 문제의식은 앎과 그 실천에 기초한 우리 존재의 의미와도 연결되어 있다고 보입니다.
이런 생각을 둘러싼 문제들은 외부세계에 대한 불가지론적인 사유로 이어질 위험도 있겠습니다만, 범주지각 및 그에 대한 연구에 기초하여 밝혀진 사실은 궁극적으로 단순한 지식을 넘어 어떤 '지혜'를 우리에게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지혜를 앞으로 공유해 주시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7-8-9교시 심리언어학 수업 내내 '범주지각' 강의하고 퇴근했슴다^^. 선생님께서 제 영상에서 범주지각 이론의 중요한 함의를 잘 짚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심리학에서 밝혀낸 범주지각은 칸트가 순수이성비판에서 제안한 12 범주와 유사하면서도, 좀 더 엄정한 실험적 검증에 근거하고 있고요 ... 검색해 보시면 워낙 범주지각에 대한 연구자료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 저도 여건 되는대로 범주지각 관련 영상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제가 오늘 심리언어학 수업에서 학생들에게 한 말 -- "한 학기 동안 심리언어학에서 배운 내용 다 까먹어도 좋다. 범주지각 한 개만 기억하고, 깊이 음미하다 보면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고,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지혜가 생길 거다."였습니다^^.
@@hufs.professor 아! 그러셨군요. 제 댓글과 오늘 선생님의 강의 간에 재미있는 synchronicity가 발견되는 듯 합니다. 범주지각에 대한 심리학 이론은 사실 차원의 문제에 가깝고, 인식론적인 차원에서 범주지각의 함의를 논의하는 경우에는 평가/가치/해석적인 차원에 더 중점이 있다고 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주장은 존재-당위(Sein - Sollen)의 이분적 사고에 기초한 것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명백한 객관적 사실을 넘어서는 해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심리적 체험에 대한 기술을 통해 지각의 본질 구조를 드러내려는 현상학적 기획의 한계 같은 것이 발견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어요) 한편 길버트 라일이 지적했듯, 정신과 몸의 이원적 실체를 인정하는 데카르트는 범주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예들은 philosophy of perception와 cognitive psychology, brain science 등 간의 학제적인 연구의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같네요. 말이 길어졌네요...좋은 영상 감사했습니다!^^ 평안히 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