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다운증후군 두 자녀와 조현병과 우울증을 앓는 아내, 마약성 진통제 없인 생활이 힘든 가장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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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3 ноя 2024
- 소나무 573회 MBN 221119 방송 [나의 사랑 나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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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으로 얼룩진 삶
이른 아침, 병규 씨(57)는 아이들에게 먹일 분유를 챙기고 깊이 잠든 아내를 깨우느라 분주합니다. 그리고 집을 나서기 전 입에 털어 넣는 마약성 진통제. 14년 전, 낙상사고로 경추를 다쳐 전신마비가 왔던 그날의 고통은 여전히 병규 씨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후유증으로 인한 통증이 심해 온몸을 두드리며 생활하는 병규 씨의 몸엔 멍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더딘 회복과 통증보다 병규 씨를 더욱 아프게 한 건 예전 아내의 바람. 그렇게 몸과 마음의 고통을 이겨내기 위해 찾은 교회에서 병규 씨는 지금의 아내인 고은 씨(38)를 만났습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침마다 잠과 사투를 벌이는 고은 씨.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갖게 된 조현병은 밤잠을 설치게 했고, 그렇기에 그녀의 아침은 다른 이들보다 무겁습니다. 하루는 돌아가신 아빠가 보고 싶다며 집을 나섰다가 고속도로에서 발견된 적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녀를 붙잡아준 남편 덕에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고은 씨. 자신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둘이나 있기에 서툴지만 마음을 동여매는 그녀입니다. 빠듯한 아침 시간 탓에 차 안에서 분유를 먹여야 하고 아직 요리가 가장 어려운 그녀이지만, 엄마라는 이름으로 오늘도 무거운 몸을 일으켜봅니다.
나의 작은 천사, 장환이
병규 씨와 고은 씨에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장환이(4)와 요환이(1)가 있습니다. 두 아이 모두 다운증후군을 갖고 있지만, 부부에게는 특히 그 증세가 심한 장환이가 아픈 손가락입니다. 심장병에 분유 알레르기까지 있는 장환이. 한 통에 5만 원씩 하는 특수 분유값이 부담스러워 일반 분유를 한 번 먹여보았다가 큰일이 날 뻔한 적도 있습니다. 아직 이유식을 먹지 못해 또래보다 체구가 작은 아들을 보면 자꾸만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부부는 길 장자를 쓴 장환이의 이름처럼 천사 같은 아들이 곁에 오래 있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선을 다하는 부모
병규 씨와 고은 씨 역시 몸이 성치 않지만, 아이들을 보며 힘을 내왔습니다. 고장 난 가전제품을 손수 고쳐 파는 병규 씨. 물건을 고치려 집중하다 보면 통증이 조금은 덜해진다 말하는 그입니다. 고은 씨는 틈틈이 공부해 자격증을 땄고, 아동미술 등 벌써 그 수가 열을 넘습니다. 고은 씨는 언젠가 이것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부부이지만, 아픈 아이들을 챙기며 일까지 하기엔 역부족. 기초수급비와 장애수당, 양육수당등 160만 원 남짓의 돈으로 네 가족이 생활하기엔 빠듯하기만 합니다.
애타게 기다리는 아들의 말 한마디, “도와주세요”
아빠 병규 씨는 아들에게 결코 큰 걸 바라지 않습니다. 아들이 힘들 때 “도와주세요”라는 말 한마디라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병규 씨. 그날을 기다리며 부부는 오늘도 아이들의 재활센터를 오갑니다. 아픈 두 아이를 챙기느라 생업은 이미 뒷전이 된 지 오래고 부부의 식사는 편의점에서 때우기 일쑤이지만, 언젠가 아이들이 환한 미소로 달려오며 엄마 아빠를 불러주길 바래봅니다. 장환 씨와 고은 씨가 지치지 않고 건강할 수 있도록, 그리고 두 아이들과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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