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우량아(1977) & 친구야친구(현이와 덕이 1976) 콜라보 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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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1 сен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2

  • @Dentin-v6h
    @Dentin-v6h Год назад

    팝송이든 전통가요이든 어떤 장르의 노래이든지 간에 가장 중요한 feel을 표현할 줄 아는 탁월한 보컬리스트였죠.
    배우 이승현 주연의 고교얄개 속편 중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에 삽입된 현이와 덕이 사운드 트랙 수록곡을 오랜만에 들으니
    60년대 말엽에 유행한 브로마이드 한 편의 삽화로 채워진 현이와 덕이 남매의 모습도 기억이 나지만 사진 옆에 시종일관 '바지만 입는 여성 작곡가', '한국판 카펜터즈' 라고 대서특필된 기사 문구가 꼬리표처럼 붙어다녔던 기억도 선연하게 남아있네요.
    시대상으로 남성의 전유물이던 가요계의 구조적인 측면에서 당대 여성 작곡가의 사회 진출은 생소하면서 충격으로 다가왔었고, 심지어 남성 작사 작곡가가 발표한 앨범인 줄 알았다가 아닌 경우가 더러 있었던 것을 보면, 당시엔 여성 작사 작곡가는 명단에 빼버리고 그 빈칸에 가수 필명이나 남성 작곡가 이름으로 대신할 정도로 보수적이던 그 시절에 장덕이 곡 받아서 노래만 하는 가수가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 사실을 미루어 보아 시대적 여건과 성별에 인한 한계를 거스르는 모습에서 새로운 여성상의 표본이 되었기에 세월이 흘러도 장덕을 존경하는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듀엣노래나 장덕 수록곡 잘 들어보면 대게 곡의 초반에는 동요같이 시작해서 잔잔하게 흘러가다가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반주나 가사의 변화를 줄때 가슴 속에 억눌린 얇풋한 감정이 보풀에 터지듯 샘솟는 곡들이 많죠. 예전에는 이런 유치한 가사도 없다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보니 한음 한음 마다 깊은 고뇌와 숱한 감정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노래가 지닌 속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곡이었습니다.

    • @dreamhq
      @dreamhq  Год назад

      저 시절의 영화나 음악이
      여러 어려운 시대 상황의 인프라 속에서 탄생했지만
      지금 들어도 신선하고 매력적인 면이 많은 거 같습니다.
      장덕님이 지금도 생존해 계셨으면 많은 활동과
      여러 음악 프로에도 나오고 좋았을 텐데
      일찍 떠나신 게 매우 안타갑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