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항상 좋은 강의와 교재 감사 드리며,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독해력/논리력/추론능력 등을 계발하는 데 관심이 있는 비수험생 직장인입니다. 선생님의 전기추1 강의 3회독, 전기추2 강의 1회독 수강하였는데, 일반인이 위의 능력들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leet나 psat 중 어느 것이 좀 더 도움이 될까요?
비수험생 직장인이신데 그 정도 공부하셨으면 하산(?)하셔도 됩니다.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하셨어요. 수험생도 완강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한 의지와 집중력입니다! 만약 비수험생으로서 굳이 더 공부하시려면 PSAT 언어논리를 풀어보시는 편이, 문제의 호흡이 짧아서 공부하시기 더 편할 거라 생각합니다.
먼저 해당 문항의 법전협 공식해설은 엄밀하게 말해서 ‘오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세운 논리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문항과 해설을 출제오류, 해설오류라고 단언해서 말씀하는 경향이 강하신데, 그 문항의 개수가 1-2문제면 이해할만하지만 지금까지 지적해오신 문항을 합하면 입법고시/psat/leet 10문제는 족한 것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분이 지적하는 것처럼 출제오류/해설오류를 제기할 때는 (수능 문제에서 이의제기를 하실 때처럼) 관련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받으셨으면 좋겠고 적어도 동료 강사 분, 학생들의 의견까지 거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논리학적으로 보면, 공허한 참을 고려하여 풀이했을 때 선생님께서 제기해주신 문제제기는 합당합니다. 그러나 (잘 아시겠지만) 일상언어를 명제논리로 바꿀 때는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며 일상언어의 맥락에 따라 명제논리로 쉽게 바꿀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아가 공허한 참이 일상언어에서는 직관적으로 느껴지지 않기에 인정하지 않는 학자들도 몇 있죠. psat에서는 공허한 참을 알아야만 해결 가능한 문제가 더러 있지만 leet에서는 공허한 참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는 단 한번도 출제된 적이 없습니다. 법전협 공식해설은 공허한 참을 고려하지 않고 맥락적이고 직관적인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즉, A,C,D가 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선생님과 법전협 해설 풀이가 상이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내용을 보면, ‘문서 전달의 실수로 인사 담당자에게 B의 평가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고 다음 두 조건문이 알려진’ 상황이며, 신입사원 선발 명수는 유동적입니다. 이때 공허한 참을 고려하여 A,C,D가 선발된 경우 두번째 조건문을 성립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신입사원이 3명 이상 선발된다는 맥락적 조건이 필요합니다. 즉, B가 7점이고 C>A>D>B 일 때 신입사원 선발 명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 담당자에게 ‘D가 선발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세 명의 지원자는 선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공허한 참을 고려하지 않고 맥락적 추론을 요구하는 법전협 해설도 일리가 있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이 문제에 제시된 조건문의 전건이 거짓일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거짓일 수 없다고 보시나요? 1-1. 이 문제에서 전건이 거짓일 수 있다면, 그때에 조건문은 진릿값을 갖나요? 갖는다면 어떤 값을 갖는다고 보시나요? 2. 신입사원이 3명 이상 선발된다는 '맥락적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요? 해당 조건은 어차피 결론( 7:45 )으로 도출되는, 지문에 함축된 정보 아닌가요? 2-1. 맥락적 조건은 어떻게 도출하는 건가요? 현실에서 회사 인사담당자가 일하는 방식으로부터 도출되는 건가요?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법학적성평가연구원으로부터 해설을 수정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현재 2013학년도 해설이 전자책으로만 유통되는 바, 9월 초부터는 업데이트된 해설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항상 좋은 강의와 교재 감사 드리며, 질문이 있습니다. 저는 독해력/논리력/추론능력 등을 계발하는 데 관심이 있는 비수험생 직장인입니다. 선생님의 전기추1 강의 3회독, 전기추2 강의 1회독 수강하였는데, 일반인이 위의 능력들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leet나 psat 중 어느 것이 좀 더 도움이 될까요?
비수험생 직장인이신데 그 정도 공부하셨으면 하산(?)하셔도 됩니다. 이미 차고 넘칠 정도로 하셨어요. 수험생도 완강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한 의지와 집중력입니다!
만약 비수험생으로서 굳이 더 공부하시려면 PSAT 언어논리를 풀어보시는 편이, 문제의 호흡이 짧아서 공부하시기 더 편할 거라 생각합니다.
@@orandif답변 감사드립니다.ㅎㅎ. 선생님의 강의 호흡이 짧고 타이트해서 완강도 가능했던 같습니다.
공허한 참이 알아도 눈에 참(말 장난 아님)안들어오네요.. 공허한 참 없이도 말씀하신 해설이랑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는 하는데 뭔가 빙~ 둘러서 도착한 느낌이네요. 바로 눈에 보인다면 시간을 많이 아낄탠데 말이죠..😢고민이 많습니다..
먼저 해당 문항의 법전협 공식해설은 엄밀하게 말해서 ‘오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이 세운 논리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문항과 해설을 출제오류, 해설오류라고 단언해서 말씀하는 경향이 강하신데, 그 문항의 개수가 1-2문제면 이해할만하지만 지금까지 지적해오신 문항을 합하면 입법고시/psat/leet 10문제는 족한 것 같습니다. 많은 수험생분이 지적하는 것처럼 출제오류/해설오류를 제기할 때는 (수능 문제에서 이의제기를 하실 때처럼) 관련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받으셨으면 좋겠고 적어도 동료 강사 분, 학생들의 의견까지 거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논리학적으로 보면, 공허한 참을 고려하여 풀이했을 때 선생님께서 제기해주신 문제제기는 합당합니다. 그러나 (잘 아시겠지만) 일상언어를 명제논리로 바꿀 때는 상당한 주의가 요구되며 일상언어의 맥락에 따라 명제논리로 쉽게 바꿀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아가 공허한 참이 일상언어에서는 직관적으로 느껴지지 않기에 인정하지 않는 학자들도 몇 있죠. psat에서는 공허한 참을 알아야만 해결 가능한 문제가 더러 있지만 leet에서는 공허한 참을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는 단 한번도 출제된 적이 없습니다.
법전협 공식해설은 공허한 참을 고려하지 않고 맥락적이고 직관적인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즉, A,C,D가 선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선생님과 법전협 해설 풀이가 상이합니다. 그런데 문제의 내용을 보면, ‘문서 전달의 실수로 인사 담당자에게 B의 평가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고 다음 두 조건문이 알려진’ 상황이며, 신입사원 선발 명수는 유동적입니다. 이때 공허한 참을 고려하여 A,C,D가 선발된 경우 두번째 조건문을 성립한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신입사원이 3명 이상 선발된다는 맥락적 조건이 필요합니다.
즉, B가 7점이고 C>A>D>B 일 때 신입사원 선발 명수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인사 담당자에게 ‘D가 선발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세 명의 지원자는 선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질 수 없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는 공허한 참을 고려하지 않고 맥락적 추론을 요구하는 법전협 해설도 일리가 있습니다.
0. 당연히 전문가 자문을 거쳤습니다.
1. 2012학년도 LEET 추리논증 32번 공식해설서를 참고해봐주세요.
괜찮으시다면, 쓰신 글을 캡처하여 제가 블로그에 자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
@@orandif 2012학년도 법전협 공식해설서를 참고하여 말씀드린 것이었고, 계정 가려주시면 블로그 활용하셔도 무방합니다
만약 '법학적성시험 문항 유형 해설 - 추리논증'(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2024년 5월 출간)을 갖고 계신다면, 74쪽 '정보3'을 먼저 살펴보셔도 좋습니다.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이 문제에 제시된 조건문의 전건이 거짓일 수 있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거짓일 수 없다고 보시나요?
1-1. 이 문제에서 전건이 거짓일 수 있다면, 그때에 조건문은 진릿값을 갖나요? 갖는다면 어떤 값을 갖는다고 보시나요?
2. 신입사원이 3명 이상 선발된다는 '맥락적 조건'이 필요하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가요? 해당 조건은 어차피 결론( 7:45 )으로 도출되는, 지문에 함축된 정보 아닌가요?
2-1. 맥락적 조건은 어떻게 도출하는 건가요? 현실에서 회사 인사담당자가 일하는 방식으로부터 도출되는 건가요?
법률저널에서 같은 내용의 기사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