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필수적인 것은 삶이다. 스타일이 살아 있어야 한다. 2. 스타일은 당신이 소통하고자 하는 특정한 독자층에 들어맞아야 한다. 3. 일단 글쓰기에 앞서서 내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정밀하게 규정해야 한다. 글쓰기는 모방이어야 한다. 4.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있는 많은 수단들이 결여되어 잇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매우 표현력이 강한 전달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글로 표현된 버전은 훨씬 더 창백할 것이다. 5. 삶의 풍부함은 몸짓의 풍부함을 통해서 나타난다. 글을 쓰는 사람은 문장의 길이와 머뭇거림, 구두법, 단어선택, 멈춤, 논증의 연속 등 모든 것들을 마치 몸짓인 것처럼 배워야 한다. 6. 문장을 너무 길게 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말할 때도 한 숨에 오래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글 쓸 때도 그렇게 쓸 자격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런 글쓰기는 해롭다. 7. 글쓴이가 아이디어를 믿고 있다는 게 글쓰기 스타일을 통해서 드러나야 한다. 단지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 전달되어야 한다. 8. 전하고자 하는 진실이 더 추상적일수록 감각을 유혹해야 한다. 9. 좋은 산문을 쓰는 사람들의 전략은, 운문에 가까워지려고 하되 절대 운문으로 빠지지 않는 것에 있다. 10. 독자로부터 공개적인 반박 기회를 빼앗는 것은 좋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않다. 정말로 좋고 현명한 것은 우리의 최정적인 지혜로움을 말할 기회를 독자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니체는 정말 엄청난 문장가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 들어 영상으로만 접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책으로 읽어 보았는데, 마치 시를 통해 노래하는 것처럼 문장들이 읽히더라구요. 니체의 글쓰기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흔히 접할 수 없는 지식까지도 잘 정리해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최근에 글을 통해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충코님의 유튜브를 알고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유튜브도 자주 보는 편이 아닌데,,, 서로 그 영상 봤어요? 하면서 신나게 철학 얘기한 게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앞으로도 좋은 영상들 기다릴게요. 늘 감사합니다!
1. 가장 필수적인 것은 삶이다. 스타일이 살아 있어야 한다.
2. 스타일은 당신이 소통하고자 하는 특정한 독자층에 들어맞아야 한다.
3. 일단 글쓰기에 앞서서 내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를 정밀하게 규정해야 한다. 글쓰기는 모방이어야 한다.
4.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말을 하는 사람에게 있는 많은 수단들이 결여되어 잇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매우 표현력이 강한 전달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글로 표현된 버전은 훨씬 더 창백할 것이다.
5. 삶의 풍부함은 몸짓의 풍부함을 통해서 나타난다. 글을 쓰는 사람은 문장의 길이와 머뭇거림, 구두법, 단어선택, 멈춤, 논증의 연속 등 모든 것들을 마치 몸짓인 것처럼 배워야 한다.
6. 문장을 너무 길게 쓰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말할 때도 한 숨에 오래 말할 수 있는 사람만이 글 쓸 때도 그렇게 쓸 자격이 있다. 대부분 사람들에게 그런 글쓰기는 해롭다.
7. 글쓴이가 아이디어를 믿고 있다는 게 글쓰기 스타일을 통해서 드러나야 한다. 단지 그렇게 생각한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 전달되어야 한다.
8. 전하고자 하는 진실이 더 추상적일수록 감각을 유혹해야 한다.
9. 좋은 산문을 쓰는 사람들의 전략은, 운문에 가까워지려고 하되 절대 운문으로 빠지지 않는 것에 있다.
10. 독자로부터 공개적인 반박 기회를 빼앗는 것은 좋지도 않고 현명하지도 않다. 정말로 좋고 현명한 것은 우리의 최정적인 지혜로움을 말할 기회를 독자에게 넘겨주는 것이다.
정리 감사합니다
니체는 정말 엄청난 문장가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최근 들어 영상으로만 접했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책으로 읽어 보았는데, 마치 시를 통해 노래하는 것처럼 문장들이 읽히더라구요. 니체의 글쓰기가 궁금했는데 이렇게 흔히 접할 수 없는 지식까지도 잘 정리해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최근에 글을 통해 만났던 많은 사람들이 충코님의 유튜브를 알고 있어서 신기하더라구요. 유튜브도 자주 보는 편이 아닌데,,, 서로 그 영상 봤어요? 하면서 신나게 철학 얘기한 게 기억이 납니다. ㅎㅎ 앞으로도 좋은 영상들 기다릴게요. 늘 감사합니다!
신기하군요... 옳은 말만 올리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ㅎㅎ
너무 좋은 컨텐츠 정말 감사합니다
글쓰기에 필요한 스킬들을 제스처인 것 처럼 배워야 한다. 뭔가 확 와닿네요.
스타일이라는 단어가 가리키는 어떤 것, 그리고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에 차이를 두는 것..
저에게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틀을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충코님
영상 감사합니다
매번 보고서 쓸 때마다 오겟습미다..
대화의 일부분이 되는 조각.. 논문의 형식으론 상상도 못 할 생각이네요 별개로 현대 글의 기준만이 아닌 질서에 따른 척도들에 맞추어 유동적으로 쓰길 바라신 것 같습니다
충코님 혹시 논리학 관련 영상도 많이 올려주실 수 있나요? 그전에 올린 논리학 관련 영상들을 봤는데 쉽게 잘 설명해 주시더라고요 :)
이번 영상도 잘 시청했습니다!
감사함니다
와 이건 클릭 못참겠다..
ㅋㅋ니체 어그로 확실하게 끌려왔네요
니체 글이 확실히 읽다 보면 철학뽕이 확 차오름
예전 영상의 "니체는 치트키이다"를 반영한 영상이라고 보면 될까요? ㅎㅎㅎ
와우
글에 삶이 들어있어야한다.
스타일은 누구에게 보여주고싶어하는지 짜야함
내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표현력이 강한
글이 마치 몸짓처럼 배우기
추상적일수록 감각을 유혹해야한다
말할 기회를 넘겨주는것
어려웡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