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어떻게 우리의 생각을 이루는가 (feat. 이진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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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6 янв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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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co_phil
안녕하세요. 오늘은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라는 책의 내용을 소개하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쉬우면서도 재치 있는 언어 관련 철학적 이야기를 접해보실 수 있습니다. 독일어나 외국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특히 추천드립니다.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구매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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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오류가 있습니다. 영상 도입부에 사용한 영화 장면은 '콘택트'이고, 줄거리는 '컨택트'입니다. 제가 직접 영화를 본 게 아니라 다른 책에서 본 이야기를 활용하다 보니 착오가 생겼습니다. 혼란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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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에 오류가 있습니다. 영상 도입부에 사용한 영화 장면은 '콘택트'이고, 줄거리는 '컨택트'입니다. 제가 직접 영화를 본 게 아니라 다른 책에서 본 이야기를 활용하다 보니 착오가 생겼습니다. 혼란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철학, 독일 그리고 언어. 충코님 추천을 믿고 바로 구매합니다 🎉🎉
저는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헝가리사람인데 영어랑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게 좋다라는 점에 동의합니다! 언어마다 다른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아요. 모국어는 1500만 명의 화자가 있는데 영어를 배우면서 세상이 넓어졌다는 기억이 듭니다. 그런데 세상을 영어랑 다른 외국어를 통해 경험하는 것이 역시 또 다릅니다. 생각과 언어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외국어로 생각이나 표현을 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 된 기분도 조금 듭니다.ㅎ
한국어 배우신다니, 화이팅입니다!! 한국어를 통해 삶의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 되시길 응원드립니다~~
@@chungco_phil헉!! 너무 감사합니다 ^^ 그렇게 될 거라고 믇습니다🥰
@@pitypang1630와, 번역기 안 쓰고 직접 입력하신 한글이면 수준이 대단하신데요? '게'의 띄어쓰기 모르는 한국인도 많은데, 정말 멋집니다.😊
@@gjs-ml1wv아직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하기 위해 노력 많이 해야겠지만 감사합니다 !! 🥰 신기한 것은, 제 경험에는 영어든 한국어든 외국어로 배우면 어느 문법을 정확한 형태로 쓰는 걸 모국어 화자보다 쉽게 배울 것 같습니다. 외국어로 배우면 주로 학원 같은 곳에서 정확한 형태로 배우는데 모국어라면 일상생활을 통해 배우니까 언어 습득의 방법이 다르기 때문일까 싶습니다.
@@pitypang1630 헝가리분이시군요! 한국어를 배우신다니 응원합니다. 항상 헝가리는 동유럽 내에서도 문화적으로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아는 것처럼 실제로 문법이나 단어 혹은 발음 등에도 아시아어(중앙아시아어)들과의 유사성이 존재하나요? 헝가리분들은 이름을 쓸때도 성(가족이름)을 먼저 쓰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신기하다고 생각해서 여쭤봅니다!
어느 언어에나 '동사'가 있지만, 언어마다 그 동사에 반드시 담아야 하는 내용이 다르다. 각각의 언어에 내포된 문법은 언어 사용자가 그 문법이 요구하는 특정한 기준에 집중하도록 조종한다. '트럼프가 언어학 책을 읽었다'를 말할 때 영어는 동사에 시제를 표시하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러시아어는 동사에 책을 읽은 사람이 여자인지 남자인지, 그리고 책의 일부분만 읽었는지 아니면 책 전체를 다 읽었는지를 표시해야 한다. 반면에 터키어는 트럼프가 책 읽는 것을 화자가 직접 보았는지, 아니면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것인지 추측해서 말하는 것인지를 동사에 표시해야 한다.
페루 누에보 산 후엔의 매체스 부족이 사용하는 언어는 조금 더 복잡하다. 매체스어에는 그 정보를 어떻게 알았으며, 그것이 사실이었던 가장 최근 시점이 언제인지 등 지식의 출처를 더 명확하게 동사에 표시한다. 예를 들어 "당신은 사과를 몇 개 가지고 있나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매체스인은 '내가 지난번 내 과일바구니를 확인했을 때 4개의 사과가 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을 동사에 표시한다. 매체스인은 자신이 지금 그것을 보고있지 않은 한 도둑이 사과를 몇 개 훔쳐갔을 수 있으며, 따라서 내가 현재 사과를 4개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표시하는 것이다. 이러한 언어 규칙은 매체스인들이 증거를 제시하는 것에 민감하게 만들고, 말하는 그 순간 사실인 정보만을 조심스럽게 전달하도록 만든다.
그러면 한국어는 동사에 무엇을 표시할까? 한국어는 동사에 존대법을 표시해야 한다. 한국어로 말할 때는 대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높낮이를 비교하여 그들 중 누가 높고 누가 낮은 사람인지를 동사에 표시한다. "김 회장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는 '이 말을 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보다 낮으며, 김 회장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보다 높은 사람이다'라는 내용을 표시하고 있다. 반면에 "김 회장이 말했어"는 '이 말을 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보다 높거나 동격이고, 김 회장은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보다 아랫사람이거나 동격이다'라는 내용을 전달한다. 물론 '말씀하셨습니다'와 '말했어'라는 간단한 동사에 이런 복잡한 뜻이 실려 잇다는 것을 의식적으로 계산하는 한국 사람은 없다. 존대문법으로 훈련된 한국인들의 머릿속에서 이 높낮이는 거의 무의식중에 자동으로 계산된다.
한국인들은 존대법을 무의식중에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우 외국인에게 '말씀하셨습니다'와 '말했어'의 뜻의 차이를 정확히 설명하라고 할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한국어 존대법의 계산법이 얼마나 복잡하고 정교한 것인지를 의식하게 된다. 어쨌든 한국어에서는 대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의 높낮이를 계산한 결과가 동사의 끝부분에 반드시 표시되어 있어야 한다.
언어학자 로만 자콥슨은 "언어는 그 언어가 전달할 수 있는 것에 의해서가 아니라 그 언어가 반드시 전달해야 하는 것에 의해 본질적으로 구분된다"라고 말했다.러시아어 문법은 러시아인들이 말을 할 때 그 행동을 완료했는가를 무의식중에 확인하게 만들고, 터키어 문법은 터키인들이 말을 할 때 직접 목격한 것인지 아니면 소문이나 추측으로 알게 된 것인지를 헤아리게 만들고, 매체스어 문법은 매체스인이 말하는 순간 자기가 확실히 알고 있는 사실만 전달하도록 조심하게 만든다. 반면에 한국어 존대법은 한국인들이 말을 할 때 무의식중에 관련된 모든 사람의 높낮이를 계산하여 서열화하도록 만든다.
인간은 모국어를 배우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국어가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세상을 코딩하는 법을 배운다. 미국인, 러시아인, 터키인, 매체스인 그리고 한국인 모두 자신의 모국어 문법이 요구하는 규칙에 따라 각각 세상의 다른 측면에 주목하고 세상을 다르게 분할한다. 존대법을 표시해야 하는 한국인은 끊임없이 사람을 위아래로 구분하고 인간관계를 서열화하는 일에 집중한다. 그리고 그 높낮이의 차이를 표시하기 위한 적절한 표현을 찾는 데 에너지를 쓴다. 존대법은 한국어 문법의 핵심인 동시에, 한국인의 삶의 방식을 조정하는 근원이다.
대부분의 언어는 '오른쪽, 왼쪽, 앞, 뒤'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여 위치를 표시한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기준으로 위치나 방향을 말한다는 뜻이다. 컵이 오른쪽에 있다는 말은 자신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호주에 사는 쎄이요르 부족이 사용하는 쿠크 쎄이요르어에는 '오른쪽, 왼쪽'과 같은 단어가 없다. 이들은 위치를 말할 때, 오른쪽, 왼쪽 대신에 절대방위인 동서남북을 기준으로 말한다. 예를 들어 "컵을 오른쪽으로 약간 이동하세요" 대신에 "컵을 북북서쪽으로 약간 이동하세요"라고 말한다. 쎄이요르인은 사람을 만나면 일상적으로 "어디 가니?"하고 인사하는데, 그러면 "남남동쪽, 중간쯤 거리에"와 같이 대답한다. 쿠크 쎄이요르어를 사용하려면 항상 방위 지향적이어야 한다. 동서남북을 파악해야만 올바르게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이자 뇌과학자인 레라 보로디츠키는 자신을 기준으로 위치를 말하는 사람들과 절대방위를 기준으로 말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배열하기 실험을 했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이 아기, 청년, 노인의 사진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게 했다.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배열하겠는가? 여러분이나 나는 물론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할 것이다.
실험 결과, 영어 사용자는 우리처럼 항상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카드를 배열했다. 실험할 때 참가자들이 앉는 위치를 동서남북으로 매번 바꾸었는데, 이들은 절대방위에 관심이 없었으며 방위를 의식하지도 못했다. 이들은 자신이 위치한 방위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했다. 그러나 쎄이요르인들은 달랐다. 그들은 일관되게 동쪽에서 서쪽으로 시간을 배열했다. 즉, 그들이 남쪽을 향해 앉아있을 때는 카드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배열했다. 반면에 그들이 북쪽을 향했을 때는 카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배열했다. 그들이 동쪽을 향했을 때는 카드를 몸쪽을 향해 배열했다. 실험 중 그들이 어느 방향으로 앉아 있는지 방위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쎄이요르인들은 언제나 자신이 향하고 있는 방위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연구팀은 쎄이요르인들이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놀라운 방향 감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쎄이요르인들은 실험하는 동안 언제나 어디에서나 심지어 그들이 처음 방문한 생소한 도시의 복잡한 빌딩의 한쪽 구석방에서도 자신의 방위를 언제나 정확하게 추적하고 있었다.
언어학자 Guy Deutscher의 연구에 따르면, 쎄이요르인들처럼 절대방위를 이용하는 언어 사용자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마음 속 나침반'을 가지게 되고, 아이들은 언어를 배우는 동안 무의식중에 나침반 위에 자신을 위치시키는 연습을 하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연습을 하는 사이에 이들은 초인적인 공간지각 능력과 뛰어난 항해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한다.
'오른쪽, 왼쪽'이라는 단어 대신에 절대방위를 중심으로 위치를 표시한다는 간단한 문법요소 하나 때문에 쎄이요르인이 초인적인 내비게이션 능력을 갖추게 되고, 위지뿐만 아니라 시간의 흐름을 인지하고 표현하는 방법까지도 절대방위에 의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보면서 한국어 존대법을 돌아보게 된다.
쿠크 쎄이요르어의 위치 표현이 방위 지향적이라면, 한국어 존대법은 서열 지향적이다. 쎄이요르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마음속 나침반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절대방위에 맞추는 연습을 하는 동안 초인적인 방향 감각을 가지게 되는 것처럼, 한국 아이들은 존댓말과 반말을 연습하는 동안 사람간의 상대적인 높낮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높이를 헤아리며 천부적인 서열과 아부 감각을 기르게 된다.
쎄이요르인들이 맨해튼 빌딩 안에서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만큼 방위에 민감하게 되는 것처럼, 한국인들은 세계 어디에서 누구를 만나더라도 무의식중에 그들과 자신 사이의 상대적인 높이 계산에 민감하게 된다. 쎄이요르인들이 절대방위라는 기준을 중심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반면에, 한국은 나이와 학벌과 직위 연봉같은 상대적인 기준을 중심으로 인간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차이이다.
ㄷㄷㄷ
엄청난 학식...
좋은 글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흥미롭네요 더 배우고 싶은데 혹시 읽어볼만한 자료를 추천 좀 해주실 수 있나요
@@taejunkim8250 와ㅋㅋㅋ대충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글로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습니다!
영어보다 제2외국어 배울때 또 다른 시선을 가지게 됨. 영어만 하다, 일본어 배우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하나 더 생김.
전 전문가는 아니지만 영어를 번역하다 보면 영어 단어에 적당한 한국말을 찾기 위해 국어 사전을 뒤지는데 두 가지를 느낍니다. 내가 한국어를 정확히 모른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 , 외국인들은 우리와 세상을 보는 관점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조옥구 선생님의 도서가 도움이 됩니다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독일 문화가 찰떡처럼 잘 맞았었는데 한국에서 그렇게 대하니 사람들이 사소한 것에 상처를 너무 잘 받더군요. ㅎㅎㅎㅎㅎ 집주인한테도 불평 다 해도 '일은 일', '감정은 별개' 태도가 좋았었죠. 문제에 대해 서로 이야기 하고 나서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뒤끝 있게 구는 사람이 없었네요.
13:45 여기서 무릎을 탁! 쳤고 역시 언어를 배워보신 분이라 느끼는 점이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러시아어,일어,중어를 배웠는데요 영어는 알아두면 국제어로서 여럿 기회가 열리는것은 사실이지만 영어가 만능이자 영어만 배우면 뭐든지 세계가 열린다? 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은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ㅠㅠ 영어가 법적으로 공용어로서 기본이 되는 일명 영어권은 엄밀히 따지면 전세계의 10% 정도밖에 되지않죠 또 영어권은 문화적으로 단일화 되어있구요. 다른 언어적 사고와 세계관은 절대로 영어로 소통할수도 없고 이해할수도 없으며 습득할수도 없죠. 또한 언어라는것은 문화와 언어로서의 "권"이 있기 마련인데 예를 들어 영어만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자문화권, 아랍어권, 스페인어권, 독일어권, 불어권, 소련-동구권 등등의 각자의 커뮤니티와 사고가 있는곳에 녹아내리지 못하고 또한 두려움을 느끼고 단순히 여행만으로 찍먹하기에 일수이지요.
독일에서 지내다보니 재밌는 점은 또한 자주쓰는 추임새입니다. 대화 중에 독일인들은 Genau(exactly)를 추임새로써 자주쓰는 반면, 한국인들은 진짜? 정말? 그래? 와같은 추임새를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제가 느끼는 바로는 Genau는 대화 중 본인의 생각을 관철시키는 느낌이고 진짜와 같은 추임새는 상대방의 상황을 좀 더 고려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독일인들은 어떠한 확고한 자신의 생각이나 세계를 중요시하다보니 개인주의나 비평문화가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각자의 세계가 있다보니 비평에도 쿨해지는 것 같고요. 하지만 이러한 것도 어떤 임계점을 넘으면 고집불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독일의 서비스문화나 관공서 업무를 보다보면 여실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10n개 국어를 구사하고 성조 하나하나 차이를 인식하는 건 아니지만 제목부터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었습니다. 새로운 언어에서 새로운 문법 구조 따위를 보면 마치 정말 깊은 의미가 있는 시에 함축된 뜻을 이해한 기분도 들고요. 사실 그냥 원래 듣도 말도 못한 소리를 점점 구분하게 된다는 것 자체가 오감 외에 새로운 종류의 감각이 활성화 되는 것 같습니다. 멍하니 있다가 문득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생각나서 다시 곱씹어 보면 여러 언어에 단어들이 섞여있기도 하고요.. 다른 분들이 이걸 읽으시면 이상한 소리로 받아드리실 수도 있겠지만.. 진짜로 아름답습니다. 한번 중독되면 최대한 낯선 언어를 찾게 되요... 여기에 인간만 언어를 쓴다는 생각을 버리면, 동물도 (그걸 언어라고 부르지 않더라도) 나름의 소통 수단이 있는게 보이고.. 혹시 아쿠아리움이나 동물원에서 동물이랑 눈싸움하고 중얼거리고 있는 사람을 보신다면, 아마 저거나 비슷한 부류일 겁니다. (방해되셨다면 죄송합니다) 무서워 하지 마시고 그냥 그러려니 해주세요. 그 친구(?)들한테서 나름대로 배움을 얻으려고 하는 거에요. 벨루가는 5감 외에 여섯 번째 감각을 느끼고 문어는 다리에도 그렇다할 신경계가 존재하는데, 한낱 인간 따위에게 너무 큰 꿈일 순 있겠지만, 그걸 말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네요.
맘에 드는 주제 나왔다고 흥분해서 맥락이 이상한 글을 쓴 것 같은데.. 영상 감사합니다. 특히 'Weltschmerz' 하나 배워 갑니다!
오랜만에 몰입을 깨지 않고 끝까지 다 봤습니다..정말 좋은 영상이었어요.
저는 한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인데 동의합니다.
저도 비교적 경직된 직장에서 근무하며, 대체로 무언가 정해진 답을 찾으려는 사람을 많이 봤습니다. 이후 영어를 공부하다 영어권 이외에 사람들과 언어교환을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같은 상황에서도 정말 많은 사고방식이 존재 했고, 사실 정답이라고 생각했던것은 편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물론 효율성과 생산성때문에 그렇게 무언가를 정하는것을 알겠지만 그 사고에는 그 이상의 발전성이 없다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 배우는 자세로 사는 것이 삶에 정말 중요하다는 알게 된 것 같네요
재미나고 유익한 영상이네요. 저도 독일살아서 공감가는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저는 인간의 언어가 그룹지어지는 특성을 가진 언어라 생각합니다. 변호사, 여대생, 거지, 이민자, 유대인, 가장, 남자, 미국사람... 이 단어들은 각각 무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속한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조장하기도 합니다만 분류는 이 사회를 구성하는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죠.
그룹을 짓는 것은 비단 언어에서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의 대부분이 비슷한 것들끼리 분류해서 각각의 상자에 담는 일입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정리정돈이라는 이름으로 양말은 양말상자에, 빨래는 빨래통에, 그릇과 컵은 찬장에, 범죄자는 교도소에 넣어두죠. 저는 회계법인에서 일하는데 회계는 인간세상에서 분류의 끝판왕이라 부를 수 있죠. 하루에도 몇백 개의 인보이스를 들여다보며 그 속에 들어있는 각각의 내역들을 비슷한 것들끼리 묶어 몇 백개의 지정된 번호중 하나로 저장합니다.
인간은 분류와 저장을 하며 생을 살아가고 종국에는 환자로 분류되어 병원에서 생을 마치며 그 후에는 죽은이들이 모여있는 묘지에 안장됩니다.
유튜버님 의견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제가 영어원서 책 읽을 때 바로 그부분, 언어에 묻어있는 가치와 사고가 내가 늘 익숙해하던것과 차이나서 정말이지 그 재미를 알고나선 주로 영어 원서만 읽고 있어요.
일본어를 배우는 중인 사람입니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비슷하거나 완전히 같은 복합동사를 공유합니다. 다만 세세한 차이가 있어 그런 것을 파악할 때 재밌습니다.
走り出す(하시리다스)
走る(하시루):달리다 出す(다스): 내다
달려나가다
달리다 + 나다 + 가다
일본어는 보통 두개정도의 조합으로 끝나지만 한국어는 발음에 의해 압축성이 좋기 때문인지 3개 이상이 조합되는 복합동사도 많습니다.
한국어는 연관성이 모호한 뜻이 하나의 표현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어는 다양하고 자세한 상황에 대한 고유어가 더 잘 보존되어있어, 한국어로는 거의 똑같이 번역되는 표현이라도 세세한 의미차이를 두고서 다른표현으로 갈립니다.
走る(하시루) 절대적인 '달리는 행동'을 의미
駆ける(카케루) 급하게, 혹은 전속력으로 달리는 것을 의미
聴く(키쿠) 청각적으로 '듣는 행동' 자체를 의미
聞く(키쿠) 상대의 말을 듣는다는 의미로 따라서 질문한다는 정 반대의 뜻도 내재되어있음.
또한 한자 사용으로 인해 일본어로 된 글을 읽을 때는 한국어 글에 비해 정확한 뜻 보다도 이미지가 먼저 연상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오글거린다'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솔직한 감정표현이 줄어들고,
'꼰대'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직설적인 조언이 줄어든다는 글을 최근에 봤어요.
언어가 사람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지배적인가봅니다.
반대로 단어가 등장하면 그 개념을 잘 인지하게 되는것도 있어서 외국어가 인지확장에 효과적인가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독일어중에 샤덴프로이데 라는 단어가 있는데,
남의 불행을 보며 기쁨을 느끼는 심리 라는 뜻이에요.
한국말로는 공유하기 힘든 사고를 공유할 기회가 생겨서 외국어 공부가 정말 효과적인 자기계발이 되는듯해요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샤덴프로이데 재밌는 단어네요 ㅎㅎ
그 단어를 한국어로는 ‘질투’라고 하죠.
@@Infinityisone다른데요
1. 나를 아는 것이 최고의 지식이다. 이 말은 100번 넘게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 신이 있나 없나는 개인의 생각과 신념에 달려있다.
3. 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엄청 몰입해서 노력해도 결과가 엄청 안좋을 수도 있다. 이 말은 열심히 노력한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니라는 뜻이다.
4. 몇 년간 다른 사람 페이스북 프로필을 계속 보고 있었다. 참고로 그 이전에 과거에 막 심하게 괴롭히고 학교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막 때리기도 했었었다. 그렇게 내가 말을 걸었다. OO야, 너 나 괴롭혔던 거 반성하니?
5. 흥분과 분노로 자제심을 잃으면 예상하지 못한 결말에 도달할 수 있다.
6. 사실을 부정하려는 게 사람 본성이다.
7.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 법. 자기가 죽을 날짜, 고통받는 누군가, 성범죄 사건
8. 바보와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기질대로만 사물을 본다.
9. 상황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상황을 맞이한다.
@@Hohoho-z1r 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한국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예로 드신 신조어에 온 사회가 함께 영향을 받는 것도 한국 사회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사실 누군가가 오글거린다고 하면 아 넌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렇지만 그것은 나랑은 상관 없는 단어야 라고 할수 있는 것 아닐까요? 저도 사실 최근에 외국에 와서 언어에 대해 느끼는
바가 많은데 한국이 특히(그리고 한국어가 특히) 굉장히 유동적이고 재빠르게 변화하는, 또한 앞뒤와 두서가 없고 언어 계층이 쉽게 섞이는(그말인 즉슨 조금은 쉽게 가벼워지는…) 언어 인 것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어 제가 있는 곳에서는 나이 드신 분들이 손자손녀들에게 갓 배우신 신조어를 자랑스럽게 사용하시며 “요새 애들은 이런 말 쓴다며? 허허“ 하시는 일은 잘 없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신조어를 들으면 그게 뭐야, 난 몰라 그런말, 신경 안써 하시는 반응이 대부분이죠.
언어를 사용하면 뇌가 하나 더 생기는 기분이죠... 번외로 회화공부를 하면 혼잣말을 많이 하다보니 나와 나가 대화하는 경험도 얻게되는 것 같아요. 언어에 있는 사고방식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영어일본어프랑스어를 찍먹해본 사람으로서, 세상에 있는 언어들은 크게 관계중심-나 중심으로 이분화되는 것 같아요. 충코님 영상보니 독일어도 너무 배워보고 싶어집니다...ㅋㅋㅋㅋ
최근 러시아어를 공부중인데, '그 동안에 너무 영어 위주의 사고를 했구나' 싶더군요. 다양성이라는게 참 중요함을 느낍니다.
다세대주택사는데 러시아애들 3명 살아요 애들 산지 2년됬는데 영어를 저보다 못해서 러시아를 독학하면서 의사소통합니다.
러시아어 전공자인데 배우다보면 영어와 비슷하고 다른 부분, 또 한국어와 비슷하거나 다른 부분 등이 참 신기하고 흥미로웠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난이도는..ㅎㅎ
저도 공부 때문에 독일에서 살며 독어를 성인돼서 배운지라 공감가는게 많았어요. 저는 일부 영어 단어 발음이 왜 그렇게 읽히는지 이해 불가했던 것을 독일어를 배우면서 이해했어요. 또 독일어는 주어를 꼭 말해야 해서 자기가 실수 했을 때 인정 안 하는 사람들 때문에 고생한 기억이 나네요. 영상 흥미롭게 봤고 책도 주문했습니다
언젠가 우연히안것인데 영어 figure 가 명확하다와 구체화하다가 동시에 들어있더라고요~ 드니빌뢰브의 컨택트는 정말재밌게 봤습니다 시제가 없어지면서 미래를 본다는 설정도 재밌었고 미래를 알면서도 바꾸려하지 않도 묵묵히 받아들이는 모습(혹은 현재에 충실하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우연히 영상을 보고 바로 구독중인 이북서비스 앱에서 추천하신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어요. 초반부터 재미있네요. 독일에서 9년 넘게 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전에는 일본에서 5년 살았고요. 새로운 언어 속에서 살면서 정말 한국에서 살 때와는 다른 사고를 하고 가치관도 바뀌는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인들과 대화가 조금 어려워지는 경험도 했고요...;; 저는 독일어에서 존댓말과 반말의 용도가 한국과 다른 게 참 좋아요. 나이와 상관없이 이름을 부르고 동등한 하나의 인격체로 서로를 대하는 게 좋네요.
사실 프랑스 독일 다 존댓말의 용도가 원래 한국이랑 똑같았는데 빠르게는 프랑스혁명을 시작으로 1945년에 파시즘의 집단 절대복종의 폐해를 느끼고 결정적으로 1968년 학생혁명때 평등운동이 퍼지면서 존댓말의 용도가 지금처럼 됐습니다.
독일인들이 삶의 어두운 측면에 집중한다는 게 재밌네요. 제국주의 시대에 독일 학자들이 인도철학과 불교를 많이 연구했다고 알고 있는데 독일인의 관념과 연관이 있어보이네요. 충코 구독자인데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굉장히 매우 재미있게 시간 갈 줄 모르고 잘 봤습니다
Words are the vessels of the mind” is not just language
Communication and understanding of words’
언어의 교류로 상대를 더 이해할수 있음의 깨달음 강의‘ 감사합니다
부분과 전체에 관한 언어 중에 흥미롭게 생각했던 게 '장소'를 어떤 순서로 나열하나였어요. 한국은 "대한민국 - 서울특별시 - 성동구 - 행당동" 이런 순서라면, 영어나 외국어는 " 00스트릿 - 00시티 - 00국가" 순서로 정반대로 서술하는게 재미있었습니다. 평소에 언어, 생각, 외국어 다 관심있던 분야들이라 추천해주신 바로 주문해서 읽어보려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일어 배우고 있는 중인데 영어적 사고방식이 오히려 발목을 잡네요 역시 언어는 그 언어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언어와 생각의 관계 그리고 언어결정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던 저에게 아주 좋은 영상이네요 ㅎㅎㅎ
이번 한강 작가의 수상으로 제대로된 번역이 어떻게 인류를 감동시킬수 있고 뒤흔드는지 보고 언어의 힘의 본질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찰나인데. 마치 제 고민을 알기라도 하듯 매우 적절하고 유익한 영상입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외국어를 배우면서 그것이 또다른 외국어에 대한 이해에 영향을 주는 경험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래 영어의 현재완료나 과거완료에 대해 잘 와닿지도 않았고 어렵기만 했는데,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공부하고 나서 그 개념들을 포함해 영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더 넓혀주는 경험을 했어서 신기했었죠ㅋㅋㅋ
내가 외국어를 꾸준히 배우려는 이유.
누군가는 돈 많이 벌면 힘들게 영어 배울 필요 없다 통역가 쓰면 된다, 요즘 시대에는 번역이 잘 되어있어 편하다 등의 이유로
외국어 배움에 회의감을 드러내지만 번역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외국어 익힘은 내 사고방식의 다양성을, 세상을 보는 시야의 다양성을 넓혀준다는 점 때문에
안 배울수가 없다는 것. 인생을 더 재미있게 해준다는데 어떻게 지나칠 수가 있는지.
자본주의 시장에서 돈을 벌고, 돈을 쓰며 내 환경과 다양한 경험을 풍족하게 만드는 재미로 사는 것도 물론 필요하지만,
뭐든지 균형이 중요한 것처럼 일부 시간은 꼭 외국어, 철학, 독서, 운동, 음식 등에 재미와 관심을 가지고
삶의 일부처럼 꾸준하게 행하는 것이 인생을 좀 더 재미있게, 건강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생각함.
우주를 돌아가게 하는 원리 중 가장 가치있고 맘에 드는 것이 탄생과 소멸의 주기가 있다는 점,
삶이 유한하고 죽음이 있다는 점, 유한한 삶 자체가 이미 다양성의 농축이므로 다양한 생각, 다양한 사건, 다양한 발명, 다양한 문화, 다양한 문명이 가능했다는 점,
고로 다양성 속에서 태어난 우리는 우리의 의식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언어를 다양하게 배워야 한다는 점.
앞으로 저에게 어떤 시야가 펼쳐질지 너무 기대되고 재미있습니다.
충코의 철학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동의합니다. 돈은 살면서 필요하지만 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끔 보면 돈이 전부인것 마냥 말하거나, 혹은 태도는 경솔하고 머리는 텅 비어보이는데 외제차 끌고 온갖 명품으로 치장한 사람보면 천박해 보인더군요.
와우 저랑 생각이 비슷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다양한 언어를 배우려고 합니다. 인도네시아어를 요즘 도전하고 있는데 뭔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네요. 영어랑 비슷한것이 또 아닌것이 ㅋㅋ
@user-sei9231 그런 마인드와 말이 외국어 습득을 방해합니다. 상대방을 자극하고 비난하는 행동은 오히려 언어 습득으로 멀어지게 할 뿐이더군요. 자기 긍정을 떨어뜨리고, 불안을 높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나의 시야와 사고의 틀이 탁 깨지는 느낌
미드나 할리웃영화를 봐도 한국어자막이 내가 생각하는 번역과 다른 해석들이 많다보니 꾸준하게 외국어를 배우는 게 낫습니다.
와 독일에 대해 몰랐던 점을 하나 배웠네요. 결국 현실에서도 단점 부정적 관점을 화두에 계속 올려서 보완하고 상황 개선에도 한 몫 하는가 아닌가 싶네요. 근본 그 자체
외국어를 익히고 외국 생활을 하게 되면
확실히 견문이 넓어져서 다양한 생각을 할수있게 되는거 같아여
몇개 국어 하시는 언어능력이 뛰어나신분들 부럽습니당 :)
제 경우는 여러 외국어를 공부 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저는 외국 문화를 잘 이해 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영어와 불어를 공부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 하면서 영어를 공부하였고 그 이후에 미국 유학을 와서 공부를 12 -13 년 하였읍니다. 대학 시절에는 외국어 과목을 필수 과목으로 해야 해서 불어를 하다가 나중에는 일본어 4과목을 공부하였읍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 살때는 중국어를 조금 배울수 있었고, 스페니시어 도 자동적으로 알게 되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 하면서 외국인 들과 친 하게 되었습니다. 외국어를 조금 한다는 점은 우리 들이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할때 좋아 하듯이 그들도 우리가 그들의 말을 조금 이라도 하면 우리와 가깝게 느껴 지는 것 처럼 아주 뇌 건강 에도 좋고, 사교적으로도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주제가 저에게 외국어를 배우는 경험과 의미에 대해서 생각 하게 해 주는 좋은 주제 였읍니다.
항상 감사 하며 생각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외국어를 말하거나 또는 외국인이 한국말을 한다는것은 단순히 소통으로써의 도구 보다는 정서를 공유할수있다는 뜻도있겠죠. 북미지역에서 한국인 2세라도 한국말 전혀못하는 사람보신적있으시리라 생각되는데 그럴경우 비록 한국인의 피가 흐르더라도 동질감은 전혀못느끼잖아요.
영상에 나오는 영화 장면은 콘택트(1997) 입니다.
말씀하시는 영화는 컨택트(2016)입니다.
애초에 후자를 원제 그대로 어라이벌로 갔어야..
정보 감사합니다. 다른 책에서 읽은 내용을 사용하다 보니 미처 확인을 못했네요ㅠㅠ
정보 일찍 알려주셔서 그나마 많은 분들께 오류 사실을 댓글로 알려드릴 수 있었네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또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ㅠㅠ
@@chungco_phil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터라 혹시 몰라 댓글 남겼습니다.
평소에 충코님 영상 보면서 때로 기존 철학의 체계와는 다른 생각과 지식을 얻는 것 같아 매번 감사합니다.
이런 사태가 생길까봐 Arrival이 한국에서 컨택트로 개봉한다고 했을 때 제목 왜 이러냐고 욕먹었죠ㅋㅋㅋ
@@leerickss ㅠㅠㅠ...
살면서 정말 언어의 힘을 느낍니다. 언어가 규정해주는, 혹은 규정해버리는 사고의 흐름이나 방향이 얼마나 큰지..
아랍어 배우는 사람으로서 큰 위안을 얻고 갑니다. 너무 어려워서 계속 현타가 오거든요 ㅠ. 근데 정말 언어에는 세계관이 담겨 있는걸 느낍니다.
모든 다른 언어엔 각자의 문화, 지혜를 찾아볼수 있는. 한가지 문제를 다른 각도로 볼때 해결방안도 다양해지는...
좋은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
영어와 독일어가 화제로 나와서 떠오른 생각인데, 한국인들은 영어와 한국어의 어순 차이를 엄청 강조하잖아요. "나는 독일어를 말할 줄 안다."와 "I can speak German."처럼요. 그런데 독일어로는 "Ich kann Deutsch sprechen."이잖아요. 서양 언어 중에 동사가 목적어 뒤에 오는 언어가 많은데 한국인들이 영어 위주로만 외국어를 공부해서 이런 걸 모르는 사람이 많죠.
그리고 독일어에서는 부정문으로 물었는데 대답이 긍정이면 doch라고 대답해서 영어의 yes와 다르잖아요. 그런데 교양 강의 하시는 강사분이 그걸 모르시더군요. 근데 그 강의 듣는 사람 중에 독일인 다니엘 린데만 씨가 있더군요. 독일 사람 앞에 앉혀두고 "서양인들은 부정문으로 물어도 대답이 긍정문이면 무조건 yes로 대답한다."라고 강의를 하서서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국인들이 너무 영어에만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독일어 잘은 못합니다.
독일에 살고있습니다 kann 도 können 이라는 화법 조동사중에 하나이며 sprechen 또한 동사원형 입니다. 둘다 동사입니다 독일어는 왜냐하면 같은 (weil) 접속사나 부사가 나오면 그때 동사가 맨 뒤로 가게 됩니다. 그런 경우 아니고선 무조건 독일어도 동사는 두번째 자리에 가야합니다.
@검정화면-p8t 그걸 모르지는 않는데, "Ich kann Deutsch sprechen."이 맞잖아요. 한국인들이 인도유럽어족 언어의 어순에 대해 많이 오해하고 있다는 예시로 매우 적합한 예시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아닌가요?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에 자주 다니면서 일본 문화를 접해서 새로운 생각과 문화를 습득했고 일본여성과 결혼했고 곧 아이를 출산합니다 나이에 상관없이 언어를 배우면 생각과 가치관의 확장이 되더라구요
일본에 5개월째 살고있는데 공감합니다. 시야가 넓어집니다. 한국에 살았을때는 한국밖에 몰랐는데 더 넓은 세상이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살아보고 일본에서도 20년 살아봤지만.........
영어는 몰라도 일본어는 그렇게 넓은 세상이 있는걸 못느끼겠는데...
참고로 일본에서 다니던 교회때문에 신오쿠보 인근에서 20년 살았지만,
시부야에 있는 히카리에 빌딩에 있는 kddi 빅데이터 부서에서 일했습니다.
직원 200명 가까이 했는데, 그중 한국인 1~2명 봤었나 그래요.
한국인과 같은 팀 된적도 없었음.
@@onlyscan 님하고 저하고 받아들이는 게 다른 것 같습니다
@@onlyscan일본어로 된 자료가 한국어로 된 자료보다 훨씬 많고 질적으로도 훨씬 깊습니다.
언어에는 그나라의 문화가 녹아있다
너무 유익했어요.
책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베트남어는 나와 당신을 표현하는 단어가 진짜 다양합니다 상대방과의 관계에 따라 나를 칭하는 단어와 상대방을 칭하는 단어가 계속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엄마한테 사랑한다는 얘기를 할때 영어로 I love you 라면 베트남어에서는 son love mother 라고 얘기합니다 자신 보다 어린 연인한테 사랑한다고 얘기할땐 older brother love youger sister 라고 말합니다 어떻게 보면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과 비슷하기도 하죠
재미있네요
재밌네요!! 전통적으로 베트남도 우리나라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농경사회일텐데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겠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한, 일, 베트남어에 그런 경향이 있어 보입니다! 중국어의 경우엔…제가 현대 북경 보통화 밖에 몰라서, 중세 이전 중국어나 다른 지역 언어에는 나와 당신을 나타내는 단어가 더 있을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현대 보통화의 경우는 흔히들 알려진 대로 북방 유목민족의 영향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동아시아어는 너무 재밌어!
자의식 과잉 이라고 도 하죠...
@@road_star_go 그것도 재밌는 견해네요! 그런데 자의식 과잉 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우리가 현대에 사용하게 됐는지도 궁금하네요. 왜냐면 사회와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가치와 위치에 대해 생각하고 재정립해야하는 동아시아 농경민의 머릿속은 자연스럽게 자의식으로 넘쳐났을거 같거든요! 저에게는 자의식 과잉이라고 하면 왠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다가오는데, 댓글분 말씀부터는 뭔가 왜 자의식이 과잉한 개인들이 많아졌을까? 혹은 왜 우리가 스스로의 자의식이 과잉하다고 생각하게 됐을까? 하는 의문이 드네요. 그리고 왜 그걸 나쁘게 바라보게 된걸까 하고요. 짧은 제 생각으로는 유럽철학에 초점이 맞춰진 현대의 관점? 유럽-미국-일본(?)을 통해 발전한 신철학을 접한 우리가 스스로를 너무 채찍질하는거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견해도 멋 옛날 어느 유학자의 자의식과잉에 대한 한탄 하나로 반박되버리겠지만요…ㅎㅎ
@@the_song_lee0125 나쁘게 본더기 보단 좌익적 다양성이 개입해서 그리 된 거 아닐까요?? 과거엔 경험 실험 등이 부족해서 상대적으로 진리가 변했잖아요. 하니 좌익 진영이 거 봐라. 진리는 상대적이야..했단 거죠. 한대 실험이 중가하고 경험이 축박되니 다시 보편적 진리가 정리가 되온 거죠. 하니 다시 우익이 소리가 커진 가죠..봐라 이게 맞지...그런데 좌익은 알고 있는 거죠..다른 실험과 걍험이 나오면 저 진리도 붕괴 될 것이다...하니 그 때 그들이 말하는 겁니다. 자의식이 강하네...뭐 그런 관계에 있는 거죠
7:08 lolll I love small talk, especially when it's very pleasant and friendly
좋은 말씀들입니다. 특히 유치원을 비롯한 교육관에 관련해서는 과거에 세계에서도 주목받던 교육열의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교육열이 지금은 세계의 민폐가 되어가는 느낌입니다. 국가를 자멸의 길로 이끌고 있다고도 생각되고요. 경쟁과 우열을 가리기에 급급한 교육시스템, 그에 앞서 모든 것에서 이겨야 하고, 남들을 밟고 올라서야만 한다는 국민의식 이런 것들이 국가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지요.
십수년전 밴쿠버에서 온 교사를 태국 휴양지에서 만났는데 위와 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중국 한국인들이 이민 오면서 경쟁구도 됬다며
외국어마다 구조적 특징이 다르고 장단점이 있겠지만 한국어도 나름 음양오행 사상과 과학적 원리에 입각하여 창제된 우수한 언어라고 알고있음.
독일에서 지내고 있는데요, 스케줄러나 달력만 봐도 연간스케줄이나 월별로 큼직하게 나눠져 한 눈에 볼 수 있는 게 잘 없거든요. 일별로 쓰게끔 되어 있거나 어쩔때는 시간대까지 있는데 쓰기가 불편하더라구요. 😂이것도 사고의 차이에서 나오는 걸까요. 흥미롭게 잘 들었습니다. 🤓
공감합니다 그언어만의 사고하는 방식이 있고 (국민성과도 연결되는것같아요) 여러언어를 접할수록 여러방식의 사고에 조금이나마 머리가 트이는것같아요
내용이 굉장히 유익해서 바로 구독했습니다👍🏻
넘 재밌어요.
동양철학의 기본근간이 관계에 대한 정의라서 아닐까합니다
예전에 책 생각의 지도 봤는데 동양은 숲을 보고 서양은 나무를 본다고 주장하는데 일정부분 동의하지만 획일적으로 서양과 동양의 성격을 규정하기엔 개인차에 따른 변수가 워낙 많음 마치 특정한 생물학적 성별을 지닌 사람의 내제적 측면에서 남성성과 여성성이 공존하고 또한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람마다 다른것처럼. 또한 흑인이라도 미국에 태어나 사는 미국계 흑인은 서구적인 마인드를 내제하고 마이클 선델 교수처럼 공동체주의자인 백인도 존재함 더군다나 한국은 일본 못지않게 문화적 기술과학적으로 서구화가 이루어진 면이 있는데 물론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한국은 근본적으로 유교적 뿌리를 둔 자본주의적 체제의 확립과 더불어 기독교나 불교의 확산이나 온갖 일본의 잔재들 IT기술의 독자적인 발전 등 수없이 다양한 국적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뒤섞인 비빔밥 문화의 특성이 강함. 즉 인종적으로 보편적인 특성의 차이와 더불어 개인적인 성향이 다르고 외부적 환경과 문화적 분위기, 혹은 교육에 따라 가치관이 다르게 형성됨.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떤 직종에 종사하느냐에 따라 전체와 부분중 어느쪽을 더 강하게 보느냐가 확연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음. 예를 들어 회계사나 약사는 수치적인 부분을 디테일하게 관리하고 계산해야하며 변호사는 의뢰받은 사건의 전말과 전반적 맥락 그리고 아주 작은 증거물도 놓칠수 없기 때문에 전체와 부분을 함께 고려할수밖에 없는 상위 직종임, 예술계통이나 철학은 전체를 더 신경쓰게 되는 경향으로 기울어질것이고 기술직은 매우 감각적이면서 이론적으로 부분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함. 즉 전체와 부분, 개인과 집단적 사고회로를 결정하는 수없이 복합적인 요소가 존재함😮
저도 독일문학을 책으로배우며 인생을 바꾸어죠.
한국에서는 T라고 무시 받는 세계관이 독일의 기본 세계관이네요 ㅋㅋㅋ
지인중에 한명은 외국어 배우는걸 극혐하고 기술이 발전되면 통역도 잘될텐데 뭐하러 배우냐고 하는 사람이 있음. 뭐라 해줄말이 없더라 ㅠㅠ
언어는 단순히 의미전달용이 아니라 그나라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것의 기초이기 때문에 비지니스를 제대로 하려면 늬앙스를 살리는 언어가 훨씬 호감도가 상승될거 같아요
@@kkoongss88 공감합니다
번역기를 도구로 쓰는 것과 번역기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내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엄청난 차이죠
어느 학문이던 새로운 언어와 시각을 배우는거라 생각합니다
" 모든 단어네는 이야기가 있다 "
조금전에 도서관에서 빌릴까 고민하고 접었는데 ㅎㅎ
안녕하세요? 충코님의 영상을 거의 모두 보고 있습니다. 충분히 쉽고 감칠맛 나게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철학이 전공은 아닌데 철학을 말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어서 정리하는데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오른손잡이라면 왼손을 쓰는게
외국어 습득인 것 같습니다.
Zum bs
처음에는 갈팡질팡, 모든게 불편^^
내가 왼손을 굳이 써야하나 등등
개개인의 세계를 구성하는 신념과 프레임은 언어로 되어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나의 신념과 프레임을 확장하는 시간(주입식X 뉘앙스식ㅇ)
언어엔 심지어 민족성도 솔직히 있죠.
한국어는 권력중심적인 언어라고 저는 봅니다.
읽어 보고싶네요. 감사합니다.
밀을 재배하는 지역은 개인주의가 쌀을 재배하는 지역은 집단주의가 발전한게
지정학적 환경이 언어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잘 봤습니다
3:00 Als ich die Reihenfolge der Zahlen auf Deutsch zum ersten Mal gelernt habe, dachte ich wirklich, was es für eine Sprache ist. Besonders wenn ich große Zahlen sagen musste, wurde mein Kopf überlastet.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먼어학자들이 오래 전부터 주장해오던 일종의 명제같은 겁니다.
언어는 대상을 죽여 놓고 정해야 가능한법
잘 봤습니다.
카~~~ 목소리 너무 좋다. 좋은 줄 알고 있었지만... 목소리에서 빛이 난다... 미치겠네.
나 남잔데 빠져든다. 저 목소리로 작정하고, 진득하게 사기치면 넘어가지 않을자 있을까??
그나저나 조승연의 협찬 방송 이후로 이렇게 자연스럽고 쓸모 있는 지식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광고는 처음인 거 같다.
충코님~! 참고 화면이 다른 영화로 잘못 기제됐습니다 외계의 언어를 배운건 조디포스터가 아니구 에이미아담스입니다 ❤ ’컨텍트‘ 입니다
조디포스터는 ‘콘텍트’❤
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ㅠㅠ 직접 본 영화가 아닌,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다 보니 오류가 생겼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혼란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전자책도 있네요. 구매해서 볼게요~!
찾아보아도 전자책은 안 보이는군요. 교보외 어디에서 구할 수 있죠?
😊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입부 영화 인용이 잘못된 것으로 보입니다.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Arrival)에 대한 것 같네요.
맞습니다... 제가 직접 본 영화가 아닌 책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면서 큰 실수를 했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ㅠㅠㅠㅠ
난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읽고 듣고 말하며 생활하고 일한다. 근데 다른 사람과 특별하는것을 느끼지 못한다. 지혜나 능력의 수준은 몇가지 언어를 장악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읽고 배우고 사고하고 실천하는것에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시간에 모국어로 세간에 있는 책을 읽는것이 사고의 깊이나 폭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도구일 뿐이다. 물론 외국어 하나 더 장악하면 당연이 더 좋다. 그러나 인지능력 차원에서는 미세한 차이가 있을뿐 큰 영향은 없을것으로 본다. 한국어를 보더라도 작가나 학자 처럼 언어를 잘 구사하는 사람과 일반인의 차이는 엄청나다. 장악한 언어의 가지수가 아니라 깊이가 사고력 수준을 결정한다.
티셔츠에 호주에 사는 물고기인 barramundi 사냥이 그려져 있는데 이 물고기 진짜 맛있습니다 ㄷㄷ 나중에 호주 놀로가시면 꼭 드세요 레전드 입니다
킨더가든이 독일어였군요
칼든강도에게 알려줘야겠어요
반지의 제왕 작가인 톨킨은 자기 작품을 위해 가상의 언어를 몇 개나 만들었다고 하던데, 거기도 각 문화의 관점이 담겨있었으려나요ㄷㄷ
현재 독일에 살고 있어요 숫자와 날짜 적는 방법 지금까지도 의문이었는데 약간 이해가 가려고 하네요 하하. 그리고 학교에서 그렇게 살랑살랑 가르쳐 줘도 다 뒤에서 과외 합니다. 학교만 믿고 있으면 정말 큰일나요
독일요 한국요???
서양언어와 우리언어랑 극반대 성향입니다. 서양은 주어 동사! 우리는 동사가 맨 난중. 그 차이가 사실 인지사고의 방식을 바꾼다고도 합니다. 우리나라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그것도 문맥을 잘 곱씹어봐야 그 진의를 온전히 파악하는 반면 서양어는 상대적으로 직설적입니다.
전 25년차 직장인인데, 조직생활 등 사회생활에서는 서양어 사고방식이 훨씬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설적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전달이 되어야 조직적 시스템이 원활히 돌아겁니다.
사고방식, 생활양식 차이로 언어도 달라졌다고 봅니다. 두 언어와 문화배경까지 고루 이해한다면 더 폭 넓은 인생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영생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카이사르가 갈리아 전쟁기에서 말하길 게르만족은 하루의 시작을 아침이 아닌 밤으로 인식한다고 했다. 현대에도 그런진 모르겠지만 어둠은 맹수의 위협, 침잠, 고독 같은것들을 뜻하므로 게르만인들이 명랑하기보다 다른 유럽인들보다 진지하고 무게있는 태도를 보이는것이 이런 관습에서 나온게 아닌가 생각한다. 또한 그 근원적인 어둠과 고독때문에 불교를 다른 유럽인들보다 더 진지하게 생각했는지도...
선생님 영상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영상의 영화 컨택트는 2016년 개봉작이 맞아 보입니다.
영상의 영화 이미지는 1997년 개봉작입니다.
네 제가 실수를 했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영상을 만들다 보니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했네요... 댓글을 통해 최대한 오류 사실을 을리고 있습니다. 잘 확인하고 영상을 만들지 못해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ㅠ
굳!
아마 독일의 날씨영향도 있을듯
아, 어떤 철학자인지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철학자가 "독일어가 철학을 하는 언어이고 다른 언어로는 철학할 수 없다." 대충 이런 뉘앙스로 했던 말을 어딘가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요. 구글링하니까 '하이데거'라고 나오는데 확실한지는 모르겠네요... 여하튼, 어렸을 때 이 말을 듣고 삘 받아서, 독일어 배우면 똑똑해지려나? 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초보 독일어 교과서 하나 빌려오고 일주일만에 관둔 기억이 있습니다.ㅋㅋ 하지만 지금도 "독일어!" 하면 그 경험이 떠올라요. 엄청 간지나고 멋있고 논리적이고 차가운 이성을 발휘하는 느낌...ㅎㅎㅎㅎ
볼테르가 러시아의 황실에 보낸 편지중에는 ^ 이곳 파리의 궁정에서 어떤사람들이 말하는바에 따르면 옛날에 왜 쓸데없이 바벨탑을 만들려고 했는지 이해불가하다고. 그때 바벨탑을 않만들었으면 사람들이 그냥 프랑스어를 계속쓰고있을텐데~
한국어는 한국사람도 조리있게 말하기 힘듬
글로 매끄럽게 쓰는것도 어려운데, 실시간으로 상호적용하면서 생각하고 발화해야 하는 말하기를 매끄럽게 하는건 제대로 할 수 있는 인구 비율 자체가 얼마 안됨
우리나라에서 토론과 질의응답, 브레인 스토밍이 제대로 안되는 두가지 이유가
하나는 유교적 서열주의 때문이고
하나는 언어적 비효율성 때문
한국어는 안그래도 동사가 뒤에오는데 조사 변화가 너무 심해서 매끄럽운 문장구조를 만드려면 내용에 대한 생각보다 조사 선택과 배치에 대한 에너지 할애가 너무 큼
거기에 유교식 존비어가 발달해서 적절한 존비어까지 고려해야 됨 ㅋㅋㅋ
이제 거기에 화룡점정으로 유교식 서열주의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상에대한 심리적인 불평등성이 서양에비해 압도적으로 심해서 아이디어의 가치가 집단 내 서열의 영향을 지나치게 많이 받음 ㅋ
한마디로 한국적 한국어는 표현에 있어서 내용 이외의 것들에 할당되는 cpu가 너무 큼
한국인이 사고적 독립성이 약하고 집단적 사고에 편승하는 경향이 비교적 강한 이유가 우연이 아님
한국어 자체가 인지와 구성에 있어서 발생하는 피로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개개인의 평균적 사유활동이 비교적 적은 것은 당연한 현상임
한국어를 그런 차원에서 평가하려면 다른 언어와 비교해야 가능한데,
님이 한국어 만큼 많이 아는 언어가 있기나한지 있으면 몇개나 있는지 의심스럽네요
언어보다는 문화의 문제인듯
그렇게 따지면 중국어만큼 직설적이고 효율적(?)인 언어가 없음
근데 중국인들이 독일인들보다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진 않음
우리는 집단주의 문화 성향이 강하고, 서양은 개인주의 문화라 그런가보네요.
우리는 주소도 큰 단위부터 시작하고, 미국은 반대고
전 영어가 늘수록 사고의 폭도 같이 넓어지게 되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언어가 사고에 주는 영향이 참 큰 것 같아요.^^
옷 어디서 사셨어요? 너무 예뻐요ㅜㅜ
@@PrimeNumber7919 광장시장 구제상가에서 10년 전에 샀습니다ㅋㅋㅋㅋㅋ
프랑스어 좀 공부해보니 단어는 영어와 비슷한데, 표현방식은 좀 다른 경우가 많더라구요. 직역하면 돌려말하거나 장황하게 늘려말하는 듯한 느낌?
예를들어 의문문 만드는 방식 중에 약간 예의있게 말하고 싶을 때 평서문 앞에 est-ce que 라는 문구를 붙이는 방식이 있는데, 이게 직역하는 이것은 ~라는 것입니까? 인데 이게 꼭 보면 우리나라에서 요즘 '~인 것 같아요.' 라고 하는 거랑 비슷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
저런 그런 느낌 아니던데...
너무,,,비싸서ㅜㅜㅜ계속 보고만있네요,,,
설명하신 영화랑 영화 이미지가 안맞네요😢 설명=2016 영화 컨택트(원제:Arrival) 이미지=1997년 영화 콘택트 (원제: Contact)
지적한 댓글 찾았었는데 감사합니다.
독일어도 날짜 읽는 법과 숫자 읽는 법이 러시아어와 같군요. 외모(이목구비)도 그렇고 부분에 집중하는 독일과 러시아가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전체주의 국가로서의 족적을 남긴 것은, 이 또한 아이러니일까요?
독일 사람들은 어렸을때 알파벳만 1년동안 배우고 시간 낭비하고 해서 영어 엄청 못할것 같은데 실제로는 한국인 영어실력은 독일사람 발톱의 때만큼도 못 따라감...
혹시 따로 마이크 세팅을 하시는 것이 있나요?? 젠하이저 마이크랑 오인페만으로 이정도 음질이 날 수 있는거에용 ?? 음성보정을 따로 하시는건강?? 궁금합니다!!
올해 수능국어 인문은 이거다 ㅋㅋㅋㅋㅋㅋ
언어철학 비트겐슈타인 레츠고
중국어 화자입니다
철학 채널이 구독자 18만이라니..ㄷㄷ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의 한계...
철학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늘 영상 재밌게 보고잇습니다. 영어말고 다른 언어를 배워보고 싶었는데, 외국어를 배우신 분들이 많아서 질문드려봅니다.. 현재는 고대그리스철학에 관심이 많은데 그리스철학을 공부할 때 도움되는 언어는 당연히 그리스어일까요? 해외여행같은 경우엔 독일어가 조금은 더 쓸모 있을거 같아서 고민중입니다.. 다양한 조언 부탁드려요
Arrival...
제가 큰 실수를 했습니다 책에서 본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다 보니 영화에 대해 미처 확인을 못 했네요ㅠㅠ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언어는 사회화, 우리나라 우리집 우리엄마 우리동네 자연스레 전체주의 노얘로 길러짐
공동체지 전체주의가 아닙니다
@@happydrawing7309 전체주의죠 ㅎ 1월1일에 동시에 나이 먹고 언니 형 나이로 계급 나뉘는 군대식국가인걸요
용찬우 만한 철학자가 없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