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상병 시. 정영주 곡. 한국가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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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9 ноя 2024
- 작곡가의 방 - 새 (천상병 시, 정영주 곡)
새
천상병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시. 천상병
작곡. 피아노. 정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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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천상병 #정영주작곡가 #한국가곡 #창작가곡 #novelmusic
오랜만에 다시 듣네요.
음악을 다시 들어보니,
마음이 아파한다는 걸,
작곡가의 시름 느껴져,
공감하며 교감하게 되,
한편에 잦아든다는 걸,
그래요. 영주씬,
이 노랠 만드시고,
이 노랠 연주하시며,
시린 마음을 담았으리,
상상하며 헤아려 보았죠.
.
.
.
음악을 다시 들으며,
시인의 마지막 싯구를,
다시 또 읽어보고 담네요.
.
.
.
~ 살아서
~ 좋은 일도 있었다고
~ 나쁜 일도 있었다고
~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이라 시인이 건네니,
가인은 그리 답할까.
~ 사랑에
~ 좋은 일, 또 있었다고,
~ 나쁜 일, 또 있었다, 고이,
~ 그렇게 웃는, 恨 많은 사이.
.
.
.
詩의 시인이 울면서 웃으니,
歌의 가인은 미소로 울구나.
.
* 시인(詩人) : 시를 마음에 품어 전해주는 이
* 가인(歌人) : 노래를 마음에 품어 부르는 이
.
.
.
그래서, 영주씨께 그리 말하고 싶네요.
人歌가 어느덧 人詩가 되어 간다.
사람의 노래가, 어느덧,
사람에 시가 되어 간다.
이라 말이지요.
PS.
오늘도 마음이 행복하고 소중한 하루이길
소망합니다.
다시 들어주시며 마음 함께 헤아려주셔서 감사드려요. 🙏🏻🙏🏻
늘 음악보다도
더 좋은 글 써주시니
넘넘 감사드립니다. 🙏🏻🙏🏻🙏🏻😍😍
가끔 하늘을 날아가는 새 한마리를 보며
대체 어디를 향해 무엇을 위해 저렇게 날개가 부러질 듯 가고 또 가는 것일까? 생각할 때가 있어요. 그 모습은 마치 어떠한 속박도 없이 자유롭게만 보이지만, 그 하루를 살아내는 새의 고단함을 인간인 제가 가늠할 수는 없을 거에요..
현정님도 시인이시군요. .
아름다워요❤❤❤❤❤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날.
산다는 것과
아름다운 것과
사랑한다는 것과의 노래가
한창인 때에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
.
-------------------------------------------. I.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 (날이) 와
새 (날이) 가
.
.
.
-------------------------------------------. II.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또)
그 다음 날.
.
.
.
-------------------------------------------. III.
산다는 것 (과)
아름다운 것 (과)
사랑한다는 것 (과의)
노래 가 한창 인 때에
.
.
.
-------------------------------------------. IV.
나는
도랑과 나뭇가지에
앉은 한 마리
새(로) 살아서
.
.
.
-------------------------------------------. V.
좋은 일도 있었다.
顧, ------ 돌이보고 (고)
나쁜 일도 있었다.
苦, ------ 괴로웁고 (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그렇게 (웃는) 한 마리 새.
www.ohmynews.com/NWS_Web/View/img_pg.aspx?CNTN_CD=IA000450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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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님. 저는 노래의 시를
이렇게 여백을 띄우어 읽어 보았습니다.
많이 엉뚱하다 보일 수도 있겠네요.
그럼에도 이해하여 주실런지요.
시인께서 시를 세상에 보내셨을 때엔,
그 시는 이미 시인만의 시가 아니라서,
시인께서도 저의 엉뚱한 띄어쓰기를 이해해 주실지도
모르리라 애써 바라며,
시와 음악에 대한 제 생각을 그리 써 보았습니다.
-------------------------------------------. I.
외롭게 살다....외롭게 죽는다고 하셨기에,
시인의 영혼이 떠난 그 빈 터에는 아마도,
또 다른 날(=시간)이 될 수 있을 터이고,
또 다른 이(=사람)이 될 수 있을 터이겠지요.
-------------------------------------------. II.
그러함에 저 만치 떨어져.......
시인께선 운다고 하셨었지요.
꽃잎처럼 운다고 하셨을까요.
꽃잎이 필 아름다운 그 때엔,
시인 스스로도 부재하리란 절망,
그렇지만, 스스로 떠난 부재의 시공을
노래하시는 듯하여 마음이 아팠습니다.
-------------------------------------------. III.
시인께서 떠난 저 너머,
시인께선 노래를 상상하시었나 봅니다.
살아감의 노래.
아름다운 노래,
사랑함의 노래.
시인께선 정작 본인께선 향유하지 못했을,
살아감에 아름다운 사랑을 상상하고 헤아렸나 봅니다.
-------------------------------------------. IV.
그래서 시인께서는
자연의 저 만치 풍경에 지저귀는
새 한 마리를 바라보며,
시인께서 이생에 저생을 너머,
새로이 살아감을 상상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인에 현실의 하루가,
얼마나 통탄하고 허무하였을까.
그래서 그렇게 한 마리의 새를 보며,
내생의 자유로운 자아를 상상하였을까.
마음이 아파왔네요.
-------------------------------------------. V.
그래서 시인께서는
그 시인의 스스로의 살아감에
좋은 일을 돌아보며 회상을 하였으며,
나쁜 일들 돌이키며 괴로워 했으리라.
그리 토로하시었구나.
그렇게 시인 스스로를
자연에 날아드는 자유로운
새 한 마리에 자신을 투영할 수 밖에
없었구나...
그래서..저는 시인의 시를 읽어보며,
감히 原詩에 한 줄 시행을 덧대어 보았습니다.
나쁜 일에 힘들어 했고 괴로워서 울었다 하지만,
좋은 일의 그리움 世事 웃으셨던 흑백사진 속 시인,
진심으로 떠올라서....
그렇게 (웃는) 한 마리 새.....이셨던 분이셨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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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님의 시인에게 헌사하는 이 음악(曲)을
무척 반복해 들으며 떠오르고 흩어지는 생각들,
두서 없이 적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천상병 시인의 웃는 흑백사진을 링크하였어요.
그 분의 시 안에서의 감상에서,
지금의 영주님의 음악 속에서의 감상에서,
떠오르는 해맑고 애틋한 천상병 시인의 웃음이었습니다.
샘물님의 웃는다고 써주신 마음이 너무 따뜻합니다. 천상병시인님의 따뜻하고 소박한 마음이 웃음으로 활짝 피어나실 것 만 같아서 제 마음도 위로가 되어요. 하늘에서 해맑게 웃으시며 제 곡도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
어쩌면 참 투박함에 부끄런 글일지 모르는데,
영주님께선 늘 글쓴 저의 마음을 공감하여서,
그리 따스한 교감을 해주셔 고마움 커지네요.
좋은 음악과 더불어서 마음으로 교우 해주셔,
늘 고마워요 한결같이 고운 마음의 음악들에.
외로운 저의 길에 늘 저보다도 깊이 시와 음악을 이해하시는 샘물님이 함께 해주시니 너무 감사한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