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은 - 무적이다! (아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실황 중 하나인 2005년 Пропавший без вести 투어 중에서도 제 최애곡 되겠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버전은 좀 더 "가라앉은" 버전인데, 전 이 라이브판을 더 좋아합니다. 셰프추크 본인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하드한 버전도 있다"라고 했는데 이건 아무래도 공개될 것 같지가 않고, 이 라이브판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뭐 노래 자체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릴 수 있겠지만 셰프추크 본인은 좌우지간 이는 "정신의 혁명"에 대한 노래이자 "망명 생활 중에 지친 사람"의 노래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서 피를 부르짖고 싶지는 않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Но эта песня - о контрреволюции духа, скорее. Я не призываю ни к какой крови, потому что я бывал на войнах, я знаю, что это такое. Это ужасно... / ...Песня усталого человека в изгнании...) 그래도 중간 중간 '민주주의'니 '페레스트로이카'니 어딘가 익숙한 말들이 들리는 걸로 봐서는 좀 '시사적인' 노래라고 볼 여지도 있다 할 수 있겠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사에서 예전 노래인 '테러리스트'가 연상되기도 하더군요. 번역 올린 적이 있는데, 지금도 불만족스러운 반쪽짜리 번역본...)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를 보면서 그 유명한 대사 "그래서 이제 뭐함?"이 떠올랐습니다. 1985년에는 혁명을 부르고 (이 노래 후반부에도 잠깐 등장하죠 - 예전에 올린 노래인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려나) 2005년에는 反혁명을 부르는데, 피로와 회의감은 여전하고 바뀐 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참 슬플 따름입니다. 뭐 우리 솁축 할배는 계속 마이크 잡아주고 있으니 고마울 뿐입니다. 설렁 그게 가사에서 말하듯 PR일지언정 말이죠.
2000년 이후부터 솁축 할배는 랩도 넣어보고 일렉 장르도 시도해 보는 등 장르를 좀 넓히려는 시도를 해 보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평가는 좀 갈리는 편입니다만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어쨌든 락이란 장르가 좀 많이 죽긴 했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답글 안 달아주셨으면 이 노래 올렸단 것도 잊어먹을 뻔했네요 ㅋㅋ 자꾸 묵혀두는 노래가 생겨나는군요
왜 지금 상황이랑 아주 어울리는걸까요
똑같은 술주정뱅이인데 한 놈은 의회에 폭격이라도 했지 이 놈은 대체 뭘 한 건지...
당시 러시아의 혼란상을 담은 음악이 참 좋은듯. 누군가에겐 아픈 역사지만 나는 그걸 들으며 즐기고 있다는 이상한 느낌도 들고.
이제 혼란은 러시아의 일부가 되어버렸으니 무슨 일이 일어나도 놀랄 것 없다던 모 러시아 논객의 글이 생각나네요. 누가 썼는지는 잊어버렸지만 말이죠.
??? : 국회의사당에 포탄을 쐇어요, 쐇는데....우리 이제 뭐함?
보드카나 마시죠. 근데 보드카도 없네요?
방독면 챙기십쇼 라면사십쇼
쐇으면 됐지 그죠?
@@오렌지병-z1k 님 좀 씻고 다니세요. 냄새나요
인민은 - 무적이다! (아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실황 중 하나인 2005년 Пропавший без вести 투어 중에서도 제 최애곡 되겠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버전은 좀 더 "가라앉은" 버전인데, 전 이 라이브판을 더 좋아합니다. 셰프추크 본인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하드한 버전도 있다"라고 했는데 이건 아무래도 공개될 것 같지가 않고, 이 라이브판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뭐 노래 자체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릴 수 있겠지만 셰프추크 본인은 좌우지간 이는 "정신의 혁명"에 대한 노래이자 "망명 생활 중에 지친 사람"의 노래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서 피를 부르짖고 싶지는 않다는 말과 함께 말이죠. (...Но эта песня - о контрреволюции духа, скорее. Я не призываю ни к какой крови, потому что я бывал на войнах, я знаю, что это такое. Это ужасно... / ...Песня усталого человека в изгнании...) 그래도 중간 중간 '민주주의'니 '페레스트로이카'니 어딘가 익숙한 말들이 들리는 걸로 봐서는 좀 '시사적인' 노래라고 볼 여지도 있다 할 수 있겠군요. (개인적으로는 가사에서 예전 노래인 '테러리스트'가 연상되기도 하더군요. 번역 올린 적이 있는데, 지금도 불만족스러운 반쪽짜리 번역본...)
개인적으로는 이 노래를 보면서 그 유명한 대사 "그래서 이제 뭐함?"이 떠올랐습니다. 1985년에는 혁명을 부르고 (이 노래 후반부에도 잠깐 등장하죠 - 예전에 올린 노래인데, 기억하시는 분이 계시려나) 2005년에는 反혁명을 부르는데, 피로와 회의감은 여전하고 바뀐 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참 슬플 따름입니다. 뭐 우리 솁축 할배는 계속 마이크 잡아주고 있으니 고마울 뿐입니다. 설렁 그게 가사에서 말하듯 PR일지언정 말이죠.
뒷부분에 나오는 음원이 익숙하다 했는데 '혁명'을 반혁명에 붙여놨네요;;
이런 이스터 에그 아주 좋죠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첫 단추부터 의회에 포탄 날린 러시아는 참.. 뭐가 꼬여도 단단히 꼬인 게 틀림없음 ㅠ
"부정한 바빌론의 탕녀가 아이를 낳고 피 묻은 손의 산파가 아이를 들어올렸나니 그 시작도 끝도 파국일 뿐이었더라" (VK에서 본 글)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트럼펫 어디선가 들어본 거 같은데 어딘지 모르겠네
Allons enfants de la Patrie, le jour de gloire est arrivé!
프랑스 국가 인거 같아요
님 마야콥스키 시집 읽어보셨나요 정말 좋던데
아직은 못 읽어봤네요. 몇몇 시는 접해보았지만요. 언젠가는 원서로 읽어보는 게 꿈입니다.
쇼는 시작했고 이제 막을 내릴 마무리 할 준비를 해야해
쇼의 하이라이트도 보지 못했는데 벌써 막을 내리다니!
다시 한번 더. 이번엔 크렘린의 노예가 되버린 두마가 아닌 크렘린으로! 다시 한번 더 장갑차와 전차가 모스크바 시내를 어지럽히며 크렘린에 포격을 때릴 시간이야...
약간 랩느낌도 나네요잉
2000년 이후부터 솁축 할배는 랩도 넣어보고 일렉 장르도 시도해 보는 등 장르를 좀 넓히려는 시도를 해 보고 있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평가는 좀 갈리는 편입니다만 저는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입니다. 어쨌든 락이란 장르가 좀 많이 죽긴 했으니 말이죠.
그나저나 답글 안 달아주셨으면 이 노래 올렸단 것도 잊어먹을 뻔했네요 ㅋㅋ 자꾸 묵혀두는 노래가 생겨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