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댓은 무시하고 작가는 작품에 자신의 의도를 담아내고 주인공(혹은 작품)은 그것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관객은 그것을 해석하고 감상합니다 이것은 시각물뿐만이 아닌 모든 매체(미술,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등등)에 상호적 관계이자 최종적인 목표라 할수있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집어주셨네요
영화 유튜버들은 많지만 대부분 특정 영화가 궁금할 때 찾아보는 기능적인 목적을 하고 있는 반면에 빨도님은 매번 하나의 작품 처럼 이번엔 어떤 시각에서 어떤 생각지도 못한 내용을 전해 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오바 좀 섞어서 감히 영화 유튜버 계에 사카이모토라 말하고 싶네요 ㅎㅎ
2:35 여기 보이는 건물은 도쿄타워가 아니라 신주쿠구에 위치한 NTT 도코모 요요기 빌딩입니다 생긴 건 시계탑이라 고풍스러워서 사람들이 전망대로 착각하고 찾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긴 통신사 빌딩이라 사무건물 용도니 겉으로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도쿄타워는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빨간색, 하얀색으로 된 에펠탑처럼 생긴 철탑 건물입니다.
한때는 마치 동양화를 처음 본 서양화가가 동양화를 폄훼하자 '현실과 같게 묘사하는 것에만 몰두한다면 그림을 뭐하러 그리는가?'라고 되물었던 역사 속 일화처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극사실주의 같은 애니메이션을 그 동양화가에 빙의라도 된 듯 '차라리 영화를 찍지 구태여 애니로 이걸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폄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양화가의 의도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지만 말이죠. 애니메이션 학도로, 감독이 되고자 하는 큰 꿈을 품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마치 이미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오만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이제는 긴 시간 저와 비슷한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자신의 뜻을 지고지순하게 관철시켜 나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미학에 찬사를 보냅니다.
신카이 감독의 작품을 모두 보면서도... 아름답다 그 이상의 무언가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할수없었습니다... 빨강도깨비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 내가 느꼈던 그 무엇이 이거였구나... 깨닫게 되었네요... 장면 장면 하나에서 느껴지던 그 아련함이... 다 이런거였군요... 고맙습니다.. 말로 표현하지못햇던... 제가 느꼈던 감정이 어떤거였는지...이제야 잘알겠네요..
디테일이 높은 것과 현실과 같은 건 다른 거니까.. 현실에서 아름답지 않은 걸 모두 들어낸 다음에 아름답도록 조명을 바꾼 다음에 진짜같이 느껴질 만큼 디테일을 쏟아 부은 다음에 그걸 주인공이 보고 감탄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마치 소중한 추억 속의 풍경이 완벽한 것처럼... 그래서 신카이 씨 영화는 가끔 영화가 아니라 풍경화 보는 거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신카이 마코토 영화는 제가 일본에서 살아본적은 없지만 과거 학창시절 봤던 아름다운 풍경이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아련함이 최대 장점인 것 같아요. 물론 스토리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비교적 단순한 편이기에 영화를 미술작품이나 여행지에서 풍경을 감상하듯이 깊은 생각없이 작화를 볼 수 있는것도 장점 아닌 장점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분 영화를 보러갈때는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는 미술 전시회를 보러간다는 느낌이 더 들어요.
스토리가 사실 공감하기에는 일본사회, 정서, 문화, 풍습에서 나오는 특유의 느낌이 있죠 그것때문에 스토리가 이해가 안가는 점이 많죠 그러니깐 일본 내에서는 아쉬울게 없는데 일본외의 국가에서는 공감하기 힘든 전개가 있습니다. 사실 일본신화나 풍습 여러가지를 대입 하면 매끄럽지만 반대로 대입하지 않으면 다소 전개와 스토리텔링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신카이 마코토 작품 뿐아니라 지브리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면서 감독이 스토리 구성에 있어 부족함을 확실히 느껴지지만 연출, 빛의 표현등은 정말 완벽을 넘어 신세계 그 자체였습니다. 전 그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스토리를 위주로 보는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 이외의 요소에서는 흠 잡을 곳이 없었다고 보거든요.
빨강도깨비님은 진짜로 최고의 영화 '리뷰' 유튜버인거 같습니다. 영화의 트렌드와 진의를 정확하게 통찰하는 걸 보면 정말 감탄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자료 조사도, 영화를 선택하는 안목도 차원이 다릅니다. 유튜브 세계가 식어가는 이 시점에서 이렇게 초심을 유지하는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니 정말 대단히 칭찬해주고 싶군요. 수많은 유튜버들이 영화를 그대로 가져다놓고 영화를 리뷰한다고 자부하는데, 솔직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영화의 면면들을 살펴보는 이분이야말로 진정한 영화 리뷰 유튜버 아닐까요...
저도 어릴때 처음 접한 신카이 감독 작품이 바로 ‘언어의 정원’ 이였습니다. 사실적인 비표현, 풍경등을 보며 감독의 완벽함에 매료돼 이후로 나오는 영화들을 전부 챙겨보게 되었죠. 그 중에서 영상에서도 나오는 장면인 히나가 불꽃놀이 축제를 위해 비를 멈추게하고 멀어지는 연출과 함께 빛이 내리는 장면에서 빛의 마술사 다운 표현에 입을 벌리고 봤던 기억이 나네요. 도쿄에 너의이름은 장소도 직접가는게 한때 유행이였는데,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 일상속 행복함을 더 극대화하여 작품에 녹여내는 대단한 분인것 같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아름다움을 정말 잘 묘사해서 좋아하는 개인으로써 평소에도 자주 주변 풍경을 훑어보며 어쩌면 아름다울지도 모를 순간을 찾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만큼 아름답다고 느낀 순간은 수년간 단 한번도 없었네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접한 이후론 현실에서 그런 느낌을 받기 위해 찾아 다녔지만 슬프게도 현실은 그만큼 아름답진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우울해 지더군요 그런 풍경을 현실에서 본다는건 불가능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가 생각나는군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스쳐지나갈때는 몰랐지만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게되면 특별해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영화에서 일상적인 것들을 아름답게 표현해낼때 더욱 감동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이번 빨간도깨비님의 영상은 음악도 그렇고 너무 힐링돼서 좋았습니다!
이야.. 어렴풋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상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때가 있었지만 빨강도깨비님 영상을 보면서 새삼 더 느끼게 되네요.. 이렇게 영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어보니 또 다시 이 영화들을 또 보고 싶어지네요! 정말 세밀하고 준수한 그림 만을 감탄하며 보는 처음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빨강도깨비님 채널로 영화 이야기 들을 수 있게 된 게 어쩌면 이 영화에서 빨강도깨비님이 느끼셨던 것처럼 제게 일상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점들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단순 서사가 엄청 매력적이라기보다는, 일상의 모습을 비추는 작화와 영상미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역시, 「날씨의 아이」 에서 여자 주인공의 기도에 의해서 흐렸던 도시가 맑아지면서 모든 도시에 햇살이 스며드는 장면이거든요. 말씀해주신 음식 역시 공통적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서 한 번 이상은 나오는 장면으로 일상 속 즐거움을 다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서사적으로 예전 「초속 10cm」 같이 씁쓸하고 아련한 느낌보다 최근에는 대중적으로 무난한 서사를 보여주고 있고 구성에도 살짝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영화 속 일상의 모습과 음악/영상미만으로도 충분히 영화표값이 아깝지 않는, 재미있게 보고 올 수 있는 영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빨간 도깨비님이 말한것이 맞는거 같지만 난 현실에 가까운 그림과 실사화 그림이 가상인 애니를 현실로 더 착각하게 해서 감정이입이 쉽게 되게 하는것같음 고1때 처음 초속 5cm 봤는데 가슴 아팠음 ㅋ 이뤄지지못하는 첫사랑 그뒤 이감독이 현실속 감정을 소재로 한 애니는 안봄 감정이입이 너무나 잘되서 여운이 오래가요 언어의 정원이 그래서 안봄 완전히 있을수 없었던 판타지였던 너의 이름 스즈메 등은 그나마 오래 가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하루는 갔다
내용은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저런 미술적 묘사부분은 그 자체로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같음. 그 지나가는 짧은 순간이 관객에게는 그 영화를 떠올리면 그 배경이 떠오르게 되는 사진첩같은 역할을 하는 듯. 그 짧은 장면에 작가가 보여주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숨기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참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빨강도깨비님 영상에 처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사실 영화 리뷰 유투버는 요 몇년새 많이 늘어나고 어느새 구독도 몇십명째지만.. 조회수 빨기에 급급한 자극적인 썸네일과 소재만 퍼나르는 영상이 점점 많아져 스킵할때가 많았어요. 그와중에 이정도의 전문성과 본인만의 해석이 공감을 일으키는.. 손에 꼽는 유투버중 하나가 빨강도깨비님 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듣기 편하고 집중할수 있는 나래이션이 저에겐 빨강도깨비님 영상을 클릭하는 요소중 두번째입니다 😁 이런 퀄리티의 영상을 매번 공짜로 보고있는게 죄송할 따름이네요 ㅎㅎ
정말 깔끔한 분석이네요 ㅎ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은 항상 엄청난 영상미에 사로잡히는 거 같습니다. 스토리로 여운이 남는다지만 작화 때문에 여운이 남기도 하는 거 같아요. 잊을 수 없는, 잊고 싶지 않은,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작화이기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팬이 된 거 같습니다😊
무슨 느낌인지 알것같아요. 전 혼자 사는데 취미라고는 그냥 집청소 말고는 혼자 시간보내는게 전부인데.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운곳은 못가서 자꾸 살이 쪄서 혼자 산을 탓는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너무 충격적이라 3년째 혼자 등산을 해요. 그런데 친구들한테도 말해서 같이갔는데 제가보는 풍경과 그들의 풍경이 다른가봐요. 그후로는 또 혼자 다녀요 ㅎㅎ
이 얘기를 하게 되는 때가 오네요. 이 채널의 영상을 볼 때마다 느꼈던 감정이 이번 영상의 내용과 맥락을 함께 합니다. 참 독특한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 하다는 말씀을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채널들과 다르게 뻔하지 않은 주제로 영상을 만드시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분석을 하셔서 전문가들이나 이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는 이번 영상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싶어 하는 이유가 평범함에 대한 감사와 그 가치에 대한 상기라면 딱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채널인것 같습니다. 처음엔 알고리즘이 알려줘서 보게 된건데 주제 하나 하나가 독특해서 이 채널 주인은 참 부지런하고 창작 센스가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번 영상도 저같은 범인은 인지하지 못할 부분들을 알게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평소엔 고맙다 느끼고 지나갔던 감정들인데 영상의 주제와 맥락이 비슷해서 오늘은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갑니다. 나레이션 톤도 말의 속도도 그 적절함이 참 탁월합니다. 오래오래 이렇게 좋은 영상 계속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는 도쿄에서 7년간 살았다가 한국 온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신카이 감독의 작화를 보면서!! 아!! 여기 이랬지! 여기가 이렇게 이뻤나하고 회상하면서 영화를 보내는 내내 추억에 감기고 너무 좋았었습니다. 너의이름은 에서 역에서 학교를 오가기위해 매번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역은 영화를 보며 저에게 잊고 지냈던 추억을 떠올려주었으니깐요.... 신카이감독의 영화는 저의 추억의 보석상자같은 영화입니다 ㅜㅜ
정람 와닿는게 세월을 살아가면서 요즘 출퇴근길에 점점 주변풍경들을 보게되는데,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요즘같은 겨울에는 추워도 그만큼 공기도 깨끗하고 하늘이 맑아서 정말 새파란 하늘인데, 거기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하늘을 향해 보다보면 그것만큼 아름다운것도 없더라구요. 봄에는 벚꽃이, 여름은 덥지만 또 그만큼 사방천지에 푸른빛이 가득다득하고, 비오는날 보는 풍경도 너무 좋고, 가을은 뭐 붉게 물은 나무들만 봐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왜 내가 이제까지 이런 풍경을 몰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거 겠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은 단순히 배경 뿐만이 아니라 그 주제 자체도 잃어버린 현실에서의 일상에서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것 같읍니다. 내용들을 보다 보면 각 작품에서 일상 혹은 일생에서의 중요한 점을 일깨우고 있는 것 같읍니다. 언어의 정원에서도 두 주인공들이 지나쳐 벼렸을 혹은 떠올리고 싶지 않던 일을 일깨워 줍니다. 특히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 것을 깨달아 가는 전개는 보는 것을 저절로 마음을 뭉쿨하게 만듭니다. 너의 이름은 에서도 결국 두 주인공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도 서로 모르고 아니면 잊으려 하고 있다가 결국은 깨닳게 되는 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초속 5Cm에서는 결국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다시 갈 수 없는 과거를 알게 되면서 격는 사랑의 아픔을 절실히 알려주고 있는 것 같읍니다.
현실에 장면을 보다 더 아름답게. 이건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독의 방향성을 작품에 담은 것 아닌가 해요. 저는 러닝을 쉬는 날 하는 사람인데, 여름 가을에는 새벽에, 겨울 봄에는 오후에 뛰는 데 항상 같은 장면만 반복 될 것 같은 이 길이, 날아가는 새나 높이 떠 있는 구름들을 보면, 종종 출근길과 다른 세상을 저는 보곤 합니다.
유튜브에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빨강도깨비님의 영상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 하나하나도 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다면 말이죠. 해석하시는 작품과 어우러지는 찰떡같은 목소리와 나레이션은 영상 보는내내 벅차오르게 만드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명탐정 코난 극장판만 봐도 실제 현장을 참고해서 작업한다는걸, 엔딩 스탭롤 올라갈때 알수있죠. 만화가중에 터치나 H2를 그린 아다치미츠루 라는 작가의 만화를 봐도 배경 기가 막힙니다. 한때 만화와 애니를 그렸었는데, 실제 그 배경의 사진을 찍어서 라이트를 대고 그리는걸 이쪽 용어로 라이트데생 이라고 합니다. 먹지대고 그대로 그리는것과 다를바는 없습니다. 이 와꾸라는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왁꾸가 정확할수록 현실감이 커질수밖에 없거든요. 거기에 창작자만의 개성적인 색을 입히면 결과물이 아주 뛰어나집니다. 과거부터 출판만화의 배경은 문하생들이 그리는경우가 많았는데, 좋은 결과물을 내기위해 이 라이트데생을 많이 활용하긴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셀(인물)보다는 배경의 퀄을 높여서 TV판과 극장판의 차이를 두기도 하구요. 신카이마코토 같은경우도 실제 사진을 대고 필터를 주거나 리터칭을 하는 방식으로 많이 뽑아냈을꺼라 봅니다. 종이와 물감을 사용하던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컴퓨터로 작업을 하니...또 종이나 셀에 그려서 브라운관 TV로 결과물을 출력하던 시대의 애니와, 모니터에 그려서 그 결과물은 다시 모니터로 출력하는 차이도 상당히 커요. 빛을 다루는 방식에서 종이에 직접 그리는것과 실제 빛 이라고 할수있는 모니터위에 직접 그리는게 상당히 결과물 차이가 날테구요. 화가들 중에도 좀 더 생생한 작업물을 위해 사진이 아닌, 모니터에 띄워진 이미지를 보고 직접 그 빛을 그리는 작가도 있구요.
작화의 아름다움과 일상,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너의 이름은~ 이전에 나온 신카이 마코토님 작품을 추천합니다. 특히 초속 5cm와 언어의 정원 이 두 작품은 정말 비일상적인 일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합니다. 위 두 작품은 판타지적 향취 없이 순수히 우리네 현실과 삶에 입각한 플롯을 띄고 있기에 "평범하지만 다시 돌이킬수 없는 유일(有一)의순간" 이라는 매력을 잘 나타냅니다. 빨강도깨비님이 이야기 해주셨듯 신카이 마코토님의 작품에서는 배경이 서사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초속 5cm에서는 벛꽃잎이 지는 봄날이, 언어의 정원에서는 추적추적 비오는 날씨가 두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적 변화, 시퀀스의 전개, 기승전결과 갈등 모두를 함축하여서 아주 잔잔한. 아주아주 잔잔한 이미지로 담아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정적인 이미지를 보며 알 수 없는 북받침과 생동감 그리고 동시에 허탈함까지 느끼게 될겁니다. 막의 시작과 끝, 서사의 시작선과 마침표, 서사가 시작되는 합당한 근거와 소리말이 담지 못한 서사의 남은 은은하고 자잘한 이야기들을 모두 화폭으로 담아내는 이 작품들을 보고 나서 스태프롤이 올라갈 때는 헛웃음과 함께 탈진과 가까운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가슴 한 켠에는 몽글몽글한 감정이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정말 꼭 보십시오.
편안하고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문득 어릴 적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입문 작품으로 본 '별의 목소리' 가 떠올랐어요. 거기서도 비가 내린 후의 아스팔트 냄새, 칠판 냄새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아름답고 아련하고 그리운 느낌은 여전히 찐하다고 할까요... 지금 이 영상으로 이렇게 슥슥 되새겨 볼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현실임에도 너무 아름답기에, 작품이 끝나고 현실을 마주했을때 드는 이질감 때문에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보기가 힘듭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더이상 엿같은 현실을 조금이나마 머리에서 지워버릴수 있을때, 보는게 좋치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영상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전 신카이 감독 영화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언어의 정원 입니다 현실적인 이야기 현실적인 현대의 배경 덕분에 도쿄 갈때마다 신주쿠교엔과 센다가야 역으로 이어지는 길은 무조건 가죠 (물론 갈때마다 영상과는 조금 다른 배경때문에 다른의미의 감탄이 나올때도 있죠) 한가지 아쉬운점은 영화는 너무 짧다는것 소설의 내용대로 장편으로 3시간이어도 좋으니 언어의 정원 확장판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계절, 어느 날, 어느 시간, 어떤 날씨, 어떤 장소.... 무심코 불어오는 바람과 아득히 귓가에 들리는 노래. 매년 돌아오는 계절이고 매일 느끼는 시간에 흔한 날씨지만 이 모든게 정확이 어떻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그 설레임은 모든걸 새롭게 느껴지게 함. 그럴때 정말 기분 좋음.
그림을 칭찬 할 때, "사진 같다" 사진을 칭찬 할 때, "그림 같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리고, 현실과 2d의 괴리감을 머리로, 감정으로 멋지다, 현실적이다 느껴지는 그림을 사진 같이, 꼭 현실에도 있을 것 같은, 현실로 보고 싶은 그림이 멋지고 현실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평소엔 지나쳤던 부분, 각도와 시점을 바꾸고 각자의 연출로 마치 그림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게 아닌 창의적이고 멋진 사진이 멋지다
신카이 마코토를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은 2004년작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그리고 "초속 5cm"를 시작으로 광팬이 되었었죠. 한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신카이가 인터뷰중에 고백한게 있는데 일러스트 팀이 기껏 다 그려 놓으면 초점/구도/거리 맞춰야 해서 뒷배경을 흐릿하게 '망쳐'놓는데 재미 본다는 약 새디스트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였죠.
사실 우리의 기억 자체가 과거에 보았던 것들을 실제와 똑같이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분위기, 감정을 넣어서 왜곡되잖아요 그래서 그걸 담은 신카이마코토 작품이 추억 여행을 하는 것처럼 아련한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기억이 현실과 정말로 똑같지는 않지만 그거대로 가치가 있는 것처럼 그리고 그 평범한 기억들을 안고 평생을 떠올리면서 살아가는 그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려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주인공들이 현실에 있는 장소를 거쳐가는 걸 보면서 어딘가에 주인공들이 잘 살아있을 것 같은 안도감도 느끼구요
구도와 앵글이 실사와 같은 이유는 실제로 3D메쉬나 실사를 대고 그렸기 때문입니다. 전문용어로 트레이싱 또는 로토스코핑이라고 하며 천재적이고 독보적인 사람이 아닌 이상 상업 만화, 애니메이션에선 매우 기초적인 기법입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이 기법에 예술적 디테일을 더해서 아름다움은 현실과 같지 않지만 구도, 덩어리감은 현실과 같은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예술인들 사이에선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어 힘든 작업인 것은 알려져 있지만, 특별히 굉장하고 대단한 방식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연출이나 장면의 아름다움 만큼은 진짜 대단하다고 여깁니다. 감독의 미학이 잘 보인다고 여겨지고요. 그래도 다음 작품이 나오면 굳이 보진 않을 것 같아요... 작품이 나올수록 장면의 연출이나 아름다움하고 다르게 이야기의 서사나 전개, 설정은 듬성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초창기 작품은 기본적으로 환경을 좁게 해서 인물들간의 이야기에 집중했기에 그렇게 해도 문제없었지만 작품의 스케일이 커질수록 점점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신카이 마코토의 가장 큰 약점인 스토리의 허술함, 진부함을 모두 극복하고 그를 이 정도의 위치에 올려준 것이 바로 그의 뛰어난 영상미(와 매치되는 분위기의 음악)입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의 역사 전체를 뒤져봐도 영상미에 있어서 비견되는 이가 다섯을 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의 스토리를 검수하고 피드백해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뛰어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그럴 수 있었던 작품들이 그 가능성을 충분히 개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을 전부 문고판으로 작업하여 출판하였습니다. 그것들을 저는 전부 읽어 보았는데, 그의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압도적인 영상미에 가려져 알아채지 못했던 스토리의 빈약함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더군요. 다 읽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은, 애니메이션의 후광이 없었더라면 관심받지 못하고 잊혔을 것이다, 였습니다. 그의 문고가 무려 번역까지 되어 한국의 서점에 진열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스토리나 문체 등의 아름다움 덕분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본 그 영상미를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고 싶었던 이들의 덕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신카이 마코토가 목표해야 할 것은, 영상미를 더욱 가다듬어 발전시키는 것도 물론 해야겠지만, 보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확충하는 것이겠습니다.
일상의 아름다움, 아련한 풍경, 따듯한 색채와 포근한 bgm, 그리고 편안한 빨강도깨비님의 나레이션까지.. 완벽한 영상이네요..
여러분 일주일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진짜 모든 동영상중 최고의 분석이예요.
이미지의 본질을 제대로 설명하셨어요.
작가(의도) - 작품 - 관람자(해석자)
이 세 요소가 사실 모든 시각물의 기본 요소인데 정말 근본있는 분석을 해주셔서 기뻐요.
윗댓은 무시하고 작가는 작품에 자신의 의도를 담아내고 주인공(혹은 작품)은 그것을 관객에게 전달하며 관객은 그것을 해석하고 감상합니다 이것은 시각물뿐만이 아닌 모든 매체(미술, 음악, 영화, 애니메이션등등)에 상호적 관계이자 최종적인 목표라 할수있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집어주셨네요
오오 설득의 3요소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작품에서 참 중요하죠
@@pdsin 강박관념 말씀하시는거죠?
말하는 능력이 부족해서 이렇게 멋지게 댓글을 못달겠음 ㅜ.ㅠ 완전공감
@@sallychoi5859뭔 갑자기 그게 나옴? 그건 좀 다른데?
일본의 작화 실력은 참 대단하다 생각해요. 80년대 일본만화를 시작으로 접해왔지만 디테일도 그렇고 시간과 공을 들인 흔적이 너무 어마어마하죠.
영화보다는 애니로 승부해야…
애니가 메인임 영화제작에 그렇게 돈을 많이쓰지않는 나라
게임도 일본이 압도적이죠
@@IlilIiiililili아이고 그 이야기를 굳이 꺼내시나 ㅎㅎ
꼬였네 사람이
저거 더 사람을 갈아서....🥲
영화 유튜버들은 많지만 대부분 특정 영화가 궁금할 때 찾아보는 기능적인 목적을 하고 있는 반면에
빨도님은 매번 하나의 작품 처럼 이번엔 어떤 시각에서 어떤 생각지도 못한 내용을 전해 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오바 좀 섞어서 감히 영화 유튜버 계에 사카이모토라 말하고 싶네요 ㅎㅎ
신카이 마코토가 그린 장면이 현실보다 더 예쁜 이유는 조명이 가장 큽니다. 본인도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자 입체적인 HDR느낌 그 이상이 나게끔 치밀하게 설계해서 현실보다 더 예쁘게 나와요
2:35 여기 보이는 건물은 도쿄타워가 아니라 신주쿠구에 위치한 NTT 도코모 요요기 빌딩입니다
생긴 건 시계탑이라 고풍스러워서 사람들이 전망대로 착각하고 찾아가는 경우가 있는데 여긴 통신사 빌딩이라 사무건물 용도니 겉으로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도쿄타워는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빨간색, 하얀색으로 된 에펠탑처럼 생긴 철탑 건물입니다.
7:38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느낄수있는 소소한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하셔서 정말 좋아하는 감독님중 한 분입니다
신카이 마코토가 그려낸 세상은 빗물로 깨끗하게 청소를 마친 세상을 보는 것 같아서 좋음.
빗물의 오타셨을지도 모르겠지만 빛과 물로 씻어낸 세상은 아름답겠네요
@@상현박-v5w 말 진짜 예쁘게 하시네요! 앞으로 행복만 하세요!
저분 짝사랑하는 여자 리코더 몰래 핧아봤다는 감독아닌가요
우리 모두 사소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게 아닐까
놓치고있는거임
어쩐지 라면은 사소한 음식같은데 깊게 생각해보면 그어떤 음식 보다 맛있다니까
@@leeadidas9115얼굴에 뭐만 안나면 계속 먹을텐데ㅠ
쏟아지는 별빛, 자전 소음, 고요한 명상
어이쿠 양말을 안신었네
한때는 마치 동양화를 처음 본 서양화가가 동양화를 폄훼하자 '현실과 같게 묘사하는 것에만 몰두한다면 그림을 뭐하러 그리는가?'라고 되물었던 역사 속 일화처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극사실주의 같은 애니메이션을 그 동양화가에 빙의라도 된 듯 '차라리 영화를 찍지 구태여 애니로 이걸 고집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폄훼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그 동양화가의 의도는 그런 의미가 아니었지만 말이죠. 애니메이션 학도로, 감독이 되고자 하는 큰 꿈을 품었다는 이유로, 그렇게 마치 이미 대단한 사람이 된 것 같은 오만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이제는 긴 시간 저와 비슷한 시선을 보내던 사람들도 있었을텐데 자신의 뜻을 지고지순하게 관철시켜 나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미학에 찬사를 보냅니다.
신카이 감독의 작품을 모두 보면서도... 아름답다 그 이상의 무언가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할수없었습니다...
빨강도깨비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 내가 느꼈던 그 무엇이 이거였구나... 깨닫게 되었네요...
장면 장면 하나에서 느껴지던 그 아련함이... 다 이런거였군요...
고맙습니다.. 말로 표현하지못햇던... 제가 느꼈던 감정이 어떤거였는지...이제야 잘알겠네요..
코코로가 warm해지셨나요?
디테일이 높은 것과 현실과 같은 건 다른 거니까.. 현실에서 아름답지 않은 걸 모두 들어낸 다음에 아름답도록 조명을 바꾼 다음에 진짜같이 느껴질 만큼 디테일을 쏟아 부은 다음에 그걸 주인공이 보고 감탄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마치 소중한 추억 속의 풍경이 완벽한 것처럼...
그래서 신카이 씨 영화는 가끔 영화가 아니라 풍경화 보는 거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어요.
신카이 마코토 영화는 제가 일본에서 살아본적은 없지만 과거 학창시절 봤던 아름다운 풍경이나 추억을 떠올리게하는 아련함이 최대 장점인 것 같아요.
물론 스토리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비교적 단순한 편이기에 영화를 미술작품이나 여행지에서 풍경을 감상하듯이 깊은 생각없이 작화를 볼 수 있는것도 장점 아닌 장점 같습니다.
그래서 이 분 영화를 보러갈때는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는 미술 전시회를 보러간다는 느낌이 더 들어요.
스토리가 사실 공감하기에는 일본사회, 정서, 문화, 풍습에서 나오는 특유의 느낌이 있죠 그것때문에 스토리가 이해가 안가는 점이 많죠 그러니깐 일본 내에서는 아쉬울게 없는데 일본외의 국가에서는 공감하기 힘든 전개가 있습니다. 사실 일본신화나 풍습 여러가지를 대입 하면 매끄럽지만 반대로 대입하지 않으면 다소 전개와 스토리텔링에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신카이 마코토 작품 뿐아니라 지브리등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올해 스즈메의 문단속 본다고 신카이 마코토 작품들 메들리로 다 봤는데
현실에 있는 배경들 많이 나와서 도쿄 여행 가고싶어지더라구요 ㅎㅎ
애니메이션에 나온 장소라고 성지순례 가고싶게 하는 이런게 문화의 힘이라고 생각하네요
와......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이렇게 멋지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시는군요 작품을 보면서 항상느끼던 단어로서는 표현하지 못했던 느낌을 이렇게 잔잔하고 아름답게 표현해주시는 설명이 영화를 볼때의 감동과는 다른 감동을 느낍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재난 3부작(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을 보면서 감독이 스토리 구성에 있어 부족함을 확실히 느껴지지만 연출, 빛의 표현등은 정말 완벽을 넘어 신세계 그 자체였습니다. 전 그것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감독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스토리를 위주로 보는 사람으로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그 이외의 요소에서는 흠 잡을 곳이 없었다고 보거든요.
너의 이름은 후유증이 너무 심했어요. 그걸 볼 때의 나도 그리울 정도로... 날씨의 아이랑 스즈메의 문단속은 약간 오락영화처럼 본 기억이 있어서 스토리도 별로 기억 안나요... 다른 사람들은 날씨의 아이가 제일 재밌었다고 그러던데 어떤 차이일까요 대체...
연출과 음악 이 두가지떄문에 신카이 마코토를 보는거죠
@@nofeelappreciated날씨의 아이는 하이라이트 부분이 진짜 팡 터지는 부분이라서 한번 빠지면 진짜 좋아하더라구요
너의 이름은은 복선 회수에서 가버리고
날씨의 아이는 작화에서 가버리고
스즈메는… 이도저도 아니였던거같음
@@Jingjinback스즈메는... 다이진
빨강도깨비님은 진짜로 최고의 영화 '리뷰' 유튜버인거 같습니다. 영화의 트렌드와 진의를 정확하게 통찰하는 걸 보면 정말 감탄이 안 나올 수가 없습니다... 자료 조사도, 영화를 선택하는 안목도 차원이 다릅니다. 유튜브 세계가 식어가는 이 시점에서 이렇게 초심을 유지하는 것도 모자라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니 정말 대단히 칭찬해주고 싶군요.
수많은 유튜버들이 영화를 그대로 가져다놓고 영화를 리뷰한다고 자부하는데, 솔직히 우리가 보지 못했던 영화의 면면들을 살펴보는 이분이야말로 진정한 영화 리뷰 유튜버 아닐까요...
썸네일 한번 쭉 봐봐. 훌륭한 마케터야.
공감
저도 어릴때 처음 접한 신카이 감독 작품이 바로 ‘언어의 정원’ 이였습니다. 사실적인 비표현, 풍경등을 보며 감독의 완벽함에 매료돼 이후로 나오는 영화들을 전부 챙겨보게 되었죠. 그 중에서 영상에서도 나오는 장면인 히나가 불꽃놀이 축제를 위해 비를 멈추게하고 멀어지는 연출과 함께 빛이 내리는 장면에서 빛의 마술사 다운 표현에 입을 벌리고 봤던 기억이 나네요. 도쿄에 너의이름은 장소도 직접가는게 한때 유행이였는데,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 일상속 행복함을 더 극대화하여 작품에 녹여내는 대단한 분인것 같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은 아름다움을 정말 잘 묘사해서 좋아하는 개인으로써
평소에도 자주 주변 풍경을 훑어보며 어쩌면 아름다울지도 모를 순간을 찾는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품만큼 아름답다고 느낀 순간은 수년간 단 한번도 없었네요...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접한 이후론 현실에서 그런 느낌을 받기 위해 찾아 다녔지만 슬프게도 현실은 그만큼 아름답진 못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우울해 지더군요
그런 풍경을 현실에서 본다는건 불가능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가 생각나는군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아무런 생각없이 스쳐지나갈때는 몰랐지만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게되면
특별해지고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영화에서
일상적인 것들을 아름답게 표현해낼때
더욱 감동을 느끼는거 같습니다.
이번 빨간도깨비님의 영상은
음악도 그렇고 너무 힐링돼서 좋았습니다!
초창기 작품인 별의 목소리에서도 수십광년씩 멀어지는 주인공이 일상의 풍경을 그리워 하는장면이 나오던데
그때도 디테일한 표현에 감탄한 기억이있네요
작품이 바뀌어 소재가 달라져도 모든 작품에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거 같아요
이야.. 어렴풋이 영화를 보면서 느끼는 감상을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때가 있었지만 빨강도깨비님 영상을 보면서 새삼 더 느끼게 되네요.. 이렇게 영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어보니 또 다시 이 영화들을 또 보고 싶어지네요! 정말 세밀하고 준수한 그림 만을 감탄하며 보는 처음과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네요. 매번 느끼는 거지만 빨강도깨비님 채널로 영화 이야기 들을 수 있게 된 게 어쩌면 이 영화에서 빨강도깨비님이 느끼셨던 것처럼 제게 일상의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신카이 마코토가 원래 애니메이션[초기작들] 혼자만들었는데 그떄는 전부다 일상의 아름다움, 현제의 소중함 같은게 주된 내용이였습니다. 정말 좋은 감독인것 같아요.
아주 아름다운 해석과 의미였어요, 창문으로 들어오는 햇빛으로 비춰진 제 '방안이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라는 상상으로도 공간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벌써 느끼게 된것 같아요. ^^
최대한 현실적으로 보이게 현실을 베끼는 듯이 그리는 작법이 사실은 현실 너머의 아름다움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었군요
신카이마코토꺼 보다보면 피사체가 진짜 현실적으로 그려져서 볼때마다 감탄함. 특히 날씨의 아이에서 카메라에 맺힌 빗방울 표현한게 역대급이였음
신카이 작품들은 햇빛광선과 그림자들 강조한게 특징임.
사실 제가 신카이 마코토의 애니메이션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가 이런 점들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단순 서사가 엄청 매력적이라기보다는,
일상의 모습을 비추는 작화와 영상미가 정말 매력적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 역시, 「날씨의 아이」 에서 여자 주인공의 기도에 의해서 흐렸던 도시가 맑아지면서 모든 도시에 햇살이 스며드는 장면이거든요.
말씀해주신 음식 역시 공통적으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에서 한 번 이상은 나오는 장면으로 일상 속 즐거움을 다루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서사적으로 예전 「초속 10cm」 같이 씁쓸하고 아련한 느낌보다 최근에는 대중적으로 무난한 서사를 보여주고 있고 구성에도 살짝 아쉬움이 느껴지지만,
영화 속 일상의 모습과 음악/영상미만으로도 충분히 영화표값이 아깝지 않는, 재미있게 보고 올 수 있는 영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빨간 도깨비님이 말한것이 맞는거 같지만 난 현실에 가까운 그림과 실사화 그림이 가상인 애니를 현실로 더 착각하게 해서 감정이입이 쉽게 되게 하는것같음 고1때 처음 초속 5cm 봤는데 가슴 아팠음 ㅋ 이뤄지지못하는 첫사랑 그뒤 이감독이 현실속 감정을 소재로 한 애니는 안봄 감정이입이 너무나 잘되서 여운이 오래가요 언어의 정원이 그래서 안봄 완전히 있을수 없었던 판타지였던 너의 이름 스즈메 등은 그나마 오래 가지는 않았는데 그래도 하루는 갔다
추천 안 누르고 그냥 나갈 뻔했네...
감독도 대단하지만 그걸 읽어낸 것도 그 못지 않다고 봅니다.
이건 단순 리뷰가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관점도 가르쳐주는 교과서 같네요, 진짜 좋은 리뷰 감사드립니다
내용은 호불호가 있을 순 있지만 저런 미술적 묘사부분은 그 자체로 관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 같음.
그 지나가는 짧은 순간이 관객에게는 그 영화를 떠올리면 그 배경이 떠오르게 되는 사진첩같은 역할을 하는 듯.
그 짧은 장면에 작가가 보여주고싶은 것이 무엇인지 숨기지 않고 그대로 보여주는 것을 통해 서로 상호작용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참 좋은 경험인 것 같아요
빨강도깨비님 영상에 처음으로 댓글을 답니다.
사실 영화 리뷰 유투버는 요 몇년새 많이 늘어나고 어느새 구독도 몇십명째지만..
조회수 빨기에 급급한 자극적인 썸네일과 소재만 퍼나르는 영상이 점점 많아져 스킵할때가 많았어요.
그와중에 이정도의 전문성과 본인만의 해석이 공감을 일으키는.. 손에 꼽는 유투버중 하나가 빨강도깨비님 입니다.
그리고 너무나도듣기 편하고 집중할수 있는 나래이션이 저에겐 빨강도깨비님 영상을 클릭하는 요소중 두번째입니다 😁
이런 퀄리티의 영상을 매번 공짜로 보고있는게 죄송할 따름이네요 ㅎㅎ
정말 깔끔한 분석이네요 ㅎ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은 항상 엄청난 영상미에 사로잡히는 거 같습니다. 스토리로 여운이 남는다지만 작화 때문에 여운이 남기도 하는 거 같아요. 잊을 수 없는, 잊고 싶지 않은,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작화이기에 헤어 나오지 못하고 팬이 된 거 같습니다😊
무슨 느낌인지 알것같아요.
전 혼자 사는데 취미라고는 그냥 집청소 말고는 혼자 시간보내는게 전부인데.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운곳은 못가서 자꾸 살이 쪄서 혼자 산을 탓는데 정상에서 내려다 본 풍경이 너무 충격적이라 3년째 혼자 등산을 해요.
그런데 친구들한테도 말해서 같이갔는데 제가보는 풍경과 그들의 풍경이 다른가봐요.
그후로는 또 혼자 다녀요 ㅎㅎ
영상, 나레이션, 배경음악
마무리까지 정말 감동적으로 잘만드셨네요~
이 얘기를 하게 되는 때가 오네요.
이 채널의 영상을 볼 때마다 느꼈던 감정이 이번 영상의 내용과 맥락을 함께 합니다.
참 독특한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 하다는 말씀을 언젠가는 꼭 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채널들과 다르게 뻔하지 않은 주제로 영상을 만드시고 독창적인 시선으로 분석을 하셔서
전문가들이나 이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 처럼 평범한 사람에게는
이번 영상속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일상의 아름다움을 남기고 싶어 하는 이유가 평범함에 대한 감사와 그 가치에 대한 상기라면
딱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채널인것 같습니다. 처음엔 알고리즘이 알려줘서 보게 된건데 주제 하나 하나가 독특해서
이 채널 주인은 참 부지런하고 창작 센스가 좋은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이번 영상도 저같은 범인은 인지하지 못할 부분들을 알게 해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네요.
평소엔 고맙다 느끼고 지나갔던 감정들인데 영상의 주제와 맥락이 비슷해서 오늘은 감사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갑니다.
나레이션 톤도 말의 속도도 그 적절함이 참 탁월합니다.
오래오래 이렇게 좋은 영상 계속 만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의 고향, 시장, 바다.. 아름다운 것이 사라지고 있지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
고맙고 아름다운 영상과 해석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애니메이션의 기반이 된 현실에 살고 있음에도 애니메이션 안에서 아름다움을 찾곤 한다는 것이 참 현실적인 부분이네요. 지금부터라도 제 주위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껴봐야겠습니다.
출퇴근길에 잠깐도 눈길도 주지 않았던 평범한 풍경과 온도, 냄새들을 어느순간 집중하고 매번 기다리게 되었는데 이게 은근 힐링이더라구요.
저는 도쿄에서 7년간 살았다가 한국 온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신카이 감독의 작화를 보면서!! 아!! 여기 이랬지! 여기가 이렇게 이뻤나하고 회상하면서 영화를 보내는 내내 추억에 감기고 너무 좋았었습니다. 너의이름은 에서 역에서 학교를 오가기위해 매번 아무렇지 않게 지나쳤던 역은 영화를 보며 저에게 잊고 지냈던 추억을 떠올려주었으니깐요.... 신카이감독의 영화는 저의 추억의 보석상자같은 영화입니다 ㅜㅜ
감독의 작품 중 별의 목소리를 좋아하는데, 먼 거리에서도 서로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아련함이 잘 느껴지는 작품이죠.
정람 와닿는게 세월을 살아가면서 요즘 출퇴근길에 점점 주변풍경들을 보게되는데, 정말 이쁘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요즘같은 겨울에는 추워도 그만큼 공기도 깨끗하고 하늘이 맑아서 정말 새파란 하늘인데, 거기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하늘을 향해 보다보면 그것만큼 아름다운것도 없더라구요. 봄에는 벚꽃이, 여름은 덥지만 또 그만큼 사방천지에 푸른빛이 가득다득하고, 비오는날 보는 풍경도 너무 좋고, 가을은 뭐 붉게 물은 나무들만 봐도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왜 내가 이제까지 이런 풍경을 몰랐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만큼 나이가 들었다는거 겠죠?
나날이 구독자가 늘어나는 이유가 이 영상 하나로 이해가 되네요
이해되는 분석과 행복한 장면... 편안한 목소리가 너무 조화롭네요
끝까지 잘 보고 갑니다
빨강도깨비... 이분은 이제 뭐랄까... 거의 도사의 경지에 오른듯 합니다.
허... 참... 잘 봤습니다.
아름다운 해석입니다 별생각 없이 보다가 나래이션에 감동했습니다 👍🏻 언제나 좋은 영상 감사드립니다!
애니를 아무리 실사처럼 그려도 애니의 감성이 묻어남
그게 아무리 실사 같다해도 실사와는 다른 매력이 있기에
참 좋음
매번 마코토 감독님 작품을 보면서 벅차오르거나 감동받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감동받았던 이유를 찾은 것 같네요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실제 영상보다 애니 영상이 보기 더 좋은..
보고 있으면 나도 애니속으로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
와,, 나레이션 대본?을 정말 잘 쓰시는것 같아요. 애니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내는것도 그렇고,, 마지막에는 나레이션 다 끝나고 영상을 조금 남기는 여운까지 무척 좋네요.
2:35는 NTT 도코모 요요기 타워에요. 지방에서 살다 대학교 진학하면서 상경 했는데 언어의 정원에 나오는 新宿御苑(신주쿠교엔) 정말로 예뻐요. 참고로 타키가 다니던 고등학교 내부모델은 히로시마 제일의 국립 명문고 모토마치 고등학교 내부랑 똑같습니다.
도쿄타워는 에펠탑 같은 모습의 빨간 타워죠.
사람이 갈려 나가는 한장한장 이지만 너무 아름답네요,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멋진 것 같아요!
아름답다..저런 작가가 우리나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눈물이 흐른다..
와... 작품을 본 적이 없어서, 작화가 정말 미친 수준이네요😮 빨강도깨비님 이번 마무리 멘트가 빨강도깨비님 영상을 항상 기다리게 되는 이유를 설명해주네요❤
2년전에 친구가 담배피면서 우리가 하늘을 본게 언제였냐고 말했었는데 그때 그 말이 오글거리지도 않고 마음을 아리더라고요 요즘 힘든시험 준비하면서 종종 하늘을 보는데 이 영상 보면서 딱 그 생각이 납니다
항상 소중한 걸 알려주시는 빨간도깨비님 감사합니다
첫 감흥을 강렬하게 느께는 것도, 동일한 곳에서 다른 새로운 인상을 받는 것도, 다시 그 느낌을 느끼고 싶어하는 것도, 내가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늦었지만, 구독 눌렀네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작품은 단순히 배경 뿐만이 아니라 그 주제 자체도 잃어버린 현실에서의 일상에서의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것 같읍니다. 내용들을 보다 보면 각 작품에서 일상 혹은 일생에서의 중요한 점을 일깨우고 있는 것 같읍니다. 언어의 정원에서도 두 주인공들이 지나쳐 벼렸을 혹은 떠올리고 싶지 않던 일을 일깨워 줍니다. 특히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그 것을 깨달아 가는 전개는 보는 것을 저절로 마음을 뭉쿨하게 만듭니다. 너의 이름은 에서도 결국 두 주인공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것을 마음속에 간직하면서도 서로 모르고 아니면 잊으려 하고 있다가 결국은 깨닳게 되는 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초속 5Cm에서는 결국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이미 다시 갈 수 없는 과거를 알게 되면서 격는 사랑의 아픔을 절실히 알려주고 있는 것 같읍니다.
이런 관점을 제공해주시니
구독자로서 또 다른 감동을 받습니다.
현실에 장면을 보다 더 아름답게. 이건 우리가 살아가는 것에 대한 감독의 방향성을 작품에 담은 것 아닌가 해요. 저는 러닝을 쉬는 날 하는 사람인데, 여름 가을에는 새벽에, 겨울 봄에는 오후에 뛰는 데 항상 같은 장면만 반복 될 것 같은 이 길이, 날아가는 새나 높이 떠 있는 구름들을 보면, 종종 출근길과 다른 세상을 저는 보곤 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는 주인공들의 눈에는 아무렇지 않은 풍경이지만 관객들은 이곳이 이순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인지 안다.
이 말이 똑같이 우리 주변을 말하는 것 같아서 참 인상깊은 문구네요
왠지모르게 울컥하네...
2:34에 나오는 건물은 도쿄타워가 아니고, 도코모 타워입니다. 아마도 발음이 비슷해서 헷갈리신듯하네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작품은 정말 작화가 너무 좋아서 모든 애니를 블루레이로 소장하고 있습니다. 영상 너무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언어의 정원" 아파트 계단위에 서로 껴안고 우는씬 에서 노래와 함께 줌아웃 되는 장면이 진짜 명장면..잊을수가 없어
와... 이번 영상은 제가 신카이 감독의 작품을 보면서 느꼈던 것들을 그대로 말씀하셔서 보고 소름이 돋았네요. . 더구나 제가 이 주제를 생각해보게 한 작품도 언어의 정원이었다는 것까지 완전히 똑같아서 너무나 신기합니다.
요즘 진짜 애니보면 저게 정녕 인간의 손으로 그린건가 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감탄스러움
와... 진짜 목소리와 어울려져 아름다운 분석이었습니다ㅠㅠㅠㅠㅠ 으윽 여운 남아ㅠㅜㅠ 햐... 분석 영상이 힐링이 될 수 있다니.. 영상 진짜 잘 보고 갑니당👍👍👍
빨강도깨비님 영상 볼때마다 편집, 내용이랑 발성 다 감탄하면서 보고 있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좋은 해석이네요!
일본 명작 애니나 극장판을 보면 항상 느끼는 아련함과 여운이 이런 데서 온다고 생각해요.
유튜브에 처음으로 댓글 달아봅니다.
빨강도깨비님의 영상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이런 영상 하나하나도 저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다면 말이죠.
해석하시는 작품과 어우러지는 찰떡같은 목소리와 나레이션은 영상 보는내내 벅차오르게 만드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신카이마코토작품 보면서 캐릭터들이 저런 풍경을 본다는게 부러웠는데
현실이 더 이쁘다는걸 느끼게해주네요
명탐정 코난 극장판만 봐도 실제 현장을 참고해서 작업한다는걸, 엔딩 스탭롤 올라갈때 알수있죠. 만화가중에 터치나 H2를 그린 아다치미츠루 라는 작가의 만화를 봐도 배경 기가 막힙니다. 한때 만화와 애니를 그렸었는데, 실제 그 배경의 사진을 찍어서 라이트를 대고 그리는걸 이쪽 용어로 라이트데생 이라고 합니다. 먹지대고 그대로 그리는것과 다를바는 없습니다. 이 와꾸라는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왁꾸가 정확할수록 현실감이 커질수밖에 없거든요. 거기에 창작자만의 개성적인 색을 입히면 결과물이 아주 뛰어나집니다. 과거부터 출판만화의 배경은 문하생들이 그리는경우가 많았는데, 좋은 결과물을 내기위해 이 라이트데생을 많이 활용하긴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셀(인물)보다는 배경의 퀄을 높여서 TV판과 극장판의 차이를 두기도 하구요. 신카이마코토 같은경우도 실제 사진을 대고 필터를 주거나 리터칭을 하는 방식으로 많이 뽑아냈을꺼라 봅니다. 종이와 물감을 사용하던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컴퓨터로 작업을 하니...또 종이나 셀에 그려서 브라운관 TV로 결과물을 출력하던 시대의 애니와, 모니터에 그려서 그 결과물은 다시 모니터로 출력하는 차이도 상당히 커요. 빛을 다루는 방식에서 종이에 직접 그리는것과 실제 빛 이라고 할수있는 모니터위에 직접 그리는게 상당히 결과물 차이가 날테구요. 화가들 중에도 좀 더 생생한 작업물을 위해 사진이 아닌, 모니터에 띄워진 이미지를 보고 직접 그 빛을 그리는 작가도 있구요.
일상의 아름다움… 신카이마코토 작품을 봤을 때는 몰랐다…근데 지금 영상을 보면서 꺼억꺼억 울고 있네…..ㅜㅜ
작화의 아름다움과 일상, 잔잔한 감동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에게 ~너의 이름은~ 이전에 나온 신카이 마코토님 작품을 추천합니다.
특히 초속 5cm와 언어의 정원 이 두 작품은 정말 비일상적인 일상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합니다.
위 두 작품은 판타지적 향취 없이 순수히 우리네 현실과 삶에 입각한 플롯을 띄고 있기에
"평범하지만 다시 돌이킬수 없는 유일(有一)의순간" 이라는 매력을 잘 나타냅니다.
빨강도깨비님이 이야기 해주셨듯 신카이 마코토님의 작품에서는 배경이 서사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초속 5cm에서는 벛꽃잎이 지는 봄날이, 언어의 정원에서는 추적추적 비오는 날씨가 두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적 변화, 시퀀스의 전개, 기승전결과 갈등 모두를 함축하여서 아주 잔잔한. 아주아주 잔잔한 이미지로 담아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정적인 이미지를 보며 알 수 없는 북받침과 생동감 그리고 동시에 허탈함까지 느끼게 될겁니다.
막의 시작과 끝, 서사의 시작선과 마침표, 서사가 시작되는 합당한 근거와 소리말이 담지 못한 서사의 남은 은은하고 자잘한 이야기들을 모두 화폭으로 담아내는 이 작품들을 보고 나서 스태프롤이 올라갈 때는 헛웃음과 함께 탈진과 가까운 상태가 됩니다. 그리고 가슴 한 켠에는 몽글몽글한 감정이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정말 꼭 보십시오.
편안하고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문득 어릴 적 신카이 마코토 감독 입문 작품으로 본 '별의 목소리' 가 떠올랐어요. 거기서도 비가 내린 후의 아스팔트 냄새, 칠판 냄새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아름답고 아련하고 그리운 느낌은 여전히 찐하다고 할까요... 지금 이 영상으로 이렇게 슥슥 되새겨 볼 수 있게 되어서 참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신카이 감독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데뷔작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부터 최신작인 스즈메의 문단속까지 모두 장르와 스토리는 다르지만 결국 주된 내용은 사소하지만 자각하지 못하던 소중한 무언가를 되찾고 떠올린다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음
이거 보고 구독 박고 갑니다. 신카이 마코터 감곡 영화 볼때마다 영상미가 매우 좋디고 느꼈는데 이런 부분 때문에 그런것이였군요 하나 깨달음을 얻고 갑니다
현실임에도 너무 아름답기에, 작품이 끝나고 현실을 마주했을때 드는 이질감 때문에 사회 생활을 하면서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을 보기가 힘듭니다. 모든 일이 마무리되고, 더이상 엿같은 현실을 조금이나마 머리에서 지워버릴수 있을때, 보는게 좋치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오늘 영상 너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신카이 마코토의 영화를 보게되면 정말 행복했던 아련한 그런 추억들을 시각화 한게 이닌가 싶은 느낌을 받는 것 같네요
신카이 감독님의 현실적이 일상과 장소를 의미를 아주 조금만 부여하면 그동안 봐온 시점이 아름답고 멋지다는 걸 알게 해준다는 말을 전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실제로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인터뷰 한적이 있죠.
자신이 느꼈던 전철속과 그리고 비의 감성 도시의 풍경에대해서 동경? 같은게 있다고 하죠.
막상 그 순간을 살아갈 때는 잘 모르고 지나치지만, 지나고 나서 보면 아름다운 풍경들이 있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아있는 그 풍경과 기억들을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영화라는 향수로 불러일으키는 것 같아요.
전 신카이 감독 영화중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언어의 정원 입니다 현실적인 이야기 현실적인 현대의 배경 덕분에 도쿄 갈때마다 신주쿠교엔과 센다가야 역으로 이어지는 길은 무조건 가죠
(물론 갈때마다 영상과는 조금 다른 배경때문에 다른의미의 감탄이 나올때도 있죠)
한가지 아쉬운점은 영화는 너무 짧다는것 소설의 내용대로 장편으로 3시간이어도 좋으니 언어의 정원 확장판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학생괴 선생의 사랑이라는 내용때문에 몰입이 깨지는 작품...
이번 영상 정말 빨도님 영상중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나 좋은 컨텐츠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신카이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들을 추천해주고 같이 볼 수있게 해주는 좋은 소개 영상이 될듯 하네요 ^^
어느 계절, 어느 날, 어느 시간, 어떤 날씨, 어떤 장소....
무심코 불어오는 바람과 아득히 귓가에 들리는 노래.
매년 돌아오는 계절이고 매일 느끼는 시간에 흔한 날씨지만
이 모든게 정확이 어떻게 맞아떨어지는 순간의 그 설레임은 모든걸 새롭게 느껴지게 함. 그럴때 정말 기분 좋음.
난 저양반의 진짜 능력은 조율이라 생각함. 눈에 맺히도록 적당히 텀과 프레임을 조율하고 브금과 나레이션을 깔아 넣으니까. 작화만 좋으면 그림만 이쁜 쓰레기 되기 일수라 스틸샷 보고 애니보면 정작 개떡같은 작품들이 많으니까. 그런점에서 이 양반은 광고까지 버릴게없음
그림을 칭찬 할 때,
"사진 같다"
사진을 칭찬 할 때,
"그림 같다"
사람이 직접 손으로 그리고, 현실과 2d의 괴리감을 머리로, 감정으로 멋지다, 현실적이다 느껴지는 그림을 사진 같이, 꼭 현실에도 있을 것 같은, 현실로 보고 싶은 그림이 멋지고
현실에서 누구나 볼 수 있지만 평소엔 지나쳤던 부분, 각도와 시점을 바꾸고 각자의 연출로 마치 그림처럼 누구나 볼 수 있는 게 아닌 창의적이고 멋진 사진이 멋지다
하늘 작화를 정말 예쁘게 그리는 감독
공기까지 그린다
말도 안되는 DC히어로물만 보다가 이 영상을 보니
진짜... 아름다움이란게 뭔지 알거 같네
진짜 장면 하나하나가 아름다움 그 자체네
이야..영상 진짜 잘만드신다...
유튜브 영상 보면서 눈물이 난 건 처음인것 같아요.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잊고있던 감정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카이 마코토를 처음 접하게 된 작품은 2004년작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그리고 "초속 5cm"를 시작으로 광팬이 되었었죠. 한가지 재밌는 사실을 알려드리자면 신카이가 인터뷰중에 고백한게 있는데 일러스트 팀이 기껏 다 그려 놓으면 초점/구도/거리 맞춰야 해서 뒷배경을 흐릿하게 '망쳐'놓는데 재미 본다는 약 새디스트 성격을 갖고 있다는 것이였죠.
진짜 아름다워요.. 왜 감독님작품을 좋아하게되었는지 깨닫게된 영상이었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우리의 기억 자체가 과거에 보았던 것들을 실제와 똑같이 떠올리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분위기, 감정을 넣어서 왜곡되잖아요 그래서 그걸 담은 신카이마코토 작품이 추억 여행을 하는 것처럼 아련한 거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기억이 현실과 정말로 똑같지는 않지만 그거대로 가치가 있는 것처럼 그리고 그 평범한 기억들을 안고 평생을 떠올리면서 살아가는 그 일상의 소중함을 알려주려 한 것 같네요 그리고 주인공들이 현실에 있는 장소를 거쳐가는 걸 보면서 어딘가에 주인공들이 잘 살아있을 것 같은 안도감도 느끼구요
잊혀진 일상의 아름다움~우리는 참 많은것을 잊고 사는것 같아요~
잘보고갑니다😊
애니메이션 퀄리티는 90년말 여기까지였고 그뒤로는...
신카이의 작품도 현실적인 풍경일뿐이라고만 느꼈는데...
이번 컨텐츠를 보니.. 엄청난거였네요.. 덕분에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배경이 자아내는 미쟝센을 통해 우리를 작품 속 세계로 몰입하게 하는 연출력이라 생각합니다.
구도와 앵글이 실사와 같은 이유는 실제로 3D메쉬나 실사를 대고 그렸기 때문입니다.
전문용어로 트레이싱 또는 로토스코핑이라고 하며 천재적이고 독보적인 사람이 아닌 이상 상업 만화, 애니메이션에선 매우 기초적인 기법입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이 기법에 예술적 디테일을 더해서 아름다움은 현실과 같지 않지만 구도, 덩어리감은 현실과 같은 장면이 나오게 됩니다.
예술인들 사이에선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어 힘든 작업인 것은 알려져 있지만, 특별히 굉장하고 대단한 방식은 아닙니다.
영상도 해석도 정말 멋집니다. 뭔지는 모르지만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어렴풋이 느껴지는 그 무언가를 잊어버리며 살고 있는 우리.
개인적으로 연출이나 장면의 아름다움 만큼은 진짜 대단하다고 여깁니다. 감독의 미학이 잘 보인다고 여겨지고요. 그래도 다음 작품이 나오면 굳이 보진 않을 것 같아요...
작품이 나올수록 장면의 연출이나 아름다움하고 다르게 이야기의 서사나 전개, 설정은 듬성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초창기 작품은 기본적으로 환경을 좁게 해서 인물들간의 이야기에 집중했기에 그렇게 해도 문제없었지만 작품의 스케일이 커질수록 점점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신카이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어렴풋이 느꼈던 감상이었는데.. 빨도님이 말로 설명해주시니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네요!!
신카이 마코토의 가장 큰 약점인 스토리의 허술함, 진부함을 모두 극복하고 그를 이 정도의 위치에 올려준 것이 바로 그의 뛰어난 영상미(와 매치되는 분위기의 음악)입니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의 역사 전체를 뒤져봐도 영상미에 있어서 비견되는 이가 다섯을 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그의 스토리를 검수하고 피드백해줄 수 있는 이가 있다면 얼마나 뛰어난 작품이 탄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그럴 수 있었던 작품들이 그 가능성을 충분히 개화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공존합니다.
신카이 마코토는 그의 극장판 애니메이션들을 전부 문고판으로 작업하여 출판하였습니다.
그것들을 저는 전부 읽어 보았는데, 그의 애니메이션을 볼 때는 압도적인 영상미에 가려져 알아채지 못했던 스토리의 빈약함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더군요.
다 읽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은, 애니메이션의 후광이 없었더라면 관심받지 못하고 잊혔을 것이다, 였습니다.
그의 문고가 무려 번역까지 되어 한국의 서점에 진열될 수 있었던 것은 그 스토리나 문체 등의 아름다움 덕분이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본 그 영상미를 눈이 아닌 마음으로 보고 싶었던 이들의 덕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신카이 마코토가 목표해야 할 것은, 영상미를 더욱 가다듬어 발전시키는 것도 물론 해야겠지만, 보다 스토리의 개연성을 확충하는 것이겠습니다.
왜 신카이 마코토 작품을 좋아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분석이었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