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ces that appear in moments of 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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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 фев 2025

Комментарии • 22

  • @owook
    @owook  Месяц назад +23

    몸이 아프면 생각나는 사람들이 있다. 행복에 둘러싸여 있거나 삶이 안온할 때에는 좀처럼 생각나는 일 없이 잊고 살다가도, 내가 조금만 연약해지면 떠오르는 사람들. 마음의 길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귀소 본능이란 게 존재하는 걸까. 엄마, 아빠, 그리고 고향 길, 옛날 우리 집 강아지, 이제는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소꿉친구들, 사랑하는, 사랑했던 나의 애인. 나를 무작정 품어주었거나, 길을 잃어도 저절로 찾아갈 수 있을 만큼 익숙했던 사람들. 자주 보며 소중함을 표현하진 못했지만 언제나 내 인생의 맨 앞에 존재했던, 어쩌면 지금까지 나의 삶을 지지해 왔고 앞으로도 지탱해 줄 사람들. 언젠가 잃어버렸고 엇나가기도 했기에 이젠 남과 같은 사이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미움보다 앞선 다정이 떠올려지는. 증오보단 애정이 새어 나와 골골 앓는 나를 치유해 주는.
    사람은 몸이 아플 때마다 마음도 따라 유약해지므로, 그럴 때마다 한없이 다정했던 품으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괜한 안부 인사가 서툴러서 그저 마음으로만 잘 지내시냐 묻고 싶어진다.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하던 그 분기점이 따뜻한 봄날이었던, 소중한 기억으로 귀화하고 싶어진다.
    제목과 본문은 작가의 도서 '잘했고 잘하고 있고 잘 될 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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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0 크래커 - 그런 날
    03:54 시월십사일 (1014) - 사라질 모든 것들에게
    07:37 전진희 - 사소한 이야기
    11:09 강아솔&임보라 - 둑
    14:55 한올 -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한 밤
    18:29 조소정 - 몸살
    22:25 신유나 - 애쓰지 않아도
    26:33 한그린 - 어제의 평화

    • @hee_mystory
      @hee_mystory Месяц назад

      음악으로 큰 위로 받고 갑니다. 작가님 감사해요 :)

    • @그냥저냥-r5f
      @그냥저냥-r5f Месяц назад +1

      이 새벽 제게 어울리는 플리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묭묭-b1y
    @묭묭-b1y Месяц назад +5

    아빠는 누굴 떠올렸을까. 미안해 아빠.
    거기선 아프지도 말고 외롭지도 않았으면 좋겠다.

  • @Parktaejoo
    @Parktaejoo Месяц назад +4

    그런날
    몸이 아플때 생각나는 사람
    익숙하지만 가깝지 못한 사람
    아플때 옆에서 그사람의 온기를
    느끼며 그사람을 더 느끼고 싶을때 가 있다
    그런 날 아무거부감 없이 날 받아주는 그사람
    그사람의 그런 행동을 보며
    그의 온기를 더욱더 느낀다
    슬픔이 있을때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때
    아프면 생각나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기대보자
    우리는 사람이기에 감정을 느끼기에
    더욱 더 "그런날" 이 많다
    우린 한없이 연약한 존재 이기에

  • @maellabossay674
    @maellabossay674 Месяц назад +4

    Thank you so much for this moment of escape. I don't understand Korean, but I feel that this text comforts and brings calm to our hectic lives. I really like the author, I try to learn to read Korean, but it will come with time 🙏🌼🌼✨
    I wish you lots of happiness, success, and to be able to learn from our mistakes. 🌼🍀
    Take care of yourself,

    • @owook
      @owook  Месяц назад +1

      감사합니다. 한국어 공부 응원하겠습니다☺️

  • @gpdud-y6b
    @gpdud-y6b Месяц назад +1

    어느날 눈에 들어와서 구독하면서 듣고 있는데 항상 너무 좋아요
    제가 힘들때 딱 저를 위로 해주는 플리가 올라올땐 정말 감사했어요
    이제 사회로 나가게 되었는데 다 이 플리 덕분에 잘 버틴 것 같아요

    • @owook
      @owook  Месяц назад +1

      덕분에 저도 힘이 납니다. 날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늘 멀리서 응원합니다.

  • @user-vz3rp7lk8n
    @user-vz3rp7lk8n Месяц назад +1

    이런감성 노래 진짜 너무 좋아요 알고리즘에 떠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 @owook
      @owook  Месяц назад +1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자주 놀러와주세요 :)

  • @Loveu_desde
    @Loveu_desde Месяц назад +1

    부모님 보고 싶네요....군대에서 그런 생각이 드네요...아프면 혼자서 해결 해야하니....

  • @srkeicml
    @srkeicml Месяц назад +1

    ❤❤

  • @네로얌
    @네로얌 Месяц назад +3

    메리 솔크 ~!~

  • @shinbrianlee9238
    @shinbrianlee9238 Месяц назад

    🌳🍀☘️🦋

  • @MusicForYou-997
    @MusicForYou-997 Месяц назад

    최근에 듣기 시작했는데 노래들이 다 좋아요 😍

  • @美味しい-w1k
    @美味しい-w1k Месяц назад

    영원한건 없다

  • @2IJ-j3k
    @2IJ-j3k Месяц назад +10

    몸이 아플 때 여지 없이 드러나는 마음의 여린 속살, 그곳의 상처들. 그러나 누구도 아픔을 대신해줄 수 없다. 몸이든 마음이든.

    • @지영-m9r
      @지영-m9r Месяц назад +1

      저도 최근에 엄청 아팠었는데 여지없이 뼈져리게 오롯이 혼자서 견뎌야하는 것들이 너무나도 많더라구요… 진정한 혼자가 되는 게 이렇게 무거운 일인 줄은 몰랐는데 처음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