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이런다고 달라질 건 없어요, 아빠.” “드레이코 말포이. 넌 지금 그 바보같은 교장 밑에서 감시나 받는 슬리데린의 학생이 아니다. 주인님은 널 특별히 생각하고 계시니 이상한 소리 말고 시키는대로 해.” “제발, 제발 그 지긋 지긋한 일은 그만둬요. 저에게 이젠 강요하지 마시라구요.” “드레이코! 너야말로 지긋 지긋한 사랑 놀이 그만해라. 그 애는 우리의 목표물일 뿐이야.” “아빠! y/n의 털 끝이라도 다치게 하시면 죽음을 먹는 자든 살인이든 뭐든 다 때려칠거예요.” 날 화난듯 있는 힘껏 부르는 아빠를 뒤로하고 문을 세게 닫고 나와버렸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살인이나 저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빠가 죽음을 먹는 자라서? 아니면, 내가 볼드모트에게 특별한 추종자로 여겨지고 있어서? ....진짜 지긋지긋해. 우리... 아니 우리라고 하기도 싫다. 그 살인에 미쳐버린 죽음을 먹는 자들의 목표물은 결국 y/n. 그녀다. 내가 지금까지 마음에 담아둔 단 한 사람. y/n과 내가 처음 만난건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호그와트에 입학했을 때였다. (6년 전) 호그와트에 입학하고 슬리데린으로 배정을 받아 만족했지만, 죽음을 먹는 자들로 유명했던 아빠 때문인지 내 곁엔 친구란 것 하나 없었다. 그래도 난 아빠가 자랑스러웠고, 나 또한 나이가 차면 죽음을 먹는 자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혼자에 익숙했던 나는 오늘도 혼자서 수업을 간다. 사실 친구가 필요하진 않다. 그래도 누군가 곁에 한 두명 쯤 붙어줘야 내 순수 혈통 귀족이라는 수식어에 자존심이 살지. 됐다, 그냥 참아야지. 어차피 내가 졸업만 하면 호그와트는 내 손에 사라질테니까. “비켜, 길 막지마.” ???) 어..?.. 응... 미안 말포이.... 그렇게 교실에 도착하기 직전, 뒤에서 달려오던 한 여자애가 내 어깰 툭 치고 교실 앞으로 뛰어간다. 저게 진짜. 그 덕에 들고있던 내 책이 와르르 쏟아진다. “짜증나게 뭔데. 누군지 알아내면 넌 죽...” “미안.. 내가 떨어뜨렸어? 자, 여기 네 책.” 고개를 들어보니 아까 내 어깰 치고 지나가던 애인가보다. “야, 책을 떨어뜨린 것보다 날 치고 지나간걸 먼저 사과 해야겠다고 생각 안 해?” “그것도 미안...ㅎ 너무 급했나봐. 얼른 가자, 늦을 것 같으니까.” “내가 왜 너랑 가? 넌 내가 싸가지를 바가지로 먹은걸 알면서도 싫지도 않냐.” “그래? 난 별로. 빨리 와, 늦었어 우리.” 그리고 그 애는 빠른 걸음으로 교실에 들어갔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했지만 그 애의 말마따나 수업에 늦을 것 같기에 교실에 들어갔다. 수업은 계속해서 진행됐고, 내 머릿속의 생각은 멈추지 않았다. 처음 보는 앤데 교복은 슬리데린 기숙사였다. 우리 기숙사인 것도 몰랐던 것이다. 그것보다 보통은 내 까칠한 성격에 못 이겨 말조차 건네지 않는다. 걘 내가 누군지 모르는건지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우리라는 단어는 또 뭐람. “말포이군, 집중하세요.” “네? 네. 죄송합니다 교수님.” 그러고보니 걘 이름도 안 알려주고 가네. 이상한 애야. 수업이 끝났다. 여유롭게 책을 챙겨들고 나가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내 앞으로 뛰어왔다. 얘 뭐야 진짜. “너 이름 말포이 맞지? 아까 내 이름은 설명 못한 것 같아서.” “됐어, 내가 그런 걸 알아야 해?” “y/n.” “뭐?” “y/n이라고. 내 이름.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보자 말포이!” 그리고는 아까처럼 사라진다. 그 애의 얼굴을 처음 제대로 봤다. 예쁘긴 하네. 이런 애가 우리 기숙사에 있었나.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저녁이 됐다.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된다는 맥고나걸 교수님의 말씀에 어쩔 수 없이 연회장 슬리데린 자리에 앉아 깨작 깨작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그 잘난 음식을 먹어대는 아이들을 구경했다. 이리 저리 보다가 고개를 무심코 돌렸다. 어... 쟤 아까 그 애잖아..? 이름이...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 y/n! 너 그거 들었어? 이번에 호그스미드에... 아... 맞다. y/n. y/n은 사람 자체가 원래 그렇게 나서는걸 좋아하는건가. 저게 뭐가 그리 큰 소식이라고 호들갑이래.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그 애를 바라봤다. 근데 너무 봤나... 시선을 느꼈는지 그 애가 날 쳐다봤다. 그러자마자 손을 들어 인사한다. 쟤 지금 나한테 인사한거야? 참 나,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다고. 하지만 머리와 다르게 내 손은 어색하리만큼 어정쩡한 높이에서 그녀의 인사를 받아주고 있었다. 뭐야, 나 인사 왜 해. 연회장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기숙사로 조용히 올라갔다. 얼른 잘 준비를 마치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를 다 잊을 생각이었다. 올라가는 도중 누군가 내 어깨를 붙잡기 전까지는. “말포이!!” “아 씨... 놀랬잖아. 뭐야?” “그렇게 놀랐어..? 미안... 근데 우리 또 만났네. 내 이름 기억해?” “너 나랑 언제봤다고 그렇게 친한 척인건데?” “넌 아까 교실 앞이 처음일지 몰라도, 난 입학 날부터 알고있었어.” “그리고 아깐 연회장에서 내 인사도 받아줬으면서?” “야, 그건... 됐고, 갈 길이나 가시지.” “그럼 내 이름 뭔지만 얘기하고 가. 뭐게~” 아까 뭐라고 했더라.... 그... y... y..... “.... y/n?” “우와, 기억하고 있었네? 고마워ㅎㅎ 잘 자 말포이!” 얼떨떨함과 황당함이 섞인 채 기숙사로 돌아왔다. 잘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이상하게 왜 자꾸 그 애가 생각나지. 오늘 너무 황당한 일만 잔뜩 겪어서 그런가, 미쳤나보네 내가. 한 숨 자고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렇게 이상한 밤이 깊어갔다. 내일은 좀 조용히 지나가야 할텐데.
2. 🐍 밤새 머릴 떠나지 않던 그 생각 때문에 일어나도 피곤하겠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푹 잠들었던 것 같다. 오늘도 같은 일상이 반복됐다. 혼자 교복을 입고, 혼자 책을 챙겨들고 수많은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여느때와 같이 아침을 먹으러 혼자 연회장에 가려는 순간... “말포이!” 아... 얘 또 왔네. “넌 나 쫓아다니는거야? 아님 어디서 스토커마냥 보고있나?” “야, 우연이지 우연. 그건 그렇고 오늘도 혼자야?” “날 입학식 때부터 알았다며. 내가 누구랑 같이 다니는거 봤어?” “그런가... 그럼 나랑 가자.” “어딜?” “연회장. 너 연회장 가려는거 아냐?” “맞긴 한데, 내가 너랑 왜 같이 가야하냐고.” “그야,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가자!” 그리고는 내 동의도 없이 y/n이란 이 아이는 날 떠밀며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갈 수록 어이없는 애네. 저번엔 내 어깨를 치질 않나, 이젠 날 떠밀기까지 해? ???) y/n 안녕! 근데 오늘 왜...... 같이 온거야...? 저건 또 뭐냐. 난 뭐 누구랑 같이 가면 안 되나. 뭐 내 의지는 없었지만. “응! 앞에 있길래 같이 왔어. 왜?” ???) 아..! 아냐 아냐. 얼른 앉아. “고마워. 말포이 너 여기 앉을래?” “됐거든. 내가 미쳤냐.” “약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싫음 너 알아서 앉든가?” 얘 말하는것 좀 봐. 진짜 뭐야. 이젠 화가난다기보다 어이가 없었다. 아니 당황스러웠다고 해야할까. 나에게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저 아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당황했다. 그대로 돌아서 내가 매번 앉았던 그 자리로 갔다. 근데 쟨 또 뭐야? 왜 내 자리에 앉아있어? “야, 안 비켜? 네 자리 어디두고 여기 앉아?” ??? 2) 아... 미안... 너 y/n이랑 같이 앉는 줄 알고... “내가 쟤랑 왜 앉아, 친하지도 않은데. 알았으면 나와.” ??? 2) 친한 거 아니었어..? “이게 뭘 보고 이상한 소릴 해대는거야. 나오라니까?” ??? 2) 응... 그 아이가 나오자마자 들고있던 책을 조금 세게 내려놓고 앉았다. 내 건너 오른편 저 멀리 앉아있는 y/n이 보인다. 쟤 봐. 또 아침부터 뭐가 그렇게 좋다고 실실 웃고있냐, 바보같이. y/n은 표정이 다양했다. 친구와 얘기하면서 보이는 표정만 해도 서너가지가 넘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턱을 괴고 y/n을 오랫동안 쳐다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 사실을 안 것도 y/n 덕분이다. 언제까지 보고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저 멀리 있던 y/n이 내 바로 뒤에서 날 톡톡 치며 말을 걸 때 알았다. “말포이, 너 나한테 할 말 있어?” “뭐야 언제왔.... 아니 있겠냐?” “아니 네가 계속 날 보고 웃고있길래...” 내가 웃어? 뭔 소리야 이건 또. “내가 웃었다고? 이상한 소리 마, 나 웃은 적 없어. 너 본 적도 없어. 착각도 심하네.” “아닌데? 너 계속 나 보고있다가 혼자 웃었는데...?” “ㅈ, 잘못 본거겠지. 너 안경 좀 맞춰라.” “아닌데... 그런가... 아니면 말구.” 그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제 자리로 가서 앉는다. 내가 웃어? y/n을 보고? 물론 걜 쳐다봤다는건 인정하지만 걔 앞에선 인정하기 싫어 모른체 했건만, 웃었다는건 뭐야. 연회가 끝나고 책을 챙겨들어 교실로 향했다. 오늘 y/n은 친구랑 갔는지 다행히 나와 마주치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에 계속 뒤를 돌아보게된다. 말포이 너 미쳤냐... 정신차려. “어, 말포이!” y/n이었다. 먼저 와 있었던건가. 앞에 가는 거 못 봤는데... “왜.” “왜 이제왔나, 해서.” “언제 오든지는 내 맘이지.” “뭐... 그건 그래. 이따 갈땐 나랑 같이 가!” “내가 왜.” “그냥, 좀 같이 가자~” 귀찮게 진짜... 하지만 내가 어차피 안 된다고 해도 y/n은 충분히 따라올 애란걸 잘 알았다. “..... 그러든가.” “그럼 수업 화이팅!” 화이팅은 무슨. 자기도 같은 수업이면서. 그렇게 안 끝날 것 같던 지루한 수업시간도 드디어 끝이 났다. 책을 챙겨 나가려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보나마나 y/n이겠지. “말포이! 수업 잘 들었어?” “누가보면 이번 수업 교수님인 줄 알겠네.” “에이, 난 이런거 못가르쳐. 지금 어디 가?” “기숙사.” “같이 가자!” 얜 도대체 어디까지 따라올 생각인거야. “넌 여자 기숙사잖아. 난 내 기숙사 갈거야.” “어차피 지금 애들 다 밖에 있을 걸~. 나 구경 한 번만 시켜주라. 응? 매번 궁금했단 말이야.” “...야!!... 그건 ㅇ,아니지...!” “응? 왜?” 얘는 무슨 여자애가 그렇게 막 남자 기숙사에 왔다 갔다... 진짜 아무 생각이 없는건가. 것도 그렇고 와서 또 날 귀찮게 할게 뻔하지 뭐. “니 많고 많은 잘난 친구들은 어디가고 자꾸 날 따라오는건데.” “아, 걔네? 전부 도서관 갔어. 난 책은 딱 질색이라.” 얘 좀 끌고 가지... 그렇다고 내비두고 가기엔 이상하게 찜찜했다. “아...씨.... 대신 너 조용히 있어. 나 괴롭히지 마. 교수님한테 걸리면 우리 둘 다 죽어.” “당연하지.” 결국 얠 데리고 가는구나... 혼자서만 지내왔는데 하루 아침에 이게 뭐람.
3. 🐍 결국 도착해버렸다. y/n과 같이... “우와!! 여긴 이렇게 생겼구나.” “너 이제 딱 조용히 있어. 나 조금만 자고 다음 수업 갈거니까.” “응.” 그렇게 눈을 감고 조용히 자려는 순간... “야! 너 자꾸 부시럭거릴래? 거슬리게 진짜.” “아ㅎ 미안 미안. 이제 자!” “됐어, 너 때문에 잠 다 깼어.” 어지간히 돌아다니는 y/n 때문에 없던 잠도 다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침대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아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말포이.” “왜.” “넌 왜 매번 혼자 다녀?” “그게 편해. 내 성격 때문에 누가 옆에서 거슬리게 하면 짜증나거든. 애들도 딱히 나랑 어울리고싶어하지도 않고.” “아...” 그거 알려고 물어본건가. “야. 넌 저번부터 왜 자꾸 나랑 다니려고 하냐.” “나?” “그럼 너 말고 나한테 말 걸고 따라오는 애가 더 있어?” “뭐... 그냥. 그냥 그러고 싶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이유야? 너도 참 이상하다.” “그치.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내 마음이 그러고싶어 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마음이 그러고싶어하는 건 또 뭐람. 받아 칠 말이 없어 잠자코 있었다. “말포이 있잖아. 그냥 이상하게 네가 앞에 보이면 이유 없이 뛰어가서 말 걸고 싶고, 괜히 따라가고싶고 그런다? 나 왜 그러지.” “그걸 나한테 왜 물어? 내가 묻고싶은 질문이다. 너 왜 그러는거야?” “음... 그러게... 혹시 내가 너 좋아하나?” “야!” “왜?” 여자애가 무슨 그런 말을 아무 감정도 없이 저렇게 막 말을 하고 그러는지... 날 좋아하긴 뭘 좋아해. 이건 괴롭힘이야. 난 굉장히 힘들다고... “됐다, 말을 말자. 너한테 더 얘기해봤자 뭘 할 수 있겠냐...” “왜, 뭔데~” “조용히 해. 시간 다 됐어, 수업 갈거야.” “가자!” 그렇게 y/n은 이번 수업도, 그 다음 수업도 날 따라왔다. 아니 얘네 친구들은 얘 두고 왜 지들끼리 다니는거야. 좀 데려가지... “우와~ 오늘 너랑 나 계속 붙어다녔다. 되게 신기하지 않아?” “별게 다 신기하댄다. 이건 붙어다닌게 아니라 너가 날 쫓아온거지.” “그거나 그거나.” y/n은 내 옆에서 혼자 계속 쪼잘댄다. 벌써 피곤해... 이제 저녁이니까 드디어 얘랑 떨어질 수 있겠지. 혼자 조잘대느라 수고한 y/n에게 인사라도 해주자 싶어, 영혼은 다 사라진 채 ‘잘 가라.’ 하고 얘기했다. “안 갈건데?” 얘 지금 이게 무슨 용 머리 밟는 소리래? y/n이 날 뭐가 잘못됐냐는 눈으로 바라본 뒤 내 기숙사로 들어간다. 왜 또 여기로 오냐고... “너 미쳤어? 여길 왜 또 들어와?” “왜? 아직 저녁이잖아, 잘 시간 아니야.” “그게 뭐. 난 잘 시간이야. 빨리 가.” y/n은 내 말을 들은 척도 않고 그대로 내 침대 위에 뻗어버렸다. 자고있지만 않을 뿐 침대 한 칸을 다 차지한 y/n은 자장가 하나면 꿈나라로 갈 듯한 자세였다. “와, 말포이! 네 침대 되게 푹신하다!” “비키라고 했다. 당장.” “아 알겠어 알겠어. 하여튼~” 내 침대에서 겨우 일어선 y/n은 기지개를 한 번 피고 문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내 뒤를 돌고는 날 쳐다본다. 뭔가 잊은게 있는 사람처럼. 그리고는 웃으며 인사한다. “말포이! 굿나잇.” 그렇게 y/n이 돌아갔다. 아, 피곤해... 다른 건 모르겠고 쟤가 갑자기 저러는 이유를 제일 알고싶었다. 그렇게 가만히 침대에 누워 생각하다가 몇 분쯤 흘렀을까,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이미 날은 밝았고, 바깥에는 쨍한 햇살이 내 눈을 향해 내리쬐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상한 꿈을 꿨다. 그 꿈에는 y/n이 나왔다. 나와 y/n은 한 공간에 있었고, 그 애는 날 향해서 걸어왔다. 왜인지 그녀는 울고있었다. “말포이, 나 버리지 마... 알겠지...?” 이 한마디를 끝으로 그녀가 날 안았다. 생생히 기억하는 한 가지는 그 포옹이 절대 행복을 의미하는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왜 이런 꿈을 꾼거지...
4. 🐍 2:53 아까 꾼 이상한 꿈 때문인지 왜 때문인지 이상하게 오늘따라 보이지 않는 y/n의 행방이 궁금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보여지는 내 이미지 상, y/n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누굴 잡고 물어보기엔 내가 분명 걜 좋아한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했다. ‘그냥 관두자... 어디에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는 여느 때와 같이 책을 챙겨 교실로 향했다.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왜인지 y/n은 계속 보이지 않았다. “거기 빈 자리는 누군가요?” ???) y/n이요, 교수님. 갑자기 오늘 아침부터 열이 많이 나서 병동에 있어요. 순간 머리가 새하얘졌다. 이상하게 지금 당장 그 애에게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교실을 뛰쳐나갔다간 아이들에게 인식되는 내 이미지가 걱정이었다. 그렇게 내 머릿속에서 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내 몸은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교수님. 저 아침을 급하게 먹다보니 체한 것 같은데, 병동에 가도 괜찮을까요.” “말포이, 네가 아침을 급하게 먹다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구나. 그렇게 하렴.”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책을 가져가는 것도 잊은 채 병동으로 뛰어갔다. 벌컥 문을 열고 y/n의 자리부터 찾았다. 저 끝 오른쪽 창가에 누군가 누워있었다. 누구인지 알기도 전에 그냥 냅다 뛰었다. 그리고 그 애는 역시 y/n이었다. “야... 너 왜 아파?” 내가 생각해도 아프다는 애한테 왜 아프냐고 물어보는 것이 굉장히 이해가 안 됐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말은 그것 뿐이었다. “말포이...? 너가 여길 왜 왔어...?” “그런건 필요 없고 너 왜 아프냐고, 왜 여기있냐고.” “아침부터 열이 좀 나길래 머리가 아파서 왔지...” “그거 뿐이야? 다른 건 없어? 뭐, 누가 되도않는 네 소문을 퍼뜨린다던가 아니면...” “말포이...! 왜 그래...? 너 오늘 좀 이상해... 나 여깄는건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얘기했다고 쳐도, 여길 네가 찾아와서 다짜고짜 왜 아프냐니.” “아...”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좀 이상하단건 나 또한 알고 있었다. y/n에게 내가 여기 온 이유와 이러는 이유를 꿈 때문이라고 얘기한다면 날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y/n의 침대 옆에 있는 간이의자에 털썩 앉았다. y/n은 아직까지 내가 이러는 이유를 모른 채 날 쳐다본다. “말포이, 그래서 왜 왔냐니까?” “그냥 나도 아파서.” “너 아파? 어디? 어디 아픈데? 왜?” y/n은 내 한 마디에 누워있던 상체를 급히 일으켜 날 돌아봤다. 아픈건 난데 왜 얘가 더 호들갑이래. 누가 보면 나 좋아하는 줄 알... /...’혹시 내가 너 좋아하나?...’/ (3화) 혹시 얘 그날 했던 말 진심은 아니었겠지. “....포이....? 말포이...? 야!!” “어? 뭐, 왜.” “넌 내가 몇 번을 불렀는데...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멍해?” “알 필요 없어.” “왜 뭔데~” “넌 아프다는 애가 이렇게 쌩쌩해서는... 다 거짓말이지?” “...에이, 아니거든. 진짜 아팠어. 지금 좀 나아졌을 뿐이지.”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근데 어제 밤까지만해도 엄청 잘 있더니 갑자기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원래 좀 자주 아픈가보네. “야.” “응?” “ 너 혹시 진짜 나 좋아해?” “몰라~.” “뭐?” “그게 왜 궁금한데? 그랬으면 좋겠어?” “아, 아니? 됐어, 안 아파보이니까 나 간다.” “너 나 아프다고해서 온거야? 너도 아파서 왔다며?” “몰라, 알아서 생각해.” 나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병동을 나갔다. 내가 바보 등신이지. 그런 말은 뭐하러 해, 누가봐도 장난이었는데. 그렇게 호그와트에서 나의 1학년, 2학년... 그리고 5학년까지 그 애는 날 따라다녔다. 이상하게 y/n은 참 한결같았다. 전혀 변한게 없었다. 성격도, 말투도, 그리고 나에게 하는 행동까지. 단 하나가 있다면 얼굴이 조금 더 예뻐졌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동안 내가 깨닳은 것도 하나 있었다. 익숙함에 속은건지 진심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내가 걜 좋아하게 됐다는거. 하지만 아직 y/n의 마음은 모르겠다. 걘 언제나 한결같았으니까. 내가 y/n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그리 큰 사건은 아니었다. 그냥 어느 날, y/n이 또 아팠다. 이게 도대체 몇 번째야. 그 애는 거의 1년에 한 번은 아팠다. 진짜 자주 아프네... 같이 다니던 애가 하루종일 병동에만 있으니 괜히 허전해서 y/n을 찾아갔다. y/n은 그 날과 같이 놀란 표정이었지만, 왜 왔냐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자신을 보러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프다는 말에 허전함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괜히 걱정됐다.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찾아가 본 y/n은 다행히 괜찮은 것 같았고 걜 보자마자 절대 웃음을 모르던 내 입가에 안도의 미소가 나오는걸 느꼈다. 그 날 알았다. ‘나... 얘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다닌지 몇 년이 흐르고 6학년이 됐다. y/n은 여전히 같았다. 그리고 난 아직까지도 y/n의 마음을 모른다. 걘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알기나 할까. 하지만 이렇게 그냥 다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순수혈통 귀족이 수식어인 날 더 돋보이게 해줄 친구가 생겨서가 아니라, 내 곁에 다니는 애가 y/n이라는게 좋았다. 그렇게 난 7학년까지 나 혼자만의 행복으로 졸업할거라고 믿었지만 그건 내 바람일 뿐이었다.
5. 🐍 0:00 6학년이 된지 몇 달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말포이. 너도 이제 나이가 찼으니 아빠를 도와 주인님 밑에서 일하게 될거다. 오늘 밤 11시야. 들키지 않게 나오거라.) 아빠 루시우스 말포이의 편지였다. 그렇다. 볼드모트가 이제 날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 1-2학년때까지만 해도 난 아빠가 죽음을 먹는 자 안에서 유명한 마법사라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나 또한 내 바램은 영원히 변치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뭔가 달랐다. 볼드모트의 밑에서 죽음을 먹는 자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에 거리낌이 들었다. 그래도 아빠의 말씀에 반항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네.” 그렇게 편치 않은 마음으로 11시를 기다렸다. 그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게 조용히 호그와트를 빠져나와 곧장 녹턴앨리로 갔다. 그 곳에는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루시우스 말포이, 나시사 말포이, 그리고 벨라트릭스 레스트랭까지. 아마도 볼드모트가 날 마중 나가라고 했겠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겨우 옮겨 그들 앞에 섰다. “말포이 얼른 가자.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들의 손에 이끌려 결국 난 볼드모트와 만나게 됐다. “드레이코 말포이. 널 기다리고 있었다. 네가 오자마자 너에게 맡기고 싶었던 일이 있어. 루시우스. 데리고 와.”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에게 맡기고 싶었던 일이 있다니. 분명 내가 여기 들어올 걸 미리 예상한 듯 내게 주어진 일은 날 충격으로 몰았다.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도저히 글로써는 풀어낼 수 없었다. “너... 너 왜 여기...” 왜 아무도 내 앞에 있는 사람이 y/n이 아니라고 해주지 않는거야. 도대체 왜? 그럼 그 동안 얜...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도대체 y/n이 죽음을 먹는 자들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목에 지팡이가 겨눠진 채 두려움에 떨고있는 y/n은, 내가 봤던 수 많은 그 애의 표정들 가운데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얘... 얘가 왜 여깄어요...? 얘가 왜...?” “오, 이 아이가 내 충실한 부하가 될 자와 친분이 있었나보군. 루시우스. 그 아이를 잠시 놔 주게.” “네, 주인님.” y/n의 목에서 지팡이가 멀어지자마자 y/n은 주저앉아버렸다. 그 엄청난 두려움에 못 이겨 결국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멍청한 난 아직도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말포이. 잘 행동해라. 나머지는 조금 뒤에 알려주마.” 아빠는 손으로 내 어깨를 두어 번 툭툭 치고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도무지 내 머리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볼드모트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쪽으로 걸어왔다. “말포이...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 아이의 목숨이 달렸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눌 시간을 주지.” 그리고는 아빠와 같이 나가버린다. 지금 이 넓고 어두컴컴한 공간 안에 나와 y/n만이 이 어이없는 상황 속에 놓여졌다. “말..포이... 너... 어떻게 된거야...” “그게 지금 네가 할 소리야? 넌 도대체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말 좀 해봐!” 내 말이 끝나자마자 y/n이 겨우 일어나 힘 없이 내 쪽으로 걸어온다. y/n의 눈에는 여전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입을 열었다. “... 내가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해...” “말포이, 그래도...” “나 버리지 마... 알았지?” 그리고는 가녀린 두 팔로 날 꼭 끌어안았다. 잠깐 이거...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 것 같았다. 아니 확실했다. 분명히 난 5년 전, 이 꿈을 꾼 적이 있다. 그저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일까. y/n이 그 말을 끝으로 아빠가 그 곳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아끌고 문을 열고 나갔다. “말포이 잘 들어. 저 y/n이라는 아이가 우리의 목적이야.” “아니야... 안 돼. 제발 이상한 소리 좀 그만해요. 언제부터였어요..? 언제부터 y/n을...” “드레이코. 저 아이는 굉장한 힘을 가지고있어. 다만 자기 자신은 그 힘이 있는지를 모른다. 주인님께서 노리는건 저 아이의 힘이야. 그리고 우린 이걸 5년동안 기다렸지만 역시 저 아이 안에 있는 알 수 없는 그 힘때문에 조금 아플 뿐 죽지 않더구나. 여기까지 이해했나?” “그럼... 설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똑똑하구나. 주인님께서 널 특별하게 보신 이유가 있어. 맞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저 아이의 목숨을 뺏고 그 힘을 주인님께 드리는 것이다. 네가 저 아이와 5년을 함께 다녔지만 넌 여기 들어올 걸 알고있었으니 저 아이에게 그 어떤 감정도 소비하지 않았을거라 믿고 있어. 그렇기에 너에게 이 임무를 맡기는거야.” y/n을... 5년 동안...? 그럼 여태까지 1년에 거의 한 번씩은 아팠던게... 원래 자주 아픈 아이가 아니라 다 이 죽음을 먹는 자들 때문에... 목숨을 뺏기지 않은 대신 그렇게 아팠던거라고..? 누군가 세게 머리를 내려친 듯한 기분이었다. 아니 그냥 여기서 더 세게 내려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매번 아프다고 병동에 갔던 애를 그저 잘 아픈 애라고만 생각했던거라니. 그 것도 모르고 죽음을 먹는 자에 들어오기나 하고. 이젠 하다 하다 그 짓을 나보고 하랜다.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혼자 죽어버리고 싶었다. 충격이 큰 만큼 죄책감이 내 맘 깊은곳까지 더 없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내 머릿속엔 단 한 마디만 계속 맴돌았다. ‘말포이... 나 버리지 마... 알았지?..’
6. 🐍 *이번 화는 많은 걸 풀어야해서 굉장히 길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난 6학년이 되고, 죽음을 먹는 자의 일원이 된 후 호그와트엔 더 이상 가지 않았다. 당연히 y/n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가끔은 볼 수 있었다. 벨라트릭스가 y/n을 어떻게서든 죽이고 볼드모트의 사랑을 받으려는건지 계속해서 그 애를 데려왔다. y/n이 눈 앞에 보일 때마다 무언가가 내 심장을 전부 갈기 갈기 찢어놓는 것 같았다.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을 죽이려드는 그 악마들로부터 발버둥치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만 있어야하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그녀를 죽기 직전까지 만들어놓은 후에 꼭 나에게 y/n을 데려온다. 내가 그 임무를 맡았으니까. 매번 난 마지막 임무를 하러 가는 척 그녀를 방으로 데리고 간다. 문을 굳게 잠궜다. 지팡이를 꼭 쥔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사실 난 단 한번도 y/n을 죽인 적이 없다. 매번 놓친 척, 그녀의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죽이지 못한 척 속여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럴거다. “말포이... 나 왜 죽어야 돼...? 내가 뭘 했는데... 넌 알고있어...?” 내 손을 꼭 잡고 매번 눈물을 흘리며 같은 말을 하는 그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도망 가.’ 이 한 마디로 그녀를 놓아준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나를 위해. 내 몸에 상처를 낸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가서 얘기한다. “그 힘이 절 다시 밀어냈습니다. 갈 수록 그 힘이 그 애를 지키려고 하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지팡이의 마법도 통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후엔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볼드모트는 소리를 지른다. 그것 하나를 놓치냐며 날 특별히 생각했던걸 후회한다는 말과 함께 아빠에게 고통을 준다. 그리고 아빠는 날 다시 고통주며 협박하겠지. 하지만 그 고통 쯤이야, 내가 내 손으로 y/n을 죽이고 난 뒤의 고통보다 더 할까. 이렇게 1년이 또 흘렀다. 벨라트릭스는 매번 y/n을 잡아왔고, 그녀는 매번 아팠다. 난 다시 그녀를 놓아주고, 그녀는 또 죽지 않았다. 내 마법은 아빠를 닮아 더 거세졌고, 나도 아빠 못지않은 유명한 어둠의 마법사로 불리우고 있었다. 그런 내가 여자애 한 명을 매번 이겨내지 못하고 놓치니 멍청하지 않다면 날 당연하게 의심하겠지. 그리고 어느날이었다. 그 날도 똑같이 y/n이 잡혀왔다. 겁에 질린 표정은 1년 전 내가 봤던 모습과 같았다. 이제 그녀를 잡아오는 벨라트릭스 또한 굉장히 지치고 예민 한 상태였다. “말포이. 더 이상은 문을 닫고 들어가 네가 하는 행동을 의심할 수밖에 없구나.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내버려. 모두가 보는 눈 앞에서 당장 죽이란말이야.” “뭐라구요?” “지금, 당장, 여기서. 저 아이를 끌고오는 것도 이젠 모두 지쳤어. 네 마법 한 번이면 끝날 수 있는걸 지금 7년이나 끌고있다.” 황당했다. 그 힘이 뭔지도 모르면서. 자기들도 모르는 힘 한 번 가져보겠다고 사람을 죽여? 짐승보다 못한 것들. 여길 들어오겠다고 기대했던 내가 바보 등신 머저리같았다. 좋을거 하나 없는 곳에 들어와서 이런 짓이나 하는 걸 기대한건가. ........(1년 전)....... 오늘도 그녀가 내 앞에 있다. 잔뜩 두려움에 떤 채로. “말포이... 알아냈어... 날 죽이려는 이유...” “....” “내 힘 때문이더라. 난 그런걸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몇 십년을 살아왔는데, 저 사람들은 내가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단걸 안지 7년밖에 안 됐으면서 그 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온 날 한 순간에 죽이려고 하는거더라. 나, 그냥 죽여줘. 이렇게 사는거 너무 무서워서 못 하겠어... 말포이, 제발...” “너 미쳤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그 애를 죽을만큼 좋아한지 4년이나 됐다. 그리고 그 때문에 죽이지 못한지도 2년이나 됐다. 매번 이 일을 시작할 때마다 얼마나 내가 괴로운지 넌 상상도 못하겠지. 근데 그런 날더러 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말포이.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이 뭔지 알아...?” “난 알고싶지 않아. 그냥 너만 무사하면...” “정확한 이름은 없대. 정확한 특징도 없대. 근데, 내가 죽기 직전에 이 힘이 자꾸 나와. 내가 힘을 쓰는것도 아닌데 갑자기 나한테 눈이 멀 정도의 빛이 나온대. 그리고 항상 그 뒤엔 내가 그들과는 다른 곳에 쓰러져있더라.” “그만 해, y/n! 난 네 힘 같은 건 필요 없다고. 그냥 너만 살아달라고.” “근데 있잖아, 내가 죽고나서 이 힘을 강한 마법사가 가지게 되면, 모든 걸 파괴시켜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더 강해진대. 볼드모트가 그걸 노리고 있는거래...” “그만하라니까?” “말포이. 나 너가 죽는 건 싫어... 날 이번에도 풀어주면 넌...” “제발 닥치라고! 이제 내 말에 아무 소리 하지 마. 그리고 넌 지금 당장 도망 가. 아니면 내가 여기서 죽을거야.”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나 또한 그녀가 죽는건 끔찍할 정도의 고통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그녀는 또 도망갔다. ...................................
안녕하세요 디키님 ㅠㅠ저는 ‘다들 말포이와 망상 한번쯤 해보셨잖아요’ 영상으로 입덕해 흘러흘러 이 영상까지 오게된 사람입니다 요즘 간간히 쓰시는 소설 정말 잘 읽고있고 현생에서 일에 치여 힘든데도 이 세계관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말포이 최고야 사랑해
음 .. 어 .. 제가 어젯밤에 꾼 꿈인데요 좀 개연성이 없지만 ? 봐주세요 .. 1학년때 그리핀도르로 기숙사 배정이 되서 해리 론 헤르랑 넷이 친했는데 2학년 되서 갑자기 제 기숙사가 슬리데린으로 바뀐거에요 ?! 그래서 덤블도어 교수님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슬리데린으로 가는게 맞는것 같다구 하셔서 그리핀도르 교실에서 한 교시 듣고 슬리데린 교실 ? 으로 갔어요 ( 영화랑 조금 달라요 ) 근데 말포이 딱 보이고 현실세계에서 같은 학교였던 남자애들 , 여자애들이 있는거에요 .. 그래서 암튼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래서 적응이 안되서 뒷편에서 우물쭈물 하고 있었는데 딱 스네이프 교수님이 들어오신거에요 ! 그래서 애들 다 저한테 집중 되있는데 스네이프 교수님이 저한테 오시면서 갑자기 옆에 와서 안으시는거에요 ! 스네이프 교수님은 원래 그런분이 아니잖아요 ,, 그래서 엄청 겁먹은 표정으로 있었는데 교수님이 어느 기숙사로 할꺼냐고 엄청 무섭고 다정하게 ..? 말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 슬리데린이 좋은데 제가 몸이 안좋은 편이라 수업도 늦고 중간에 끊을까봐 두려워요 ” 라고 말했는데 스네이프 교수님이 뭐라 한진 잘 기억 안나는데 약간 조곤조곤 다정하게 협박 ? 하는 식으로 말한 것 같아요 그러면 엄청 무섭잖아요 ㅠㅠ 그래서 진짜 울것같은 표정으로 하고 있었어요 .. 그 뒤론 기억 안나는데 어찌저찌 해서 슬리데린에 들어간것 같아요 꿈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 암튼 저는 혼자잖아요 ? 그래서 그 뒤로 쭉 혼자 지낸것 같아요 .. 진짜 개연성 없죠 ㅋㅋㅋㅋ 근데 좀 신기한 꿈이라서 적어봤어요 ㅋㅋㅋ 더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서 그냥 보류했어요 .. ㅋㅋㅋ 암튼 제가 요즘 밤마다 해리포터 하나씩 보고 자는데 그거 덕분인진 몰라도 좋았어요 ㅎ헿 히헿ㅎ렣ㄹ ( ? ) 제가 왜 슬리데린에 들어갔냐면요 그 다정은 스네이프 교수님이 싫진 않았거든요 ㅎ하핳핳하 흠흠 암튼 제 꿈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정말.................말로표현하기 아까운 실력입니다 앞으로도 글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인생의 활력소 진짜 그냥 할많하안그자체입니더 진짜 너무..........진짜 대박이신.......분.......읽다보면 몰입해서 눈물 주륵주륵흘리고있어요 정말 최곱니다사랑합니다♡
제 사랑 톰앤디키 님♡ 내일이면 벌써 발렌타인이여요! 어제는 하루 내내 쉬면서 아껴두느라 .. 안 보았던 톰앤디키 님 소설 하이틴 시리즈를 읽었어요🥰 너무 재미있구 행복하였어요!! 너무 부분 부분 좋았던 게 많아서...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특히나 디키가 생일 선물로 소원 이루어주기 받았다는 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구 .. 캐해석에 너무 놀랐었답니다.. ♡ 톰앤디키 님의 글을 읽을 때면 너무 행복해요 발렌타인은 좋아하는 사람한테 연락하는 날이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키랑, 톰앤디키 님 생각이 나서 글을 남겨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 소설 '말포이가 당신을 좋아한대요'를 가장 좋아해요.. ♡ 이유는 여주인공 성격이 닮아서 더 더 몰입이 되거든요 .. (쑥스) 톰앤디키 님의 모든 소설, 모든 여주가 다 좋지만🥰... 여러 상황의 이야기 풀어주시며 하나하나 이렇게 좋기 쉽지 않은데 스스로도 신기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 항상 행복하셔요 해피 발렌타인데이예요!!
아니 진짜 해리포터 정주행한지 몇주 안됬는데 또 보러가야되㉯ .. 진짜 해리포터는 보면 볼 수록 숨은 의미㉯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말포이 처음엔 그냥 재수 없는 악역에 얼굴도 난 해리가 더 좋았는데 점점 말포이가 불쌍하고 너무 잘생겼다 진짜. 이거 찍는다고 어려서부터 탈모 생겨 지금은 배불뚝이 아저씨가 된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잘생겼는걸
1. 🐍
“이런다고 달라질 건 없어요, 아빠.”
“드레이코 말포이. 넌 지금 그 바보같은 교장 밑에서 감시나 받는 슬리데린의 학생이 아니다. 주인님은 널 특별히 생각하고 계시니 이상한 소리 말고 시키는대로 해.”
“제발, 제발 그 지긋 지긋한 일은 그만둬요. 저에게 이젠 강요하지 마시라구요.”
“드레이코! 너야말로 지긋 지긋한 사랑 놀이 그만해라. 그 애는 우리의 목표물일 뿐이야.”
“아빠! y/n의 털 끝이라도 다치게 하시면 죽음을 먹는 자든 살인이든 뭐든 다 때려칠거예요.”
날 화난듯 있는 힘껏 부르는 아빠를 뒤로하고 문을 세게 닫고 나와버렸다.
내가 왜 여기서 이런 살인이나 저질러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빠가 죽음을 먹는 자라서? 아니면, 내가 볼드모트에게 특별한 추종자로 여겨지고 있어서? ....진짜 지긋지긋해.
우리... 아니 우리라고 하기도 싫다. 그 살인에 미쳐버린 죽음을 먹는 자들의 목표물은 결국 y/n. 그녀다. 내가 지금까지 마음에 담아둔 단 한 사람. y/n과 내가 처음 만난건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호그와트에 입학했을 때였다.
(6년 전)
호그와트에 입학하고 슬리데린으로 배정을 받아 만족했지만, 죽음을 먹는 자들로 유명했던 아빠 때문인지 내 곁엔 친구란 것 하나 없었다. 그래도 난 아빠가 자랑스러웠고, 나 또한 나이가 차면 죽음을 먹는 자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리고 혼자에 익숙했던 나는 오늘도 혼자서 수업을 간다.
사실 친구가 필요하진 않다. 그래도 누군가 곁에 한 두명 쯤 붙어줘야 내 순수 혈통 귀족이라는 수식어에 자존심이 살지. 됐다, 그냥 참아야지. 어차피 내가 졸업만 하면 호그와트는 내 손에 사라질테니까.
“비켜, 길 막지마.”
???) 어..?.. 응... 미안 말포이....
그렇게 교실에 도착하기 직전, 뒤에서 달려오던 한 여자애가 내 어깰 툭 치고 교실 앞으로 뛰어간다. 저게 진짜. 그 덕에 들고있던 내 책이 와르르 쏟아진다.
“짜증나게 뭔데. 누군지 알아내면 넌 죽...”
“미안.. 내가 떨어뜨렸어? 자, 여기 네 책.”
고개를 들어보니 아까 내 어깰 치고 지나가던 애인가보다.
“야, 책을 떨어뜨린 것보다 날 치고 지나간걸 먼저 사과 해야겠다고 생각 안 해?”
“그것도 미안...ㅎ 너무 급했나봐. 얼른 가자, 늦을 것 같으니까.”
“내가 왜 너랑 가? 넌 내가 싸가지를 바가지로 먹은걸 알면서도 싫지도 않냐.”
“그래? 난 별로. 빨리 와, 늦었어 우리.”
그리고 그 애는 빠른 걸음으로 교실에 들어갔다.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했지만 그 애의 말마따나 수업에 늦을 것 같기에 교실에 들어갔다.
수업은 계속해서 진행됐고, 내 머릿속의 생각은 멈추지 않았다. 처음 보는 앤데 교복은 슬리데린 기숙사였다. 우리 기숙사인 것도 몰랐던 것이다. 그것보다 보통은 내 까칠한 성격에 못 이겨 말조차 건네지 않는다. 걘 내가 누군지 모르는건지 원래 성격이 그런건지. 우리라는 단어는 또 뭐람.
“말포이군, 집중하세요.”
“네? 네. 죄송합니다 교수님.”
그러고보니 걘 이름도 안 알려주고 가네. 이상한 애야.
수업이 끝났다. 여유롭게 책을 챙겨들고 나가는데, 아까 그 여자애가 내 앞으로 뛰어왔다. 얘 뭐야 진짜.
“너 이름 말포이 맞지? 아까 내 이름은 설명 못한 것 같아서.”
“됐어, 내가 그런 걸 알아야 해?”
“y/n.”
“뭐?”
“y/n이라고. 내 이름. 그럼 다음 시간에 또 보자 말포이!”
그리고는 아까처럼 사라진다. 그 애의 얼굴을 처음 제대로 봤다. 예쁘긴 하네. 이런 애가 우리 기숙사에 있었나.
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저녁이 됐다.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된다는 맥고나걸 교수님의 말씀에 어쩔 수 없이 연회장 슬리데린 자리에 앉아 깨작 깨작 먹는 둥 마는 둥 하며, 그 잘난 음식을 먹어대는 아이들을 구경했다.
이리 저리 보다가 고개를 무심코 돌렸다. 어... 쟤 아까 그 애잖아..? 이름이... 이름이 뭐라고 했더라...
???) y/n! 너 그거 들었어? 이번에 호그스미드에...
아... 맞다. y/n. y/n은 사람 자체가 원래 그렇게 나서는걸 좋아하는건가. 저게 뭐가 그리 큰 소식이라고 호들갑이래.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그 애를 바라봤다. 근데 너무 봤나... 시선을 느꼈는지 그 애가 날 쳐다봤다. 그러자마자 손을 들어 인사한다.
쟤 지금 나한테 인사한거야? 참 나,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다고. 하지만 머리와 다르게 내 손은 어색하리만큼 어정쩡한 높이에서 그녀의 인사를 받아주고 있었다. 뭐야, 나 인사 왜 해.
연회장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기숙사로 조용히 올라갔다. 얼른 잘 준비를 마치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를 다 잊을 생각이었다. 올라가는 도중 누군가 내 어깨를 붙잡기 전까지는.
“말포이!!”
“아 씨... 놀랬잖아. 뭐야?”
“그렇게 놀랐어..? 미안... 근데 우리 또 만났네. 내 이름 기억해?”
“너 나랑 언제봤다고 그렇게 친한 척인건데?”
“넌 아까 교실 앞이 처음일지 몰라도, 난 입학 날부터 알고있었어.”
“그리고 아깐 연회장에서 내 인사도 받아줬으면서?”
“야, 그건... 됐고, 갈 길이나 가시지.”
“그럼 내 이름 뭔지만 얘기하고 가. 뭐게~”
아까 뭐라고 했더라.... 그... y... y.....
“.... y/n?”
“우와, 기억하고 있었네? 고마워ㅎㅎ 잘 자 말포이!”
얼떨떨함과 황당함이 섞인 채 기숙사로 돌아왔다. 잘 준비를 마치고 침대에 누웠다. 이상하게 왜 자꾸 그 애가 생각나지. 오늘 너무 황당한 일만 잔뜩 겪어서 그런가, 미쳤나보네 내가. 한 숨 자고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렇게 이상한 밤이 깊어갔다. 내일은 좀 조용히 지나가야 할텐데.
2. 🐍
밤새 머릴 떠나지 않던 그 생각 때문에 일어나도 피곤하겠다 생각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단 푹 잠들었던 것 같다.
오늘도 같은 일상이 반복됐다. 혼자 교복을 입고, 혼자 책을 챙겨들고 수많은 계단을 내려갔다. 그리고 여느때와 같이 아침을 먹으러 혼자 연회장에 가려는 순간...
“말포이!”
아... 얘 또 왔네.
“넌 나 쫓아다니는거야? 아님 어디서 스토커마냥 보고있나?”
“야, 우연이지 우연. 그건 그렇고 오늘도 혼자야?”
“날 입학식 때부터 알았다며. 내가 누구랑 같이 다니는거 봤어?”
“그런가... 그럼 나랑 가자.”
“어딜?”
“연회장. 너 연회장 가려는거 아냐?”
“맞긴 한데, 내가 너랑 왜 같이 가야하냐고.”
“그야,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가자!”
그리고는 내 동의도 없이 y/n이란 이 아이는 날 떠밀며 연회장으로 들어갔다. 갈 수록 어이없는 애네. 저번엔 내 어깨를 치질 않나, 이젠 날 떠밀기까지 해?
???) y/n 안녕! 근데 오늘 왜...... 같이 온거야...?
저건 또 뭐냐. 난 뭐 누구랑 같이 가면 안 되나. 뭐 내 의지는 없었지만.
“응! 앞에 있길래 같이 왔어. 왜?”
???) 아..! 아냐 아냐. 얼른 앉아.
“고마워. 말포이 너 여기 앉을래?”
“됐거든. 내가 미쳤냐.”
“약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싫음 너 알아서 앉든가?”
얘 말하는것 좀 봐. 진짜 뭐야. 이젠 화가난다기보다 어이가 없었다. 아니 당황스러웠다고 해야할까. 나에게 이렇게 대하는 사람은 저 아이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더 당황했다.
그대로 돌아서 내가 매번 앉았던 그 자리로 갔다. 근데 쟨 또 뭐야? 왜 내 자리에 앉아있어?
“야, 안 비켜? 네 자리 어디두고 여기 앉아?”
??? 2) 아... 미안... 너 y/n이랑 같이 앉는 줄 알고...
“내가 쟤랑 왜 앉아, 친하지도 않은데. 알았으면 나와.”
??? 2) 친한 거 아니었어..?
“이게 뭘 보고 이상한 소릴 해대는거야. 나오라니까?”
??? 2) 응...
그 아이가 나오자마자 들고있던 책을 조금 세게 내려놓고 앉았다. 내 건너 오른편 저 멀리 앉아있는 y/n이 보인다. 쟤 봐. 또 아침부터 뭐가 그렇게 좋다고 실실 웃고있냐, 바보같이.
y/n은 표정이 다양했다. 친구와 얘기하면서 보이는 표정만 해도 서너가지가 넘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턱을 괴고 y/n을 오랫동안 쳐다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이 사실을 안 것도 y/n 덕분이다. 언제까지 보고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저 멀리 있던 y/n이 내 바로 뒤에서 날 톡톡 치며 말을 걸 때 알았다.
“말포이, 너 나한테 할 말 있어?”
“뭐야 언제왔.... 아니 있겠냐?”
“아니 네가 계속 날 보고 웃고있길래...”
내가 웃어? 뭔 소리야 이건 또.
“내가 웃었다고? 이상한 소리 마, 나 웃은 적 없어. 너 본 적도 없어. 착각도 심하네.”
“아닌데? 너 계속 나 보고있다가 혼자 웃었는데...?”
“ㅈ, 잘못 본거겠지. 너 안경 좀 맞춰라.”
“아닌데... 그런가... 아니면 말구.”
그리고는 아무 일 없다는 듯 제 자리로 가서 앉는다. 내가 웃어? y/n을 보고? 물론 걜 쳐다봤다는건 인정하지만 걔 앞에선 인정하기 싫어 모른체 했건만, 웃었다는건 뭐야.
연회가 끝나고 책을 챙겨들어 교실로 향했다. 오늘 y/n은 친구랑 갔는지 다행히 나와 마주치지 않았다. 하지만 왠지 모를 허전함에 계속 뒤를 돌아보게된다. 말포이 너 미쳤냐... 정신차려.
“어, 말포이!”
y/n이었다. 먼저 와 있었던건가. 앞에 가는 거 못 봤는데...
“왜.”
“왜 이제왔나, 해서.”
“언제 오든지는 내 맘이지.”
“뭐... 그건 그래. 이따 갈땐 나랑 같이 가!”
“내가 왜.”
“그냥, 좀 같이 가자~”
귀찮게 진짜... 하지만 내가 어차피 안 된다고 해도 y/n은 충분히 따라올 애란걸 잘 알았다.
“..... 그러든가.”
“그럼 수업 화이팅!”
화이팅은 무슨. 자기도 같은 수업이면서.
그렇게 안 끝날 것 같던 지루한 수업시간도 드디어 끝이 났다. 책을 챙겨 나가려는데 뒤에서 발소리가 들린다. 보나마나 y/n이겠지.
“말포이! 수업 잘 들었어?”
“누가보면 이번 수업 교수님인 줄 알겠네.”
“에이, 난 이런거 못가르쳐. 지금 어디 가?”
“기숙사.”
“같이 가자!”
얜 도대체 어디까지 따라올 생각인거야.
“넌 여자 기숙사잖아. 난 내 기숙사 갈거야.”
“어차피 지금 애들 다 밖에 있을 걸~. 나 구경 한 번만 시켜주라. 응? 매번 궁금했단 말이야.”
“...야!!... 그건 ㅇ,아니지...!”
“응? 왜?”
얘는 무슨 여자애가 그렇게 막 남자 기숙사에 왔다 갔다... 진짜 아무 생각이 없는건가. 것도 그렇고 와서 또 날 귀찮게 할게 뻔하지 뭐.
“니 많고 많은 잘난 친구들은 어디가고 자꾸 날 따라오는건데.”
“아, 걔네? 전부 도서관 갔어. 난 책은 딱 질색이라.”
얘 좀 끌고 가지... 그렇다고 내비두고 가기엔 이상하게 찜찜했다.
“아...씨.... 대신 너 조용히 있어. 나 괴롭히지 마. 교수님한테 걸리면 우리 둘 다 죽어.”
“당연하지.”
결국 얠 데리고 가는구나... 혼자서만 지내왔는데 하루 아침에 이게 뭐람.
3. 🐍
결국 도착해버렸다. y/n과 같이...
“우와!! 여긴 이렇게 생겼구나.”
“너 이제 딱 조용히 있어. 나 조금만 자고 다음 수업 갈거니까.”
“응.”
그렇게 눈을 감고 조용히 자려는 순간...
“야! 너 자꾸 부시럭거릴래? 거슬리게 진짜.”
“아ㅎ 미안 미안. 이제 자!”
“됐어, 너 때문에 잠 다 깼어.”
어지간히 돌아다니는 y/n 때문에 없던 잠도 다 사라졌다. 어쩔 수 없이 침대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앉아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말포이.”
“왜.”
“넌 왜 매번 혼자 다녀?”
“그게 편해. 내 성격 때문에 누가 옆에서 거슬리게 하면 짜증나거든. 애들도 딱히 나랑 어울리고싶어하지도 않고.”
“아...”
그거 알려고 물어본건가.
“야. 넌 저번부터 왜 자꾸 나랑 다니려고 하냐.”
“나?”
“그럼 너 말고 나한테 말 걸고 따라오는 애가 더 있어?”
“뭐... 그냥. 그냥 그러고 싶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이유야? 너도 참 이상하다.”
“그치. 나도 잘 모르겠다. 근데 내 마음이 그러고싶어 해.”
이건 또 무슨 소리야. 마음이 그러고싶어하는 건 또 뭐람. 받아 칠 말이 없어 잠자코 있었다.
“말포이 있잖아. 그냥 이상하게 네가 앞에 보이면 이유 없이 뛰어가서 말 걸고 싶고, 괜히 따라가고싶고 그런다? 나 왜 그러지.”
“그걸 나한테 왜 물어? 내가 묻고싶은 질문이다. 너 왜 그러는거야?”
“음... 그러게... 혹시 내가 너 좋아하나?”
“야!”
“왜?”
여자애가 무슨 그런 말을 아무 감정도 없이 저렇게 막 말을 하고 그러는지... 날 좋아하긴 뭘 좋아해. 이건 괴롭힘이야. 난 굉장히 힘들다고...
“됐다, 말을 말자. 너한테 더 얘기해봤자 뭘 할 수 있겠냐...”
“왜, 뭔데~”
“조용히 해. 시간 다 됐어, 수업 갈거야.”
“가자!”
그렇게 y/n은 이번 수업도, 그 다음 수업도 날 따라왔다. 아니 얘네 친구들은 얘 두고 왜 지들끼리 다니는거야. 좀 데려가지...
“우와~ 오늘 너랑 나 계속 붙어다녔다. 되게 신기하지 않아?”
“별게 다 신기하댄다. 이건 붙어다닌게 아니라 너가 날 쫓아온거지.”
“그거나 그거나.”
y/n은 내 옆에서 혼자 계속 쪼잘댄다. 벌써 피곤해... 이제 저녁이니까 드디어 얘랑 떨어질 수 있겠지. 혼자 조잘대느라 수고한 y/n에게 인사라도 해주자 싶어, 영혼은 다 사라진 채 ‘잘 가라.’ 하고 얘기했다.
“안 갈건데?”
얘 지금 이게 무슨 용 머리 밟는 소리래? y/n이 날 뭐가 잘못됐냐는 눈으로 바라본 뒤 내 기숙사로 들어간다. 왜 또 여기로 오냐고...
“너 미쳤어? 여길 왜 또 들어와?”
“왜? 아직 저녁이잖아, 잘 시간 아니야.”
“그게 뭐. 난 잘 시간이야. 빨리 가.”
y/n은 내 말을 들은 척도 않고 그대로 내 침대 위에 뻗어버렸다. 자고있지만 않을 뿐 침대 한 칸을 다 차지한 y/n은 자장가 하나면 꿈나라로 갈 듯한 자세였다.
“와, 말포이! 네 침대 되게 푹신하다!”
“비키라고 했다. 당장.”
“아 알겠어 알겠어. 하여튼~”
내 침대에서 겨우 일어선 y/n은 기지개를 한 번 피고 문으로 걸어갔다. 하지만 이내 뒤를 돌고는 날 쳐다본다. 뭔가 잊은게 있는 사람처럼. 그리고는 웃으며 인사한다.
“말포이! 굿나잇.”
그렇게 y/n이 돌아갔다. 아, 피곤해... 다른 건 모르겠고 쟤가 갑자기 저러는 이유를 제일 알고싶었다. 그렇게 가만히 침대에 누워 생각하다가 몇 분쯤 흘렀을까, 나도 모르게 스르르 잠이 들었다.
눈을 떠 보니 이미 날은 밝았고, 바깥에는 쨍한 햇살이 내 눈을 향해 내리쬐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상한 꿈을 꿨다.
그 꿈에는 y/n이 나왔다. 나와 y/n은 한 공간에 있었고, 그 애는 날 향해서 걸어왔다. 왜인지 그녀는 울고있었다.
“말포이, 나 버리지 마... 알겠지...?”
이 한마디를 끝으로 그녀가 날 안았다. 생생히 기억하는 한 가지는 그 포옹이 절대 행복을 의미하는게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왜 이런 꿈을 꾼거지...
4. 🐍 2:53
아까 꾼 이상한 꿈 때문인지 왜 때문인지 이상하게 오늘따라 보이지 않는 y/n의 행방이 궁금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보여지는 내 이미지 상, y/n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누굴 잡고 물어보기엔 내가 분명 걜 좋아한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했다.
‘그냥 관두자... 어디에든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고는 여느 때와 같이 책을 챙겨 교실로 향했다. 수업이 시작하기 직전, 교수님이 들어오셨다. 왜인지 y/n은 계속 보이지 않았다.
“거기 빈 자리는 누군가요?”
???) y/n이요, 교수님. 갑자기 오늘 아침부터 열이 많이 나서 병동에 있어요.
순간 머리가 새하얘졌다. 이상하게 지금 당장 그 애에게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지금 교실을 뛰쳐나갔다간 아이들에게 인식되는 내 이미지가 걱정이었다. 그렇게 내 머릿속에서 두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내 몸은 머리가 아닌 마음을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교수님. 저 아침을 급하게 먹다보니 체한 것 같은데, 병동에 가도 괜찮을까요.”
“말포이, 네가 아침을 급하게 먹다니... 참 오래 살고 볼 일이구나. 그렇게 하렴.”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는 책을 가져가는 것도 잊은 채 병동으로 뛰어갔다. 벌컥 문을 열고 y/n의 자리부터 찾았다. 저 끝 오른쪽 창가에 누군가 누워있었다. 누구인지 알기도 전에 그냥 냅다 뛰었다. 그리고 그 애는 역시 y/n이었다.
“야... 너 왜 아파?”
내가 생각해도 아프다는 애한테 왜 아프냐고 물어보는 것이 굉장히 이해가 안 됐지만 지금 당장 생각나는 말은 그것 뿐이었다.
“말포이...? 너가 여길 왜 왔어...?”
“그런건 필요 없고 너 왜 아프냐고, 왜 여기있냐고.”
“아침부터 열이 좀 나길래 머리가 아파서 왔지...”
“그거 뿐이야? 다른 건 없어? 뭐, 누가 되도않는 네 소문을 퍼뜨린다던가 아니면...”
“말포이...! 왜 그래...? 너 오늘 좀 이상해... 나 여깄는건 수업시간에 아이들이 얘기했다고 쳐도, 여길 네가 찾아와서 다짜고짜 왜 아프냐니.”
“아...”
순식간에 일어난 일에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지금 좀 이상하단건 나 또한 알고 있었다. y/n에게 내가 여기 온 이유와 이러는 이유를 꿈 때문이라고 얘기한다면 날 이상하게 생각하겠지.
y/n의 침대 옆에 있는 간이의자에 털썩 앉았다. y/n은 아직까지 내가 이러는 이유를 모른 채 날 쳐다본다.
“말포이, 그래서 왜 왔냐니까?”
“그냥 나도 아파서.”
“너 아파? 어디? 어디 아픈데? 왜?”
y/n은 내 한 마디에 누워있던 상체를 급히 일으켜 날 돌아봤다. 아픈건 난데 왜 얘가 더 호들갑이래. 누가 보면 나 좋아하는 줄 알...
/...’혹시 내가 너 좋아하나?...’/ (3화)
혹시 얘 그날 했던 말 진심은 아니었겠지.
“....포이....? 말포이...? 야!!”
“어? 뭐, 왜.”
“넌 내가 몇 번을 불렀는데... 무슨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멍해?”
“알 필요 없어.”
“왜 뭔데~”
“넌 아프다는 애가 이렇게 쌩쌩해서는... 다 거짓말이지?”
“...에이, 아니거든. 진짜 아팠어. 지금 좀 나아졌을 뿐이지.”
거짓말은 아닌 것 같았다. 근데 어제 밤까지만해도 엄청 잘 있더니 갑자기 이렇게 아플 수가 있나... 원래 좀 자주 아픈가보네.
“야.”
“응?”
“ 너 혹시 진짜 나 좋아해?”
“몰라~.”
“뭐?”
“그게 왜 궁금한데? 그랬으면 좋겠어?”
“아, 아니? 됐어, 안 아파보이니까 나 간다.”
“너 나 아프다고해서 온거야? 너도 아파서 왔다며?”
“몰라, 알아서 생각해.”
나는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뒤도 돌아보지 않고 병동을 나갔다. 내가 바보 등신이지. 그런 말은 뭐하러 해, 누가봐도 장난이었는데.
그렇게 호그와트에서 나의 1학년, 2학년... 그리고 5학년까지 그 애는 날 따라다녔다. 이상하게 y/n은 참 한결같았다. 전혀 변한게 없었다. 성격도, 말투도, 그리고 나에게 하는 행동까지. 단 하나가 있다면 얼굴이 조금 더 예뻐졌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 동안 내가 깨닳은 것도 하나 있었다. 익숙함에 속은건지 진심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내가 걜 좋아하게 됐다는거. 하지만 아직 y/n의 마음은 모르겠다. 걘 언제나 한결같았으니까.
내가 y/n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그리 큰 사건은 아니었다. 그냥 어느 날, y/n이 또 아팠다. 이게 도대체 몇 번째야. 그 애는 거의 1년에 한 번은 아팠다. 진짜 자주 아프네... 같이 다니던 애가 하루종일 병동에만 있으니 괜히 허전해서 y/n을 찾아갔다.
y/n은 그 날과 같이 놀란 표정이었지만, 왜 왔냐는 말은 하지 않았다. 당연하게 자신을 보러 왔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아프다는 말에 허전함도 있었지만 이상하게 괜히 걱정됐다. 마음이 불편했다. 그래서 찾아가 본 y/n은 다행히 괜찮은 것 같았고 걜 보자마자 절대 웃음을 모르던 내 입가에 안도의 미소가 나오는걸 느꼈다.
그 날 알았다.
‘나... 얘 좋아하는구나...’
그렇게 다닌지 몇 년이 흐르고 6학년이 됐다. y/n은 여전히 같았다. 그리고 난 아직까지도 y/n의 마음을 모른다. 걘 내가 자길 좋아한다는걸 알기나 할까.
하지만 이렇게 그냥 다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순수혈통 귀족이 수식어인 날 더 돋보이게 해줄 친구가 생겨서가 아니라, 내 곁에 다니는 애가 y/n이라는게 좋았다. 그렇게 난 7학년까지 나 혼자만의 행복으로 졸업할거라고 믿었지만 그건 내 바람일 뿐이었다.
5. 🐍 0:00
6학년이 된지 몇 달 지나지 않은 어느 날이었다.
(말포이. 너도 이제 나이가 찼으니 아빠를 도와 주인님 밑에서 일하게 될거다. 오늘 밤 11시야. 들키지 않게 나오거라.)
아빠 루시우스 말포이의 편지였다.
그렇다. 볼드모트가 이제 날 부르기 시작했다. 사실 1-2학년때까지만 해도 난 아빠가 죽음을 먹는 자 안에서 유명한 마법사라는걸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나 또한 내 바램은 영원히 변치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뭔가 달랐다. 볼드모트의 밑에서 죽음을 먹는 자의 일원으로 살아가는 것에 거리낌이 들었다. 그래도 아빠의 말씀에 반항한다면 어떻게 되는지 너무나도 잘 알고있었기 때문에 대답할 수 밖에 없었다.
“....네.”
그렇게 편치 않은 마음으로 11시를 기다렸다. 그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게 조용히 호그와트를 빠져나와 곧장 녹턴앨리로 갔다.
그 곳에는 날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루시우스 말포이, 나시사 말포이, 그리고 벨라트릭스 레스트랭까지. 아마도 볼드모트가 날 마중 나가라고 했겠지. 쉽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겨우 겨우 옮겨 그들 앞에 섰다.
“말포이 얼른 가자. 네가 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그들의 손에 이끌려 결국 난 볼드모트와 만나게 됐다.
“드레이코 말포이. 널 기다리고 있었다. 네가 오자마자 너에게 맡기고 싶었던 일이 있어. 루시우스. 데리고 와.”
온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나에게 맡기고 싶었던 일이 있다니. 분명 내가 여기 들어올 걸 미리 예상한 듯 내게 주어진 일은 날 충격으로 몰았다.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정도였지만 도저히 글로써는 풀어낼 수 없었다.
“너... 너 왜 여기...”
왜 아무도 내 앞에 있는 사람이 y/n이 아니라고 해주지 않는거야. 도대체 왜? 그럼 그 동안 얜...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 도대체 y/n이 죽음을 먹는 자들과 무슨 연관이 있길래. 목에 지팡이가 겨눠진 채 두려움에 떨고있는 y/n은, 내가 봤던 수 많은 그 애의 표정들 가운데 처음보는 모습이었다.
“얘... 얘가 왜 여깄어요...? 얘가 왜...?”
“오, 이 아이가 내 충실한 부하가 될 자와 친분이 있었나보군. 루시우스. 그 아이를 잠시 놔 주게.”
“네, 주인님.”
y/n의 목에서 지팡이가 멀어지자마자 y/n은 주저앉아버렸다. 그 엄청난 두려움에 못 이겨 결국 눈에선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멍청한 난 아직도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말포이. 잘 행동해라. 나머지는 조금 뒤에 알려주마.”
아빠는 손으로 내 어깨를 두어 번 툭툭 치고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지금 이 상황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지만 도무지 내 머리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볼드모트가 자리에서 일어나 내 쪽으로 걸어왔다.
“말포이... 네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저 아이의 목숨이 달렸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눌 시간을 주지.”
그리고는 아빠와 같이 나가버린다. 지금 이 넓고 어두컴컴한 공간 안에 나와 y/n만이 이 어이없는 상황 속에 놓여졌다.
“말..포이... 너... 어떻게 된거야...”
“그게 지금 네가 할 소리야? 넌 도대체 왜 여기서 이러고 있냐고, 말 좀 해봐!”
내 말이 끝나자마자 y/n이 겨우 일어나 힘 없이 내 쪽으로 걸어온다. y/n의 눈에는 여전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이윽고 그녀는 입을 열었다.
“... 내가 이런 모습 보여서 미안해...”
“말포이, 그래도...”
“나 버리지 마... 알았지?”
그리고는 가녀린 두 팔로 날 꼭 끌어안았다.
잠깐 이거... 내가 생각한 것이 맞는 것 같았다. 아니 확실했다. 분명히 난 5년 전, 이 꿈을 꾼 적이 있다. 그저 꿈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일까.
y/n이 그 말을 끝으로 아빠가 그 곳에 들어왔다. 그리고는 내 손을 잡아끌고 문을 열고 나갔다.
“말포이 잘 들어. 저 y/n이라는 아이가 우리의 목적이야.”
“아니야... 안 돼. 제발 이상한 소리 좀 그만해요. 언제부터였어요..? 언제부터 y/n을...”
“드레이코. 저 아이는 굉장한 힘을 가지고있어. 다만 자기 자신은 그 힘이 있는지를 모른다. 주인님께서 노리는건 저 아이의 힘이야. 그리고 우린 이걸 5년동안 기다렸지만 역시 저 아이 안에 있는 알 수 없는 그 힘때문에 조금 아플 뿐 죽지 않더구나. 여기까지 이해했나?”
“그럼... 설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똑똑하구나. 주인님께서 널 특별하게 보신 이유가 있어. 맞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저 아이의 목숨을 뺏고 그 힘을 주인님께 드리는 것이다. 네가 저 아이와 5년을 함께 다녔지만 넌 여기 들어올 걸 알고있었으니 저 아이에게 그 어떤 감정도 소비하지 않았을거라 믿고 있어. 그렇기에 너에게 이 임무를 맡기는거야.”
y/n을... 5년 동안...? 그럼 여태까지 1년에 거의 한 번씩은 아팠던게... 원래 자주 아픈 아이가 아니라 다 이 죽음을 먹는 자들 때문에... 목숨을 뺏기지 않은 대신 그렇게 아팠던거라고..?
누군가 세게 머리를 내려친 듯한 기분이었다. 아니 그냥 여기서 더 세게 내려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난 그것도 모르고 매번 아프다고 병동에 갔던 애를 그저 잘 아픈 애라고만 생각했던거라니. 그 것도 모르고 죽음을 먹는 자에 들어오기나 하고. 이젠 하다 하다 그 짓을 나보고 하랜다.
그냥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혼자 죽어버리고 싶었다. 충격이 큰 만큼 죄책감이 내 맘 깊은곳까지 더 없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내 머릿속엔 단 한 마디만 계속 맴돌았다.
‘말포이... 나 버리지 마... 알았지?..’
6. 🐍
*이번 화는 많은 걸 풀어야해서 굉장히 길다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난 6학년이 되고, 죽음을 먹는 자의 일원이 된 후 호그와트엔 더 이상 가지 않았다. 당연히 y/n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가끔은 볼 수 있었다. 벨라트릭스가 y/n을 어떻게서든 죽이고 볼드모트의 사랑을 받으려는건지 계속해서 그 애를 데려왔다.
y/n이 눈 앞에 보일 때마다 무언가가 내 심장을 전부 갈기 갈기 찢어놓는 것 같았다. 이유도 모른 채 자신을 죽이려드는 그 악마들로부터 발버둥치는 모습을 멀리서 보고만 있어야하는 내 자신이 원망스러웠다. 그리고 그녀를 죽기 직전까지 만들어놓은 후에 꼭 나에게 y/n을 데려온다. 내가 그 임무를 맡았으니까.
매번 난 마지막 임무를 하러 가는 척 그녀를 방으로 데리고 간다. 문을 굳게 잠궜다. 지팡이를 꼭 쥔 손에는 힘이 들어갔다. 사실 난 단 한번도 y/n을 죽인 적이 없다. 매번 놓친 척, 그녀의 알 수 없는 힘으로 인해 죽이지 못한 척 속여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럴거다.
“말포이... 나 왜 죽어야 돼...? 내가 뭘 했는데... 넌 알고있어...?”
내 손을 꼭 잡고 매번 눈물을 흘리며 같은 말을 하는 그녀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저 ‘도망 가.’ 이 한 마디로 그녀를 놓아준다. 그리고 그녀를 위해, 나를 위해. 내 몸에 상처를 낸다. 그리고는 그들에게 가서 얘기한다.
“그 힘이 절 다시 밀어냈습니다. 갈 수록 그 힘이 그 애를 지키려고 하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지팡이의 마법도 통하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이후엔 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 볼드모트는 소리를 지른다. 그것 하나를 놓치냐며 날 특별히 생각했던걸 후회한다는 말과 함께 아빠에게 고통을 준다. 그리고 아빠는 날 다시 고통주며 협박하겠지. 하지만 그 고통 쯤이야, 내가 내 손으로 y/n을 죽이고 난 뒤의 고통보다 더 할까.
이렇게 1년이 또 흘렀다. 벨라트릭스는 매번 y/n을 잡아왔고, 그녀는 매번 아팠다. 난 다시 그녀를 놓아주고, 그녀는 또 죽지 않았다.
내 마법은 아빠를 닮아 더 거세졌고, 나도 아빠 못지않은 유명한 어둠의 마법사로 불리우고 있었다.
그런 내가 여자애 한 명을 매번 이겨내지 못하고 놓치니 멍청하지 않다면 날 당연하게 의심하겠지. 그리고 어느날이었다. 그 날도 똑같이 y/n이 잡혀왔다. 겁에 질린 표정은 1년 전 내가 봤던 모습과 같았다. 이제 그녀를 잡아오는 벨라트릭스 또한 굉장히 지치고 예민 한 상태였다.
“말포이. 더 이상은 문을 닫고 들어가 네가 하는 행동을 의심할 수밖에 없구나. 오늘을 마지막으로 끝내버려. 모두가 보는 눈 앞에서 당장 죽이란말이야.”
“뭐라구요?”
“지금, 당장, 여기서. 저 아이를 끌고오는 것도 이젠 모두 지쳤어. 네 마법 한 번이면 끝날 수 있는걸 지금 7년이나 끌고있다.”
황당했다. 그 힘이 뭔지도 모르면서. 자기들도 모르는 힘 한 번 가져보겠다고 사람을 죽여? 짐승보다 못한 것들. 여길 들어오겠다고 기대했던 내가 바보 등신 머저리같았다. 좋을거 하나 없는 곳에 들어와서 이런 짓이나 하는 걸 기대한건가.
........(1년 전).......
오늘도 그녀가 내 앞에 있다. 잔뜩 두려움에 떤 채로.
“말포이... 알아냈어... 날 죽이려는 이유...”
“....”
“내 힘 때문이더라. 난 그런걸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 채 몇 십년을 살아왔는데, 저 사람들은 내가 이런 힘을 가지고 있단걸 안지 7년밖에 안 됐으면서 그 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온 날 한 순간에 죽이려고 하는거더라. 나, 그냥 죽여줘. 이렇게 사는거 너무 무서워서 못 하겠어... 말포이, 제발...”
“너 미쳤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 그 애를 죽을만큼 좋아한지 4년이나 됐다. 그리고 그 때문에 죽이지 못한지도 2년이나 됐다. 매번 이 일을 시작할 때마다 얼마나 내가 괴로운지 넌 상상도 못하겠지. 근데 그런 날더러 넌 자신을 죽여달라고 부탁한다.
“말포이.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이 뭔지 알아...?”
“난 알고싶지 않아. 그냥 너만 무사하면...”
“정확한 이름은 없대. 정확한 특징도 없대. 근데, 내가 죽기 직전에 이 힘이 자꾸 나와. 내가 힘을 쓰는것도 아닌데 갑자기 나한테 눈이 멀 정도의 빛이 나온대. 그리고 항상 그 뒤엔 내가 그들과는 다른 곳에 쓰러져있더라.”
“그만 해, y/n! 난 네 힘 같은 건 필요 없다고. 그냥 너만 살아달라고.”
“근데 있잖아, 내가 죽고나서 이 힘을 강한 마법사가 가지게 되면, 모든 걸 파괴시켜버릴 수도 있을 정도로 더 강해진대. 볼드모트가 그걸 노리고 있는거래...”
“그만하라니까?”
“말포이. 나 너가 죽는 건 싫어... 날 이번에도 풀어주면 넌...”
“제발 닥치라고! 이제 내 말에 아무 소리 하지 마. 그리고 넌 지금 당장 도망 가. 아니면 내가 여기서 죽을거야.”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나 또한 그녀가 죽는건 끔찍할 정도의 고통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그녀는 또 도망갔다.
...................................
어릴 땐 드레이코가 마냥 재수없었던 악역이었는데 나이들수록 점점 짠해지고..지금은 이름만 들어도 맴찢..갠적으로 해포시리즈에서 2번째로 짠함 물론 첫번째는 우리 스네이프 교수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썸넬 신의 한수... 이걸 본 이후로 전 말포이 과몰입러가 되었습니다...
예?
@@헛소리하는마리모입니 썸넬이 흔들려있는 부분으로 나와갖고 잼써요
다들 입닥쳐 말포이라고 할때 난 그를 맘에 품고 있었ㄷr....☆
내가 설마 진짜 해리포터도 아닌데... 소설을 가지고 울겠어...? 했는데 저 진짜 보면서 막 눈물이 주체를 못하고 흘러서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정말... 최고네요.. 말포이를 그렇게 남들처럼 좋아하진 않았는데..
아니 진짜작가하세요.. 이걸로 책 내시면 저 책 진짜 몇년에 읽을까 말까 하는데 진짜 책내시면 바로 사서 읽을 자신 완전 충만..🥺🥺❤️❤️❤️❤️❤️👍🏻👍🏻👍🏻👍🏻
알고리즘 뜰 때마다 말포이가 자기 뺨 때리는 거 같아서 안 들어올 수가 없네
ㅋㅋㅋㅋㅋ
이겁니다 저 요새 말포이 소설 엄청 보고 다니는데 이 작품 다시 보고 싶어서 엄청 찾았습니다ㅠㅠ 처음에 나오는 노래 알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듣고 빠져서 며칠째 love is gone 만 듣고 있어요ㅠㅠㅠ 아 정말 레전드에요ㅠㅠㅠ
내가 한국어를 알아서 이렇게 잘생긴 말포이 소설을 읽는다는게 너무 좋다 .
느어어어엉 느므 설래여.. 저는 제 이름을 저기에 넣자니 말포이한테 미안해져서(?) 걍 y/n 와이엔 이라고 읽고있어요 ㅋㅋㅋ
헐... 진짜 소설 미쳐써요... 과몰입 광광눈물 흘리는 중
아니 무슨 해리포터 소설처럼 끊기지가 않아요...너무 재밌어요.. 보고 구독눌렀습니다
이 영상을 제 추천에 띄워준 유튜브에게 감사와 사랑한다는 말을 전합니다...진짜 대박이네요..쓰시는거 힘드셨을텐데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ㅠㅠ
썸네일 너무 귀여운거 아니냐구요 작가양반
다가가고 싶어 손을 뻗어도 닿지 못하는, 너무나도 아름다워 슬픈 당신.
와 Love is Gone 완전 제 최애곡인데 도입부부터 캬아ㅏㅏ
최근에 해리포터 정주행하기 시작한 사람인데요 말포이가 너무 좋아요ㅠㅠ 톰앤디키님 오래오래 글 써주세요ㅠㅠ 글 뿐만아니라 글에 맞는 음악까지 너무 완벽해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해리포터의 길을 걷게 되신걸 환영합니다!! 너무 감사해요😆❤️
얼마전에 말포이 입덕했는데 선생님 필력이랑 말포이 후광이 제 미래보다 오조오억배 빛나요 흑ㄱ..... 진짜 심장 부여잡으면서 몇번씩 읽고있어요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제 소설 읽어주셔서 제가 더 더 감사해요ㅠㅠ
진짜 .. 새벽에 봤는데 진짜 질질 짜면서 봤다구요… ㅜㅜㅜㅠㅠ
와 이분 뭐지...... 내가 다이아몬드를 파버린거 같은데
안녕하세요 디키님 ㅠㅠ저는 ‘다들 말포이와 망상 한번쯤 해보셨잖아요’ 영상으로 입덕해 흘러흘러 이 영상까지 오게된 사람입니다
요즘 간간히 쓰시는 소설 정말 잘 읽고있고
현생에서 일에 치여 힘든데도 이 세계관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
늘 좋은 글 감사드려요! 말포이 최고야 사랑해
항상 당신의 곁을 무시하며 지나가고, 심장에 비수가 꽂히는 말과 머글이라 해도, 당신을 향한 마음만큼은 따뜻합니다.
아 너무 좋아요ㅜㅡㅜ💗😍💕
좋은글 감사함니다🤞💖
와..레전드다...플리도 잘어울리고 글도 너무 재밌어서 몰입 진짜 잘됬어요ㅠㅠ 스토리가 절절해서 더 최고였다는..😭아직도 여운이 안가셔요..ㅠㅠ오늘도 잘봤어요🥰
음 .. 어 .. 제가 어젯밤에 꾼 꿈인데요
좀 개연성이 없지만 ? 봐주세요 ..
1학년때 그리핀도르로 기숙사 배정이 되서 해리 론 헤르랑 넷이 친했는데 2학년 되서 갑자기 제 기숙사가 슬리데린으로 바뀐거에요 ?!
그래서 덤블도어 교수님이랑 얘기를 해봤는데 슬리데린으로 가는게 맞는것 같다구 하셔서 그리핀도르 교실에서 한 교시 듣고 슬리데린 교실 ? 으로 갔어요 ( 영화랑 조금 달라요 )
근데 말포이 딱 보이고 현실세계에서 같은 학교였던 남자애들 , 여자애들이 있는거에요 .. 그래서 암튼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래서 적응이 안되서 뒷편에서 우물쭈물 하고 있었는데 딱 스네이프 교수님이 들어오신거에요 ! 그래서 애들 다 저한테 집중 되있는데 스네이프 교수님이 저한테 오시면서 갑자기 옆에 와서 안으시는거에요 ! 스네이프 교수님은 원래 그런분이 아니잖아요 ,, 그래서 엄청 겁먹은 표정으로 있었는데 교수님이 어느 기숙사로 할꺼냐고 엄청 무섭고 다정하게 ..? 말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 슬리데린이 좋은데 제가 몸이 안좋은 편이라 수업도 늦고 중간에 끊을까봐 두려워요 ” 라고 말했는데 스네이프 교수님이 뭐라 한진 잘 기억 안나는데 약간 조곤조곤 다정하게 협박 ? 하는 식으로 말한 것 같아요 그러면 엄청 무섭잖아요 ㅠㅠ 그래서 진짜 울것같은 표정으로 하고 있었어요 .. 그 뒤론 기억 안나는데 어찌저찌 해서 슬리데린에 들어간것 같아요 꿈이라 기억이 잘 안나요 ,, 암튼 저는 혼자잖아요 ? 그래서 그 뒤로 쭉 혼자 지낸것 같아요 ..
진짜 개연성 없죠 ㅋㅋㅋㅋ 근데 좀 신기한 꿈이라서 적어봤어요 ㅋㅋㅋ 더 하고싶은 말이 있는데 어떻게 설명할지 몰라서 그냥 보류했어요 .. ㅋㅋㅋ 암튼 제가 요즘 밤마다 해리포터 하나씩 보고 자는데 그거 덕분인진 몰라도 좋았어요 ㅎ헿 히헿ㅎ렣ㄹ ( ? ) 제가 왜 슬리데린에 들어갔냐면요 그 다정은 스네이프 교수님이 싫진 않았거든요 ㅎ하핳핳하
흠흠 암튼 제 꿈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헉석 설렌다...........
@@호로로롤-j8k 흐엑
선생님..... 정주행 중인데 진짜 ㅠㅠㅠㅜ 말포이 아픈 손가락이었는데 소설 훑고 보니 최애가 되어버렸어요... 감사합니다.. 행복해요..
아 진짜 어쩜 저리 잘생겼냐 ㅠㅠ
아니 매번 레전드네요......... 진짜......
와 이거ㅠ레전드 진짜로.... 레전드 진심
정말.................말로표현하기 아까운 실력입니다 앞으로도 글 많이많이 올려주세요 인생의 활력소 진짜 그냥 할많하안그자체입니더 진짜 너무..........진짜 대박이신.......분.......읽다보면 몰입해서 눈물 주륵주륵흘리고있어요 정말 최곱니다사랑합니다♡
노래 선곡 하시는게 너무 제취향이에요ㅠㅠㅠㅠ
글도 너무 좋아요..ㅠㅜㅜㅠ👍👍👍
슨상님 글덕분에 말포이 입덕할 거 같아요ㅜㅜ
말포이 소설 많이 보고 왔는데 그냥 최고십니다.... 당신 나를 톰펠튼 빠돌이로 만들었어..
,,,,,,,미쳤나봐,,초면이지만 사랑합니다,,,,,
스앵님 사랑합니다..♥♥♥
어흑흑 이번소설 너무 좋아서 똥쌀것같아여ㅠㅠㅠㅠ
아잇ㅋㅋㅋㅋㅋㅋ 안 돼요...!ㅋㅋㅋㅋㅋ
어머 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공감 ㅠㅠ 너무 좋습니다😭😭
전 싸고있어요;; 개놀람 뭐야 어케 알앗서..
님 성격 마음에 드네여♡
디키님 제가 좋해도될까요. 아니 솔직히 너무 설레고 와.. 무슨..웬만한 로맨스소설에 설레지않는 저를 설레게 하시니 좋아하지 않을수가 ㅜㅜ 디키님은 솔직히 댓글보러오는데 올때마다 설레가지고 와... 사랑합니다. 디키님 우어아아아아아아아아ㅗ오아아아
디키..,,, 정말 난 어릴때 해리빠순이였어 근데 커서보니까 츤츤거리고 마음여린 니가 더 좋아지려구해ㅜ
시발 진짜 어쩌면좋ㅎ아 디키 나도 사랑해ㅜㅜㅜㅜ
😉💞
@@tomdk2396 헐 저 미쳤나봐요 저 이거 댓글 제목만 보고 쓰고 소설 나중에 읽어야지 해놓고 까먹고 안읽다가 오늘 알고리즘 덕분에 후다닥와서 다 정주행했어요ㅜㅜㅜㅜ 사랑해요 끝까지 봤는데 명작이에요 진짜 하 정말
여기도 계시네요
예은 에 디키 웃는거 프로필 부계입니디
@@스띵띵 저도요저도요
@@1m.xiandeo 안녕하세요! :)
진짜 작가님 소설잃고 뒤늦게 말포이 사랑해가 되어서 지금은 말포이 과몰입녀가 되었습니다!
진짜 알림 뜨면 썸낼 때문에 안 들어올 수가 없어요ㅠㅠ
뭔가 짠한 말포이...
알고리즘은 신의 한수였어 지금 정주행중
따흑 넘 재밌오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밌게 봐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해요🥺💓
이분 또계시네 ㄷㄷ 말포이 소설엔 갈때마다있는것가타오
아닌가
저 원래 드레이코 별로 였는데...
사랑하게 됐네요...🥺💕
25분 정도 읽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ㅋㅋㅋㅋ
아니 이거 놓으라니까? 쟤가 먼저 나 좋아한댔다니까??
디키님 제가 love is goen 노래를 엄청졸아해서 되게 자주듣는데 이글 읽고 난뒤부터 노래 들을때마다 말포이랑 디키님이 생각나면서 막 슬퍼요..😭
너무 재미있어요!! 항상 기대할게요❤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말포이 갈수록 날 과몰입하게 만든다고 ㅜㅠ
제발....더 내주세요...후
마침 방금 다음 화 올라갔어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아 오늘밤에 상상은 이거다... 끄적..
헐.. 당신. 내 구독 받아랏
꺅 말포이 너무 좋아서 어떡하죠?
아진짜 드레이코 질생겼다 진짜..
자려는 새벽에 설레게 하지마싶쇼
제 사랑 톰앤디키 님♡ 내일이면 벌써 발렌타인이여요! 어제는 하루 내내 쉬면서 아껴두느라 .. 안 보았던 톰앤디키 님 소설 하이틴 시리즈를 읽었어요🥰 너무 재미있구 행복하였어요!! 너무 부분 부분 좋았던 게 많아서... 다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특히나 디키가 생일 선물로 소원 이루어주기 받았다는 게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구 .. 캐해석에 너무 놀랐었답니다.. ♡ 톰앤디키 님의 글을 읽을 때면 너무 행복해요 발렌타인은 좋아하는 사람한테 연락하는 날이니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키랑, 톰앤디키 님 생각이 나서 글을 남겨요 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이 소설 '말포이가 당신을 좋아한대요'를 가장 좋아해요.. ♡ 이유는 여주인공 성격이 닮아서 더 더 몰입이 되거든요 .. (쑥스) 톰앤디키 님의 모든 소설, 모든 여주가 다 좋지만🥰... 여러 상황의 이야기 풀어주시며 하나하나 이렇게 좋기 쉽지 않은데 스스로도 신기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 항상 행복하셔요 해피 발렌타인데이예요!!
왜 저 사진.. 사진이 넘 맘에 들어요 ㅋㅋㅋㅋㅋㅋ 뭔가 어멋! 하면서 새침한 드레이코 같은.. 이 사진이 그 의도인거는 모르겠다만..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드레이코 정말 포터 괴롭히는 나쁜 애로만 생각했는데 돔앤디키님 글 읽고 노래 들으니까 부둥부둥 울새끼 말포이하고 있네요.. 디키 사랑해... 그리고 톰앤디키님 들숨에 건강 날숨에 재력을... 만수무강 하세요....♡♡
아이 감사합니다🥰 울 디키도 많이 좋아해주세요❣️
썸네일 말포이가 자기 뺨 때리는 줄.. 죗옹합미다..
아씨 깜짝아 첫번째 사진 말포이 싸다귀 때리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 소설 너무 완벽해서 백스핀 돌고싶어요.
아 진짜 너무 좋아요... 진짜 스토리가 와... 너무 좋아요 소설 책이 아닌 소설 글은 오랜만에 읽었는데 내용도 노래도 너무 알맞고 좋아서 읽는데 지루하지가 않더라구요 구독하고 가겠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챙겨볼께요💕💕
흐억 갠적으로 진짜 이거 레전드... 🤭
아...사랑합니다
아아아아아아ㅏ아아가러가ㅏㅅ!!!!!!!
지금 당장 밖으로 나가서 소리지르고 싶을만큼 너무 좋다 나 울억ㅠㅠ
와 진짜 대박이에요ㅠㅜㅜ진짜 와ㅜㅜ ㅜㅜㅡㅡㅠㅜ
그만 점심을 잃고 말ㄹ았답ㅈ다
말뽀이 굉굉굉ㅠㅠㅠㅠㅠ
와 쩐다....
말포이 소설이라쓰고
말포이 입덕영상이라 읽는다
소설 감사합니다 ㅠㅠㅠ
ㅅ...사랑해요...♥
기대하겠읍니당ㅇ
항상 감사합니다ㅠㅠ❤️
알고 있는데 굳이 제목으로 다시 한번 정정해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휴 새벽이라 그런지 눈물이 나네
작가님 다음 단편소설로 프레드위즐리 원합니다! 해피엔딩으로요!
위즐리 가로는 글을 써 본적은 없지만 한 번 구상해볼게요! 감사해요💞
해리포터 찐 덕후인 제가 이거 보고 갑자기 나온 말이 이영상을 만들어서 올려준 당신은 굿리에요 당신은 구뤠이ㅅ 해요 나온ㅋㅋ
디키님 ! 썸넬이 너무 예뻐서 그런데 ,, 호옥시 사진 어디서 가져오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
아니 주인장님 썸네일에서 말포이 진짜 좋아갖고 오쪼지오쪼지 하는 거 같잖아욬ㅋㅋㅋㅋ 개귀엽네
선생님 저 과몰입 오지는데... 이러시면 땡큐베리감사죠ㅎㅎㅎ이제 스네이프 교수고 뭐고 말포이한테 가야겠군요
하아ㅏ아아...여기 주인장....맛집이야 너무 맛있어
1:50 여기서 이마를 탁 치고 가려다 눈을 쳤지만 후회는 없다
아 지렸다
아니 진짜 해리포터 정주행한지 몇주 안됬는데 또 보러가야되㉯ ..
진짜 해리포터는 보면 볼 수록 숨은 의미㉯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말포이 처음엔 그냥 재수 없는 악역에 얼굴도 난 해리가 더 좋았는데 점점 말포이가 불쌍하고 너무 잘생겼다 진짜.
이거 찍는다고 어려서부터 탈모 생겨 지금은 배불뚝이 아저씨가 된게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잘생겼는걸
시발 행복해 해리포터 처음 봤을때부터 말포이에게 트루러브였던 내 마음은 틀리지않았어
따흑 내 심장... y/n 털 끝 하나라도 건들면 다 때려치운다고? 내가 바로 그 y/n이다... 진짜 내가 널 무척이나 사랑해 디키 진짜 내 고백 받아줘🥺 죄송해요 몰입이 너무 심해졌죵... 너무 좋아요
ㅋㅋㅋㅋ그 반응은 정상입니다!!! 감사해요💓
2번째 노래 유튜브에 찾아보니까 더 밝고 경쾌한 버전이던데 혹시 다른 버전의 노래를 쓰신 걸까요 ㅠㅠ?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노래 너무 조아요...❤️
네! 어쿠스틱 버전의 노래를 사용했어요ㅎㅎ
아 썸네일 보고 디키 뺨따구 맞는건줄 알았자나요
진짜 책써주세요ㅠㅠ부탁드려용ㅠ😭
사랑해요
똥싸면서 이거 보는 내 인생 굿
첫번째 사진 트위터에서 찾으셨나요?? 도저히 못 찾겠어요..
아니... 드레이코 죽는줄 알고 울었잖아요ㅠㅠㅠ
말포이가 날 좋아한대서 지나치지 못하고 흐다닥 들어왔지
썸네일 사진 어디서 얻으셨냐요?ㅠㅠ
미쳤다... 미쳤어... 미쳤다...미쳤어... 미쳤다...미쳤어 미쳤다... 미쳤어... 미쳤다... 미쳤어... 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사랑해요...나만 알고싶다... 아니 모두가 알아야해...나만 알고싶다... 아니 모두가 알아야해...나만 알고싶다... 아니 모두가 알아야해...나만 알고싶다... 아니 모두가 알아야해...이걸 무료로봐...? 이걸...? 이걸...? 이걸...?
와....첫화만봐도 설레는데.....다음화 완전 기대해욬ㅎㅋ!!!😍
벌써 설레시면 곤란한데~(๑˃̵ᴗ˂̵) 넘 감사합니다💓
love is gone 리믹스 개좋음 들어봐요
첫.. 영상이랑 다른 이야기였네요 ㅠㅠ 계속 이어지는 줄 알았어요 ㅠㅠ 그 두번째로 올리신 love is gone인가? 아니었나.. 그거랑 첫 영상이랑 이거랑 다 다른 이야기인건가요?
네! 제 채널의 영상들은 각 영상마다 다른 이야기랍니다ㅎㅎ 앞에 [외전] 적혀있는걸 제외한다면요!!☺️
말포이가 나 좋아한대서 들어왔는데 노래도 취저 당해버렸다 ㅠ
리들이 버전으로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