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넥스트도어 영상도 영화도 잘봤습니다. 영화 너무 좋게봤습니다. 올해한해 정말 좋은영화 너무 많이 나와서 행복하네요 ㅎㅎㅎㅎ영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는것같고 여러방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게 좋았습니다. 1.죽음과 생명의 관계 죽음과 삶 영화내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소재입니다. 그리고 현재 관객들에게도 매우 가깝게 닿아있죠. 영화 초반에는 둘은 대립적인 관계로 보여졌는데 후반에 가서는 서로를 보완해주는 개념으로 보이죠. 특히나 전쟁이라는 죽음이 낭자하는 현장에서 가장 생명력을 활발하게 표현하는 육체적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둘은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하는 개념으로 보입니다. 어린시절 마사는 전쟁을 겪고 온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고 딸 미셸을 낳았습니다. 죽음이 즐비한 곳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그렇게 태어난 생명은 자연이 되고 삶의 주체가됩니다 2.영화 내 죽음과 상통하는 개념들 데미언과 잉그리드의 대화를 통해 죽음과 연결되는 사실상 같은 의미를 품고 개념들이 있습니다. 기후위기, 신자유주의, 전쟁, 힘겹고 바쁜 현대의 삶 등입니다. 영화 초반 잉그리드와 마사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죠. 현대에 사는 우리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위에 열거한 개념에 대해 힘들어하고 두려워하지만 어느순간 받아들이고 넥스트레벨로 나아가죠. 데미언은 신자유주의를 세상의 악으로 묘사하지만 신자유주의는 이데올로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1980년대 오일쇼크 극복하기 위해 정부개입을 줄이고 개인의 자유 특히나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는 이데올로기였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 산업화와 인간의 부품화등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로는 모습을 감추었죠. 시대에 따라 어떤 사상이나 이념은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시대에는 신자유주의가 필연적으로 탄생할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기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후위기로 자연을 보호해야하지만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이기들은 자연을 희생하여 얻은 것들입니다. 당장 자연 보호에 모든 것의 우선순위를 두면 우리가 누리는 모든 문명화 된 산업화 된 것(핸드폰,운송수단,건축물 그외의 모든것들)들을 포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죠. 치열한 전쟁같은 삶도 그런삶이 없다면 우리는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못하고 또한 우리 개인적으로도 성장도 없겠죠. 이런 죽음과 상응하는 개념들은 시대나 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필요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주고 더 나은 무언가(넥스트 레벨)를 창조하기도 합니다. 감독은 잉그리드를 통해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단순한 슬픈 감정을 넘어선 그 뒤에 진일보한 예술, 삶을 보여주려 했던것같네요. 감독 스스로도 대척점에 있는 개념들(전쟁,신자유주의,기후위기)을 인정하고 그것이 인류에게 주는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성현님 말씀처럼 감독 스스로가 더 성장한 느낌이 드네요 3.자연 유난히 영화에 식물이 많이 나옵니다. 식물로 표현되는 자연은 늘 그 자리에 계속 있어 왔습니다.자연을 한문으로 변환하면 스스로 자, 그러할 연,인데 스스로 그러한 것이 자연입니다. 우리의 과학과 수학의 개념으로도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것이 자연이죠. 어쩌면 감독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인정했던건 아닌가 싶네요 죽음을 받아들이듯 시대와 세상의 흐름의 자연스럽게 흘러감을 이해하게 된 건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틸다스윈튼이 마사(엄마)와 미셸(딸)의 1인2역을 한 것도 자연을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둘이 혈연으로 이어진 관계고 서로 대화하진않았지만 딸은 본능적으로 엄마의 방에 들어가고 또 엄마가 죽었던 위치에 같이 눕는 장면이 스스로 그러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것 같네요. 잉그리드 입장에서는 생김새가 같은 사람이 다시 옆에 눕는 마지막 엔딩은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자연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은 한국영화 오후네시를 볼 것같습니다. 예고편은 재미잇어보이는데 평이 좋진않네요 ㅎㅎ 이번주 롱레그즈, 결혼하겠나 그리고 다음주 아노라, 클로즈유어 아이즈도 매우기대되네요. 올해는 정말 좋은영화가 쏟아져서 연말정산도 매우기대됩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미쉘이라는 존재가 되게 크게 다가오네요. 죽음이 낭자한 곳부터 피어 올라온 생명체, 그리고 다시 죽음이 자리했던 곳으로 눕는 것을 보면 자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 필연적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걸 데미안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올해 연말결산은 작년보다 치열할 것 같아요~~~ 특히 외국영화 쪽이 작년보다 각축이네요
잉그리드의 시선을 따라가며 문이 닫혔는지 마음 졸이면서 보고 또 마사의 변화를 지키보며 잉그리드 뿐만 아니라 관객도 내면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마사의 딸이 찾아오면서 마사가 머물렀던 침대에서 잠을 자고 비슷하게 아침 일찍일어나 햇빛을 쬐는 엔딩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줄곧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딸이 찾아오면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죽음 이후에 남는 무언가(?)에 대해서도 생각이 드는 지점이었습니다. +추가로 수요일이나 금요일에 영화 걸려잇는 것을 보시는 것처럼 저는 매일 박스오피스를 보게되는데 저번주에 개봉했던 보통의 가족이 50만도 힘겨운 것을 보면서 정말 한국 영화의 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년에 한국 영화의 위기라고 언론에서도 많이 언급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 언급마저도 없는 것을 보면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으로 심란하기도 합니다. 최근 장손이나 과거 기생충처럼 한국 영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소재와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까울뿐입니다..
룸넥스트도어랑 결혼 하겠나를 봤습니다. 전혀 연관성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보고나니 묘하게 대칭점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존중받고 편안하게 죽어갈 권리와 치열하게 부딛혀 살아갈 권리 어쩌면 나이를 들어가며 모두가 한번씩은 깊게 생각해볼 문제를 나라면 그리고 내 주변사람이라면 이라는 상황을 가슴속에 머리속에 그려보게 되는 영화였네요.
두 분의 씨네필적 쾌감과 호기가 넘쳐나와 청취하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룸넥스트도어 영상도 영화도 잘봤습니다. 영화 너무 좋게봤습니다. 올해한해 정말 좋은영화 너무 많이 나와서 행복하네요 ㅎㅎㅎㅎ영화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는것같고 여러방면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게 좋았습니다.
1.죽음과 생명의 관계
죽음과 삶 영화내내 중점적으로 다루어진 소재입니다. 그리고 현재 관객들에게도 매우 가깝게 닿아있죠. 영화 초반에는 둘은 대립적인 관계로 보여졌는데 후반에 가서는 서로를 보완해주는 개념으로 보이죠. 특히나 전쟁이라는 죽음이 낭자하는 현장에서 가장 생명력을 활발하게 표현하는 육체적 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둘은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하는 개념으로 보입니다. 어린시절 마사는 전쟁을 겪고 온 남자친구와 성관계를 맺고 딸 미셸을 낳았습니다. 죽음이 즐비한 곳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그렇게 태어난 생명은 자연이 되고 삶의 주체가됩니다
2.영화 내 죽음과 상통하는 개념들
데미언과 잉그리드의 대화를 통해 죽음과 연결되는 사실상 같은 의미를 품고 개념들이 있습니다. 기후위기, 신자유주의, 전쟁, 힘겹고 바쁜 현대의 삶 등입니다. 영화 초반 잉그리드와 마사는 죽음에 대해 두려워합니다. 그러다가 점점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죠. 현대에 사는 우리들도 마찬가지 일겁니다 위에 열거한 개념에 대해 힘들어하고 두려워하지만 어느순간 받아들이고 넥스트레벨로 나아가죠.
데미언은 신자유주의를 세상의 악으로 묘사하지만 신자유주의는 이데올로기의 역사를 돌아보면 1980년대 오일쇼크 극복하기 위해 정부개입을 줄이고 개인의 자유 특히나 경제적 자유를 확장하는 이데올로기였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 산업화와 인간의 부품화등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 이후로는 모습을 감추었죠. 시대에 따라 어떤 사상이나 이념은 선이 될 수도 악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시대에는 신자유주의가 필연적으로 탄생할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기후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후위기로 자연을 보호해야하지만 우리가 누리는 문명의 이기들은 자연을 희생하여 얻은 것들입니다. 당장 자연 보호에 모든 것의 우선순위를 두면 우리가 누리는 모든 문명화 된 산업화 된 것(핸드폰,운송수단,건축물 그외의 모든것들)들을 포기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죠.
치열한 전쟁같은 삶도 그런삶이 없다면 우리는 부가가치를 생산하지 못하고 또한 우리 개인적으로도 성장도 없겠죠.
이런 죽음과 상응하는 개념들은 시대나 환경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필요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음을 주고 더 나은 무언가(넥스트 레벨)를 창조하기도 합니다.
감독은 잉그리드를 통해 친구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단순한 슬픈 감정을 넘어선 그 뒤에 진일보한 예술, 삶을 보여주려 했던것같네요. 감독 스스로도 대척점에 있는 개념들(전쟁,신자유주의,기후위기)을 인정하고 그것이 인류에게 주는 깨달음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던 것 같네요. 성현님 말씀처럼 감독 스스로가 더 성장한 느낌이 드네요
3.자연
유난히 영화에 식물이 많이 나옵니다. 식물로 표현되는 자연은 늘 그 자리에 계속 있어 왔습니다.자연을 한문으로 변환하면 스스로 자, 그러할 연,인데 스스로 그러한 것이 자연입니다. 우리의 과학과 수학의 개념으로도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것이 자연이죠. 어쩌면 감독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흐름을 인정했던건 아닌가 싶네요 죽음을 받아들이듯 시대와 세상의 흐름의 자연스럽게 흘러감을 이해하게 된 건아닌가 싶습니다.
특히나 틸다스윈튼이 마사(엄마)와 미셸(딸)의 1인2역을 한 것도 자연을 표현했던 것 같습니다. 둘이 혈연으로 이어진 관계고 서로 대화하진않았지만 딸은 본능적으로 엄마의 방에 들어가고 또 엄마가 죽었던 위치에 같이 눕는 장면이 스스로 그러한 자연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던것 같네요. 잉그리드 입장에서는 생김새가 같은 사람이 다시 옆에 눕는 마지막 엔딩은 늘 그 자리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자연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것 같습니다.
월요일은 한국영화 오후네시를 볼 것같습니다. 예고편은 재미잇어보이는데 평이 좋진않네요 ㅎㅎ
이번주 롱레그즈, 결혼하겠나 그리고 다음주 아노라, 클로즈유어 아이즈도 매우기대되네요.
올해는 정말 좋은영화가 쏟아져서 연말정산도 매우기대됩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미쉘이라는 존재가 되게 크게 다가오네요. 죽음이 낭자한 곳부터 피어 올라온 생명체, 그리고 다시 죽음이 자리했던 곳으로 눕는 것을 보면 자연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건 필연적이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걸 데미안이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올해 연말결산은 작년보다 치열할 것 같아요~~~ 특히 외국영화 쪽이 작년보다 각축이네요
* 자막은 cc!
0:00 이 주의 댓글 - 유튜브 바사사삭치킨님
4:06 이 주의 댓글 - 유튜브 Hyeok Min Ko님
5:42 이 주의 댓글 - 유튜브 Ryan J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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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그리드의 시선을 따라가며 문이 닫혔는지 마음 졸이면서 보고 또 마사의 변화를 지키보며 잉그리드 뿐만 아니라 관객도 내면의 성장을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마지막에 마사의 딸이 찾아오면서 마사가 머물렀던 침대에서 잠을 자고 비슷하게 아침 일찍일어나 햇빛을 쬐는 엔딩 장면은 정말 좋았습니다. 줄곧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다가 딸이 찾아오면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죽음 이후에 남는 무언가(?)에 대해서도 생각이 드는 지점이었습니다.
+추가로 수요일이나 금요일에 영화 걸려잇는 것을 보시는 것처럼 저는 매일 박스오피스를 보게되는데 저번주에 개봉했던 보통의 가족이 50만도 힘겨운 것을 보면서 정말 한국 영화의 위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작년에 한국 영화의 위기라고 언론에서도 많이 언급이 되었는데 이제는 그 언급마저도 없는 것을 보면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 입장으로 심란하기도 합니다. 최근 장손이나 과거 기생충처럼 한국 영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소재와 장점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안타까울뿐입니다..
영화 산업 자체가 많이 힘겨워 보이죠.. 일반 관객마저 그렇게 느낀다면 정말 생존을 위한 변화의 필요성이 느껴지네요.
룸넥스트도어랑 결혼 하겠나를 봤습니다.
전혀 연관성이 있을거라고는 생각못했는데 보고나니 묘하게 대칭점에 있는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존중받고 편안하게 죽어갈 권리와 치열하게 부딛혀 살아갈 권리
어쩌면 나이를 들어가며 모두가 한번씩은 깊게 생각해볼 문제를 나라면 그리고 내 주변사람이라면
이라는 상황을 가슴속에 머리속에 그려보게 되는 영화였네요.
오 그렇군요!! 결혼 하겠나도 재밌게 보셨나요??
@@012D결혼하겠나를 먼저 봤는데
현실공포영화같은 느낌이에요 현실의 벅에 짓눌리는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진짜 결혼 하겠나 하면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