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 오사무는 5번의 자살 시도 끝에 마지막 자살 시도인 내연녀와의 동반 투신자살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죠. 인간실격을 집필한 바로 그 해에. 다자이가 발견된 날은 공교롭게도 다자이의 39번째 생일날이었고, 다자이의 시신을 수색하는 엿새 간 쉼 없이 비가 내렸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이 플리에서도 왠지 비 오는 날의 먹구름 낀 하늘과 눅눅한 공기가 연상되는 기분이 드네요:)
왜냐하면 행복하면 불행을 더 잘 느끼니까요, 전 어렸을 때부터 항상 행복할 때 불행을 먼저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제 행복하니까 불행한 일도 발생하겠구나, 미리 이런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낫더라구요. 성인이 되어서도 똑같습니다. 행복한 것을 온전히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죠.
@@유정-k4r 나도 그랬었어… 부끄러운 생애니 뭐니 했지만 자라난 환경을 보면서 솔직히 왜 그렇게 엇나갔는지 이해도 안됐고… 부끄러우면 범죄를 저지르질 말든가… 좀 많이 심한 중이병 환자가 우울함이라는 자아도취에 빠진 느낌..? 물론 내 생각임. 문장문장마다 의미 깊고 좋았지만 주인공이 말하니까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어. ++추가로 미시마 유키오는 이런 말을 했음. “다자이 오사무라는 인간은 정말 싫지만, 그의 소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미시마 유키오가 누군지는 나도 모름! 그냥 공감가서 적어놈
중학생 때부터 일본문학을 좋아하던 18살인데 일본 문학을 읽다 보면 특유의 잔잔하면서 잔인한 내용과 잔인한 내용을 덤덤히 풀어나가는 문체가 더 피폐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인공의 속마음도 알기 힘들어지고요. 제가 특히 데카당스 문학을 좋아했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인간실격은 특히 그런 느낌이 심해서 10번 넘게 읽었지만서도 읽을 때마다 주인공의 감정을 조금씩 더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명작이라지만 솔직히 10대, 20대에게 영화 박하사탕과 소설 인간실격은 도저히 권하고 싶지 않다. 감수성이 풍부한 나이에 너무나도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깊은 무의식을 건드는 식으로 말이다. 본인이 느꼈다고 생각한 후유증은 아주 일부분이었음을 느즈막히 30이 넘어 깨닫게 될터다. 그 안에 깃든 깊은 우울감은 아마도 현대의 잔인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20세기 사회의 잔혹함에서 기인하는 바가 큰거 같다. 21세기의 청년들이 굳이 젊은 나이에 그 감정을 고스란히 입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저 이 음악, 어쿠스틱 카페의 음악 정도면 딱 적당할 지어다. 여기서 깊은 감명을 받거들랑 이에 맞닿아 있는 긴 서사를 가진 예술작품은 보지 말지어다. 인생이 통째로, 송두리째 뒤바뀔 수도 있으니. 그래, 오히려 깊은 우울감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은 접하기에 적합할지도.
우와...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을 경쟁에서 도태된 사람으로 생각하는 각박한 인간이 있구나... 무언가를 미루며 안 하는 건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미룸으로서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우울증이나 마음의 병이 난 사람은 무언가를 할 힘이 없어서 못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식의 말씀은 굉장히 일차원적이네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배려가 없는 말이고요.
@B B 제 말은 설령 그게 맞는 말이라 할지언정 배려가 매우 매우 매우 부족한 말이라는 뜻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버리는 너는 경쟁에서 도태되었고 그것은 합리화다 이런 말 들으면 누가 아하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볼게요 하겠냐고요. 게다가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도태되었다는 걸 타인이 무슨 권리로 결정해요?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적자생존, 결국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잖아요. 삶의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요. 끝나지 않은 생에 대고 현재만 본 채 넌 삶의 경쟁에서 도태되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 생각해요.
인간 실격은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된 알 수 없는 우울함과 자괴감을 담백한 문체로 풀어낸 아주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우울감 때문에 읽기 시작한 걸 후회했는데, 중간에는 문장들이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고, 끝에는 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만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우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얻은 느낌이에요 완전 추천합니다...
인간실격은 진짜 그런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최고의 작품임. 당시 무뢰파 중에서도좀 퇴폐적인...그런 음울한 느낌 잔뜩 드는게 인간실격이니까... 나야 처음부터 그 분위기 자체를 좋아했지만 처음 읽기시작하면 당황스럽기까지 함. 놀라울 정도로 주인공의 그 찌질해보이기까지 하는 행동이나 비관적인 사고방식이 나름대로의 당위성이 뚜렷해서.... 작가본인 경험에서 우러나온거니까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개인적으로 그부분이 되게 좋았음. 읽다보면 오바 요조랑 점점 동화돼서 마지막에 스스로가 인간실격이라고 하는 부분이 되면 되게... 기분이 미묘함.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면 더 그럼ㅋㅋㅋㅋ 소설의 그 끊임없는 자기비판과 비관적인 시선...무력함 이런게 되게 인상깊고 좋았음. 이거랑 비슷한 느낌이 패트릭 멜로즈 시리즈랑 광인일기 같은 륜데 이런 분위기 좋아하면 진짜 재미있게 읽을수도 있음.
@@chloek813 비슷한 책으로는 향수:어느 살인자의 기억 추천해요 주인공이 뭐랄까 자기 본모습을 숨겨둔 천재인데 그 일생에 대한 이야기랄까요? 주인공의 마지막이 허망한 것 빼면 좋아요 하지만 그 마지막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해서 한번쯤 보면 좋은 책이에요 주인공의 천재성을 담기엔 지구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
가끔씩 난 이미 우리가 죽은 후에 사후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듬 뭐랄까 과거에 죄를 판단하기 애매한 사람들이 이 세계에 모여서 한 번 더 재심판을 받는 거 같음 가끔씩 날아갈 만큼 행복한 날은 우리가 과거에 의로운 일을 했을 때 보상이고 진짜로 살기 싫을 만큼 힘들 때는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만큼 받는 벌같다는 생각이 듬
한창 우울했던 시기에 Last carnival을 밥먹듯이 들었는데, 어른이 되고 먹고살기 바빠 곡을 잊고 살았었음. 듣고싶어도 기억이 안나서 듣지 못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네. 도입부 듣자마자 힘들었던 순간들 와장창 생각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덕분에 잊고지냈던 오랜 친구같던 곡을 만났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이노래 듣고 많은 생각했어요 인간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은 누가 정한걸까 왜 죽은 사람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는걸까 왜 내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괴물이 낳은 자식이라고 말한걸까 추억은 왜 사라지는걸까 신은왜 지켜만 보면서 세상을 구하지 못함걸까 라고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저도 인간실격 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생각나요 인간에 대한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면서, 또한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의 말과 행동에 털끝 만큼도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채, 그리고 나만의 깊은 고뇌는 가슴속 작은 상자에 감춰두고서 , 그 우울과 긴장을 감추고 또 감추며 오로지 천진한 낙천성만 있는 척 나는 장난꾸러기 별난 아이로 점차 완성되어 갔습니다.
중학생인데 몇 개월 전에 이 플리를 통해 처음으로 인간 실격이라는 책을 알게 됐습니다.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마음 속에 담아두었다가 방금 다 읽고 책을 덮었는데 문득 이 플리가 떠올라서 댓글 적어봅니다.. 특히 '신에게 묻습니다. 신뢰는 죄가 됩니까.'라는 부분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더라고요
죽는 날짜를 아는 것은 뭐가 다를까. 아니, 다른 점은 없다. 지난 주에 암 선고를 받고 6개월 뒤면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평소와 다른 것은 없다. 오늘 내가 길을 걷다가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는 것이고, 칼을 든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 것이고 삶은 그 무엇도 정해진 것이 없다. 모자를 쓰고 코트를 챙겨 입고 언제나처럼 오후 2시에 집 밖을 나섰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검은 우산을 챙겨들고 뚜벅뚜벅 카페로 걸어갔다. 평소처럼 따뜻한 티를 주문하고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내가 죽는 날에도, 비가 왔으면. 내가 죽는 날이, 오늘과 똑같았으면. 그렇게 생각을 되뇌며 차를 마신다. 차와 함께 넘어간 생각은 내 몸을 가득 채운다. 째깍- 째깍- 죽음이 가까워지는구나. +) 맞춤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수정했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감사합니다ㅠㅠ 과찬이세요ㅠㅠ
"지금 제가 괴로운 건, 다 저 때문이에요. 저는 참 좋은 조건에서 좋은 운을 타고났어요. 하지만 제가 다 망쳤죠. 피해 망상, 의미 부여, 확대 해석 모두 잘 하고요. 자신감이 아닌 자존심과 자만심을 가졌고요. 필요 이상으로 남들을 사랑하고, 필요 이상으로 저를 혐오해요. 저한텐 모순이 미친 듯이 많아요. 현재 가장 힘든 이유가 자기 자신일 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사라지는 거예요. "
다들 어두운 내용이라던데 읽어도 될까? 라는 댓글을 많이 다시네요 솔직히 지금 나락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요조가 전혀 이해되지 않을 거예요.. 재미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상황이 좋으신 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일단 저는 중1이고, 책에 나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삶을 포기하고 싶거나 뭐든지 무기력 하다면 다자이 오사무에 빗대어 표현한 요조의 한심한 생애를 마음껏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같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혐오감과, 인간을 혐오하면서도 그들과 섞이고 싶어 광대짓을 하는 점이 마치 저같아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인간을 싫어하는데, 그런 인간과 어울리려고 하는데다가 심지어 그 자신조차 인간이라는 점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인간을 싫어하는데, 그런 인간과 어울리려고 하는데다가 심지어 그 자신조차 인간이라는 점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인간은 흥미로운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 존재를 싫어하면서도 그 모순 속에 있고 싶어하는 심리.... 애정이든 간에 어떤 하나의 결핍으로 인해서 그것을 충족시키려 그 모순 속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그 심리를, 그 이중성과 모순이 신기하네요... 인간도 어쩔 땐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고 여러모로 복잡한 존재죠.. (저도 다소 인간혐오 경향이 있습니다.. ㅎㅎ....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이 좀 있어서...)
와 어쩜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멋있으세요!! 저도 때껄룩님 영상 댓글에서는 사람들끼리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ㅠㅠ 최근에 정말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주변사람들에게 폐가 될까봐 저 혼자 끙끙 앓고, 남들을 웃게 해 줄만한 그런 의미없고 영양가 없는 농담들만 골라 하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럴때마다 이런 영상들 댓글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ㅠㅠ
인간실격. 읽으면서 정말 역겨웠습니다. 이 말밖에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읽으면서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과 다음 내용은 무엇일까라는 두가지 생각이 겹쳤습니다. 혹여나 이 책의 주인공이 모르핀 주사를 맞을때에도 이런 기분이였을까요? 뭐랄까 그만두고 싶지만 중독이 되버린 그런 느낌 말입니다. 저는 제가 정말로 긍정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인들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해온 일들이 누군가에겐 두려움의 대상은 아닐까, 그를 도와주고 싶으면서도 저의 도움또한 그에겐 악몽과도 같을거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동안 힘든 인생을 버티게 해주는 나만의 치료법이 모두 부정당하였습니다. 정말로 그에게 권해줄 방법은 세상을 떠나보내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읽다보니, 이 책에 대해 유심히 고민하다보니 그를 도와줄 방법이란건 없는것 같았고 오히려 그가 왜 5번의 자살을 시도하였는지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안도했습니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다행이다, 정상적으로 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겐 저의 이런 생각도 역겨울 겁니다. 그에겐 미안하지만 인간이라 다행입니다. 실격당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다른 이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스스로가 광대가 되지않아도 된다는게 다행입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이 책의 앞면을 보면 역겨움과 보고싶다는 두 가지 생각이 충돌합니다. 그럼에도 끊지 못하겠습니다. 당신의 일생을 맛보고 씹고 뜯어서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멈추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라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남들과 같은 인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때껄룩님 이 플레이리스트만 몇 개월째 몇 번을 듣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많이 들었어도 아직도 라스트 카니발 들으면 소름이 돋아요ㅋㅋㅋㅋ 인간실격 말고도 다른 고전 문학이나 소설 주제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주심 안 될까요🥲 이런 분위기에 여기 달린 댓글까지 진짜 미치도록 좋아서 매일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껄룩님만한 영상이 없는 거 같아요 정말 여기 댓글 다 외워버릴 정도예요
나 진짜 인간실격 처음 읽었을 때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하겠다.. 그냥 유명한 책이라길래 궁금해서 사봤더니 진짜 제목 뉘앙스처럼 엄청 딥하고 어두운 내용이여서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호인 사람들은 알꺼임 그만큼 다 읽었을 때 여운이 세게 남고 다른 의미로 진짜 퇴폐미 넘치는 작품..
사실 소설 속 주인공은 꽤나 비호감이였음 자신의 죄의식을 알면서도 징징거리는 느낌 행동거지자체도 쓰레기였고 진취적이지 못하지 물론 주인공 성격에 당연한 행동의 결과겠지만 또 이 모습을 경멸하고 비판하는 나의 모습조차도 주인공이랑 닮아서 결국 주인공이 인간을 상대하면서 겪었던 감정은 나도 경험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 참 인간사가 비슷하구나 싶었다.... 과연 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다고 그 죄가 정당화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이 참 많아지는 작품이였음..
라스트 카니발 이름 진짜 잘지었다 제목 그대로 마지막 축제. 마을 사람 모두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을이 어떠한 이유로 사라지게 돼 매년 해왔던 축제를, 이젠 마지막이 될 축제를 미련없이 즐기고픈 그러나 마음 한켠엔 아련한 그리움이 남고 아쉬움이 남는 듯한 느낌이네용
이플리보고 사람들댓글을보고 오랜만에 서점에가서 책을샀네요. 요즘 심적으로 좀힘든때인데 요조의 심적상황이 이해 가기도하고 한편으론 짠하기도하고 한편으론 내가 경험했었던 일을 다시 생각나게도해서 오랜만에 책을 재밌게 읽는거 같네요 거기다 이브금이랑 같이 들으면서 읽으니깐 몰입도가 상승되고요 아직 다읽지는 않았는데 진짜 책을 하나하나곱씹으면서 읽어보는건 처음이에요 ㅎㅎ
진짜 인간실격은 내가 읽은 책 중에 가장 직설적이면서 인간 본성을 제일 정확히 꿰뚫어본 책인 것 같다 난 마치 내 깊은 내면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엄청 받았는데 플리 댓글에 다 뭐하는 사람이이냐고 달려있는 거 보고 내가 이상한가 싶었음 솔직히 다들 다자이 오사무가 적은 책의 주요 정서를 알고있고, 갖고 있는데도 정확히 의식하지 못한채 그 모순 속에서 사는 거 아닌가, 적어도 난 그런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른 듯... 난 당시에 좀 더 예민하고 직관적인 내 감정을 글로 풀어낸 기분 들어서 가슴이 웅장했었음
오바 요조, 인간실격을 읽으며 그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나와 겹처 보입니다. 책을 펼쳐들고 책상에 걸터앉을 때면 평범한 인간의 삶을 동경하고 광대를 자처하며 살아온 내가 너무나도 부끄럽고 원망스러워 너무나도 한심하게 느껴지고 남들을 파멸로 이끄는 나의 삶에서 오는 태도가 나는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누구보다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죽게 되어 다자이 오사무와 만나게 된다면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날 돌아 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우울한게 다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죽기전까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최대한 다 느껴보고 죽을려고요 그게 행복이든 우울함이든 공허함이든 짜증남이든 뭐든... 감정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이것이 다 살아가는데 느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과거의 기억을 추억하며 다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만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과거보단 현재를 살아가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지나간 과거는 이미 돌이킬 수 없으며 좋은 기억이였든 나쁜 기억이었든 그런 기억을 자꾸 되뇌인다면 현재에 집중을 못하게 되고 결국 불행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롭다고 생각해요
있잖니, 흔히들 죽음은 실패이고 출생은 승리라고 생각하지. 죽음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과 연결짓고 출생은 긍정적으로 여기지. 하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정반대야. 죽음은 해방인 반면 출생은 자신을 꽃피우기 힘든 억압적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라는 믿음이 확고해져. 결국 내가 진정 누구인지 깨닫지 못한 채 실패한 삶을 살 위험이 큰 거지. -가브리엘의 묘비명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죽음 ' 중에서
@@user-cc7uj3wd3u 그가 말하는 신뢰란 광기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이 옳건 틀리건, 주위에서 뭐라고 말하건, 그것을 옳다고 생각하며 그것에 반대되는 의견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런 비이성적인 신뢰를 말하는것 같네요. 이러한 신뢰가 죄의 원천이라는것에 저는 2가지로 생각해요 하나는 신뢰의 편의성이고, 다른 하나는 신뢰에서 비롯되는 비이성적인, 때로는 광기서린 행동들을 표현하는것 같아요. 신뢰가 편한 이유는, 신뢰의 대상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길거리를 거닐때, 우산을 들고다니지 않는 이유로 일기예보를 신뢰하기 때문이죠. 일기예보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따로 우산을 챙기기도 하지만, 챙기지 않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리합니다. 또, 신뢰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가장 손쉽게 합리화 시켜주는 방어기제에요. 예를 들어 XX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로 수년간 국민을 찢어놓고 그들을 서로 싸우게 했음을 시사하는 기사, 여론등이 형성되어 있어도, 그 잘못을 다른곳에서 찾거나, 여론과 기사를 이유없이 부정하고 배척하며 다음 대선에도 똑같은 정당에 표를 주는, 이러한 비이성적인 행보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신뢰이죠. 이것이 심해지면, 광기와 다를것이 없어지거든요.
아마 요조의 어린시절을 보신 건 아닐까요? 요조가 스토리 초반부에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고 밝고 명량한 개그캐 페르소나를 쓰고 살아가잖아요. 계산된 개그를 치면서 스스로 '광대짓'을 한다고 표현하는 부분이 선생님 눈에 보였던 건 아닐까요? 물론 이 또한 선생님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지만요!
@@sina_444 아 맞습니다 원래 맞춤법은 '바랐지만'이 맞지만 들었을 때(봤을 때)는 '바랬지만'이 좀 더 와닿으실 것 같아서 바랬지만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끄집어서 적었을 당시에도 저렇게 기억하여 그대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맞춤법은 '바랐지만'이 맞습니다! 댓글 보시는 분들도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 아름답다고 느낀 것을 아름답게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안이함과 어리석음. 대가들은 아무것도 아닌것을 주관에 의해 아름답게 창조하고, 혹은 추악한 것에 구토를 느끼면서도 그에 대한 흥미를 감추지 않고 표현하는 희열에 잠겼던 것입니다. ' 인간실격에서 제일 좋아하고 읽자마자 감탄했는데 아무도 언급을 안하시길래.. 진짜 인간실격 안읽은 분들 꼭 읽으세요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었고 너무 내 스타일이었음
23살 봄에 살아생전 처음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이게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었는데, 나름 우울증이 많이 나아지고나서 인간실격을 읽었더니 작품 속 대부분의 문장에 마음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강한 자살충동을 느낀 경험이 이 작품을 온전히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듭니다.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전적 소설들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제 인생 최고의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 플리는 전부터 종종 들었지만 오늘 아침에 도서관에 가서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인간실격을 정독했어요 나와 소름끼칠정도로 똑같은 생각을 하는 요조에게 너무너무 빠져서 앉은자리에서 한시간 반정도만에 후루룩 읽었어요 책을 다 읽고난 후에 이어폰을 뺐을때의 열람실의 고요함이 굉장히 묘하고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플리 더 자주 들을거같은데 들을때마다 주인공 요조의 일생이 그려질것 같아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이 플리 들으면서 인간실격 읽었습니다... 너무 인상깊었고 다 읽고 나서 요조가 너무 외로워 보여서 펑펑 울었네요ㅜㅜ 평소 인상깊게 책이나 영화 읽으면 혼자 보려고 감상문 써놓는데 여기에 올려봅니다 총총 좋은 플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책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요조의 인생이 파멸에 이르게 된 이유는 요조가 너무나 순수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 중 남에게 가면을 쓰지 않고 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가면을 쓰며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호리키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한다. 반면에 요조는 너무 순수했고 가면을 쓴 자신의 모습을 견디지 못했다. 나는 요조가 조금만 더 못됐더라면, 이러한 비참한 인생이 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수기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나는 이 구절이 요조의 절대적으로 외로운 인생을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세상을 겪지도. 무언가를 느끼려고 하지 않고 세상에서 소외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은 인간의 속내를 불쾌할 정도로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 나도 요조가 두려워하는 많은 인간들 중 하나가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자 나에 대한, 그리고 세상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왔다. 요조의 말처럼 무한한 신뢰가 죄가 되는 세상이라면 나는 대체 어떠한 태도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 걸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이 책은 세상을 대하는 데에 실패한 요조의 이야기만을 풀어낸다. 모두가 속내를 가리고 자신의 잇속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에서는 나도 같아져야 하는 걸까. 요조는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고 표현했다. 실은 요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인간 실격’이었던 것은 아닐까. 어딘가에서 본 모두가 비정상인 사회에서는 정상인 사람이 비정상 취급을 받는 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쓸쓸하다.’ 내가 을 읽고 너무나 슬펐던 까닭은 요조의 인생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히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작가는 너무하다. 인간의 위선과 나약함만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면 독자는 무엇을 얻어가야 한단 말인가. 세상에 대한 회의감이 가득 느껴지며, 유일하게 순수하고 솔직했던 요조가 인간 실격자가 되는걸 보면 이러한 세상에서는 나도 똑같이 약아져야 한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지 않는 것 같아 너무 비참하고 슬프다.
요조가 너무 공감이 됀다...어처구니없게도 어린아이들은 천진난만한한데 커가며 사회의 영향으로 하나둘 가면을 쓰니까요.. 그래서 저또한 친구와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내 전부를 보여줬지만 되려 것돌기만했죠. 그래서 제가 한건 저의 마음을 숨기고 다니는 것 이렸죠.하지만 실행하진 않습니다. 운좋게도 그전에 사귄 친구 3명이있는데 그친구들과 아직 4년째 잘지냅니다. 그애들은 제가 어떤 애들인지 부모님보다도 더 잘 알거있는 친구들입니다.하하 한없이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모두가 가진 개성 석격을 가리지 말고 나타내는 세상이오길바랍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읽고 엄청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인데 꼭 읽어보세요.. 제가 문스독 좋아해서 한창 좋아하다가 인간실격을 시작으로 문학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인간실격에서 정말 과장된 표현으로써 인간의 나약함을 너무나 잘 드러낸 진짜 좋은 책이예요.. 지금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읽고 있는데 읽으니까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서 더 잘 이해가 가는 거 같아요.. 꼭 읽어보세요!! 인간실격에서 자신의 나약한 마음와 수치심을 숨기기위해 더 익살스럽게 했다는데 문스독의 현재 다자이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요... 진짜로 인간실격 읽어보세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히려 안 읽었음 합니다. 그것을 읽은 이후로 저는 타인의 생각에 대해 과한 의심을 갖게 되고, 내가 선행이랍시고 한 행동이 날 위선자로 보는 계기가 되는게 아닐까하는 과도한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후유증이 심한 것에 더불어 읽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생각도 현재로선 들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명작소리를 듣나 궁금하여 꾸역꾸역 읽었으나 저는 제 지인에게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14살때 처음 읽었는데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가 본인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할 수 있지만 나는 이 작가가 정말 행운아라고 느꼈음. 왜냐하면 내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본 자살한 사람들은 나중에는 몇몇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다 결국에는 잊혀지는 듯이 살았던 흔적도 그 무엇도 남기지 못하는데 다자이 오사무는 이 우울증 때문에 결국 자살을 할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았지만 인간실격이나 사양 등 엄청난 작품들을 탄생해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 보다는 훨씬 행운아이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었음. 지극히 개인의 생각임.
인간실격 처음 읽고 반해서 책이 꼬질꼬질 해질때까지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어디 놔뒀는지도 모르는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책이 되어버렸는데 최근 다시 구매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잃어버렸지만 첫 장에 적힌 그 문구는 언제봐도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제목을 보고 다자이 오사무 임을 알고 얼른 들어왔습니다 저는 15살때 다자이 오사무를 처음 만났습니다. 비가 오면 눅눅했던 1층 학교 도서관 830번대 구석에 아무도 읽지 않은 인간실격을 찾아 장장 2시간 만에 완독을 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땐 마치 불결한 책을 읽은 것 마냥 머릿속이 간지럽고 불쾌하고 기분이 울렁거렸습니다. 책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실례지만요. 하지만 15살 후반부에 전 우울증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가는 겨울방학, 인간실격을 사 울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요조가 어느정도는 이해가 갔습니다. 같은 책을 두 번을 살 정도로 작품해설을 보고 밑줄을 긋고 마치 내신 공부를 하는듯이, 그것보다 더 다자이 오사무에 심취해 그의 글을 페이지와 문장을 달달 외울 때까지 보았습니다. 결국 첫 번째 책은 너덜너덜해져서 서랍 속에 들어가있습니다. 10회독을 끝냈을 땐 그제야 알았습니다. 책 안 요조라는 인물 뒤에 있는 다자이 오사무를 마주하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굉장히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나선 사양, 도쿄팔경, 미남자와 담배, 비용의 아내 등 온갖 구할 수 있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과 수필들을 몽땅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역설적이게도 그의 슬프며 우울한, 가끔씩은 재밌는 글들을 읽으며 우울증 증세가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저보다 수십년 전의 사람이지만, 제가 힘들고 지칠때 항상 손을 건네주는 멋진 문인인 것 같습니다. 그의 생이 저의 첫 번째 인간실격 처럼 너덜너덜 하더라도 저는 그의 글을 계속 읽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작가입니다. 기말고사가 끝난다면 이 플리를 들으면서 너덜너덜해진 인간실격을 꺼내 읽어보고 싶어요 :)
인간실격은 진짜 후유증 심함.... 비슷한 느낌 받았던 책으로는 나카지마 아츠시 산월기나 쥐스킨트의 향수 프란츠 카프카 변신... 특히 변신은 권장문학으로 청소년들에게도 많이 읽히는 편인데 개인적으론 정말 비추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이나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도 마찬가지..
대부분 들어본 적이 있거나 내용을 일부 아는 책들이네요..:) 특히 인간실격은 직접 읽어보았지만, 후유증이 이틀내지 사흘내로 사라지는 저도 약 1~2주, 아니면 지금까지도 남아있게 된 책입니다..ㅋㅋㅋ..진지하게 청소년분들은 인간실격, 산월기, 변신, 좁은 문 등을 읽어보시려면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저는 모 게임때문에 대부분 내용들을 알게 되었지만 딱히 청소년분들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전 학창시절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네다섯장 읽다가 덮고 지금까지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화자의 자기혐오와 책망이 그대로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마지막장까지 읽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때 그책을 끝까지 다 읽었더라면 더 일찍 우울해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있는 지금,저는 그 책을 전보다 더 멀리하고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라는 인간이 어떤 류인지 잘 모릅니다.단지 여러번 자살시도를 했고 나중에는 결국 정말 자살로 삶을 끝낸것만 압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자살은,과연 그의 인생에 있어서 성공인지 실패인지 저는 아직도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그게 문학이 주는 묘미라고 생각함 그리고 화자가 느꼈던 현실과의 괴리감과 이에 따라오는 행위들 그리고 밀려오는 자기혐오는 인생에 있어 한번쯤은 누구나 겪지, 그러니 일찍 책을 접하고 미리 타자의 경험을 관조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가는건 백신을 맞는 것처럼 좋은 예방책이 되지 않았을까 함
나만 느끼는 감정은 없다 그감정은 나의것만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공감할수있고 소통할수있다 그래서 우린 친구가 될수있고 혹은 연인이 될수도 혹은 원수가 될수도 그래서 우리는 행복하고 고민하고 갈등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그것은 축복이자 저주이며 이것을 우리는 인생이라 부른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문득 내가 스쳐 지나왔던 모든 것들을 떠올렸다. 비가 오는 날이면 새는 물을 걱정해야 했던 우리 집, 자상하셨지만 자상하지 않았던 부모님, 항상 밝아서 아팠던 우리 집 강아지. 내가 살았던 삶은 낙원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모든 것들이 모순이었고, 후회였다. 모순 속에서 살아간 나날들이 행복했었나? 행복하지 않았다. 분명 그랬는데 왜 나는 다시 살기를 희망하는가?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채 눈을 감고서야 깨달았다. 내 삶은 이미 낙원이었다.
다자이 오사무를 문호스트레이독스라는 애니메이션 보다가 알게 됐는데 애니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다자이 오사무 라는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서 이능력 이름이 인간실격인 것을 알고 이 책을 사서 읽었는데.. 진짜 신선한 충격을 받았음. 퇴폐적이고 뭐라 말로 설명이 안되는 그런 감정이었음. 가슴 한 켠이 되게 먹먹해지는.? 지금껏 읽었던 책들 중 손에 꼽는 책임. 다들 한 번씩 읽어봤으면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이 플리 댓글에서 접하고, 궁금해져서 읽게되었습니다. 안읽고 넘겨도 됐을 책을 굳이 읽은건 현재 19살인 제가 중학생때부터 심리학쪽으로 진학하고자 했고, 다양한 인간상을 접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다 읽고 나니, 제가 정말 말 한마디도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되는 직업을 갖고 싶어한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렴풋이 계속 느껴오긴 했습니다만, 이 책은 제가 어떤 의도로 한 말이든 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든 사람에게 다 다르게 다가갈 것이며, 그 중 누구는 제 말에 고통스러워하며 두려워할 것이라는게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동시에 이런 인생을 살아온 그 누군가에게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꽃밭인 세상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세상이 우울하고 살기 힘든 세상이라 생각하고 살아온거 같아서. 그리고 너무 쉽게 죽고싶다는 말을 내뱉어온거 같아서. 죽고싶다, 자살할까와 같은 말들을 너무 쉽게 뱉는 최근 현실을 혐오하게됐으며, 그런 말들을 자주 했던 제 과거의 모습이 정말 과오 그 자체였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조에게 느끼는 죄책감, 미안함과 별개로 그가 인간을 대하는 방식은 정말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연애 결혼 우정. 하나같이 별로였습니다. 이 또한 제가 이기적인 생물으로 제 관점에서만 봐서 그런걸까요. 인간실격이라는 책은 정말 미묘하네요. 그의 문체는 감상을 쓸 때 따라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럴거 같긴합니다. 그리고 아마 이 플리가 조금 더 그런 영향을 극대화 시킨거 같습니다. 덕분에 더 몰입해서 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지는 대로 살아갔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나의 젊은 날이 가고, 이제는 나의 숨이 영원히 끊길 때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난 날 나는, 정처없이 떠돌며, 나의 인생을 그저 물처럼 흘러가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물길을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문뜩 정신을 차리고 과거를 후회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마치 물과 같기에, 흘러나오는 물을 애써 손으로 막아봐도 손 틈 사이로 새어나가는 건 막을 수 없듯이, 과거는 이미 흘러가, 하얀 종이 위에 새까만 잉크가 스며들 듯이, 어느 순간 나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하나의 얼룩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그 얼룩이 보기 싫어, 그저 외면하고 모른 체하며 덮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얼룩은 생각보다 커서, 덮는다고 다 덮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 뿐만이 아닌 이 세상도 그 얼룩을 보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 얼룩을 가진 나 역시 거부했습니다. 한참을 세상에게서 거부받고 나서, 그제서야 난 그저 덮어두고 모른 체하고 있었던, 그 얼룩조차 나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는 내 인생에서 다시 그 얼룩을 찾아보았습니다. 뚜렷히 보였던 얼룩은 이제 흐릿하게만 남아 있었습니다. 나는 찬찬히 그 얼룩을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시 본 얼룩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얼룩 속엔 아주 잠깐이었지만, 좋았던 순간이 남아있었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힘들 때 나의 곁에 있었던 사람들, 그리고 나를 도와주었던 사람들. 모두의 친절이 그 얼룩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난 그저 그 얼룩을 덮기에 급급했습니다. 세상은 그 얼룩이 보기에 안 좋다 생각했고, 나 역시 그리 생각 했으니까. 그러나 내가 다시 한 번 틀렸습니다. 나는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이제 나는 시간이라는 많은 물이 모여 만들어진, 세월이란 강을 건너, 인생이란 긴 여정을 여기에서 그만 마쳐봅니다. 나는 참으로,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나는 생각합니다. 나의 생애는, 내가 평생을 그토록 눈엣가시로 여겼던 얼룩 속, 사람들의 작은 호의 덕에 절대 헛된 생애가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인간실격... 여러번 돌려봄. 자기합리화의 끝판왕이고 역겨울 정돈데 그 감정이 너무 공감됨. 내가 아무리 추악한 짓을 했어도 죄책감은 잠깐, 그 후로는 끝없는 자기합리화. 머릿속에 어렴풋이 존재하던 생각을 확실히 깨닫게 됨. 그 책 읽은 후로 뭔가 자신의 모습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됨. 생각이 깊어짐.
인간실격의 원전과 한글버전 둘다 갖고있는데, 자살하기 전에 쓴 책이라 그런지 말투도 뒤죽박죽이고 작가의 심정이 쉼표나 문법에 드러나는게 너무 마음아팠음. 죽음이라는 것이 안식처럼 느껴지는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그렇게 찌질하고 추악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음. 작가의 도덕성을 판단하기 이전에 책을 쓴 작가와 그 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좋은 책일듯
0:01 Last Carnival
3:57 Long Long Ago
9:17 horizon
15:01 Tears
14:58 From There
20:55 Pavane
30:06 반복
사랑합니다ㅏㅏㅏ
노무 좋노
선곡 너무 좋아요
14:58에 Tears 반복이고 하나씩 밀려써여ㅠㅅㅠ
왜 ㅠ부제보고울컥하지🥺ㅜ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즉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들은 괴로운 것치고는 자살도 하지 않고 미치지도 않고 정치를 논하며 절망하지도 좌절하지도 않고 살기 위한 투쟁을 잘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책 '인간실격'에서 나오는 말인가요?
@@좋아-e2l 넹
문스독 다자이....?
@@BADA_14 다자이 오사무가 문스독 다자이 모티브 맞아요 ㅇㅇ
이렇게 감성 넘치는 사람들은 어디있는거야 내가 본 건 지하철에서 폰하면서 무표정으로 시크하게 걷는 사람들인데,,
누군가 알아채주길 바라면서 눈을 땡글하게 뜨고 다닙니다..!
@@baguni04 ㅋㅋ귀여워여
그게바로접니다
저도 누군가 알아봐주길 기다리면서 걸어요 ㅋㅋㅋ 근데 없더라구요 ㅋㅋㅋㅋㅋ
누군가 알아채주길 바라며 흐물흐물 눈에 힘풀고 갑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5번의 자살 시도 끝에 마지막 자살 시도인 내연녀와의 동반 투신자살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죠. 인간실격을 집필한 바로 그 해에. 다자이가 발견된 날은 공교롭게도 다자이의 39번째 생일날이었고, 다자이의 시신을 수색하는 엿새 간 쉼 없이 비가 내렸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이 플리에서도 왠지 비 오는 날의 먹구름 낀 하늘과 눅눅한 공기가 연상되는 기분이 드네요:)
삶부터 죽음까지 모두 예술이었던 사람
@익명 여자관계가 그리 깔끔하진 않았죠
동반자살로 죽은 여성 외에도 정부가 몇 명 더 있었고 그 중에는 임신까지 시킨 사람도 있었다는......
결혼한 여자는 또 별개였고......
@익명 ㅇㅇ 완전 바람둥이여 그래서 문스독에서도 여자많이 울렷다는 컨셉으로 나옴
@@Fci67z ㅇㄴ문스독ㅋㅋㅋㅋㅋㅋㅋ 애초에 캐디 자체를 완전 이케맨으로 해놔서......
다자이 오사무는 바람둥이 쪽이 맞긴 맞았음... 혼자 자살하는 것보다 동반자살 쪽을 좀더 좋아했으며 그 대상들이 대다수 여자이길 바랬었음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저는 이 문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저도 의심,불안이 많은 성격인데 감당하기 벅찰정도로 행복하고 기쁘면 문득 불안해질 때가 있어요.
그런 마음을 잘 표현한 말인 것 같아서 와닿네요.
헐 저두요...
사실 이거랑은 조금 다른 의미가 있음 저말은
@@기영보 행복해지는 것 자체를 두려워한다는 말인가요?
이거 정말 공감해요 저도 감당 하기 힘들정도로 평화롭고 행복하면 왠지 불안하고 이래도 되나 싶어요
왜냐하면 행복하면 불행을 더 잘 느끼니까요, 전 어렸을 때부터 항상 행복할 때 불행을 먼저 생각하곤 했습니다. 이제 행복하니까 불행한 일도 발생하겠구나, 미리 이런 생각을 하니까 오히려 낫더라구요. 성인이 되어서도 똑같습니다. 행복한 것을 온전히 느껴본 적이 없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이죠.
" 신에게 묻겠습니다. 신뢰는 죄인가요? "
- 인간실격 대사 중 -
보증은 죄다 씨발
대댓 젼나 웃긴데 ㅋㅋ
ㅠ,ㅠ 신뢰는 죄인가요? 아내와 딸을 두고 도망치는 요조,,,
몇 번이나 본 책이라 생생하게 하나하나 기억나네요 신뢰는 죄인가요?.,,,,
@@겁나좋군-d7k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이냥-x2y 다자이가 자살했을 당시 1살이었던 딸이 있었어요! 2016년에 돌아가셨지만 쓰시마 유코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셨고 그분 책들도 좋으니까 원하신다면 한번 읽어 보세요! ☺️
"이렇게 하면 명언 같"
-더라
센스가 넘치셔 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그렇더라."_*
“여름이었다”
"대충 따옴표 붙이면 명언이다"
- 박명수
인간실격 읽기 전 : 오.... 어떤 생애길래
인간실격 읽은 후 : 이 미친놈아 니 생애에 부끄럼밖에 느낀게 없어?
다른건 전혀 느껴지지가 않음
진심...
다른 사람들은 읽고 나서 뭔가 많은 걸 얻었다고 하는데.. 난 ㄹㅇ 불쾌한 느낌만 들어서 아쉬움… 처음엔 조금 공감가기도 했는데 뒤로 갈수록 너무 심해져서 그닥 얻은게 없던 책.. 내가 아직 덜 성장해서 그런걸지도
@@유정-k4r 나도 그랬었어… 부끄러운 생애니 뭐니 했지만 자라난 환경을 보면서 솔직히 왜 그렇게 엇나갔는지 이해도 안됐고… 부끄러우면 범죄를 저지르질 말든가… 좀 많이 심한 중이병 환자가 우울함이라는 자아도취에 빠진 느낌..? 물론 내 생각임. 문장문장마다 의미 깊고 좋았지만 주인공이 말하니까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이었어. ++추가로 미시마 유키오는 이런 말을 했음. “다자이 오사무라는 인간은 정말 싫지만, 그의 소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참고로 미시마 유키오가 누군지는 나도 모름! 그냥 공감가서 적어놈
완전 공감 읽는 내내 어이없고 자기 부끄러움만 알고 타인 고통 1도 관심 없는 거 같았음. 특히 여성들에 대한 존중심 하나도 없어서 그냥 수치심 속에 죽어도 된다고 생각 들 정도였음..
중학생 때부터 일본문학을 좋아하던 18살인데 일본 문학을 읽다 보면 특유의 잔잔하면서 잔인한 내용과 잔인한 내용을 덤덤히 풀어나가는 문체가 더 피폐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주인공의 속마음도 알기 힘들어지고요.
제가 특히 데카당스 문학을 좋아했어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아요.
인간실격은 특히 그런 느낌이 심해서 10번 넘게 읽었지만서도 읽을 때마다 주인공의 감정을 조금씩 더 공감하고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설명하신 일본 문학작품들 몇 가지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저도 보고싶네요
저도 보고싶습니다..
@@sllsi2862 무라카미 류 소설이 지리죠. 한없이 투명한 블루부터 보시기 바랍니다
@@sllsi2862
유메노 규사쿠의 도구라 마구라
산월기나 유리병 속 지옥도 추천...
@@sllsi2862 데카당스 문학이라면 다자이 오사무의 또 다른 작품인 사양 추천합니다. 그 외의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마, 오에 겐자부로, 가와비타 야스나리 작가 추천해요
이 제목은 못참지... 하고 들어온 사람.......... 일단 나.....
ㅈ..저도 (쓰윽) 🤚
이상한 댓글 태그하면 더 안 지워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신고 한 번씩 해주세요!
크으 인간실격👍
다자이 오사무는 못 참지•••
내 채널 드루아바 ㅎㅎ
명작이라지만 솔직히 10대, 20대에게 영화 박하사탕과 소설 인간실격은 도저히 권하고 싶지 않다.
감수성이 풍부한 나이에 너무나도 강렬한 임팩트를 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깊은 무의식을 건드는 식으로 말이다.
본인이 느꼈다고 생각한 후유증은 아주 일부분이었음을 느즈막히 30이 넘어 깨닫게 될터다.
그 안에 깃든 깊은 우울감은 아마도 현대의 잔인함을 미처 깨닫지 못했던 20세기 사회의 잔혹함에서 기인하는 바가 큰거 같다.
21세기의 청년들이 굳이 젊은 나이에 그 감정을 고스란히 입을 필요가 없다고 본다.
그저 이 음악, 어쿠스틱 카페의 음악 정도면 딱 적당할 지어다.
여기서 깊은 감명을 받거들랑 이에 맞닿아 있는 긴 서사를 가진 예술작품은 보지 말지어다.
인생이 통째로, 송두리째 뒤바뀔 수도 있으니.
그래, 오히려 깊은 우울감을 이미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만은 접하기에 적합할지도.
히히 인간실격읽어야징
@@이예린-g5t 얌마 ㅋㅋㅋㅋㅋㅋㅋ
읽고싶었는데… 19살한테는 좀 이른가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말라
삼십이면 아직 멀었군 직장에서 권고사직당하고 한번 읽어보시오
from. 열두살 오학년 초등학생
하기 싫어도 해라.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는다.
하지만 우린 감정을 위해 살잖아요
감정에 지배받는 거죠
우와...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을 경쟁에서 도태된 사람으로 생각하는 각박한 인간이 있구나... 무언가를 미루며 안 하는 건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미룸으로서 좋은 결정을 하기 위함일 수도 있고, 우울증이나 마음의 병이 난 사람은 무언가를 할 힘이 없어서 못 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식의 말씀은 굉장히 일차원적이네요.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배려가 없는 말이고요.
@B B 제 말은 설령 그게 맞는 말이라 할지언정 배려가 매우 매우 매우 부족한 말이라는 뜻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시간을 버리는 너는 경쟁에서 도태되었고 그것은 합리화다 이런 말 들으면 누가 아하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아볼게요 하겠냐고요. 게다가 현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도태되었다는 걸 타인이 무슨 권리로 결정해요?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적자생존, 결국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잖아요. 삶의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고요. 끝나지 않은 생에 대고 현재만 본 채 넌 삶의 경쟁에서 도태되었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 생각해요.
도태된사람 여기있음
인간 실격은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된 알 수 없는 우울함과 자괴감을 담백한 문체로 풀어낸 아주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우울감 때문에 읽기 시작한 걸 후회했는데, 중간에는 문장들이 머리를 띵하게 만들었고, 끝에는 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할 만큼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우울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얻은 느낌이에요 완전 추천합니다...
남자의 깊숙한 내면을 잘 표현함
@@qiwkxmks 남자의 깊숙한 내면 이러노
@@든든한삼각김밥 어쩌면 맞는 말임
@@judah1646 여자의 깊숙한 내면을 잘 표현함 ㅠ
@@든든한삼각김밥 뭐가 또 불편하면 꼬투리 잡지 ㅋㅋㅋ
인간실격은 진짜 그런분위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최고의 작품임. 당시 무뢰파 중에서도좀 퇴폐적인...그런 음울한 느낌 잔뜩 드는게 인간실격이니까... 나야 처음부터 그 분위기 자체를 좋아했지만 처음 읽기시작하면 당황스럽기까지 함. 놀라울 정도로 주인공의 그 찌질해보이기까지 하는 행동이나 비관적인 사고방식이 나름대로의 당위성이 뚜렷해서.... 작가본인 경험에서 우러나온거니까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르는데 개인적으로 그부분이 되게 좋았음. 읽다보면 오바 요조랑 점점 동화돼서 마지막에 스스로가 인간실격이라고 하는 부분이 되면 되게... 기분이 미묘함.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를 다시 돌아보면 더 그럼ㅋㅋㅋㅋ 소설의 그 끊임없는 자기비판과 비관적인 시선...무력함 이런게 되게 인상깊고 좋았음. 이거랑 비슷한 느낌이 패트릭 멜로즈 시리즈랑 광인일기 같은 륜데 이런 분위기 좋아하면 진짜 재미있게 읽을수도 있음.
비슷한 책 추천좀 해주세요🥺
@@chloek813 비슷한 책으로는 향수:어느 살인자의 기억 추천해요 주인공이 뭐랄까 자기 본모습을 숨겨둔 천재인데 그 일생에 대한 이야기랄까요? 주인공의 마지막이 허망한 것 빼면 좋아요 하지만 그 마지막도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능해서 한번쯤 보면 좋은 책이에요 주인공의 천재성을 담기엔 지구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요 :)
ㅇㄷ
으흠! 전 비극을 좋아하기 때문에 읽어봐야겠단 의지가 더욱 확고해지는군요!
진짜 ㅋㅋㅋ활자로 이렇게 많은 감정들을 느끼게 할 수 있구나 경탄한 작품
자신의 생각을 말로 풀어낼 수 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제가 그래서 문과를 사랑하죠
@@미치셨슴까휴먼 이과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서 남에게 감명을 준다는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함... 어쩌면 내가 가장 못하는것.
@@깐귤안깐귤-z6x 혹시 모르죠. 하다보면 잘하게 될거예요.
존경할만한 능력이죠..
너의 우울이 길다
후회가, 체념이
무기력이 너무 길다
보아라
큰 바람이 불었고
세계는 그대로가 아니냐
네 안에서 부는 바람에
너는 너무 오래 흔들린다
너의 우울이 길다 - 황경민
아니.. 님... 프사때매 집중이...
딱 저한테 하는 말 같아서 감동 먹었네요 좋은 글귀에요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프사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프사 오늘 올라온 영상인데 ㅋㅋㅋ
길다... 근데 뭐 바람이 부는걸 어쩌겠소
인간실격 진짜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남
처음엔 문스독이라는 애니에
나오는 다자이오사무란 캐릭터와
이름이 똑같아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묘사가 진짜 대박적이였음..
@@nnnyanggg 너두구나..?
나두야ㅋㅎㅋㅎㅋㅎㅌ
작가 다자이 오사무가 다자이 오사무 모티브라서 그럴 거에요
문스독의 다자이가 이 인간실격의 작가 다자이 오사무를 본따 만든 캐릭터입니다.
저도…
나도ㅋㄱㅋㅋㅋㄱㅋㄱㅋㄱㄱㄱ아 진짜 부끄럼 많은 생이네♡
가끔씩 난 이미 우리가 죽은 후에 사후세계에 살고 있는 느낌이 듬 뭐랄까 과거에 죄를 판단하기 애매한 사람들이 이 세계에 모여서 한 번 더 재심판을 받는 거 같음 가끔씩 날아갈 만큼 행복한 날은 우리가 과거에 의로운 일을 했을 때 보상이고 진짜로 살기 싫을 만큼 힘들 때는 자신이 과거에 지은 죄만큼 받는 벌같다는 생각이 듬
와 정말 여기가 사후세계일 수도 있겠다
뭔 이상한 소리여
@@user-suakiki1 그냥 제 생각이죠 ㅎㅎ
그럼 내가 과거에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길래 이런걸까
글쓴이 분의 생각이 맞습니다 엄밀히말하면 사후세계는아니고 원생에서 벗어난 감옥에 사는 중입니다만 성서에도 나옵니다
시험끝나고 인간실격부터 읽는다 진짜 심장이 뜨거워지네/이걸 21년 고1에 적었는데 왜 난 지금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을까….
시험 끝나고 인간실격 읽는거.. 약간 위험할수도 ㅋㅋ,, 하도 우울한 책이라
@@왹왹-u6c 시험 개판치고 인간실격 읽으면..
(나는 사람이 아니라 개입니다.. 멍!)
나도 그럴 생각이었는데, 너도 그랬구나
와씨 저도요ㅋㅋㅋ 기말 끝나는날만 벼르고있는중
시험기간에 읽으면 너무 좋음.. 나 지금 셤기간인데 다 읽고 후기 보는중
한창 우울했던 시기에 Last carnival을 밥먹듯이 들었는데, 어른이 되고 먹고살기 바빠 곡을 잊고 살았었음. 듣고싶어도 기억이 안나서 듣지 못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네. 도입부 듣자마자 힘들었던 순간들 와장창 생각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덕분에 잊고지냈던 오랜 친구같던 곡을 만났네요. 감사합니다.
음악이 너무 몽환적임..
저도 이노래 듣고 많은 생각했어요 인간은 무엇일까 삶과 죽음은 누가 정한걸까
왜 죽은 사람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하는걸까
왜 내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괴물이 낳은 자식이라고 말한걸까
추억은 왜 사라지는걸까
신은왜 지켜만 보면서 세상을 구하지 못함걸까 라고 이런 생각 많이 했어요
저랑 똑같네요 서투른 피아노 실력으로 독학해보겠다고 이 곡에 몇 년을 빠져 살았는데 성인되고 한참이 흘러 이제 다시 듣네요 기억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껄룩님
Last carnival에 뭔가 있나봐요. 저도 제일 힘들때 많이 들었었는데 ...
구글의 음성 검색 버튼을 누르고 중앙에 있는 노래 검색 버튼을 누르면 노래를 흥얼거리기만 해도 찾을수 있습니다
인간실격이 유명한 이유가 단순히 내용이 아닌 다자이 오사무가 감정 하나하나 문학적으로 너무 잘 표현해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 같음 단순히 기뻤다,슬펐다,화났다가 아닌 한문장 한문장 감정을 쓴게 너무 좋았음
프로필에 비해 아주 깊은 해석을 하셨군요😢
저도 인간실격 에서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 생각나요
인간에 대한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면서,
또한 인간으로서의 나 자신의 말과 행동에
털끝 만큼도 자신감을 가지지 못한 채,
그리고 나만의 깊은 고뇌는
가슴속 작은 상자에 감춰두고서 ,
그 우울과 긴장을 감추고 또 감추며
오로지 천진한 낙천성만 있는 척
나는
장난꾸러기 별난 아이로
점차 완성되어 갔습니다.
꼭 나의 모습을 들킬까 두려워 가면을 쓰고 행동하는 피에로가 생각나는 구절..
다들 가면 하나씩 들고 다니잖아요.
사람조아걸 저는 이해불가
Entp 완벽묘사
페르소나...
잡힐듯 잡히지 않는 사람의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를 한 문장으로 정확히 관통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 작가
"지금 저에게는 행복도 불행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것. 제가 지금까지 아비규환으로 살아온 소위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한가지 진리처럼 느껴지는 것은 그것뿐입니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
/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中
@@Y21__ 처음 읽자마자 노무현 생각나서 웃음터진 책 ㅋㅋ
@@AL-vd8by 앤 책 읽은거 맞냐
@@왹왹-u6c ㄹㅇㅋㅋ
@@AL-vd8by 노무현이 왜 생각나지?.;;
님도 이구절?
tmi) 인간실격의 저자 다자이 오사무는 이책을 쓰고 몇개월뒤 수로가에서 자살을했다
.......
헐......
연인과 함께 동반자살 하였다고 하죠..
그리고 자신의 생일에 시체가 발견됐죠
다자이 오사무 맨날 연인이랑 자살기도 같이하고 지만 살아서 개빡치던데
중학생인데 몇 개월 전에 이 플리를 통해 처음으로 인간 실격이라는 책을 알게 됐습니다. 기말고사 준비하느라 마음 속에 담아두었다가 방금 다 읽고 책을 덮었는데 문득 이 플리가 떠올라서 댓글 적어봅니다.. 특히
'신에게 묻습니다. 신뢰는 죄가 됩니까.'라는 부분에서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더라고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무구한 신뢰심은 죄의 원천입니까?
“인간, 실격.
저는 이제 완전히 인간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아...
저는 이제 가축입니다.
@@헤헤히히-r9q 페이지 130쪽은 뭐에여 ㅋㅋ
출판사가 민음사라면 131쪽
@@헤헤히히-r9q 에? 저는 페이지 130쪽에 이거 나오던데요;;
죽는 날짜를 아는 것은 뭐가 다를까.
아니, 다른 점은 없다.
지난 주에 암 선고를 받고 6개월 뒤면 내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지만 평소와 다른 것은 없다.
오늘 내가 길을 걷다가 차에 치여 죽을 수도 있는 것이고,
칼을 든 강도를 만나 저항하다가 죽을 수도 있는 것이고
삶은 그 무엇도 정해진 것이 없다.
모자를 쓰고 코트를 챙겨 입고 언제나처럼 오후 2시에 집 밖을 나섰다.
비가 내리는 날이라 검은 우산을 챙겨들고 뚜벅뚜벅 카페로 걸어갔다.
평소처럼 따뜻한 티를 주문하고 떨어지는 비를 바라보며 생각한다.
내가 죽는 날에도, 비가 왔으면.
내가 죽는 날이, 오늘과 똑같았으면.
그렇게 생각을 되뇌며 차를 마신다.
차와 함께 넘어간 생각은 내 몸을 가득 채운다.
째깍- 째깍-
죽음이 가까워지는구나.
+) 맞춤법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오타 수정했어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는데 감사합니다ㅠㅠ 과찬이세요ㅠㅠ
와...
필력 무슨일..
좋아요가 곧 터질 예정인 글입니다.
미쳤다 이거 찢었다
와 쩐다... 소설 하나 내주세요..
"지금 제가 괴로운 건, 다 저 때문이에요. 저는 참 좋은 조건에서 좋은 운을 타고났어요. 하지만 제가 다 망쳤죠. 피해 망상, 의미 부여, 확대 해석 모두 잘 하고요. 자신감이 아닌 자존심과 자만심을 가졌고요. 필요 이상으로 남들을 사랑하고, 필요 이상으로 저를 혐오해요. 저한텐 모순이 미친 듯이 많아요. 현재 가장 힘든 이유가 자기 자신일 때,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사라지는 거예요. "
어디서 나온 문구예요?
저도 출처가 궁금하네욥
@@Gogodongshic 제가 썼습니다!!ㅎㅎㅎ
와 인간실격에 나온 문구인 줄 알았어요
@@곰도리-p6g 저도요... ㅠㅠㅠ
책에 여러 구절이 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건 주인공이 만났고 같이 살던 여기자와 딸. 여기자의 딸이 주인공을 아빠라고 부르면서 진짜 아빠를 갖고 싶다고 할때, 그 아이를 가족으로 느끼기 직전에 가까웠던 주인공의 내면이 급격하게 뒤틀리는 표현이 너무 인상적이었음.
그 딸을 보면서 본인이 선망하던 순수함을 발견했는데 “너도 결국 그냥 인간이었구나” 라고 생각하는듯한 느낌 내가 다 배신당하는 기분이 들었던..;;
저도 예전에 인간실격을 읽었습니다. 근데 아직까지도 기억남는 구절이 있습니다...
"OO아래 두마리에 짐승이 있었다."
오우 야스
그 부분 저는 상처를 후벼파는 느낌이었어요. 그 딸이랑 저랑 비슷한 게 있어서...
저 커튼이 마치 저 사람의 인생의 마지막 무대를 향해 걸어가는것 같아서 뭔가 기분이 묘하네요
그런 생각은 어디서..
저사람의 다른 새인생을 향해 걸어가는거일수도 있죠ㅎ
@구성TV 핫하게 놀사람 들어왕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무시하고 새로댓글이 달려질 공간
진심 들으면서 세상을 보면 주변에 있는 모든게 사연있어 보임
사람은 한 우주다
죽으면 그 사람의 우주는 끝나는 것이다
@@ttuk2324 ㅁㅊ 나도 똑같은 생각했는데 역시 인프피셨군요 우리 프피들,,, 과몰입러 사랑해
@@몽자두-u4j 막...막....인제 살날이 얼마 안남았는데 남들은 또 모르고......그런거임...
세상 모든거에 사연이 있는건 맞아. 다만 그게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다를뿐이지.
헐 진짜 어질러진 옷 보니까 사연깊어보임
“신에게 묻겠습니다. 무저항은 죄입니까?”
인간 실격 중
@@jss4236 zzzzzzzzzzzzzzzzzzzzzzzzzz
초전도체 진짜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하 240도'
@@jss4236 무저항은....
임계온ㄷ...ㅇ
@@jss4236 내 감동 돌려내 ㅜㅜㅜ
다들 어두운 내용이라던데 읽어도 될까? 라는 댓글을 많이 다시네요 솔직히 지금 나락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요조가 전혀 이해되지 않을 거예요.. 재미 없다고 하시는 분들은 오히려 상황이 좋으신 것 같아 부럽기도 하네요 일단 저는 중1이고, 책에 나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지금 삶을 포기하고 싶거나 뭐든지 무기력 하다면 다자이 오사무에 빗대어 표현한 요조의 한심한 생애를 마음껏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저는 같은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는 혐오감과, 인간을 혐오하면서도 그들과 섞이고 싶어 광대짓을 하는 점이 마치 저같아서 공감이 가더라고요 인간을 싫어하는데, 그런 인간과 어울리려고 하는데다가 심지어 그 자신조차 인간이라는 점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닉네임과는 다르게 생각이 깊으시네요,,
@@pangchako 뿌링클 너무 사랑해요ㅠㅠㅠ
그래 이거야 내가 느꼈던 게
"인간을 싫어하는데, 그런 인간과 어울리려고 하는데다가 심지어 그 자신조차 인간이라는 점이 정말 흥미롭지 않나요?"
생각해보니 정말 그렇네요.. 인간은 흥미로운 점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그 존재를 싫어하면서도 그 모순 속에 있고 싶어하는 심리.... 애정이든 간에 어떤 하나의 결핍으로 인해서 그것을 충족시키려 그 모순 속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그 심리를, 그 이중성과 모순이 신기하네요... 인간도 어쩔 땐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가 없고 여러모로 복잡한 존재죠..
(저도 다소 인간혐오 경향이 있습니다.. ㅎㅎ.... 사람에게 상처받은 적이 좀 있어서...)
첫번째 곡 뭔가 모든 걸 훌훌 털어버리고 어디론가 떠날 것 같은 곡이다 뭉클한데 기분 좋아
와 수정했더니 때껄룩님 하트 사라졌다 속상해
깜짝이야 놀랬어요. 제가 언제 이런 댓글을 달았나 싶었ㅇㅓ요
라스트 카니발 띵곡이죠,,,ㅠㅠ 넘 슬프면서도 따뜻해요
사진이랑 엄청 잘어울령
여기 오면 정말 모든 걸 신경쓰지 않고 사람과 사람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같아 참 좋다 정말 인터넷의 순기능만 담은 공간이다
와 어쩜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멋있으세요!! 저도 때껄룩님 영상 댓글에서는 사람들끼리 진솔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ㅠㅠ 최근에 정말 심리적으로 힘들었는데 주변사람들에게 폐가 될까봐 저 혼자 끙끙 앓고, 남들을 웃게 해 줄만한 그런 의미없고 영양가 없는 농담들만 골라 하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럴때마다 이런 영상들 댓글에서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ㅠㅠ
맞아요. .저도 어디가서말할곳없는 우울함도 여기서 조금해소해요 좋은말도많구요 ㅎㅎ
인간실격. 읽으면서 정말 역겨웠습니다. 이 말밖에는 표현을 못하겠습니다. 읽으면서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과 다음 내용은 무엇일까라는 두가지 생각이 겹쳤습니다. 혹여나 이 책의 주인공이 모르핀 주사를 맞을때에도 이런 기분이였을까요? 뭐랄까 그만두고 싶지만 중독이 되버린 그런 느낌 말입니다. 저는 제가 정말로 긍정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주변인들또한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저는 제 인생의 모든 것을 부정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내가 그동안 해온 일들이 누군가에겐 두려움의 대상은 아닐까, 그를 도와주고 싶으면서도 저의 도움또한 그에겐 악몽과도 같을거란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동안 힘든 인생을 버티게 해주는 나만의 치료법이 모두 부정당하였습니다. 정말로 그에게 권해줄 방법은 세상을 떠나보내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읽다보니, 이 책에 대해 유심히 고민하다보니 그를 도와줄 방법이란건 없는것 같았고 오히려 그가 왜 5번의 자살을 시도하였는지 수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안도했습니다. 나는 인간으로 태어나 다행이다, 정상적으로 살 수 있어서 다행이다. 랄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에겐 저의 이런 생각도 역겨울 겁니다. 그에겐 미안하지만 인간이라 다행입니다. 실격당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다른 이들과 어울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스스로가 광대가 되지않아도 된다는게 다행입니다.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이 책의 앞면을 보면 역겨움과 보고싶다는 두 가지 생각이 충돌합니다. 그럼에도 끊지 못하겠습니다. 당신의 일생을 맛보고 씹고 뜯어서 미안합니다. 그럼에도 멈추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저라 미안합니다. 당신에게 만약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남들과 같은 인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미안합니다.
너무 멋있으세요
뭔가 진짜 책 많이 읽은 티 나는 글이다
오….
오늘부터 문과목표로 공부한다
오.. 새로운 관점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때껄룩님 이 플레이리스트만 몇 개월째 몇 번을 듣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렇게 많이 들었어도 아직도 라스트 카니발 들으면 소름이 돋아요ㅋㅋㅋㅋ 인간실격 말고도 다른 고전 문학이나 소설 주제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주심 안 될까요🥲 이런 분위기에 여기 달린 댓글까지 진짜 미치도록 좋아서 매일 찾아보고 있는 중인데 껄룩님만한 영상이 없는 거 같아요 정말 여기 댓글 다 외워버릴 정도예요
지지합니다.
근데 첫 번째 곡은 진짜 제목을 너무 잘 지음
딱 Last carnival스러운 곡
들을 때마다 기분이 묘한 게 인생의 회전목마랑 가인의 carnival 생각난다
쿵짝짝 쿵짝짝 하는 카니발스러운 리듬과 장엄한 듯 우아한 선율이 정말 잘 어울리는 곡이죠,, 제목에 찰떡입니다
나 죽었을 때 장례식에 틀어놓을 곡들,,,
일본 노래라는게 긴기
부제 개쩐다.. 온갖 걸 다 겪으며 살아온 시한부노인이
그래도 괜찮은 삶이였지.. 라고 조용히 읊으며 나가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ㅠㅠㅠㅠ
다자이 오사무 - 인간실격 도입부
나 진짜 인간실격 처음 읽었을 때 받은 충격을 잊지 못하겠다.. 그냥 유명한 책이라길래 궁금해서 사봤더니 진짜 제목 뉘앙스처럼 엄청 딥하고 어두운 내용이여서 호불호가 좀 갈리지만 호인 사람들은 알꺼임 그만큼 다 읽었을 때 여운이 세게 남고 다른 의미로 진짜 퇴폐미 넘치는 작품..
글 한줄 한줄이 너무 아리고 공감도 되면서 싱숭생숭한 기분...
인간으로써 실격되었을때, 내 인격은 비로서 숨막히는 시험장을 빠져나왔다는 안도감으로 젖어들었다. 그 안도감에 젖은 너덜한 인격을 안고, 조용히 자비로운 어둠으로 뛰어들었다
- 그저 제목만 보고 멋대로 휘갈겨본 책은 한즐도 읽지않은 자의 문장 -
@@박소연-z9k 오.. 그런 것 치곤 꽤 잘 어울려요..
@@박소연-z9k 당신 너무 멋져...
진짜 퇴폐미…너무 좋아요
사실 소설 속 주인공은 꽤나 비호감이였음
자신의 죄의식을 알면서도 징징거리는 느낌
행동거지자체도 쓰레기였고 진취적이지 못하지
물론 주인공 성격에 당연한 행동의 결과겠지만
또 이 모습을 경멸하고 비판하는 나의 모습조차도 주인공이랑 닮아서
결국 주인공이 인간을 상대하면서 겪었던 감정은 나도 경험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 참 인간사가 비슷하구나 싶었다....
과연 죄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렇다고 그 죄가 정당화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이 참 많아지는 작품이였음..
라스트 카니발 이름 진짜 잘지었다
제목 그대로 마지막 축제. 마을 사람 모두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을이 어떠한 이유로 사라지게 돼 매년 해왔던 축제를, 이젠 마지막이 될 축제를 미련없이 즐기고픈 그러나 마음 한켠엔 아련한 그리움이 남고 아쉬움이 남는 듯한 느낌이네용
문순태의 징소리가 생각나네요
라스트 카니발은 장례식이라는 뜻도 있습니당
@@fnjdkdkkekekfk 헐
허무한 느낌도 들어여..
" 마음 한켠엔... "
아 이 문구
너무
울고 싶다구요ㅠㅠ
애써 다잡은 맘
어떡해요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답글에 이런 댓만 있다니...
요즘 유튜브 댓글판 너무 더러워졌어ㅜㅜㅜ
이젠 껄룩씨네 댓글 답글에도 저열한 홍보글이 달리는구나...ㅜㅜ
@테라TV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딴 댓글 달지마세요ㅠㅠㅠㅠㅠㅠ
제목이 인간실격 인용문인데 이걸 단다고ㅋㅋㅋ?
@@bpt2384 뭔상관
윤동주 시인 ...그랬을수도 그때 그 암흑한 시기에 얼마나 고통스럽고 처참했을까 늘 겸손하고 한탄하고 자신을 부끄러워했던 윤동주 시인 이 노래에 어울릴법 하지
고3은 저런 제목을 보면 화자의 심정을 해석합니다...
..힘내시오 동지여
이제 몇달 안남았다우..
감정을 수반한 서술어? 소설이었으면 내면심리로 확보하고
현대시였으면 키워드따서 보기 연결 시켰지..
@@다현-x5q 원하는 대학...갑시다,,
ㅋㅋ... 보자마자 윤동주 자화상이 떠올랐네요.
@@다현-x5q 시ㅣㅣ시시시ㅣ발 몇달밖에 안남았네 ㅈ되ㅣ따
이플리보고 사람들댓글을보고 오랜만에 서점에가서 책을샀네요. 요즘 심적으로 좀힘든때인데 요조의 심적상황이 이해 가기도하고 한편으론 짠하기도하고 한편으론 내가 경험했었던 일을 다시 생각나게도해서 오랜만에 책을 재밌게 읽는거 같네요 거기다 이브금이랑 같이 들으면서 읽으니깐 몰입도가 상승되고요 아직 다읽지는 않았는데 진짜 책을 하나하나곱씹으면서 읽어보는건 처음이에요 ㅎㅎ
토시후미 히나타-reflections 들으면서 읽어보셔요!
때로 이렇게 사는 것은, 느린 자살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 들곤 하다
-요시모토 바나나/그녀에 대하여 中
이름이 왜 바나나....
@@푸냥-p8q 앜ㅋㅋㅋ
하 미친.. 스샷 해갑니다..
@@푸냥-p8q 너무해
핰
진짜 인간실격은 내가 읽은 책 중에 가장 직설적이면서 인간 본성을 제일 정확히 꿰뚫어본 책인 것 같다 난 마치 내 깊은 내면을 대변하는 듯한 느낌을 엄청 받았는데 플리 댓글에 다 뭐하는 사람이이냐고 달려있는 거 보고 내가 이상한가 싶었음 솔직히 다들 다자이 오사무가 적은 책의 주요 정서를 알고있고, 갖고 있는데도 정확히 의식하지 못한채 그 모순 속에서 사는 거 아닌가, 적어도 난 그런데..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른 듯... 난 당시에 좀 더 예민하고 직관적인 내 감정을 글로 풀어낸 기분 들어서 가슴이 웅장했었음
맞아요 저도 제 예민한 감정을 마주한 느낌이었어요
읽고난 반응은 둘 중 하나더라구요 노공감 혹은 극공감ㅋㅋ
수렁으로 빠져들고 기생충같은 삶을 살면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요조에게 연민과 한심함이 동시에 들더라구요
ㅑㅑ
저도요.. 인간을 이해하지못하고 극히두려워하는 작가의 마음을 대부분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 처절함과 절망이나 정신적 고통을 얼마나 크게느꼈을지 생각해보면 어떻게살았나싶음…
@@Sakkuya39 mbti에 너무 심취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물론 문학작품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을 16가지의 범주에 정확히 나눈다는게 사실 불가능하니까요
진짜 인간 실격을 읽는데 묘사가 진짜 대박이긴 함. 근데 그 내용은 불편하긴 했음... 그래도 주인공의 정신이 붕괴되어가는 이야기들을 잘 풀어나감. 한 번쯤은 읽는 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
묘사와 표현이 탈 인간 급. 어떻게 저런 표현을 해내나 싶을 정도
오바 요조,
인간실격을 읽으며 그의 모습이 어딘가 모르게 나와 겹처 보입니다.
책을 펼쳐들고 책상에 걸터앉을 때면
평범한 인간의 삶을 동경하고 광대를 자처하며 살아온 내가 너무나도
부끄럽고 원망스러워 너무나도 한심하게 느껴지고
남들을 파멸로 이끄는 나의 삶에서 오는 태도가
나는 너무나도 무섭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누구보다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죽게 되어 다자이 오사무와 만나게 된다면
그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날 돌아 볼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우울한게 다 나쁜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제가 죽기전까지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최대한 다 느껴보고 죽을려고요 그게 행복이든 우울함이든 공허함이든 짜증남이든 뭐든... 감정 하나하나를 소중히 여기고 이것이 다 살아가는데 느낄 수 있다는것에 감사하며, 과거의 기억을 추억하며 다시 그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것 또한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멋있는 마음가짐이네요.. 전 지금느끼는고통을 정말 느끼기싫은데 모든감정을 다느끼겠다니 멋집니다..
만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과거보단 현재를 살아가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지나간 과거는 이미 돌이킬 수 없으며 좋은 기억이였든 나쁜 기억이었든 그런 기억을 자꾸 되뇌인다면 현재에 집중을 못하게 되고 결국 불행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에 온전히 집중하고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이롭다고 생각해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Myou0212 저와 마찬가지네요..
차라리 감정을 못 느꼈으면 싶어요
저도 부정적인 감정도 다 받아보고 그것도 하나의 내 소중함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멋집니다!!!
인간실격 너무 진지하게 안 파고드는게 좋음.. 무의식을 건드는 책이랄까? 모르는사이에 자기 안으로 들어옴
맞아요..염세주의적인 느낌이 너무 강해서...딱
이정도 감성만 느끼고 넘어가는게 좋은...
내가 평소에 하는생각이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돋았다.
현재 중1인데 제가 읽기엔 좀 그럴까요...?
@@지로-r3p 전 재미있게 봤어요 이 쪽 주제로 소설을 많이 읽었어서 근데 책이 좀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ㅠ 문체가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구요 2~3번 읽어줘야 할 거에요!
@@춘식-o1d 넵 감사합니다!
있잖니, 흔히들 죽음은 실패이고 출생은 승리라고 생각하지. 죽음은 무조건 부정적인 것과 연결짓고 출생은 긍정적으로 여기지.
하지만 객관적으로 바라보면 정반대야. 죽음은 해방인 반면 출생은 자신을 꽃피우기 힘든 억압적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라는 믿음이 확고해져.
결국 내가 진정 누구인지 깨닫지 못한 채 실패한 삶을 살 위험이 큰 거지.
-가브리엘의 묘비명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죽음 ' 중에서
와와.... 죽음 진짜 영감깊게 봤는데....
@@어텀은가을 저도 저 책 읽고 베르나르베르베르에 꽂혀 살고 있어요 ㅜㅜㅜ 진짜 너무 재밌죠
굉장히공감되는문구네요...
딱 오늘 느낀건데 제가 느낀 것이 한 작품에 담겨져 있다니 뭔가 영광이네요
난 분명 이 책을 읽었는데 왜 기억이 안날까......반성반성
지금껏 들은 플리 중에서 원탑..항상 돌고 돌아서 다시 오게되는 플리같음
이런 느낌의 플리 더 듣고 싶어서 찾을려해도 항상 이 플리 느낌의 영상이 없음.. 주인장님이 이런 분위기 플리 한 개만이라도 더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인간실격 사서 읽으면서 듣고 있는데 다자이 오사무의 어둠이 너무 좋아요..."무구한 신뢰심은 죄의 원천인가" 하는 부분에서 머리가 띵 했네요
무구한 신뢰심이 죄의 원천이라니.....흠....
@@user-cc7uj3wd3u 어렵다 그죠
@@삼박자 맞아요ㅠㅜ저도 이거 보고 뭔 말씀인지 못알아먹겠네요ㅠㅜ
@@user-cc7uj3wd3u 그가 말하는 신뢰란 광기에 가까운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이 옳건 틀리건, 주위에서 뭐라고 말하건, 그것을 옳다고 생각하며 그것에 반대되는 의견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런 비이성적인 신뢰를 말하는것 같네요.
이러한 신뢰가 죄의 원천이라는것에 저는 2가지로 생각해요 하나는 신뢰의 편의성이고, 다른 하나는 신뢰에서 비롯되는 비이성적인, 때로는 광기서린 행동들을 표현하는것 같아요.
신뢰가 편한 이유는, 신뢰의 대상을 의심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길거리를 거닐때, 우산을 들고다니지 않는 이유로 일기예보를 신뢰하기 때문이죠. 일기예보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따로 우산을 챙기기도 하지만, 챙기지 않는 것이 상대적으로 편리합니다.
또, 신뢰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가장 손쉽게 합리화 시켜주는 방어기제에요. 예를 들어 XX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로 수년간 국민을 찢어놓고 그들을 서로 싸우게 했음을 시사하는 기사, 여론등이 형성되어 있어도, 그 잘못을 다른곳에서 찾거나, 여론과 기사를 이유없이 부정하고 배척하며 다음 대선에도 똑같은 정당에 표를 주는, 이러한 비이성적인 행보를 가장 잘 설명해 주는 것이 신뢰이죠. 이것이 심해지면, 광기와 다를것이 없어지거든요.
@@featurestroke1330 대단해..님 천재시죠… 저도 책 많이 읽어야겠넹욥
중학교때 국어쌤이 인간실격 주인공이랑 나랑 닮았다 하길래 뭣도없는 푼수 개그캐인줄만 알고있었는데,, 국어쌤,, 저는 아직도 출제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아마 요조의 어린시절을 보신 건 아닐까요? 요조가 스토리 초반부에 인간에 대한 두려움을 숨기고 밝고 명량한 개그캐 페르소나를 쓰고 살아가잖아요. 계산된 개그를 치면서 스스로 '광대짓'을 한다고 표현하는 부분이 선생님 눈에 보였던 건 아닐까요? 물론 이 또한 선생님의 주관적인 판단일 뿐이지만요!
뭔가 선생님께서 ㅇㅇㅇ님의 내면의 모습을 본게 아닐까여
@@박은선-i2d 베댓에 10대 때 읽지 말라하셔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제 초중등 때 모습이랑 댓글을 읽고 주인공의 모습이 비슷한 것 같아 한번 읽어봐야겠어요... 너무 궁금하네요
뭔가 주변을 의식해 괜히 오버하고 그런 성격이셨을 것 같네요.
인 : 인간으로 태어났습니다
간 : 간절히 바랬지만
실 : 실망스럽게도
격 : 격 떨어지는 인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전에 도서부 활동할 때 어떤 후배가 지은 사행시인데 듣고 진짜 그자리에서 띵했던게 기억 난다 너무 좋아서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는 사행시..
인간실격도 굉장히 비슷한 내용 이였던걸로 기억하는데 후배분이 센스가 좋으시네요
와우 기억에 남을 수 밖에 없네요
멋진 시네요
@@sina_444 아 맞습니다 원래 맞춤법은 '바랐지만'이 맞지만 들었을 때(봤을 때)는 '바랬지만'이 좀 더 와닿으실 것 같아서 바랬지만으로 적었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끄집어서 적었을 당시에도 저렇게 기억하여 그대로 적었던 것 같습니다 원래 맞춤법은 '바랐지만'이 맞습니다! 댓글 보시는 분들도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언냐 나 머리가 띵? 해 ㅠㅠ
인간실격 읽으면서 공감이 안된다고 하시는분들이 정말 부럽습니다…
' 아름답다고 느낀 것을 아름답게만 표현하려고 노력하는 안이함과 어리석음. 대가들은 아무것도 아닌것을 주관에 의해 아름답게 창조하고, 혹은 추악한 것에 구토를 느끼면서도 그에 대한 흥미를 감추지 않고 표현하는 희열에 잠겼던 것입니다. '
인간실격에서 제일 좋아하고 읽자마자 감탄했는데 아무도 언급을 안하시길래.. 진짜 인간실격 안읽은 분들 꼭 읽으세요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었고 너무 내 스타일이었음
저도 이 구절 보고 진짜 감탄했어요 머리를 한대 씨게 맞은 느낌이었달까요 인간실격은 저한테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고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이 너무 놀라워요
혹시 몇 페이지인지 아시나요??
@@pYD-i7d 몇페이지인지는 다 다르겠지만 '두번째 수기' 읽다보면 나옵니다
@@pYD-i7d 자화상이라는 출판사 책 기준으로 44페이지에 나와요!
저도 저만의 도깨비를 그리고 싶네요
첫번째 곡인 Last Carnival은 묘하게 밝은 분위기의 곡이지만 왠지 모르게 슬프게 들리고 어두운 분위여서 그 밝은 분위기를 내려 노력하는 선율이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들어, 요조를 닮은 것 같아.
눈물은 나는데 억지로 웃는듯한 느낌이랄까요
맞죠 딱 그런 느낌 ㅠ
이글 보자마자 광대가 생각나네요
좀 다른 말이긴 한데 이게 일본 음악의 묘미인거 같아요 저는 일본 감성은 때론 신나는 음악도 슬프게 들릴 때도 있거든요 예를 들먼 히사이지 조의 summer도 어린시절의 나를 다 커버린 지금 회상하는 듯한 기분이 들 때도 있거든용
23살 봄에 살아생전 처음으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고 이게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었는데, 나름 우울증이 많이 나아지고나서 인간실격을 읽었더니 작품 속 대부분의 문장에 마음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강한 자살충동을 느낀 경험이 이 작품을 온전히 흡수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아이러니한 생각도 듭니다.
우울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자전적 소설들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이 제 인생 최고의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우울증은 많이 호전되셨나요?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헐 저도 그 두개 책 제일좋아하는데 ㅠㅠ
인간실격, 데미안, 좁은 문, 이방인, 기타등등 정말 성인으로 가는 제 길목을 닦아준 아주 소중한 소설들이에요... 고통과 성장에 대한 의미있는 메시지를 정말 많이 담고 있죠 히히
이 플리는 전부터 종종 들었지만 오늘 아침에 도서관에 가서 이어폰으로 들으면서 인간실격을 정독했어요 나와 소름끼칠정도로 똑같은 생각을 하는 요조에게 너무너무 빠져서 앉은자리에서 한시간 반정도만에 후루룩 읽었어요 책을 다 읽고난 후에 이어폰을 뺐을때의 열람실의 고요함이 굉장히 묘하고 좋았어요 앞으로도 이플리 더 자주 들을거같은데 들을때마다 주인공 요조의 일생이 그려질것 같아요 항상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수능 보고 도서관 가서 한 번 꼭 해보고 싶네요. 꼭
와 이 댓글 너무 좋다…
ㅠㅠㅠㅠ 공감함니다 오또오또케 ㅋ쿠ㅜㅜㅜ
저도 오늘 당장 앍어야겠어요 정망 ㅠㅠ
이 플리 들으면서 인간실격 읽었습니다... 너무 인상깊었고 다 읽고 나서 요조가 너무 외로워 보여서 펑펑 울었네요ㅜㅜ 평소 인상깊게 책이나 영화 읽으면 혼자 보려고 감상문 써놓는데 여기에 올려봅니다 총총 좋은 플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책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요조의 인생이 파멸에 이르게 된 이유는 요조가 너무나 순수하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세상 사람들 중 남에게 가면을 쓰지 않고 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그들은 가면을 쓰며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않고, 호리키처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이용한다. 반면에 요조는 너무 순수했고 가면을 쓴 자신의 모습을 견디지 못했다. 나는 요조가 조금만 더 못됐더라면, 이러한 비참한 인생이 되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모든 것은 그저 지나갈 뿐입니다.’수기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구절이다. 나는 이 구절이 요조의 절대적으로 외로운 인생을 가장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세상을 겪지도. 무언가를 느끼려고 하지 않고 세상에서 소외되고 싶어하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은 인간의 속내를 불쾌할 정도로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 나도 요조가 두려워하는 많은 인간들 중 하나가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자 나에 대한, 그리고 세상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왔다. 요조의 말처럼 무한한 신뢰가 죄가 되는 세상이라면 나는 대체 어떠한 태도로 세상을 살아야 하는 걸까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다. 아쉽게도 이 책은 세상을 대하는 데에 실패한 요조의 이야기만을 풀어낸다. 모두가 속내를 가리고 자신의 잇속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에서는 나도 같아져야 하는 걸까. 요조는 자신을 ‘인간 실격’이라고 표현했다. 실은 요조를 제외한 모든 사람이 ‘인간 실격’이었던 것은 아닐까. 어딘가에서 본 모두가 비정상인 사회에서는 정상인 사람이 비정상 취급을 받는 다는 말이 문득 생각난다.
‘쓸쓸하다.’ 내가 을 읽고 너무나 슬펐던 까닭은 요조의 인생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지독히 쓸쓸하고 외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작가는 너무하다. 인간의 위선과 나약함만을 이렇게 적나라하게 보여주면 독자는 무엇을 얻어가야 한단 말인가. 세상에 대한 회의감이 가득 느껴지며, 유일하게 순수하고 솔직했던 요조가 인간 실격자가 되는걸 보면 이러한 세상에서는 나도 똑같이 약아져야 한다는 이야기밖에 더 되지 않는 것 같아 너무 비참하고 슬프다.
저도 감상문 이렇게 멋지게 써보고 싶네요
@@soso-tz4qo 안될게 있나요 충분히 멋지게 쓰실 수 있으실겁니다
@@soso-tz4qo 야너두할수잇.어.
제가 느끼고 말하고 싶었던 .. 말들이 이 감상문에 다 있네요.. 제가 죄책감(회의감)이 든 이유에 대해서도... 평상시에 책을 많이 읽으시나요.. 정말 멋있습니다 ..
요조가 너무 공감이 됀다...어처구니없게도 어린아이들은 천진난만한한데 커가며 사회의 영향으로 하나둘 가면을 쓰니까요.. 그래서 저또한 친구와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내 전부를 보여줬지만 되려 것돌기만했죠. 그래서 제가 한건 저의 마음을 숨기고 다니는 것 이렸죠.하지만 실행하진 않습니다. 운좋게도 그전에 사귄 친구 3명이있는데 그친구들과 아직 4년째 잘지냅니다. 그애들은 제가 어떤 애들인지 부모님보다도 더 잘 알거있는 친구들입니다.하하
한없이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모두가 가진 개성 석격을 가리지 말고 나타내는 세상이오길바랍니다...
인간실격 한번도 안 읽어봤는데 댓글로 책 한 권 다 읽었네..ㅋㅋㅋㅋ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읽고 엄청 기억에 남는 책 중 하나인데 꼭 읽어보세요.. 제가 문스독 좋아해서 한창 좋아하다가 인간실격을 시작으로 문학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인간실격에서 정말 과장된 표현으로써 인간의 나약함을 너무나 잘 드러낸 진짜 좋은 책이예요.. 지금은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읽고 있는데 읽으니까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서 더 잘 이해가 가는 거 같아요.. 꼭 읽어보세요!! 인간실격에서 자신의 나약한 마음와 수치심을 숨기기위해 더 익살스럽게 했다는데 문스독의 현재 다자이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보면 눈물이 나요... 진짜로 인간실격 읽어보세요...
혹시 다자이 오사무 작가님의 사양 이란 책도 읽어보셨나요? 인각실격 읽어봤는데 너무 좋아서 비슷한 '사양'이라는 책도 살려고 하는데 괜찮나 해서요
@@Dream-hv4ru 사양 읽어보셨나요? 괜찮다면 저도 읽어볼 예정이라 ㅎㅎ 후기부탁드려요
@@user-if3qn9uz4h 앞부분에 분위기가 살짝 익살스러우면서 좋더라구요! 추천합니당
@@Dream-hv4ru 감사합니당🥰🥰 복받을거에요
저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오히려 안 읽었음 합니다. 그것을 읽은 이후로 저는 타인의 생각에 대해 과한 의심을 갖게 되고, 내가 선행이랍시고 한 행동이 날 위선자로 보는 계기가 되는게 아닐까하는 과도한 상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후유증이 심한 것에 더불어 읽는 과정이 즐거웠다는 생각도 현재로선 들지 않습니다. 왜 그렇게 명작소리를 듣나 궁금하여 꾸역꾸역 읽었으나 저는 제 지인에게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14살때 처음 읽었는데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가 본인은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할 수 있지만 나는 이 작가가 정말 행운아라고 느꼈음. 왜냐하면 내 주변이나 인터넷에서 본 자살한 사람들은 나중에는 몇몇 정말 극소수의 사람들의 기억속에만 존재하다 결국에는 잊혀지는 듯이 살았던 흔적도 그 무엇도 남기지 못하는데 다자이 오사무는 이 우울증 때문에 결국 자살을 할 정도로 힘겨운 삶을 살았지만 인간실격이나 사양 등 엄청난 작품들을 탄생해냈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 보다는 훨씬 행운아이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었음. 지극히 개인의 생각임.
'그것은 인간에 대한 저의 최후 구애였습니다.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 인간을 단념할 수가 없었던것 같습니다.'
다자이 오사무 - 인간 실격 중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이 저를 죽여줬으면 하고 바란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남을 죽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그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일 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인간 실격" 中
2시간 반 동안 인간실격 열심히 읽고 남기는 후기: 이새끼 뭐지?
시발 나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왜요? 인간실격 사서 읽으려고 하는데.. ㅜㅜ
@@은지-e6c 주인공의 인생이 너무 와랄라해서 끝까지 읽었을 때 저 말이 절로 나오더라고요ㅋㅋㅋㅋ 한 번 읽어보시면 제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이해하실겁니다
ㅋㅋㅋㄱㅋㅋ
근데 솔직히 마지막 구절 읽었을 때 망치로 머리 맞은거 같았음.. 이 나이에..? 생각 들었음
인간실격 처음 읽고 반해서 책이 꼬질꼬질 해질때까지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ㅋ
지금은 시간이 지나서 어디 놔뒀는지도 모르는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책이 되어버렸는데 최근 다시 구매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은 잃어버렸지만 첫 장에 적힌 그 문구는 언제봐도 잊혀지질 않더라구요
恥の多い生涯を送ってきました。
自分には、人間の生活というものが、見当つかないのです。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저는 인간의 삶이라는 것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죽음을 찾지말라. 죽음이 당신을 찾을 것이다. 그러나 죽음을 완성으로 만드는 길을 찾으라"
- 함마 슐트 -
남이 저에게 욕을 하면 그래 정말이야, 내가 엄청 잘못 생각하고 있었어, 그렇게 생각되어서 언제나 그 공격을 잠자코 받아들이고 속으로는 미칠 듯한 공포를 느꼈던 것입니다.
-인간실격 중에서 좋아하고 가장 공감됐던 구절
제목을 보고 다자이 오사무 임을 알고 얼른 들어왔습니다
저는 15살때 다자이 오사무를 처음 만났습니다.
비가 오면 눅눅했던 1층 학교 도서관 830번대 구석에 아무도 읽지 않은 인간실격을 찾아 장장 2시간 만에 완독을 했습니다. 처음 읽었을 땐 마치 불결한 책을 읽은 것 마냥 머릿속이 간지럽고 불쾌하고 기분이 울렁거렸습니다. 책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실례지만요.
하지만 15살 후반부에 전 우울증에 발을 들이게 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가는 겨울방학, 인간실격을 사 울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요조가 어느정도는 이해가 갔습니다. 같은 책을 두 번을 살 정도로 작품해설을 보고 밑줄을 긋고 마치 내신 공부를 하는듯이, 그것보다 더 다자이 오사무에 심취해 그의 글을 페이지와 문장을 달달 외울 때까지 보았습니다. 결국 첫 번째 책은 너덜너덜해져서 서랍 속에 들어가있습니다. 10회독을 끝냈을 땐 그제야 알았습니다. 책 안 요조라는 인물 뒤에 있는 다자이 오사무를 마주하는 것이 쉬워보이지만 굉장히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요. 그리고 나선 사양, 도쿄팔경, 미남자와 담배, 비용의 아내 등 온갖 구할 수 있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과 수필들을 몽땅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역설적이게도 그의 슬프며 우울한, 가끔씩은 재밌는 글들을 읽으며 우울증 증세가 나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는 저보다 수십년 전의 사람이지만, 제가 힘들고 지칠때 항상 손을 건네주는 멋진 문인인 것 같습니다. 그의 생이 저의 첫 번째 인간실격 처럼 너덜너덜 하더라도 저는 그의 글을 계속 읽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 작가입니다. 기말고사가 끝난다면 이 플리를 들으면서 너덜너덜해진 인간실격을 꺼내 읽어보고 싶어요 :)
인상 깊었던 구절
"이제 저는 죄인은커녕 미치광이가 되어버린 것 입니다.
아니요, 저는 결코 미치지 않았습니다.
단 한순간도
미친 적은 없었습니다"
인간실격은 진짜 후유증 심함.... 비슷한 느낌 받았던 책으로는 나카지마 아츠시 산월기나 쥐스킨트의 향수 프란츠 카프카 변신... 특히 변신은 권장문학으로 청소년들에게도 많이 읽히는 편인데 개인적으론 정말 비추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이나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도 마찬가지..
@🐥 조금의 스포를 드리자면 희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희생의 고결함에 대한 이야기 였던 것 같아요. 운명적인 사랑, 그로 인한 희생 뭐 이런거요. 아마도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종교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 있고요, 보통 종교는 금욕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변신보고나서 인간실격이랑 비슷한 느낌받음 인간 존재에 대한 회의가 느껴짐...
인간실격 읽어보고 싶은데 혹시 많이 그런가요..?
@@Eggplant710 네 많이 좀 그래요....
대부분 들어본 적이 있거나 내용을 일부 아는 책들이네요..:)
특히 인간실격은 직접 읽어보았지만, 후유증이 이틀내지 사흘내로 사라지는 저도 약 1~2주, 아니면 지금까지도 남아있게 된 책입니다..ㅋㅋㅋ..진지하게 청소년분들은 인간실격, 산월기, 변신, 좁은 문 등을 읽어보시려면 고민해보시는 것이 좋을꺼 같아요
저는 모 게임때문에 대부분 내용들을 알게 되었지만 딱히 청소년분들껜 추천드리고 싶지는 않네요
근데 껄룩님은 배경도 한 몫하는듯.. 어쩜 저리 분위기와 딱 어울리는 사진을 찾으시는지..ㄷㄷ
전 학창시절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네다섯장 읽다가 덮고 지금까지 읽어본적이 없습니다.
화자의 자기혐오와 책망이 그대로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마지막장까지 읽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때 그책을 끝까지 다 읽었더라면 더 일찍 우울해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있는 지금,저는 그 책을 전보다 더 멀리하고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라는 인간이 어떤 류인지 잘 모릅니다.단지 여러번 자살시도를 했고 나중에는 결국 정말 자살로 삶을 끝낸것만 압니다.
다자이 오사무의 자살은,과연 그의 인생에 있어서 성공인지 실패인지 저는 아직도 판단을 못하겠습니다.
흐어
@@까꿍-m8t 와 마지막에 진짜 대박이에요.. 다들 왜이렇게 글을 잘 쓰시는지 ..🥺
@@연서-w8f7b 그러니가여 다들 글을 너무 잘씀..٩(ˊᗜˋ)و
그게 문학이 주는 묘미라고 생각함 그리고 화자가 느꼈던 현실과의 괴리감과 이에 따라오는 행위들 그리고 밀려오는 자기혐오는 인생에 있어 한번쯤은 누구나 겪지, 그러니 일찍 책을 접하고 미리 타자의 경험을 관조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나가는건 백신을 맞는 것처럼 좋은 예방책이 되지 않았을까 함
ㄱㅊ 2 30대 되서도 잘 모르겠음
종강했는데 담주 수까지 과제 받아서 너무 화났는데도 꾸역꾸역 하고있었는데
이거 들으니깐 내 3달간의 노력이 스쳐지나가면서 너무 슬퍼지네 갑자기 ㅠㅠ
맨날 듣던거고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나만 느끼는 감정은 없다
그감정은 나의것만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공감할수있고
소통할수있다
그래서 우린 친구가 될수있고
혹은 연인이 될수도
혹은 원수가 될수도
그래서 우리는 행복하고
고민하고
갈등하고
슬퍼하고
괴로워한다
그것은 축복이자 저주이며
이것을 우리는 인생이라 부른다.
또 그렇기에 인생은 알 수 없는 것 아닐까요
와..이거 직접 쓰신거?좋네요👍
사랑받는 불안
통증은 상처의 살아있는 감정
저는 인간을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아무래도 인간을 단념 할 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간실격 中
다자이 오사무의 표현은 정말 매번 놀랍지만 이 문구의 표현만큼은 정말 어떻게 이렇게 생각하고 표현하는지 다시 한번 놀라게 되네요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문득 내가 스쳐 지나왔던 모든 것들을 떠올렸다.
비가 오는 날이면 새는 물을 걱정해야 했던 우리 집,
자상하셨지만 자상하지 않았던 부모님,
항상 밝아서 아팠던 우리 집 강아지.
내가 살았던 삶은
낙원으로 가는 길이 아니었다.
모든 것들이 모순이었고, 후회였다.
모순 속에서 살아간 나날들이 행복했었나?
행복하지 않았다.
분명 그랬는데
왜 나는 다시 살기를 희망하는가?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채
눈을 감고서야 깨달았다.
내 삶은 이미 낙원이었다.
멋지네요
인간 실격에 나오는 글인가요??
@@skenx7 아뇨! 제가 쓴 글입니다
@@진진자라-e8p 헉.. 작가님 멋있으세요...!!
@@skenx7 작가님이라니ㅠㅠ감사합니다ㅠㅜㅜㅠㅜㅜ
인간실격 아직 안읽고 노래만 들었는데도 멜로디만으로 그 감정이 느껴지는 게 너무 대박이다.. 음악은 진짜 예술이구나
전혀 관계없는 노래..
읽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겁쟁이는 행복마저도 두려워하는 법입니다.
솜방망이에도 상처를 입는 것입니다.
행복에 상처를 입는 일도 있는 겁니다.
다자이 오사무를 문호스트레이독스라는 애니메이션 보다가 알게 됐는데 애니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다자이 오사무 라는 캐릭터를 너무 좋아해서 이능력 이름이 인간실격인 것을 알고 이 책을 사서 읽었는데.. 진짜 신선한 충격을 받았음. 퇴폐적이고 뭐라 말로 설명이 안되는 그런 감정이었음. 가슴 한 켠이 되게 먹먹해지는.? 지금껏 읽었던 책들 중 손에 꼽는 책임. 다들 한 번씩 읽어봤으면
저랑 루트가 완전 반대에요...근데 결과는 같다 ㅠㅠㅠ
0:01 예전에 엄마 벨소리였는데 지금도 너무 곱지만 그때의 엄마가 생각나네요. 그때의 엄마를 한번 보고 안아드리고 싶네요. 생각해보면 서른 다섯도 참 서투를 수 있는 나이인데 얼마나 열심히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많은 일들을 해내셨는지 자랑스럽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많이
난 진짜 두번째곡이 인간실격이랑 너무 맞는다고 생각함 두번째 곡 들으면서 읽을 때가 가장 집중이 잘 됐었고 책의 분위기랑도 잘 맞았음. 그 다음에 세번째 곡으로 분위기 반전되는 것도 참 인상깊었음
학생 때 읽은 인간실격은 진짜 여러모로 충격 그 자체였고 한동안 그 여파로 상당히 멍했었음. 감수성은 풍부하지만 멘탈 수복 자체가 빠른 편이라 일상생활로 돌아오기는 오래 걸리지 않았지만 심신이 약한 상태라면 그리 권장하고 싶지는 않은... 너무 피폐해서
죽어가는 사람이 미세하게 남아있는 정신에서 주마등 처럼 스쳐가는 인생의 기쁨과 슬픈 기억을 떠올리게 해줄 것 같은 한편의 영화같은 곡
잊고있던 추억의 싸이월드 bgm들ㅠㅠ..⭐️ 정말 감사합니다
🤭🤭🤭🤍
영상 너무 재밌게 보고 있어요!
밑에 댓글들도 잊고있던 추억의 싸이월드 간지글들 ㅠㅠ.. ⭐️ 정말 감사합니다
난 공감 못해
엥 그런 거였어요...?
인간실격이라는 책을 이 플리 댓글에서 접하고, 궁금해져서 읽게되었습니다. 안읽고 넘겨도 됐을 책을 굳이 읽은건 현재 19살인 제가 중학생때부터 심리학쪽으로 진학하고자 했고, 다양한 인간상을 접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다 읽고 나니, 제가 정말 말 한마디도 함부로 내뱉어서는 안되는 직업을 갖고 싶어한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지금까지도 어렴풋이 계속 느껴오긴 했습니다만, 이 책은 제가 어떤 의도로 한 말이든 제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든 사람에게 다 다르게 다가갈 것이며, 그 중 누구는 제 말에 고통스러워하며 두려워할 것이라는게 제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동시에 이런 인생을 살아온 그 누군가에게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나는 꽃밭인 세상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세상이 우울하고 살기 힘든 세상이라 생각하고 살아온거 같아서. 그리고 너무 쉽게 죽고싶다는 말을 내뱉어온거 같아서. 죽고싶다, 자살할까와 같은 말들을 너무 쉽게 뱉는 최근 현실을 혐오하게됐으며, 그런 말들을 자주 했던 제 과거의 모습이 정말 과오 그 자체였음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요조에게 느끼는 죄책감, 미안함과 별개로 그가 인간을 대하는 방식은 정말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연애 결혼 우정. 하나같이 별로였습니다. 이 또한 제가 이기적인 생물으로 제 관점에서만 봐서 그런걸까요. 인간실격이라는 책은 정말 미묘하네요. 그의 문체는 감상을 쓸 때 따라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저 말고 다른 분들도 그럴거 같긴합니다. 그리고 아마 이 플리가 조금 더 그런 영향을 극대화 시킨거 같습니다. 덕분에 더 몰입해서 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산 자들에게 소리쳐 경고해 주고 싶다. - , 베르나르 베르베르
부끄럼없이, 후회없이 사려고 이 문구를 마음 깊이 새겼는데도, 뜻대로 되지를 않아요
틀린 말이니까요
순순히 어두운 밤을 받아들이지 마오.
노인들이여,
저무는 하루에 안달하고 소리치오.
분노하고 분노하오.
꺼져가는 빛에 대해.
-인터스텔라
"S..tay.."
- 인터스텔라
인터스텔라가 아니라 딜런 토마스의 do not go gentle into that good night이라는 영시입니다.
@@mapl2701 인터스텔라 극 중에 나와서 그런듯
몇년 전 제목에 끌려서 읽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여운이 더 짙어지는 책.
생각에 잠기게 되는 문장이 많았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감정은
예상보다 꽤나 깊고 무거웠던 것 같다
인간실격 정말 읽으면서도 여러번 덮고 싶게 만들었던 책. 주인공이 놓인 상황 때문이 아니라 그 나약함이 괴로웠음 사실 모르고 싶었지만 잘 아는 외로움, 소외감, 우울감, 무기력함과 같은 감정에 공감할 수 있고 조금은 나에 투영해서 읽어서 괴로웠던 듯.
우울증 심했을때 인간실격 읽어봤었는데 꽤 도움 됐음 위로가 아니라 그래 이 새끼보단 내가 좀 괜찮은것 같기도...?
씨발 부끄럽습니다.
와.. 찢었다..
@@oha-vu3cv ㄹㅇㅋㅋ
부끄러운줄알아야지!
ㅋㅋㅋㅋ부끄럽지않게 바껴보자고..~!
이 새끼가 제일 웃기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지는 대로 살아갔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던 나의 젊은 날이 가고,
이제는 나의 숨이 영원히 끊길 때만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난 날 나는, 정처없이 떠돌며,
나의 인생을 그저 물처럼 흘러가게 내버려 두었습니다.
물길을 만들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문뜩 정신을 차리고
과거를 후회하며 최선을 다해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시간은 마치 물과 같기에,
흘러나오는 물을 애써 손으로 막아봐도
손 틈 사이로 새어나가는 건 막을 수 없듯이,
과거는 이미 흘러가,
하얀 종이 위에 새까만 잉크가 스며들 듯이,
어느 순간 나의 인생에 지울 수 없는
하나의 얼룩이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그 얼룩이 보기 싫어,
그저 외면하고 모른 체하며 덮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그 얼룩은 생각보다 커서,
덮는다고 다 덮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나 뿐만이 아닌 이 세상도 그 얼룩을 보기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그 얼룩을 가진 나 역시 거부했습니다.
한참을 세상에게서 거부받고 나서,
그제서야 난 그저 덮어두고 모른 체하고 있었던,
그 얼룩조차 나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나는 내 인생에서 다시 그 얼룩을 찾아보았습니다.
뚜렷히 보였던 얼룩은 이제 흐릿하게만 남아 있었습니다.
나는 찬찬히 그 얼룩을 다시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다시 본 얼룩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 얼룩 속엔 아주 잠깐이었지만,
좋았던 순간이 남아있었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
힘들 때 나의 곁에 있었던 사람들,
그리고 나를 도와주었던 사람들.
모두의 친절이 그 얼룩에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난 그저 그 얼룩을 덮기에 급급했습니다.
세상은 그 얼룩이 보기에 안 좋다 생각했고,
나 역시 그리 생각 했으니까.
그러나 내가 다시 한 번 틀렸습니다.
나는 그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너무 늦게 깨달은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이제 나는 시간이라는 많은 물이 모여 만들어진,
세월이란 강을 건너, 인생이란 긴 여정을
여기에서 그만 마쳐봅니다.
나는 참으로, 부끄럼 많은 생애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나는 생각합니다.
나의 생애는,
내가 평생을 그토록 눈엣가시로 여겼던 얼룩 속,
사람들의 작은 호의 덕에
절대 헛된 생애가 아니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user_qb1031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의 한 구절(이 영상 제목)을 사용해서 다르게 한 번 새로 써 본 거예요 (실은 인간실격의 나오는 구절인지 모르고 제목만 보고 쓰다가 댓글보고 알았어요..)
와.....
크... 미쳤다
훌륭하십니다
끆ㄱ얶흒끕..끆껑껑....ㄱ끄엉..헝헝헝ㅇ..흡끄ㄱ끅끅ㄱ끄엉엉..흡끄윽..끄헝헝..흐흡끅끆ㄱ끄얶흒끕...끆껑껑..끆끆흡끅..끆ㄱ끄얶흒끕..끆껑껑..끆끆흡끅..흡꾺꾺..흐윽...흑..끕....흐...흐엉....흡..끋....
인간실격... 여러번 돌려봄. 자기합리화의 끝판왕이고 역겨울 정돈데 그 감정이 너무 공감됨. 내가 아무리 추악한 짓을 했어도 죄책감은 잠깐, 그 후로는 끝없는 자기합리화. 머릿속에 어렴풋이 존재하던 생각을 확실히 깨닫게 됨. 그 책 읽은 후로 뭔가 자신의 모습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됨. 생각이 깊어짐.
이 플리때문에 인간실격 사서 읽었어요. 낙천적인 저는 작가의 삶에 공감하거나 이해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여운이 남는 좋은 소설이었네요.
소설이라기보단.. 자서전
@@chulyong 자신의 생애를 소설로 풀어쓴 것을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죠
문학은 딱히 공감하라고 만든게 아님 읽어나가면서 화자에 몰입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관조하면서 사건의 인과나 심리에 대해 생각하면서 읽는 사람도 있음 너무 공감하고 몰입해야한다는 생각은 안가져도 될거 같음
@@Emil-xy6dh 맞아요!
18년을 함께한 반려견이 어제 떠났습니다.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울지 않았어요.
시간이 지나고 텅빈 집을 볼수록 더 슬프고 더 울겠지만, 잘 이겨내고 싶어요.. 좋은 노래 항상 덕분에 잘 듣고갑니다 때껄룩님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그반려견도 당신이 내 주인이여서 행복했을꺼에요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동물이 마중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강아지와 18년을 산거면 엄청 오래 살았네요! 강아지도 님과 함께해서 행복했을거에요 하늘 위에서 강아지는 늘 님을 보고있겠죠!
인간실격의 원전과 한글버전 둘다 갖고있는데, 자살하기 전에 쓴 책이라 그런지 말투도 뒤죽박죽이고 작가의 심정이 쉼표나 문법에 드러나는게 너무 마음아팠음. 죽음이라는 것이 안식처럼 느껴지는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그렇게 찌질하고 추악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음. 작가의 도덕성을 판단하기 이전에 책을 쓴 작가와 그 책을 선택한 독자들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좋은 책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