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장면들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단 영화의 여백들이 많은데 그 여백에서 주인공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알 수 없는 춤을 추는 아저씨, 조카와 여동생, 꿈 등 의문을 갖게 하는 장면들이 있지만 그냥 우리의 삶의 평범한 일상을 담아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평범한 삶에서 주인공은 미소를 지을 뿐이구요. 우리도 아픔의 정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내면에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삶을 대하는 방식은 주인공과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코모레비, 미소, 바람.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엊그제 극장에서 '퍼펙트 데이즈'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예술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잠을 좀 못 자고 가서 봤던 탓일까요? 중간중간 졸며 보게 됐습니다. 다 끝나고도 마음에 와닿지 않은 영화라 스스로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보니 문득문득 이 영화가 자꾸 떠오릅니다. 불현듯 말이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이 영화는 제게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야쿠쇼 코지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큐어'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단연 최고의 명연기를 보여 주더라고요.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오..이런 깊은 의미가 있었군요. 이 영화에 대한 댓글, 반응들을 보니까 구질구질한 집과 일상에 대한 묘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본영화는 이렇게 작은 것과 디테일을 잘 살리는 것 같아요.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건 미국영화 스모크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도쿄의 공중화장실의 색상과 디자인이 매우 멋있었던 게 인상깊었어요. 디자인이 특이하고 잘된 몇몇의 화장실만 골라서 찍은 것이겠지만 한국의 공중화장실보다 더 멋있고 깨끗한 것 같아서 약간의 질투도 느꼈습니다. 극중의 어떤 화장실은 바깥에서는 유리가 투명해서 내부가 보이는데 사람이 들어가서 문을 잠그면 유리가 불투명해지도록 되어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확실히 선진국, 디자인, 건축디자인 강국이라 화장실도 뭔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공의 조카도 예쁘고 귀엽더라고요. 다만 얼굴에 점이 많아 일본인들은 얼굴에 점이 많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엄마가 타고 온 렉서스 자동차도 멋있었어요. 마지막에 마담의 전남편이 암에 걸린 불행을 토로하는 장면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복된 것인가 느끼게 해주더군요.
깍이거나 스스로 깍아내서 모서리 없게, 이제는 더 좌절하거나 엎어지면 더이상은 견딜 수 없을거라 인연도 끊고 떨어져 나와 혼자 일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삶의 뼈대만 남겨 놓은 주인공의 심정을 일상의 반복되는 행복으로 평하다니...ㅎㅎ 역시 감상자의 나이나 경험에 따라 여러 감상이 나오는 군요.
오빠가 평소에 좋아했다던 고급 초컬릿을 선물한 부유한 여동생으로 추측컨데 원래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였으나 가난한 집안의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서 부친의 반대를 견디지 못하고 절연한 듯 보였습니다 부친의 유산 (또는 회사) 은 여동생이 물려받고 그 여자하고도 결국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자신 만의 세계에 틀어 박혀서 사는 듯 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밴을 운전하면서 웃는 모습은 자기가 좋아하는 술집 여주인이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안도감, 우는 모습은 젊은 시절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과 그에 따른 현재의 처량한 처지, 즉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한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동생이 떠난 후 오열하는 장면에서 유추해봤습니다.
히라야마의 필름 사진처럼 작지만 차곡차곡 쌓아나갈 수 있는 취미나 루틴이 있는 것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여러분만의 루틴은 무엇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장면들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단
영화의 여백들이 많은데 그 여백에서
주인공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알 수 없는 춤을 추는 아저씨, 조카와 여동생, 꿈 등 의문을 갖게 하는 장면들이 있지만
그냥 우리의 삶의 평범한 일상을 담아낸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평범한 삶에서 주인공은 미소를 지을 뿐이구요.
우리도 아픔의 정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내면에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삶을 대하는 방식은 주인공과 많이 달랐던 것 같아요.
코모레비, 미소, 바람.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을 찾을 수 있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진짜 완벽한 리뷰입니다... 감탄했습니다
다음은 다음 지금은 지금, 우리는 너무 다음을 생각하느라 지금을 충만하게 즐기지 못할 때가 많다 ! !
60대 입니다 트루먼님의 세대를 관통시켜주는 남다른 시선 늘 감사드립니다 ❤❤❤
정말 리뷰 잘 들었습니다
히라야먀가 표현하는 미세한 부분들에 궁금함이 있었는데 섬세하게 해석해주셔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반가운 유투브❤
나 다운 삶에 집중하면서
과연 잘 살아가느건가?
자신감 을 주는 영화❤
감사 합니다
여러 리뷰중 가장 마음에 드는 리뷰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퍼펙트 데이즈 리뷰 중 가장 좋았습니다👍
엊그제 극장에서 '퍼펙트 데이즈'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예술 영화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잠을 좀 못 자고 가서 봤던 탓일까요? 중간중간 졸며 보게 됐습니다. 다 끝나고도 마음에 와닿지 않은 영화라 스스로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와 여느 때와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보니 문득문득 이 영화가 자꾸 떠오릅니다. 불현듯 말이죠. 가랑비에 옷 젖듯이 이 영화는 제게 천천히 다가왔습니다. 야쿠쇼 코지의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큐어'를 너무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도 단연 최고의 명연기를 보여 주더라고요. 리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me too.
오오..이런 깊은 의미가 있었군요. 이 영화에 대한 댓글, 반응들을 보니까 구질구질한 집과 일상에 대한 묘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것 같더라고요. 일본영화는 이렇게 작은 것과 디테일을 잘 살리는 것 같아요. 매일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건 미국영화 스모크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도쿄의 공중화장실의 색상과 디자인이 매우 멋있었던 게 인상깊었어요. 디자인이 특이하고 잘된 몇몇의 화장실만 골라서 찍은 것이겠지만 한국의 공중화장실보다 더 멋있고 깨끗한 것 같아서 약간의 질투도 느꼈습니다. 극중의 어떤 화장실은 바깥에서는 유리가 투명해서 내부가 보이는데 사람이 들어가서 문을 잠그면 유리가 불투명해지도록 되어있는데 정말 멋있었습니다. 확실히 선진국, 디자인, 건축디자인 강국이라 화장실도 뭔가 다른 것 같아요. 그리고 주인공의 조카도 예쁘고 귀엽더라고요. 다만 얼굴에 점이 많아 일본인들은 얼굴에 점이 많구나 라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엄마가 타고 온 렉서스 자동차도 멋있었어요. 마지막에 마담의 전남편이 암에 걸린 불행을 토로하는 장면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복된 것인가 느끼게 해주더군요.
올해 나온 영화 중 최고였네요 너무 감명있게 잘봤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를 정말 감명깊게 보았네요.
깍이거나 스스로 깍아내서 모서리 없게, 이제는 더 좌절하거나 엎어지면 더이상은 견딜 수 없을거라
인연도 끊고 떨어져 나와 혼자 일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삶의 뼈대만 남겨 놓은 주인공의 심정을 일상의 반복되는 행복으로 평하다니...ㅎㅎ
역시 감상자의 나이나 경험에 따라 여러 감상이 나오는 군요.
저는 이영화를 독일에서 개봉했을때 보았는데, 영화가 끝난 밤, 그 여운과 공기가 아직도 기억날 정도로 특별했어요. 또 봐야겠네요😂
와...매우 세심한 영화평론이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나도 힐링이 된 작품이었습니다. 구독, 좋아요로 화답해봅니다.
'트루먼'이라고 할 때부터 알아봤지!!!❤
너무좋아서 극장에서만 2번봤습니다.
비슷한 결의 영화 알려주실수있나요?
보는내내 힐링 받는느낌에
반년만에 가장 마음이 편한 순간이었어요.
아담 드라이버 주연의 추천드릴게요!ㅎㅎ
@@trumanstory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꼭볼게요❤️❤️
매우 괜찮은 영화 리뷰 채널이네여
요즘 영화 리뷰가 정말 많은데
볼민하다고 느낀게 없었거든요
구독 누르고 갈게요😊
처음에는 진짜 도인처럼 🤣 보였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들이 보이더라구요 특히 마지막 장면과 쿠키까지 .. 해석 정말 최고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止觀
멈춰본 시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응원합니다
어려웠는데 계속 머리속에 남아 헤매던중 도착. 감사합니다 구독 좋아요 합니다. 코모레비 쿠키 장면을 찾아다녔는데 있어서도 반가워요. 나도 평화로운 삶,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싶어요
구독합니다.
와..빔 밴더스 감독이 아직도 살아계시고 활동하다니...놀랐네요!
이 영화감독은 리스본이야기라는 영화를 만들 감독인데, 이 영화추천합니다. 리뷰도 해주세요!!! ㅎㅎㅎ
영화 보고 나와서 느껴졌던 짙은 여운이 꽤 남았는데 하나하나 생각날 정도로 섬세하게 리뷰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저도 이 영화를 감동깊게 봤는데, 이 설명을 들으니 더 많은 부분을 알게 되어 좋군요. 리뷰가 깔끔하면서 내용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취미가 폰 캡쳐로 저장하는 1인입니다. 정말 후반부 소개하실때 부터 캡쳐안한부분이없을정도로 !! 소중히간직하겟습니다. 소중한 영화리뷰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구독좋아요 꾹
이념 없이 담백한 영화. 오랜만이네요.
리뷰 좋아요 구독❤
❤❤❤
다른 소개 채널과는 다르게 엄청 디테일하고 전문적으로 리뷰해주시네요. 다른 영상들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목소리가 나긋나긋하셔서 리뷰에 몰입감을 주네요 시간 가는줄 모르고 집중했습니다😊
채널 번창하셔요~
히라야마 조카‘니코’는
작중에서 많이 등장한 벨벳 언더그라운드 앤 니코의 ‘니코’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네요
오빠가 평소에 좋아했다던 고급 초컬릿을 선물한 부유한 여동생으로 추측컨데
원래 부유한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서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였으나
가난한 집안의 여자를 사랑하게 되어서
부친의 반대를 견디지 못하고 절연한 듯 보였습니다
부친의 유산 (또는 회사) 은 여동생이 물려받고
그 여자하고도 결국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자신 만의 세계에 틀어 박혀서 사는 듯 했고
마지막 장면에서 밴을 운전하면서 웃는 모습은 자기가 좋아하는 술집 여주인이 다른 남자와 사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안도감, 우는 모습은 젊은 시절 이루어지지 못한 첫사랑과 그에 따른 현재의 처량한 처지, 즉 살아온 인생에 대한 회한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동생이 떠난 후 오열하는 장면에서 유추해봤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히라야마의 지난 과거와 비슷하게 생각하셨네요. 저보다 더 디테일하십니다. ㅎ
❤
코모레비란 단어가 일본어에 있다니...일본에 왜 선불교가 강한지 알것 같네
Jesus Christ is lord
보지마세여 밑도 끝도 없는 시간낭비에여 결론도 없고 뜬금포 조카와 술집마담 ❤
일본영화는 좀 답답한면이 있어 기피했는데..해설이 너무 좋아서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멋진데 ......
퍼펙트 데이즈 리뷰 중에 가장 좋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