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와 저 음악이 어울릴까? 283 (마리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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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1 сен 2024
  •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2006년작 '마리 앙투아네트'
    이 영화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유명한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영화입니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그녀에 대해 모르는게 많습니다.
    아니 잘 못 알고 있는게 많습니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거짓말도 100번 하면 진실이 된다.'
    이 말은 모두 독일의 선전선동가이자 히틀러의 가장 가까운 심복인 요제프 괴벨스가 한 말입니다.
    제가 왜 이 얘기를 꺼냈을까요?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 보고자 해서 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 영화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생애중 후반기를 짧게 요약한 영화입니다.
    앙투아네트가 오스트리아에서 프랑스로 건너가 루이16세와 혼인을 하면서부터의 이야기가 시작하고 민중혁명이 일어나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영화는 초반에 털털하고 발랄하며 소박한 캐릭터인 마리앙투아네트를 비쳐주며 그와 정 반대인 프랑스의 왕족과 귀족의 사치스런 모습을 비춰줍니다.
    그러면서 점점 소외 돼 가는 그녀의 모습과 변화되는 그녀의 모습을 서서히 비춰주기시작합니다.
    영화를 보면 그녀는 점점 도덕적으로 타락하고 물질적인 낭비가 심해집니다.
    그러나 워낙 당시 프랑스 왕족과 귀족의 타락이 심했기에 그녀의 물질적 낭비는 그리 커보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그녀는 역사적으로 타락하고 마녀같은 인물이 되었을까요?
    여기서 괴벨스의 이론을 다시 한번 꺼내봅니다.
    분노와 증오 그리고 대중.
    마리앙투아네트 하면 제일먼저 생각나는게 뭘까요?
    아마도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이 아닐까요?
    그러나 어떤 역사서에도 그녀가 이런 말을 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당시 그녀가 죽기전에 했던 유일한 말은
    사형 집행관의 발을 밟은 후 "죄송합니다." 라는 말 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혁명을 위한 재물이었을수도 있고
    프랑스인이 아닌 오스트리아에서 온 외톨이었수도 있습니다.
    그녀의 죄가 없지는 않지만 무능한 왕과 타락한 귀족들에 비하면 보잘것 없어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한국의 지식인들조차 TV에 나와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이라는 문장을 말하며 그녀의 만행을 말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만든 프레임이 현재 아무 관련도 없는 나라에서조차 죽은지 한참 지난 누군가를 거짓으로 몰고가고 있다는것... 그것이 정말 무서운것이 아닐까요?
    죄는 죄이고 진실과 거짓은 가려야 하는 문제이니까요....
    오늘의 음악은 메들린 페이루의 Tango Till Thay're Sore' 입니다.
    그럼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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