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 안 되는 방수팩…사용전 테스트 필수

방수 안 되는 방수팩…사용전 테스트 필수
[앵커]
여름철 물놀이 할 때 스마트폰 등에 물이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방수팩' 사용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사용 전에 물이 새는지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가족과 함께 워터파크를 찾은 30대 주부 김 모 씨.
인터넷을 통해 구입한 방수팩에 스마트폰을 넣고 물놀이를 즐겼는데 방수팩에 물이 들어가 구입한지 2개월 된 휴대전화가 고장났습니다.
[김 모 씨 / 불량 방수팩 피해자] "워터파크에 가서 아이 사진을 찍어주려고 휴대전화를 들었는데 물이 흥건히 차 있는 상태… 산지 2개월된 휴대전화가 고장나서 수리비가 68만원이 나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김 씨처럼 방수팩에 물이 들어가 피해를 본 사례는 최근 3년 새 500여건.

이에 소비자원이 온라인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33개 방수팩에 대해 실제 조사를 벌였는데 3개 제품에서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윤경천 / 소비자원 팀장] "33개 제품 중 방수 성능이 불량한 3개 제품에 대해 환수·환급 조치… 제품에 방수 성능에 대해 허위 과장 표시해 시중 유통되고 있는 제품이 다수…"
해당 업체들은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가 연락하면 구입한 가격에 환불해 주기로 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시험성적서 등을 통해 방수성능이 입증된 제품들만 판매될 수 있도록 온라인 유통판매업자들과 협력해 나가는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방수 성능, 사업자 정보 등이 명시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사용 전 휴지 등을 넣어 충분히 테스트한 뒤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