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해도 안듣고, 화를 내고 안듣고, 욕을 해도 안듣고, 설득을 해도 안듣죠? "세상에서 널 제일 사랑하는 엄마가 하는 말이니까 들어야지" 아뇨, 그래도 안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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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4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 @은숙김-v2z
    @은숙김-v2z 20 дней назад +10

    맞습니다 오ㅇㅇ 선샘덕분에 다들 혼란에 빠졌죠
    정신 차리고 보니 아이들은 사춘기 ㅜㅜ
    학교에서는 자신의 감정표현을 계속 가르쳐 아이들 입에선 자신의 감정만 이야기 합니다
    틀어진 권위, 이제 다시 시작 해야겠어요

  • @킹갓-x5r
    @킹갓-x5r 6 дней назад +2

    와~ 선생님 진짜 어른이시고 제대로 된 교육자네요 ❤

  • @everydaytable
    @everydaytable Месяц назад +32

    조선미 선생님의 말씀과 어느 정도 맥락이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느껴집니다
    위엄있으면서도 단호하며 조용하고 나직하게 부모의 단어를 사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네요ㅠㅠ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10

      네네^^ 조선미 선생님, 최근에 알게 되었는데 정말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많은 내용들이...겹쳐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선생님 영상보면서 배우고 있고, 앞으로도 배울 예정입니다. 배우고 익히고 현장에 녹여서, 경험하는 바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공부장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경아-d9f
      @장경아-d9f 28 дней назад +4

      @@공부장첸 저도 조선미선생님 육아관이신데 주위서 이 육아관에 호불호가 많으세요
      저역시 묵묵히 오다가 넘 영상보고 공감되어서 좀 더 확신갖고 가려구요
      많은 고민하신 마음 진심어린 겸손과 그럼에도 크신 마음에 따뜻함을 느낍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27 дней назад +1

      @@장경아-d9f 아,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 @totoro_dong
    @totoro_dong 28 дней назад +7

    정말...선생님!!! 사랑합니다!
    초5, 중3에게 잘 적용할 수 있은 지혜를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싸랑합니다!!!❤❤❤

  • @주호맘-n4i
    @주호맘-n4i День назад

    캬~~ 이렇게 시원시원한 어른다운분 첨 뵙는거같아요~ 멋지세여😊

  • @장경아-d9f
    @장경아-d9f 28 дней назад +10

    제대로 이해하고 계시네요^^ 최고최고 저 이렇게 키우고 있습니다^^ 대부분 방치와 존중 학대의 차이를 모르시죠

  • @sh-us5pm
    @sh-us5pm Месяц назад +9

    우와~~
    진~~짜 시원하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1

      시~~~~원하십니까 ㅎㅎㅎ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말하는 저희도 속이 뻥~ 뚫립니다^^ 혹시 좀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죄송합니다만....;;;

  • @lynhuh7637
    @lynhuh7637 2 дня назад +2

    우연히봤는데 이분 진짜 귀한분이시네요 ㅠ 저분께 아이맡기고 싶네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12 часов назад

      말씀만으로도 고맙습니다ㅜㅠ

  • @Dahee22
    @Dahee22 Месяц назад +8

    와씨 쌤 반했음요~
    이거 보면서 제가 더 정신차리고 있습니다.
    다른 교육자 말보다 쌤 말씀이 저는 완전 와닿습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5

      ㅠㅠ 감사합니다. 평소에 제가 하고 있던 생각과 얼굴을 불특정한 다수에게 공개한다는 게, 한 번 해보니까 쉬운 일이 아니더라구요.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두렵기도 하구요. 오늘 영상은 특히, 더 조심스러웠는데...이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공부장첸, 캐릭터답게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 @algoboni4682
    @algoboni4682 2 дня назад +3

    쌍팔년도 육아 스탈이라고 주변에서 한소리 듣기도 했지만...
    대문자 T에.. 명확한걸 좋아하다 보니 육아도 제 캐릭대로 ..되는거 vs 안되는거. 해야되는거.딱 선생님 말씀처럼 키우고 있습니다.
    혼선없고요. 실랑이 없어요.
    근거 이유가 확실하면 의견 수용.
    끝.

    • @공부장첸
      @공부장첸  2 дня назад +1

      육아 스타일도 새로운 유행을 따라야 하는 종류는 아니니까요. 혼선 없고, 실랑이 없고! 아이들 안전함 느끼는 가운데, 하면 안되는 것 몇 가지 외에는 자유롭게 탐색하도록 해주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교육방식인데요. 응원하겠습니다!

  • @공은경-n9w
    @공은경-n9w Месяц назад +6

    와..어제 아들이랑 한바탕했던 말을 똑같이 하고 계셔서 제 모습 보는 줄 알았어요ㅜㅜ.정신차리고 다시 마음 붙잡아야겠습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1

      사춘기 아이들과의 한바탕은 뭐, 일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바탕 하실 땐 하더라도, 대부분의 시간동안에는 공감적대화 많이 하시면 어느 새 아이가 잠잠해지는 시점이 올 겁니다. 화이팅보냅니다!

  • @jy010
    @jy010 Месяц назад +7

    저희 부모님이 항상 저에게 그러셔요
    학원 선택도 다 저에게 맏기시고 너의 공부라고 존중한대요 그러고선 성적이 안나와 막연한 불안감에 학원을 다니면 돈 없다고 제게 항상 들리게 투덜대고 그래서 제가 끊겠다고 하면 그냥 하는 말이라며 제가 필요하면 다니라고 하세요.. 그래놓고 성적이 떨어지면 눈치주고 또 엄마는 기분이 안 좋은 특정기간에만 공부하라고 압박주고 언제는 쉬어야 한다고 하고 어릴적 부터 뭘 해야한다고 분명히 가르침 받은적이 없는 것 같아요..
    초등학생 때부터 망가진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싶어서 혼자 4년 정도 자책만 하다가 얼마전에는 휴대폰을 엄마에게 뺏어 달라고 했어요 근데 언제는 뺏어주고 언제는 안뺏어주고 그러셔요 그것도 일정하지도 않구여 근데 막상 휴대폰을 잡고 있으니까 놓치기가 싫어서 그대로 하루하루를 망쳐요 정말 이런 내가 싫어지고 우울하고 학원을 막연하게 다니면서 학원 가는 차안에서 몰래 울어요. 근데 이미 제가 나이도 고등학생이고 이제 인생을 책임져야하고 부모님을 바꿀 순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리 부모님의 저와 맞지 않는 양육으로 제 생활이 망가졌더라도 제 책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만일 아니라도 저만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
    어떻게 해야 생활을 안정화 시킬 수 있을까요ㅠㅠ
    다른 사람보다 상황이 어려운건 아니라서 막상 누구에게 말할 수 도 없고 집에오면 답답하고 엄마의 한마디 한마디가 심한말도 아닌데 답답해서 저녁에 몰래 웁니다.. 😂
    이세계로 가고싶어요 그냥 제 잘못일까요? 인성이 못 되게 태어나서 이 모냥으로 사는 것 일까요? 만약 진짜 그렇대도 개선하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Bangal-dc7zs
      @Bangal-dc7zs Месяц назад +16

      학생이 안쓰러워서 긴 글 남겨요. 지금 겪고 있는 혼란과 어려움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부모님의 일관되지 않은 모습에 감정적으로 매우 불편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삶에서 방향을 찾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답답한 마음이 크겠죠. 먼저, 스스로 변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부모님과 그 부분에 대해서 솔직하게 대화를 나눠보길 추천합니다. 부모님께서 때로는 일관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실 수 있지만, 그 또한 학생을 위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솔직히 학생의 입시에 적극적으로 관리해주는 편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런 줄 알고 있으면서 부모님 탓만 하기에는 학생도 이미 많이 커버린 것 같습니다. 본인의 고민과 목표를 이야기하고, 부모님께 학생을 어떻게 지원해주길 원하는지 부탁하세요.
      이제 제 이야기를 할게요. 저희 부모님은 대학 학비와 입시 비용(학원비와 책값)을 감당할 능력이 되지 않는다고, 특성화고에 진학해서 대기업 공장에 취직하라고 제안하셨습니다. 전교 400명 정도 되는 중학교에서 전교 3등이었던 저에게도 말입니다. 저는 그말을 듣지 않고 일반고에 진학했습니다. 공부에 대해서 전혀 압박도 받지 않았고, 지원도 가르침도 못 받았습니다.
      가난한 줄 아니까, 학교 선생님들께서 불쌍하다고 문제집도 주시고, 책만 사고 풀지 않던 친구들도 문제집 잘 빌려주었습니다. 빌린 문제집을 연습장에 풀고 돌려주고 하는 방법으로 책을 사지않고도, 시중 문제집을 많이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모르는게 있으면, 쉬는 시간에 교무실 찾아가서 선생님들께 질문 해결도 하고 전교 1등 친구에게도 가르침을 많이 받았습니다. 학교에서 모든 공부가 다 해결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도움 받아서 제 손으로 대학 진학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국가장학금이라는 제도를 통해 국가의 도움도 받아 학비도 안전하게 해결했고, 과외와 맥도날드 알바를 통해 용돈과 식비도 해결했습니다.
      적극적으로 학생을 관리해주는 부모가 없다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돕길 바라고 주변의 도움도 받길 바랍니다. 저의 인생 철학과, 공부에 대해 장첸 쌤이 말해주는 철학들이 너무 맞는 것 같아서 찐 팬이 되어버렸어요~ 장첸 쌤이 올려주는 영상도 시청하면서 더 집중하고 매일매일 열심히 살길 바랍니다.
      또한, 생활 습관을 개선하기 위해 작은 목표부터 세워보세요. 하루에 휴대폰 사용하는 시간을 조금씩 줄이거나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을 정해보는 등 실천 가능한 계획을 만들어보세요. 작은 성공들이 모여 자신감과 성취감을 높여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를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성장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학교 상담실이나 신뢰할 수 있는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응원합니다, 어린 학생! 당신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4

      @@Bangal-dc7zs 멋진 답변, 감사드립니다. 제가 덧붙일 말이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9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진인사대천명, 이라는 말을 기억해요! 현재의 상황에 좌절하지 말고, 내가 '지금' 찾아서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요. 그렇게 지금 할 수 있는 것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게 능력이 될 겁니다. 내 주위의 환경에 상관없이, 나를 변화시키는 것에 집중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 오랜 시간이 지나서, 다른 사람이 봐도 빛이 나는 사람이 되어있음을 깨닫게 될 겁니다. 결국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오직 나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게 중요한데 학생은 이미 그걸 알고 있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못해온 것에 집중하지 말고 더 나아가려는 자신을 기특하게 여기고 사랑하려고 노력해야 해요. 지금부터 만드는 현재는 미래의 학생에게 있어, 훌륭한 과거가 될 수 있도록....우리 같이 애써봐요!

    • @lynhuh7637
      @lynhuh7637 2 дня назад +1

      학생 잘못 아닙니다~ 모든걸 내 잘못으로 돌리고 무너지면 안돼요!
      아직은 미성년이기 때문에 물리적인 어려움들을 대부분 극복하기 어려워요 그러다보면 나한테로 모든 화살을 돌릴수 있는데 실제로 본인이 잘못해서 이런상황인게 아닙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지금 할수있는것에 집중해서 하루하루를 채워보세요ㅠ 너무 많은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할수있는것에 집중 하면서 성장하시길 바랍니다

  • @행복하니-c9d
    @행복하니-c9d 3 дня назад +2

    이런 댓글을 처음 달아봅니다
    초4 남자아이 엄마입니다 부부갈등도 심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지금 까진 초등땐 건강하게 잘 놀고 크면된다고 생각하고 특별히 공부도 안시키고 피아노학원과 화상영어만 시키면서 별 신경을 안쓰다 학교 영어를 어렵게 느끼는걸 보면서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싶어 얼마전부터 시킬려다 싸우고 투닥거리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는 시점에 선생님 영상을 만나 정신이 번뜩들면서 반성하고 많이 배우고 감동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구독했어요 좋은 말씀 뼈때리는 말씀 많이 해주세요 정신좀 차리게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2 дня назад +1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우리 아이 제대로 키워내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아름답고 짠하고 그렇습니다. 특히, 청소년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은 저희가 잘 알지요. 응원하겠습닌다. 그리고 좋은 말로 뼈 많이 때려드리겠습니다!!!! ㅎㅎㅎ

  • @박수진-g2g
    @박수진-g2g 28 дней назад +5

    학원숙제 때문에 전쟁중인 초4아들 때문에 여기저기 들여다보다 영상을 봤습니다...아이가 어릴때 어루고달래고 했던 방식이 지금의 아이패턴을 만든것같아 너무 미안하고 후회스럽네요...요즘은 그냥 숙제해 해야하니까 해...라고 말하는데 잘 안먹힙니다...이따할께와...학원다니기 싫어로 이어지는데 어떡해 해야 감정이 안상할지...영상보고 또 마음을 다 잡아봅니다 감사해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28 дней назад +6

      어머니, 많이 힘드실 것 같습니다. 여러가지 생각하셔야겠지만, 학원숙제를 안해도 자신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선생님과 의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그 공부에 대한 동기와 호기심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학원 이외의 시간에도 숙제(남이 시키는 것, 나는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때문에 어머니와 전쟁을 하게 되면, 어머니와의 관계도 문제가 생기고 공부에 대한 마음도 문제가 더 생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 상황은 전부 달라서, 도움이 되실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 몰라서 몇 문장 씁니다. 힘내십시오.

    • @박수진-g2g
      @박수진-g2g 28 дней назад +4

      @@공부장첸 댓글 감사합니다 영상 차곡차곡 보고있는중입니다 이방법 저방법 써봐야겠어요 영상 너무 뜬구름잡는 내용들이 아니라 너무 좋아요 더 좋은영상 기대합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27 дней назад +1

      @@박수진-g2g 네네^^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 @sumikim234
    @sumikim234 Месяц назад +14

    고등1학년 아들엄마입니다. 아이양육은 정말 실패한거 같은 무기력함을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중학교부터 공부는 아예 하지않고 핸드폰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수학학원은 4년동안 다녔지만 시간만 보내다 왔구요. 고1 2학기에 들어와서 중단했습니다. 이제는 매일 점심시간에 등교합니다. 야단도 치고 대화도 해보고 울며 빌어보고 다 해봤네요. 아이도 무기력하고 그 어떤 의지도 없어요.
    아빠하고 싸우면 험해지고...하루하루 불안해하며 살고 있습니다. 선생님 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영상보면서 많이 자책하게 됩니다.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라면서요. 그래도 어떻게 아이에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32

      아.....아주 힘든 시간이실거라 생각합니다. 부모님도 힘드시겠지만 아이도 뭔가 언젠가부터 그렇게 된 이유가 있을 겁니다. 그것을 누군가에게는 말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자신의 진짜 마음이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이 있거나, 아니면 아이가 말하지 않아도 정확하게 아이의 마음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변화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인데 그러한 상황이라면, 일단은 싸움을 멈추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점심시간에 등교하는 걸로, 야단도 치고 대화도 해보고 하셔도 소용은 없습니다. 애초에 대화의 주제에, 학교를 점심시간에 가는 것을 넣지 않으시라는 말씀입니다. 아이가 하는 문제행동을 중심주제로, 대화하려고 하면 아이는 묵묵부답, 부모는 분노로 끝나는 대화만 반복되고, 아이의 행동은 수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아이도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겠다는, 혹은 나는 어차피 해도 안돼, 라는 무기력한 상태에 빠져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시간은 아주 많이 걸릴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이 효과가 없다면, 다 버리는 게 현실적입니다. 학생이라면 무엇을 해야 한다는 등의 사회적인 약속 다 버리시고, 우리 아이의 마음만 오롯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오랫동안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어려운 시간 보내시는 부모님께, 이겁니다!라고 하는 간단한 솔루션을 드릴 수 없어서 죄송합니다. 가장 현실적인 조언이 가장 효과적이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는 고등학생이지만 마음은, 혹은 생각은 아직 초등학교 4학년에 멈춰있을 수 있다고 여기고 어린 아이 이해하듯이 다시 관찰하고 다시 시작해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정신 상담이 아주아주 많이 필요한 학생입니다. 아이가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어른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가장 좋은 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부모님 탓은 아닙니다. 성향 상 무기력하거나 욕구 수준이 낮은 학생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만 한다고 하면, 보통은 욕구수준이 낮은 상태인 경우보다 잘하고 싶은데 뭔가 안되었던 좌절상황이 반복되었던 경우가 더 많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얼마만큼이든, 아이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부모님께서 고민 많이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부모님도 부모가 처음인데, 실패하실 수도 있죠. 실패했다고 도전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 부모님께서 내 탓이다 자괴감을 느끼면, 아이의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완전히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가 분노로 폭발하는 경우들이 있을텐데, 그 두려움과 공포를 아이에게 보여줄 수록 아이는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부모님의 마음도 좀 다독거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언젠가 좋은 소식 듣고 싶습니다.

    • @sumikim234
      @sumikim234 Месяц назад +18

      @@공부장첸 제 하소연에 이렇게 정성어린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글을 읽고 한참 울었습니다. 믿고 속마음을 얘기할수 있는 어른이 아이곁에 없다는게 너무 미안하네요. 부모인데도 아이에게 의지가 되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이... 늘 느끼면서도 너만 힘드니? 다 힘들어 다...하고 밀쳐냈던거 같습니다. 남편에게도 선생님글을 보여줬습니다. 많이 생각해보고 아이와 시간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철없는 엄마의 마음을 쓰다듬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수있도록 노력해서 좋은 소식 꼭 전해 드리겠습니다. 정말 너무 감사드립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17

      @@sumikim234 아이고...별 말 아닌데요. 종종 너무너무 섬세해서, 어른들이 보기에 약해 빠진 아이들이 있습니다. 근데 내 아이는 왜 이렇지? 하는 순간, 답은 없습니다. 그냥 내 아이는 내가 도울 수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주위의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가장 쉬운 방법은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으면, 아이와 같이 놀아주십시오. 게임만하고 묵묵부답이라면, 뒤에서 게임하는 거 지켜보시고 궁금해 하시고 같이 해보시고...서서히 아이의 마음을 여는 것부터 시작일 것 같습니다. 인생 아주아주 깁니다...아이의 지금 방황은 그 긴 인생의 아주, 좁쌀도 안되는 시간일 겁니다. 별 말 아닌데, 감동해주셔서ㅜㅠ 저도 힘이 납니다. 화이팅, 보냅니다!

    • @김민서-f7x3y
      @김민서-f7x3y 27 дней назад +4

      저희 조카얘긴줄 알았습니다.올해스무살되서 대학잘다닙니다. 중딩때 모범생. 고딩때 갑자기 남친생기고. 갑자기이상한일생기고 꼬이고 가만히 있어서 계속 일이꼬이고 가만히있어도 싸움걸고. 집에새벽에오고. 학교지각하고. 저희언니가 조카중딩때는 공부잘해서 의대가고싶다고해서 기도하고. 지극히 하위권인 아이입니다...
      고딩때는 사춘기과남친문제 학폭위에. 계속 문제가생겨 일다니는언니가 5시간자고 새벽기도를다녔습니다. 집에서 남편하고도 안통하고.저희언니가 피가말라 쪽말라서.3년넘게새벽기도다니다가 어느날 마음의소리가 대학얘기공부얘기가아니라 그냥 사랑해줘라 라는 생각이들어서. 그뒤로 더노력했다고 해요. 저희언니 완전 대문자T에요... 글구. 고3때는 매일지각했다고해요. 그래도 대학을갔습니다.강원도관동대. 저희언니네부부는 기적이라며. 첫째기숙사생활하니 저희언니 얼굴폈습니다. 다 아이들도 본인의정체성을 찾느라 힘든시기를 보내더라구요. 다른조카는 중학교때왔구요~ 속으로삭히는애는 많이 아프더라구요.3년 내내 대학병원에. 원인모를병에.과호흡에..
      사춘기는 인생에서 한번은 겪는일인 중딩 고딩 아님 성인. 결혼하고 겪으면 이혼까지도 한대요.. 저는 중고등때 못겪었고.그때 정체성이 없이 가라는대학가서 아직도 내가 뭐좋아하고잘하는지 모릅니다.이제사춘기갱년기네요.
      저는 제조카들이 정말심했어서. 힘내시라고 댓글남겨요.! 이럴때 엄마먼저 상담다녀보세요.저도 이제막초5가사춘기시작해너 상담센터갔는데..전문가분들과 대화하면 해결은안되도. 엄마는위로가되더라구요..
      응원합니다!^^

  • @meiyoon9311
    @meiyoon9311 Месяц назад +15

    완전 공감해요. 제가 오늘 아침에도 저희 6살 둘째한테 한 방법이에요.
    아침밥을 다 먹어야 할로윈 행사를 갈수있어.
    엄마. 이만큼 먹기싫어서 남길래.
    응, 먹지마. 대신 할로윈 행사는 못가.
    두번 반복하고 아침밥 다 먹고 나가서 할로윈 행사 다녀왔네요ㅎ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4

      ㅎㅎㅎ 현명하십니다. 아이도 너무 귀엽네요^^ 아직 어리니, 더욱 더 잘 키워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교육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공부장첸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관심가져주세요~~~ 현실인증 댓글 감사드립니다!

  • @soeunpark82
    @soeunpark82 Месяц назад +17

    그런데 저거도 케바케라 본인성향, 아이성향 잘 봐가면서 해아셔야 합니다. 아이 감정 제대로 못받아주면 진짜 나중에 원망만 돌아옵니다...저희 아이는 워낙 완벽주의였고 저는 상대방 감정을 알아채고 표현하는데 미숙해서 지금 아이와 많이 위태로운 사춘기를 보내고 있네요. 졸업만 해주길 기대중입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11

      네, 맞습니다. 영상 뒤쪽에 보시면, 비지시적 대화가 공감의 대화를 의미합니다. 평소에는 공감하는 대화를 많이 해주시는 게 맞고, 꼭 가르쳐야 하는 규칙같은 게 있다면 예를 들어, 타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과 같은. 가능하다면 사춘기 되기 전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키는 게 맞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춘기가 되어, 그런 걸 가르치려하니 자아가 커져서 너무 힘들어하는 학부모님들 많이 만났고, 조금 일찍 시작하실 수 있는 학부모님들께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어떤 부모님들께서는 모든 중요한 의사결정을 아이의 결정에만 맡기시거나 아이의 감정을 과도하게 받아주시다가, 더 이상 손 쓸 수 없는 상황까지 가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부모님들 청소년 되어서 저희에게 상담해달라, 관리해달라 오시는데 많이 힘들어 하십니다. 본인이 잘못 키운 것 같으시다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십니다. 그런 분들에게 필요한 방법을 안내드린 것입니다. 결국 영상에서 말하는 것은 두 가지 다 해야 한다는 뜻으로 말하고 싶었는데, 어떤 분들에게는 숙제해! 명령이 너무 강하게 와닿는 것 같습니다. @soeunpark82님의 말씀처럼, 어떤 처방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아이의 개별적인 타고난 성향과 성장의 역사를 고려하는 게 먼저입니다. 그래서 공부장첸은 학생들을 만나기 전에, 매우 긴 공부유형검사부터 진행하여 학생의 공부에 대한 생각, 태도, 행동, 결과해석 등을 통해 학생의 스타일과 성장의 역사부터 돌아보고 있습니다. 도움이 되는 댓글, 감사드립니다!

  • @heejinchoi2745
    @heejinchoi2745 Месяц назад +8

    와 규칙 다지키는 초1아들 숙제만 안해가서 갑갑했는데 말씀들어보니 제잘못이었네요 좋은말씀 감사햬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5

      아닙니다. 모든 문제가 부모님 탓은 아닙니다. 다만, 부모님께서 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숙제만 안해가고 규칙을 다 지키는 초1이라면, 이미 충분히 훌륭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초1 아들이 숙제를 꼬박꼬박 다 해가기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뇌 발달 속도가 다 다르다는 전제하에 적절히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만 훈육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발달시켜야 할 게, 규칙만 있는 건 아니니까요^^ 좋은 댓글, 현실적인 댓글,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oliviamimi05
    @oliviamimi05 6 дней назад +1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어젯밤에도 학원숙제로 딸과 똑같은 대화내용으로 싸우고 매일 반복이여서 고민이었습니다 항상 도움 많이되고있어요 영상 감사합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6 дней назад

      ㅠㅠ 고생많으시죠.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최르네
    @최르네 Месяц назад +4

    오~ 구독!!!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2

      아, 조금은 센 언어로 담겨있는데도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소년들을 오랫동안 교육하고, 성공한 방법을 직원들에게 교육하고 실천하면서 저도 많은 실패와 성공을 거듭해왔고, 여기저기 전문가들 말씀 듣고 책 읽고 공부하면서, 배운 부분을 저의 경험과 엮은 부분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저도 매일 현장에서 배워가고 있는 사람이니, 저의 말이 모든 상황에 다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형제/자매나 이모/삼촌이 없는 외동을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학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관심부탁드립니다. 열심히 배우고, 만들겠습니다.

  • @손유히
    @손유히 8 дней назад +1

    어려웠어요. 존중이라는게 어디까지 선택권을 주라는 말인지
    그냥해 그게 이유야 이말은 왠지 엄마인 내가 잘못 하고있는 것 같아서. 아이들은 구슬리며 키웠어요. 어제 정말 대폭팔해서 옷걸이를 들고 바닥을 쳤네요.
    겁을주며 너네 왜이렇게 엄마를 힘들게하냐며 .. 소릴 질렀어요.
    차라리 덜해주고 화를 안내는 엄마가 더 좋은 엄마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부탁하지도 않은 일 더 챙겨주고, 구슬리며 끌고가다 혼자 화를 내는 상황.. 아이들도 얼마나 무섭고 황당했을지 속상한 마음이였는데 길라잡이 같은 쉽고 짧은 영상을 보고 다시 다잡아봅니다. 감사합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7 дней назад +1

      ㅜㅠ 그렇게 해놓고, 어머니 마음은 얼마나 힘드셨을 지 말씀 안하셔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말 모르니까요, 엄마의 고민과 마음을ㅜㅠ 아이들이 왜? 라고 묻는 것에 대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부모는 해야 할 말을 못하고, 아이들은 아....왜? 라고 물으면 되는구나, 하고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상황을 만드는 스킬을 익혀갑니다. 어머니께서도 아이들 처음 키우는 거니까, 당연히 실수하실 수 있잖아요. 조금 답답해도 사춘기 심할 때는 조금 못 본 척도 하시고, 기다려주시다가 좀 가라앉으면 아이 앉혀서 마음을 한 번씩은 이야기해주세요. 이 댓글처럼....잘 키워내고 싶은 엄마의 마음과, 그리고 실수, 그리고 다짐 같은 거, 그런 과정 또한 아이들이 배우는 거 아닐까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내 마음과 고통을 표현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그건 엄마의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게 아니라, 아이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 건지를 가르치는 또 하나의 교육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힘드실때는 어머니부터 챙기세요. 그냥 바람도 쐬고, 원래 좋아하던 일도 해보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고. 어머니께서 행복해지시는 것을 하셔야, 아이들도 거리감을 두고 볼 수 있게 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손유히
      @손유히 7 дней назад +1

      @공부장첸 바쁘실텐데 선생님은 통찰이 담긴 길고 따뜻한 위로 감사드립니다.
      선한영향력으로 선생님의 앞길은 언제나 열려있기를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면되기를 응원할게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6 дней назад

      @@손유히 저의 꽃길 응원, 감사합니다!

  • @조이투더월드
    @조이투더월드 Месяц назад +6

    최근에 선생님의 말씀을 듣다보면 세상은 정반합으로 흘러간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희 세대는 강압적인 세대로 부모, 스승, 나아가 사회에 반항하는 인물이 각광받는 세대였지만
    누구나 반항하는 혹은 그것밖에 모르는 세대들 사이에선 바르고, 규칙적이고 규범을 잘 지키는 인간상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부모는 아이를 믿어주고 넘어지더라도 언제나 아이가 쓰러져 기댈 수 있는 믿음직한 언덕이 되어주면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
    언제나 큰 울림을 주는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3

      와~~!!! 저는 영상을 찍고 댓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역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세상은 정반합으로 흘러간다는 통찰,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님의 말씀이, 큰 울림이 되는 귀한 말씀이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민서-f7x3y
    @김민서-f7x3y 27 дней назад +2

    선생님!! 초5 진짜... 미쳐버립니다. 별짓다해도안하네요~ 완던 울집 짱구와 짱구엄마 얘깁니다~ 어제 첨 봤는데. 요새 지디영상봤는데.지디영상보다 장첸샘 넘 재밌네요~^^ 지금까지 단과로다녔는데 5학년2학기 과부하오더니 숙제안하더니 영단어 배끼고. 문제집일부러놓고가고. 그만두고싶다 계속 그러더니. 결국 다그만두고 우선2달 미친듯이 동네친구들과 픽시자전거 겁나탑니다! 지금 행복지수 짱입니다~ ㅋㅋ
    이제 다시 학원 가야죠.

    • @공부장첸
      @공부장첸  24 дня назад

      지디보다 재밌다, 기억하겠습니다 ㅎㅎㅎ 응원합니다! 저희 영상 많이 봐주세요, 도움될 수 있는 거 많이 만들게요.

  • @yoon1205
    @yoon1205 Месяц назад +6

    제가 "이거해! (싫어!) 이거 안하면 오늘 간식없어" 이런 대가성 지시를 몇번했더니 아이가 동생,친구와 대화할때도 이거하면 이거줄께!라든지 엄마한테도 이거하면 뭐줄껀데? 혹은 이거하면 이거줘. 이런식 대화가 너무 오가는것같아서요ㅜㅜ 제가 잘못지시하고 있는걸까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9

      아....." 오늘 이거 해, 이거 안하면 오늘 간식없어 " 가 거꾸로 말하면 " 이거 하면 간식줄게 "가 되는군요. 음, 꼭 해야 하는 행동이 있는데 그것을 일단 해보게 하는 게 목적이라면, 이런 지시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꼭 해야 하는 행동이 너무 많으면 안되지요, 어머니께서 기준으로 제시하는 것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는 지시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시를 해야 한다면, 항상 사전에 상담을 하고 배경설명이나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납득할 만큼 설명하고 사전 예고를 반복하는 편입니다. 갑자기 아이가 수학공부를 더 해야 할 것 같아서, 혼자 서점가셔서 연산책 사와서 그거 오늘 풀어! 라고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서서히 예열하는 작업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연산교재를 더 공부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왜 그러한지 며칠 전부터 관련 대화를 나눌 수도 있지요. 어른들처럼 여러가지 사고가 한 번에 연결되어 돌지 않기 때문에, 한 번에 받아들일 수 있는 메시지가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뭔가 더 교정하고자 하는 행동이 있다면, 며칠 전부터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짧은 대화를 반복한다던지, 너에게 원하는 게 있는데 어떤 것이라든지, 그리고 그 행동의 기대효과는 어떠한지, 에 대해서 아이가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반복해주고 사전예고한 후,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는 정도의 규모로 연습을 시킵니다. 저희가 아이들이 행동을 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과정이 빠져있다면, 아이가 받아들이는 메시지가 아주 단순해집니다. 아, 문제를 풀면 간식을 주는구나 > 간식을 먹으려면 문제를 풀어야 하는구나 > 간식이 필요없으면, 문제 안풀면 되지, 로 가버립니다. 아이가 동생, 친구와 대화하는 모습은 아이가 받아들인 메시지가 이 단계에 머물러있거나,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경우일 거라 판단됩니다. 아이의 전두엽이 발달하길 기다리시거나, 지시의 양을 많이 줄이시거나, 1차적인 동기로 보상이나 처벌로 거는 것을 중단하고 다른 방식을 찾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계속 기다리고 멈춰서 고민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영상에서 말하는 숙제해, 라는 지시는 하나의 예시입니다. 타협하지 말아야 할 때는 타협하지 마시라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아이를 계속 관찰하시고, 사고를 좀 바꿔주고 싶다면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지 생각해보시길 권유드립니다. 좋은 포인트,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개복이
      @개복이 Месяц назад +1

      ​@@공부장첸이 댓글과 답글 저도 도움받고 갑니다. '지시'가 효과가 있으려면 사전에 예열 작업이 많이 필요하다... 매우매우 공감되고 도움이 되네요. 댓글 쓰신 분 좋은 질문도 감사해요(지나가던 사람입니다 ㅋ)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1

      @@개복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ㅎㅎㅎ 지나가지 마시고, 자주 머물러 주십시오!

    • @김민서-f7x3y
      @김민서-f7x3y 27 дней назад +1

      왜 애가 제얘기를 안들었는지 알겠네요. 혼자서점가서 사와서 풀어 절대안풀어요.사전예열이 빠졌네요

  • @becauseoft
    @becauseoft 5 дней назад +1

    저는 제 성격상 “숙제 해” 라고 하는데, 주변에서 너무 권위적이란 말을 많이 들었죠. 그런데 저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너의 신분은 학생인데, 학생의 신분으로 숙제는 해야하는 건데 이걸 왜 내가 너와 실랑이를 해야하지? 그냥 해, 해야하는 건 해, 주위 입니다. 처음엔 아이가 반항합니다. 하지만 반항해서 본인에게 득될 게 없다는 걸 깨달으면 그냥 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공부하는 걸 혼자하게 하지 않고, 마주 앉아서 저는 제 공부를 합니다. 또 본인이 의욕적으로 하는 모습을 장려해주면 금세 기분 좋게 숙제를 끝냅니다. 숙제는 해야하는 것인 걸 인지하게 된 뒤론 실랑이 하는 시간이 매우 짧아졌습니다. 이제 초2인데, 참 어렵다고 느낍니다.

    • @공부장첸
      @공부장첸  4 дня назад +1

      어려운 건 맞습니다. 그래도 시작을 잘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의무감, 책임감, 약속을 가르치는 것은 사춘기가 들어가기 전에 교육이 훨씬 쉽습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어려운 정도가 아닌 것 같습니다. 화이팅하십시오!

  • @최장현-d6p
    @최장현-d6p Месяц назад +10

    중학생이 학교를 매일 지각하고 밤12시에 들어오고, 학원도 안가고 요즘 이러는데, 핸드폰을 정지 시킨다고 하고 싶은데, 이걸 선생님 말씀 듣고 갑자기 패널티를 이런 식으로 주면 더 엇나갈까봐 무서워요. 그래두 해봐야되는건지 넘 고민이 되고. 어릴때부터 넘 고집이 세서 그래 니 알아서 해라고 했던 그게 진짜 잘못된 훈육이었구나를 느끼고 반성하지만, 고집이 센 거가 한번 보시면 아 왜 그런지를 아실거 같아요 선생님 학원에 보내고 싶어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32

      네,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 말씀대로 정말 심하게 고집이 센 아이들이 있습니다. 얘를 어떻게 키워왔을까 싶을 정도로....그래도 중학생이면 아직은 유연한 때인데, 부산 해운대구나 수영구에 있으시면 보내주셔도 됩니다. 그게 아니라면...음...도움이 되실 지 모르겠지만.... 먼저, 아버님과 어머님의 양육방식(아이를 대하는 태도, 규칙을 대하는 태도, 규칙이 없다면 만드셔야 합니다)을 통일시켜야 합니다. 부모의 생각과 태도가 다르면, 아이는 몸 편한 쪽을 택합니다. 즉, 혹시 의견이 다르시면 두 분이 문제의식을 함께 정리하고 대화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건 어느 정도 통제를 해야겠다, 생각이 드신다면 두 분이 같이 아이를 놓고 대화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갑자기 휴대폰을 정지시키거나 컴퓨터를 못 쓰게 하면, 반발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방법도 조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원하는 걸 정확하고 구체적인 언어로 전달하셔야 해요. 집에는 10시까지는 들어오기를 원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지원을 없앨 생각이다, 는 것을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합의해서 뒤로 물러설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하여 정한 후, 부모님 두 분이 같은 뜻이라는 걸 전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시간을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라든지, 대신 꼭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셔야 합니다. 너무 과도하지 않은 규칙과 패널티로 시작하는 걸 추천드리고, 약속을 정해놓고 아이가 어겼을 때 패널티를 이행하지 않고 '다음부터 또 그러면...'하시면 안통합니다. 그럴 거면 안하는 게 낫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건데요, 아버님이나 어머님 두 분 중에 한 분이 일이 아주 많으시거나, 일 때문에 다른 지역에 계셔서 어머님 혼자서 아이를 대하는 날이 많다면 같이 양육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특히, 아들들은 클수록 어머니 혼자서 통제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경향이 있음을 현장에서 느끼고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조심스럽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부모의 두려움과 걱정은 아이에게 전달됩니다. 아이들이 제일 잘하는 게 감정읽기거든요. 아이가 좀 방황을 하는 것 같아도, 부모님께서 대담하게 바라보시는 경향이 있으면 아이들은 부모의 권위아래에 더 들어옵니다. 그리고 지금 좀 그래도, 부모님께서 한결같이 아이를 믿고 사랑하는 느낌을 전달하는 경우, (이건 아이를 무한이 받아주는 것과는 다릅니다. 맛있는 밥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것만으로도 전달됩니다) 아이들은 반드시 제자리로, 옳은 방향으로 돌아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 @이지연-f3f3s
      @이지연-f3f3s Месяц назад +2

      @@공부장첸와 이렇게 정성스러운 댓글 감동입니다😊

  • @somlife1216
    @somlife1216 Месяц назад +5

    진짜 애들은 억울함이 크다는거 공감되네요🤗 해주신얘기들 잘 새기고 노력해볼께요~~ 현실적인조언 감사해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1

      네^^ 이상적이 아니라 현실적이다, 라는 댓글이 너무 듣기 좋습니다. 저희도 더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한 모습 많을텐데, 좋은 것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금금금금금금수
    @금금금금금금수 Месяц назад +3

    1:48

  • @Jjee-p8g
    @Jjee-p8g Месяц назад +5

    선생님 저에게 요즘 필요한 조언이였어요.
    첫째랑 둘째아이 생각해보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눈시울이 차오르네요. 제가 숙제를 시키면서 많이 소리지르며 억압했던것 같아요. 반성합니다~ 오늘 오면 사랑한다고 안아주고 따뜻하게 대해줘야 겠어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5

      네^^ 매우 좋은 생각이십니다. 저희도 매일 실수합니다. 저희도 자식이 참 많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아이들은 생각보다 빨리 용서하더라구요. 용서를 쉽게 못하는 건, 어른들인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을 쉽게 용서하고, 특히 부모는 더 빨리 용서합니다. 하지만 해야 할 말은 하고, 엄격하게 해야 할 때는 지체없이 행동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오해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사과도 합니다. 어른들이 보여줘야 할 모습은 완벽한 어른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열정적으로 달려들고 실수하고 실패하지만 다시 일어나는 그런 어른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 안아주시면, 아이들 눈시울도 빨개지고 금방 용서하며 안정감을 찾을 거라 믿습니다. 부모역할이 쉽지 않지요ㅜㅠ 아무래도 부모님은 아이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먼저 앞서니,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게 되고 억압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조금만 내려놓고 기다리는 연습을 하는 게, 부모의 교육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경선-i7o
    @이경선-i7o 24 дня назад +2

    그 어떤 드라마보다 통쾌함

    • @공부장첸
      @공부장첸  23 дня назад

      @@이경선-i7o 열심히 하겠습니다🫡

  • @너의손잡이
    @너의손잡이 22 часа назад

    비겁한 내 모습을 제대로 보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조희진-c6m
    @조희진-c6m Месяц назад +3

    인스타만 보다가 너~무 공감되는 말씀을 잘 하셔서 유튜브도 구독 했어요~!!

    • @공부장첸
      @공부장첸  Месяц назад

      아이고~~~ 고맙습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 @user-doohee
    @user-doohee 20 дней назад +3

    ㅋㅋㅋ 너네 엄마 말안듣지? 나도 너네 말 안들을거야 그래서 없어

  • @leego22
    @leego22 13 дней назад

    저렇게 설득하고 달래고 공부시켜야 하는 아이면 공부로는 답없다고 생각하면 됨. 명문대는 그런 애들이 가는 곳이 아님.

    • @공부장첸
      @공부장첸  9 дней назад +3

      명문대는 공부를 해야 하는 수많은 이유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명문대는 결국, 그것을 목표로 했을 때와, 운이 동반되는 복합적인 요인의 결과물일 뿐이구요. 저희는 아이들이 명문대에 가는 길을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어릴 때부터 제시하고 있지만, 명문대에 진학하는 목표만으로 동기부여하지는 않습니다. 공부하는 과정은 명문대 말고도 많은 가치가 있습니다.

  • @user-ij4ho3bq8z
    @user-ij4ho3bq8z 12 дней назад +1

    님 칸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