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wook2 입니다. 모두 태풍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제법 쌀쌀한 저녁 날씨가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요즘 입니다. 이 곡을 얼마전에 처음 들었어요. 깊게 와닿지 않아 한번 듣고 듣지 않다가, 힘들고 지쳤던 오늘 같은 날 퇴근길에 다시 틀어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아버지에 대해 애증의 마음이 커요. 하고싶었던 것을 포기해야했고 어릴때부터 학비를 벌어야했고, 배우고 싶었던 노래,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지 못하고 자라왔던 게 가난한 집에 태어난 잘못, 그리고 아버지 탓이라 생각하며 자라왔었습니다. 이제 제가 아버지가 되고,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조금씩은 아버지를 미워했고 원망했던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 같아요. 어릴적 가난함과 외로움이 저를 음악에 빠지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노의 마음이 저를 데스메탈 보컬리스트로 무대에 서게 했고 많은 사람들의 서포트라이트를 받는 보컬리스트로.. 그리고 반대로 감성적인 곡들을 표현할 수 있는 감수성을 주셨네요. 두 가지의 모습 모두 아버지를 통해 얻었던 것 같습니다. 가난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고, 스스로 이뤄낼 수 있다는 것도, 증명 하고 싶은 마음도 모두 다 그 분께 당당하고 싶었기에,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늦기전에 조금 마음의 응어리를 내려놓을때도 된 것 같네요. 모두 이 곡을 한번 들어보시고,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기억해내고 꺼내 보려 노력해보세요. 나도 모르는 기억 저 깊은 한 구석에 분명히 남아 있을 겁니다. 아버지와 함께 손잡고 웃던 어떤 날들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아버지의 따듯한 미소가..
노래와 건욱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님과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고 다투는 횟수는 늘어만 갔습니다. 특히 저는 부모님이 뭔가 다투는 일이 생기면 아버님을 원망하기에 일쑤였거든요. 정말 바보 같지요? 아버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제 기분대로 이랬다저랬다…. 아버님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신 만큼 저를 그런 가정에서 자라게 하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셨는데 저는 그런 건 생각조차 없었어요. 아버지에게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며 제 기분이 제 속이 풀릴 때까지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버님이 퇴근하고 오셔서 옷을 갈아입으시는데 야윈 아버님 얼굴의 눈가의 주름…. 그리고 온몸에 화상 흉터가 온몸에 새겨져 있던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함마 햄머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던 충격이었어요. 저는 아직도 그 젊고 강했던 부모님의 모습만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변해버린 시간에 지나가 버린 세월이 너무 야속했고 몸만 커지고 정신은 아직 너무 미성숙했던 저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날은 방에서 숨죽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구나….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뼈에 새겼습니다. 하필 그다음 날 아버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아들 아빠하고 산이나 갈까?" 저는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얼른 "네"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뛰쳐나왔습니다. 아버님 앞에서만큼은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그런 말씀을 잘 하지 않으시던 아버지가 얼마나 큰 용기를 내셔서 저에게 말씀하셨을지를 생각하면 그냥…. 눈물만 흘렸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지난 세월 동안 쌓은 해묵은 감정들을 없애고자 정말 많이 노력했고 요즘은 전화 하루에 한 번씩 드리면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살아있는 이 짧은 시간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원망으로 지세긴 짧은 거 같아서요. 제가 감히 욱님께 조언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마음속의 응어리를 내려놓으시고 즐겁고 행복하신 일들로 앞으로의 날들을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이 앞서서 말들이 두서가 없네요.) "아버지 사진" 은 라이브로 들었을 때를 제외하면 눈물을 흘린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저도 모르게 눈에서 땀이 좀 났네요 ^^ 아직 여름이 다 가지 않았나 봐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리운 고향에 잠시 머물다 가는 기분으로 과거를 추억 할 수 있었습니다.
대놓고 누구에게 반박하기가 싫어서 단독으로 댓글 답니다. 목소리를 멋지게 다듬어서 내려고 해서 와닿지가 않는다구요?? 원곡자와 느낌이 다를 뿐 이 분은 충분히 이 곡을 이해하고 노래하고 계십니다. 원곡자와 완전히 다른 보이스임에도 이 정도의 느낌을 살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노래는 기교로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좆문가의 댓글에 마음 상하셨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 너무너무 잘 부르셨습니다. 보이스는 달라도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려 노래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Gwook2 입니다.
모두 태풍 피해는 없으셨는지요?!
제법 쌀쌀한 저녁 날씨가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해주는 요즘 입니다.
이 곡을 얼마전에 처음 들었어요.
깊게 와닿지 않아 한번 듣고 듣지 않다가,
힘들고 지쳤던 오늘 같은 날
퇴근길에 다시 틀어 들어보았습니다.
저는 아버지에 대해 애증의 마음이 커요.
하고싶었던 것을 포기해야했고 어릴때부터 학비를 벌어야했고,
배우고 싶었던 노래,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지 못하고 자라왔던 게
가난한 집에 태어난 잘못, 그리고 아버지 탓이라 생각하며 자라왔었습니다.
이제 제가 아버지가 되고, 저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다보니
조금씩은 아버지를 미워했고 원망했던 마음이 누그러지는 것 같아요.
어릴적 가난함과 외로움이 저를 음악에 빠지게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노의 마음이 저를 데스메탈 보컬리스트로 무대에 서게 했고
많은 사람들의 서포트라이트를 받는 보컬리스트로..
그리고 반대로 감성적인 곡들을 표현할 수 있는 감수성을 주셨네요.
두 가지의 모습 모두 아버지를 통해 얻었던 것 같습니다.
가난이 얼마나 힘든 것임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고,
스스로 이뤄낼 수 있다는 것도, 증명 하고 싶은 마음도 모두 다
그 분께 당당하고 싶었기에,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저를 만든 것 같습니다.
이제는 더 늦기전에
조금 마음의 응어리를 내려놓을때도 된 것 같네요.
모두 이 곡을 한번 들어보시고,
아버지와의 좋은 추억을 기억해내고 꺼내 보려 노력해보세요.
나도 모르는 기억 저 깊은 한 구석에
분명히 남아 있을 겁니다.
아버지와 함께 손잡고 웃던 어떤 날들이.
어렴풋이 기억나는 아버지의 따듯한 미소가..
왠지 감정이 풍부하시네요
너무나도 잘 들었습니다!
@@richch689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Bryan Adams!! 아이디는 리치코젠인것 같은데..^^
@@GWook2 앗 ㅋㅋㅋ 맞습니다 저도 브라이언 아담스 곡을 너무 좋아해서 이름을 이렇게 설정했습니다😂
@@richch689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곡이 너무 어려워서 제가 부를만한 곡이 없... ^^ 혹시 도전하게 되면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노래와 건욱님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저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버님과의 사이가 그리 좋지 않았고 다투는 횟수는 늘어만 갔습니다.
특히 저는 부모님이 뭔가 다투는 일이 생기면 아버님을 원망하기에 일쑤였거든요.
정말 바보 같지요? 아버지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제 기분대로 이랬다저랬다….
아버님은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신 만큼 저를 그런 가정에서 자라게 하지 않게 하려고 최선을 다하셨는데 저는 그런 건 생각조차 없었어요.
아버지에게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며 제 기분이 제 속이 풀릴 때까지 아버지에게 상처를 주곤 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이었습니다. 아버님이 퇴근하고 오셔서 옷을 갈아입으시는데 야윈 아버님 얼굴의 눈가의 주름…. 그리고 온몸에 화상 흉터가 온몸에 새겨져 있던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오함마 햄머로 머리를 맞은 것 같았던 충격이었어요. 저는 아직도 그 젊고 강했던 부모님의 모습만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변해버린 시간에 지나가 버린 세월이 너무 야속했고 몸만 커지고 정신은 아직 너무 미성숙했던 저 자신이 정말 부끄러웠어요.
그날은 방에서 숨죽이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던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부족한 사람이구나…. 앞으로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뼈에 새겼습니다.
하필 그다음 날 아버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아들 아빠하고 산이나 갈까?" 저는 황급히 고개를 돌리고 얼른 "네"라고 대답하고 자리를 뛰쳐나왔습니다.
아버님 앞에서만큼은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그런 말씀을 잘 하지 않으시던 아버지가 얼마나 큰 용기를 내셔서 저에게 말씀하셨을지를 생각하면
그냥…. 눈물만 흘렸어요. 그날 이후로 저는 아버지와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지난 세월 동안 쌓은 해묵은 감정들을 없애고자 정말 많이 노력했고
요즘은 전화 하루에 한 번씩 드리면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살아있는 이 짧은 시간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시간을 원망으로 지세긴 짧은 거 같아서요.
제가 감히 욱님께 조언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마음속의 응어리를 내려놓으시고
즐겁고 행복하신 일들로 앞으로의 날들을 채우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정이 앞서서 말들이 두서가 없네요.)
"아버지 사진" 은 라이브로 들었을 때를 제외하면 눈물을 흘린적이 없는데 오늘만큼은 저도 모르게 눈에서 땀이 좀 났네요 ^^ 아직 여름이 다 가지 않았나 봐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덕분에 그리운 고향에 잠시 머물다 가는 기분으로 과거를 추억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좋은 일 가득하시길
저마다 묵혀두었던 사연들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네요. 갓재범님이 다시 활동을 해주시니, 욱님 커버로도 또 한번 들을 수 있어서 배로 좋은 효과가 ㅎㅎ.. 잘 들었습니다~!
항상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가을이네요.. 감수성이 풍부해지는 계절..큰일입니다 ㅠㅠ
건욱님 너무 감동받았습니다... 항상 마음을 울리는 노래 잘 듣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절이 바뀌고 있네요.. 언제 어디서든 건강 잘 챙기세요.
멋지십니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와~~노래 정말 잘 부르시네요!!감정표현도 기존 가수보다 더 훌륭하세요👏👏👏
무언가를 따라하려기보다는.. 제 해석대로 읽어보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놓고 누구에게 반박하기가 싫어서 단독으로 댓글 답니다. 목소리를 멋지게 다듬어서 내려고 해서 와닿지가 않는다구요?? 원곡자와 느낌이 다를 뿐 이 분은 충분히 이 곡을 이해하고 노래하고 계십니다. 원곡자와 완전히 다른 보이스임에도 이 정도의 느낌을 살리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노래는 기교로 부르는 노래가 아닙니다.
좆문가의 댓글에 마음 상하셨을까 싶어 글 남깁니다. 너무너무 잘 부르셨습니다. 보이스는 달라도 원곡의 느낌을 잘 살려 노래하셨습니다.
모두에게 제 목소리와 감정이 닿진 않겠지만 가끔 흥분님처럼 그 부분을 잘 캐치해서 들어주셔서 이런 글 남겨 주시면 저 또한 기쁘고 좋네요. 감사합니다.
너무 감명깊게 들었습니다 혹시 보컬 트레이닝은 안하시나요?
부족한 목소리 좋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슨은 제가 할 실력도 안되고.. 저도 누구한테 배워본적도 가르켜본적도 없어서^^ 좋은 선생님은 항상 음악을 많이 듣는 것 같아요. 혹시나 제가 도움 될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방구석 좆문가로 피드백을 하자면 너무 소리를 깔끔하게 멋지게 다듬어서 내려고 해서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와 닿지가 않습니다 너무 갈무리 하지 말고 날것 그대로 내는 소리가...사람마다 다르니 참고 하시지 마십시요
넵 저는 취미로 하는 사람이라 많이 부족합니다 ㅎ 회사 운영하느라 시간이 없오 연습하나없이 시간 나면 한번씩 부르는거라 많이 부족해요 ㅎ 그래도 들어주시고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