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 정태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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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1 сен 2024
- 인사동 (仁寺洞)
장승 하나 벋쳐 놓고
앗따 번쩍 유리 속의 골동품
버려진 저 왕릉 두루 파헤쳐
이 놈 저 놈 손 벌린 돈딱지
쇠죽통에 꽃 담아 놓고
상석 끌어다 곁에 박아놓고
허물어진 종가 세간살이
때 빼고 광내어 인사동
있는 사람,꾸민 사람 납신다
불경기에 파장 떨이 다 넘어가도
고단한 신세 귀한데 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놋요강에 개 밥 그릇까지
가마솥의 누룽지까지
두메 산골 초가 마루 밑까지
뒤져 뒤져 쓸어다 돈딱지
열녀문에 효자비까지
충의지사 공덕비 향내음까지
고려 신라 백제 주춧돌까지
호시탐탐 침흘리는 인사동
양코쟁이,게다 신사 납신다
문 열어라,일렬 종대 새치기 마라
푸대접 신세 물 건너가니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
1983.10.20
정태춘 작사, 작곡
인사동....역시!...이곳을 지나칠 때마다 들었던 생각이었는데...
언제나 고마운 정태춘님......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시대 우리 가수!
고등학교때 참 좋아했던 곡 가사집 누렁송아지 아직도 간직중
요즘 같쟎은 트롯 가수들 누리는 인기와 어마무시한 개런티를 보면 ..
하늘도 사람을 차별하신다는 말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
정태춘 선생님이야말로 우리시대의 진정한 의식있는 참 가수이자 창작 예술가이신데 그에 걸맞는 대우는 받지 못하시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제가 갖고있는 음반보다 이노래 템포가 빠른것같네요 ..
싼티나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