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쓰면 진짜 카페인이 많을까??

알렉산디노를 찾으시는 고객님들께 제가 저희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거의 없답니다라고 말씀드리면 궁금해하시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 커피는 쓰지 않으니, 커피에 카페인이 없도록 로스팅했냐고 많이들 물으시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커피가 쓰면 과연 카페인이 높을까요?
정답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커피는 쓰게 볶으나 안쓰게 볶으나 카페인 함량에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럼 카페인 함량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카페인은 커피가 자라난 환경과 관련이 있습니다.
카페인이라는 건 말 그대로 카페, 커피에 인, 들어있는 물질이라는 데에서 나온 말인데요, 바로 커피나무가 뿜어내는 자기방어물질, 즉, 독 같은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벌레들이 커피나무의 잎을 갉아먹으려고 하면 커피 나무는 카페인이라는 독을 마구 뿜어내어 벌레들이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벌레가 많은 지역에서 자란 커피 나무 일수록 카페인 함량이 높답니다.
그게 바로 평지에서 자라는 커피들이구요, 대표적으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그러면 벌레가 없는 높은 지역에서 자란 커피나무는 상대적으로 카페인을 조금만 뿜어내어도 되는데요, 그래서 재배고도가 높은 커피일수록 카페인 함량이 작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알렉산디노의 커피들은 재배고도가 2000미터 이상에서 자란 스페셜티 커피만을 싱글오리진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사실 카페인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겠네요.
그러다 보니 저희 커피를 드신 분들께서 하시는 말씀이 커피 맛은 천상의 맛인데, 마시고 밤에 잠도 편하게 잘 수 있으니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꼭 한 번 경험해보셔야 합니다. 알렉산디노의 커피는 못 드셔본 분은 있어도, 한 번만 드신 분은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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