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22번째 장면에서 생겨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 (스포일러 주의!) | 이상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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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9 дек 2024

Комментарии •

  • @nicesein
    @nicesein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저는 두번째인가 세번째 봤을때 미도가 딸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는 영화 좋아하는 친구와 한참을 토론한적이 있었는데 이상한 알고리즘으로 이 영상을 보게되네요ㅎㅎ

    • @이상한장면
      @이상한장면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그 가설도 영화 안에서 보면 크게 말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영화 속 이우진은 정말 마음 먹으면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이라. ㅎㅎ

    • @nicesein
      @nicesein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이상한장면 적으로 두면 절대 안될 사람이죠ㅎㅎ

    • @JAN-.
      @JAN-.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이상한장면
      영화 리뷰를 네이버 영화 리뷰 말고는 볼 곳이 없던 시절, 너무 오래 전에 본 글이라 정확하진 않은데,
      오달수씨가 맡은 배역의 상상력 관련 대사를 근거로 사실 미도가 딸이라고 상상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 @나아가는자
    @나아가는자 8 месяцев назад +2

    미도가 대수의 딸이 아니라면 이 영화가 더 걸작이 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는 이 영화를 서너번 볼때부터 미도가 대수의 딸이 아닐수도 있는 요소들에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처음봤을때의 불쾌 한 반전도 통쾌한 반전으로 바뀌고 우진의 복수가 오대수에게만 정확히 꽂혔다고 생각하니 진정한 복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연희가 입양된곳이 스톡홀름이라던데 지구상의 수많은 곳 중 왜 하필 스톡홀름인가... 뭐 "스톡홀름 신드롬"의 힌트 아님? 연희 어린시절부터 우진이 연희를 지켜보고 보이지 않는곳에서 키다리 아저씨가 되어주었고 오대수가 봤던 TV속 와이프의 죽음은 우진의 재량이라면 충분히 만들수 있는 연출 OR 조작된 사건일수 있음. 이 영화에서 모든 오해와 갈등은 "프레임"때문인데 오대수의 구라(우진과 우진의 누나는 사실 그런 이상한(?)관계가 아닐수 있다는 내용)때문에 누나가 사망했기에 너도 한번 내 구라로 당해봐라... 뭐 이런거... 영화에서 소품이나 조명색이 보라색이 많은데 이 보라색은 원색 처럼 보이나 사실 파랑과 빨강이 합쳐진 희한한 색으로 생각함. 후반부 보라색 손수건으로 입을 막고 흐느껴 울던 우진인줄 알았지만 사실 웃고있었다는 사실에 좀더 이 보라색에 뭔가 있어보였는데 보라색 상자안에 있던 오대수가 미도를 자신의 딸로 오해하게 만드는 물건으로 미도의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촬영된 앨범은 사실 우진의 주작일 수 있다고 봄. 그리고...
    오대수는 역시나 보라색(거짓)된 생각을 팩트로 바꿔버린 장면중에 하나가 회상씬에서 보라색 조명이 가득한 교실안에서 우진과 우진의 누나가 그렇고 그런 행위를 했다고 우진에게 고하는 장면에서 우진은 굉장히 황당해 하는데 사실 이는 오대수르르 무시하고 어디론가 가버린 우진의 누나가 야속하여 구라를 퍼뜨리고 자신의 거짓을 사실로 인식하고 그대로 믿어버린게 아닌가 합니다. 우진과 우진의 누나가 이상야릇한 행위를 했다는 사실은 오대수의 회상씬 뿐이며 깨진 유리창과 보라색 가득한 오대수의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사실이라고 봄.
    그니깐 오대수라는 놈의 구라때문에 누나가 그냥 죽은것도 아니고 동네걸X로 낙인까지 찍혀 자살했다는 사실에 분개한것이 맞다고 봄.
    그래서 연희...가 아니고... 미도라는 여자에겐 좀 미안하지만 오대수놈에게 미도라는 여자를 본인의 딸로 착각하게 만들어서 ㅈ돼보라는 식의 복수임.
    하지만 미도는 절대 오대수의 입에선 나올수 없는 근친관계임을 모르기에 이 영화에서 우진의 복수극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는 우진의 경호실장(김병옥)뿐임. ㅋ

  • @webtaiying
    @webtaiying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2

    방장님 관상이 영화감독처럼 생기셨어요~

    • @이상한장면
      @이상한장면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찾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 @Brendan4649
    @Brendan4649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개봉당시 극장서 못본 영화라 작년 20주년 재개봉에 소원풀이 했었는데
    그 동안 몇 번을 다시 보면서도 생각못한 내용이네요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 @silnot8235
    @silnot8235 11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아주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저도 미도와 우진의 15년간이 참 궁금합니다.
    워낙 영화가 쇼킹하니까 사람들이 대수가 방에서 나온 뒤의 얘기만 많이 하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의문점이라면 15년간 우진 또한 미도를 사랑하게 된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오로지 미도만을 오랫동안 관찰하며, 미도와 대수를 파멸로 몰아넣기 위한 긴 계획을 세우는 동안에
    단순히 복수심만이 아니라 기묘한 애증의 관계가 형성되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난 미도가 성인될 때까지 '잘 지켜'왔는데 당신은 이게 뭐냐'' 는 대사도 그렇거니와,
    일종의 스톡홀름 신드롬의 뒤집어진 변주라고도 할수 있겠죠.
    수면가스 씬에서 우진의 행동도 참 묘한 뉘앙스로 연출되었고요.
    그래서 마지막 권총자살 장면은 우진이 누이와의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에서의 첫번째 실패와,
    미도와도 이어질 수 없는 두번째 실패에 대한 마무리를 스스로 지은 거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