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 시 노래로 환생하다. - 4. 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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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백석 시 노래로 환생하다.
백석의 시를 노랫말로 하여 AI의 힘을 빌어 작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15편의 시를 작곡하였는데, 하나 하나씩 이 곳에 올려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백석이래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백석의 감정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나부의 작품입니다.
그 네번째 작품은 '정주성'입니다.
定州城(정주성)
시 백석
작곡 나부 류진형
산턱 원두막은 비었나 불빛이 외롭다
헝겊 심지에 아주까리 기름의 쪼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잠자리 조을던 무너진 성터
반딧불이 난다 파란 혼들 같다
어디서 말 있는 듯이 커다란 산새 한 마리 어두운 골짜기로 난다
헐리다 남은 성문이
하늘빛같이 훤하다
날이 밝으면 또 메기수염의 늙은이가 청배를 팔러 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