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자기혐오를 담은 작품을 좋아해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 속 자신이 싫어하는 자신을 품고 있진 않나요? ------------------------------------------------------------------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살아남기] 출간 중 알라딘 aladin.kr/p/ERJOZ 예스24 www.yes24.com/Product/Goods/139564595 교보 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793451
그 또한 나이니, 거부할 수 없으리라. 내가 강제로 했다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강제력을 더 큰 강제력으로 부수는 행위 (ex 칼빵을 안 놓은 것}도 나다. 내가 세뇌당하고 유도당해 모르고 혹은 알지만 억지로 행동했다고 한들, 그것이 내 마음과 몸에 불가항력인 피해를 남기고 가치관도 사고 방식도 뒤틀리고 내 인생의 큰 족적으로 남고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날 알아주는 이 없다고 한들, 결론은 이렇게 난다. 결국, 이제부터 선택은 나의 몫이다. 책임도 나의 몫이니, 책임을 물을 권리도 이 모든 욕망도 나의 몫이다. 강제로 선택지를 받고, 최악이 싫어 차악을 선택했다 한들, 그 모든 판단이 나의 것이라면, 나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가 압력으로 인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옳지 않다면, 그저 운이 나쁘다고 표현한다면, 무엇이 바뀌는가? 바뀐다면? 그렇지 않다면? 어쨌건 지금 상황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저버리게 된다 한들, 꿈이 사라지진 않았으니. 목표가 한 둘 더해질 뿐이다. 죽음보다 더 한 고통이 있는가 하면 있지만, 그래서 그 때문에 포기하는 것보다 고통이 더 큰가 하면 글세, 강도는 비슷해도 아니, 전자가 더 강해도 후자는 영원하다는 점에서 더 낮게 보겠다. 목표란 무엇이고 꿈이란 무엇인가? 살고 싶은 이상향? 거기 못가면 실패한 인생인가? 성취란 상대적이다. 꿈 또한 그렇고 가치도 그러한가? 욕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 사람들의 꿈의 표상도 같은 경우가 많으리라. 그런데 그렇다고 내 욕망이 줄진 않으며, 갈증이 마르진 않는다. 어리석다. 정말로? 내 뇌가 상했다. 상한 채로 25년째 살았다. 그래도 이를 악 물었다. 힘을 빼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어도 살아가고 나아가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법이다. 1초가 낫다. 100년이 낫다. 글세, 숲을 보고 나무를 보고 현미경으로 들여보고 타임 랩스로 보고 인공위성으로 보고 엑스레이를 찍고, 3D스캐닝을 하고 시뮬을 돌려도 안되는 것과 모르는 것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법이다. 내가 누구인가? 25년동안 4차원에서 나와 내 주위를 촬영한 것이 나를 대변할 것이다. 없으면? 나만 아는 거고, 나도 잘 생각 안날 수 있는 거지 뭐. 될 수 있었던 나와 넘지 못한 장애물과 될 수 없는 나를 모두 같은 것 취급하지 말라? 흐으므 아 몰라 뒈질 것도 얼마 안남았는데 즐겨야지
전 와 에 공통점이 있다 느꼈어요. 자아 정체성을 찾아 방황한다는 주제의식 뿐만이 아니라 '내가 기대하는 자아상은 순수할까?'란 의문이 공통적으로 관찰 되었어요. 자아를 찾는다는 작품들은 대개 '타인이 기대하는 나'와 '내가 바라는 나'를 상당히 이분법적으로 분류하고 후자를 순수한 자유의지, 자아실현의 발현이자 행복으로의 직행 티켓으로 묘사합니다. 전자는 타인의 압력과 기대에 의해서만 추구하는 것이고 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은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린 사람처럼 연출되죠. 무엇이 배격해야하는 부정적인 대상이고 무엇이 추구해야하는 긍정적인 대상인지 작품 안에서 작가가 명시해요. 하지만 에서 주인공은 스스로의 목표와 정체성에 진심으로 헌신하고 독자도 응원하게 되지만 이에 타인의 기대와 자신의 복수심이나 사랑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또한 미마가 아이돌에서 배우로의 전향에 동의했다지만 배역 때문에 연기가 미마를 괴롭게 하고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라는 작업에서 미마가 진정한 자아실현이나 기쁨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배우를 미마의 순수한 꿈의 직업으로 연출하지도 않아요. 전 의 결말부 또한 마리갤님과 비슷하게 해석합니다(질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루미를 살린 건 아이돌이었던 과거의 추억이자 그 과거의 자신, 배우로서의 자아와 아이돌로서의 자아 사이의 방황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심야시간대 상영으로 버드맨을 봤죠. 극장엔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엔딩크레딧에 몰아치는 드럼소리에 불려나가서 정줄 놓고 스크린 앞에서 춤을 췄더랬죠 ㅋㅋㅋㅋ 역할을 잃어버린 버드맨은 삐진 채 똥이나 싸지르고 있고 리건은 버드맨의 힘을 빌려야만 만끽할 수 있던 자유로움을 오롯이 제 것으로 만들죠. 샘이 황급히 창밖을 살피다가 떠오른 리건을 발견하듯이, 그의 자아 분열은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초능력이 되었습니다. 엔딩 부분은 시종일관 단호히 분리되던 환상과 현실이 처음으로 조화되는 파트라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내는 그의 내면이 처음으로 널리 포용될 기회를 얻은거죠. 그래서 몸을 던졌다는 해석은 지나치게 도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엔딩 해석으로 친구와 싸우는 것까지 겁나 재밌었던 인생영화입니다.
저처럼 강박적인 사람에겐 그런 말이 건강을 되찾아주는 것 같아요. 항상 잘 해야하고, 최선을 다 해야 하고, 최대효율을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압박감과 불안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할 때가 있죠. 그런데 사실 이 세상은 내가 무언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고 해도 꼭 그렇게 되리란 법이 없는 야생 그 자체에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뭐가 어떻게 변화해서 어떤 결과를 낳게될지 신이 아닌 이상 알수가 없죠ㅋㅋㅋㅋ 완벽을 추구해봤자라는 거에요. 그래서 때로는 그냥 '되는 대로 행동해도 별 문제 없다.'라는 마인드가, 좀 더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퍼펙트 블루도, 파프리카도, 천년 여우도, 망상대리인도 갖고 있는 콘 사토시의 현실과 허구, 환상을 넘나들다가 어느 시점에 뭐가 현실인지 모르게 하는 연출은 정말 대단하고 특출난 재능이었다고 봅니다. 그 영향을 크리스토퍼 놀란도 데런 애러노프스키도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요. 낡고 평범한 작화인데 보다 보면 영상에 공포를 느끼게 할 정도로 섬뜩한 연출이 많았던 작품이라고 보네요. 작품 속의 작품 자체가 어딘가 선정적인 면이 있기도 하고, 그 이상으로 주인공 미마가 아닌 또 다른 인격으로 보이는 미마의 시니컬하고 비웃는 듯한 웃음은 꽤나 기억에 남았습니다. 진짜 애니를 몇번이나 돌려보면서 뭐가 현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던 작품은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언제는 나를 정의하는 건 나만이 가능해!라고 믿기도 했지요. 실은 외부 세계를 무시하는 건 불가능한 거지만요. 신데렐라의 이름이 그녀를 비아냥대는 이름이어도 신데렐라는 신데렐라로 살지요. 백조가 오리에게 자란다고 오리가 되는 건 아니지만, 오리의 방식으로 이름을 받을지 몰라요. 아니면 오리의 습관이 몸에 남을지도 모르고요. 제 가장 큰 자기혐오 중 하나는, 뭐랄까. 제가 저라는 자동차의 유일한 운전수가 아니라는 걸까요? 그래서 마지막의 '의외'라는 메세지가 꽤 와닿네요. 의외의 것들을 따라 길울 걷고 있다고 믿어야겠어요. 그정도는 꽤 나쁘지 않으니까요.
아마 미마의 자아는 정착하지 않았나 싶어요 (해피엔딩의 의미로) 키리고에 미마인데 거꾸로 읽으면 에고이키 = 자아 살아있음 이라 떡밥상 맞을것같습니다 스토커 이름도 발음으로보면 내가 지킨다 인데다가 루미도 거꾸로 읽으면 미루 보고있어 라는 뜻이라서 이름에 전체적인 떡밥을 남겨놓은게 아닐까 싶네요
동생이 곤 사토시 작품을 좋아해서, 저도 볼 수 있는건 다 봤었었는데. 저같이 단순하게 사고 하는 사람으로써 퍼펙트 블루는 엔딩부분이 명확해서 좋았던거 같아욬ㅋㅋㅋ 그리고 맨 마지막에 거울을 보는 미마를 보고. 음~ 완전히 돌았구나. 뭐 360도 돌면 정면이지.하고 생각했던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론 역시 천년여우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진행도 좋았는데, 엔딩이 울림 있고 좋았어서.
나는 단수가 아니다. 타인의 일부가 나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나와 타자의 경계가 구분지어진다. 그렇지 않다면 너는 나고 나는 너이니 하늘 아래 나뿐일 것이다. 애초에 나의 바람은 내 경험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니던가. 경험은 곧 상호작용이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내 기억과 감정의 발로인 것이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전 자기혐오를 담은 작품을 좋아해요
여러분은 여러분의 마음 속
자신이 싫어하는 자신을 품고 있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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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살아남기] 출간 중
알라딘
aladin.kr/p/ERJOZ
예스24
www.yes24.com/Product/Goods/139564595
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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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혐오는 불쾌한 친구랑 같아요. 항상 마주하면 우울하고 괴로워 결국 끝끝내 도망치는데 성공하지만 다시 돌아가 찾지요. 아마 그건 근본적으로 제가 변하지 않아서 일까요. 버드맨에서 머리에 총을 쏘고 창문에서 뛰어내리는 것처럼 강단있는 행동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열등감은 즐거워
네 존나
그 또한 나이니, 거부할 수 없으리라.
내가 강제로 했다고? 물론 그렇다. 하지만 강제력을 더 큰 강제력으로 부수는 행위 (ex 칼빵을 안 놓은 것}도 나다.
내가 세뇌당하고 유도당해 모르고 혹은 알지만 억지로 행동했다고 한들,
그것이 내 마음과 몸에 불가항력인 피해를 남기고 가치관도 사고 방식도 뒤틀리고 내 인생의 큰 족적으로 남고 사회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날 알아주는 이 없다고 한들,
결론은 이렇게 난다. 결국, 이제부터 선택은 나의 몫이다. 책임도 나의 몫이니, 책임을 물을 권리도 이 모든 욕망도 나의 몫이다.
강제로 선택지를 받고, 최악이 싫어 차악을 선택했다 한들, 그 모든 판단이 나의 것이라면, 나에게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내가 압력으로 인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옳지 않다면, 그저 운이 나쁘다고 표현한다면, 무엇이 바뀌는가?
바뀐다면? 그렇지 않다면? 어쨌건 지금 상황에서 이루고 싶은 꿈을 저버리게 된다 한들, 꿈이 사라지진 않았으니. 목표가 한 둘 더해질 뿐이다.
죽음보다 더 한 고통이 있는가 하면 있지만, 그래서 그 때문에 포기하는 것보다 고통이 더 큰가 하면 글세, 강도는 비슷해도 아니, 전자가 더 강해도 후자는 영원하다는 점에서 더 낮게 보겠다.
목표란 무엇이고 꿈이란 무엇인가? 살고 싶은 이상향? 거기 못가면 실패한 인생인가? 성취란 상대적이다. 꿈 또한 그렇고 가치도 그러한가?
욕망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으니, 사람들의 꿈의 표상도 같은 경우가 많으리라. 그런데 그렇다고 내 욕망이 줄진 않으며, 갈증이 마르진 않는다. 어리석다. 정말로?
내 뇌가 상했다. 상한 채로 25년째 살았다. 그래도 이를 악 물었다. 힘을 빼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어도 살아가고 나아가야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법이다.
1초가 낫다. 100년이 낫다. 글세, 숲을 보고 나무를 보고 현미경으로 들여보고 타임 랩스로 보고 인공위성으로 보고 엑스레이를 찍고, 3D스캐닝을 하고 시뮬을 돌려도 안되는 것과 모르는 것은 언제나 그자리에 있는 법이다.
내가 누구인가? 25년동안 4차원에서 나와 내 주위를 촬영한 것이 나를 대변할 것이다. 없으면? 나만 아는 거고, 나도 잘 생각 안날 수 있는 거지 뭐.
될 수 있었던 나와 넘지 못한 장애물과 될 수 없는 나를 모두 같은 것 취급하지 말라? 흐으므
아 몰라 뒈질 것도 얼마 안남았는데 즐겨야지
퍼펙트 블루는 교차되는 연출이랑 고요해서 오는 기분나쁨이 미쳤음.....
요약이라도 좋으니 직접적으로 보면 정말 소름돋음.. 꼭 보길
전 와 에 공통점이 있다 느꼈어요. 자아 정체성을 찾아 방황한다는 주제의식 뿐만이 아니라 '내가 기대하는 자아상은 순수할까?'란 의문이 공통적으로 관찰 되었어요. 자아를 찾는다는 작품들은 대개 '타인이 기대하는 나'와 '내가 바라는 나'를 상당히 이분법적으로 분류하고 후자를 순수한 자유의지, 자아실현의 발현이자 행복으로의 직행 티켓으로 묘사합니다. 전자는 타인의 압력과 기대에 의해서만 추구하는 것이고 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은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린 사람처럼 연출되죠. 무엇이 배격해야하는 부정적인 대상이고 무엇이 추구해야하는 긍정적인 대상인지 작품 안에서 작가가 명시해요. 하지만 에서 주인공은 스스로의 목표와 정체성에 진심으로 헌신하고 독자도 응원하게 되지만 이에 타인의 기대와 자신의 복수심이나 사랑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또한 미마가 아이돌에서 배우로의 전향에 동의했다지만 배역 때문에 연기가 미마를 괴롭게 하고 배우라는 직업과 연기라는 작업에서 미마가 진정한 자아실현이나 기쁨을 느끼는 것도 아닙니다. 배우를 미마의 순수한 꿈의 직업으로 연출하지도 않아요. 전 의 결말부 또한 마리갤님과 비슷하게 해석합니다(질투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루미를 살린 건 아이돌이었던 과거의 추억이자 그 과거의 자신, 배우로서의 자아와 아이돌로서의 자아 사이의 방황을 인정하는 것으로 보였어요.
이란 작품은 저러면 약좀 먹어라라는 냉철하기 그지없는 생각이 몰입을 방해함
합리적인 청년
똑똑한 청년.
정작 저런 상황을 직면하면 자신의 정신이 그렇게 나약할 리 없다는 묘한 자존감, 정신병과 정신병원에 대한 공포감, 자신의 처지가 남에게 드러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등으로 이도 저도 못하는 상황이 됨.
결단 내리고 하면 바로 해결될 문제지만 그 결단이 너무 어려운 상황.
이란 청년.
ㄹㅇㅋㅋ
자기혐오 그득그득하지만 의외로 자기를 제일 사랑하는 마리갤
자기혐오라는게 결국 그 기저에는 나를 너무 사랑하는 내가 있기때문에 생기는 거 거든요
자기자신을 싫어한다는 사람을 가장 조심해야합니다.
그 사람이 가장 자기자신에 미친 사람입니다.
여태 퍼펙트 블루 리뷰가 없었다니. 마리갤의 잠재 컨텐츠는 얼마나 남아있냐 말이야
제 2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아니라 제 1의 곤 사토시가 될 수 있었던 천재 영화감독...
ㅇㅈ 더군다나 일본 감독 치고 일본의 사회 문제점을 배경으로 영화를 만든 적이 있었고 만드는 영화의 내용 자체도 재밌음 그냥 곤 사토시의 유일한 단점은 일찍 죽었다 이거 하나임
심야시간대 상영으로 버드맨을 봤죠. 극장엔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엔딩크레딧에 몰아치는 드럼소리에 불려나가서 정줄 놓고 스크린 앞에서 춤을 췄더랬죠 ㅋㅋㅋㅋ
역할을 잃어버린 버드맨은 삐진 채 똥이나 싸지르고 있고
리건은 버드맨의 힘을 빌려야만 만끽할 수 있던 자유로움을 오롯이 제 것으로 만들죠.
샘이 황급히 창밖을 살피다가 떠오른 리건을 발견하듯이,
그의 자아 분열은 모두가 알아볼 수 있는 초능력이 되었습니다.
엔딩 부분은 시종일관 단호히 분리되던 환상과 현실이 처음으로 조화되는 파트라고 생각해요. 끊임없이 갈등을 빚어내는 그의 내면이 처음으로 널리 포용될 기회를 얻은거죠. 그래서 몸을 던졌다는 해석은 지나치게 도식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엔딩 해석으로 친구와 싸우는 것까지 겁나 재밌었던 인생영화입니다.
자기혐오 와 자기자신을 있는 그대로 여과없이 보여주는 작품은 대부분 명작임... 음반도 그렇고 영화도 그럴고
I hate being bi-polar it's awesome
13:50 일종의 질투라는 해석이 와닿네요. 현실로 나타난 아이돌 미마라는 압박이 진짜 미마를 현실과 가상 두쪽 다 망가뜨리게 되는거겠죠. 미마는 그 상황에서 아이돌 미마를 구해내어 미마를 구해낸것같습니다. 루미의 서사가 궁금해져서 영화를 보고싶어지네요.
리뷰 대상에 따라 리뷰 형식을 맞출 때
(그리고 가장 의외의 부분은 오늘 리뷰가 여기서 끝이라는 겁니다!)
뿌듯해할 갤주님 상상하면 너무너무 킹받고 열받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행복해요
곤 사토시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천재 감독 아직까지 살아있으면 일본 애니 판도가 달라졌을지도 모르는데
맞아요....제 최애 애니감독이에요ㅠㅠㅠㅠ 파프리카도 너무 재밌었어요...
@@애옹-w6i 현재 메가박스에 상영 중인 도 추천드립니다
아마 철학적인 애니메이션들이 많아졌겠죠?
와 제가 제일 재밌게 봤던 영화 2개 리뷰라니...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이네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니 뭔가 멋있네요!
되는 대로 행동한다는 점에서 저는 건강한건지 잘 모르겠네요. BL리뷰에서 더 이상 느껴지지 않는다고 했던 어지러움이 다시 느껴지고 있어요.
저처럼 강박적인 사람에겐 그런 말이 건강을 되찾아주는 것 같아요. 항상 잘 해야하고, 최선을 다 해야 하고, 최대효율을 뽑아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압박감과 불안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하지 못할 때가 있죠.
그런데 사실 이 세상은 내가 무언가 의지를 가지고 노력한다고 해도 꼭 그렇게 되리란 법이 없는 야생 그 자체에요.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뭐가 어떻게 변화해서 어떤 결과를 낳게될지 신이 아닌 이상 알수가 없죠ㅋㅋㅋㅋ 완벽을 추구해봤자라는 거에요.
그래서 때로는 그냥 '되는 대로 행동해도 별 문제 없다.'라는 마인드가, 좀 더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것 같아요.
퍼펙트 블루도, 파프리카도, 천년 여우도, 망상대리인도 갖고 있는 콘 사토시의 현실과 허구, 환상을 넘나들다가 어느 시점에 뭐가 현실인지 모르게 하는 연출은 정말 대단하고 특출난 재능이었다고 봅니다. 그 영향을 크리스토퍼 놀란도 데런 애러노프스키도 영향을 받았다고 보고요.
낡고 평범한 작화인데 보다 보면 영상에 공포를 느끼게 할 정도로 섬뜩한 연출이 많았던 작품이라고 보네요. 작품 속의 작품 자체가 어딘가 선정적인 면이 있기도 하고, 그 이상으로 주인공 미마가 아닌 또 다른 인격으로 보이는 미마의 시니컬하고 비웃는 듯한 웃음은 꽤나 기억에 남았습니다. 진짜 애니를 몇번이나 돌려보면서 뭐가 현실인지 아닌지 확인하던 작품은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오늘도 멤버십료의 가치 감사드립니다
진짜 천재는 이런거구나 싶었던 명작이죠...
언제는 나를 정의하는 건 나만이 가능해!라고 믿기도 했지요. 실은 외부 세계를 무시하는 건 불가능한 거지만요. 신데렐라의 이름이 그녀를 비아냥대는 이름이어도 신데렐라는 신데렐라로 살지요. 백조가 오리에게 자란다고 오리가 되는 건 아니지만, 오리의 방식으로 이름을 받을지 몰라요. 아니면 오리의 습관이 몸에 남을지도 모르고요. 제 가장 큰 자기혐오 중 하나는, 뭐랄까. 제가 저라는 자동차의 유일한 운전수가 아니라는 걸까요? 그래서 마지막의 '의외'라는 메세지가 꽤 와닿네요. 의외의 것들을 따라 길울 걷고 있다고 믿어야겠어요. 그정도는 꽤 나쁘지 않으니까요.
크리스마스에 집에서 곽주열과 함께하는 고름이면 개추
내가 포기한 이상적인 나와 기대에 나 대신 도전해줄 나의 루미씨를 찾고싶어지는밤이다
와..버드맨 리뷰하는거 보고 이제 이채널을 ㅈㄴ사랑할수밖에 없게 됐다
퍼펙트 블루를 퍼가도 취향은 블랙스완이 ㄹㅇ 인생영환데
애러노프스키가 그걸 재가공해서 완성도 개쩌는 우화로 만든것도 꽤 개쩐다고 생각함
영화리뷰 더줘 벅벅
올해 봤던 작품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 하나 꼽으라고 하면 무조건 퍼펙트 블루 뽑고 싶을 정도로 너무 인상깊게 봤던 작품인데 감사해요…! 시간순으로 보는 리뷰는 확실히 좀 더 정리되는 느낌이 있네요
전부터 느꼈는데 남녀가 바뀌는 듯했으나 사실 다중인격이던 만화나 조커, 파펀이나 이작품이나 남이 기대하는 자신과 진짜라고 생각하는 자신 속에서 벌어지는 감정적, 논증적 이야기가 자주 다뤄지는 것 같기도
버드맨은 인상깊게 봤었는데 퍼팩트블루는 몰랐던 작품이네요 한번 봐야겠어요
나는 나의 가장 열렬한 펜이자 쓰러뜨려야할 숙적이다
I am my enemy and my friend
@dart-king으으윽...머리가... 림악귀는 어디에나 있다...
감독이 암으로 죽지만 않았어도 명작 낳는 거위였을텐데...
리뷰 기깔나게 하시네 20분영상 한숨에 봐버림;;
지니어스 규칙 보듯이 몇번 반복하며 보지만 능지 후달려서 이해 못 한 마붕이면 개추 ㅋㅋㅋ
퍼펙트 블루는 한 번 찾아봐야겠네요. 영상 잘 봤습니다.
아마 미마의 자아는 정착하지 않았나 싶어요 (해피엔딩의 의미로)
키리고에 미마인데 거꾸로 읽으면
에고이키 = 자아 살아있음
이라 떡밥상 맞을것같습니다
스토커 이름도 발음으로보면
내가 지킨다 인데다가
루미도 거꾸로 읽으면 미루 보고있어 라는 뜻이라서
이름에 전체적인 떡밥을 남겨놓은게 아닐까 싶네요
뭔 한국사 독립운동단체 처음 공부하는 어지러움이네
퍼펙트 리뷰는 제목만 알고 있었는데 덕분에 항상 좋은 작품 알아가는 것 같아요
재밌는 리뷰 감사합니당
돌아왔구나..마태식이
마리갤은 나의 산타다. 크리스마스에 이런 선물을 주다니
동생이 곤 사토시 작품을 좋아해서, 저도 볼 수 있는건 다 봤었었는데. 저같이 단순하게 사고 하는 사람으로써 퍼펙트 블루는 엔딩부분이 명확해서 좋았던거 같아욬ㅋㅋㅋ 그리고 맨 마지막에 거울을 보는 미마를 보고. 음~ 완전히 돌았구나. 뭐 360도 돌면 정면이지.하고 생각했던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론 역시 천년여우가 제일 좋은거 같아요. 진행도 좋았는데, 엔딩이 울림 있고 좋았어서.
블랙 스완 뿐만 아니라 대런 감독의 또 다른 대표작인 레퀴엠에서도 퍼펙트 블루 오마주(욕조씬)가 등장하지요.
우울하고 염세적인 영화 좋아.
그러니까 레퀴엠 리뷰 해 줘.
퍼펙트블루는 연예계의 어두운 부분을 잘 표현한 애니인듯 그리고 작화의 분위기도 압도적인거같아서 더 인상적이게 와닿게되네
퍼펙트 불루를 처음 알게된 작품은 레퀴엠이라는 영화였다
이 영화도 연출이 상당히 기괴했는데 이 작품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결말은 퍼펙트블루랑 다르게 모든 인물들이 파멸의 끝으로 치닫아서 아직도 기억이 난다
퍼펙트 블루는 안봐서 모르겠는데 버드맨 리뷰는 제일 공감가고 마음에 드네
2024년은 정말 달마다 가치관이 바뀌는 해였고 제자신이 존나게 싫었는데 이 영상 보고 해답을 찾은 기분이 들었어요 인생? 내 의도대로 되는거 하나도없다 마리갤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새해복많이받으세요
퍼펙트블루 한번봐야겠네요
돌아와줘서 감사합니다
멤버쉽이 정상화되었다...!
제가 곤 사토시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고… 망상대리인도 정말 띵작이니 리뷰해쥬셧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추격전이 너무 맘에 드는 작품
나는 단수가 아니다. 타인의 일부가 나임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나와 타자의 경계가 구분지어진다.
그렇지 않다면 너는 나고 나는 너이니 하늘 아래 나뿐일 것이다.
애초에 나의 바람은 내 경험에서 우러나는 것이 아니던가. 경험은 곧 상호작용이니,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내 기억과 감정의 발로인 것이지,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버드맨......!
잊고있던 진짜
엄청난 영화
역시 맴버쉽이 정상화됐군
와 퍼펙트블루 잘먹겠습니다
선생니.. 아베토모미 월요일의 친구 리뷰해주실 수 있나요? 이때동안 아베토모미의 불쾌함은 전혀없고 감동만이 남는 작품인데
부탁드립니다!!
아베토모미씨가 절 싫어해서 곤란할듯
@@minorreviewㅋㅋㅋㅋㅋㅋ
😢
퍼펙트 블루 짱 ㅜㅠ
크리스마스 마지막 선택
외람된 질문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미장센이나 연출 기법 또는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을까요? 마리갤님의 리뷰를 볼때마다 제가 놓친 너머에 무언가에 대해도 이야기 하신다는 느낌이 드네요!
디디디디스트럭션~!!
버드맨 보고 엠마스톤 이쁘다는 생각밖에 안했었는데 호우
마리갤에 최애영화가 나올 때가 참 좋다
혹시 정리하려고 했는데 할 말은 다한 것 같고, 쥐어짜내려니 마음이 번잡하고 귀찮아져서 의외 드립을 고안하고는 흡족하게 대충 마무리지었다! 라고 말하면 잘못된 추측일까요?
뭐라도 해라... 뭐라도 하려고요. 고민만 하던 차에 이 "이외"의 영상이 움직이게 하네요.
마리갤님 왜 어른제국의 역습 리뷰 영상 내려갔나용
잘보겠습니다
하트 인 더 하트 리뷰 존버 166일차
썸네일에 *"이 게임은 야한 게임이 아닙니다."* 달아주실 수 있나요
퍼펙트 블루 진짜 재밌게봤는데
사소설 다뤄주세욥..
15:55 타인을 자신처럼 여기는 짓은 정말 미친 짓거리입니다.(이해가 안됩니다) ...(공포) 연기는 연기에서 끝나기를 바라고, 동경도 그저 사람 하나로 대하는 것으로 잘 끝나길 바랍니다.
의외로 2부가 만들어 질지도 몰라
릴리슈슈의모든것 리뷰 한번만 해주세요ㅜㅜ
영화 혐오스런 마치코의 일생이란 영화도 주인장이 갠적으로 한 번 봐주셨으면 합니다
미마 그 길을 가지 마요
저는 댓글로 달 말이 없는데 달겠습니다 의외죠?
전 의외로 AI자동생성 답변을 달아보겠습니다
어디서 보나욤...😢
의외의 결말 X 영상이 길어져서 힘들다 O
아 맛나
아 3000원입금 감사합니다
메모리즈 라는 작품 보셨나요? 3가지 이야기가 잇는 옴니버스 애니영화인데 다 좋지만 첫번째가 곤사토시가 만들엇습니다. 별 내용은 없지만 제가 본 애니 작화중에 젤 충격적이엇으니 꼭 봐보세요
맛있다!!
고대 극화체 좋아
😘
she forgot schizophrenia pills :3
엣 정리 해주세요...
드디어 bl강점기 끝남? ㅋㅋㅋ
의외의 사건들 메모..
썸넬만 보고 감성적인 플레이리스트인줄 알았네 ㅅㅂ ㅋㅋ
흠...막상 bl리뷰안하니까 좀 그립네..
보고싶다...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철학이 생각납니노
뀨
17:32 ㅗㅜㅑ
시메지시뮬레이션
리뷰가 더 어렵다
맛있네
얘네 왜 블랙핑크가 생각나지
ㅈㅓ는 대런 애러노프스키 싫습니다. 곤사ㅏ토시 연출을 너무 도둑질해서요 블랙스완 말고 레퀴엠에서도 베꼈죠
그래도 원테이크 발레씬은 예뻤어
썸네일 보자마자 끊었던 멤버쉽 헐레벌떡 결제함
근들갑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