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당시 많이 살아남은것은 사체나 사체와 접촉한 물건에도 접촉을 금지하고 병든자를 격리시키며 수시로 씻고 때에 따라 그릇도 삶고 벽도 긁어서 부스럼을 버리라는 레위기의 규정을 따랐던 유대인들이었죠. 당시 정경으로 분명히 구약도 받아들이고 있던 중세후기 기독교 문화에서 그런 유대인들을 이상하게보고 미워하게 된것이 아이러니
모험러님, 단편 책에 나온 말인지 모험러님 본인의 말씀이신지 모르겠지만 욥기 내용에 조금 오류가 있습니다 (비신앙인의 입장에서는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욥기에서 욥에게 하느님이 직접 재앙을 내리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 -욥기 1장 11-12절 이후로도 욥에게 재앙이 일어날때마다 하느님은 "그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의 목숨만은 남겨두어라"고 말하죠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성경의 이야기가 잘못 전해지거나 취사선택되서 하느님의 이미지가 흔히 무신론 진영에서 이야기되는 '싸이코틱한 신' 이 되버리는 것이 신앙인 입장에서 그리 합당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지나가는 천주교인이였습니다.
님 스스로도 아신다고 쓰셨다시피 비신앙인 입장에서는 양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흔히들 기독교 신앙인들은 비신앙인들이 뭘 몰라서, 오해해서 기독교 신에 대해 반감을 가진다고 말씀들 하시던데 개인적으론 비신앙인들이 신앙인들에 비해 덜 피학적인 성향이어서 그런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쪽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성향 차이일 뿐이죠.
@@도형-d1q 편견이 아니라 관점의 차이죠. 저에겐 신앙심을 시험하겠다는 의도로 죽임당한 제 가족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하고도 신을 찬양하는 욥의 태도가 자학적이리고 느껴집니다만 반대로 현세보다는 내세를 중시하는 신앙인들에겐 지극한 신앙심의 표현이겠죠. 저는 신앙인들의 그런 태도를 편견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세상을 보는 관점이 비신앙인들과 다른 거죠.
알고리즘이 떠서 오랜만에 다시 봐도 정말 내 생각이랑 합일 하는 이야기인듯.
현대의 주류 종교를 믿는 인간들이 토속신앙을 미신으로 배척하는 것만 봐도 정말 배를 잡는 코미디가 따로 없음
자극적이지 않고 가끔 심각한... 어른들을 위한 게임 방송 참 좋습니다...
이런 철학적인 주제의 영상 좋네요.
ㄹㅇ...
최곱니다 ㅎㅎ
욥기의 재미있는 테마는 구약의 지혜문학에 대한 통렬한 비틈이라는 것이죠, 욥의 세친구가 욥에게 하는 소리가 이번 영상에서 호세 데 까류발리우에게 왕이 질문했던 양상과 비슷한게 아이러니 하네요
그렇죠, '왜 믿는 자가 꼭 복을 받지 못하고, 왜 선한 자가 고통받는가'에 대한 물음은 먼 고대에부터 있어왔다는 것이겠지요......
흑사병 당시 많이 살아남은것은 사체나 사체와 접촉한 물건에도 접촉을 금지하고 병든자를 격리시키며 수시로 씻고 때에 따라 그릇도 삶고 벽도 긁어서 부스럼을 버리라는 레위기의 규정을 따랐던 유대인들이었죠. 당시 정경으로 분명히 구약도 받아들이고 있던 중세후기 기독교 문화에서 그런 유대인들을 이상하게보고 미워하게 된것이 아이러니
모험러님의 영상들을 보면서 소설 위쳐에 흥미가 생겨 1권을 사 읽어보았습니다. 1주일이 사라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유익한 영상을 제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책 하나 주워갑니당
내가 가장 좋아하는 주제
잘 듣고 갑니다
오늘 고찰도 잘보고 갑니다잉~
목소리 너무좋으신듯 🥰
교양수업 같은 좋은 영상 재밌어요!
I dont want to set the world on fire...
12:28 갈비탕 먹고 있었는데 웃겨서 죽을뻔 ㅜㅋㅋ
성경은 참 재밌는 문학작품
지구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판타지소설
내 인생이 망했으니 세상도 같이 망해야 공평하지 않겠냐고ㅋㅋ
? 욥을 시험한 건 사탄 아닌가요? 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둘째치고, 아브라함의 케이스도 있어서 그게 그거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 것 같은데.
원래 회사도 사장이 결제해줘야 일이 진행되는거임 ㅋㅋ
저정도면 중간에 사탄이 하나님을 말렸을듯. ㅋㅋㅋ
하나님은 악마의 직책명일 뿐이지ㅋㅋㅋ 아 처신잘하라구ㅋㅋㅋ
게임채널인가요?? 철학채널인가요?? 썸네일 폴아웃만 보고 들어왔는데....
신념없는 권력
잡설
모험러님, 단편 책에 나온 말인지 모험러님 본인의 말씀이신지 모르겠지만
욥기 내용에 조금 오류가 있습니다
(비신앙인의 입장에서는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하겠지만)
욥기에서 욥에게 하느님이 직접 재앙을 내리는 건 아닙니다
"그렇다면 당신께서 손을 펴시어 그의 모든 소유를 쳐 보십시오,
그는 틀림없이 당신을 눈앞에서 저주할 것입니다."
그러자 주님께서 사탄에게 이르셨다.
"좋다, 그의 모든 소유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에게는 손을 대지 마라."
-욥기 1장 11-12절
이후로도 욥에게 재앙이 일어날때마다 하느님은
"그를 네 손에 넘긴다. 다만 그의 목숨만은 남겨두어라"고 말하죠
굳이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성경의 이야기가 잘못 전해지거나 취사선택되서
하느님의 이미지가 흔히 무신론 진영에서 이야기되는 '싸이코틱한 신'
이 되버리는 것이 신앙인 입장에서 그리 합당하지는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상 지나가는 천주교인이였습니다.
님 스스로도 아신다고 쓰셨다시피 비신앙인 입장에서는 양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습니다. 흔히들 기독교 신앙인들은 비신앙인들이 뭘 몰라서, 오해해서 기독교 신에 대해 반감을 가진다고 말씀들 하시던데 개인적으론 비신앙인들이 신앙인들에 비해 덜 피학적인 성향이어서 그런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 쪽이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성향 차이일 뿐이죠.
@@whp8477 '신앙인들이 더 피학적인 성향인 것 같다'는 것도 전형적인 편견 같습니다만...... 뭐 어찌됬건 서로 존중하며 살면 그만인 거겠죠 ㅎㅎ
@@도형-d1q 편견이 아니라 관점의 차이죠. 저에겐 신앙심을 시험하겠다는 의도로 죽임당한 제 가족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하고도 신을 찬양하는 욥의 태도가 자학적이리고 느껴집니다만 반대로 현세보다는 내세를 중시하는 신앙인들에겐 지극한 신앙심의 표현이겠죠. 저는 신앙인들의 그런 태도를 편견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냥 세상을 보는 관점이 비신앙인들과 다른 거죠.
@@whp8477 알겠습니다. 전 한때 무신론자였습니다만 회심하고 신앙인이 된 사람인데, 이제 또 신앙인의 입장에서 비신앙인의 관점을 들어보니 뭔가 느낌이 남다르군요
천주교 신자시니 여쭤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인 것이 사탄에게 명하였다고 해서 인간이 명령하는 것과 다른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직도 잘 분별이 되지 않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