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아갈수록 저런 사람도 먹고 사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저렇게 살아도 살아지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젊을적에는 완벽한 기승전결이 더 다가올수도 있지만 삶이란 것이 그렇지 않음을 느끼는 저에겐 영화가 주는 흐리멍텅한 느낌 자체가 삶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무언가 크게 와닿았습니다. 인생은 변하지 않을것 같지만 변해갔고 흐리멍텅해 보이지만 불쑥불쑥 시퍼런 칼날을 들이대더군요. 이런 느낌을 영화에서도 받았습니다. 그랬다구요^^
영화 중반 부분 이후의 서사와 해결단계에서의 카타르시스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느끼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한 전기영화라는 점과 예술 영화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르 자체가 완벽한 개연성과 서사를 갖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상업영화인 엔드게임과 비교하는게 적절치 않은 것 같네요.
나치의사가 누나 죽인 사람이라는걸 주인공이 알아내길 기대해서 살짝 아쉽긴했어요. 저는 이 영화의 주제가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에 주인공 누나가 죽는거 보면서 적당히 슬펐는데. 나치 의사가 장군의 아들 낳는걸 도와주는 장면에서 감동을 느꼈고 또 주인공 아빠는 자살하고... 낙태장면에서 슬픔을 느꼈기 때문에 마지막에 여주가 임신했다는 말에 같이 공감할수있었어요. 아무튼 3시간 뚝딱하는 영화
탄생에 대한 영화라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이 예술가로서 탄생하는것과 아내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보여지죠 그 둘을 가로막는 존재도 과거 나치의 잔재물이라는 점도 같고 재미있는 병치였습니다. 저도 해결단계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길 바랬는데 칼 시반트를 그냥 퇴장시킨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감독님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는 온전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신 것 같습니다. 3시간이 즐거웠다니 다행이네요 'ㅅ'
작가미상을 대단히 감흥 깊게 보았기 때문에 리뷰 올라온것이 반가왔습니다. 대중성과 흥행을 겨냥하지 않으면서 만든 좋은 영화들은 영화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리뷰를 해주신다면 더욱 훌륭한 리뷰가 될것같습니다. 작품의 초점에서 동떨어진 시각의 얘기들은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즉 이런 비상업적이면서 품격있는 영화들은 어떻게 어떤 시각으로 영화를 보면 깊은 울림을 얻을수 있는지 해설해주는게 독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문학작품은 많이 팔기 위해 쓴 통속소설 볼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해설해야하듯.. 감사합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 때는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나니 또 다른 관점이 있었네요ㅎㅎㅎ 잘 봤습니다. 저는 쿠르트가 나무 위에서 모든 걸 깨달았다고 했을 때와 아뜰리에에서 열린 창문으로부터 보이는 큰 나무가 바람에 흔들릴 때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다음 영상도 기대할게요 :)
인생 살아갈수록 저런 사람도 먹고 사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저렇게 살아도 살아지는구나라고 느낍니다.
젊을적에는 완벽한 기승전결이 더 다가올수도 있지만 삶이란 것이 그렇지 않음을 느끼는 저에겐 영화가 주는 흐리멍텅한 느낌 자체가 삶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 무언가 크게 와닿았습니다.
인생은 변하지 않을것 같지만 변해갔고 흐리멍텅해 보이지만 불쑥불쑥 시퍼런 칼날을 들이대더군요. 이런 느낌을 영화에서도 받았습니다.
그랬다구요^^
우연히보게된 한편에 감동하여
좀 더 디테일한타인의 평을 듣고 싶어 보게되었네요~
전 3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잘 본 영화!
영화 중반 부분 이후의 서사와 해결단계에서의 카타르시스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느끼셨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실제 인물을 바탕으로한 전기영화라는 점과 예술 영화라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장르 자체가 완벽한 개연성과 서사를 갖기 어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상업영화인 엔드게임과 비교하는게 적절치 않은 것 같네요.
분석이 너무 좋아요 구독하고 계속 보고싶네요
작은 아씨들 해 주실 수 있나요?
문어님.. 조금의 시간을 줄수있을까요.. 헤헤..
좋아요!
나치의사가 누나 죽인 사람이라는걸 주인공이 알아내길 기대해서 살짝 아쉽긴했어요.
저는 이 영화의 주제가 생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에 주인공 누나가 죽는거 보면서 적당히 슬펐는데.
나치 의사가 장군의 아들 낳는걸 도와주는 장면에서 감동을 느꼈고
또 주인공 아빠는 자살하고...
낙태장면에서 슬픔을 느꼈기 때문에 마지막에 여주가 임신했다는 말에 같이 공감할수있었어요.
아무튼 3시간 뚝딱하는 영화
탄생에 대한 영화라 생각했습니다.
주인공이 예술가로서 탄생하는것과
아내가 새로운 생명을 탄생시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보여지죠
그 둘을 가로막는 존재도 과거 나치의 잔재물이라는 점도 같고
재미있는 병치였습니다.
저도 해결단계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길 바랬는데
칼 시반트를 그냥 퇴장시킨 건 조금 아쉬웠습니다.
감독님의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는 온전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신 것 같습니다.
3시간이 즐거웠다니 다행이네요 'ㅅ'
누나가 아니라 이모아닌가요
@@dokteroliviee 이모입니다.
작가미상을 대단히 감흥 깊게 보았기 때문에 리뷰 올라온것이 반가왔습니다. 대중성과 흥행을 겨냥하지 않으면서 만든 좋은 영화들은 영화마다 추구하는 방향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리뷰를 해주신다면 더욱 훌륭한 리뷰가 될것같습니다. 작품의 초점에서 동떨어진 시각의 얘기들은 다소 아쉬움이 남습니다. 즉 이런 비상업적이면서 품격있는 영화들은 어떻게 어떤 시각으로 영화를 보면 깊은 울림을 얻을수 있는지 해설해주는게 독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문학작품은 많이 팔기 위해 쓴 통속소설 볼때와는 다른 시각으로 해설해야하듯..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셉보이스를 연상시키는 교수와의 짧은 대화로 이 영화의 존재는 충분했습니다.
오히려 사소한 에피소드들이 지루하지 않고 감사할 정도로 느껴지더라구요, 나의 중심을 찾는 일,,
예술가만의 숙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페르텐 교수는 요셉보이스의 외형과 설정을 공유하고 있죠
캐릭터를 잘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타인의 정보와 이미지가 넘쳐나는 현시대에 자신의 것, 나의 중심을 찾는 것은 모두의 숙제일수 있겠네요.
너무나도 굉장히 냉정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이 영화에 굉장히 매료된 사람 중 한명입니다.
개인의 인생 경험에 투영시켜 봐서 인지 많이 공감하고 깊이 박히는 영화였어요.
앞으로도 좋은 리뷰 부탁드립니다. 기대할게요!
내재적 분석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역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외재적인 요소인 것 같습니다.
감동은 이야기의 서순이나 배열에서 오는게 아니라
이해 ,공감, 인정과 같은 본질적인 것에서 오는거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리뷰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영화제작기초넵 너무너무 좋은 리뷰에 참 좋은밤을 보냈었습니다. 좋은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글쎄요 해결단계의 카타르시스라니;;;
생각의 차이는 존재하고 저 또한 모든 의견을 존중합니다. xodlf djsej님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생각을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왔을 때는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 영상을 보고나니 또 다른 관점이 있었네요ㅎㅎㅎ 잘 봤습니다.
저는 쿠르트가 나무 위에서 모든 걸 깨달았다고 했을 때와 아뜰리에에서 열린 창문으로부터 보이는 큰 나무가 바람에 흔들릴 때 온 몸에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다음 영상도 기대할게요 :)
좋은 연출이란 DON CHOI님이 느끼셨다시피 한 장면만으로도 관객의 마음을 흔드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