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문천의 한국어 비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주변 언어 간의 언어 접촉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훑어보는, 말하자면 한국어의 회고록입니다. 특설 페이지: www.bungbungnue.com/bisa 제1장에서는 세상에 알려진 한국어에 얽힌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독자 분들께서 역사언어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제2장은 고대 한국어가 주변 언어에 미친 영향과 전근대 시기의 외국어 학습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제3장은 고유명의 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고대사의 비밀스러운 일면을 들여봅니다. 제4장은 격변하는 근대에 홍수처럼 몰려온 언어의 변화를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검토합니다. 이 책은 한국어의 국제성을 시대 별로 돌아보며 한국어의 위상과 입지의 변화를 조망하고, 이를 통해 언어의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언어학의 놀라운 힘을 체험할 기회를 선사합니다. 한국어의 역사를 탐구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즐거운 행위이지만, 섬세하게 맞춰진 여러 퍼즐 조각들이 짜맞춰지면서 숨어 있던 언어 외적인 사실들이 선명하게 드러날 때 역사언어학의 진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와 주변 언어 간의 접촉으로 생겨난 언어교류의 거대한 물결을 통시적으로 탐구하여 소개한 대중서는 여태껏 없었습니다. 《향문천의 한국어 비사》는 그 첫 번째 책입니다.
제 초등학생 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자 교습소에서 확실히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분들이 편지 쓰실 때 속자로 쓰는 걸 종종 볼수 있었지요. 만약이란 건 없지만 한국이 국한몬혼용체와 한국식 약자를 제정해서 사용하고 있었다면 동아시아 삼국 언어를 공부하는 외국어 화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선사해줬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한편으로는 정자체 사용을 기본으로 삼는 기조가 문화적 정통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실제 민중들이 사용하던 다양한 속자들이나 글자(乭, 畓)들이 점차 실전되어 가는 게 아쉽기도 하네요.
공감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글전용이기때문에, 한자는 정자를 위주로 하되, 손글씨에서나 속자를 보게 될 것입니다. 다만 어문회나 문교부에서 기준을 마련하려고 노력한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생각이 다른건, 수만 십만자의 한자를 연구하고 초서 행서 등등에 능숙한 전문가들에게는 수백자~수천자 정도의 약자(한중일 다른글자포함) 는 아무것도 아닐것 같습니다
한국을 떠나오기 전에 한자 2급, 그 이후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면서 총 3종류의 한자를 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자체가 주는 매력이 있었던거 같아요. 쓰는데 간소한건 당연히 약자체이지만, 정자체에서는 글자가 가진 뜻이 명확하게 보인다고 느꼈거든요. 어차피 대만이나 홍콩같은 경우에도 잘만 정자체 사용을 하는데, 굳이 약자가 꼭 필요할까 싶네요. 오히려 정자체로 쓰는게 한국어에 반영되어있는 한자 유래어들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요즘 같은 현대 시대에 한국식 약자와 같이 새로운 문자를 도입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유니코드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문자는 등록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또한 새롭게 유니코드에 등재된 문자를 지원하는 글꼴을 찾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필연적으로 한국식 약자는 한자의 주류 학습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필연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한자 약자를 쓰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난 '개연성'(말 그대로 '개연성'입니다.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대인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많은 것들이 멸종위기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국의 건국으로 히브리어가 부활했지만, 그 전까지 유대인들도 히브리어를 종교의식에서나 썼지 실생활에서 부활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님의 견해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말씀하신 추세가 '필연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강현-u2e 물론 필연적이라고 말한 것은 조금 지나친 감 있는 말이라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대 시대에 디지털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면 유니코드를 무시하고서는 문자 생활을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습니다. 유니코드 특성상 글씨에 숫자를 지정하면 이를 취소할 수도 없는데 해당 문자권 앞 뒤로 글자가 들어차 있으면 자연스럽게 추가하기도 어렵습니다. 애초부터 유니코드에 문자를 등록하는 일 자체도 비용이 많이 들고요. 멀리 갈 것 없이 향문천님이 다른 댓글에 단 대댓글을 보시면 한국식 약어가 디지털 지원을 하지 않아서 영상 제작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어 약어의 보급이나 학습이 다른 디지털 지원 문자에 비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강현-u2e아뇨 디지털 세상은 결국 호환성으로 귀결되는 세상이라 많아야 60억 인구중 5천만 인구가 쓰는 문자가 되버립니다. 말씀하신 사례는 국가적인 운동과 부활의식이 있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부활한 글자겠지만, 대체할 한글이 매우 편하고 현실 세계에서 잘 쓰이지도 않게된 한문을 굳이 한국식 약자로 쓸 곳은 공기관 말곤 아예 없을겁니다. 우리나라 개발자들도 채택하지 않을거구요. 괜히 호환성 문제가 일어나면 골때리거든요. 국가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밀어붙이고 국민 또한 이해하고 참여하면 모르겠지만, 젊은세대에게 한문은 국어사전에서 동음이의어 구분할때 말곤 쓰이지 않는 글자가 되어버려서요.
ㅇㅇ 솔직히 우리나라가 시대 운 하난 진짜 잘 타고난 편임. 인터넷 발달 직전에 제조업 극한으로 끌어올린 거랑 산업화 직전에 한글 보급된 거 등등. 글고 새로운 문자 도입하는 것 자체가 원래 상당히 어려운 일임. 일반적으로 한 나라가 새로운 문자를 도입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연구 개발 비용 + 사회의 전방위적 동의가 요구되는데 현실적으로 이걸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나라가 몇 없음.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당시 애국심에 기인한 단합력 + 이미 다 만들어진 개쩌는 문자의 콜라보로 가능했던 거임. 중국도 권위주의적인 정부 덕에 간신히 간체자 도입한 거고 그마저도 과정에서 잡음 엄청 많았음.
난 한자교육도 한자교육이지만 사전찾는 연습 시키는걸 반드시 해야한다고봄 요즘사람들 인터넷에서 글쓰는거보면 단어를 그냥 뉘앙스로만 파악한다고 해야되나... 문맥추론 좋은데 그 뜻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없음... 특히 '후려치다' 이게 어감이 쎄서 그런지 별 오만 이상한 상황에서 다쓰고 가치에비해 가격을 터무니없이 깎는게 후려치다라는 의미인데 가격을 너무니없이 높이는 상황에서도 후려친다고함... 즉 완전 반대의미로 써버림;;
항문천 컨텐츠 퀄리티 폼 미쳤네 ㄷㄷㄷ 한글 사용에 밀려서 한자는 간체화 시도도 없이 바로 도태되는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시도가 없던 건 아니었군 근데 어처피 현대에는 문명의 표준을 미국이나 서구 국가들이 결정하는 현실에서 한국에서 한자의 중요성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긴 해
근데 한자 간략화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일본의 경우도 신자체를 공부하다보면 어떤 건 간략화하였는데, 똑같은 글자가 들어간 다른 글자는 간략화하지 않은 일관성 문제가 종종 있더라고요 ㄷㄷ (예: 龍→竜인데 襲는 그대로) 그리고 정부에서 정한 공식 약자(신자체)와 별개로 민간에서 손으로 쓰는 약자가 또 따로 있고 ㅋㅋㅋ
@@dominion8998 그건 개인적으로 구분이 잘 돼서 좋은데 진짜 문제는 餃랑 飲 같은 거. 하나는 상용 한자라서 변을 신자체 형태로 바꿨는데 하나는 상용 한자가 아니라서 그대로 씀. 이러니 통일성이 없음. 오히려 昼 같은 건 본자와 달리 書랑 덜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잘 됨.
저는 50대 중반이지만 40년 전 고등학교때 나름 제대로 익힌 한자 펜글씨(60년대 출판된 문교부지정 한자 1,300자 정체/필기체 교재)를 잊기가 싫어 아직까지 사용 중인 특이한 사람입니다. 내가 쓰는 한문 약자들은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글자들인데.. 간혹 70-80대 어르신들이 쓰거나 일본에서는 아직 사용 중인 글자여서 스스로 일제강점기 영향을 받은 한자일 것으로만 추측하였는데 오늘 그 글자들의 기원을 알게되어 기쁘네요^^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방식의 약자 제정 시도가 있었고, 역사적인 의의가 존재하는 움직임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고갑니다. 같은 동아시아 국가이자 한자와 고유의 문자(한글과 가나)를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의, 오늘날 한자의 사용여부로 달라진 언어생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였습니다.
최근 느끼는 어려움과 밀접히 연관된 주제여서 더욱 반갑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어서 한자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로입니다. 일상에서야 큰 어려움이 없지만, 추상적인 생각으로 다가갈수록 음과 뜻이 뒤섞이고, 한자어에 내포된 규칙과 국어의 문법이 겹쳐서 '정의'까지 이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한자를 배우고 사용하며 남발되는 한자어와 필요한 한자어를 분별하는 과정이 아직 필요합니다.
심심한 사과를 조롱으로 아는 시대에 적합한 댓글이긴 한데, 그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심심한 어휘를 죽여서 해결하려는 거 보면 이게 맞는 건가 싶은데… 약자도 부수의 통폐합으로 봐서 같은 거 아니냐면 또 할 말은 없긴 합니다. 다만 단어를 잃는 것이 개념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보기에, 부수 잃어서 그 개념을 갖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 시대로 비유하면 우린 파일 압축(약자)으로 해결할 문제를 단어라는 파일 전체를 버려서 컴퓨터 용량(한 사람의 지적 세계 전체로 비유)을 줄여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독서량 부족으로 인한 단어 해석 실력이 딸리기도 하지만 제일 큰 요인은 수능을 비롯한 대입 시험에만 몰두해서 빠른 시간에 풀어내는 기술을 위주로 가르쳐주 고 학생들 입장에서도 그것이 중요하기에 영어에서처럼 주어와 동사만 서칭해서 니머지 문맥을 해석하는 습관에 길들여져 끝까지 안 읽는 버릇이 들었지요. 그래서 남의 말이나 글을 다 읽지도 않고 자기?맘대로 해석하고는 자기의 해석이 맞다고 우기는 경우도 많지요. 아마도 영어 못하는 나이든 당신들 나보다 영어 잘해? 고로 내가 생각한 것이 맞아 ~ 라는 자기주관적이고 기만적인 사고관이 팽배하디보니 그런듯도 해요.
저는 10대들의 문해력 문제는 그저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봅니다.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와 영길리랑 미리견말이 들어왔고, 영상매체의 활성화로 언어 자체가 달라진 것이라고요. 실제로 20대 이상의 사람들이 10대의 글에 대한 문해력도 낮다는 연구도 있으니까요. 또한 자기주관적인 사고관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17세기에 데카르트의 악마라는 개념이 제시되었고, 灣자처럼 '만'이라는 음을 가질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초기에 蠻에서 음을 잘못 유추해서 彎같은 관련 한자까지 다 '만'이 된 것 같은 오해와 실수, 고집은 이때까지 매우 많아왔습니다. 요즘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수능이나 대입 요소가 문제라면 9x학번, 0x학번, 1x학번마다 의미있는 문해력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여기에서도 다루어지지 않는 속자 중의 속자도 있는데, 한자의 윤곽은 그대로 쓰고 안의 복잡한 부수를 한글로 대체한 글자들이 신문 만평이나 글자를 잠깐 까먹은 어른들(?) 사이에서 쓰이곤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문자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 대통령의 성인 '노'를 쓸 때 윤곽만 잡아놓고 안에 작게 '노'라고 적어놓던게 기억납니다.
우리나라 한자는 간자체 사용을 통한 상용화보다 어휘 이해를 위한 참고용으로 교육하는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지금 한자병용으로 돌아가기엔 이와 관련된 정보통신인프라 및 인쇄기기 개선 비용이 엄청난데다가 한글전용이 고착화된지 이제 30년이 넘어서 한자병용이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댓글에도 있듯이 영어에 문법 설명하는데, "TO부정사,..." 에서 TO부정사의 부정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부정이라는 말도 몰라요. 그게 충격입니다. 문맥으로 유추하라? 그게 말일까요? 한자 모르면, 당장 대화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걸 다 부정할까요? 영상보면서, 약자로 쓰는 부분이 어느정도 도움은 있을지모르지만 정통성, 의미 생각하면, 정자체가 근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여러모로 생각나게 되는 영상이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영어 쌤들도 부정사가 뭐에요? 분사가 뭐에요?(현재분사할때) 물어보면 꽤 많이 답 못함. (특히 분사는 90%는 답 못할걸) 가르치는 데 필요없고 괜히 용어 어렵게 했다고 누구는 그러겠지만 적어도 선생이면 교육과정 내 용어는 다 깔끔하게 서술할 수 있어야지. 수학에서 용어 하나라도 깔끔하게 설명 못한다? 그 사람은 선생자격 없는 사람임.
솔직히 한자를 익히기 어렵긴 하지만, '부수 -> 상형문자 -> 지사문자 -> 회의문자 -> 형성문자' 이런 식으로 익히면 스텝 바이 스텝으로 공부하기 쉬워지고, 또 머리 속에서 어떤 훈/음에 해당하는 한자의 모양을 떠올려보는 인출(머리 속에서 기억을 끄집어냄) 훈련 (예: '배울/학'이라는 힌트를 보고 머리 속에서 學이라는 모양을 떠올려보거나(상상하거나) 혹은 백지에 한 번 써 보는 훈련. 단, '한자 여러 번 쓰기' 같은 반복 노가다가 아니라 반드시 퀴즈처럼 맞추는 형식이 되어야 함)을 병행하면 확실히 학습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As a Japanese I have much of respect for each country’s policy for Chinese character. In the Internet Taiwanese often attack Chinese because China decided to use simplified characters not traditional ones but most of these simplified are made of historically used characters like 草書 so I love both of simplified and traditional and wonder what defines “traditional” 🤔
Taiwanese call it 正體字, and chinese do it 繁体字(繁體字) which means "intricate". I reckon that the meaning of "traditional" depends on their perspective or cultural backgrounds like what you said.. As a korean, we refer it as just 正字, which I guess means just "a right way".. haha
@@rentabilite_ys6937Yeah but any perspectives on Chinese characters can derive from usages in ancient China so you can’t ignore the facts of many sorts of ways to write characters and define the “right way” usages.
동물로 치면 약자가 진화 같아 보이는데 그것에 반감도 있고 서로의 권위 다툼 때문에 멈추게 하기보단 약자를 연구해서 사용하는 거에 매우 강하게 동의합니다 한글 덕에 쉽게 읽고 쓸 수 있지만 많은 단어가 뜻을 담고 있는 한자를 한글로 적은 거라 본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 한자 시험이 정말 고통의 시간이었는데 한자 틀릴 때마다 한대씩 때리는 선생 덕에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외워버려야 했던 그런 시간 낭비가 약자가 더 연구되고 보급되었다면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하네요
영상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요즘 한자 공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혹시 초서체에 관해서 다뤄주실 생각 있으신가요? 초서체가 가장 난해하고 읽기도 어렵지만 히라가나나 간화자에 영향을 준 만큼 한자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서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료 자체가 많지 않아서 같아보이는 글자가 서로 어떻게 다르게 읽히고 어떤 규칙으로 초서를 쓰는지 조사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한자의 간체화는 필요 없음. 일상에선 한글을 사용하면 되고, 논문, 사설 등 그 의미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한글 옆에 한자를 병기하면 됨. 예전 신문에서 되도록 많은 정보를 담고 한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듯 싶은데,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이제 필요 없음. 필요 없는 이유 셋은 다음과 같음. 1. 한글 2. 한자의 정보전달을 훼손. 3. 스마트 기기의 발달. 한자 교육을 확립하려면 정자를 명확히 사용하고, 오히려 해서 등 예전 글자체를 교육에 적극 활용시켜야 함.
한국이 간체화에 실패한 이유는 간단함. 첫째 한자를 주로쓰던 지식인 층은 굳이 줄여쓸 이유가 없었음. 복잡한 한자도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똑똑해보이니까 둘째. 먹고살기 힘든 서민층은 한글에 익숙해져있었음. 한글을 메인으로 중간중간에 한자단어만 식별하면 되는데 굳이 줄여쓸 필요가?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질 위험도 있었음. 그러므로 각하
형성 원리에 따른 일관성과 체계성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간략화는 괜찮겠지만 형태 변화가 너무 심하면 한자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표의문자로서 구실을 못하고 표음문자 흉내만 내는 꼴이죠. 아까 보니 벌레 충(蟲) 같은 경우는 같은 글자를 쓸데없이 거듭해서 써야 하니 괜히 필기 부담만 가중됩니다. 이렇게 필기 공간만 잡아먹고, 뜻에는 차이가 없는 비효율적 글자부터 솎아내야 합니다. 물론 나무를 뜻하는 목(木), 수풀을 뜻하는 림(林), 삼(森)처럼 의미에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약자를 만들어나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속자를 나쁘게 본 것은 일관성 부재로 인한 호환성 문제 때문일 겁니다. 편리해서 썼지만 호환이 안 되기에 의사소통에 차질이 생기고 결국 오해와 혼동을 야기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간략화를 하면서도 일관성 체계성을 해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자가 오래도록 사용되고 무한히 재생되어 활용될 수 있게 해준 형성 원리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형성 원리는 상고시대의 어려운 상형 문자를 소멸되지 않고 21세기까지 소용되게 한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걸 잘 활용하냐 못하냐가 앞으로 한자의 존속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형성 원리가 아니었다면 한자도 다른 상형문자처럼 오래 못 가서 다른 문자로 대체됐을 겁니다.
90년대생이지만, 업무상 협의와 같이 속기를 요할 때면 편의성 때문인지 메모장엔 한자로 필기할 때가 많습니다ㅠ 그러다보니 급할땐 旧, 间 같은 간체자나 区 같은 일본식 약자도 많이 쓰게 됩니다. 다만만 完, 前, 要, 案 이런 핵심키워드가 될 만한 용어만 주로 쓰다보니 약자 사용이 그렇게까지 많은 범위가 아니더군요 ㅎㅎ 그래도 약자 사용이 편한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유익한 영상 잘 보았습니다. 저도 한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일본어를 공부하던 때라 그런지, 일본식 약자인 신자체가 더 익숙하네요. 특히 4:38 에 비교해 주신 제1차/제2차 문교부 약자가 대개 1차는 간체자, 2차는 신자체 느낌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實, 繼, 樂같은 경우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알아서 나머지들에게도 그러한 느낌을 받은 걸지도 모르지만요. 또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로 글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젊은 세대들은 한자는 커녕 한글도 삐뚤빼뚤 적는 경우가 많은데, 반도세력 세계경영을 한자로 적어서 한글마저 악필로 유명한 상대방을 기선제압하는 정치적 용도로 쓰였다는 게 신기하면서 씁쓸하네요...ㅋㅋ 저도 卋라는 자형은 처음 봐서 문맥과 모양으로 대충 추론했네요. 재미있네요.
약자 사용의 시작이 편의성과 경제성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글로 단일화 되어버린 상황에서 한자를 다시 혼용해서 쓰는 것이 편의성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좋을 게 없기 때문이죠. 진화론에서 자연선택(자연도태)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진화적 압력처럼 약자의 사용은 한자가 중심으로 사용되는 상황에서의 불편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의성에 관한 욕구가 약자로의 전환의 압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한글이라는 너무 편리한 심지어 디지털 전환의 측면에서는 더더욱 편리한 문자 체계로 통일되어버렸기 때문에 한자의 약자체계를 만드는 것은 특정 기관에서 나서서 한다고 하더라도 찻잔 속 태풍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젊은 층에게 한자는 (시험을 위해 어쩔수 없이 보는 경우를 제외하면) 클래식보다 더 마니아된 취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대가서 한자는 1도 몰라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영어를 1도 모르면 살아남을 수가 없으니까요. 문과도 동양계 전공아니면, 경제학부터 사회학까지 영어를 아는게 한자 따위를 공부하는 것 보다 훠~~~얼씬 더 큰 도움이 되니까요. (이 책임은 유생들이나 한자빠돌이들이 한자로 공학이나 경제학과 같은 실용학문 발전에 떡사먹은 죄도 있죠) 그런 매니악하고 보여주기용이나 자기만족적인 취미에서 약자를 할 필요는 없죠. 애초에 내 만족이나 보여주기용으로 하는거니까... 약자를 하면 바보 ㅂㅅ되는거죠. 옛날분들이야 약자는 현실에서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빨리빨리 하기 위해서 하는 거였고. 결국 유생책임론이 되는데, 대학교 공부하면할수록 한자 지지에 대해서 더욱 환멸을 느껴서 그렇습니다. (제대로된 개념어도 한자로 번역도 못하고 한자 배우라고 하니... 부끄러운줄 알아야죠)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를 알파벳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약자에서 멈춘 게 아쉬움. 라틴 알파벳이 이집트 상형 문자에서 기원한 것처럼 한자 문화권도 한자에서 기원한 알파벳을 진작에 만들어서 한자를 대체했으면 좋았을 텐데 고작 하는 게 아주 조금 더 편하려고 약자 만드는 것이라니 난 아쉬움. 일본도 한자에서 음절 문자 만드는 데에 그치고 알파벳으로 나아가지 못한 게 아쉬움. 그리고 그렇게 만든 음절 문자도 완전하지 않아서 일본이 표음 문자를 갖고 있음에도 아직도 한자에 의존한다는 게 안타까움. 한자를 배워 본 입장에서 한자가 어려운 건 쓰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외울 게 많아서임. 傳을 伝이라고 쓰면 물론 쓰기 편하지만 그뿐임. 외워야 하는 글자가 수천 개나 됨.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약자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대니까 중국어 하려면 중국 간체자 따로 외워야 되고 일본어 하려면 일본 신자체 따로 외워야 됨. 圖 하나만 외우면 될 걸 图랑 図도 외워야 됨. 중국 간체자 보면 대부분 변 부분만 초서체 식으로 쓰는데 (예: 語 → 语) 이게 그렇게 쓰기 편해진 건가 싶음.
중국어 배우면서 느끼는건데 한자로만 글 쓸 때 번체로 쭉 쓰는거랑 간체로 쓰는 거랑 가독성 차이가 꽤 납니다 쓰는거 자체는 크게 편해졌다 느껴지는게 많지 않은데, 글을 길게 읽을 때 번체로 된 글을 몇페이지 단위로 읽으면 굉장히 피곤해요. 같은 면적에 빽빽하게 써진 번체와 비교적 널널하게 써진 간체의 차이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어요
중고등학교 3년 정도 홍콩에서 다녔는데.. 당시 영국령의 홍콩은 정자를 썼고.. 학교에서 외국어로 북경어를 배우며 중국 약자를 배웠고… 한국와서는 토요일 아침학습 시간에 한자 배우고.. 제2 외국어 일본어 하면서 2년동안 일본 한자 배우고.. 결론은 그냥 한글이 최고입니다. 한자는… 그냥 예전에 문교부 2000자 인가 그것만 한번 훑어 배우면 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다 기억 못해도 큰 상관 없음.
@@yungchos 그럴거면 쓰지도 않을 간체 같은거 만들지 말고 차라리 음가를 새로넣어서 차별화나 시켰으면 좋겠어요. 중(重)을 즁으로 바꿔서 중(中)이랑 헷갈리게 않게 한다던지.. 무게 말할때 중?중?경이 뭐임? ㅋㅋㅋㅋㅋ 이런거 구분하자고 한자 다시 써봤자 말 할때는 아무 쓸모없고 새로운 단어가 나와도 같은 음가의 한자어가 많으니 머리만 아픔.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가 아니라 걸림돌 그 자체임. 코메디가 따로 없지..
@@ggict77 그래서 중국어에 성조가 있는 겁니다 겹치는 음이 워낙 많아서 성조로 구별하는 겁니다. 北京bei3jing1 발음이고 背景 bei1jing3 발음인데, 이 두 단어는 성조로 구분합니다. 山西shan1xi1 陕西shan3xi1 이거도 성조로 지명을 구분하죠.
네, 부여 능산리 출토 백제목간에서 「籾」의 약자로 「刃」(실제로는 다르게 생겼습니다만 디지털 환경에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를 쓴다든지, 부여 쌍북리 출토 백제목간에서 「部」의 약자로 「卩」를 쓴 사례가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그대로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약자라는 보장은 없지만, 고대 한반도 금석문 등에서만 나타나는 고유의 약자 용례도 존재합니다. 삼국시대의 약자 용례에 대해서는, 영어입니다만, 제가 이번 영상에서 인용한 Silla royal villas and Old Korean scribal abbreviations ( marifu.hypotheses.org/224 )라는 기사를 참고 바랍니다.
약자를 실사용할 용도로 제정하기보단 데이터 보존이나 오래 전 세대의 글을 읽기 위해 정리 및 사전화할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또한 여전히 학술언어는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한문혼용으로 쓰거나 한자를 병기하는 경우가 잦은데 몇가지 국제적 약자가 한국에서도 사용된다면 확실히 편의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国자처럼 우리만 정자를 쓰는 그런 경우엔 약자를 제정해두면 외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향문천의 한국어 비사》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국어와 주변 언어 간의 언어 접촉의 역사를 통시적으로 훑어보는, 말하자면 한국어의 회고록입니다.
특설 페이지: www.bungbungnue.com/bisa
제1장에서는 세상에 알려진 한국어에 얽힌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고 독자 분들께서 역사언어학이라는 생소한 분야에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합니다. 제2장은 고대 한국어가 주변 언어에 미친 영향과 전근대 시기의 외국어 학습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제3장은 고유명의 언어학적 분석을 통해 고대사의 비밀스러운 일면을 들여봅니다. 제4장은 격변하는 근대에 홍수처럼 몰려온 언어의 변화를 동북아시아를 중심으로 검토합니다.
이 책은 한국어의 국제성을 시대 별로 돌아보며 한국어의 위상과 입지의 변화를 조망하고, 이를 통해 언어의 역사를 연구하는 역사언어학의 놀라운 힘을 체험할 기회를 선사합니다. 한국어의 역사를 탐구하는 것은 그 자체로도 즐거운 행위이지만, 섬세하게 맞춰진 여러 퍼즐 조각들이 짜맞춰지면서 숨어 있던 언어 외적인 사실들이 선명하게 드러날 때 역사언어학의 진가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와 주변 언어 간의 접촉으로 생겨난 언어교류의 거대한 물결을 통시적으로 탐구하여 소개한 대중서는 여태껏 없었습니다. 《향문천의 한국어 비사》는 그 첫 번째 책입니다.
제 초등학생 때 기억을 더듬어보면, 한자 교습소에서 확실히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분들이 편지 쓰실 때 속자로 쓰는 걸 종종 볼수 있었지요. 만약이란 건 없지만 한국이 국한몬혼용체와 한국식 약자를 제정해서 사용하고 있었다면 동아시아 삼국 언어를 공부하는 외국어 화자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선사해줬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한편으로는 정자체 사용을 기본으로 삼는 기조가 문화적 정통성 확립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실제 민중들이 사용하던 다양한 속자들이나 글자(乭, 畓)들이 점차 실전되어 가는 게 아쉽기도 하네요.
고통을 선사 ㅋㅋㅋㅋㅋㅋㅋ
같은 한자인거 같은데 일본따로 중국따로 한국따로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유럽언어들은 게르만어와 라틴어 계열이 표음문자라 다행이지. Love랑 Amor가 달라봐야 사랑이고. 대충 계열 알면 직관적으로 느낌이 오죠. 가령 어미에 Pre-나 Meta-가 ~이전, ~너머 같은 느낌인데.
한자는 표의문자라서 불규칙 문법 마냥 약어들 따로 외우려면 ㄷㄷ
공감입니다
우리나라는 한글전용이기때문에, 한자는 정자를 위주로 하되, 손글씨에서나 속자를 보게 될 것입니다.
다만 어문회나 문교부에서 기준을 마련하려고 노력한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생각이 다른건,
수만 십만자의 한자를 연구하고
초서 행서 등등에 능숙한 전문가들에게는 수백자~수천자 정도의 약자(한중일 다른글자포함) 는 아무것도 아닐것 같습니다
@@마스터마구니-m1qㅁㅁㅁㅁㅁㅁ
日本語字幕を付けて下さり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5:41 ここの略字案はかなり日本の新字体に似ていますね。やはり非公式に用いられていた俗字には、各国で共通性があったのでしょうか。
と思ったら、丁寧に説明されていましたね。
漢字は東アジア文化圏の共同財産なので、どんな形であれ韓国でも漢字が愛されていけば嬉しいです。
中国の漢字は略し過ぎて
韓国や台湾の漢字は複雑過ぎるのに
日本の略字より特に意味や由来が含まれるわけでもないですね
3国の漢字を全部勉強してみたところ
日本の漢字が一番さっぱりで言語として使われやすかったですよ
그렇군요. 좋은 견해 감사드립니다.
台湾人はよう繁体字でやってるなと思う。
@@user-NSMfigure 中国語の簡体化はなんだかめちゃくちゃだ
例えば「還」「環」って中国簡体字には「还」「环」
まじでわけわからん略字
@@beeneaまあ「広」も似たようなものなので
한국을 떠나오기 전에 한자 2급, 그 이후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배우면서 총 3종류의 한자를 배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자체가 주는 매력이 있었던거 같아요. 쓰는데 간소한건 당연히 약자체이지만, 정자체에서는 글자가 가진 뜻이 명확하게 보인다고 느꼈거든요. 어차피 대만이나 홍콩같은 경우에도 잘만 정자체 사용을 하는데, 굳이 약자가 꼭 필요할까 싶네요. 오히려 정자체로 쓰는게 한국어에 반영되어있는 한자 유래어들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구지 -> 굳이
맞습니다 뭔 한자에 예산과 사회적비용을 투자하란건지 모르겠네요ㅋㅋ 어린이에게 한자교육은 필요한것이 맞지만 굳이 약자까지 제정할 필요없이 그냥 의미만 어느정도 익히면 된다 생각합니다
@@macsungminson3583 수정하였습니다. 외국 산지 오래 되어서 그런지 종종 저런걸 놓치게 되네요.
@@macsungminson3583 너가 는 왜 네가 인가요?
박사님같은데 이유좀
@@userganada 그냥 일반인인데요.
너가가 아닌 네가가 된 건 아마도 주격조사 '-가'가 사용되기 이전 '-이'만 있을 때의 흔적이 아닐까 싶네요.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이어서 坊刻本 콘텐츠도 만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만들고 싶지만 방각본에 쓰인 한국 약자 거의 대부분이 Unicode 미등재인 상태이고 폰트로 구현할 수도 없어서… 직접 그리거나 폰트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조선후기 약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bungbungnue아쉽네요ㅠ
솔직히 관심있는 분야도, 무조건 봐야하는 채널도 아니지만
분야에 대한 탁월한 분석과 인사이트에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가랑비에 옷 젓듯이 틀어놓습니다.
너무 멋진 내용과 퀄리티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나라는 사실 한자 간체화에 실패했다기보다 한자 간체화를 할 필요가 없었던 게 크죠
그렇죠 이게 맞죠 한글이 있는데 한자따위 왜 신경써야함 한자의 의미만 알면 그만임
애초에 한자 쓰는 건 가오잡으려고 쓰는 건데 간체자는 수천 년 갈고 닦은 캘리그래피 빅데이터가 없어서 개못생겼어서 싫어요.
몰라서 못 쓰는건 아니고?@@권경환-g7b
@@권경환-g7b 가오잡으려고 쓴다니.. 일본어 중국어 쓸 때는 가오잡으면서 쓰나
한글로 쓰기가 다 되니까 굳이 쓸 이유가 없음
물론 원뜻의 한문 의미는 알아야하지만
굳이 한문글씨까지 외우지 않아도 됨
요즘 같은 현대 시대에 한국식 약자와 같이 새로운 문자를 도입하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유니코드에 등재되어 있지 않은 문자는 등록하기가 매우 까다롭고, 또한 새롭게 유니코드에 등재된 문자를 지원하는 글꼴을 찾는 것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필연적으로 한국식 약자는 한자의 주류 학습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필연적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한자 약자를 쓰는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난 '개연성'(말 그대로 '개연성'입니다.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지금 현대인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많은 것들이 멸종위기에 처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국의 건국으로 히브리어가 부활했지만, 그 전까지 유대인들도 히브리어를 종교의식에서나 썼지 실생활에서 부활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도 님의 견해에 대체로 동의하지만, 말씀하신 추세가 '필연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강현-u2e 물론 필연적이라고 말한 것은 조금 지나친 감 있는 말이라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대 시대에 디지털 환경이 미치는 영향을 살펴 보면 유니코드를 무시하고서는 문자 생활을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습니다. 유니코드 특성상 글씨에 숫자를 지정하면 이를 취소할 수도 없는데 해당 문자권 앞 뒤로 글자가 들어차 있으면 자연스럽게 추가하기도 어렵습니다. 애초부터 유니코드에 문자를 등록하는 일 자체도 비용이 많이 들고요. 멀리 갈 것 없이 향문천님이 다른 댓글에 단 대댓글을 보시면 한국식 약어가 디지털 지원을 하지 않아서 영상 제작에 애를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한국어 약어의 보급이나 학습이 다른 디지털 지원 문자에 비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강현-u2e아뇨 디지털 세상은 결국 호환성으로 귀결되는 세상이라 많아야 60억 인구중 5천만 인구가 쓰는 문자가 되버립니다. 말씀하신 사례는 국가적인 운동과 부활의식이 있는 사람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부활한 글자겠지만, 대체할 한글이 매우 편하고 현실 세계에서 잘 쓰이지도 않게된 한문을 굳이 한국식 약자로 쓸 곳은 공기관 말곤 아예 없을겁니다. 우리나라 개발자들도 채택하지 않을거구요. 괜히 호환성 문제가 일어나면 골때리거든요. 국가적으로 필요성을 느끼고 밀어붙이고 국민 또한 이해하고 참여하면 모르겠지만, 젊은세대에게 한문은 국어사전에서 동음이의어 구분할때 말곤 쓰이지 않는 글자가 되어버려서요.
ㅇㅇ 솔직히 우리나라가 시대 운 하난 진짜 잘 타고난 편임. 인터넷 발달 직전에 제조업 극한으로 끌어올린 거랑 산업화 직전에 한글 보급된 거 등등.
글고 새로운 문자 도입하는 것 자체가 원래 상당히 어려운 일임. 일반적으로 한 나라가 새로운 문자를 도입하기 위해선 천문학적인 연구 개발 비용 + 사회의 전방위적 동의가 요구되는데 현실적으로 이걸 모두 충족할 수 있는 나라가 몇 없음.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 당시 애국심에 기인한 단합력 + 이미 다 만들어진 개쩌는 문자의 콜라보로 가능했던 거임. 중국도 권위주의적인 정부 덕에 간신히 간체자 도입한 거고 그마저도 과정에서 잡음 엄청 많았음.
@@안강현-u2e1ㅁ
한자나 언어학에 관심이 1도 없는데,
향문천님 컨텐츠는 이상하게 집중하기도 좋고 재미있어서 매번 잘 보고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의 영상 감사합니다!
조선후기 방각본 약자도 매우 궁금해요~ 꼭 다음 영상도 만들어주세요 :)
한자의 한국 약자도 배워보고 싶은데 배울 수 있는 곳이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한자교육을 강화할 생각이 있으면 간체를 외우게 하는 것보다
컴퓨터 상에서 한자를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는 창힐입력법 따위를 가르치고 일부 코드를 외우게 하는게 낫다고 봄
익숙해지면 처음보는 한자도 입력하는게 가능해서 좋음
요즘에는 단어 단위 한자 변환이 가능하더라고요!
난 한자교육도 한자교육이지만 사전찾는 연습 시키는걸 반드시 해야한다고봄
요즘사람들 인터넷에서 글쓰는거보면 단어를 그냥 뉘앙스로만 파악한다고 해야되나... 문맥추론 좋은데 그 뜻이 맞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없음...
특히 '후려치다' 이게 어감이 쎄서 그런지 별 오만 이상한 상황에서 다쓰고
가치에비해 가격을 터무니없이 깎는게 후려치다라는 의미인데
가격을 너무니없이 높이는 상황에서도 후려친다고함... 즉 완전 반대의미로 써버림;;
한국인이 쓰는 일본어 은어 (오카마, 나카마같은...)도 본래 의미와 완전 다른 뜻으로 사용되죠.
단어의 오남용이 너무 많아요
말씀이 무엇인지는 이해했지만 단어의 의미가 확대되는 현상은 언제나 존재해왔습니다. 결국 의미가 통한다면, 그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다면 표준이 변해야하는게 아닐까요
@@iiiillllliiii 의미가 통하지 않고 오용되기만 하니 그렇죠
영상 마지막 말씀이 크게 공감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약자 사용에 대한 반감이 있었고, 현재도 어느정도는 존재하지만, 문자의 경제성 등 여러 요소들을 생각해 보면 약자를 제대로 알아두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 됩니다.
흥미로운 주제의 영상 감사합니다!
한문의 중요성이 떨어지며10대들의 문해력과
예의바름이 같이 상실된듯
한자라는 것이 마이너한 장르도 아닌데도 의외로 자료가 없는데 항문천님이 가끔씩 이런 컨텐츠 올려 주실 때마다 소중히 보고 있습니다
3:05
항문× 향문o
애널스카이
아ㅋㅋㅋㅋㅋ
한자 관련 컨텐츠들 보긴했는데 결국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적더라구요 ㅠㅠ
항문천 컨텐츠 퀄리티 폼 미쳤네 ㄷㄷㄷ 한글 사용에 밀려서 한자는 간체화 시도도 없이 바로 도태되는 과정을 겪었다고 생각했는데 시도가 없던 건 아니었군
근데 어처피 현대에는 문명의 표준을 미국이나 서구 국가들이 결정하는 현실에서 한국에서 한자의 중요성이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긴 해
한글
대통령 GOAT는 윤통
@@steaksauce9873정치병자 ㅎㅇ
@@steaksauce9873 박정희인데?
@@steaksauce9873개소리 아구창 쌉쳐라
Goat가 아니라 Joat 아닌가요?
근데 한자 간략화에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일본의 경우도 신자체를 공부하다보면 어떤 건 간략화하였는데, 똑같은 글자가 들어간 다른 글자는 간략화하지 않은 일관성 문제가 종종 있더라고요 ㄷㄷ (예: 龍→竜인데 襲는 그대로) 그리고 정부에서 정한 공식 약자(신자체)와 별개로 민간에서 손으로 쓰는 약자가 또 따로 있고 ㅋㅋㅋ
그래서 朝日文字게 따로 있더라고요. 저는 朝日文字 같은 게 더 많이 쓰였으면 좋겠습니다.
ja.wikipedia.org/wiki/%E6%9C%9D%E6%97%A5%E6%96%87%E5%AD%97
약자의 치명적인 문제임. 일관성이 깨짐. 중국처럼 싸그리 간체자 만들면 상관없는데 일본은 만들다 말아서.
그렇죠 賣買 에서 賣는 줄였는데 買는 안줄고;; 일관성이 참 ;;
@@dominion8998 그건 개인적으로 구분이 잘 돼서 좋은데 진짜 문제는 餃랑 飲 같은 거. 하나는 상용 한자라서 변을 신자체 형태로 바꿨는데 하나는 상용 한자가 아니라서 그대로 씀. 이러니 통일성이 없음. 오히려 昼 같은 건 본자와 달리 書랑 덜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잘 됨.
@@sjg4388 낮 주 신자체는 또 畳랑 비슷해져서 ;; 들을 청은 그대로 쓰면서 관청청에있는 들을 청은 또 신자체로 庁로 쓰고 간화자론 제일위에 점이 빠지죠 ㅋㅋ;;
일관성이있어야 그게 쉬울텐데 아쉽습니다
한자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학생입니다. 솔직히 한자랑 한글을 섞어서 쓰는건 좋다고 보는데 요즘은 그렇게 쓰질 않아서 아쉽게만 느껴집니다
가끔 한국어 단어를 보면 모르는게 있기 마련입니다 그럴때 한자로 써진 뜻을 보면 이해하기 쉬워지죠 다시 부활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其實以前韓國報紙也是如此 學了以後去台灣香港澳門中國馬來西亞新加坡看到漢字也不會陌生
솔직히 한자랑 섞어쓰면 중국어 일본어는 그냥 배우는거임 특히 일본어는 그냥 맨눈으로 독해 가능함 반대로 중국인, 일본인도 그렇고 한자로 조금씩 다시 썼으면 좋겠음
항상 전방위적이고 깊은 언어 지식을 잘 다듬어 유튜브 형식으로 내보내 주시는 뛰어난 능력에 놀라곤 합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한국 약자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고 궁금하지도 않았는데, 이 영상을 보니 더 알아보고싶은 욕구가 막 생기네요.
한자 그냥 혼자서 알아보면 재밌음
ㄹㅇㅋㅋ
ㄹㅇㅋㅋ
ㄹㅇㅋㅋ
ㄹㅇㅋㅋ
ㄹㅇㅋㅋ
저는 50대 중반이지만 40년 전 고등학교때 나름 제대로 익힌 한자 펜글씨(60년대 출판된 문교부지정 한자 1,300자 정체/필기체 교재)를 잊기가 싫어 아직까지 사용 중인 특이한 사람입니다.
내가 쓰는 한문 약자들은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없는 글자들인데.. 간혹 70-80대 어르신들이 쓰거나 일본에서는 아직 사용 중인 글자여서
스스로 일제강점기 영향을 받은 한자일 것으로만 추측하였는데 오늘 그 글자들의 기원을 알게되어 기쁘네요^^
앞으로도 한자를 많이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請多使用漢字 感謝 👍🏻👍🏻👍🏻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방식의 약자 제정 시도가 있었고, 역사적인 의의가 존재하는 움직임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고갑니다. 같은 동아시아 국가이자 한자와 고유의 문자(한글과 가나)를 사용하는 한국과 일본의, 오늘날 한자의 사용여부로 달라진 언어생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였습니다.
어제 어문회 2급 딴 초6인데 이 영상은 제가 좋아하는 약자 한자가 많이 나와서 재밌어요
난 정자체가 뭔가 근본 같고 좋더라. 중국 간체자는 한자가 아니라 그냥 쐐기문자 암호같음.
간체자 자체가 개못생김 ㅋㅋ
일본 신자체도 크게 거리낌 없이 쓰는데 간체자는 근본이 없는 건 둘째치고 생긴 게 못생김
존나 더러워보임 글자가
간체도 필요해서 만들었는데 막상 사용하다 보면 더 복잡한데도 줄여지지 않은 글자가 상당히 많더라고요.
무슨 생각을 하며 간체를 만들었을까? 생각해보게 되더라고요.
편리함이 있긴 하지만 생각이 항상 따라 옵니다
쐐기문자도 원리난 한자와 비슷합니다. 쐐기문자는 암호가 아니며... 쐐기문자를 배운 사람들은 해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글자를 읽듯이 읽습니다.
약자 제정이 단순히 편리성을 위함인 줄 알아서 국한문혼용체마저 거의 사라진 지금은 의미가 없다 생각했지만 이런 역사적인 의의를 갖고 있었다는데에서 놀랐네요ㅎㅎ 전에 올리셨던 한자폐지론 영상과도 비교해서 보니 더욱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한문사용 자체가 사라져갈 즈음부터 한자한문에 관심있었던 학생이었는데
약자라는 것 자체가 한자를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국,일본같은 나라에서만 사용하는 건줄 알았는데
한국에서도 예전에 널리 사용되었었군요.
어문회 1급까지 딸때 약자 너무 거슬린다고만 생각했는데
한자를 아주 많은사람들까지 쓰게할거면 약자도 필요하긴 하려나 싶기도하네요
최근 느끼는 어려움과 밀접히 연관된 주제여서 더욱 반갑습니다. 현재 한국에 있어서 한자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로입니다. 일상에서야 큰 어려움이 없지만, 추상적인 생각으로 다가갈수록 음과 뜻이 뒤섞이고, 한자어에 내포된 규칙과 국어의 문법이 겹쳐서 '정의'까지 이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한자를 배우고 사용하며 남발되는 한자어와 필요한 한자어를 분별하는 과정이 아직 필요합니다.
정말 그러네요.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영역으로 갈 수록 머릿 속에서도 말이 꼬이게 되는데... 한자를 각 글자별로 알면 더 명료하게 생각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좋은 가르침 얻고 갑니다
조금 다른 의견을 드리고 싶은데요.
국어에는 이미 중국어와 융해된 표현들이 많아 굳어진 문법에 대한 정의를 탐구함이 불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전하고 싶은 말은 수단이며 표현코자 하는 뜻은 굳이 한자가 아닌 다른 언어로도 가능하다 보입니다.
추상적인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싶다면 한자보다는 수학이 도움이 더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는 많은 문제들이 언어 자체의 한계에서 오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심심한 사과를 조롱으로 아는 시대에 적합한 댓글이긴 한데, 그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심심한 어휘를 죽여서 해결하려는 거 보면 이게 맞는 건가 싶은데…
약자도 부수의 통폐합으로 봐서 같은 거 아니냐면 또 할 말은 없긴 합니다. 다만 단어를 잃는 것이 개념을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고 보기에, 부수 잃어서 그 개념을 갖고 가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 시대로 비유하면 우린 파일 압축(약자)으로 해결할 문제를 단어라는 파일 전체를 버려서 컴퓨터 용량(한 사람의 지적 세계 전체로 비유)을 줄여가고 있는 게 아닐까요.
언어나 문자의 사용은 시대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존폐가 엇갈리는 것이겠습니다만, 왜 이렇게 변화되어 가는지 그 흐름에 대한 내면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다고 생각되고, 그런 부분을 상세히 알기 쉽게 정리해주시니 매우 감사합니다. 다음 영상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오 한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 이런 영상도 좋습니다
한글이 약자보다 알아보기가 훨씬 편하기 때문에 한글이 있는 한 약자가 발전하긴 힘들다고 생각해요
사회에서 필요성이 있어야 발전하기 쉬워서..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오늘도 잘 봤어요!
기본적인 한자교육은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만 현재 10대들의 문해력 문제는 한자가 아닌 독서량이라 봅니다.
독서량 부족으로 인한 단어 해석 실력이 딸리기도 하지만 제일 큰 요인은 수능을 비롯한 대입 시험에만 몰두해서 빠른 시간에 풀어내는 기술을 위주로 가르쳐주 고 학생들 입장에서도 그것이 중요하기에 영어에서처럼 주어와 동사만 서칭해서 니머지 문맥을 해석하는 습관에 길들여져 끝까지 안 읽는 버릇이 들었지요.
그래서 남의 말이나 글을 다 읽지도 않고 자기?맘대로 해석하고는 자기의 해석이 맞다고 우기는 경우도 많지요.
아마도 영어 못하는 나이든 당신들 나보다 영어 잘해? 고로 내가 생각한 것이 맞아 ~ 라는 자기주관적이고 기만적인 사고관이 팽배하디보니 그런듯도 해요.
저는 10대들의 문해력 문제는 그저 언어의 역사성이라고 봅니다.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와 영길리랑 미리견말이 들어왔고, 영상매체의 활성화로 언어 자체가 달라진 것이라고요. 실제로 20대 이상의 사람들이 10대의 글에 대한 문해력도 낮다는 연구도 있으니까요.
또한 자기주관적인 사고관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17세기에 데카르트의 악마라는 개념이 제시되었고, 灣자처럼 '만'이라는 음을 가질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초기에 蠻에서 음을 잘못 유추해서 彎같은 관련 한자까지 다 '만'이 된 것 같은 오해와 실수, 고집은 이때까지 매우 많아왔습니다. 요즘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수능이나 대입 요소가 문제라면 9x학번, 0x학번, 1x학번마다 의미있는 문해력 차이가 있을 것 같네요.
엄청난 독서량에서 배울 문해력을 한자교육으로 좀 더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문제는 요즘세대는 둘 다 안 해서. 유튜브조차 10분 넘어가면 집중력 떨어져서 못 본다고 하니...
@@이종희-z4g 오 👍
독서량 늘어도 부족한건 있음… 애초에 단어가 어려운데도 의미유추가 어느정도 가능한 한자병기도 포기하고, 그렇다고 국어사전 설명이 잘되어 있지도 않음. 빠르게 상황 타게하려면 한문교육이 필요하긴 함
여기에서도 다루어지지 않는 속자 중의 속자도 있는데, 한자의 윤곽은 그대로 쓰고 안의 복잡한 부수를 한글로 대체한 글자들이 신문 만평이나 글자를 잠깐 까먹은 어른들(?) 사이에서 쓰이곤 했는데 굉장히 재미있는 문자 현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 대통령의 성인 '노'를 쓸 때 윤곽만 잡아놓고 안에 작게 '노'라고 적어놓던게 기억납니다.
저도 옛날 사진에 '圖'를 口자 안에 '도'라고 적어놓은 것을 봤었는데 인상 깊었습니다.
비슷하게 최근에도 포도(葡萄)라는 글자에서 윤곽만 두고 안을 그대로 '포도'라고 한국어로 적었는데, 일본사람에게 보여줘도 ぶどう(포도)라고 읽는다고 하던 sns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와 이건 진짜 한국 고유의 재밌는 현상이겠네요.
상용화 되어도 꽤 괜찮았겠는데요 ㅋㅋ
진짜 신기하네요. 이건 진짜 상용화 각이 그나마 보이는데요
@@이종희-z4g디지털 환경에서 쓰긴 어렵지 않을까요
일본어 공부하면서 “일본에서 쓰는 한자 = 약자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 영상으로 깨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전통 약자 영상 기대합니다 ㅎㅎ
우리나라 한자는 간자체 사용을 통한 상용화보다 어휘 이해를 위한 참고용으로 교육하는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어차피 지금 한자병용으로 돌아가기엔 이와 관련된 정보통신인프라 및 인쇄기기 개선 비용이 엄청난데다가 한글전용이 고착화된지 이제 30년이 넘어서 한자병용이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쇄기기는 딱히.. 요새도 활자로 일일이 박아서 찍어내는 것도 아니고 다 잉크젯으로 그려서 출력하는데 그게 문제가 될까 모르겠네요.
우리도 걍 정통한자 사용하면 안됌? 간체자 쓸필요가 없을거 같음
점점 바꿔가면 가능하지 않나?? 요즘은 한자로 변환해주는 기능도 있는데 오히려 간판 같은거 바꾸는게 더 문제인듯
興味深いお話有難うございました。 とても勉強になりました。
へえええ、日本の方もご覧になりますね!漢字文化圏って結構面白いですよ!このお陰で単語の類似性も高いし!今私は日本語を勉強してますが、子供の頃から漢字の勉強をしてたら良かったのにって考えたことが多いです(私は漢字の世代ではありませんwww)
일본은 아직도 한자 혼용인데.. 다들 뭔 소린지
어느 댓글에도 있듯이 영어에 문법 설명하는데, "TO부정사,..." 에서 TO부정사의 부정이라는 단어가 있다고 하면, 요즘 아이들은 부정이라는 말도 몰라요. 그게 충격입니다. 문맥으로 유추하라? 그게 말일까요?
한자 모르면, 당장 대화가 안되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걸 다 부정할까요?
영상보면서, 약자로 쓰는 부분이 어느정도 도움은 있을지모르지만 정통성, 의미 생각하면, 정자체가 근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여러모로 생각나게 되는 영상이였습니다. 잘 봤습니다
영어 쌤들도
부정사가 뭐에요? 분사가 뭐에요?(현재분사할때) 물어보면
꽤 많이 답 못함.
(특히 분사는 90%는 답 못할걸)
가르치는 데 필요없고
괜히 용어 어렵게 했다고 누구는 그러겠지만 적어도 선생이면
교육과정 내 용어는 다 깔끔하게 서술할 수 있어야지.
수학에서 용어 하나라도 깔끔하게
설명 못한다? 그 사람은 선생자격 없는 사람임.
솔직히 한자를 익히기 어렵긴 하지만, '부수 -> 상형문자 -> 지사문자 -> 회의문자 -> 형성문자' 이런 식으로 익히면 스텝 바이 스텝으로 공부하기 쉬워지고, 또 머리 속에서 어떤 훈/음에 해당하는 한자의 모양을 떠올려보는 인출(머리 속에서 기억을 끄집어냄) 훈련 (예: '배울/학'이라는 힌트를 보고 머리 속에서 學이라는 모양을 떠올려보거나(상상하거나) 혹은 백지에 한 번 써 보는 훈련. 단, '한자 여러 번 쓰기' 같은 반복 노가다가 아니라 반드시 퀴즈처럼 맞추는 형식이 되어야 함)을 병행하면 확실히 학습 속도가 빨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As a Japanese I have much of respect for each country’s policy for Chinese character. In the Internet Taiwanese often attack Chinese because China decided to use simplified characters not traditional ones but most of these simplified are made of historically used characters like 草書 so I love both of simplified and traditional and wonder what defines “traditional” 🤔
Taiwanese call it 正體字, and chinese do it 繁体字(繁體字) which means "intricate". I reckon that the meaning of "traditional" depends on their perspective or cultural backgrounds like what you said.. As a korean, we refer it as just 正字, which I guess means just "a right way".. haha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유일한 점은 한자와 같은 미개한 문자를 쓰지 않음에 있다
@@Sprise 돌빡 지랄하네.뭐 알아야지 .🐮
@@SpriseOK then use Alphabet because we Asian are inferior to the Westerns by using barbaric characters😅
@@rentabilite_ys6937Yeah but any perspectives on Chinese characters can derive from usages in ancient China so you can’t ignore the facts of many sorts of ways to write characters and define the “right way” usages.
동물로 치면 약자가 진화 같아 보이는데 그것에 반감도 있고 서로의 권위 다툼 때문에 멈추게 하기보단
약자를 연구해서 사용하는 거에 매우 강하게 동의합니다 한글 덕에 쉽게 읽고 쓸 수 있지만
많은 단어가 뜻을 담고 있는 한자를 한글로 적은 거라 본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고등학생 때 한자 시험이 정말 고통의 시간이었는데 한자 틀릴 때마다 한대씩 때리는 선생 덕에 글이 아니라 그림으로 외워버려야 했던 그런 시간 낭비가 약자가 더 연구되고 보급되었다면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하네요
とても興味深い動画でした。「囲」が韓国でも使われていた事実に驚いた。
日本語だと井の訓読みが韋の音読みと同じだけど韓国語は違うはず。
其实都是历史俗字,很多写法古已有之,其实很早前朝有些古书就有这个“囲”字,和 围 圍 算是異體字
한글도 있는 나라가 굳이 한자 간자체 개발은 불필요했던 일입니다.
필요한 한자만 익히면 되는 입장인 만큼 익혀야 할 한자 숫자가 중일에 비하면 훨씬 적거든요.
고로 이왕 익히는 한자는 원래 그대로 놔두어 익히고 쓰면 된다고 봅니다.
맞습니다 뭔 한자에 예산과 사회적비용을 투자하란건지 모르겠네요ㅋㅋ 어린이에게 한자교육은 필요한것이 맞지만 굳이 약자까지 제정할 필요없이 그냥 의미만 어느정도 익히면 된다 생각합니다
@@user-qp2uo9xy5l 뭐 이런 것도 국산 기술로 개발할 실력도 있으니, 더욱 필요가 없지요.
ruclips.net/video/qWdGlDTZBu0/видео.html
영상 재밌게 봤습니다.
저도 요즘 한자 공부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혹시 초서체에 관해서 다뤄주실 생각 있으신가요?
초서체가 가장 난해하고 읽기도 어렵지만 히라가나나 간화자에 영향을 준 만큼 한자의 매력을 느끼게 해주는 서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료 자체가 많지 않아서 같아보이는 글자가 서로 어떻게 다르게 읽히고 어떤 규칙으로 초서를 쓰는지 조사하기도 쉽지가 않네요.
ㅇㄱㄹㅇ
@user-nq3bo6vw8s 흥미를 느끼는 공부에 어찌 감히 무얼 하지마라 간섭을 할 수 있는지요. 그렇게 따지면 자연의 원류인 물리학부터 공부 하고 오신 뒤 훈수하시지요.😂
@user-nq3bo6vw8s
한국인 특유의 오지랖 문화.
내가 취미로 하겠다는데 배내놔라 감내놔라 말이 많음.
@user-nq3bo6vw8s땡중이 영어로 경을 읽노?
초서 아주 얕게 공부해봤는데 붓글씨로 쓰는 글자의 뼈대라고 할까요? 많이 생략되고 획을 통합해서 쓰는데 의외로 변수도 많고 그때그때 다른것도 많더라구요 ㅜㅠ 어렵습니다만..찾으시는 공부를 꾸준하시길 바랍니다
모국어를 사용하는 중국에서도 실패했고 오히려 지도계층에서 한자를 버리고 한글을 도입해야 중국이 부강해질수 있다 라고 한 기록이 있고 일본 또한 입맛대로 바꿨고...
우리나라는 할 필요가 없고....
한국에서 동음이의어에 한자병기하는 경우 제외하면 어차피 한자 쓸일도 잘 없어서 굳이 약자를 도입할 필요없긴 함
아주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자의 간체화는 필요 없음. 일상에선 한글을 사용하면 되고, 논문, 사설 등 그 의미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한글 옆에 한자를 병기하면 됨. 예전 신문에서 되도록 많은 정보를 담고 한자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듯 싶은데,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이제 필요 없음.
필요 없는 이유 셋은 다음과 같음.
1. 한글
2. 한자의 정보전달을 훼손.
3. 스마트 기기의 발달.
한자 교육을 확립하려면 정자를 명확히 사용하고, 오히려 해서 등 예전 글자체를 교육에 적극 활용시켜야 함.
한자 병기도 결국 못 읽는 사람한테는 의미가 없고 요즘 추세는 동음이의어 구분을 영단어로 많이 하죠. 실제로 현재 쓰이는 한자어 대부분이 라틴계 단어를 일본에서 번역한 거라 사실 의미가 크게 들어 맞는 건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한자는 단어가 나오면 글의 뜻이나 소리를 인터넷에 검색하기 막막한데 한글은 그럴 일이 없으니까 동음의의어가 많아도 모르는 단어의 뜻을 찾기가 더 빠르고 쉬워지기 때문임
한국이 간체화에 실패한 이유는 간단함. 첫째 한자를 주로쓰던 지식인 층은 굳이 줄여쓸 이유가 없었음. 복잡한 한자도 자유자재로 구사해야 똑똑해보이니까 둘째. 먹고살기 힘든 서민층은 한글에 익숙해져있었음. 한글을 메인으로 중간중간에 한자단어만 식별하면 되는데 굳이 줄여쓸 필요가?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질 위험도 있었음. 그러므로 각하
형성 원리에 따른 일관성과 체계성을 저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간략화는 괜찮겠지만 형태 변화가 너무 심하면 한자를 사용하는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표의문자로서 구실을 못하고 표음문자 흉내만 내는 꼴이죠.
아까 보니 벌레 충(蟲) 같은 경우는 같은 글자를 쓸데없이 거듭해서 써야 하니 괜히 필기 부담만 가중됩니다. 이렇게 필기 공간만 잡아먹고, 뜻에는 차이가 없는 비효율적 글자부터 솎아내야 합니다. 물론 나무를 뜻하는 목(木), 수풀을 뜻하는 림(林), 삼(森)처럼 의미에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점진적으로 약자를 만들어나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속자를 나쁘게 본 것은 일관성 부재로 인한 호환성 문제 때문일 겁니다. 편리해서 썼지만 호환이 안 되기에 의사소통에 차질이 생기고 결국 오해와 혼동을 야기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간략화를 하면서도 일관성 체계성을 해치지 않아야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자가 오래도록 사용되고 무한히 재생되어 활용될 수 있게 해준 형성 원리를 잘 이용해야 한다고 봅니다. 형성 원리는 상고시대의 어려운 상형 문자를 소멸되지 않고 21세기까지 소용되게 한 중요한 원리입니다. 이걸 잘 활용하냐 못하냐가 앞으로 한자의 존속을 결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형성 원리가 아니었다면 한자도 다른 상형문자처럼 오래 못 가서 다른 문자로 대체됐을 겁니다.
간체화는 개선이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한글은 혁신이죠. 개선 목표가 편의성이든 간소화든 관계없이 사용자를 위한 것. 문자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는 점에서 계속해서 개선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간자체 배우다 보면 빡치는게 획을 줄인다고 없던 부수를 넣어서 줄이면 이해가 되는데 있는걸 있는 부수로 교체하니까 더 햇갈림 우리나라로 치면 밥의 ㅂ이 획이 더 많으니까 앙으로 바꾸고 밥으로 알아라 하는식 ㅋㅋ
@@일차일라 대략 國자를 일본은 国이라고 하고 중국도 国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요즘은 이 표기 많이 사용됩니다. 속자도 国라고 합니다.
學을 일본에서는 学이라고 하고 중국도 学라고 해요. 이 표기도 많이 사용되어요.
@@Ycmjg37143 일본식 간자체는 공용으로 많이 쓰기도 하고 햇갈리지도 않는데 중국만의 독특한 엿같은 간자체가 많음 ㅋㅋ
@@Ycmjg37143 "國을보고. 오오 口안에 玉이 있네? "이런 느낌을 말씀하려는 것 같아요. 반대도 찬성도 아니지만, 그냥. 그런 인상이라는 말이예요.
2018 평창올림픽 때 한국에 방문한 어느 독일기자가 한글 하루 만에 떼고 일본 가나문자가 '적응'이라면 한글은 '혁명'이다,라는 칼럼을 독일언론에 기고하죠.
곱고 이쁜 우리말을 우리 글로 적을 수 있게 하신 세종대왕과 주시경 선생에게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어 공부를 해서 배운 한자를 가끔 필기로 쓰기를 좋아하는데, 한국 고유의 약자라는 것은 생각조차 못해봤네요. 어디가서도 찾기 힘든 정보인데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6:33 자막에서, 녹록치 →녹록지
오랜만에 영상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애널스카이님
4:45
참고로 한국어문회는 현재까지도
국한문 혼용을 주장하는 가장 대표적인 단체입니다.
非常に興味深い。
다시 한번 세종대왕님 감사합니다.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1학년 때 최대 3급수준의 한자공부를 강제로 시켰음 그땐 개 귀찮았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좋은 교양 공부였던 것 같음
영상 보고 항상 많은 정보를 얻고 있어요! 최근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일본에서 쓰는한자와 한국에서 쓰는 한자가 몇몇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어 한국은 왜 약자를 사용하지 않는지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유익하네요👍
한국도 이제라도 한자 교육 체계화 하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면 참 좋을텐데….
꽤 전에 한자 자격증 따려고 공부했었는데 약자도 외웠던 기억은 희미하게 있네요. 잘 봤습니다
사실 표의문자가 아직도 사용된다는 게 신기할 뿐임...
90년대생이지만, 업무상 협의와 같이 속기를 요할 때면 편의성 때문인지 메모장엔 한자로 필기할 때가 많습니다ㅠ 그러다보니 급할땐 旧, 间 같은 간체자나 区 같은 일본식 약자도 많이 쓰게 됩니다. 다만만 完, 前, 要, 案 이런 핵심키워드가 될 만한 용어만 주로 쓰다보니 약자 사용이 그렇게까지 많은 범위가 아니더군요 ㅎㅎ 그래도 약자 사용이 편한 건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유익한 영상 잘 보았습니다. 저도 한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이 일본어를 공부하던 때라 그런지, 일본식 약자인 신자체가 더 익숙하네요. 특히 4:38 에 비교해 주신 제1차/제2차 문교부 약자가 대개 1차는 간체자, 2차는 신자체 느낌이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實, 繼, 樂같은 경우 실제로 그렇다는 것을 알아서 나머지들에게도 그러한 느낌을 받은 걸지도 모르지만요. 또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로 글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젊은 세대들은 한자는 커녕 한글도 삐뚤빼뚤 적는 경우가 많은데, 반도세력 세계경영을 한자로 적어서 한글마저 악필로 유명한 상대방을 기선제압하는 정치적 용도로 쓰였다는 게 신기하면서 씁쓸하네요...ㅋㅋ 저도 卋라는 자형은 처음 봐서 문맥과 모양으로 대충 추론했네요. 재미있네요.
약자 사용의 시작이
편의성과 경제성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현재 상황에서
다시 일어나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한글로 단일화 되어버린 상황에서
한자를 다시 혼용해서 쓰는 것이
편의성이나 경제성 측면에서
좋을 게 없기 때문이죠.
진화론에서
자연선택(자연도태)를 설명할 때 사용하는
진화적 압력처럼
약자의 사용은
한자가 중심으로 사용되는 상황에서의
불편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편의성에 관한 욕구가
약자로의 전환의 압력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한글이라는 너무 편리한
심지어 디지털 전환의 측면에서는
더더욱 편리한
문자 체계로 통일되어버렸기 때문에
한자의 약자체계를 만드는 것은
특정 기관에서 나서서 한다고 하더라도
찻잔 속 태풍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미래, 수천년 분량의 수많은 한자를 학습한 AI님께서 제정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본어 배우면서 한자 공부하고 있는데 확실히 한국약자도 나오면 어린 학생들이 익히기 쉬울 것 같네요!!
항상 궁금했었는데 재미있는 내용이네요.
한자는 쓸모가 없어지진 않을 것이고, 한자를 아는 것이 일본어를 배울 때도 유용하더군요.
逆に日本では旧字体(正字体)の存在や違いがよくわかってない人が大半のようです。一般的に日本では「旧字体」とは呼ばず「難しい方の漢字」と抽象的に呼称されています。
そうですね! 韓国では、括弧内に漢字を併記する方式で漢字を使用しており、中学校のときは900文字、高校の場合は900文字を学び、合計1800文字を学習することになります。
@@SangyulShin한국에서 한자를 1800자나 배운다구요? 혹시 연세가...
@@sprinter8982 와 처음알았네요 그런 과정이 있기는 하구나
@@홍승혁-r8x올해 중3(2008년생)입니다. 학교에 따라 다르지만 저희 학교는 한문/중국어를 일주일에 총합 4회를 배워 많은 한자들을 학습하고 시험도 봐요!
교육과정 대로라면 중학교까지 900자 고등학교까지 도합 1800자를 배우며 이때의 한자 급수가 3급에 해당됩니다.
중학교 한문시간에 친구가 약자쓴다고 혼내던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ㅠㅜ 약자가 의미가 안 통하는건 아닌데 한자교육 입장에선 되도록 정자를 쓰라는 식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젊은 층에게 한자는 (시험을 위해 어쩔수 없이 보는 경우를 제외하면)
클래식보다 더 마니아된 취미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공대가서 한자는 1도 몰라도 살아남을 수 있지만, 영어를 1도 모르면 살아남을 수가 없으니까요.
문과도 동양계 전공아니면, 경제학부터 사회학까지 영어를 아는게 한자 따위를 공부하는 것 보다 훠~~~얼씬 더 큰 도움이 되니까요.
(이 책임은 유생들이나 한자빠돌이들이 한자로 공학이나 경제학과 같은 실용학문 발전에 떡사먹은 죄도 있죠)
그런 매니악하고 보여주기용이나 자기만족적인 취미에서 약자를 할 필요는 없죠.
애초에 내 만족이나 보여주기용으로 하는거니까... 약자를 하면 바보 ㅂㅅ되는거죠.
옛날분들이야 약자는 현실에서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빨리빨리 하기 위해서 하는 거였고.
결국 유생책임론이 되는데,
대학교 공부하면할수록 한자 지지에 대해서 더욱 환멸을 느껴서 그렇습니다.
(제대로된 개념어도 한자로 번역도 못하고 한자 배우라고 하니... 부끄러운줄 알아야죠)
동음이의어 확인할 때에도 한자 확인하는것보다 영어 뜻으로 구분할 정도가 되어버렸으니
한국약자 영상이 벌써 기대되네요. 한국에도 민간 약자가 있다는건 알고 있었는데도 신자체, 간체자만 보다보니 찾아볼 생각은 못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대규모 약자 제정 시도가 있었다는건 몰랐어서 정말 놀랍고 그럼에도 이루어지지 않아서 한편으론 아쉽네요...
굳이 약자를 쓸 필요가 없음... 애초에 근본을 위해 한자를 쓰는 건데 근본이 없어짐
우리의 전통 약자를 배우고 싶게하는 정말 좋은 영상이네요
한국에서 한자를 간체화할려고 했다니 오늘 처음알았네요…
간체도 우리의 소중한 언어 문화 중 하나였군요~ 오늘도 하나 배우고 갑니다~
한자 문화권에서 한자를 알파벳으로 대체하지 못하고 약자에서 멈춘 게 아쉬움.
라틴 알파벳이 이집트 상형 문자에서 기원한 것처럼 한자 문화권도 한자에서 기원한 알파벳을 진작에 만들어서 한자를 대체했으면 좋았을 텐데 고작 하는 게 아주 조금 더 편하려고 약자 만드는 것이라니 난 아쉬움.
일본도 한자에서 음절 문자 만드는 데에 그치고 알파벳으로 나아가지 못한 게 아쉬움.
그리고 그렇게 만든 음절 문자도 완전하지 않아서 일본이 표음 문자를 갖고 있음에도 아직도 한자에 의존한다는 게 안타까움.
한자를 배워 본 입장에서 한자가 어려운 건 쓰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외울 게 많아서임.
傳을 伝이라고 쓰면 물론 쓰기 편하지만 그뿐임. 외워야 하는 글자가 수천 개나 됨.
그리고 이곳저곳에서 약자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대니까 중국어 하려면 중국 간체자 따로 외워야 되고 일본어 하려면 일본 신자체 따로 외워야 됨.
圖 하나만 외우면 될 걸 图랑 図도 외워야 됨.
중국 간체자 보면 대부분 변 부분만 초서체 식으로 쓰는데 (예: 語 → 语) 이게 그렇게 쓰기 편해진 건가 싶음.
한글이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는 상황에서
한자 번체는 동음이의어의 오인을 줄이기위한
보조수단으로 쓰고 있는데
간체라는 보조수단의 보조수단까지는 필요없긴하죠.
오히려 외워야되는 글자만 늘어나는건데..
실제로 주음부호가 그 목적으로 만들어 진 거라고 하죠
중국어 배우면서 느끼는건데 한자로만 글 쓸 때 번체로 쭉 쓰는거랑 간체로 쓰는 거랑 가독성 차이가 꽤 납니다
쓰는거 자체는 크게 편해졌다 느껴지는게 많지 않은데, 글을 길게 읽을 때 번체로 된 글을 몇페이지 단위로 읽으면 굉장히 피곤해요. 같은 면적에 빽빽하게 써진 번체와 비교적 널널하게 써진 간체의 차이가 여기에 있지 않나 싶어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결국 *경제적*인 이유가 제일 크지 싶군요. 한국 고유의 약자를 그것도 한자 사용 자체가 쇠퇴하는 가운데 경로의존성을 이기고 세간에 보급함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다.
오랜만에 영상을 올려주셔서 재밌게 잘 봤습니다.
일본어와 중국어를 취미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자 하나를 두고 '번체자 신체자, 간체자' 로 공부 하면서 번체자 = 한국 한자 라고만 생각했었네요. 정체자, 한국약자, 신체자, 번체자 로 모두 공부해 보고 싶군요 ㅎ
신체자는 무엇인가요
@@omori1000영상에 나옴
@@omori1000 일본의 속자요
한국 = 정자 / 약자
일본 = 구자체 / 신자체
중공 = 번체자 / 간체자
대만 = 정체자
정자=구자체=번체자=정체자
중공 외 중화권에서도 정체를 씀.. 번체자라는 사용은 지양해야함.
약자든 뭐든 문자의 역할은 소통입니다 색안경빼고 닫힌마음열고 빠르고정확한 정보전달이 최고입니다
중고등학교 3년 정도 홍콩에서 다녔는데.. 당시 영국령의 홍콩은 정자를 썼고.. 학교에서 외국어로 북경어를 배우며 중국 약자를 배웠고…
한국와서는 토요일 아침학습 시간에 한자 배우고.. 제2 외국어 일본어 하면서 2년동안 일본 한자 배우고..
결론은 그냥 한글이 최고입니다.
한자는… 그냥 예전에 문교부 2000자 인가 그것만 한번 훑어 배우면 되는 것 같아요. 나중에 다 기억 못해도 큰 상관 없음.
맞습니다 뭔 한자에 예산과 사회적비용을 투자하란건지 모르겠네요ㅋㅋ 어린이에게 한자교육은 필요한것이 맞지만 굳이 약자까지 제정할 필요없이 그냥 의미만 어느정도 익히면 된다 생각합니다
좋은 방송이다 더 발전하길 기대한다
과거 문서나 문학작품을 이해하는데 한자교육은 필수적이긴 합니다. 단어 조어 체계에 대해서 얻는 것도 많구요. 방각본 약자에 대한 영상 꼭 보고 싶네요.
과거문서나 문학작품은 사실상 전문가의 영역이 되었고, 개인적으로 한자조어 좀 그만했으면 합니다. 한자 자체가 동음이의자가 많아서 오히려 불편해요.
@@ggict77 그러기엔 현대 개념어들이 너무 많이 한자 조어가 되어 있어 영어로 갈아타지 않는 한 퇴출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처럼 순수 한국어로 만들려는 실험도 있었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구요...
@@yungchos 그럴거면 쓰지도 않을 간체 같은거 만들지 말고 차라리 음가를 새로넣어서 차별화나 시켰으면 좋겠어요. 중(重)을 즁으로 바꿔서 중(中)이랑 헷갈리게 않게 한다던지.. 무게 말할때 중?중?경이 뭐임? ㅋㅋㅋㅋㅋ 이런거 구분하자고 한자 다시 써봤자 말 할때는 아무 쓸모없고 새로운 단어가 나와도 같은 음가의 한자어가 많으니 머리만 아픔. 소통을 도와주는 도구가 아니라 걸림돌 그 자체임. 코메디가 따로 없지..
@@ggict77 그래서 중국어에 성조가 있는 겁니다
겹치는 음이 워낙 많아서 성조로 구별하는 겁니다.
北京bei3jing1 발음이고 背景 bei1jing3 발음인데, 이 두 단어는 성조로 구분합니다.
山西shan1xi1 陕西shan3xi1 이거도 성조로 지명을 구분하죠.
약자가 이미 있었고 이를 다듬어서 시도했다는건 처음 알았습니다. 지역별 시기별 약자를 수집하는것도 흥미로운 일이겠네요
Vietnamese simplified characters:
類 -> 𩑛
飛 -> 𢒎
數 -> 𢼂
弊 -> 廾
撞 -> 払
𩙋 -> 𩙌
圍 -> 𡆫
羅 -> 𱺵
佛 -> 𫢋
일본에 살면서 일본식 신자체를 일상적으로 읽고 쓰게 되었는데, 한국식 약자와 같은 글자도 있고 다른 글자도 있지만 확실히 획수가 많고 복잡한 정자체보다 가독성도 좋고 쓰기도 편한 느낌입니다...
약자를 좀더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좋겠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일본어 공부할일이 있는데 학교学校 - 學校 나 나라 국 国國 한자 비교하면 빠르게 쓸때 진짜 차이나더라구요
일본어 한자 최고!! 같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한자 사용시에 좀 획수가 줄어서 한자 교육에 부담이 적어졌으면 좋겠어요
애초에 한자권 언어 배울생각 없으면
한자 배우는건 굳이...?
걍 한자하나 더 배우는것보다 영단어 하나 더 배우는게 더 이득인 시대임
@@게임_개바라기거북귀나 용용같은 괴랄한거 고친건 좋은데
曜聴
誰難働
服腹優傷
痛彼疲
鹿嚴같은거 보면 흠...
좀 더 간체화 할순 없었나 생각도 듬
애초에 한자를 실생활에서 쓸 일이 없어서 그닥
@@tyler1612애초에 이게 맞는 게 한자로 적으면 못 읽는 사람 태반인데, 영단어로 적으면 대부분 알고, 모르더라도 검색 가능해서 효율적인 듯
영상을 보고 나니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삼국시대 목간에서 물건, 음식의 단위 등을 표기할 때 정체자를 쓰지 않고 자체적으로 약자를 만들어 표기했다는 글을 보았는데, 이 또한 한국 약자라고 볼 수 있을까요?
네, 부여 능산리 출토 백제목간에서 「籾」의 약자로 「刃」(실제로는 다르게 생겼습니다만 디지털 환경에서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를 쓴다든지, 부여 쌍북리 출토 백제목간에서 「部」의 약자로 「卩」를 쓴 사례가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만들어져 그대로 전래되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한국 약자라는 보장은 없지만, 고대 한반도 금석문 등에서만 나타나는 고유의 약자 용례도 존재합니다. 삼국시대의 약자 용례에 대해서는, 영어입니다만, 제가 이번 영상에서 인용한 Silla royal villas and Old Korean scribal abbreviations ( marifu.hypotheses.org/224 )라는 기사를 참고 바랍니다.
@@bungbungnue 감사합니다!! 향문천 최고!!!!
저 같은 경우도 가끔 정자는 완벽히 쓰지 못하였으나 일본식 신자체로 쓸 줄 아는 글자가 몇 있습니다
혹은 정자•신자체 모두 쓸 수 있으나 신자체로 주로 쓰는 글자도 있습니다
그만큼 간소화된 글자의 편리성이나 경제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했습죠
지금은 인터넷이 보급되고 모르는 한자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되고, 굳이 쓰는것도 손으로 쓸일도 있겠지만 그냥 어음과 뜻만 알면 컴퓨터로 바로 쓸수있죠. 일본과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인터넷 환경에서 한글만 쓴다는 유리함이 있습니다.
30년 넘게 살면서 약자를 단 한 번도 배워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뭘 배울 기회가 있어야 인식을 하죠. 제가 여태 봐왔던 한자 모양(일본식한자 포함)이랑 다르다 싶으면 이거 중국에서 쓰는거네 하고 반감이 일 수밖에 없어요.
약자를 실사용할 용도로 제정하기보단 데이터 보존이나 오래 전 세대의 글을 읽기 위해 정리 및 사전화할 필요는 있어보이네요. 또한 여전히 학술언어는 의미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한문혼용으로 쓰거나 한자를 병기하는 경우가 잦은데 몇가지 국제적 약자가 한국에서도 사용된다면 확실히 편의성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国자처럼 우리만 정자를 쓰는 그런 경우엔 약자를 제정해두면 외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자 약자를 정리 중인데 커다란 도움 얻고 갑니다!! 방각본 약자도 정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좋은 영상 보고 갑니다!
07:40 경향신문 반일몰이의 역사.. ㄷㄷ
너무재밌다 좋은영상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근현대에는 한글이 있으니까 간체화의 필요성을 못느껴서 그런것도 크죠.
한국 전통 약자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는데 이번에 크게 깨달았어요. 감사합니다.
300년전처럼 중국이 경제 문화를 꽉 잡고 있는것도 아닌지라 한자 교육을 의무화할 필요도 없죠
요즘 중국이 영향력을 펼치고 있긴하지만 중국인들은 따로 간체자가 있으니 굳이 번체자 교육을 할 이유가 더더욱 없고요
作为中国人在这个视频没有中文字幕的情况下通过日语字幕也大概可以了解此视频内容,可能是汉字神奇的一点
중국은 일본과 공유하는 간체자(간략한 한자) 가 많으니 서로의 언어에 대한 습득 속도가 한국인보다 훨씬 빠르겠네요. 부럽습니다.
当用漢字外を簡略化した朝日新聞の朝日文字も「電車で読みやすい」「私的に略字を模索した」点において同じような考え方なのかもしれませんね、結局PC技術の発展により康熙字典体に戻りまし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