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산스님의 벽암록】 제95칙 보복의 여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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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5 фев 2025
  • 제95칙 보복의 여래의 말씀(保福如來語)
    [취산스님의 전자책文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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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칙】
    장경스님은 한때 말했다.
    “아라한(阿羅漢)에게 삼독(三毒)이 있다고 할지언정,
    -불탄 곡식에서는 싹이 나지 않는다.
    舉, 長慶有時云, 寧說阿羅漢有三毒〔焦穀不生芽〕
    여래(如來)에게 두 종류의 말씀(二種語)이 있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벌써 석가늙은이를 비방한 것이다.
    不說如來有二種語〔已是謗釋迦老子了〕
    여래께서 말씀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만한(顢頇: 어리숙하다)이로다. 일찌감치 칠천팔혈(七穿八穴: 일곱을 뚫고 여덟을 뚫다)하였다.
    不道如來無語〔猶自顢頇, 早是七穿八穴〕
    다만 두 종류의 말씀이 없었을 뿐이다.”
    -빙빙 돌리는 자야, 무슨 세 번째, 네 번째를 말하는가?
    只是無二種語〔周由者也, 說什麼第三第四種〕
    보복스님이 물었다.
    “무엇이 여래의 말씀인가?”
    -제대로 내질렀다. 무슨 말인가?
    保福云, 作麼生是如來語〔好一拶, 道什麼〕
    장경스님이 말했다.
    “귀가 먹은 사람이라면 어찌 들을 수 있을 것인가?”
    -허공을 바라보며 억울함을 호소하는구나. 칠화팔렬(七花八裂: 일곱 꽃이 팔방으로 찢어지다)이다.
    慶云, 聾人爭得聞〔望空啟告, 七花八裂〕
    보복스님이 말했다.
    “그대가 두 번째(第二義)에서 말했다는 것을 알겠다.”
    -어찌 눈 밝은 사람을 속일 수 있을 것인가? 콧구멍을 잡아 비틀었다. 어찌 두 번째에 그치겠는가?
    保福云, 情知爾向第二頭道〔爭瞞得明眼人. 裂轉鼻孔, 何止第二頭〕
    장경스님이 말했다.
    “무엇이 여래의 말씀입니까?”
    -착(錯: 어긋났다)! 그래도 조금은 비교할만하다.
    慶云, 作麼生是如來語〔錯, 卻較些子〕
    보복스님이 말했다.
    “차를 마셔라!”
    -령(領: 다스렸다)! (원오스님은) 다시 말했다. 알겠는가? 빗나갔다.
    保福云, 喫茶去〔領, 復云, 還會麼, 蹉過了也〕
    【송】
    첫 번째여! 두 번째여!
    -나의 왕의 창고에는 이와 같은 일이 없다. (그렇지만 이것은) 고금의 귀감(龜鑑)이다. 삿됨을 따르고 악함을 좇으며 무엇을 하는가?
    頭兮第一第二〔我王庫中無如是事, 古今榜樣, 隨邪逐惡作什麼〕
    와룡(臥龍)은 고인 물에 비추지 않는다.
    -같은 길이어야 바야흐로 안다.
    臥龍不鑒止水〔同道方知〕
    (용이) 없는 곳에는 달빛 파도가 맑고
    -사해(四海)를 외로운 배로 홀로 다닌다. 부질없이 헤아리고 가늠한다면 어찌 주발(碗: 그릇)을 토벌하리오.
    無處有月波澄〔四海孤舟獨自行, 徒勞卜度, 討什麼碗〕
    (용이) 있는 곳에는 바람이 없어도 물결이 일어난다.
    -사람을 놀라게 한다. 솜털이 곤두서는 것을 느끼겠는가? (원오스님이) 후려치며 말했다. (용이) 온다.
    有處無風浪起〔嚇殺人, 還覺寒毛卓豎麼, 打云來也〕
    능선객이여! 능선객이여!
    -도적이 집안을 망치는구나. 시끄러운 저자거리에 머리를 내밀지 마라. (이 자가) 돈 잃고 죄를 받았다.
    稜禪客稜禪客〔勾賊破家, 鬧巿裏莫出頭, 失錢遭罪〕
    3월의 우문(禹門)에 이마를 찍었구나.
    -자신을 뒤로 물리고 사람에게 양보하는 자는 만사람 가운데 하나도 없다. 그저 숨을 들이마시고 소리를 삼킬 뿐이었다.
    三月禹門遭點額〔退己讓人, 萬中無一, 只得飲氣吞聲〕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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