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은 개인적인 경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내가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유럽에서 오래 거주하며, 초기에는 누군가의 차별적 행동이나 무례한 태도를 “내가 너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불쾌한 감정들은 쌓이고,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메간님의 “네덜란드에는 인종차별이 거의 없다”는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영상을 보고 난 뒤 드는 생각은, 어쩌면 인종차별을 축소하거나 부정하는 선택을 택하시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괴롭힘을 당한다. 아시안들은 몸집이 작으니 자주 그런 일을 겪는다.. 근데 몸집 작은 백인이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는 드물죠. 적어도 아주아주아주 적은 빈도겠죠. 대부분 단순히 신체적 특징 때문이 아니라 인종적 차별을 경험하죠. 몸집이 작은 백인처럼, 몸집이 작은 동양인들이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것이 인종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암스테르담 첫날인가 봐? 여기 살려면 자전거 타는 법부터 배워” 이런 발언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특정 외부인(소수자)을 구별하고 배제하려는 차별적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현지인에게는 잘 하지 않는 말일 가능성이 크고, 상대를 소외시키는 방식이죠. 이런 경험들을 인종차별로 받아드릴지 말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다만, 인종차별을 단순히 개인적 경험으로만 축소하면 사회적 중요성을 간과하게 됩니다. 저 역시 일상 속에서 “멘탈을 위해” 흐린눈을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려는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같은 동양인끼리 연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네덜란드에는 인종차별 거의 없어. 의 태도 보다는 오히려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드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차별은 침묵 속에서 은폐되고 반복되기 마련이니까요. 저희끼리 지랄지랄해야합니다. 그래야 내가 느끼기에 차별적이지만 상대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게 되는 나만 예민한 사람이 되버리는 세상에서 -> 상대방이 행동하기전 자기검열하고, 조심해서 발언할 세상이오죠.
저는 네덜란드의 직장동료들과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자기들도 어렸을 때는 무지해서 인종차별성 발언들을 했었지만 자라면서 그런 행동들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부끄럽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몸이 불편한 친구에게 몹쓸말을 한 적이 있고 그때는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이었는지를 깨달았죠. 인간은 교육을 받고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도 정신 수준은 말할줄 아는 짐승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성숙한 어른의 기준으로 그 사람도 같은 수준이길 바라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화가 나게되지만 세상이 모두 성숙한 이들로만 차있기를 바라는 기대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이고 그것이 나의 실수라고 생각하면 그 상황에서 화가 나더라도 잠시 물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저는 네덜란드에서 겪은 인종차별은 거의 다 모로코 이민자 출신 청소년 + 20대 초중반까지의 젊은 사람들이었어요. 이제는 그냥 길에서 보이면 먼저 피해갑니다만, 처음 당했을 때는 본인들 부모님/조부모님 세대가 이민자 출신이고 많은 차별을 받아왔을텐데 그 자녀들이 다른 소수인종에 대해 적대감을 공공연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당황스럽고 진짜 무식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한국에서 오래 자란 사람들은 워낙 homogeneous하고 치안이 좋은 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았다 보니 거칠고 잃을게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사이렌이 잘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살짝 시비가 걸렸을 때에도 굳이 상대방에게 가서 따지다가 결국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는 일도 있었죠. 그런 일들을 경찰에 신고해봤자 cctv도 제대로 없는 네덜란드에서 가해자가 처벌받기는 힘들고, 미온적인 경찰의 태도에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 같고요. 그런데 저도 메간님처럼 그런 일이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똥을 굳이 찾아가서 밟았다고 생각해요. 결국 나는 나 스스로 지켜야하니 특히 외국에 나가있을 때에는 안전한 한국 기준으로 행동하기보다는 자신을 보호하며 이상한 사람들을 최대한 피해가야 한다고 봅니다.
공감합니다. 안그래도 모로칸 계열 더치들이 하는 nasty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편집하면서 잘라냈거든요ㅎㅎ 저와 생각하는 바가 같으시네요. 지적하신것처럼 불쾌한 경험을 하더라도 상대를 봐 가면서 판단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냥 칭챙총을 하는 멍청이들이 있는 반면 인종차별 불문하고 무조건! 아무나! 다 시비거는 정말 질 안좋고 위험한 사람들도 있죠.. 그둘을 잘 구별할줄 알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면 힘들겠지요.
최근에 학원에서 알게 된 사람이 옆 집에 산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 사람 차를 타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게 두 가지 특징이 있었어요. 교육수준이 좀 낮은 거랑 옷에서 쉰내가 심하게 난다는 거였어요. 교육수준이 좀 낮은 거는 저는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냄새가 나는 건 정말 못 견디겠는 거예요. 표정에서도 불쾌한 기분이 드러났을 거 같아요. 굳이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서 옷 빨래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든지 하지는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졌는데, 그 사람은 자기에게 그런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멀리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교육수준이 낮아서 날 싫어한다고 느꼈을 거 같아요. 누군가를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여자들은 자기가 여자라서 그렇다, 유색인종은 자기가 유색인종이라 그렇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쉬운 듯해요. 전처도 자기가 나르시시스트인 건 생각 못하고 자기가 여자라서 너한테 맞춰줘야 하냐는 식으로 생각하더군요. 설명하기 진짜 골치아픈 거죠.
제가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에 접어 드는데요. 미국 살면서 조롱은 들어봤어도 인종차별 다운 차별을 받아본 적이 미국에서 거주한 지난 25년간 있냐고 하면... 그닥.. 코로나 때 중국인 싫다고 말하는거 들은거 외엔..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서 어떻게 그렇게 잘 인종차별을 수도 없이 당하는지 참... 신기하면서도 황당하기도 하고.. 저도 서유럽 국가 자주 휴가차 일년에 두어번 놀러 갑니다만 매해 출장차 CES 박람회 때문에 스페인 자주 가는데요, 영어랑 스페인어를 잘해서 그런가 아시아인이라고 해서 조금 영어못할거 같아서 조금 첫인상부터 우려 하는 모습은 보이긴해도 인종차별을 당해봤다고는 말을 못하겠음.. 서유럽 국가들은 한국이랑 다르게 '빨리 빨리' 문화가 없어서 느릿느릿해서 식당가서 기다려도 서빙이 드럽게 느리긴함. 그냥 서유럽국가 특징인듯. 삶에서 여유가 묻어난달까. 서빙이 인종 구별하지 않고 다 느려터짐. 자국민한테도 불친절한 경우도 더러 봤고. 내가 팁 쥐어 주니까 한사코 괜찮다고 하면서도 50불 쥐어주면 가게 밖까지 나와서 배웅까지 해준 적도 있음. 역시 돈이 최고야 ㅋㅋㅋㅋ 암튼 당하시는 분들 화이팅 하십쇼.. 어딜가나 있겠죠 몰상식한 우매한 사람들이 있기는.. 저는 당해 본적이 아직 없어서 다행인 거 같아요.
동감합니다. 아마 유럽에 N년째 거주 중인 한국인, 그리고 아시아인들은 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하나하나 신경 쓰면 우리만 피곤해지니까...그래도 명백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이것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제 독일인 친구가 소셜미디어 속 인종차별에 대해 논문을 썼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 무지에서,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을 줄일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어쩌면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관용"도 이전 세대의 아시안 이주민들이 열심히 목소리를 내준 덕일 수도 있겠죠.
네덜란드 거주자로서 공감하면서 영상봤어요. 네덜란드가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네덜란드정도면 인종차별이 적은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찌됐든 선진국으로 갈수록 대놓고 인종차별은 하는 사람은 소수 중의 소수이고, 대부분은 인종차별에 같이 분노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들 타국 생활이 힘들지만, 살아가고 있는 거 아닐까싶어요. 특히 벨기에는 한국 인터넷이랑 소셜미디어만 보면 인종차별의 본산지이자 미개국인데, 오히려 저는 갈때마다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인 경험이라 보편화하기는 어렵지만, 혹시나 인종차별때문에 여행이나 유학이 망설여지는 사람이 있다면, 현실은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인종차별 덜하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결국 내생각은 내 선택이라는게 맞는거같아요 저도 캐나다에서 사는데 ㅋㅋ물론 명확한 칭챙총같은 인종차별도 겪어봤고, 이건..인종차별인가? 아닌가! 하는 것도 겪어봤지만, 어쨌거나 걍 어 기분나쁘네 저새끼 맘에안드네 하고 걍 상종안하는걸로 생각하고 무시합니다. 내가 아시안이라 흑흑 ...이래봤자 사실 그건 제가 바꿀수없는거잖아요? 피부를 뜯어버릴수도없는거니까ㅋㅋㅋㅋㅋ말씀하신것처럼 하나하나 이상한 상황에 크게 반응하려고는 안하지만, 아 이건 찐 인종차별이다 같은 상황은 그래도 최대한 리포트하고 명확하게 선을 제시하려는건 계속해야하는것같아요.!! 오늘도 좋은영상감사합니당
오! 인종차별에 관한 주제에 대한 관점이 신기하네용! 또 네덜란드는 큰 키로 알려져서 순수백인들로만 많이 이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아시안에 대해 익숙하다는 게 놀랍네용! 이런 주제가 참 어렵고 고민이되고 풀리지 않는 문제 같아요!!! 메간님은 단순한 니하오나 칭챙총 같은 인종차별에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음.. 네덜란드에서 살면서 그런 일은 서너번정도가 다였어요. 개인적으로 독일갈때 많이 당했었죠 그런 surface level의 인종차별ㅎㅎ 대응은 그때그때 다른데요 이런걸 하는 사람들은 제기준 굉장히 질낮거나 어린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 무시합니다. 특히 괜히 엮였다가 위험할거같은 인상이거나 그런 환경(밤 혹은 외진곳)에서는 절대 interact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이 아니고 같이 뭐라 하고싶은 날이면 저도 반격하죠. 감정적으로 하진 않고 너 왜 나한테 니하오라고해? 나 중국인 아닌데? 아시안이면 다똑같애 보여서그래? 그거 나한테 모욕적이야. 그리고 차별적인 발언인거 알지? 뭐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그래봤자 속은 좀 시원할지언정 나중엔 괜히 시간낭비했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ㅋㅋ 갈수록 더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원색적이고 저급한 인종차별보단, 왠지 당한듯 안당한듯 은근하고 찝찝한 경우에 더 목소리를 내는 편입니다.
안녕하세요 메간님 혹시 이런 경우는 인종차별이라고 여겨지는지 메간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일인데 주변에 의견을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요😂 둘 다 이탈리아에서 일어났고 캐쥬얼한 식당에서 일어난 일이며 서양식 식당 예의(입구에서 서버한테 인원 말하고 자리 안내받기, 음료 사람수대로 시키기, 서버 부를때 손들지 않고 눈 마주치기 등등)을 지켰는데도 벌어진 일입니다 1. 파스타 식당을 예약해서 갔고 이틀연속으로 방문한곳입니다. 저희가 밥을 먹고 있으니 금방 남는 자리없이 다 채워지더군요. 그래서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려다가 식당이 차있는걸 보고 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제 가족도 밥을 천천히 먹으면서 오늘 여행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접시에는 버젓이 음식이 남아 있는채로 이야기를 하는데 식당 매니저 같은 사람이 다 먹었니? 치워도 될까? 하는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탈리아는 빈 접시는 나가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바로바로 치워주는게 식당해서 해주는 서비스라 알고 있는데 음식이 남아 있고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쪽 테이블에만 와서 치워도 될까? 한다는게 내가 불러서 치워달라 한것도 아닌데.. 딱 우리 테이블에만 와서 치워줄까 한게 이상했습니다. 다름 테이블들도 먹으면서 이야기 중이였고 이 매니저가 우리 테이블 이후로 다른 테이블 하나하나 찾아가서 묻는듯한 제스처는 안보였거든요 2. 이번엔 피자집입니다. 넓은 홀을 가진 피자집이였고 그 많은 자리에 백인 6명정도 대가족만 홀안에 창가쪽에서 먹고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가족은 서버에게 인원수를 말하고 자리를 안내 받아 갔는데 그 넓디넓은 홀에서 뒤로뒤로 가더니 벽을 마주보게 되는 3인용 식탁에 앉히는거 아니겠어요...???(사각 식탁 한면이 벽에 붙어 있는, 그래서 밖에서 보면 가려지는)여기까지는 아 설마아니겠지? 했습니다. 근데 저희 가족 뒤에 온 젊은 남여 3명이 저희 가족과 똑같은 구조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는데 그 친구들이 인디안 계통이였습니다(여자분들이 사리같은걸 입고 있었거든요) 저는 여기에서 서버가 인종차별 했구나 확신하긴 했는데.. 저도 칭챙총, 니하오 정도는 걍 무시하면 된다 생각하고 은근한 인종차별 하면서 아닌척 깨어있는척으로만 보일려고 하는 행동들이 제일 괘씸하더라구요. 파리에서 만난 어떤 할아버지는 저한테 삿대질하면서 불어로 뭐라뭐라했는데(에스칼레이터에서 서로 마주보며 지나가는 상황) 이런것도 전혀 기분 안나쁘고 타격도 없는데(이해도 안되니깐 뭐라는겨~시전합니다) 여행하면서 제일 기분 나빴던게 이 두가지 일화네요😂
안녕하세요! 공유 감사합니다. 돈쓰고 괜히 언짢으셨겠어요.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면서 여러번 읽어봤는데요 1. 맥락을 보면 인기있고 바쁜 식당이었던것 같네요. 음식이 남았더라도 아주 오랫동안 얘기하면서 앉아있거나, 접시에 냅킨이 올라가 있는 등 뭔가 신호가 보이면 간혹! 다먹은줄 알고 치워줄까 물어보는 곳이 있긴 합니다. 아직 식사중이라고 했을때 당황하면서 잘못 알았다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다면 전 신경쓰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you want us to leave huh okay i get it, you wanna make money" 이런식으로 농담을 잘 하는 스타일이라ㅎㅎ 그런 말을 할것같기도 하고요. 2. 여기서도 전 바로 말할것같아요 창가쪽에 앉고싶다고. 인종차별이라면 에약석도 아니면서 예약석이네 뭐네 변명을 하겠죠? 그러면 몇시까지 예약이냐고 물어보고 (시간이 충분하다면) 예약 시간 전에 먹고 나가겠다고 할겁니다. 수긍할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냥 구석자리에 앉을수도 있고, 정 그자리가 제 맘에 안들면 다른데로 갈수도 있을것같고요. 사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전 스리랑카에서 혼자 여행할때였는데 호텔 조식먹으러 내려갔더니 백인 가족들한테만 물가자리를 주고 저는 이상한 table cloth도 아닌 비닐깔린 테이블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물가자리에 테이블 2개나 남았는데 왜 나 이자리 주냐고, 물가자리에 앉겠다 말했어요. 그랬더니 저건 다른 큰그룹 가족들 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무슨소리냐고 first come first served지 그리고 나 혼자라서 금방먹으니까 걱정마 하고 그냥 앉아버렸어요. 그래봤자 무력으로 쫓아낼순 없으니까요. 이건 인종차별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여자 혼자였기때문에 여성차별이었을 수도 있거든요. (스리랑카가 인도처럼 여자에 대한 존중이 많이 없어요) 제가 영상에서도 말했듯 '쟤가 왜저러지'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먹고싶은 자리에서 먹었으니 속은 조금 풀렸지만, 안 풀린 나머지 앙금은 트립어드바이저에 리뷰로 풀었더랬습니다. 저도 질문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쓰신분은 왜 아무말 안하셨는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궁금합니다. 상황이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나오신건지, 아니면 인종차별이 아닐수도 있으니까 괜히 긁어부스럼하기 싫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안하신건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으셨던 건가요?
아니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네.. 드웨인존슨같은 외형이라면 아시안이라도 괴롭히지 않는다. 맞말. 근데 아시안이 드웨인존슨같은 피지컬을 가질 확률은 하다못해 네덜란드에서는 거의 지로에 가깝다고 봐야죠. 아시안은 작고 약하다가 스테레오인데 어떻게 아시안이라서 괴롭히는게 아니라 약해보여서 괴롭히는거다 이런 결론이 나옴? 말도 안되죠... 네덜란드가 다른 나라보다 덜하다는걸 말하고 싶으면 딱 그말만 해요. 인종차별로 목숨까지 버리는 아시안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걸로 두번세번 내 말이 맞다 하는지. 유럽에서 힘들게 버티는 아시안들 상처주지 마요. 한국인들끼리 아냐 없어~ 아닌 경우가 더 많아~ 이럴 필요 전혀 없고 안좋음. 당한 사람 뭐가 되는데요? 인종차별은 내가 잘못해서 당하는게 아닙니다.
좀 뭐랄까 아주 건드리기만해봐 씩씩대는 타입과 확실한 차별에도 웃으며 그냥 참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인종차별 아닌 상황에도,인종차별 당해도 넷상에서 오버해서 토로하니까 너무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잔뜩 가시세우고 여행이나 거주할 필요없고 적당히 넘기고 필요할땐 제대로 항의하는게 필요한데 그렇게 하는 사람 드믈죠. 전 혼자 유럽 아시아 여행 및 거주하고 있지만 너무 저런 사람들 오히려 피곤해요. 거기 필요한 매너나 절차 무시해서 당하는 사람도 있고 대놓고 인종차별하는건 그 나라 그 사회 바닥이기에 굳이 엮일 필요도 없구요.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초딩들이 서로 그러는 것들로..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타월로 밀어서.. 뭐 그런 건 동남아 아이들이 있는 동네. 초등교사의 수기를 보면 알고. 그런 건 넘어간다 치더라도. 성인이 된 후에? 이젠 대놓고 그런 것들은 없죠. 야유와 조소를 보내거나 린치를 가하지도 않고. 다만.. 참 웃기는 코미디가 발생하죠. 흑인과 일본인 둘 중에 한명을 편의점 알바로 고용한다면?? 입으로는 반일을 외치면서 ㅠ..ㅠ. 그게 한국인들이죠. 민족감정보다 컬러감정이 앞서는 코미디.
인종차별은 개인적인 경험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구조적이고 사회적인 문제입니다. 내가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구조적으로 존재하는 사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도 유럽에서 오래 거주하며, 초기에는 누군가의 차별적 행동이나 무례한 태도를 “내가 너무 개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일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며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불쾌한 감정들은 쌓이고,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는 순간들이 있더라고요.
메간님의 “네덜란드에는 인종차별이 거의 없다”는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영상을 보고 난 뒤 드는 생각은, 어쩌면 인종차별을 축소하거나 부정하는 선택을 택하시는 것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괴롭힘을 당한다. 아시안들은 몸집이 작으니 자주 그런 일을 겪는다.. 근데 몸집 작은 백인이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는 드물죠. 적어도 아주아주아주 적은 빈도겠죠. 대부분 단순히 신체적 특징 때문이 아니라 인종적 차별을 경험하죠. 몸집이 작은 백인처럼, 몸집이 작은 동양인들이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 것이 인종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오늘 암스테르담 첫날인가 봐? 여기 살려면 자전거 타는 법부터 배워” 이런 발언은 의도적이든 아니든, 특정 외부인(소수자)을 구별하고 배제하려는 차별적 태도를 담고 있습니다. 현지인에게는 잘 하지 않는 말일 가능성이 크고, 상대를 소외시키는 방식이죠. 이런 경험들을 인종차별로 받아드릴지 말지는 자신의 선택입니다.
다만, 인종차별을 단순히 개인적 경험으로만 축소하면 사회적 중요성을 간과하게 됩니다. 저 역시 일상 속에서 “멘탈을 위해” 흐린눈을 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려는 태도를 취하곤 합니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같은 동양인끼리 연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네덜란드에는 인종차별 거의 없어. 의 태도 보다는 오히려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문제를 드러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차별은 침묵 속에서 은폐되고 반복되기 마련이니까요. 저희끼리 지랄지랄해야합니다. 그래야 내가 느끼기에 차별적이지만 상대가 아니라고 하면 아닌게 되는 나만 예민한 사람이 되버리는 세상에서 -> 상대방이 행동하기전 자기검열하고, 조심해서 발언할 세상이오죠.
상류층과 접점이 늘수록 인종차별 실감한다는 윗 댓글 공감합니다 ㅋㅋ 저도 네덜란드에서 상류층 자제들 많은 학교다녔는데 찐 인종차별 많이 겪엇습니다. 니하오이런게 아니라 겉으로 인사도 하는데 찐 인종차별이 장난아니었어요. 더치학생 그리고 국제학생으로 공공행사에 노골적으로 그룹나누고 차별적인 룰이 적용되는등 .. 그거겪고나니 길가에서 그냥 지껄이는 이상한 말들은 인종차별로 치게되지도 않더라구여 ㅋㅋ 미국애들도 적응못하고 자퇴하더라구요 😂 그런면에서 인종차별이 없다고는 못하겠네요
저는 네덜란드의 직장동료들과 이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자기들도 어렸을 때는 무지해서 인종차별성 발언들을 했었지만 자라면서 그런 행동들이 잘못된 것을 깨닫고 부끄럽게 생각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들을 들었습니다. 저도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 몸이 불편한 친구에게 몹쓸말을 한 적이 있고 그때는 재미있다고 생각했지만 나이가 들고 나서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이었는지를 깨달았죠. 인간은 교육을 받고 스스로 깨닫지 않으면 어른이 되어도 정신 수준은 말할줄 아는 짐승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성숙한 어른의 기준으로 그 사람도 같은 수준이길 바라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면 화가 나게되지만 세상이 모두 성숙한 이들로만 차있기를 바라는 기대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이고 그것이 나의 실수라고 생각하면 그 상황에서 화가 나더라도 잠시 물러나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생깁니다.
저는 네덜란드에서 겪은 인종차별은 거의 다 모로코 이민자 출신 청소년 + 20대 초중반까지의 젊은 사람들이었어요. 이제는 그냥 길에서 보이면 먼저 피해갑니다만, 처음 당했을 때는 본인들 부모님/조부모님 세대가 이민자 출신이고 많은 차별을 받아왔을텐데 그 자녀들이 다른 소수인종에 대해 적대감을 공공연하게 표현하는 것을 보고 상당히 당황스럽고 진짜 무식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제가 생각했을 때는 한국에서 오래 자란 사람들은 워낙 homogeneous하고 치안이 좋은 사회에서 안전하게 살았다 보니 거칠고 잃을게 없는 사람들을 보면서도 사이렌이 잘 작동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살짝 시비가 걸렸을 때에도 굳이 상대방에게 가서 따지다가 결국 폭력 사태로까지 번지는 일도 있었죠. 그런 일들을 경찰에 신고해봤자 cctv도 제대로 없는 네덜란드에서 가해자가 처벌받기는 힘들고, 미온적인 경찰의 태도에 인종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하기 쉬운 것 같고요. 그런데 저도 메간님처럼 그런 일이 인종차별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안전하게 피할 수 있는 똥을 굳이 찾아가서 밟았다고 생각해요. 결국 나는 나 스스로 지켜야하니 특히 외국에 나가있을 때에는 안전한 한국 기준으로 행동하기보다는 자신을 보호하며 이상한 사람들을 최대한 피해가야 한다고 봅니다.
공감합니다. 안그래도 모로칸 계열 더치들이 하는 nasty한 인종차별에 대해서도 얘기했는데 편집하면서 잘라냈거든요ㅎㅎ 저와 생각하는 바가 같으시네요. 지적하신것처럼 불쾌한 경험을 하더라도 상대를 봐 가면서 판단하는게 중요합니다. 그냥 칭챙총을 하는 멍청이들이 있는 반면 인종차별 불문하고 무조건! 아무나! 다 시비거는 정말 질 안좋고 위험한 사람들도 있죠.. 그둘을 잘 구별할줄 알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경험이 부족하다면 힘들겠지요.
인종차별 당했다는 것은 화제성과 클릭을 보장해주니 미디어에 의해서 인종차별이 확대된 것 같습니다. 그냥 무지한 것, 무례한 것, 문화가 다른 것도 다 인종차별이라고 인식하면서 막상 한국 내의 인종차별에는 무심한듯.
최근에 학원에서 알게 된 사람이 옆 집에 산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래서 그 사람 차를 타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사람에게 두 가지 특징이 있었어요. 교육수준이 좀 낮은 거랑 옷에서 쉰내가 심하게 난다는 거였어요. 교육수준이 좀 낮은 거는 저는 별로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냄새가 나는 건 정말 못 견디겠는 거예요. 표정에서도 불쾌한 기분이 드러났을 거 같아요. 굳이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아서 옷 빨래하는 법을 가르쳐 준다든지 하지는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멀어졌는데, 그 사람은 자기에게 그런 냄새가 나서 사람들이 멀리한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교육수준이 낮아서 날 싫어한다고 느꼈을 거 같아요. 누군가를 싫어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여자들은 자기가 여자라서 그렇다, 유색인종은 자기가 유색인종이라 그렇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기 쉬운 듯해요. 전처도 자기가 나르시시스트인 건 생각 못하고 자기가 여자라서 너한테 맞춰줘야 하냐는 식으로 생각하더군요. 설명하기 진짜 골치아픈 거죠.
제가 이제 나이가 30대 중반에 접어 드는데요. 미국 살면서 조롱은 들어봤어도 인종차별 다운 차별을 받아본 적이 미국에서 거주한 지난 25년간 있냐고 하면... 그닥.. 코로나 때 중국인 싫다고 말하는거 들은거 외엔..
한국에서 온 여행객들은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서 어떻게 그렇게 잘 인종차별을 수도 없이 당하는지 참... 신기하면서도 황당하기도 하고..
저도 서유럽 국가 자주 휴가차 일년에 두어번 놀러 갑니다만 매해 출장차 CES 박람회 때문에 스페인 자주 가는데요, 영어랑 스페인어를 잘해서 그런가 아시아인이라고 해서 조금 영어못할거 같아서 조금 첫인상부터 우려 하는 모습은 보이긴해도 인종차별을 당해봤다고는 말을 못하겠음.. 서유럽 국가들은 한국이랑 다르게 '빨리 빨리' 문화가 없어서 느릿느릿해서 식당가서 기다려도 서빙이 드럽게 느리긴함. 그냥 서유럽국가 특징인듯. 삶에서 여유가 묻어난달까.
서빙이 인종 구별하지 않고 다 느려터짐. 자국민한테도 불친절한 경우도 더러 봤고. 내가 팁 쥐어 주니까 한사코 괜찮다고 하면서도 50불 쥐어주면 가게 밖까지 나와서 배웅까지 해준 적도 있음. 역시 돈이 최고야 ㅋㅋㅋㅋ
암튼 당하시는 분들 화이팅 하십쇼.. 어딜가나 있겠죠 몰상식한 우매한 사람들이 있기는.. 저는 당해 본적이 아직 없어서 다행인 거 같아요.
공감합니다. 인종차별 경험은 철저히 운에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그래서 저도 그냥 운이 좋았던 것일 수 있겠지만.. 요즘 인종차별 관련 컨텐츠들을 보면 확대해석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RX-0-s2m 팁으로 50불이면 당연히 친절해 질 듯?
동감합니다. 아마 유럽에 N년째 거주 중인 한국인, 그리고 아시아인들은 다 이렇게 생각하고 살게 되는 거 같더라구요. 하나하나 신경 쓰면 우리만 피곤해지니까...그래도 명백히 인종차별은 존재하고 이것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는 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최근 제 독일인 친구가 소셜미디어 속 인종차별에 대해 논문을 썼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야 무지에서, 무의식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을 줄일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어쩌면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관용"도 이전 세대의 아시안 이주민들이 열심히 목소리를 내준 덕일 수도 있겠죠.
혹시 같은 유투버인데 인종차별 영상올리신 더치지너니님의 영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그분도 뉴질살다가 더치간건데 그분영상한번
유럽은 상류층과 접점이 늘수록 인종차별 실감하게 됩니다. 길거리 인종차별이나 폭력적인 그런 인종차별이 아니고 진짜 인종차별요. 일반인은 인종차별 별로 못 느끼는 게 맞습니다. 전 독일에 12년 살았고 지금은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일부 공감합니다. 하지만 상류층과의 접점에서 느끼는 차별은 딱히 인종에만 국한된 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상류층의 배타성은 경제적인데서 오기도하고 문화적인데서 오기도 하죠. 유럽 뿐 아니라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거주자로서 공감하면서 영상봤어요. 네덜란드가 인종차별이 없는 나라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그래도 네덜란드정도면 인종차별이 적은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어찌됐든 선진국으로 갈수록 대놓고 인종차별은 하는 사람은 소수 중의 소수이고, 대부분은 인종차별에 같이 분노해주고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다들 타국 생활이 힘들지만, 살아가고 있는 거 아닐까싶어요. 특히 벨기에는 한국 인터넷이랑 소셜미디어만 보면 인종차별의 본산지이자 미개국인데, 오히려 저는 갈때마다 사람들이 친절하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인 경험이라 보편화하기는 어렵지만, 혹시나 인종차별때문에 여행이나 유학이 망설여지는 사람이 있다면, 현실은 인터넷에서 보여지는 것보다는 인종차별 덜하고 좋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결국 내생각은 내 선택이라는게 맞는거같아요 저도 캐나다에서 사는데 ㅋㅋ물론 명확한 칭챙총같은 인종차별도 겪어봤고, 이건..인종차별인가? 아닌가! 하는 것도 겪어봤지만, 어쨌거나 걍 어 기분나쁘네 저새끼 맘에안드네 하고 걍 상종안하는걸로 생각하고 무시합니다. 내가 아시안이라 흑흑 ...이래봤자 사실 그건 제가 바꿀수없는거잖아요? 피부를 뜯어버릴수도없는거니까ㅋㅋㅋㅋㅋ말씀하신것처럼 하나하나 이상한 상황에 크게 반응하려고는 안하지만, 아 이건 찐 인종차별이다 같은 상황은 그래도 최대한 리포트하고 명확하게 선을 제시하려는건 계속해야하는것같아요.!! 오늘도 좋은영상감사합니당
말씀하실 때 마이크를 옷핀으로 고정한다던지 마이크 거치대를 장만하셔서 말만 하면 좋을 거 같네요.
처음 왔는데 내용은 좋지만 계속 마이크에 시선이 분산됩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마이크를 옷에 고정하면 목소리가 너무 작게 나오는데, 제가 편집프로그램으로 목소리 보정하는데는 아직 서툴러서요. 차차 개선해나가겠습니다 :)
훌륭한 영상입니다! 너무 동의해요
감사합니다 🙇♀️
오! 인종차별에 관한 주제에 대한 관점이 신기하네용! 또 네덜란드는 큰 키로 알려져서 순수백인들로만 많이 이루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아시안에 대해 익숙하다는 게 놀랍네용! 이런 주제가 참 어렵고 고민이되고 풀리지 않는 문제 같아요!!! 메간님은 단순한 니하오나 칭챙총 같은 인종차별에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음.. 네덜란드에서 살면서 그런 일은 서너번정도가 다였어요. 개인적으로 독일갈때 많이 당했었죠 그런 surface level의 인종차별ㅎㅎ 대응은 그때그때 다른데요 이런걸 하는 사람들은 제기준 굉장히 질낮거나 어린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 무시합니다. 특히 괜히 엮였다가 위험할거같은 인상이거나 그런 환경(밤 혹은 외진곳)에서는 절대 interact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조건이 아니고 같이 뭐라 하고싶은 날이면 저도 반격하죠. 감정적으로 하진 않고 너 왜 나한테 니하오라고해? 나 중국인 아닌데? 아시안이면 다똑같애 보여서그래? 그거 나한테 모욕적이야. 그리고 차별적인 발언인거 알지? 뭐 이런식으로요. 그런데 그래봤자 속은 좀 시원할지언정 나중엔 괜히 시간낭비했다는 생각이 더 들어서ㅋㅋ 갈수록 더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원색적이고 저급한 인종차별보단, 왠지 당한듯 안당한듯 은근하고 찝찝한 경우에 더 목소리를 내는 편입니다.
아하 그렇군요!!!😂
안녕하세요 메간님 혹시 이런 경우는 인종차별이라고 여겨지는지 메간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여행을 다니면서 겪은 일인데 주변에 의견을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요😂
둘 다 이탈리아에서 일어났고 캐쥬얼한 식당에서 일어난 일이며 서양식 식당 예의(입구에서 서버한테 인원 말하고 자리 안내받기, 음료 사람수대로 시키기, 서버 부를때 손들지 않고 눈 마주치기 등등)을 지켰는데도 벌어진 일입니다
1. 파스타 식당을 예약해서 갔고 이틀연속으로 방문한곳입니다. 저희가 밥을 먹고 있으니 금방 남는 자리없이 다 채워지더군요. 그래서 밖에서 안으로 들어올려다가 식당이 차있는걸 보고 나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제 가족도 밥을 천천히 먹으면서 오늘 여행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접시에는 버젓이 음식이 남아 있는채로 이야기를 하는데 식당 매니저 같은 사람이 다 먹었니? 치워도 될까? 하는겁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탈리아는 빈 접시는 나가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냥 바로바로 치워주는게 식당해서 해주는 서비스라 알고 있는데 음식이 남아 있고 이야기를 하는데 우리쪽 테이블에만 와서 치워도 될까? 한다는게 내가 불러서 치워달라 한것도 아닌데.. 딱 우리 테이블에만 와서 치워줄까 한게 이상했습니다. 다름 테이블들도 먹으면서 이야기 중이였고 이 매니저가 우리 테이블 이후로 다른 테이블 하나하나 찾아가서 묻는듯한 제스처는 안보였거든요
2. 이번엔 피자집입니다.
넓은 홀을 가진 피자집이였고 그 많은 자리에 백인 6명정도 대가족만 홀안에 창가쪽에서 먹고있었습니다. 이번에도 우리 가족은 서버에게 인원수를 말하고 자리를 안내 받아 갔는데 그 넓디넓은 홀에서 뒤로뒤로 가더니 벽을 마주보게 되는 3인용 식탁에 앉히는거 아니겠어요...???(사각 식탁 한면이 벽에 붙어 있는, 그래서 밖에서 보면 가려지는)여기까지는 아 설마아니겠지? 했습니다. 근데 저희 가족 뒤에 온 젊은 남여 3명이 저희 가족과 똑같은 구조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는데 그 친구들이 인디안 계통이였습니다(여자분들이 사리같은걸 입고 있었거든요) 저는 여기에서 서버가 인종차별 했구나 확신하긴 했는데..
저도 칭챙총, 니하오 정도는 걍 무시하면 된다 생각하고 은근한 인종차별 하면서 아닌척 깨어있는척으로만 보일려고 하는 행동들이 제일 괘씸하더라구요. 파리에서 만난 어떤 할아버지는 저한테 삿대질하면서 불어로 뭐라뭐라했는데(에스칼레이터에서 서로 마주보며 지나가는 상황) 이런것도 전혀 기분 안나쁘고 타격도 없는데(이해도 안되니깐 뭐라는겨~시전합니다)
여행하면서 제일 기분 나빴던게 이 두가지 일화네요😂
안녕하세요! 공유 감사합니다. 돈쓰고 괜히 언짢으셨겠어요.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면서 여러번 읽어봤는데요
1. 맥락을 보면 인기있고 바쁜 식당이었던것 같네요. 음식이 남았더라도 아주 오랫동안 얘기하면서 앉아있거나, 접시에 냅킨이 올라가 있는 등 뭔가 신호가 보이면 간혹! 다먹은줄 알고 치워줄까 물어보는 곳이 있긴 합니다. 아직 식사중이라고 했을때 당황하면서 잘못 알았다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했다면 전 신경쓰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는 이런 상황에서 "you want us to leave huh okay i get it, you wanna make money" 이런식으로 농담을 잘 하는 스타일이라ㅎㅎ 그런 말을 할것같기도 하고요.
2. 여기서도 전 바로 말할것같아요 창가쪽에 앉고싶다고. 인종차별이라면 에약석도 아니면서 예약석이네 뭐네 변명을 하겠죠? 그러면 몇시까지 예약이냐고 물어보고 (시간이 충분하다면) 예약 시간 전에 먹고 나가겠다고 할겁니다. 수긍할만한 이유가 있다면 그냥 구석자리에 앉을수도 있고, 정 그자리가 제 맘에 안들면 다른데로 갈수도 있을것같고요.
사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전 스리랑카에서 혼자 여행할때였는데 호텔 조식먹으러 내려갔더니 백인 가족들한테만 물가자리를 주고 저는 이상한 table cloth도 아닌 비닐깔린 테이블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물가자리에 테이블 2개나 남았는데 왜 나 이자리 주냐고, 물가자리에 앉겠다 말했어요. 그랬더니 저건 다른 큰그룹 가족들 줘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무슨소리냐고 first come first served지 그리고 나 혼자라서 금방먹으니까 걱정마 하고 그냥 앉아버렸어요. 그래봤자 무력으로 쫓아낼순 없으니까요. 이건 인종차별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제가 여자 혼자였기때문에 여성차별이었을 수도 있거든요. (스리랑카가 인도처럼 여자에 대한 존중이 많이 없어요) 제가 영상에서도 말했듯 '쟤가 왜저러지'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먹고싶은 자리에서 먹었으니 속은 조금 풀렸지만, 안 풀린 나머지 앙금은 트립어드바이저에 리뷰로 풀었더랬습니다.
저도 질문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쓰신분은 왜 아무말 안하셨는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궁금합니다. 상황이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나오신건지, 아니면 인종차별이 아닐수도 있으니까 괜히 긁어부스럼하기 싫다는 생각으로 일부러 안하신건지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으셨던 건가요?
즐겁게 생활하길 바랍니다
아니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네.. 드웨인존슨같은 외형이라면 아시안이라도 괴롭히지 않는다. 맞말. 근데 아시안이 드웨인존슨같은 피지컬을 가질 확률은 하다못해 네덜란드에서는 거의 지로에 가깝다고 봐야죠. 아시안은 작고 약하다가 스테레오인데 어떻게 아시안이라서 괴롭히는게 아니라 약해보여서 괴롭히는거다 이런 결론이 나옴? 말도 안되죠... 네덜란드가 다른 나라보다 덜하다는걸 말하고 싶으면 딱 그말만 해요. 인종차별로 목숨까지 버리는 아시안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걸로 두번세번 내 말이 맞다 하는지. 유럽에서 힘들게 버티는 아시안들 상처주지 마요. 한국인들끼리 아냐 없어~ 아닌 경우가 더 많아~ 이럴 필요 전혀 없고 안좋음. 당한 사람 뭐가 되는데요? 인종차별은 내가 잘못해서 당하는게 아닙니다.
어우 너무 가셨는데요? 1 해외에서 겪는 모든 기분 나쁜 일을 인종차별로 생각할 필요없다 그리고 2 네덜란드는 인종차별에 있어서 다른나라보다 덜하다 는 요지를 전하는 영상입니다
해외에서 겪는 모든 나쁜일이 인종차별이 아닐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적극 동감합니다만, 저도 드웨인 존슨의 외형과 더불어 덧붙이신 말씀엔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형적 특성과 의거하여 발생한 타겟 범죄들에 인종차별이 아닐수있는지 많이 의심이 드네요
@@mgnlee 모든 기분 나쁜 일을 인종차별로 오해하는 우매한 사람들이 아니라 정확히 인종차별을 인종차별이라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혼자 잘난척 하지 마시고요.
저는 183에 100키로 운동한몸. 인종차별? 그게 뭐죠? ㅎ
좀 뭐랄까 아주 건드리기만해봐 씩씩대는 타입과 확실한 차별에도 웃으며 그냥 참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인종차별 아닌 상황에도,인종차별 당해도 넷상에서 오버해서 토로하니까 너무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잔뜩 가시세우고 여행이나 거주할 필요없고 적당히 넘기고 필요할땐 제대로 항의하는게 필요한데 그렇게 하는 사람 드믈죠.
전 혼자 유럽 아시아 여행 및 거주하고 있지만 너무 저런 사람들 오히려 피곤해요.
거기 필요한 매너나 절차 무시해서 당하는 사람도 있고 대놓고 인종차별하는건 그 나라 그 사회 바닥이기에 굳이 엮일 필요도 없구요.
100% agree with this
다음엔 캣콜링 애기 해주실꺼죠?
하하 그럼요 캣콜링 얘기는 홀라당 까먹었네요 제가ㅋㅋㅋ 사실 네덜란드는 캣콜링도 없어서 딱히 할얘기는 없긴 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한국은 어떨까요? 초딩들이 서로 그러는 것들로.. 피부가 벗겨질 정도로 타월로 밀어서.. 뭐 그런 건 동남아 아이들이 있는 동네. 초등교사의 수기를 보면 알고. 그런 건 넘어간다 치더라도. 성인이 된 후에? 이젠 대놓고 그런 것들은 없죠. 야유와 조소를 보내거나 린치를 가하지도 않고. 다만.. 참 웃기는 코미디가 발생하죠. 흑인과 일본인 둘 중에 한명을 편의점 알바로 고용한다면?? 입으로는 반일을 외치면서 ㅠ..ㅠ. 그게 한국인들이죠. 민족감정보다 컬러감정이 앞서는 코미디.
찌질하게 돌아 다니거나, 어리버리 무 에티켓으로 다니면 인종차별? 무시 당합니다. 눈에 힘주고 다니면 90%는 줄어듭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