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경우 네추럴, 워시드 커피에 대해 왜 이런 맛이 나는지 특별히 설명 안 합니다. 그런데 와인은 꼭 설명을 해야 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맛이 없는데 왜 맛있어야 한다고 모르니깐 그렇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네추럴와인이 막걸리 같은 까끌한 텍스처도 싫고 가메 품종으로 만든 소똥은 더 싫더라고요... 그리고 DRC도 네추럴 와인이라고 말 하기에는 바이오다이나믹 공법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건 프로세싱과정이 아니라 재배공법인데..
안녕하세요, 강민호님! 1. 책에서는 와인을 마실 때 두 가지 상황을 구분하는데 “친목 도모를 위한 수단으로의 와인 마시기”와 “분석을 위한 와인 마시기” 입니다. 이 두 가지 상황이 보통은 애매하게 섞이는 경우가 많아서 술자리에서 그냥 캐주얼하게 와인 마시고 싶은 분들이 와인을 끊임없이 분석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불편할 수 있을것 같아요. 2. 저도 내추럴 와인 덕후지만 너무 펑키하거나 소똥 냄새가 심한 건 불편하더라고요. 이해합니다. 3. 바이오다이나믹이 와인에 접목되면 밭에서 이루어지는 특유의 농사법 + 양조장에서의 양조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예: 인위적인 필터링 배제, 자연 효모 사용 등) 4. DRC가 비오디나믹 와인이면서 또 "내추럴 와인"이라는 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요, ISABELLE LEGERON, MW가 쓴 칼럼 참고해 주세요. thisismold.com/process/manufacture/raw-wine-isabelle-legeron-natural-wine#.X-2ykun0nPA 2020년 마지막 잘 마무리하시고 또 뵈어요!
내추럴 와인에도 10년 이상 장기 보관하는 걸 권장하는 와인이 꽤 많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와인 중 하나인 로마네 콩티도 내추럴 와인이에요.) 소똥 냄새는 브렛이라는 효모균 또는 리덕션(환원현상)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관련한 영상도 준비하고 있어요. 와이너리에 따라 유독 소똥 냄새가 많이 나는 게 있기도 하고 원래 깨끗하게 잘 만드는 도멘도 때에 따라 냄새가 나기도 해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뽑기 운이 좋아야해요ㅠ 혹시 냄새가 많이 거슬리시면 디켄팅하면 좀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마시는 시기는 컨벤셔널 와인처럼 와인에 따라 달라요. 어렵죠? 그래서 와인 살때 물어보시거나 주변에 와인 좀 아는 분들과 같이 시음하면 실력이 빨리 늘 수 있을거에요.
내추럴 와인 덕후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좀 이상한게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내추럴 와인 찾는 2,30대 여성분들 대부분이 그냥 와인 드시지도 않으시는데 인스타 등에서 트렌드로 받아들여서 소비하는게 거의 다라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저는 와인을 정말 좋아하는 20대 남자인데 여자인 친구들을 만나서 와인먹으러가고 하면 다들 네추럴 와인이랑 자기가 먹었던 오렌지와인 이야기 다들 한둘씩 하는데 와인에 대해서 아예 이해도도 없고 또 그런 소위 인싸 레스토랑 가서 시켜먹는거 말고는 평소에 즐기지도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인싸 레스토랑에 매니저로 면접간적이 있는데 거기 사장님이 자기는 네추럴 와인만 사용할거라고 잘 아냐고 말씀하셔서 와인 이야기를 했더니 와인에 대해서 전혀 이해도 지식도 없던 분이시더라고요 그 가게는 정말 장사도 꽤나 잘 되고 네추럴 와인만 고집한다면서 장사하는 곳인데도 말이죠 자기가 직접 파는 사장님도 그런데..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이 과연 진짜 네추럴 와인이 좋아서 먹는건지 단순히 트렌드를 소비하는건지 저는 조금 의문입니다.
아, 점토님! 글에서 속상 + 실망하신 마음이 전해집니다.ㅠ 한국 와인 시장에 대해 가끔 전해듣는데, 많은 내추럴 와인 업장의 문제가 전문 인력의 부족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노동자의 저렴한 인건비로 인한 자기 개발 동기 부여의 부재 -> 전문 인력이 없으니 소비자에게 제대로된 와인 설명 불가능 -> 어차피 전문 인력을 찾기 힘드니 값싼 인건비로 퉁치려는 업계의 관행이 악순환 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추럴 와인이 현재로썬 단순 트랜드로 소비된다 할지라도 저는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라 생각되어요. 예를들어 처음에는 싸이/BTS/블랙핑크가 한국 문화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인이 대부분이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현재는 한국 음악, 영화,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프랑스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내추럴 와인 문화가 한국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조금 서투른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허세가 조금 있는 자칭 ‘내추럴 와인 덕후’들 + 이해도가 조금 부족한 업장을 조금 너그럽게 바라보는 게 점토님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과정을 통해 느리지만 천천히 진정 내추럴 와인을 사랑하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도 내추럴 쪽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거고요. :)
필요하신 분들은 자막켜고 봐 주세요. 고맙습니다!
영상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맙습니다.
또 와 주셨네요. 제가 더 고맙습니다 :)
알자스에 계신다니 정말 부럽네요! 올려주신 영상들 잘 보고있어요~! 좋은 내용들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럽긴요, 저는 한국에서 순대랑 막창 멍게 마음껏 드실 수 있는 게 더 부러워요 ㅠㅠ
오렌지와인 처음 들었어요. 이제 꼭 한번 마셔봐야겠네요. 고맙습니다^^
쥘리엉 메이어 게뷔르츠 트라미너 마셨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기억이 있는데 피노그리도 마셔봐야겠네욥! 좋은정보 감사합니당~
오 좋은 거 많이 드시네요. 게붸흐츠도 좋죠!
오렌지 와인이라니~! 저는 와인을 즐겨먹지는 않는데
오렌지와인이라고하니 꼭한번 마셔봐야겠네요
종종와서 와인 공부좀 할게요 ㅎㅎ
네, 프랑스에 계신 듯하니 꼭 사서 드셔보세요. 불닭 같은 매운 한식 아니면 어지간 하면 다 어울리더라고요!
영상 보고 나니 당장 오렌지 와인 사다 먹어야겠어요~!!
오렌지 와인 고고!
잘 보고 많은 도움 받고 있습니다. 가능하시면 제라드 슐러의 와인에 대한 해석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오, 제라흐 슈엘러! 제가 이런 대단한 도멘을 평가하는게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고민해보겠습니다 :)
임쏨님 오늘부터 구독했어요! 와인 공부를 시작했는데 좋은 내용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불라 사장님과 줠리엉 메이어 2018 빈티지를 마실려고 하는데 매콤한 야채곱창과 페어링이 괜찮을까해서 문의드려요. 감사합니다. ^^
약간 매운건 괜찮지 않을까요? 곱창 먹고 싶네요 츄릅 ㅠ
이름이 오랜지 와인인가요? 이름만 봐서는 오랜지로 만드는줄 알겠어요.. 양조방식이 다르구나... 저도 몇번 양조장에 다녀 왔는데.. 참 와인은 재미있는 음료 인듯해요,, 잘 보고 갑니다.
그러게요, 와인 자주 마시는 분들도 많이 오해하시더라고요. 고맙습니다!
저의 첫 오렌지 와인이 줄리앙 마이어의 뮈스카였어서 디게 반갑네요. 그래서
왜 오렌지 와인은 이렇게 맛있는데 이 정도로 서브컬쳐?이고 내추럴 위주로 생산되는 지 오히려 모르겠어요.
그러게요, 프랑스에서도 오렌지 와인은 아직 대중화되지 못해서 와인 애호가가 아닌 일반 소비자 분들께팔때는 설명이 많이 필요한 와인인걸요. 언젠가는 지금의 레드, 화이트, 로제 와인처럼 메인 스트림 와인이 되겠죠?
커피의 경우 네추럴, 워시드 커피에 대해 왜 이런 맛이 나는지 특별히 설명 안 합니다.
그런데 와인은 꼭 설명을 해야 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맛이 없는데 왜 맛있어야 한다고 모르니깐 그렇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네추럴와인이 막걸리 같은 까끌한 텍스처도 싫고 가메 품종으로 만든 소똥은 더 싫더라고요... 그리고 DRC도 네추럴 와인이라고 말 하기에는 바이오다이나믹 공법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건 프로세싱과정이 아니라 재배공법인데..
안녕하세요, 강민호님!
1. 책에서는 와인을 마실 때 두 가지 상황을 구분하는데 “친목 도모를 위한 수단으로의 와인 마시기”와 “분석을 위한 와인 마시기” 입니다.
이 두 가지 상황이 보통은 애매하게 섞이는 경우가 많아서 술자리에서 그냥 캐주얼하게 와인 마시고 싶은 분들이 와인을 끊임없이 분석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불편할 수 있을것 같아요.
2. 저도 내추럴 와인 덕후지만 너무 펑키하거나 소똥 냄새가 심한 건 불편하더라고요. 이해합니다.
3. 바이오다이나믹이 와인에 접목되면 밭에서 이루어지는 특유의 농사법 + 양조장에서의 양조법에도 영향을 미칩니다.(예: 인위적인 필터링 배제, 자연 효모 사용 등)
4. DRC가 비오디나믹 와인이면서 또 "내추럴 와인"이라는 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사실인데요, ISABELLE LEGERON, MW가 쓴 칼럼 참고해 주세요. thisismold.com/process/manufacture/raw-wine-isabelle-legeron-natural-wine#.X-2ykun0nPA
2020년 마지막 잘 마무리하시고 또 뵈어요!
오렌지와인도 그렇고 내추럴 와인은 3년에서 5년이 지나도 맛이 상큼할 까요? 쿰쿰한 맛은 언제 먹어도 가지고 있는걸까요? 사자마자 가능하면 빨리 마시는게 좋을지 궁금합니다 ^^
내추럴 와인에도 10년 이상 장기 보관하는 걸 권장하는 와인이 꽤 많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비싼 와인 중 하나인 로마네 콩티도 내추럴 와인이에요.)
소똥 냄새는 브렛이라는 효모균 또는 리덕션(환원현상)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요. 이에 관련한 영상도 준비하고 있어요. 와이너리에 따라 유독 소똥 냄새가 많이 나는 게 있기도 하고 원래 깨끗하게 잘 만드는 도멘도 때에 따라 냄새가 나기도 해요. 결론만 말씀드리면 뽑기 운이 좋아야해요ㅠ 혹시 냄새가 많이 거슬리시면 디켄팅하면 좀 좋아지는 경우도 있어요. 마시는 시기는 컨벤셔널 와인처럼 와인에 따라 달라요. 어렵죠? 그래서 와인 살때 물어보시거나 주변에 와인 좀 아는 분들과 같이 시음하면 실력이 빨리 늘 수 있을거에요.
@@임쏨-프랑스내추럴와 뽑기 운이 좋아야되는군여 ㅎㅎ 로또보다는 확률이 높으니 도전하겠습니다 . 디캔팅에 좋아질 수 있다니 다행입니다 . 귀차니즘이 심하다고 말씀하셧었는데 이렇게 열심히 답글 남겨주셔서 영광입니다~ 임쏨님 들을때마다 불어 발음도 너무 좋으시고 매력있으시네요! 불어발음까지 배우는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오늘도 좋은하루되시고 새해얼마안남았네요 복 많이 받으실겁니다:D
한국 식품 표시기준 규정상 함유하지 않은 원재료를 상품명으로 쓸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오렌지 와인을 오렌지 와인으로 표시 할수 없습니다.
홍길동 와인..ㅋㅋ
아부지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도 구할수 있나요?
오렌지 와인이요? 서울이시면 내추럴 와인샵이 곳곳에 많이 생겼더라고요. 문의해보시면 될 것 같아요. :)
내추럴 와인 덕후라는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좀 이상한게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내추럴 와인 찾는 2,30대 여성분들 대부분이 그냥 와인 드시지도 않으시는데 인스타 등에서 트렌드로 받아들여서 소비하는게 거의 다라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저는 와인을 정말 좋아하는 20대 남자인데 여자인 친구들을 만나서 와인먹으러가고 하면 다들 네추럴 와인이랑 자기가 먹었던 오렌지와인 이야기 다들 한둘씩 하는데 와인에 대해서 아예 이해도도 없고 또 그런 소위 인싸 레스토랑 가서 시켜먹는거 말고는 평소에 즐기지도 않더라고요 그리고 그런 인싸 레스토랑에 매니저로 면접간적이 있는데 거기 사장님이 자기는 네추럴 와인만 사용할거라고 잘 아냐고 말씀하셔서 와인 이야기를 했더니 와인에 대해서 전혀 이해도 지식도 없던 분이시더라고요 그 가게는 정말 장사도 꽤나 잘 되고 네추럴 와인만 고집한다면서 장사하는 곳인데도 말이죠 자기가 직접 파는 사장님도 그런데.. 다른 일반적인 사람들이 과연 진짜 네추럴 와인이 좋아서 먹는건지 단순히 트렌드를 소비하는건지 저는 조금 의문입니다.
아, 점토님! 글에서 속상 + 실망하신 마음이 전해집니다.ㅠ
한국 와인 시장에 대해 가끔 전해듣는데, 많은 내추럴 와인 업장의 문제가 전문 인력의 부족이라고 하더라고요.
그게 노동자의 저렴한 인건비로 인한 자기 개발 동기 부여의 부재 -> 전문 인력이 없으니 소비자에게 제대로된 와인 설명 불가능 -> 어차피 전문 인력을 찾기 힘드니 값싼 인건비로 퉁치려는 업계의 관행이 악순환 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내추럴 와인이 현재로썬 단순 트랜드로 소비된다 할지라도 저는 시장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라 생각되어요.
예를들어 처음에는 싸이/BTS/블랙핑크가 한국 문화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프랑스인이 대부분이었지만 그것으로 인해 현재는 한국 음악, 영화, 문화, 역사 등 다양한 콘텐츠에 관심을 갖는 프랑스인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요.
내추럴 와인 문화가 한국 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조금 서투른 모습을 보이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허세가 조금 있는 자칭 ‘내추럴 와인 덕후’들 + 이해도가 조금 부족한 업장을 조금 너그럽게 바라보는 게 점토님의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과정을 통해 느리지만 천천히 진정 내추럴 와인을 사랑하고 이해하시는 분들이 늘어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도 내추럴 쪽으로 영상을 만들고 있는거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