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중국인을 위한 국뽕 영화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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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4 сен 2024
  • 220번째 카프채널 콘텐츠는 호금전 감독의 ‘협녀’입니다. 저의 영화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은 지금은 폐간된 ‘키노’라는 잡지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잡지에서 호금전 감독의 ‘협녀’를 엄청 칭찬해서 언젠가는 꼭 보겠다고 맘먹었습니다.
    제일 처음 ‘협녀’는 비디오 테이프로 보았습니다. 엄청 구린 비디오 테이프 화질은 3시간이 넘는 상영 시간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그 감상은 이 영화를 왜 그렇게 ‘키노’가 칭찬하는 지 정말 알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영화와 건축 관련 책을 집필하면서 리마스터링 된 ‘협녀’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흠, 확실히 화질이 좋아지니 이 영화를 왜 그렇게 ‘키노’가 중요하게 되었는 지는 조금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호금전의 다른 영화인 ‘산중전기’와 ‘공산영우’를 보면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중국 사극을 어떻게 버젓이 한국 전통건축을 배경으로 촬영을 했는지,,, 더군다나 그 촬영 한국전통건축은 대부분 지금 한국의 중요 문화재 건축들이었습니다.
    호금전은 구로사와 아키라에 엄청난 열등감을 가진 감독인 것 같았습니다. 그도 아키라처럼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주요상을 받아서, 세계적인 감독이 되고 싶어 했던 것 같습니다. 그 열망이 담긴 작품이 바로 ‘협녀’입니다.
    이때부터 일까요? 중국의 중요한 감독들은 모두 구로사와 아키라처럼 세계 유수 영화제에 진출하려고 본인들의 개인 정보들을 차단하고, 세계인들이 보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의 상을 꾸며서 세계 영화계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루었지요. 그래서 저는 ‘협녀’가 바로 중국인들의 국뽕 영화의 시작이라고 보게 되었습니다.
    원래 무협소설이 중국이 외세에 침략을 받아서, 나라가 힘들어질 때 정신 승리를 위해서 유행했던 소설 장르라고 하네요. 지금 한 없이 국뽕에 차오르는 중국영화계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럼 여러분의 구독과 좋아요 부탁드리면서, 이상 카프 채널의 아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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