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혼자 생각했던 주제인데 흥미롭네요. 전 권위와 같이 외부로부터 주입된 선입견 외에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만들어진 선입견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이나 우리나라가 직면한 성별갈등에 관한 문제들같은 사회 이슈의 상당부분이 그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나 생각했어요. 우연히 동선이 겹친 남자를 보며 자기를 따라오는 것이라고 느끼는 여자들, 조직생활에는 여자보단 남자가 적합하다 생각하는 남자들, 이런것들은 모두 경험적인 선입견이 작용한 예라고 생각되는데요. 과연 이런 성급한 선입견이 마냥 나쁘냐는거죠. 충분하지 않은 시간 동안에 빠른 판단을 내려야하는 상황에서 선입견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면 그 상황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파악해서 100% 완벽한 판단을 내려야 할텐데, 그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죠. 결국 누구나 불완전한 정보로 상황을 판단하며 살고있고 진화론에 의하면 이는 그렇게 사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인 것이며, 즉, 대부분의 경우에 선입견에 의한 판단이 유용했다 라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선입견을 맹신하는 경우 선입견에 의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착하지만 인상이 험한 남자, 조직생활을 좋아하는 여자와 같이요. 요즘은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는 시대인 만큼, 어떻게 하면 선입견의 유용성은 보존하면서도 특수한 케이스의 개개인에겐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떠서 봤는데, 얼마전에 가다머 인터뷰를 듣다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선입견이 일단 있어야 어떤 것에대한 비판의 사유를 시작한다. 다시말해서 그 틀이 존재해야 생각하는게 가능하다는거죠.. 그래야 고칠 수 있고, 비판 할 수 있고. 선입견이 없는 자는 아마 사람이 아닐 겁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집안일 하면서 듣기 너무 좋아요 팟캐스트 하셔도 굉장할 것 같아요
와 교수님 말하시는 거는 내용 귀에 하나도 안들어왔는데 이렇게 들으니까 엄청 쉽게 잘 들려요
어려운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밌고 흥미롭게 전달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가다머도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안녕하세요. 기회가 된다면 가다머와 하버마스와의 논쟁도 함께 다뤄주시면 흥미로울 것 같아요! 간만에 좋은 채널을 발견하여 영상들 정주행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매우 참신하고 충격적인 가다머의 주장이군요 난해한 내용을 간결하고 명료하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
재밌는데 !!
저번에 추천해주신 '토머스 쿤의 과학철학' 책을 샀는데 시간이 없어서 아직 읽어보지를 못 했습니다.
혹시 가다머 관련해서 쉬운 교양책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ㅎ
가다머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이번 영상을 보고 가다머가 좋아졌어요. ㅎ
아쉽게도 교양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국내에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와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확실히 진리와 방법을 바로 읽는 건 추천리지는 않습니다! 쉬운 편은 결코 아니라서요. 한번 따로 찾아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꾸준한 관심 감사드립니다!!
@@chungco_phil 박남희옮김, 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저도 혼자 생각했던 주제인데 흥미롭네요.
전 권위와 같이 외부로부터 주입된 선입견 외에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만들어진 선입견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진압이나 우리나라가 직면한 성별갈등에 관한 문제들같은 사회 이슈의 상당부분이 그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나 생각했어요.
우연히 동선이 겹친 남자를 보며 자기를 따라오는 것이라고 느끼는 여자들,
조직생활에는 여자보단 남자가 적합하다 생각하는 남자들,
이런것들은 모두 경험적인 선입견이 작용한 예라고 생각되는데요.
과연 이런 성급한 선입견이 마냥 나쁘냐는거죠.
충분하지 않은 시간 동안에 빠른 판단을 내려야하는 상황에서 선입견을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면
그 상황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파악해서 100% 완벽한 판단을 내려야 할텐데, 그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죠.
결국 누구나 불완전한 정보로 상황을 판단하며 살고있고 진화론에 의하면 이는 그렇게 사는 것이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인 것이며,
즉, 대부분의 경우에 선입견에 의한 판단이 유용했다 라는 결론을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선입견을 맹신하는 경우 선입견에 의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 있습니다.
착하지만 인상이 험한 남자, 조직생활을 좋아하는 여자와 같이요.
요즘은 모두의 인권을 존중하는 시대인 만큼, 어떻게 하면 선입견의 유용성은 보존하면서도 특수한 케이스의 개개인에겐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는지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생존본능이 아닐지
논리도 선입견과 비슷한 성질을 가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나치게 개인의 기호와 판단을 죄악시하고 해체시켜 가치 무정부상태를 만들어버린 요즘 교육 세태에 아주 의미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
갑자기 떠서 봤는데, 얼마전에 가다머 인터뷰를 듣다가 이런말을 하더군요. 선입견이 일단 있어야 어떤 것에대한 비판의 사유를 시작한다. 다시말해서 그 틀이 존재해야 생각하는게 가능하다는거죠.. 그래야 고칠 수 있고, 비판 할 수 있고. 선입견이 없는 자는 아마 사람이 아닐 겁니다..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맞는 말 같아요
검정색도 일단 배경이 흰색이든 빨강이든 뭐라도 있어야 검정색이구나 하겠죠
해석학이 뭔가요
너의 선입견을 “가담”시켜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