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DarkSoulsIII Pontiff Sullivan Theme 법왕 설리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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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1 ноя 2024
- Pontiff Sulyvahn
법왕 설리번
다크 소울 3의 지역 차가운 골짜기의 이루실의 등장보스.
법왕은 일본에서 가톨릭의 교황을 칭하는 단어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교황'이라는 호칭이 더 널리 쓰인다. 영문판에서는 'Pontiff'로 표기하는데, 이 또한 가톨릭의 교황을 일컫는 말이다. 한마디로 엘드리치를 추종하는 깊은 곳의 주교들이 소속된 깊은 곳의 교단의 수장이다.
겉모습은 오래되어 너덜너덜하게 헤진 예식용 로브를 걸치고 있고, 그 위로는 각종 장신구들로 치장하고 있는 남자다. 머리에는 나뭇가지로 엮어진 디자인의 황금빛 왕관을 쓰고 있고, 그 밑으로는 사슬갑옷으로 보이는 후드를 덮어쓰고 있다. 족히 주인공 키의 두 세배는 되보이는 엄청난 장신이며, 미라같은 메마른 피부와 마르다 못해 앙상한 체격을 지녔다는 점은 망자화가 이미 상당히 진행된 망자들과 유사하다. 얼굴에 이목구비는 왜인지 존재하지 않으며, 대신 안면 대부분이 나무뿌리로 뒤덮여 있다.
양손에는 크기가 다른 거대한 검 두 자루를 들고 있으며, 오른손에는 불타오르고 있는 죄의 대검을 쥐고 있고, 왼손에는 밝은 보라빛으로 빛나는 심판의 대검을 쥐고 있다. 망자들은 패링 가능한 검과 패링 불가능한 검으로 구분한다. 패링의 유 무에 따라 난이도가 상당히 갈리는 편.
공략
전체적인 패턴은 장작의 왕 그윈과 연기의 기사를 합친 것과 같다. 게임 중반부에 들어갔을 때 만나는 보스지만 높은 호전성과 까다로운 연타 패턴들로 중무장한 보스로, 중반부 보스 주제에 후반부에 만나게 될 어지간한 보스들보다도 체감 난이도가 훨씬 높아 소울 시리즈 입문자들을 가차없이 회톳불로 사출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간단히 말해 초보자들을 가로막는 중반부 최악의 수문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클리어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도 없는 게, 설리번을 잡지 못하면 신을 먹는 자 엘드리치를 잡으러 가는 길을 뚫지 못해서 진행이 막혀버린다. 초보자라면 꼭 부딪혀서 이겨내야 하는 보스이니 최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할 것.
다행히 초회차의 경우에는 공격들이 스테미나 감소율이 적다는 이유로 굳이 패리를 쓰지 않아도 물리 감소율 100% 중형 방패를 들면 생각보다 쉽게 잡을 수 있다. 체력도 별로라 특대검 들고 맞딜하는 것도 통한다. 하지만 고회차를 하는 숙련된 유저들은 굉장히 상대하기 껄끄러워하는 보스 중 하나인데, 다른 보스들과 마찬가지로 상향된 데미지와 스테미나 감소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웬만한 갑옷을 입지 않았다면 2방 컷 당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보스만의 약점들을 이용해 깨야 하며, 절대로 딜 욕심 내면 안 된다.
일단 이 보스를 깨기 위한 첫 단계로 패리용 소형 방패를 들고 가는 것이 추천된다. 왜냐면 영웅 군다처럼 패링에 매우 약하기 때문. 아니 사실 약점 속성이 앞잡이라는 소울 시리즈에서도 전무후무한 패리 호구다. 어느 정도냐면 아래 기타 항목에 패링으로 한 방에 잡는 영상이 있을 정도로 약하다. 이때문에 패링을 마스터한 고수들은 날먹으로 깨는 보스 중 하나이며, 이 보스에게 대처하는 법을 보는 것으로 초보와 고수를 분간할 수도 있다. 패링을 할 때 팁이라면 설리번의 첫 공격은 정해져 있다. 죄의 대검으로 돌진하면서 횡베기를 시전하는데, 이 때의 박자를 익히고 설리번의 공격을 튕겨내는 데 성공한다면 플레이어 쪽이 우세한 상태로 보스전을 시작할 수 있다.
안정성 괜찮은 물리컷 100% 중형, 대형 방패를 들고 설리번에 가까이 붙어서 오른쪽으로 빙빙 돌면 영웅 군다처럼 허세범위가 상당해서 안 맞는 공격이 많다. 설리번의 팔 길이 안쪽으로 딱 붙어서 돌면 매우 효과가 좋다. 속공형 보스기 때문에 회피보다는 가드의 효율이 좋고, 연타 패턴은 구르기만으로 피하는 것보다 회피와 가드를 섞어 주는 쪽이 보다 상대하기 쉽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초심자 기준으로, 게임에 익숙해진 유저들은 패링과 회피만으로도 설리번을 잘 상대하지만, 1회차라면 일단 튼튼한 대방패나 감소율이 괜찮은 중형방패를 준비하는 것이 상당히 도움이 된다.
이도 저도 안된다면 잔불을 써서 론돌의 하얀 그림자와 앙리를 데리고 들어가 어그로를 끌면 그나마 손쉽게 잡을 수 있다. 여느 백령처럼 저회차 한정이다. 고회차로 가면 설리번의 맷집도 대량으로 증가하고 어그로가 분산되기 때문에 패링 노리기도 쉽지 않다. 다만 굳이 패링을 고집하지 말고 백령에게 어그로가 끌린 동안 딜을 꽂아 넣는 방식으로 플레이하면 고회차에서도 유효하다.
마술사의 경우 노락온 플레이로 손쉽게 클리어할 수 있다. 설리번 노락온 그리고 설리번은 어둠 내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dlc가 있다면 응어리가 fp 소모가 더 적고, 신앙도 같이 찍는 고레벨에서는 이자리스 응어리가 궁정 소결창보다 더 세기 때문에 응어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이건 마술사 한정이고, 다른 주문캐의 경우 여느 보스와 달리 거리를 벌려도 끈질기게 쫓아오는 데다 도대체 언제 공격이 끝나는지 감을 잡기 힘든데, 일단 무작정 뒷구르기로 미친듯이 거리를 벌리면 슬슬 걸어오는데 그 때가 회복과 주문 타이밍이다. 근접에서는 패턴이 끝났다고 해도 언제 다시 공격이 시작될 지 모르기 때문에 점프 추격 패턴에 당황하지 말고 일단 무조건 멀리 떨어지는게 원거리 캐릭에겐 좋다.
고유 소울
"법왕 설리번의 소울
힘을 띄고 있는 이형의 소울 중 하나
사용하여 대량의 소울을 얻는 것 외에도
연성하여 그 힘을 끌어 낼 수도 있다
이루실의 법왕 설리번은
옛 왕가의 주신[30]을 폐성당에 유폐했으며
기어이 신을 먹는 자에게 대접했다고 한다"
엘드리치의 수하임에도 소울의 색은 일반적인 색 그대로이다. 그가 엘드리치를 진심으로 따르지 않는다는 가설의 증거 중 하나.
안 딜과 함께 다크 소울 시리즈에서 가장 미스테리한 인물. 아스토라의 앙리와 조용한 호레이스의 뒷배경과 관련 언급을 보면 알겠지만 식인귀인 엘드리치에게 먹이로 주기 위해서 사람들은 물론 어린아이들마저 바친 게 바로 그이며, 보스 소울 설명에는 옛 왕족인 신을 포식자의 먹이로 주기 위해 버려진 성당에 수감했다는 내용도 나온다.
마술을 사용하지만 신앙 보정을 받는 그윈돌린의 특성을 간파하고 황금가지 지팡이창을 만들어 암월의 기사단에게 기증한 점과 신앙이 아닌 지성만으로 암월의 빛의 검을 흉내낸 심판의 대검을 보아, 설리번이 적어도 암월의 핵심적인 부분이나 구조를 간파할 정도로 암월의 기사단에 몸을 깊숙하게 담았을 것이다.
차가운 골짜기의 볼드를 비롯한 출정 기사들도 그가 하사한 반지로 인해 서서히 싸움 밖에 모르는 야수로 변한 자들이며, 옛 왕족의 후예였을 차가운 골짜기의 무희 역시 그렇게 변질되었다. 그의 오른손에 들린 '죄의 대검'의 설명을 읽어보면 그는 본디 마술사였으며, 죄의 도시와 꺼지지 않는 불을 발견한 뒤 야망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의 왼손에 들린 '심판의 대검'의 설명에는 그가 왼손에 들고 있는 대검은 달의 심판을 의미하지만 검에 담긴 힘은 달의 힘보다는 마술에 더 가까우며, 그 검의 암월보다 어두운 검푸른 빛은 마술사 설리번의 어두운 본성을 드러낸다고 쓰여있다. 이걸 보아 그는 제대로 된 성직자가 아닌 성직자 행세를 하는 마술사이며, 엘드리치를 섬기게 되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의외로 모시는 분이나 부하들과는 달리 고유의 소울이 밝은 황색을 유지하고 있는데, 보스 소울의 색상과 형태가 그 보스의 속성을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는 꽤나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저주를 품은 거목의 소울은 오롯이 거목 자신의 것이 아니고 거목이 품은 저주받은 소울의 집합체이며, 아이템 모습도 이를 반영하고 있다. 결정의 노야의 소울은 밝은 하늘색, 즉 결정의 색깔을 띄고 있다. 깊은 곳과 연관된 자들의 소울은 심해를 연상시키는 짙은 검푸른 색이다. 이 때문에 설리번이 엘드리치조차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이용한 것이라는 설도 신빙성이 있다. 엘드리치와 연관된 인물들 중 최측근인 설리번의 소울만이 정상적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
게다가 심연의 감시자들의 소울인 '늑대의 피의 소울'로 연성하는 늑대기사의 대검과 '팔란의 대검'은 심연의 권속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데, 푸른 옷의 주교들이나 엘드리치 본체에는 이 효과가 그대로 전해지는 반면, 설리번에게만큼은 통하지 않는다. 즉, 어떤 이유에서인지 설리번은 엘드리치나 주교들과는 달리 '심연의 권속'이 아니라는 의미. 그리고 이 특징은 설리번의 부하들인 출정 기사들과 설리번의 짐승에게도 동일하다. 이외에도 설리번 보스룸 앞에서는 특이하게도 론돌의 흰 그림자 소환이 가능하다. 론돌의 흰 그림자의 소환 가능 위치는 각각 심연의 감시자, 법왕 설리번,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종보스인데 설리번을 제외한 나머지 둘은 심연의 시대를 방해하는 적들이다. 이를 미루어보면 론돌의 흰 그림자는 심연의 대적자들 한정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 되며, 설리번 역시 심연의 적 중 하나라는 뜻이 된다.
그리고 설리번의 짐승들은 엘드리치의 약점인 벼락을 내뿜고, 이루실에서 아노르 론도로 가는 통로 내부의 환상의 벽에 두 마리가 숨어있다. 즉 설리번은 심연의 시대가 왔을 때, 아니면 심연이 아직 세계를 완전히 덮치기 전에 짐승들로 엘드리치를 처치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게다가 설리번이 정말로 흑막이었다면 엘드리치를 수호하는 계약을 주선했던 맥도넬이 설리번의 짐승에게 살해당한 이유도 충분히 설명된다. 야망을 불태웠다는 아이템 문구나 곳곳에서 발견되는 설리번의 악행으로 보아 착한 인물은 아니지만 막상 곳곳의 심연의 추종자들이 활개를 치는걸 미연에 방지하는 행보에선 이중적인 행보가 보인다. 무엇보다 꺼지지 않는 불을 보고 꺼지지 않는 야심에 불이 붙었다는 그의 성격상, 절대 누구한테 충성을 바칠만한 인물이 아니다.
DLC에서 추가적으로 행적이 나왔는데, 회화세계 태생이라고 한다. 젊은 마술사 시절엔 냉기 마술을 다룬 듯하다. 본래 회화세계는 버려진 자들의 고향이라 불리는 곳으로 여기저기서 배척받는 존재들이 회화세계를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삼고 있는 곳이다. 그러나 설리번은 바깥 세계에서 많은 것을 잃어 회화세계까지 도달한 이들과 달리 회화세계에서 태어나 무엇 하나 잃어버린 것이 없었다. 그렇기에 설리번은 회화세계를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