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기 2 | 정태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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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19 сен 2024
- 얘기 2
저 들 밭에 뛰놀던 어린 시절
생각도 없이 나는 자랐네
봄 여름 갈 겨울 꿈도 없이 크며
어린 마음뿐으로 나는 보았네
도두리(悼頭里) 봄 들판 사나운 흙바람
문둥이 숨었는 학교길 보리밭
둔포장(屯浦場) 취하는 옥수수 막걸리
밤 깊은 노성리(老城里) 성황당 돌무덤
달 밝은 추석날 얼근한 농악대
궂은 밤 동구 밖 도깨비 씨름터
배고픈 겨울밤 뒷동네 굿거리
추위에 갈라진 어머님 손잔등을
이 땅이 좁다고 느끼던 시절
방랑자처럼 나는 떠다녔네
이리로 저리로 목적지 없이
고단한 밤 꿈속처럼 나는 보았네
낙동강 하구의 심란하다 갈대 숲
희뿌연 안개가 감추는 다도해
호남선 지나는 김제 발 까마귀
뱃놀이 양산도 설레는 강마을
뻐꾸기 메아리 산골의 오두막
돌멩이 구르는 험준한 산 계곡
노을 빛 뜨거운 서해안 간척지
내 민족 허리를 자르는 휴전선을
주변의 모든 것에 눈뜨던 시절
진실을 알고자 난 헤매였네
귀를 열고, 눈을 똑바로 뜨고
어설프게나마 나는 듣고 보았네
길 잃고 헤매는 교육의 현장과
지식의 시장에 늘어선 젊은이
예배당 가득히 넘치는 찬미와
정거장마다엔 떠나는 사람들
영웅이 부르는 압제의 노래와
젖은 논 벼 베는 농부의 발자욱
빛 바랜 병풍과 무너진 성황당
내 겨레 고난의 반도땅 속앓이를
얼마 안 있어 내 아이도 낳고
그에게 해 줄 말은 무언가
이제까지도 눈에 잘 안 띄고
귀하고 듣기 어려웠던 얘기들
아지고 풋풋한 바보네 인심과
양심을 지키는 가난한 이웃들
환인의 나라와 비류의 역사
험난한 역경 속 이어온 문화를
총명한 아이들의 해맑은 눈빛과
당당한 조국의 새로운 미래를
깨었는 백성의 넘치는 기상과
한 뜻의 노래와 민족의 재통일을
1981.3.
정태춘 작사, 곡
20대때 이 노래 부르며 울분을 토하곤 했지요
60이되어 들어도 변함이 없어요
정태춘 선생님 꿈꾸던 대동세상 정의로운 사회
그런 세상을 바래봅니다
무진 새 노래... 90년대 초반 학생회실에서 단과대 선거, 총학 선거 선전물 만들 때 제 노동요였습니다.
이 앨범 틀어놓고 밤샘 작업하고 그랬어요.
선후배 동기들은 아, 대한민국 앨범을 더 좋아했지만 저는 무진 새 노래를 최고로 꼽았었지요.
정태춘, 박은옥 선생님... 늘 건강하시길!
빌어먹을 전대갈의 아 대한민국
최고 .....
80년대 중반 카세트테잎시절 자동차에서 수없이 반복해서 듣고 다녔었죠 작년2월22일 전주앵콜공연 예매해놨다가 코로나로 취소돼서 너무아쉽습니다 두분모두 건강하셔서 좋은날에 꼭 다시무대에서 뵐수있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저도길용님같이두분얼굴보고싶습니다
별반 달라진것 없는 세상.. 제2의 당신이 세상에 필요한 때 인듯 하네요
오랜만에 옛노래 들으러 찾다가 온 채널. 아마도 두 분의 따님인듯 하네요..채널 운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흩어져있는 자료들이 한 곳에 잘 보관되어 있어 반갑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ㅜㅜ
참으로 좋습니다! 👍 👏👏👏
광배님말씀에찬성합니다
나는시대를잘못태어났다고원망했는데취소할려구요은옥님과태춘님이있어다행스런시대여서요
민족의 재통일을~~~
이노래는 국어교과서에실어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함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