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1967) - 피아노 일기 (더보기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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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피아노 #얼굴 #가요
    《얼굴》이라는 이 노래를
    유난히 좋아하는
    남편의 요청으로
    다시 쳐봤다.
    그런데, 이미 내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있는
    지난 2년 전, 나의 연주와
    또 조금은 다르게 들린다.
    분명히 노래도 같은 노래이고
    연주한 사람도 같은데
    왜 다르게 들리지?
    내 마음이 달라졌나?
    그럼 내가 어떻게 변했길래
    연주가 이렇게 달라진걸까…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것》은
    《빙산》만이 그런게 아니다.
    《사람》도 그런 것 같다.
    나또한 사람이니
    《눈에 보이는 모습》이
    《내모습의 전부》는 아니리라…
    오늘은
    이 《얼굴》이라는 노래를
    다시 연주하고 있으려니
    그리운 얼굴들이 떠오른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잊혀지지 않는 얼굴》이
    한 둘 정도는 다 있을법 한데,
    내 남편이 당신의 엄마를
    평생 잊지 못하듯
    나도 그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는
    《고운 얼굴》이 되고 싶다.
    문득,
    시가 한 편이 생각 난다.
    나태주 선생님처럼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시…
    내가 존경하는 시인~
    안정근 교수님의 《시》로
    내 마음을 대신해 본다.
    - 얼굴을 연주하면서
    오늘따라 쓸쓸한 예피아 🥀 -

    - 안정근 -
    잊을 수 없는 것
    굳이 잊으려 말자
    잊지 못할 것
    애써 잊으려 말자
    그저, 연이거니
    하고 살자
    잊어서는 안되는
    연이거니 하고 살자...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 마음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따라 올라갔던 오색빛 하늘나래
    구름속에 나비처럼 나르던 지난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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