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소재로 한 소설 중 최고라고 기자님이 제목은 다셨지만 전 "본격 코로나 소설"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소설의 주요 배경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결국은 코로나가 주요 갈등의 원인이 되거나 주요 사건으로 등장하지는 않았거든요(와 비교해보면 더욱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던 갈등이나 모순점들이 코로나라는 상황으로 인해 선명하게 표면으로 드러났다고 봅니다. 부부간의 갈등, 이웃 간의 갈등, 부모와 자녀의 갈등, 다수자와 소수자의 갈등, 내부자와 외부자의 갈등, 사회와 개인의 갈등......등등 현대인(중에서도 특히 직업 가진 중년의 여성 독박육아 인)이 처해 있는 온갖 갈등 구조가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읽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책읽기에서 소개한 기존의 다른 어떤 소설보다 공감의 폭과 깊이가 "좁고도 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기자님들처럼 이쪽(?) 세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신대륙 발견과 같은 충격이 있었을 터이니, 읽고 많이 곱씹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 저는 오늘 작품 나 표제작 보다 첫번째 실린 작품 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여기 우리 마주'에 대해서는 두 분 기자님이 말씀해주신 부분 모두 저도 좋았고, 거기에 더해, 저는 작가님이 정말 코로나 상황을 세밀하게 표현하셨다고 생각한 부분이 수미 모임 수강생들이 나리 공방에 애정을 갖게 되고 서로 편해지면서 마스크를 내리게 되고, 마스크를 내림으로서 공방이 안전한 곳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부분이었어요. 낯선 곳에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 마스크를 꼭 하다가도,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나이 많은 분부터 한 두명 마스크 내리기 시작하면 저도 눈치보다가 마스크를 내리게 됐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공방일과 집안일 모두를 해내기 위해서 할일을 슬래시와 함께 머릿 속에 가득 채우는 "나리"와 지인들과 모든 동선을 서로 공개하는 자기 검열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수미." 소설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희망적인 예상은 힘들지만, 그래도 장편이 나온다면 기자님들 말씀대로 백신이나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두 사람이 소설 제목처럼 마주 보면 웃는 결말이면 좋겠어요. "이번 지원금도 나한테 와서 써." 이런 말이라도... 그리고 저도 '눈으로 만든 사람' 좋았는데, 다만, 결말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됐어요... 강윤희가 밤에 악몽을 꾸고 그걸 백은호가 위로해주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의 전개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부분이 말하고자 하는 게 강윤희가 강민서의 위로 덕분에 이제 마음의 불안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인지, 백은호가 강윤희가 원하던 그 남자가 되었다거나 원하던 남자였다고 강윤희가 생각다는 건지, 그도 아니면 사과도 양보도 없이 부부관계의 회복만을 바라던 백은호의 의향대로 벌어진 일인지, 이해가 안 됐어요... 마지막 문장에 적힌 사실을 알고나서의 강윤희의 생각이 한 두 문장 정도만이라도 더 적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작가님, 만약 보고 계시다면, 한 두 문장만 더 주세요! 제발ㅠ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맨 앞에 나온 "보내는 이"였어요. 누군가를 갈망하는 마음의 내밀함이 눈앞에 펼쳐지듯 표현되어 있어서, 비공개블로그 수준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직접 읽는 것 같았습니다. 고무장갑이 녹아내리는 여름의 뜨거움은 아니겠지만, 가을의 서늘함으로 기다린 겨울의 차분함으로, 그렇게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영지씨와 지나씨가 다시 서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은미 작가님 소설을 이번에 처음 읽어봤는데, 책 표지 뒷면에 황정은 작가님 추천사 읽으면서 '황정은 작가님이 최은미 작가님 많이 좋아하시는 구나...'했는데, 읽고나니 추천사 속 "최은미의 소설에 붙은 사람들", 그리고 "최은미의 여자들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내가" 제가 되었습니다ㅋㅋㅋ 최은미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려구요. 책읽기 덕분에 매주 좋은 작가님의 좋은 작품 읽으며 보내는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남은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 그리고 주담대 없는 은채아빠나 백은호보다, 주담대 있는 김기화 기자님, 정연욱 기자님이 천배 만배 나아요. 진심으로.
'매일매일 감염을 걱정했지만 그 봄에, 남편은 은채와 내가 밀접하게 체감해야 했던 또다른 시국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을 방어하는 말 외에는.' 여러 단편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얼굴의, 하지만 하나같이 한심스러운 남편들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다가 문득, '나는 정말 이들과 다른 종류의 인간일까'라는 의문이... 개인적으로는 첫 단편 가 제일 좋았지만, 가 장편으로 나오면 꼭 사서 보고 싶네요.
이 방송을 좋아하는 이유: 김연수, 김애란 등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함께 읽는 즐거움, 알지 못했던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혹은 의무감으로 읽었던 책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새로움 등등 Ps:김기화 기자님, ‘손님’에 대한 감상이 저랑 너무 비슷해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그리고 정연욱 기자님이 말한 아쉬운 점에 공감하고 한 편으로는 위로 받았습니다. 제 부족한 독해력만 탓하고 있었는데요. ㅎㅎ
아이고, 하필이면 댓읽기랑 헷갈려서 오늘 쉬는지 알았어요 (ㅠㅠ) 여기 우리 마주 를 다 읽고 나서 라벨을 달았는데 2020년이 어땟냐고 물어본다면 전 이책을 보라고 말할 것이다. 가 되더라구요 글을 볼때마다 지금 시대를 정확히 짚었다고 말해도 딱인거 같더라구요. 가장 여태까지 약자라고 생각하던 학모 (딱 보는 순간 참신했어요. 저희들은 학부모라고 주로 통칭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엄마'가 양육주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가 5월 성소수자 클럽발 유행으로 인해 상대적 소수자들을 공격하는 주체로 상하관계가 전복이 되는 과정이 유달리 강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외에도 N번방, SNS에 올라오는 페미니즘 이야기 (통칭 레디컬 페미니즘 이라고 하죠) , 흔히들 말하는 독박육아 (유독 제가 그부분에 대해서 칼 애리게 고통 스러울 지경이라더라구요) 정말 작금의 시대상황이 읽으면서도 그래 그랬지, 그땐 그랬지 하고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그때 제가 겪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돌이키는 기회가 된거 같아요. 정말 이 책을 하나하나 손으로 옮겨쓰고 싶을 정도의 책이였던거 같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작가님의 인터뷰애서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다시 한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김 기자님! 한 가지 요청? 부탁?이 있는데요. 두 분 기자님의 목소리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나서....마이크의 위치를 조정한다든지, 뭔가 소리 크기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김 기자님 목소리에 볼륨을 맞추면 정 기자님 목소리가 안 들리고, 정 기자님에 맞추면 김 기자님 목소리가 좀 크게 들리고... 다른 구독자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매주 늦게라도 꼭 챙겨 보고 있습니다. 댓읽기에 이어 책읽기도 너무 좋아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하는 것은 '팩트'가 아니라 짠한 '이야기'라는 말이 소설의 존재가치를 나타내는 말인 것 같습니다. p.s 저도 김기화기자님처럼 등장인물 많은 소설은 진도가 안나갑니다. 심지어는 포스트잇으로 등장인물 요약본 적어놓고 읽기도 하지만 완독이 쉽지 않습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인가...
취재하면서도 잘 몰랐다는 기자님들의 고백을 들으니 지금 쓰고 계신 장편소설에 기자들이 어떤식으로든 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작가님 보고 계신가요? 본인등판 기다립니다.방송후기 궁금합니다.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방송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콩송편 싫어합니다)
소설을 읽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다릅니다. 소설을 청소년기부터 읽혀야할 이유이죠.요즘같이 혐오와 배제가 판치는 시대에는 더욱더 더요. 두분보니 어차피 집콕하는 코로나시대에 욕먹으며 술집가지 말고 집에서 소설읽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명절 밤에 적적한데 하도 볼 게 없어서 볼까 말까 하다가 봤는데, 작가님 성함이 ‘은미’라서 그런가 은수미 시장 느낌이.. ㅋ 죄송 책 함 읽어볼게요 김기화 정연욱 기자 둘 다 51% 신뢰하는 기자들로서 좌파 페미니즘이라고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도 좋아보이고, 진정성도 의심하지 않음. 하지만 듣고 있자면 언제나 토를 좀 달고 싶은게, 뭔가 도덕적 우월성이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안전벨트로 사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KBS는 청년 문제로 프레임이 잡히면 펨코의 여혐 대장 이준석을 부르고, 여성 문제로 프레임을 잡으면 ‘여러분의 메갈을 국회로 보내주세요’의 장혜영을 부르고, 성범죄 문제가 있으면 국힘이랑 친한 그 프로파일링 아줌마를 부름. 마치 그 영역은 그들의 나와바리라는 양.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을 그 분야의 대표로 만드는 것은 미디어가 아닌지. 허이재가 은퇴한 이유가 선배 남자 배우가 성상납을 요구하고 거절하자 폭언과 괴롭힘을 해서라고 지금 난리던데, 그 일이 벌어진 드라마가 KBS 드라마더만. 입장은 존중하나 KBS가 페미니즘을 내세워 윽박지르는 게 어처구니가 없는 이유 책 한 권은 쓸 수 있음.
두분 보면 정말 흐뭇합니다. 반지성주의와 혐오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정상인들을 보는거 같아서.
동감합니다. 길에서만나다님도 그러한 정상인..❤️
코로나를 소재로 한 소설 중 최고라고 기자님이 제목은 다셨지만 전 "본격 코로나 소설"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소설의 주요 배경으로 사용되긴 하지만 결국은 코로나가 주요 갈등의 원인이 되거나 주요 사건으로 등장하지는 않았거든요(와 비교해보면 더욱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던 갈등이나 모순점들이 코로나라는 상황으로 인해 선명하게 표면으로 드러났다고 봅니다.
부부간의 갈등, 이웃 간의 갈등, 부모와 자녀의 갈등, 다수자와 소수자의 갈등, 내부자와 외부자의 갈등, 사회와 개인의 갈등......등등 현대인(중에서도 특히 직업 가진 중년의 여성 독박육아 인)이 처해 있는 온갖 갈등 구조가 마치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세세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흥미롭기도 하고 읽기 힘들기도 했습니다.
책읽기에서 소개한 기존의 다른 어떤 소설보다 공감의 폭과 깊이가 "좁고도 깊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두 기자님들처럼 이쪽(?) 세계를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신대륙 발견과 같은 충격이 있었을 터이니, 읽고 많이 곱씹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 저는 오늘 작품 나 표제작 보다 첫번째 실린 작품 가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공감의 폭이 "좁고도 깊은"거라는 말씀 공감합니다. 저도 "보내는 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사실적이고 직접적인 묘사가 흥미로우면서도 동시에 읽기 좀 힘들기도 했어요. 최은미 작가님 작품은 처음 읽어봤는데, 말씀해주신대로 더 읽고 더 많이 곱씹어 봐야겠습니다.
'여기 우리 마주'에 대해서는 두 분 기자님이 말씀해주신 부분 모두 저도 좋았고, 거기에 더해, 저는 작가님이 정말 코로나 상황을 세밀하게 표현하셨다고 생각한 부분이 수미 모임 수강생들이 나리 공방에 애정을 갖게 되고 서로 편해지면서 마스크를 내리게 되고, 마스크를 내림으로서 공방이 안전한 곳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부분이었어요. 낯선 곳에 가거나 낯선 사람을 만나면 마스크를 꼭 하다가도, 가까운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나이 많은 분부터 한 두명 마스크 내리기 시작하면 저도 눈치보다가 마스크를 내리게 됐던 경험이 생각났습니다.
공방일과 집안일 모두를 해내기 위해서 할일을 슬래시와 함께 머릿 속에 가득 채우는 "나리"와 지인들과 모든 동선을 서로 공개하는 자기 검열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했던 "수미." 소설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희망적인 예상은 힘들지만, 그래도 장편이 나온다면 기자님들 말씀대로 백신이나 이런 부분을 반영해서, 두 사람이 소설 제목처럼 마주 보면 웃는 결말이면 좋겠어요. "이번 지원금도 나한테 와서 써." 이런 말이라도...
그리고 저도 '눈으로 만든 사람' 좋았는데, 다만, 결말 부분이 이해가 잘 안됐어요... 강윤희가 밤에 악몽을 꾸고 그걸 백은호가 위로해주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이후의 전개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그 부분이 말하고자 하는 게 강윤희가 강민서의 위로 덕분에 이제 마음의 불안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인지, 백은호가 강윤희가 원하던 그 남자가 되었다거나 원하던 남자였다고 강윤희가 생각다는 건지, 그도 아니면 사과도 양보도 없이 부부관계의 회복만을 바라던 백은호의 의향대로 벌어진 일인지, 이해가 안 됐어요... 마지막 문장에 적힌 사실을 알고나서의 강윤희의 생각이 한 두 문장 정도만이라도 더 적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 (작가님, 만약 보고 계시다면, 한 두 문장만 더 주세요! 제발ㅠ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건 맨 앞에 나온 "보내는 이"였어요. 누군가를 갈망하는 마음의 내밀함이 눈앞에 펼쳐지듯 표현되어 있어서, 비공개블로그 수준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을 직접 읽는 것 같았습니다. 고무장갑이 녹아내리는 여름의 뜨거움은 아니겠지만, 가을의 서늘함으로 기다린 겨울의 차분함으로, 그렇게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영지씨와 지나씨가 다시 서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최은미 작가님 소설을 이번에 처음 읽어봤는데, 책 표지 뒷면에 황정은 작가님 추천사 읽으면서 '황정은 작가님이 최은미 작가님 많이 좋아하시는 구나...'했는데, 읽고나니 추천사 속 "최은미의 소설에 붙은 사람들", 그리고 "최은미의 여자들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내가" 제가 되었습니다ㅋㅋㅋ 최은미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보려구요.
책읽기 덕분에 매주 좋은 작가님의 좋은 작품 읽으며 보내는 시간이 참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남은 연휴 마무리 잘 하시고,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세요.
+++ 그리고 주담대 없는 은채아빠나 백은호보다, 주담대 있는 김기화 기자님, 정연욱 기자님이 천배 만배 나아요. 진심으로.
매번 마지막에 나오는 작가님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면 작가들은 정말 생각이 깊고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구나~~^^ 느껴요.잘 봤습니다
인터뷰 화면 붙여주셔서 참 좋아요. 창백이 님 즐거운 명절 보내고 계시길~~
추석 이른 아침에 잼나는 책 한권 두분을 통해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진짜 책사서 읽어봐야겠다!
오늘 방송 좋았어~!!! 👍👍👍
귀성길에 들어요 애써주셔 감사합니다. 가족들과 편하고 행복한 추석 되세요
명절 잘 보내고 오세요, 이평온함 님~~^^
좋은 작가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리적인 묘사가 압권이네요!
뭔가 농도 짙은 우울감 같은게 느껴졌어요.
짧은 소설들인데도 한편 다 읽을 때마다 빠져나오기 힘들만큼 몰입해서 읽었네요ㄷㄷ
'매일매일 감염을 걱정했지만 그 봄에, 남편은 은채와 내가 밀접하게 체감해야 했던 또다른 시국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았다. 자신을 방어하는 말 외에는.'
여러 단편에 등장하는 각기 다른 얼굴의, 하지만 하나같이 한심스러운 남편들을 보며 깊은 한숨을 쉬다가 문득, '나는 정말 이들과 다른 종류의 인간일까'라는 의문이...
개인적으로는 첫 단편 가 제일 좋았지만, 가 장편으로 나오면 꼭 사서 보고 싶네요.
페퍼스톤 님 찌찌뽕, 저도 가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페퍼스톤님, 저도 "보내는 이" 가 제일 좋았어요. 여기 우리 마주 장편이 나온다면 그것도 책읽기에서 다루면 좋겠네요. 저도 궁금합니다.
참 대단하신 거예여~~~~작가들은
책 읽어주는 기자들은 처음 봤는데 입덕이네요!
추석연휴에 다 돌아봐야겠어요.
라연님 자주 오세요, 책하책하~
자매품 댓읽기도 있어용 ^^
코로나19와 굿바이 하는 날을 고대하며.. 저는 오늘 엄마하고 장보러 시장을 갔는데요. 콩송편만 파는 떡집에 콩송편 살려고 사람들이 100미터 넘게 줄서있더라구요.ㅋㅋㅋ정연욱 앵커님 김기화 기자님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행복한 추석 보내세영^^♥♥
콩송편 쪼아요~! ^^
예 추석날 두루 두루 잘 보내셨어요.
이 방송을 좋아하는 이유: 김연수, 김애란 등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함께 읽는 즐거움, 알지 못했던 작가를 발견하는 기쁨, 예전에 아무 생각없이 혹은 의무감으로 읽었던 책들을 읽으면서 느끼는 새로움 등등
Ps:김기화 기자님, ‘손님’에 대한 감상이 저랑 너무 비슷해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
그리고 정연욱 기자님이 말한 아쉬운 점에 공감하고 한 편으로는 위로 받았습니다. 제 부족한 독해력만 탓하고 있었는데요. ㅎㅎ
자주 뵈어요, 스타님~~책하책하!
오늘 뜻 깊은 내용이었어요...감사합니다...!!!
아이고, 하필이면 댓읽기랑 헷갈려서 오늘 쉬는지 알았어요 (ㅠㅠ)
여기 우리 마주 를 다 읽고 나서 라벨을 달았는데 2020년이 어땟냐고 물어본다면 전 이책을 보라고 말할 것이다. 가 되더라구요
글을 볼때마다 지금 시대를 정확히 짚었다고 말해도 딱인거 같더라구요.
가장 여태까지 약자라고 생각하던 학모 (딱 보는 순간 참신했어요. 저희들은 학부모라고 주로 통칭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엄마'가 양육주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가 5월 성소수자 클럽발 유행으로 인해 상대적 소수자들을 공격하는 주체로 상하관계가 전복이 되는 과정이 유달리 강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외에도 N번방, SNS에 올라오는 페미니즘 이야기 (통칭 레디컬 페미니즘 이라고 하죠) , 흔히들 말하는 독박육아 (유독 제가 그부분에 대해서 칼 애리게 고통 스러울 지경이라더라구요) 정말 작금의 시대상황이 읽으면서도 그래 그랬지, 그땐 그랬지 하고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그때 제가 겪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돌이키는 기회가 된거 같아요. 정말 이 책을 하나하나 손으로 옮겨쓰고 싶을 정도의 책이였던거 같습니다. 좋은 책을 소개시켜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어제 하는 줄은 알았는데 명절 쇠느라 지금 듣네요.
리스본님 겪었던 감정이 떠오르셨다니...조금 토닥토닥 .....하고픈 마음.
즐거운 추석보내세요~♡
작가님의 인터뷰애서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다시 한번 들여다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김 기자님! 한 가지 요청? 부탁?이 있는데요. 두 분 기자님의 목소리 크기가 너무 차이가 나서....마이크의 위치를 조정한다든지, 뭔가 소리 크기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김 기자님 목소리에 볼륨을 맞추면 정 기자님 목소리가 안 들리고, 정 기자님에 맞추면 김 기자님 목소리가 좀 크게 들리고... 다른 구독자분들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매주 늦게라도 꼭 챙겨 보고 있습니다. 댓읽기에 이어 책읽기도 너무 좋아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행동하게 하는 것은 '팩트'가 아니라 짠한 '이야기'라는 말이 소설의 존재가치를 나타내는 말인 것 같습니다. p.s 저도 김기화기자님처럼 등장인물 많은 소설은 진도가 안나갑니다. 심지어는 포스트잇으로 등장인물 요약본 적어놓고 읽기도 하지만 완독이 쉽지 않습니다. 단기 기억 상실증인가...
취재하면서도 잘 몰랐다는 기자님들의 고백을 들으니 지금 쓰고 계신 장편소설에 기자들이 어떤식으로든 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작가님 보고 계신가요? 본인등판 기다립니다.방송후기 궁금합니다. 추석연휴에도 쉬지 않고 방송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콩송편 싫어합니다)
지난 추석, 올해 설날, 다시 올해 추석...
시골 본가를 못 가고 있어요. 조카들도 보고 싶은데.. 내가 전파자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모든 만남을 극도로 조심해요.ㅠㅠㅠ
난 '손님' 주위에 추천할정도로 너무 좋았는데.. 자꾸 싫다고하셔서 ㅠㅠ
들을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오
저도 내용이 무섭고 아픈 소설이어서 오래도록 피해다니다가 이번 책읽기 때문에 읽었는데 정말 좋았어요.
유미님 화이팅~ 계속 추천해 주셈~~
댓하~♡ 추석연휴선물이구만유~
좀 부산스러운 선물....ㅋㅋㅋㅋ ^^
책하책하~
이 두분이 정상이고 최소한의 상식인데, 현실은 약자를 향한 혐오 팔이 유투버들이 100만 구독자를 얻고, 거짓 선동과 혐오로 돈을 버는 세상이죠...
늘 잘 보고있습니다 ㅎㅎ
혹시 예전 책읽기 영상에 있었던 책소개나 인터뷰 등의 시작을 나눠놓은 타임라인?은 아예 사라진걸까요 ??
기화형 해피 추석
소설을 읽는 사람과 아닌 사람들은 공감능력이 다릅니다. 소설을 청소년기부터 읽혀야할 이유이죠.요즘같이 혐오와 배제가 판치는 시대에는 더욱더 더요. 두분보니 어차피 집콕하는 코로나시대에 욕먹으며 술집가지 말고 집에서 소설읽는 분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좀더 나은 세상을 위하여~
댓하 ^^
다음주인줄 알았는데ㅠㅠ
스포하고 싶다 마당깊은집 우리집에 꽂혀 있는데~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하죠 ㅋㅋ 소설이든 영화든 현실감이 떨어지면 안보게 되더라구요 공감이 안되서...
댓읽들은 김경록pb에 대해서 접견하고 취재한 kbs 기자들을 내막을알려야한다
어떻게 김경록 pb에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검찰측 입맛에 맞게 바뀐 경위를 여기서는 밝혀야한다
이게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이 해야할 이야기이다
듣는 50대도 지금이 결과라고 생각 안해요.
sf소설 다뤄주세요
명절 밤에 적적한데 하도 볼 게 없어서 볼까 말까 하다가 봤는데, 작가님 성함이 ‘은미’라서 그런가 은수미 시장 느낌이.. ㅋ 죄송 책 함 읽어볼게요
김기화 정연욱 기자 둘 다 51% 신뢰하는 기자들로서 좌파 페미니즘이라고 입장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도 좋아보이고, 진정성도 의심하지 않음. 하지만 듣고 있자면 언제나 토를 좀 달고 싶은게, 뭔가 도덕적 우월성이나 위험을 피하기 위한 안전벨트로 사용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KBS는 청년 문제로 프레임이 잡히면 펨코의 여혐 대장 이준석을 부르고, 여성 문제로 프레임을 잡으면 ‘여러분의 메갈을 국회로 보내주세요’의 장혜영을 부르고, 성범죄 문제가 있으면 국힘이랑 친한 그 프로파일링 아줌마를 부름. 마치 그 영역은 그들의 나와바리라는 양. 갈등을 조장하는 이들을 그 분야의 대표로 만드는 것은 미디어가 아닌지.
허이재가 은퇴한 이유가 선배 남자 배우가 성상납을 요구하고 거절하자 폭언과 괴롭힘을 해서라고 지금 난리던데, 그 일이 벌어진 드라마가 KBS 드라마더만.
입장은 존중하나 KBS가 페미니즘을 내세워 윽박지르는 게 어처구니가 없는 이유 책 한 권은 쓸 수 있음.
한심한kbs
우키앵 당신이 편들어 분노해 줬던 법조팀 동료기자가 김경록pb 인터뷰할 당시에 어떤 짓을 했는지 확인해 보시죠. 기자님의 분노가 참 하찮다.
ruclips.net/video/4dpDCk-M5Nk/видео.html
이재명 대장동이야기도 좀 해 주시죠
화천대유 천화동인 편은 언제 만드나요?
별구 성역없이 제작하는거 갖드만
이재명에 불리한 방송은 만들 자신이 없는건가
화천대유 천화동인 편은 언제 만드나요?
별구 성역없이 제작하는거 갖드만
이재명에 불리한 방송은 만들 자신이 없는건가
화천대유 천화동인 편은 언제 만드나요?
별구 성역없이 제작하는거 갖드만
이재명에 불리한 방송은 만들 자신이 없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