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나의 잔상 - 작곡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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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5 фев 2025
  • 찰나의 잔상
    작곡: 김영상
    가야금 4중주를 위한 ‘찰나의 잔상’은 폭발을 소재로 하는 예술가 Cai Gua-Qiang의 전시 'Ramble in the Cosmos'를 통해 받은 인상을 담아낸 작품이다. 그는 화약과 폭죽을 활용하여 즉흥적이고도 격렬한 방식으로 회화와 불꽃놀이의 향연을 만들어 낸다.
    본 작품은 작가의 작품으로부터 얻은 심상을 시간의 흐름으로 재구성한 것이고, 이를 가야금 소리의 성질과 그것들의 조화를 통해 그려내었다. 음악은 가야금이 표현하는 시김새의 특성을 기반으로 몽환적이고도 서정적인 질감으로 흐르고, 그의 작풍을 묘사하듯, 때로는 격동하며 움직이기도 한다.
    아도르노(T.W Adorno)는 “불꽃놀이는 가장 완전한 형태의 예술이다. 왜냐하면 완성의 순간에 보는 이의 눈앞에서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였다. 불꽃놀이는 극치의 아름다운 순간에 사라지고, 이 사라짐을 통해 완결된다. 이러한 속성은 가야금 소리의 성질과도 유사하다. 찰나에 사라져 버리고는, 여운을 남기고 그 잔상이 겹겹이 쌓여나가는 것처럼.
    가야금Ⅰ 윤지현
    가야금Ⅱ 윤하영
    가야금Ⅲ 정유경
    가야금Ⅳ 추현탁
    [서울가야금앙상블 제6회 정기연주회]
    2023년 11월 29일 수요일 19:30
    한국문화의 집 K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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