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에세이] 오디오북 #15. 생각없음이 죄가 되는 이유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13 сен 2024
  •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 오디오북

Комментарии • 55

  • @user-ky2kf1ho3d
    @user-ky2kf1ho3d 9 месяцев назад +67

    김필영선생님 이상한 억양 아닙니다. 익숙한 억양, 집중 잘 되는 억양입니다❤

    • @user-is1ve3jz9x
      @user-is1ve3jz9x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억양태클은 삶이 억압적 성장이면 그리들릴수 있답니다ㆍ
      조근조근 훈계하듯한 뉘앙스
      개인은 너무좋습니다ㆍ
      귀에속속 들어오는 차분 맺고끊는 부드러움이 좋답니다 ㅎㅎ

    • @today20080523
      @today20080523 9 месяцев назад +5

      오히려 전 이 이런 목소리 이런 억양을 기대하고 들어왔는데 다른 사람 목소리거나 기계음이었다면 더 이상 이 채널의 컨텐츠를 듣지 않았을거임.

    • @jip3712
      @jip3712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Ai억양이나 아나운서같은 말투였음 몇번듣다 질렸을거같아요. 선생님 목소리나 억양때문에 더 귀에 쏙쏙들어오고 생각나 다시 찾게 된답니다~

    • @youngyung5352
      @youngyung5352 9 месяцев назад

      누가 억양 지적했나요?? 난 이 목소리가 좋아서 구독중인데 ㅋㅋㅋㅋㅋ

    • @NangmanCatz
      @NangmanCatz 9 месяцев назад

      @@youngyung5352썸네일에 본인 억양을 이상한 억양으로 묘사하셨더라구요 ㅎㅎ

  • @선영-x9t
    @선영-x9t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1

    참 명확한 해설에 감탄합니다.
    최소한 나의 행동이 다른 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민감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cliobooks
    @cliobooks 9 месяцев назад +3

    지금 같은 시국에 딱 알맞은 이야기네요

  • @장주인백
    @장주인백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1

    저는 사실 양심의 가책이 있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 했던 가게 사장님이 나에게 엄청 친절하셨고 제가 공부하면서 아르바이트 한다고 고생한다고 일도 거의 안 시키고 정말 친절한 분이셨고 다 좋았는데 한 가지 문제가 그 가게 물건을 팔때 본사가 팔라는 물건이 아닌 사장님이 물건을 바꿔치기 해서 파는 물건이 있었는데 그걸로 이득을 많이 보고 계셨습니다. 일종의 짜가였죠... 솔직히 손님들도 구분하기 힘들 정도여서 저도 그렇게 그 물건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손님이 받아갈 서비스 상품도 지급하지 않고 뒤로 빼돌리는 작업을 해야 했습니다. 그 가게에서 사가는 손님은 정품도 아니고 서비스 상품도 못 받게 되는 상황이였던거죠... 저는 그 당시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렇게 편한 알바를 또 찾을수 없을게 뻔하고 월급도 적당해서 그부분만 아니면 만족스러웠거든요...그래도 시간이 갈수록 너무 괴로워 그만 두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 가게는 장사도 잘되고 있지만 저는 그 가게 사장님을 고발하거나 신고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왜냐면 그 사장님이 아니였으면 대학교도 못 다니고 제 인생은 엄청 고통스러웠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그 사장님이 불법과 편법을 저지르셨어도 제 은인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선과 악은 이처럼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가 생각이 없어서 대량학살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는 분명 히틀러의 은혜를 입었던지 또는 유대인에게 디었던 사건이 있던지 분명히 그 생각을 만든 누적된 사건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누군지도모릅니다
      @누군지도모릅니다 9 месяцев назад +3

      가장 중요한건 나의 인생이지,타인의 것이 아니니깐요~ 저같아도 제가 편의와 혜택을 볼수있고 안전함까지 어느정도 보장된다면 양심에는
      걸릴지라도 거부하진 않을거같내요..

    • @rio093
      @rio093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

      ​@@누군지도모릅니다와 정말 위험한 발상이네요. 지금 이 분 어떻게보면 범죄에 동조한건데... 대댓글이 범죄를 부추기고 있네요

    • @user-pp1sq1ig3l
      @user-pp1sq1ig3l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선과 악의 양면성? 선은 선이고 악은
      악입니다. 글쓴이는 불법과 편법의 동조자일 뿐입니다. 그 사장은 자신의 불법행위의 동조자에게 먹이를 던져준 것 일 뿐입니다. 지금도 장사를 한다니 얼마나 많은 피해자를 만들어내고 있습니까? 본인의 양심의 가책를 덜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신고하세요.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계속한다면 절대 해결되지 않습니다. 불편해도 진실을 마주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 @장주인백
      @장주인백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user-pp1sq1ig3l 님 그게 무슨 비싼 제품이 아니고요 그 제품이 치킨인데요... 사장님이 다른 도매상에서 치킨을 싼 것을 가지고 오셔서 바꾼거구 콜라나 소스랑 치킨무나 포장지 같은거를 예를 들면 크리스마스 연말 행사용 선물 그런거 빼고 한건데 이 정도를 제가 고발까지 한다는건 좀 오바 같아서 안 했어요...그리고 제가 알아보니 그 체인점이 대형 프랜차이즈에 넘어가서 합병되는 과정에서 그 본사가 그 매장이 매출이 많은 알짜 매장이라 재계약이 안되고 그 가게는 대형 프랜차이즈 본사 직영점으로 바뀌고 그 사장님 다른 사업 준비 중이라고 하시네요...

    • @user-gb9xw3kb8s
      @user-gb9xw3kb8s 9 месяцев назад

      "선과 악은 이처럼 양면성이 있다는 사실도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 합니다."
      이 점에 저는 100% 동의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이나 단체는 100% 선하거나 100% 악하지는 않습니다. 당시 굉장히 괴로워하셨다고 하니, 저로서는 그 괴로움이 상상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제거 직접 겪은 일이 아니니까요. 괴로우셨다는 것은 불법을 신고해야 하느냐와 나를 도와주는 은인이라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양심에 가책을 느끼셨을 것이고, 그 고통이 매우 컸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고하지 않으신 것은 님의 선택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그 괴로움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제 3자가 가타 부타 자기 마음대로 정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님이 만일 신고하셨다면 그분의 도움을 받지 못했을 것이고, 그럼 그로 인한 손해는 누가 보상해줄까요? 남의 일이니까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고 쉽게 말하지만, 정작 그 일이 자신의 일이라면 쉽게 판단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마치 님처럼요. 만일 님에게 이래야 한다 혹은 저래야 한다고 푸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손해를 책임져줘야 할 것입니다.
      아무튼 괴로워하셨다는 것에 대해 위로를 드리고, 어느 쪽을 선택하셨든지 저는 잘한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user-pp5rv8ob2s
    @user-pp5rv8ob2s 9 месяцев назад +7

    매일 선생님 오디오북만 기다립니다.. 통합본 3편도 얼른 나왔으면!

  • @fuga9
    @fuga9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제 생각에 이세상이 창조되고 유지되며 놀라운 감동을 주느것은 창조된 의도가 질서가 선하게 이루어 졌기 때문이며 모든 창조물이 그 선의 덕목으로 다 얽혀 있다고 봅니다 때론 선의 그림자가 악일수도 있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 @user-un2vv3ck7e
    @user-un2vv3ck7e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영상도좋고 오디오북도 좋아요 그저 편히 하시고싶은일을 건강히 하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스승님

  • @mementomori1575
    @mementomori1575 9 месяцев назад +5

    남편의 그 생각없음을 용서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시부모님이 그 어린 며느리에게 했던 말과 행동들을 너무 무심하게 옆에서 방관하고 심지어 동조까지해서 같이 공격했던 그 기억... 독이되는 관계는 정리하고 행복해져야겠습니다.

    • @바하하
      @바하하 9 месяцев назад

      행복해지는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 @user-sf2cf9po7t
    @user-sf2cf9po7t 9 месяцев назад +4

    슬프다
    악의 평범성 이라니
    무지가 악의 근원이라는 큰 충격을 받은 책을 접했을때 생각나네

  • @user-tz8fi9ne5p
    @user-tz8fi9ne5p 9 месяцев назад +3

    생각의 무능이 유죄라는 것에 매우 공감~!
    무지로 인한 위해적 행위는 죄일 수 있다고 생각함

  • @U_Elizabeth
    @U_Elizabeth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너무 잘 듣고 갑니다 선생님..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듣고 곱씹고 있습니다

  • @goodenough6426
    @goodenough6426 9 месяцев назад +4

    더리더라는 책과 영화를 참 좋아합니다. 악의 평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되는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 @michellepark208
    @michellepark208 9 месяцев назад +4

    샘 유튭은 낮엔 꿀잼, 밤엔 꿀🎉잠을 보장합니다! ❤

  • @TV-pc9ri
    @TV-pc9ri 9 месяцев назад +4

    네타냐후 총리의 권위에 복종해서 군인들이 민간인들을 상대로 무차별 살육이 벌어지는 지금 상황을 떠올리네요.

  • @hyung_bye
    @hyung_bye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덕분에 오디오북 어플을 돈주고 결제 안해도 될것같아요. 너무 유익하고 좋아요. 감사합니다.

  • @Micheal-mt9ji
    @Micheal-mt9ji 9 месяцев назад +4

    요즘 서울의 봄이라는 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
    생각의 무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보면
    전두광 일파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점은 그 생각이 자신의 지위와 역할을 잊고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동기를 목적으로 삼았고
    스스로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한 성찰과 사유 없이, 동물적 본능으로
    전두광의 개인적인 목표, 자신을 좌천시키려는 계엄사령관을 힘으로 굴복시키는 계획에 동참하였다는 것입니다.
    능력만능주의 사회가 고민과 성찰의 가치보다 개인의 성장과 발전만을 추구하며
    나아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치에서도
    여전히 개인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그것을 합리화하는 사회 분위기를 당연시하는 것 같아 우려가 됩니다.
    최근 우리 사회가 망가지고 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 @lalasong9976
    @lalasong9976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나면 눈 감고 선생님 유툽을 오디오로만 들어요.
    넘 좋아요. :)

  • @뀰뀰리
    @뀰뀰리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밥먹는 동안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레마녀
    @이레마녀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생각의 중요성

  • @user-is1ve3jz9x
    @user-is1ve3jz9x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

    벤허는 되어도 메살라는 되지말아야죠ㆍ
    선택인대 자신을 지킨다는건대ㆍ어렵습니다ㆍ

  • @user-nx1xm7lp9o
    @user-nx1xm7lp9o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의도적인 나쁜 짓만 나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아무 생각 없는 것도 죄라는 걸 많이 느낀다
    나는 아무생각 없는데?ㅎㅎ하면서 악행을 무시하거나 동조까지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 @user-successdiary
    @user-successdiary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악의 평범성이라는 개념은 정말 매력적인 개념임,… 정말로…

  • @자유지성
    @자유지성 9 месяцев назад +3

    백신패스때 생각나는 영상이네요.

  • @dumplingalgorithm1751
    @dumplingalgorithm1751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너무 재미있습니다..!

  • @youngyung5352
    @youngyung5352 9 месяцев назад +2

    선생님 3자 독백목소리에 리버브 쓰실때 공간은 좀더 키우셔도 되지만 딜레이는 좀더 줄이시면 자연스러운 공간안에서의 울림소리로 드릴것같습니다^^*

  • @user-os6hk3ng8r
    @user-os6hk3ng8r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가짜 신념과 진짜 신념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남의 주장에 동의하는 건 생각이 없는 것인가요? 그 동의가 생각을 거친 후에 나온 것이라면요?
    아이히만처럼 극단적인 사례뿐만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생각해볼 만한 주제라고 봐요.

  • @user-bg3ku1cn4k
    @user-bg3ku1cn4k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이런 내용의 시를 쓴 적이 있답니다. 😊

  • @jhonyjhonson-rg2pp
    @jhonyjhonson-rg2pp 9 месяцев назад +4

    한 가지 잘못된 사실을 바로잡고자 합니다. 스탠리 밀그램의ㅡ실험은 결과가 과장되고 실험 환경이 조작되었음이 뤼트허르 브레흐만의 휴먼카인드라는 책에서 널리 밝혀졌습니다. 항상 애정하고 즐겨보는 컨텐츠라 댓글 남깁니다.

  • @easycomeeasygo3985
    @easycomeeasygo3985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아이히만의 죄는 전쟁에서 졌다는 것

  • @엘한나
    @엘한나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

  • @Melan_Melange
    @Melan_Melange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thoughtlessness와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나니 thoughtfulness가 궁금해집니다. 다음에는 생각 있음에 관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 없음에서 있음이 될 수 있는지 다뤄주실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 @user-is1ve3jz9x
      @user-is1ve3jz9x 9 месяцев назад

      관계의 어려움에 아픔은 옵니다ㆍ
      그것을 최소화 하는것이 생각있음 능력 실력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지식 아닌 지혜

  • @user-nc9lx9vh8b
    @user-nc9lx9vh8b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생각없음은 죄가아니랍니다
    생각잏음도 죄가아니랍니다
    있음없음이 연결되어있고
    있음모두가연결되어있고
    없음모두가연결되어 있는것을 모르는것이 죄랍니다
    댓글을 읽는 지금의 당신은 보고 생각하고 감정을느끼고 행동하며 존재가 있을것입니다.
    댓글하나에 다양한알아차림이 하나로 동시에 연결되어있을 것이고
    다양한알아차림의 연결은 없다가 처음 생겼을 것입니다.
    거대한존재의 자리를거처
    처음새로움이 흐르는 지금을 당신은 지금도 사용하고 있으며 당신은 절대존재흐름에 있답니다.

  • @kmp4364
    @kmp4364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안기부 고문 기술자들에 비하면 양반이다...그것들은 죄없는 자국민을 무자비하게

  • @seohyunkim4731
    @seohyunkim4731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해서 인정받지)??? 만을 쫒는 이시대의 인간들이 들어야 할 영상입니다
    갸들은 듣지 않겟지만.
    왜? 와 무엇을? 을 고민해야하는디

  • @meltalica1
    @meltalica1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질문합니다. 아이히만의 무능함이 유죄 라고 이해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무능함이 유죄라면, 그 일을 할 수 없는 혹은 해서는 안되는 사람이 그 일을 했기 때문으로 봐도 되는지요? 혹은 그런 사람을 뽑은 사람이 문제인지요? 혹은 미필적 고의로 볼 수 있는지요?

    • @user-gf1ks9dt9o
      @user-gf1ks9dt9o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언어에 너무 집중하신게 아닐까요? 아이히만의 죄는 '생각의 무능'이지 '무능'이 아닙니다. 오히려 업무능력은 매우 유능했다고 하니까요. 아이히만을 뽑아 잔인한 임무를 부여한 나치 히틀러의 죄도 당연하구요. 영상을 다시 보시면 대답이 모두 들어있어요.

  • @user-gb9xw3kb8s
    @user-gb9xw3kb8s 9 месяцев назад +1

    저는 한나 아렌트가 말한, "생각하지 않은 것이 죄다"라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좀 경악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마치 아렌트가 아이히만을 처음 보았을 때 놀랐던 것처럼요.
    처음 도입부에 보여주신 실험에서 거의 대다수가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생각은 했지만 그 생각이 옳다는 확신을 가지고, 그 생각에 따라 실험을 중지하지 않고 끝까지 전압을 올렸습니다. 이게 대부분의 사람입니다. 아마 한나 아렌트도 재판을 보기 전에 그 실험에 참여했다면 최소한 50%보다 높은 확률로 끝까지 갔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 동영상을 본 거의 모든 사람은 아렌트의 말에 동의하거나, 최소한 아이히만이 생각하지 않은 것이 죄라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나 과연 내가 그 당시의 아이히만이었다면? 아렌트가 당시의 아이히만이 수행했어야 할 역할을 했다면? 아렌트마저도 재판을 보면서 생각하지 않은 것이 죄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럼 아렌트가 아이히만의 역할을 하고 있을 때, 그는 과연 내가 이 문제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지시에 따르는 것이 옳은가? 라고 생각했을까요? 생각했겠지요. 그러나 그걸 거부하고 중단했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확률이 50%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와 아이히만의 차이는 단지 우리는 아이히만과 한나 아렌트의 악이 평범성이라는 것을 알고 이 동영상을 보고 있고, 그들은 당시에 그것을 몰랐다는 것뿐입니다. 입장 바꿔 생각하면 우리도 그와 똑같이, 혹은 심지어 그보다 더 악한 것을 고안해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면에서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이 문제를 볼 때마다 저는 그가 생각하지 않은 것이 그의 죄다를 생각하기보다는, 나였으면 당시에 그것을 거부할 수 있었을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물론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어느 정도는 자신이 있습니다. 이건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만일 아이힌만이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요? 그렇다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대다수의 실험자들이 전압을 최대까지 올렸다는 실험으로 돌아가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