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을 버리고 홀로 하는 암자생활이 좋아 18년 째 대둔산이 꼭꼭 숨겨놓은 첩첩산중 암자를 산 넘고 물 넘어 오르내리시는 스님 | “노는 게 나이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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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10 окт 2024
  • 충청남도 금산과 논산 그리고 전라북도 완주 사이에 걸쳐있는 대둔산
    기암괴석과 수목이 어우러져 웅장한 산새를 이루고 있지요.
    그곳에서 천산스님을 만났습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시는 길
    암자를 가려면 이 구불구불한 길을 족히 한 시간을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반들반들 잘 닦인 길을 두고도 수행하듯 매일 이 산을 오르내리셨겠지요.
    그 때 스님이 갑자기 발길을 멈춥니다.
    나뭇잎 한장 올려놓고 작은 돌로 고정해주면 산중 최고의 약수터
    이 또한 자연에서 얻은 지혜겠지요.
    척박한 산에서 이정도의 물도 감사하다는 천산스님
    무엇이든 부족한 듯 살아야 소중함을 알게된다 하십니다.
    절벽 산이라 불릴만큼 산새가 험한 대둔산
    암자 가는 길이 쉽지 많은 않습니다.
    무리하게 걸음을 재촉할 이유는 없습니다.
    여기선 그저 자연에 몸을 맡기는 게 현명한 일이라 하시지요.
    그 더웠던 여름은 언제 지나간 걸까요
    가을 하늘이 더 없이 높고 푸릅니다.
    그렇게 한참을 오른 끝에
    예부터 수행자들의 은둔처라 불리던 석천암입니다.
    석천암 암자를 둘러쌓고 있는 건 바위 절벽 뿐
    그래서 예부터 이곳은 숨어서 공부하다 때가 되어 세상에 나오는 곳이라 헀답니다.
    아무것도 없는 적막한 삶 스님이 이곳에서 열 여덟해를 보내신 건 물 떄문이라는데요.
    스님 물 맛이 어떠신가요?
    그야말로 산중 보물이네요.
    산 속 암자에서 살려면 무엇보다 몸이 부지런해야 하는 법.
    스님이 비탈밭으로 향합니다.
    작은 땅도 놀리는 게 아까워 매해 농사를 지은다고 하십니다.
    작은 밭에서 수확이 아주 풍성합니다.
    자연이 내준만큼 만족하며 사는 것
    그것이 여기사는 이유라죠.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욕심을 버리니 그리 되시더라고 합니다.
    산중에선 이 된장만 있으면 먹을거리 걱정은 던다고 하는데요.
    가만보니 빛깔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공양주가 없다보니 모든 음식은 스님 눈대중으로 뚝딱
    대충하는 것 같아도 맛은 일품이라고 합니다.
    오늘도 자연식탁으로 향합니다.
    소박한 밥상이 스님의 삶을 말해주는데요.
    빈몸으로 이곳에 왔으니 가볍게 살아야한다는 천산스님
    매일 홀로 공양을 해도 외롭지 않은 이유
    이 자연 덕분일겁니다.
    사시사철 새로운 선물을 주는 자연
    그 속에서 스님은 날마다 행복을 짓고 계신다고 합니다.
    공양을 마친 스님이 포행삼아 암자 곳곳을 살핍니다.
    하루에 한번은 꼭 이 험한 산길과 가파른 계단을 오르며 수행을 하신다는 천산스님
    이젠 눈 감고도 가실 곳이지만 매일매일 변하는 이 자연과 호흡하는 일이 가장 행복하다 하십니다.
    험한 바윗길을 한참 내려오니 스님이 말씀하신 탑이 보입니다.
    벼랑 끝 아찔하게 서 있는 탑
    여기에 어떻게 탑을 세우셨을까요?
    누군가 혹시 해를 입을까 이 험한 바윗길에 탑을 세웠다는 스님
    그 마음을 이 산은 알고 있겠지요.
    수행자에게는 마음 공부를 할 수 있는 최고의 참선 도량
    산과 구름 밖에 없으니 수행이 절로 되겠습니다.
    천산스님도 고요하게 정진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습니다.
    물질에 휩쓸려 스스로 옥죄는 일이 없길 바란다는 천산스님
    그간 이 암자를 찾아온 이들에게 당부하셨던 말씀이기도 했지요.
    스님만의 비밀 놀이터라고 하지요.
    어린아이 같이 행복해보이십니다 스님
    그날 오후
    가을 농사 준비로 밭에 나오셨네요.
    올해 태풍에 떨어져나간 돌이 한 두개가 아니라고 합니다.
    내 것이 아니니 더 소중하게 가꿔야한다는 스님
    한해 한해 이렇게 산골살림을 꾸리셨게지요
    세상에 쓸모 없다는 스님
    꼭 여쭈어봐야겠습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
    스님이 말씀하신 행복은 그 안에 있는 게 아닐까요?
    #한국기행 #휴먼 #다큐 #첩첩산중 #산골 #암자 #부처 #스님 #사찰 #절 #토굴 #불교 #대둔산 #석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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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16

  • @박미숙구품월
    @박미숙구품월 Год назад +1

    스님 오래오래 건강하셔요 🙏🙏🙏

  • @김정아-d8p
    @김정아-d8p Год назад +1

    스님 잘 ㄱㅖ시죠?

  • @화봉선
    @화봉선 Год назад +13

    이금희아나운서 반갑습니다.정감가는목소리예요

  • @상징-f6g
    @상징-f6g Год назад +16

    촬영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나레이션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확 달라지네 너무 듣기 좋아요

  • @DavidYun-vx4de
    @DavidYun-vx4de Год назад +10

    스님은 대한민국 자연인의 대표로서 손색이 없습니다. 👍

  • @현민-l9j1v
    @현민-l9j1v 4 месяца назад

    이런곳은 알려지면 안됨!!

  • @ljysm9117
    @ljysm9117 Год назад +1

    성철큰스님 열반詩 의역:
    지옥이 천국이고 천국이 지옥이다
    수미산 위에 달려 있는 붉은 태양같은 부처님 법으로 내가 지장보살이 되어 죄 많은 중생들 업장을 녹일 것이다

  • @장소팔-i3n
    @장소팔-i3n Год назад +1

    맬머그면맛업지.

  • @김상훈-k5c6k
    @김상훈-k5c6k Год назад

    아무리 자급자족해도 전기료나 식비가 조금은 들 텐데...돈은 어디서 날까요?

  • @manmulsang3548
    @manmulsang3548 Год назад +2

    성철 왈 "나는 지옥에 간다. 돌이키기에는 너무 늦었다"
    지옥이 너희를 기다린다

  • @장소팔-i3n
    @장소팔-i3n Год назад +2

    여자생각. 안. 나는규.

  • @axcamaro
    @axcamaro Год назад +5

    누구 땅에 불법 건축물을 지은 걸까 ?

    • @h3318-r1y
      @h3318-r1y Год назад +3

      기존에 구옥이 있으면 국립공원 내에서도 건축 가능 합니다.

    • @davidlee2649
      @davidlee2649 Год назад +2

      아는만큼 보이는법

    • @lithium7722
      @lithium7722 2 месяца назад

      꼭 누구땅이니 그런거 여기와서 따지셔야 합니까..,
      여와서 멀 배워 가시려고요.
      15년 동안 저기서 사셨으면 저분에게 그만한 지분이 없겠습니까..,

    • @axcamaro
      @axcamaro Месяц назад

      @@lithium7722

      15년 살면 지땅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