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시낭송 사슴 노천명 낭송 이희숙

Поделиться
HTML-код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сен 2024
  • 사슴 노천명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冠)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Комментари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