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인트로 01:01 음악과 함께 듣기 1:00:35 음악 없이 듣기 - 버려진 개들이 모여 사는 깊은 숲속, 오랜만에 만난 인간을 반기고 궁금해하는 개들, 가까이 다가와서 킁킁대는 소리,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노는 발소리, 숲에 흐르는 맑은 개울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개구리와 풀벌레가 우는 소리... '개는 인간을 탓하지 않는다.' 어, 그렇게 감동받은 표정 지을 필요는 없어. 내가 한 말이 아니거든. 그건 우리 집단의 대장 마커스가 한 말이야. 지금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겨우 버려진 개 따위의 이름이 어떻게 마커스 씩이냐 되냐는 표정이지? 대장이 듣는다면 크게 한 번 짖었을 소리야. 주의해 둬. 마커스는 대장의 첫 번째 보호자의 이름이야. 대장의 원래 이름은 알려고 하지 마. 큰 코 크게 물리는 수가 있으니까. 아무튼... 우린 이곳에 산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어. 내가 기억하기론 십 년 정도? 물론 그건 우리 개들의 감각에 따른 거고. 인간의 기준으론 삼 년에서 오 년 정도 되었겠군. 별로 중요한 얘긴 아니니 잊어버려도 좋아. 이곳에서 우릴 만난 당신이 기억해야 할 건 딱 하나 뿐이니까. 우린 개체수가 많고, 점점 더 불어나고 있어. 본능을 따른 결과지. 그리고 싱겁게도 그 본능이 당신과 같은 인간들을 갈구하고 있어.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긴 해. 하지만 사실이 그렇지. 아주 멀리서라도 인간을 보면 멈춰서게 돼. 같이 살던 사람들과 비슷한 체취라도 맡는 날에는... 하염없이 냄새를 따라 걷지. 우리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 것 같아. 뭐, 인간들이 말하는 신이란 존재가 우릴 빚었다면 말야. 아직도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이것 참. 개는 인간을 탓하지 않는다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당신을 믿으려고 한다고. 그러니까 슬슬 결정을 내려야 할 때야. 우리 전부와 함께 지낼 거야? 아니면 우리 중 하나를 선택해서 데려갈 거야? 그렇게 가만히 서서 눈으로 구경만 하다 떠날 거야? 그것도 아니면... 혹시, 우리의 이전 가족들에 대한 소식을 갖고 온건 아니겠지. 에이. 아니야. 마지막 말은 잊어. 괜한 기대를 했어. 곧 대장이 정찰을 마치고 돌아올 시각이야. 우리 중에 온순하지 않은 존재는 대장 뿐이니까 슬슬 결정을 내려야 할 거야. 그러니까, 인간. 지금부터 어떻게 할 작정이야? * * * 당신의 대답은...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글이며 무단 배포/복사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 낮잠 채널 멤버십되기! ruclips.net/channel/UCbWzWaGembaIceXDiLWl9ewjoin 🌙 영상 소재 추천하러 가기 ruclips.net/video/gZWu0cfCO6k/видео.html 🌙 피드백/비즈니스: natzamzzzz.manager@gmail.com 🌙 인스타그램 @natzamzzzz 🌙 채널 내 영상의 재사용은 불가하며, 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버려진 강아지들이 저렇게 평화로운 숲 속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괜한 기대를 했다는 말이 너무 슬퍼요. '내일'이라는 웹툰에서 유기견 에피소드 보면서 펑펑 울었는데, 무지개다리 건너간 강아지들이 저런 숲에서 뛰어놀 것만 같아 마음이 아릿하네요.
'버려진' ㅜㅜ......... 개 좋아해서 헐레벌떡 왔더니 서정적인 스토리였네요.. ASMR의 분위기 평화로워서 잔잔하게 듣기 좋아요. 깊은 숲속을 자유롭게 거니는 강강쥐들.......... 개인적으론 풀 밟고 돌아다니는 소리나 킁킁대는 소리가 쪼끔 더 들어갔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강아지좋아인간)ㅋㅋㅋㅋㅋㅋ 모든 개들은 천국에 간다는 문장이 떠오르는 영상이었어요 잘 듣겠습니다!
너희는 왜 버려졌니. 누가 널 버렸어. 대체 왜 버렸을까. 늙어서. 더 이상 예쁘지 않아서. 돈이 없어서.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귀찮아져서. 그런 이유로 너희를 버리는 사람들은 다른 생명에게도 마찬가지로 굴 게 분명해. 늙어도, 더 이상 예쁘지 않아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새로운 가족이 생겨 내 자리가 좁아져도, 내가 귀찮아져도, 그런 이유로 버림받지 않을 세상에서 살고 싶어.
헙,, 강아지 에피소드 한번 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 드렸었는데...!!! 작품이 만들어져버렸네욤,,, ㅠㅠㅠ 갬동 ㅠㅠ 이렇게 진짜 만들어지니 신기하고 감사하네요~~ ㅠㅠㅠ 강아지 소리는 너무나 힐링입니닷,,, 토독토독 뛰어다니는 소리 ㅠㅠ 냄새맡는 소리 ㅎㅎ 숲속에 평화롭게 순수하게 있는 모습이 너무 힐링되네요 😂❤
글이 참 좋네요 가슴이 아리기도 하구요 .. 🥲 영상도 음악도 좋지만 낮잠님만의 글도 너무 좋아서 지나치지 않고 꼭 읽어본답니다 ! 그리고 저는 가사없는 음악이 깔려있는걸 좋아해서 한 영상 안에서도 음악이 있는 버전, 없는 버전 둘 다 챙겨주시는 낮잠님이 정말 좋습니다 !! 늘 잘 듣고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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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개들이 모여 사는 깊은 숲속, 오랜만에 만난 인간을 반기고 궁금해하는 개들, 가까이 다가와서 킁킁대는 소리, 신이 나서 이리저리 뛰어노는 발소리, 숲에 흐르는 맑은 개울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개구리와 풀벌레가 우는 소리...
'개는 인간을 탓하지 않는다.'
어, 그렇게 감동받은 표정 지을 필요는 없어. 내가 한 말이 아니거든. 그건 우리 집단의 대장 마커스가 한 말이야. 지금 무슨 생각 하는지 알아. 겨우 버려진 개 따위의 이름이 어떻게 마커스 씩이냐 되냐는 표정이지? 대장이 듣는다면 크게 한 번 짖었을 소리야. 주의해 둬. 마커스는 대장의 첫 번째 보호자의 이름이야. 대장의 원래 이름은 알려고 하지 마. 큰 코 크게 물리는 수가 있으니까.
아무튼... 우린 이곳에 산지 그리 오래되진 않았어. 내가 기억하기론 십 년 정도? 물론 그건 우리 개들의 감각에 따른 거고. 인간의 기준으론 삼 년에서 오 년 정도 되었겠군. 별로 중요한 얘긴 아니니 잊어버려도 좋아. 이곳에서 우릴 만난 당신이 기억해야 할 건 딱 하나 뿐이니까.
우린 개체수가 많고, 점점 더 불어나고 있어. 본능을 따른 결과지. 그리고 싱겁게도 그 본능이 당신과 같은 인간들을 갈구하고 있어. 나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긴 해. 하지만 사실이 그렇지. 아주 멀리서라도 인간을 보면 멈춰서게 돼. 같이 살던 사람들과 비슷한 체취라도 맡는 날에는... 하염없이 냄새를 따라 걷지. 우리는 그렇게 설계되어 있는 것 같아. 뭐, 인간들이 말하는 신이란 존재가 우릴 빚었다면 말야.
아직도 내가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이것 참. 개는 인간을 탓하지 않는다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당신을 믿으려고 한다고. 그러니까 슬슬 결정을 내려야 할 때야.
우리 전부와 함께 지낼 거야?
아니면 우리 중 하나를 선택해서 데려갈 거야?
그렇게 가만히 서서 눈으로 구경만 하다 떠날 거야?
그것도 아니면...
혹시, 우리의 이전 가족들에 대한 소식을 갖고 온건 아니겠지.
에이. 아니야. 마지막 말은 잊어. 괜한 기대를 했어. 곧 대장이 정찰을 마치고 돌아올 시각이야. 우리 중에 온순하지 않은 존재는 대장 뿐이니까 슬슬 결정을 내려야 할 거야. 그러니까, 인간.
지금부터 어떻게 할 작정이야?
* * *
당신의 대답은...
* * *
*관련 문의가 많아 덧붙입니다.
위 글은 별도의 원작이 없는 순수 창작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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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 또는 배려 없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됩니다.
🌙 낮잠 채널에서는 원저작물에 새로운 창작성을 가한 2차 창작물의 경우, 라이센스를 해소한 음원과 영상을 통해 변형·각색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공정 이용'의 범위에 속하며 저작권법에 위배되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버려진 강아지들이 저렇게 평화로운 숲 속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거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괜한 기대를 했다는 말이 너무 슬퍼요.
'내일'이라는 웹툰에서 유기견 에피소드 보면서 펑펑 울었는데, 무지개다리 건너간 강아지들이 저런 숲에서 뛰어놀 것만 같아 마음이 아릿하네요.
그러게..너희들은 어쩜 그렇게 아무 조건없이 인간들을 사랑하고 믿을까. 너흴 버린 것들은 그냥 잊어버려. 그들은 언젠가 너희를 버린 벌을 꼭 받게 될거야, 아니 꼭 받아야 해. 자신들도 사랑하고 믿었던 존재에게 버림을 받아봐야 너희의 심정을 알테니까.
ㅠㅠㅠ
그 어떤 생명도 감히 버려지지 않기를.... 이 순간 모든 생명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행복하길 바랍니다.
평온하면서 마음 한켠이 아려오는 기분이네요. 세상의 모든 강아지는 사랑스럽습니다. 지켜주세요, 책임져주세요.
오늘의 asmr은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네요.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다 갑니다. 멍멍!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털복숭이 아가들❤😊 사랑해😊❤ 항상 행복하길😊
진짜 저런 곳은 없겠지만, 그래도 괜히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게 되네요.
버려진 아이들이 쉴 수 있는 곳이 존재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서...
인간들이 없는 곳에서 저들끼리 행복하게 평화롭게 살면 얼마나 좋을까.
가나디들아 항상 행복하길
'버려진' ㅜㅜ......... 개 좋아해서 헐레벌떡 왔더니 서정적인 스토리였네요.. ASMR의 분위기 평화로워서 잔잔하게 듣기 좋아요. 깊은 숲속을 자유롭게 거니는 강강쥐들.......... 개인적으론 풀 밟고 돌아다니는 소리나 킁킁대는 소리가 쪼끔 더 들어갔어도 좋았을 거 같아요(강아지좋아인간)ㅋㅋㅋㅋㅋㅋ 모든 개들은 천국에 간다는 문장이 떠오르는 영상이었어요 잘 듣겠습니다!
너희는 왜 버려졌니. 누가 널 버렸어. 대체 왜 버렸을까.
늙어서. 더 이상 예쁘지 않아서. 돈이 없어서.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귀찮아져서.
그런 이유로 너희를 버리는 사람들은 다른 생명에게도 마찬가지로 굴 게 분명해.
늙어도, 더 이상 예쁘지 않아도, 경제적 여유가 없어도, 새로운 가족이 생겨 내 자리가 좁아져도, 내가 귀찮아져도, 그런 이유로 버림받지 않을 세상에서 살고 싶어.
헙,, 강아지 에피소드 한번 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이디어 드렸었는데...!!! 작품이 만들어져버렸네욤,,, ㅠㅠㅠ 갬동 ㅠㅠ 이렇게 진짜 만들어지니 신기하고 감사하네요~~ ㅠㅠㅠ 강아지 소리는 너무나 힐링입니닷,,, 토독토독 뛰어다니는 소리 ㅠㅠ 냄새맡는 소리 ㅎㅎ 숲속에 평화롭게 순수하게 있는 모습이 너무 힐링되네요 😂❤
헐 마음이 아려오는 영상
글이 참 좋네요 가슴이 아리기도 하구요 .. 🥲 영상도 음악도 좋지만 낮잠님만의 글도 너무 좋아서 지나치지 않고 꼭 읽어본답니다 ! 그리고 저는 가사없는 음악이 깔려있는걸 좋아해서 한 영상 안에서도 음악이 있는 버전, 없는 버전 둘 다 챙겨주시는 낮잠님이 정말 좋습니다 !! 늘 잘 듣고있어요 🎧🩵
초등학생때봤던 살아남은자들 소설생각나서 새영상이 옛날친구 만난것처럼 반갑네요 오랜만에 다시 봐야겠어요
영상이 너무 맑아요. 소리도 정말 청량하고. 잘 들을게요. 모두들 잘 주무세요. ❤
누가버리냐!!! 누가버렸어 누구야 이 귀염둥이들 누가버렸어 그놈들 내가 한강에 버려줄게ㅠㅠㅠㅠㅠㅠㅠㅠ
제목만 보고 제가 덕질하는 소설 '전사들' 강아지 버전인 줄 알고 신나서 달려왔는데, 의외로 슬픈 이야기였네요.. 강아지 키우는 인간으로서 잘 듣겠읍니다.
왕 낮잠님 오늘도 잘 들었어요! 요즘 유행하는 피크민에 빠져있는데 피크민 관련 asmr도 만들어주실 수 있나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당ㅎㅎ
낮잠님 채널 소리 올라오면 그냥 반가워요! 산책할때 들어야겠어요🍃
눈물 흘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다 안아주고싶네
내가 아는 최고의 사랑
제목부터 눈물납니다..
Survivors 라는 유명한 책이 떠오르네요!
가자, 아가..
끝까지 모두 함께…
끝까지…
와일드 로봇 엠비언스도 만들어주세요!!🥰
오늘 시험 보는데 일찍 일어나서 공부 중. 3시간 열심히 하다 갈게요
와우
강아지 버리지마!!!!!!!!!!!!!!!!!!!!!
궁금한게, 이 분은 도대체 영상 소스를 어디서 가져오시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