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v 한국 - 2002 친선경기 (Turkey v South Korea - 2002 Friendly Match) Türkiye Güney Kore Hazırlık Maç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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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Опубликовано: 8 фев 2025
- Mar 26, 2002 유럽 원정의 마무리, 맞춰지는 히딩크호의 퍼즐
불안감을 자아냈던 1-2월의 미주 원정과 달리, 3월의 유럽 원정에서 히딩크호는 주전들이 복귀하며 한층 안정감을 보였다. 유럽 중위권으로 평가받는 핀란드전에서 황선홍의 막판 연속골로 2-0으로 완승하면서 자신감을 찾았고, 이제 독일에서 신흥 강자 터키와 원정을 마무리하는 경기를 치른다.
1954년 스위스 대회 이후 무려 48년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터키는 유로 2000 8강 진출을 기화로 오랜 부진을 씻고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서유럽 무대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은 하칸 쉬퀴르나 일디라이 바스튀르크 등에, 1999-00 시즌 터키 클럽으로는 최초로 유럽무대 우승(UEFA컵)을 이뤄낸 갈라타사라이의 뷜렌트 코르크마즈, 위밋 다발라, 파티흐 아키옐 등 전성기를 맞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했다. 터키는 유럽 예선 4조에서 스웨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오스트리아를 압도(1-0,5-0)하며 플레이오프 진출팀 중 가장 손쉽게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매우 희귀한 골키퍼 출신 지도자인 세뇰 귀네슈 감독의 지휘 하에 역대 가장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
경기는 제 3지역인 독일의 보훔에서 벌어졌지만, 사실상 터키의 홈경기나 마찬가지였다. 독일 내에 터키계 인구가 이 당시에도 이미 500만을 넘었고, 라인강 벨트의 공업지대에 집중적으로 분포했기 때문. 한국과 터키의 대결은 이번이 3번째이며, 1961년 월드컵 지역예선 유고슬라비아 원정길에 맞붙었던 친선 경기(터키 1-0승) 이후 41년만. 히딩크호 출범 이후 상대한 팀들중 컨페더레이션즈컵에서의 프랑스, 2001년 8월 원정 친선경기에서의 체코 이후 가장 강한 팀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사실상 이 경기를 기점으로 히딩크호의 전력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여겨진다.
선발 라인업
터키 (4-4-2):
1-뤼스튀 레즈베르;
6-파티흐 아키옐, 5-뷜렌트 코르크마즈, 4-위밋 외자트, 3-오구즈 테미즈카오글루;
8-투가이 케리모글루, 10-일디라이 바스튀르크, 7-엠레 벨로조글루, 11-하칸 윈살;
2-위밋 다발라, 9-하칸 쉬퀴르.
감독 - 세뇰 귀네슈
한국 (3-4-1-2):
12-김병지;
4-최진철, 20-홍명보, 7-김태영;
10-송종국, 5-김남일, 6-유상철, 13-이영표;
19-윤정환;
11-최용수, 18-황선홍.
감독 -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