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다문화 고부열전- 외로운 시어머니와 등 돌린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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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Опубликовано: 20 ноя 2024
  • 외로운 시어머니와 등 돌린 며느리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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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보성, 시계 바늘이 7시를 채 가리키기도 전, 시어머니 정정남 여사(82)는 오랜만에 ‘립스틱’을 집어 들었다. 시어머니가 이렇게 이른 시간 거울을 보는 까닭은 바로 ‘장날’인 것. 은근슬쩍 며느리에게 같이 갈 것을 권유해 보지만 역시나 캄보디아 며느리 안윤아(33)씨는 고민도 하지 않고 ‘안 갈래요.’이다.
    살갑게 먼저 다가와 팔짱도 끼고 ‘어머니~ 어머니~’ 해주기는 바라지도 않는다는 정정남 여사. 하지만 하나뿐인 며느리. 그래도 시어머니가 ‘같이 가자’고 하면 못 이기는 척 따라와 어깨너머라도 보는 척, 배우는 척이라도 해야 할 것을… . 어쩐 일인지 우리집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등을 돌렸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났지만 음전한 어머니 밑에서 자라 동네에서 참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정 여사였다. 열아홉 꽃다운 나이, 같은 마을에 사는 지금의 남편과 결혼한 시어머니는 ‘시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살았다고. 온 동네에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고부간에 사이가 좋았던 시어머니는 본인 또한 그런 고부사이가 되고 싶었다. 첫째 아들을 가슴에 묻고 하나 남은 아들 ‘진순이’를 허리에 물렁뼈가 닳도록 얼마나 애지중지 키웠던가. 장성한 아들 장가도 보냈겠다! 참한 며느리도 얻었겠다! 이제 좀 편하게 시어머니 대접 받으며 여생을 즐기려 했건만… .
    집안 살림이며 농사일이며 관심도 없는 며느리 탓에 시어머니는 온종일 밭 매랴, 금쪽같은 손주 챙기랴. 손이 두 개. 아니 세 개, 네 개라도 모자란다고. 이런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일하고 온 시어머니를 본 체 만 체, 살가운 인사 한 마디 할 줄 모르는 며느리가 서운하기만 한 시어머니. ‘너는 어른한테 인사할 줄도 모르냐! 생전 그렇게 배웠어?’ 싫은 소리를 할수록 골만 깊어가는 두 사람.
    과연 이 두 사람 남들 다 부러워하는 살가운 고부사이가 될 수 있을까?
    가족이란 이름으로 한 가정 안에 있는 두 여인, 고부
    고부간의 갈등은 어디에나 있어 왔다.
    하지만 '다문화 가정'의 고부 갈등은 여느 가정과 다른 면이 있다.
    서로 다른 언어, 서로 다른 국적, 서로 다른 문화라는 큰 벽이 존재한다.
    한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서로의 존재를 제대로 인정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는 여인들, 고부
    한국으로 시집 온 다문화 여성 이야기
    오직 결혼만을 위해 낯선 한국 땅을 찾은 그녀들.
    그러나 말도 설고, 음식도 설고, 사람도 설은 한국에서의 삶은 녹녹치 않다.
    최선을 다한다는 며느리, 하지만 시어머니는 대체 왜 나를 못마땅해 하는 걸까.
    다문화 여성을 며느리로 맞이한 시어머니의 이야기
    며느리를 맞이했으니 한시름 놨다고 생각했다.
    살림도 맡기고, 손자도 키우고 알콩달콩 잘 지내보려했다.
    그런데. 살림부터 청소. 남편 내조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다.
    며느리가 아무리 다른 나라에서 왔다지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두 사람,
    고부가 함께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남편도 아이도 없이 오직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시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역지사지' 힐링 여행이 시작된다!"
    한국으로 시집 온 다문화 여성 이야기
    오직 결혼만을 위해 낯선 한국 땅을 찾은 그녀들.
    그러나 말도 설고, 음식도 설고, 사람도 설은 한국에서의 삶은 녹녹치 않다.
    최선을 다한다는 며느리, 하지만 시어머니는 대체 왜 나를 못마땅해 하는 걸까.
    다문화 여성을 며느리로 맞이한 시어머니의 이야기
    며느리를 맞이했으니 한시름 놨다고 생각했다.
    살림도 맡기고, 손자도 키우고 알콩달콩 잘 지내보려했다.
    그런데. 살림부터 청소. 남편 내조까지. 마음에 드는 구석이 없다.
    며느리가 아무리 다른 나라에서 왔다지만,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함께 있으면 어색하고 숨 막히는 두 사람,
    고부가 함께 며느리의 친정 나라로 여행을 떠난다.
    남편도 아이도 없이 오직 두 사람만이 믿고 의지할 동반자로
    서로를 이해하고 갈등의 골을 메워가는 시간.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역지사지' 힐링 여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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